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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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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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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왕실의 두 과부
00:30왕상 나이인 스물여섯의 과부가 되어 일정 혈육 없이 공교의 한을 달래며 살아오기 언 사십년
00:38보위는 인조의 원비 인열왕후 한씨의 소생인 효종으로 그 손자 현종 정손자 숙종으로 이어지니
00:48대고란의 제일 위도른 이슈로 돼 잊혀져가는 뒷방 늙은이었고
00:53한때 당당하던 친정 한원 부원군의 가문도 날이 갈수록 위세가 기울어지니
00:59수건장씨를 통하여 친정을 일으키고 뒷방 늙은이의 소름을 달래려던
01:06자희대비 조씨의 몸부림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01:11한편 숙종의 모호인 헌혈대비 김씨 역시 여인으로서 한창 나이인 서른세세 과부가 되니
01:20비록 자기의 소생이 왕이라고는 하나 천하는 남인의 것이 되어 왕실의 당당한 외척인
01:28청풍 부원군의 가문이 남인의 위세에 눌려 있음에 앙앙불락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01:35그런데 친정과는 당색도 다르고 비록 시조모님이기는 하나
01:49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자희대비 조씨가 수건장씨를 내세워 아들의 마음까지 빼앗으려 하니
01:57홀로 된 어미의 마음에 어찌 가만히 구경만 하려 하겠는가
02:02앙큼한 것
02:06어른을 무시했다는 뒷공론을 아예 막으려고 마음에도 없는 행보를 하고서
02:12대골에 제일 우두르니 어쩌고 어쨌다고
02:16어쩌면 입술에 치마나 안 묻히고 거짓말을 저리 뻔뻔스레 잘하노
02:22마마 저도 여자랍니다
02:27여자의 얕은 소견에 투기하는 마음에서
02:32하늘 무서운질 모르고 그런 일을 저질렀노라고 사죄하면
02:37내 어미 꾸짖고 용서하려 했었습니다
02:41하운데 앙큼하게도 잡아떼지를 뭡니까
02:46물증이 있고 본 사람이 있는데도요
02:49수건이 요악한 줄만 알았더니 어리석기도 하구먼
02:57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면
03:01자기 눈에 피눈물이 나올 날이 있다는 것을 몰랐던 거지
03:06아 누가 아니랍니까
03:10수건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했으니
03:14내 눈에 피눈물을 흘릴 날이 있을 거라 이 말씀이랬다
03:20거짓은 훈연하지만 속은 뜨끔했을게요
03:26한상궁
03:28인삼차라도 좀 내오게
03:34아닙니다
03:36가봐야 합니다
03:37안께나
03:38이 뒷방 늙은이를 잊지 않고 찾아준 고마운 손주 며느리인데
03:46아무리 창황중이라 하나 그냥 보낼 수야 있나
03:50큰일 하느라 애썼는데
03:54인삼차라도 대접을 해 보내야 내 마음이 더 서운하지
04:00황공하옵니다
04:08어쩌면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철어트 천연덕 소리 잘 하시노
04:13늙은 백녀우가 아마도 저리 생겼을게야
04:17어쩌면 낚아죽이 저리도 두껍노
04:20덩치고 간 빼먹는 소리를 예사로 하는 것으로 보아
04:25구미호라고 하는 것이 아마 철이 생겼을게요
04:50안정적인 불편함
05:02카즈이
05:08아멘
05:38마님
05:50마님
05:55마님
06:00마님
06:02마마
06:04마마께서 쫓겨나셨습니다
06:08아 아
06:12아 아 아
06:17마음은 이렇게 쪼끼� idiot
06:19그게 무슨 소리냐
06:20아 중점 멘에 Cav Kit
06:22엔 땥eng
06:32이비 맘 1 경기 아 예 certains 당시는
06:35행실이 요악하고 방자하여 공중을 욕되게 하였기로
06:39내명부의 직첩을 떼어버리고 제 집으로 쫓아내라 하셨어
06:48제 일을 어서 끌어내어라
06:50
06:59엄마
07:01엄마
07:05엄마
07:19하자
07:29엄마
07:3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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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
08:08
08:09어마마마의 처사가 한없이 인자하지 못하시고 공평을 잃을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08:16중전의 상중이라 참고 또 참고 있거든
08:19대치만 것들 감히 제왕의 후궁을 그 같은 욕보이다
08:24그 상궁 나인들은 어느 나라 백성들이었나
08:27이것들 당장 물고를 내고 말리라
08:30상간마마 대왕 대비 마마께서 급히 듭실합치는 전갈이옵니다
08:37할마마마께서
08:39내 지금 급히 갈 곳이 있으니 그 연우에 찾아가 뵙도록 하겠다고 전해라
08:44상간마마 아무리 급한 일이 계실지라도
08:48잠깐만 듭시었다 나아가 대랍시는 전갈이옵니다
08:52상간마마마 납시오
08:58할마마마
09:01상감 어서 오시오
09:04소인을 보좌하셨습니다
09:06앉으시오 상감
09:09마음이 얼마나 괴로우신가
09:21하루아침에 조강지철을 잃고 은혜하는 사람마저 잃었으니
09:27그 때문에 대비전으로 가는 길이옵니다
09:30어마마마의 처사가 참으로 인자하지 못하시고 공평을 이루신 것 같습니다
09:35상감
09:37그걸 따지러 대비전에 가신단 말인가
09:40어마마마께
09:43차마 그걸 어찌 따지겠습니까
09:46하나
09:47수건을 함부로 대한 상궁 나인들은 용서할 수가 없사옵니다
09:51상감
09:52그 상궁 나인이 누구의 사람인가
09:57대비께서 부리는 사람이 아니오
09:59허니
10:01그들에게 죄를 주면은 대비께 부려의 죄를 짓게 되는 것이거든요
10:08한 나라의 제왕으로서 부려의 죄를 지어서야 되나
10:18하오면은 수건이 죄없이 쫓겨난 것이 분명함에도
10:22그것을 구경만 하고 있으란 말씀입니까
10:25참으로 수건을 은혜하신다면
10:29그럴 수밖에요
10:32그 무슨 말씀이신지요
10:34상감
10:36이번 일을 들춰 시비곡직을 가린다 해도
10:41결과는 뻔한 일 아니겠소
10:44수건이 죄없음을 밝히기 위해
10:48나를 낳아주신 어머니를
10:50죄인으로 만들 수도 없는 일 아니겠소
10:54이번 일이 들춰져 보시오
11:00나라에는 또다시 큰 악한 옥사가 벌어지면서
11:05온 조정에는 또 한 번 편당을 갈라
11:09큰 소란일기 아니겠소
11:11수건이 아무리 죄가 없고 결백하다 해도
11:17한낱 쫓겨난 후금의 몸으로
11:20대비와 대립해서 흑백을 어떻게 가릴 수 있단 말이오
11:26그리 되면 수건은 죽는 목숨입니다
11:31내가 상감을 청한 것은
11:37그런 일이 있을까 저하여 급히 청한 겁니다
11:41하오면 소인은 어찌해야 하옵니까
11:45참고 기다려야죠
11:48수건은 또 어찌 되옵니까
11:50생전에 만날 수는 있습니까
11:52생전에 못 만난다 해도
11:56참고 기다릴 수밖에요
12:00할마마마
12:02수건이 불쌍합니다
12:05한없이 갓 써집니다 수건
12:08사람들과 할마마마
12:17하옵니까
12:18zzo
12:22삼광배마
12:24삼광배마
12:26삼광배마
12:28성원인
12:32하옵니까
12:32외왑니까
12:33여기서 만나요
12:34щ crate
12:37상간마마를 한 번만 뺏게 해 주십시오.
12:41그리만 해 주신다면 소인 채벌로 걸어 나가겠어.
12:45마마.
12:46마마.
12:47마마.
12:48마마.
12:49상간마마.
12:55마마.
13:07마마.
13:08마마.
13:09마마.
13:10마마.
13:11마마.
13:12마마.
13:13마마.
13:14마마.
13:15마마.
13:16마마.
13:17마마.
13:18마마.
13:19마마.
13:20마마.
13:21마마.
13:22마마.
13:23마마.
13:24마마.
13:25마마.
13:26마마.
13:27마마.
13:28마마.
13:29마마.
13:30마마.
13:31마마.
13:32마마.
13:33마마.
13:34마마.
13:35마마.
13:36
13:54맘아 지중하신 업체 밤마다 일었듯이 슬 마자 어쩌시옵니까 그럼 어쩌란 말은
14:04봐도 봐도 또 보고싶은 걸
14:08권받게 이런 소음이 퍼질까 두렵사옵니다
14:12이 나라의 제왕이신 상관께 어서 중전 마마의 은행 무서워
14:18반성한 처럼 방수를 밟고 다니신다구요 왕은 사람이 아니라든야
14:25
14:28옥정아
14:30그나저나 너한테 미안해서 어쩌다 마음 같아서 내 명부의 집첩을 내리고
14:39거처할 것을 마련해주고 싶다 마
14:43마마 신첩은 이대로도 행복하옵니다
14:51외진 궁궐
14:54흐미진 처서에 엎드려
14:57나비 없이 피었다 쓰러질 명은
15:00천한 명은 아니었습니까
15:03하여갖으신 운총을 잃고 있거나 이 위에 부러울 것이 더 무엇이 있겠사옵나가
15:11그래도 너도 사람이건 욕심이 있을 게 아니냐
15:17마마
15:20분해 넘치는 광녀는 재앙의 뿌리여
15:24귀신이 희귀하는 법이 옵니다
15:26마마
15:26옥정아
15:30마마
15:32신첩을 참으로 아끼시거든
15:36변함없는 마음을 주소서
15:40옥정아
15:43마마
15:45신첩을 참을
16:15마마, 친정 오라버님께서 들으셨사옵니다.
16:44드시라, 아베.
16:52어서 오세요.
16:55어디, 괜찮으시옵니까?
17:01마음이 울적해서 그럽니다.
17:07수건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17:10친정은 조상집 같고, 수건은 벌써 며칠째 앓고 있다고 하더군요.
17:17병이 깊은 모양입니다.
17:21같은 여자의 처지에 측은해지는군요.
17:24내 처사가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었나, 미우처치기도 하고요.
17:31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17:35전화는 배웠습니까?
17:39예.
17:45수건을 내친 일로 무슨 말씀이 없었습니까?
17:50전혀 없습니다.
17:52급하신 성정에 우르르 달려오시기라도 할 줄 알았는데
17:58전혀 아무런 내색도 없이 공손히 대하시기만 하니
18:02용안을 우러러보기도 두려웠습니다.
18:05졸지의 중전을 잃고
18:11총회하던 후국마저 잃었으니
18:14마음이 얼마나 참당하겠습니까?
18:19애니 마음에 측은하여 못 견디겠습니다.
18:23우전의 동정은 살피고 계신지요?
18:32예.
18:34나 역시 뒷방 늙은이가 또 무슨 음모를 꾸미지나 않아요.
18:38촉각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18:44오라버님.
18:46예.
18:48태풍이 휘몰치기 전에는
18:50유난히 바람 한 점 없는 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18:55상감 깨워서 은인 자중하시는 것이 두렵습니다.
19:02수건도 만만한 계집은 아니지 않습니까?
19:06그럴 땐 졸지에 허를 찔려 속수무책 쫓겨났었지만
19:11가만히 있을 계집은 절대로 아닙니다.
19:17마마.
19:18대비해둔 계집이 있으니까
19:23와이 심려 마시옵소서.
19:42어머니.
19:43참 큰 어른께서 오셨습니다.
19:44어른께서 오셨습니다.
19:46평소에 오십시오.
20:16말씀 들었습니다
20:21벌써 며칠째 당지도 미움도 아니 드셨다
20:26마마
20:30중전이 못되시어 그렇듯 비곤 하시는 것이옵니까
20:35꿈이 깨어지고 나니
20:39세상에서 허탄해서 그러시는 것이옵니까
20:43다 오면 그렇다 피곤하시는 연유가 무엇이옵니까
20:51생전에
20:54다시는 상관 마음만을 우러러 뵙지 못하게 된 것이
21:00망극하여 그럽니다
21:04뜻밖에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겨낼게
21:09오직 떠오른 것은
21:12상관 마음만의 용암 뿐이었습니다
21:16다시는 뵙지 못하게 된 것이
21:20오직 슬펐을 뿐입니다
21:24은혜하는 마음 앞에는
21:30나 역시
21:34한가루 약하디 약한 여자인 것을 알았습니다
21:40마마
21:42지난날의 수건 마마는 어디 가신 것입니까
21:46지난날의 거친점은
21:50어디로 숨으신 것입니까
21:52마마께서는 오기도 없으십니까
21:54마마
21:56마마
22:00마마
22:04호랑이한테 물려가더라도
22:06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22:08난 마마를 믿습니다
22:10마마의 강한 운세를 믿습니다
22:12다 부질없는 말씀입니다
22:14다 부질없는 말씀입니다
22:16대비 마마가 버티고 계시는 한
22:20매어째 상관 마마를
22:23다시 맬 것을 기대할 수가 있겠습니까
22:26왕실의 윗어른이라 하나
22:32노인이 아니십니다
22:35이제 겨우 서른아홉이십니다
22:45내가 충전이 되기를 바라던 남인들도 그렇습니다
22:50사태가 뒤바뀌었는데
22:52무엇 때문에 대비 마모와 맞서서
22:55나를 밀겠습니까
22:57그럴 바에
23:01자기당의 어느 문 중에서
23:05차라리 중전을 뽑으려 될 것이옵니다
23:08아마
23:10아직은 그것을 생각하실 때가 아닙니다
23:13목전에 박두한 것은
23:15하루속히 거처를 옮기시는 것이옵니다
23:18거처를 옮기라니요
23:23천에 하나 만에 하나
23:26다시 군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해 보십시오
23:30그때 진정인 사과에 계신 것은
23:33흠이 되고
23:35트집이 되실 것입니다
23:37마마의 순결을
23:39믿을 수 없다고 한다면
23:41그러한 트집을 한다면
23:43어쩌시겠습니까
23:48대비 마마케 여쭈어서
23:50송성군 별궁에 모시기로 하였습니다
23:53송성군이라면
23:55저와도 교훈이 있는
23:58동평군의 아버님이십니다
24:00인조 임금의 아드님으로
24:01효종 임금과는
24:02형아오가 되시는 분이죠
24:04그럼
24:05대왕 대비 마마께는
24:08아드님 뻘이 되시겠군요
24:09그렇습니다
24:10그렇습니다
24:12송성군 깨우스를
24:13연전에 타개하셨사오나
24:15그 부인 신씨가 별궁에 계십니다
24:18수건마마
24:21어쩌실 겁니까
24:24태왕 대비 마마의 분부대로
24:27송성군 별궁으로
24:30그 차로 옮기시겠습니까
24:34그럼 되었습니다
24:39그럼 되었습니다
24:41부인께서는
24:43귀덕례와 함께
24:44수건마마를 곁에서
24:45매시도록 하십시오
24:47모든 것은
24:48신씨께서
24:49잘 돌봐드릴 겹니다
24:50외부와의 연락은
24:51동평군이
24:52맡아갈 겹니다
24:54마마
24:56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
24:58온 밤 안으로
25:00은밀히 거처를
25:02옮기도록 하십시오
25:03하십시오
25:33동평 favour
25:34밀접해
25:35noticeable
25:36모집 가능
25:37행운
25:55이별
25:58하는
26:02한글자막 by 한효정
26:32한글자막 by 한효정
27:02한글자막 by 한효정
27:08김상궁
27:09
27:10저쪽 취한정에 보이는 사람들이 누군가
27:15대왕 대비마마 신질러 아옵니다
27:21그래? 할마마마가 분명하시느냐?
27:25
27:26할마마마
27:37할마마마
27:39할마마마
27:40상감
27:45여긴 웬일이십니까?
27:49상감께서는 웬일이시오?
27:52마음이 울적할 땐 곧잘 이리로 소풍을 나오죠
27:57그래요?
27:59이 늙은이도 마음이 허전할 때 곧잘 나오는 곳이 이곳이라오
28:05저 옥류천에 어정이라고 새긴 글씨가
28:11바로 인조인금님의 어필이 아닙니까?
28:15그리고 여기에 있는 정자도 그 어른께서
28:21저기 어정을 파고 옥류천을 만들 때 지은 것이거든요
28:26그러고 보니 벌써 반백년 전의 일인가?
28:32참 알고 보니 그렇습니다
28:34하우면 할마마마랑 함께 자주 이곳에 납셨겠군요
28:40산천은 의구한데
28:43인걸만 오간데 없으니
28:46세상사 참으로 허란하군요
29:02아하우면
29:12나만의 시장
29:16그 중간이었어요
29:20아직도 자세한 지은이
29:22그래서 과연
29:25한글자막 by 한효정
29:55한글자막 by 한효정
30:25흐른이 들려주시던 치마바위 얘기가 떠오르는구먼
30:29치마바위라니요?
30:33백여 년 전 임진연왜란 때 불타버려 지금은 주춧돌만 뒹굴고 있지만
30:39그전에는 대고리 북골이라 칭하던 경북궁이었거든
30:46그곳 경이루라는 큰 누각에 오르면 부르면 들릴 듯이 보이는 인왕산 충턱에 치마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다고 합니다
30:59바위에 생김새로 하여 그런 이름이 붙은 모양이군요
31:05쫓겨난 왕비가 그곳에 치마를 걸쳐놓고 고란에 상감의 눈길을 끌었다 해서 치마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31:17그 임금님은 누구며 쫓겨난 왕비는 누굽니까?
31:22그 임금님은 이 나라 십일대 왕이신 중정임금님이시고
31:29쫓겨난 왕비는 그분의 조강지처이신 폐비신씨라오
31:35그 어른으로 말하면 형왕이신 연상군이 폭전이 심하며
31:44반정공신들이 연상군을 패하고 그분을 추대해서 보위에 오르신 분이거든
31:51근데 보위에 오르신 대신 조강지처를 잃게 됐으니
31:59세상사 참으로 모를 일이거든
32:05보위에 오르는 대신 조강지처를 잃게 되다니요
32:09그분의 조강지처이신 신씨는
32:12끝까지 연상군을 옹호한 역적 신수군의 딸이며
32:17연상군의 왕비였던 신씨의 조카였거든요
32:22아니 반정공신들이 역적의 딸을 중전으로 계시게 하였겠소
32:33때문에 보위에 오르신 지 며칠 만에
32:38반정공신들의 성화에 못 이겨 중전을 폐출하게 된 거죠
32:43역적으로 몰려 멸문지화를 당하였으니
32:48몸담을 것도 없는 조강지처를 내보내야 하는 그분도 그분이지만
32:54쫓겨난 신씨의 마음이야 오죽하였겠나
32:58허나 상감이 자기가 어찌 있나 하며 근심하실세라
33:04굶주려서 병들어 죽은 거나 아닌지 노심초사하실세라
33:09나 여기 아직 살아있으니
33:13천한건 염려 마시고
33:15모쪼록 어진정사를 펴주십사 하는 뜻에서
33:19경일위에서 보이는 인왕상 중턱에
33:23그 바위에 신씨는 매일같이 치마를 펼쳐놓았다는 게야
33:29허나
33:33예나 이제나
33:35남정내란 무심한 것이거든
33:37세정이 생기면
33:39묵은 정은 금세 잊어버리게 마련이거든
33:43매일같이
33:45먼 발치로 남아
33:47경일위에 납시는 상감을
33:49배울 수 있었던 신씨는
33:51차츰
33:53상감의 발길이 뜸해지자
33:55잊혀진 사람이 거듭 그런 짓을 하는 것은
33:59성의를 번거롭게 하는 것이라 여기시고
34:03다시는 치마를 펼쳐놓으려
34:05산에 오르지 않았다고 하던데
34:07신씨는 그 후 어찌 됐습니까?
34:10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소
34:13중정 임금도 그분도
34:17지금은 모두 한쯤에 흙이 되어버린 것은
34:22그 모두 170여 년 전의 옛일인 것을
34:26할마마마
34:28수건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34:32몸성이 살아 있기나 합니까?
34:36뭐라고?
34:54장수건의 처서를 은밀히 손질하고 있더라고
34:58그게 정말이냐?
35:00
35:02다시 한번 차근차근 얘기해 보아라
35:05샌 내가 볼일이 있어 가다 보니
35:07수건 장씨의 처서가 보이는데
35:09지난 며칠 새 폐가가 다 됐지 뭡니까?
35:15하운데 담장 안에서 희낭낭대는 소리가 들려서
35:18소인 내가 들여다보니
35:20수건 장씨의 처선 나인 것들이
35:22마당에 잡초를 뽑는다
35:23마루를 닦고 문을 다시 바른다
35:25깔깔대는 봄이 주인을 다시 만드게 분명한 다옵니다
35:30그럴 수가
35:33박상궁
35:35
35:36내 눈으로 다시 한번 확인해 봐라
35:39
35:41어서 말끔히 쓸어내거라
35:44
35:45그리고 이 모툼을 먼지를 말끔히 닦고
35:48너는 그 난간을 깨끗히 닦고라
35:52어떠냐
35:54손질은 다 지어 가느냐
35:57
35:58대왕 대비마마
36:01수건마마는 언제 듭실 것이옵니까
36:04
36:06
36:07
36:11
36:14
36:21
36:25아 아 뭐라고 우짜넷 뒷방 늙은이 도와서 설치들 하고
36:32예 그렇다면 예사로운 일이 아니로구나
36:38마 천상궁이 수건 마마는 언제 듭실 거냐고 묻자
36:43정색을 하고 경계하는 거며 한상궁이 뭐라고 속은 되자
36:47천상궁이 얼굴에 금방 무슨 것이 피는 것으로 보아
36:50수건 장씨의 입구는 박두한 줄로 아옵니다
36:57이럴수가
37:20마마 마마
37:29마마
37:31동평군 대감나리께서 드셨습니다 요
37:46기미 여쭐 말씀 있다 굽시요
37:49그래
37:50그래
38:13마마
38:14기뻐해 주소서 마마
38:17주소서 수일내로 다시 입구하게 되셨다고 봅니다
38:24수일내로 입꼬게 되었다고요
38:27
38:29그럴리가요
38:31황금 우리 모자가
38:34대왕 대비 마마를 뵙고 오는 길이옵니다
38:37아마도 믿어지지 않으실 것이옵니다
38:43대비 마마께서도 뜻밖의 일이라
38:46아직껏 꿈만 같다고 하시더랍니다
38:49지난번 중전 마마의 장례 후
38:55금원이 취안정에 납셨더니
38:57뜻밖에도 상간마마께서도 납셨더라지 못이옵니다
39:01취안정이라면
39:03옥류천이 있는 곳에 정자 말씀이 옵니까
39:07예 바로 그곳입니다
39:10혹시
39:11주상 전하와 잊지 못할 추억이라도 있으신지요
39:15대비 마마의 말씀인지요
39:19대비 마마의 말씀인지요
39:21아마도 두 분 사이에 잊지 못할 추억이 깃든 곳인 듯 하다고요
39:27잠깐만
39:30그래 넌지 씨
39:33치마바이에 대한 옛 얘기를 꺼내요
39:36대비 신 씨의 가래란 정황을
39:39수건마마 처지와 빗대어 말씀을 드렸더니
39:42주상 전하께 옷은
39:44용안의 눈물을 가득히 흘리시며
39:47이날까지 수건을 불러드릴 것을
39:49잠시도 궁리하지 아니한 날이 없다 하시며
39:52이제 중전의 장례도 치뤘으니
39:55수건을 불러드릴 차례라 하시더랍니다
39:58허나
40:01대비 마마가 계신 뜻대로 되시겠습니까
40:05대비 마마께서도
40:07그 점을 염려하셨다 하옵니다
40:09그랬더니 전하께 옷은
40:11엄마 마마께서도
40:13먼저 내쫓고 후에 알리셨으니
40:15나도 이번엔 먼저 불러드리고
40:17알려드릴 것이라 하시더랍니다
40:21마마
40:23두 분께서는
40:26마마이의 처설을 손질하는 것도
40:30직접 보시고 오셨다 하옵니다
40:33마마 얼마나 기쁘시겠습니까
40:39감축 또 감축 드려옵니다
40:42
40:45
40:46
40:47
40:49
40:53
40:54
40:56
40:57말씀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40:58그게 사실입니까
40:59예, 우쩐 뒷방 늙은이까지 설치는 것으로 보아 분명한 모양입니다
41:05보안이 이번 일은 뒷방 늙은이가 은밀히 꾸미는 것이 분명합니다
41:12겉으로는 인자한 차시면서 뒤로는 내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뒷방 늙은이의 처사가
41:18얄미워 죽겠습니다
41:20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주제에
41:24내 속으로 낳은 아들을 빼앗으려는 처사가 괘씸하기만 합니다
41:29마마, 마음을 고요히 가다담으시고 대책을 세우심이 오를 줄로 하옵니다
41:38그러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41:41어미가 내친 것을 다시 불러드리면
41:44불효한 처사라고 언문 전교라도 내릴까요
41:47마마, 하나뿐인 아드님께 불효의 죄를 뒤집어 쓰시게 해서는 안이 됩니다
41:55임금의 실득 중에 제일 큰 실득이 불효인 것입니다
42:00광해군이 그 모후 인목대비께 불효했다 해서
42:04쫓겨난 사실을 아시는지요
42:06그러면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42:11김상국
42:25오늘이 며칠인가
42:27초사은 날이 아니옵니까
42:30아니요 아직도 초사은 날인가
42:32어이 날이 이렇듯 어디 가는고
42:36초이랜 날이 돼야
42:40앞으로 나흘밖에 다 남았사옵니까
42:43일각이 여삼추가 떼는 말을 이제야 알겠구만
42:47하오미는 날짜를 당기면 될 게 아니옵니까
42:52안 돼 그건 안 돼
42:55나는 신축생 소띠고
42:58수거는 나보다 두 살 위인 기해생 돼지 띠데
43:02이별 수가 없는 날이 언젠가 짚어봤더니만
43:05바로 이달 초 이랜 날이지 뭐
43:08며칠을 못 참는 것을 해서
43:10또다시 이별을 한 데서야
43:13벌써부터 왜 이리 마음이 설레이는가
43:19내 수건을 지울 길 없는 것은
43:24바로 첫 점을 준 타실게야
43:28중전은 12살에 서로 만나고 보니
43:32소급 동무 같을 거니
43:34상감마마
43:40무슨 일이냐
43:42대비전에서 정갈이 왔사옵니다
43:46잠시 들려 달라봅시오
43:49어마마마께서
43:51상감마마납시오
43:56상감마마납시오
43:59항각
44:14어마어마
44:16무슨 일로 보자 하셨습니까
44:18상감마
44:20그 짠이 전에 장수군이 쓰던 처서를 손질을 하고 있다고요
44:28애매가 내친 호금을 다시 불러들리는 없으실 테고
44:33누구요 그 사이 성을 입힌 국내가 누굽니까
44:40아 예 중전은 비명의 가고 요약한 장수군은 그 꼴이 되고
44:48홀로 자기는 거의가 된 상감을 보기가 매우 민망 땅
44:53참 줘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지 뭐요
45:00상가 참으로 궁금하구요
45:05성을 입힌 그 국녀가 누구요
45:16
다음 순서
35:57
43:52
38:27
44:44
41:01
51:52
47:21
42:32
41:54
39:42
38:18
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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