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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한마마마, 뭐라 하셨습니까?
00:12수건을 권밖으로 다시 내치려 하오.
00:14한마마마, 수건이 잘못이 크다면 제가 꾸지져 고치게 하겠습니다.
00:21내쳐도 그때 내쳐주시오소서.
00:256년을 피눈물 흘리며 살아온 수건이옵니다.
00:27너그를 용서해 주시오소서.
00:30수건을 다시 불러드린 것은 이 늙은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소.
00:36내 모두의 간곡한 뜻을 받아들여 수건을 입궁시키라는 정견은 내렸으나
00:40중전도 수건도 한 지하비를 섬겨야 하는 여자인지라
00:45혹여 서로 투기하여 불허하면 어쩌나 매우 염려하였소.
00:50허나 두 사이가 지극히 원만하기로 참으로 다행이다 여겼더니
00:55그것도 잠깐이지 뭐이오.
01:00상감.
01:02예.
01:03요즘 권란에 만발한 해괴한 요원을 들어보셨소?
01:08예.
01:09저도 심히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01:12예산일이 아니오.
01:15반백 년 동안에 처음 보는 일이라오.
01:20상감.
01:21집안이 하락해야 매사가 평안한 법이며
01:24권란에 봄바람이 불어야 나라가 태평해질 게 아니겠소.
01:30이 늙은이가 불러드린 수건으로 하여
01:33권란에 찬바람이 돌고 나라가 어지러워진다면
01:35내 훗날 저승애가 열성절을 어찌 뵙겠소.
01:39그래서
01:41내 스스로 수건을 내치려는 거요.
01:47한상궁.
01:48예.
01:54내 이제 언문정견을 내릴 것이니
01:57지치하지 말고 거행하라.
02:01예.
02:03수건 장옥정은
02:05정궁인 중전에게 안하무인격으로 불손함이 많아.
02:09중궁의 위험을 깎고 법도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지라
02:12내명부의 직첩을 떼어버리고
02:15권밖으로 내칠 것은 명하니
02:16시각을 지치 말고 거행하라.
02:29정궁의 위험을 깎고 법도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지
03:04중전마마 기뻐하여 주소서
03:07감찰상궁이 전교를 받고자 당도하여
03:11지금 대왕대빗전 앞은 사모마다 하옵니다.
03:23감찰상궁 당도하옵니다.
03:26예.
03:37감찰상궁 당도했는가?
03:41전교 받자올 채빌하고 있다 하더이다.
03:44소복 내오게.
03:46마마.
03:46어서 내오게.
03:47좀더 지켜보시옵소서.
03:50상감 마마께 어서 분부 거둬주시라 애원하신다 하더이다.
03:55듣기실래.
03:56어서 내오래두.
04:25마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04:30상감 마마께 어서 분부 거둬주시라 애원하시니
04:34감찰상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하옵니다.
04:39그나저나 수건 장씨의 거동은 참으로 얄밉지 무엇이옵니까.
04:44소복을 내오라 하여 갈아입더니 골밭 사과에 탈것을 들이라 사람을 내보냈다 하옵니다.
04:51죄인이 어찌 대골에서 내리는 탈것에 의지하겠느냐며
04:54어서 내오라 재촉하는 사람도 연이어 내보냈다 하옵니다.
04:58분부 기어이 거둬질것을 믿고 버리는 요망한 짓거리옵니다.
05:04방자한년이옵니다.
05:08상감 마마께 어서 분부 거둬주십사 애원하신다 했는가.
05:14예.
05:18가세.
05:20마마.
05:24마마.
05:36소인이 옵니다.
05:57거란의 이름 모두 중궁인 소인의 소임인 것.
06:01가도를 다스리지 못한 소인의 탓이옵니다.
06:05차후 조심 또 조심하여 염려를 거두어드릴 것이오니
06:09모쪼록 분부를 거두어주시옵소서.
06:16마마.
06:17마마.
06:24마마.
06:38한글자막 by 한효정
06:57한마마마
06:59마마
07:02양전이 이렇듯 애원하시니
07:04내 어찌도 고집을 부릴 수 있겠소
07:08장수건은 내 칠한 정견은 거두어드리겠소
07:12허나
07:15상감은
07:17이 늙은이의 진심이 무언지
07:20꿰뚫어 읽으셔야 될 거요
07:22마마마
07:25한상궁
07:26예
07:27수건 장옥정의 직첩을 떼어버리고
07:31권밖으로 내 칠한 정견은 거두니
07:33즉시 감찰상궁에게 전하라
07:43마마
07:44기뻐하여 주소서
07:46방금 전교를 거두신다는 분부가 떨어졌다 하옵니다
07:51감하 당도했는가
07:53예
07:54방금 당도했더이다
07:56내 나가거든
07:58대왕 대비전에 여쭙게
08:00전교 비록 거두어졌다 하나
08:02불충 불효의 죄를 지어 거란을 소란케 한죄
08:05스스로 용납할 수 없어
08:06권박 사과로 물러가니
08:08용서해 주시기를
08:09간절히 청하다라고 말이세
08:11마마
08:15마마
08:16마마
08:18마마
08:19마마
08:20마마
08:21손마마
08:24마마
08:25마마
08:26마마
08:27저리 비키게
08:28거저 하시옵소서
08:30전상궁은 끝내 나를 죄인으로 만들려 하는가?
08:35마마!
08:36마마!
08:38마마!
08:39마마!
08:40마마!
08:41마마!
08:41마마!
08:41열 개!
08:42수고한 마마!
08:43어서 열 개!
08:59가자!
09:11상관 마마!
09:14뭔고?
09:15수고한 장식기 없음 골박 사과를 납시는 중이라 하옵니다.
09:20무슨 소린고?
09:30무엇이라?
09:34돌리라!
09:42마마!
09:44마마!
09:46마마!
09:49마마!
09:51마마!
09:53마마!
09:54더들어라!
09:55더!
09:56빨리!
10:02마마!
10:03상관 마마!
10:05세월아!
10:12가자!
10:18멈춰라!
10:34민원 Giovanni
10:35내리셔요, 선생님!
10:45내리라!
10:59상가마마.
11:02이게 무슨 짓인고?
11:24상가마마.
11:26죄인 물러갑니다.
11:29듣기 싫다.
11:32마마.
11:33전궁이신 중전 마마께
11:35안하무인 불소남이 많았던 죄인이옵니다.
11:39중궁의 위험을 깎고
11:41법도에 어긋나는 짓을 일삼아온
11:43못된 년이옵니다.
11:46상가마마.
11:50모쪼록 만수르가가시옵소서.
11:55수고하자.
11:56마마 물러가 죄값을 치르고자오니 부대 놓아주시옵소서.
12:01창문아.
12:02마마.
12:03뭣들 하느냐.
12:03수건을 넣어서 메시라.
12:05마마.
12:06수고하.
12:07마마.
12:08수고하.
12:08뭣들 하느냐.
12:09수건을 넣어서 메시라.
12:11마마.
12:11창문아.
12:13마마.
12:13창문아.
12:14창문아.
12:15창문아.
12:15창문아.
12:15창문아.
12:16창문아.
12:16창문아.
12:19발칙한 것.
12:21참으로 안하무인이구만.
12:23내 그래도 저를 아끼기로
12:24버릇을 고쳐 놓으려 했더니.
12:29어이하면 좋을 거.
12:32못된 거 기를 꺾어 놓으려 했더니
12:34오히려 기를 살려주는 꼴이 됐구만.
12:36상감과 충전만 오히려 역대게 해드렸구먼
13:07마마, 대왕 대비 마마께 어서 듣시옵니다
13:16상감
13:17마마, 마마
13:19놀라지 마오
13:22이 늙은이 공연이 망령을 부려 상감을 놀라게 해드렸기에 민망해서 왔소
13:30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13:32상감, 이 늙은이 가만히 보아하니
13:37근래 내전 출입이 너무 뜸하신 듯하오
13:41알고 있습니다
13:43그 연휴가 뭐요?
13:46그야, 오래 떨어져 있던 옛 정인을 다시 만나고 보니
13:50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을 테지요
13:52더구나 생이별을 했던 터이니
13:56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13:58다만 수건의 처소에 들면 고향에 온 듯 마음이 편합니다
14:04세월 가는 줄도 모르겠고요
14:07함께 바둑을 둬도 심심하고 얘기를 나누어도 심심한 내전과는 확실히 다른 것이 있는 듯합니다
14:14그래요?
14:17근래 내전의 발길을 멀리한 것은 그 때문만은 아닙니다
14:26요즘 과란에 무성한 위원비어가
14:28알고 보니 중전이 수건을 투기하여 지어낸 말들이지 못이옵니까
14:34그 점 심히 못마땅하여 경계하는 뜻으로 출입을 삼가하고 있습니다
14:39그게 어찌하여 중전이 지어낸 말이라고 믿으시오?
14:43엄마마마
14:44투기란 본래 총회를 빼앗긴 쪽에서 하기 마련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14:50중전이라고 하여 투기하는 마음이 어찌 없을라고요
14:53중전도 여자거든요 부처가 아니거든요
14:56허나
14:58애정의 공평함이 없이 투기하지 말라고만 하면
15:02잔인한 일이 아니오
15:07상감
15:08여염사과의 정실인 저강지처나
15:12과란의 중전이나
15:14따지고 보면 딱하긴 매한가지거든요
15:17어버이를 섬기고 자녀를 훈육하고
15:21비복을 거느리고
15:23가도를 다스리는 막중한 소인만 맡았지
15:26지아비는 첩실한테 뺏기고 있거든요
15:30여자의 제일 큰 바람은
15:33지아비의 아낌을 받는 것일진데
15:35그건 몽땅 첩실한테 주고
15:38정실부인한테는 무거운 멍에만 메워주면서
15:41믿거라 하는 마음에 막중한 소임을 맡겼으니 고마운 줄이 나알라
15:47하는 식이거든요
15:49어디 그뿐이요
15:53정실부인도 사람이여 여자인지라
15:56앙앙불락하면
15:57채통을 잃고 투기한다고 탓하니
16:00하긴
16:03여자로 태어난 것이 죄지
16:05누구를 탓하면 누구를 원망할까만
16:11상감
16:12내가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아오
16:19상감이 수건의 처소에서
16:21봄밤이 짧음을 단식할 때
16:25내전에는
16:26봄밤이 너무 긴 것을 단식하며
16:29한빡 잠 못이려는 충전이 있음을
16:32잊지 말라고 하는 소리요
16:39상감
16:47어서 오시게
16:49마마
16:51며칠 전에 큰 소동이 있었다구요
16:54뒤늦게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16:57대처분을 내리려 하신 분이 다른 분도 아니 마마셨다니
17:01저를 아끼기로 그런 방편을 써서라도 사람 좀 만들려 하였더니
17:06내 아마도 뒷방 늙은 애 서름에 눈이 어두워 사람을 잘 못 본 게야
17:11아니야
17:13옛날엔 안 그랬구먼
17:15불쌍한 거
17:18그나저나 이를 어쩌노
17:22훗날 저승애가 열성절로 어찌 뱉노
17:26마마
17:27무슨 근심을 그리 하오십니까
17:30숙원장씨가 승총을 독점하면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바가 아니옵니까
17:37마마
17:38제아의 남인들은 숙원장씨가 원장의 씨를 놔주기를 고대하고 있는 줄 아옵니다
17:46그대들은 이 늙은 애의 친정한 근심을 모를 것이네
17:53뭐라구요?
17:55그 말씀 밖에는 아니하시더라구요?
17:58예
17:58그분의 참마음을 모르겠으니 매우 불안하다고들 하시더군요
18:05두 분도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18:07그분은 옛날에 뒷방 늙은 애가 아니십니다
18:13그건 무슨 말씀이신지요
18:16어느덧 당신의 일심과 친정의 복록보다는
18:20종묘사직을 더 염려하시는 명실상반 이 나라의 대왕대배가 되신 겁니다
18:26그분이 딸자식처럼 아끼던 나를 왜 혼내주려 하셨겠습니까
18:30당신이 불러들인 호궁이 상간마마의 종이를 독점하고 날로 위세가 커가니 불안하셨던 겁니다
18:40중전의 몸에서 원자가 태어나야 나라가 태평해진다고 믿으시는 터에
18:44아무래도 원자는 나한테서 먼저 태어났듯하니 좌불안석하실 수 밖에요
18:52그렇다고 서운해할 것은 없답니다
18:54내가 지금 그 자리에 있다 해도 그리 될 것입니다
18:58마마 그러고 보니 짐작이 갑니다
19:03대비마마 승하셨을 때 마마의 입궁을 밀어오신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군요
19:12하오면 3년 탈상 후 중전 마마께서 원자학의실을 하신 후에야
19:18입궁을 하겠노라 하신 건 알고 일부러 하신 소리였군요
19:23물론이지요
19:25마마 말씀을 듣고 보니 세상사 무서워지는군요
19:31지금 모든 건 다 잘되어가고 있습니다
19:35상간마마께서 중전을 보시는 눈도 믿는 마음도 달라지셨고요
19:40다만 안타까운 건 아직도 태기가 없다는 것이랍니다
19:46마마
19:48숱하지 못해 보십시오
19:50모든 건 물거품이 되는 겁니다
20:21감사합니다
20:24마마 무슨 생각을 그리도 골똘히 하오십니까
20:30대비마마의 말씀을 떠올리고 있었네
20:32그분의 말씀이라니요
20:34내 언젠가 그 어른 살아 생전에
20:38상간마마께서 수건을 그리워하심을 알고
20:42승은을 입은 궁인을 권박 사과에 두게 하면
20:45나라의 체면에도 아니 될 일이니
20:48불러드리도록 하자고 권한 적이 있었네
20:51그러나 대비마마께서는 끝내 듣지 않으시며
20:57혹여 내가 죽어 없더라도 명심하고 불러드리지 말라 하시며
21:02불러드리면 반드시 후회할 날이 있을 거라고 하셨었네
21:09이제야 대비마마의 말씀이 옳았음을 느끼신 것이옵니까
21:21마마 어찌하면 좋을지요
21:25속수무채 번번이 당하기만 하실 건지요
21:30요즘 수건장신은 수퇴하려 무진해를 쓴다는 소문이옵니다
21:36친정어미도 군부인 신시도 번갈아 드나든다 하옵니다
21:41근래 상가만 맞게 오선 후사가 늦는다 염려하시니
21:46부쩍 소둔다시 모시옵니까
21:53아기를 갖지 않는 지금도 저렇듯 오만 방자한데
21:56천에 하나 만에 하나 아기라도 가져보십시오
22:00그 꼴을 어찌 보겠습니까
22:02상상만 해도 소름이 깨칩니다
22:29중전 마마의 부르신 받잡고 등대하셨사오
22:34여쭤주소서
22:37누구라 여쭤면 되겠는가
22:44상궁마마님
22:45참으로 뭘라 물으시는지요
22:49너야말로 뭘 모르는구나
22:51고란에 승은 입은 궁이 하나 둘이더냐
22:55눈구멍도 귓구멍도 닫고 다녔더냐
23:00수건장씨
23:01중전 마마의 부르신 받잡고 등대하셨사옵니다
23:05여쭤주소서
23:07중전 마마
23:10후궁 창옥정
23:12마마의 부르신 받고 등대했나이다
23:22어서오게
23:23궁금해서 불렀구먼
23:25무슨 말씀이옵니까
23:28듣지 아니
23:30글래 상간마마 깨워서
23:32후사 늦음을 근심하시는 듯하니
23:34참으로 망극한 일이구먼
23:37그래
23:39혹여 수건한테 기쁜 소식 없나 해서 불렀네
23:42수건
23:44예
23:45아직도 소식 없는가
23:52내 대우느라여 고니에 오른지
23:54다섯 해가 넘었건만
23:58민망하게도 아직까지 아무 소식 없으니
24:00장차 열성절을 어찌 뵐지 두렵기만 하구먼
24:06수건이라도 어서 기쁜 소식이 있다면 좋으렴만
24:09황공하옵니다
24:14수건
24:14예
24:17내 오늘 야권의 도제조에게 전교를 내렸다네
24:22나뿐만 아니라 수건까지도 아직껏 택이 없으니
24:26종묘 사직을 위하여 황송하고 민망할 뿐이라고 말일세
24:32허나
24:33그래도 믿을만한 곳은 수건뿐이니
24:36어서 택이 있을 보약을 진호하여
24:39극진 보양하도록 하라고 말일세
24:43마마
24:45곧 전이가 진맥하려 들걸세
24:49진정해서도 정성이 보통이 아니라 하니
24:51밖에서 아울리고 안에서 받들면
24:55설마 곧 기쁜 소식 없으려고
25:00모쪼록 기쁜 소식 어서 있기를 고대하려네
25:04마마 소인보다도 마마 께 없어 절수시고 기쁜 소식 주셔압지요
25:12떠도는 소문인즙
25:14난 아기 가질 팔자가 못된다고 하더구먼
25:18스스로 생각해봐도
25:21그 소문이 옳은 듯이구먼
25:26내가 낳건 수건이 낳건
25:28고대하는 왕자면 대체 무슨 상관인다
25:32안그런가 수건
25:47어서 오십시오
25:51마마 전교 내신 듣고 달려오는 길이오이다
25:57어쩌자고 그런 요악한 후궁한테
25:59태기술 보약을 진화하라 하셨사오이까
26:01이제라도 전교를 거두어 주시오소서
26:06마마
26:08그 후궁이 누구오이까
26:11남이네 끄나풀이오
26:12전하의 총애를 한빡 아사갈 씨앗이 아니오이까
26:16남이 그리 하라 해도 말려야 할 터인데
26:19어쩌자고 그런 분부를 내리셨는지
26:21참으로 모를 일이오이다
26:25마마
26:27수건 장씨가 왕자를 낳았을 때
26:29어떤 사태가 벌어질 것인가를 생각을 해보셨사오이까
26:33절대로 허술히 다룰 일이 못 되는 줄로 아오니
26:36어서 전교를 거두어 주시오소서
26:39마마 어서 전교를
26:41아버님
26:41깊이 생각한 끝에 취한 일이니
26:45막지 말아 주시오소서
26:51뭐라구요?
26:52중정께서 그런 약을 내리게 하셨다고요?
26:55그렇다는구나
26:56수건 마마께서는 뭐라고 하시더랍니까?
27:00중정께서 그리 하시는 연휴를 어떻게 보시더랍니까?
27:02너무도 뜻밖의 일이고 보니
27:05저 일을 알 길 없다시며
27:07의아라고 하시더구나
27:09전하께서도 아시다던가요?
27:13전하께서는 뭐라고 하시더랍니까?
27:16중전이 원래 어질고 덕성스러운 사람이니
27:20아마도 사심이 없을 거라시며
27:23이제부터 특이하는 일이 없었으면
27:25참으로 기쁘겠다고 하시더라는구나
27:38수건 마마께서는 탕자 드셨는가?
27:41드신 줄로 아옵니다
27:43기쁜 소식은 아직 없으신가?
27:46그러신 줄로 아옵니다
27:51저로듯 조석으로 상공을 보내어 모르십니다
27:56처음에는 외롭더니
27:57이제는 왠지 고개가 숙여집니다
28:00생각해보세요
28:02내가 낳은 왕자가 훗날 세자가 되는 날
28:05그분의 처지는 어째 되겠습니까?
28:08명생만 중전일 뿐
28:10힘없는 뒷방 차지가 될 게 아니겠습니까?
28:14그런데도 종묘 사직을 위하여
28:16나라도 원자를 낳아주기를 바라는
28:18여자의 마음을 헤아려 보십시오
28:21나 같으면 절대로 그런지 못합니다
28:25참으로 어질고 덕성스러운 분이 불명하시군요
28:31저런 마음을 짓밟으면 첨벌을 받을 것 같아 두려워진답니다
28:35마마
28:38두분살이가 앞으로도
28:40이렇듯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8:44끝내 저렇게 쥐고 들어온다면요
28:46나라여 짓밟기만 할 리는 없지요
28:48어느
28:50끝을 보기 전에는
28:52아직은 알 수 없지요
29:03수건마마 탕재 드셨는가?
29:06예
29:08기쁜 소식이 있으신지
29:10어서 알아오라는 분 보시라네
29:12아직은 없으신 줄로 아옵니다
29:31왜 그러는가?
29:34내 얼굴에 무엇이 묻기라도 했는가?
29:38마마
29:41참으로 무서우십니다
29:42그렇듯 미운 여자에게
29:46진정을 쏟아주실 수 있다니요
29:49하오나
29:49참으로 무서운 힘이 옵니다
29:53그렇듯 유학하던 수건 장씨도
29:55많이 달라진 듯 하옵니다
29:57그래?
30:00무엇이 달라진 듯 하단 말인가?
30:02한동안
30:03그토록 무성하던
30:05핵에 망측한 소문이
30:07이제는 잠잠해진 줄 아옵니다
30:09그걸 보면
30:11많이 달라진 게 아닌지요
30:14그래?
30:16마마
30:18다양한 것이
30:19또 하나 있는 줄 아옵니다
30:21이번 일로 하여
30:23상간마마 깨워서
30:25마마를 새삼 다시 보시게 된 듯 하니
30:29얼마나 다행입니까?
30:32그래?
30:35하오나
30:37수건 장씨가 수퇴했을 때를 생각하면
30:40뭐 그리 송연해지옵니다
30:42지금은 마마 깨워서
30:45수퇴하기를 빌어주는 듯 하니
30:47방자한 마음을 접어두고 있으나
30:50창차 어찌 변할지 누가 압니까
30:57네
30:59이보게
31:00예
31:02수건이 입궁한지 오늘로 반년이 될걸
31:07맞는가?
31:08예
31:10그렇군요
31:12네 여태껏 오늘을 기다려왔다네
31:17무슨 말씀이신지요?
31:21내 한나라의 중전으로서
31:23소임을 못할 명운이라면
31:26다른 방도를 지해서라도 왕자를 얻어야 될 터
31:30다만
31:31어떤 일이 있어도
31:33수건이 낳은 아이가 세자가 되어서는
31:36종묘사직을 위하여
31:37안이 될 일이라고 굳게 믿었네
31:44하여 그걸 막으려
31:46내 오늘까지 기다려왔다니
31:49마마
31:53장수건 들라하게
32:13마마
32:15중전 마마 깨워서 부르십니다
32:17이밤에?
32:19예
32:21내전 큰상궁이 몇시로 기다리고 있는 중이옵니다
32:42중전 마마 수건 장신 등 됐사옵니다
32:51중전 마마 수건 장신 등 됐습니다
33:03중전 마마 수건 장신 등 됐습니다
33:10중전 마마 수건 장신 등 됐습니다
33:16하여튼
33:17아직도 기쁜 소식 없다고.
33:19망극할 뿐이옵니다.
33:24내 곤위에 오른 지 다섯 해가 넘었건만
33:27수퇴를 못하기에 수건에게 한껏 기대했거니.
33:33삼천 가지 여자의 죄 중에
33:35자식 없는 죄가 가장 크다 하건만.
33:38수건도 여태껏 수퇴를 못하는 걸 보면
33:42나와 같은 죄인인 게야.
33:47인경왕후 계실 때도 그랬고
33:50다시 입궁하여 반년이 되었는데도
33:52수퇴를 못하니 하는 소리구먼.
33:58지난날 인경왕후께서는
34:00두 번이나 수퇴를 하셨는데도
34:03수거는 한 번도 못했다지야마.
34:07맞는가?
34:08황궁하옵니다.
34:10참으로 영문을 모르겠구먼.
34:13그토록 공덕을 들여도 기쁜 소식이 없다니.
34:18수건의 나이가 스물여덟이라고 했던가.
34:23맞는가?
34:27그러하옵니다.
34:30하긴 스물여덟이면 작은 나이는 아니지.
34:34혹여 나이 탓이 아닌가 몰라.
34:41수건, 죄 많은 우리 두 사람 때문에
34:46언제까지고 나라에 경사가 있기를 기다려달랄 수는 없는 일.
34:50상간만 맞게 어진 후붕을 뽑으셔
34:52자선보심을 권하려 하는데
34:54수건은 어찌 생각하는가?
35:00더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 서운한가?
35:04수건이 입궁한지 벌써 반년이 됐구먼.
35:07지금까지 기다려준 반년은
35:11반백년을 기다려준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네.
35:15수건, 아니 그러한가?
35:20수건, 한시가 급한 일이니
35:24죄 많은 우리 두 여자
35:26함께 나아가 힘써 권해봄세.
35:50마마, 중전 마마와 수건 장시가 드시옵니다.
36:00대결에 들어온지 여러 해가 되었으나
36:01아니, 어이 일이오?
36:03아려올 말씀이 있어 왔사옵니다.
36:08할 말이란 뭐요?
36:11상간마마, 여자의 삼천가지 죄 중에
36:14자식 없는 죄가 가장 크다 하옵니다.
36:18하운데 마마의 친형을 받자와
36:21대거래 들어온지 여러 해가 되었으나
36:24일점 혈육 생산을 못하와
36:27보위를 이을 후사를 두지 못하니
36:30위로 상간마마께 배울 면목이 없을 뿐만 아니라
36:35열성조에도
36:36큰 죄를 진듯하여
36:38몸둘바를 모를 뿐이옵니다.
36:42마마, 한 여자의 생산을 기다리시느라
36:45막중한 총살을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일이니
36:48세려의 후궁을 뽑으셔
36:51보위를 잃 원자를 얻도록 하시옵소서.
36:56중전의 춘추 정정하시니
36:58기다리는 게 옳은 줄로 아오.
37:02마마, 마마의 춘추 벌써 스물여섯이시옵니다.
37:07동궁이 빈지도 벌써 십년도 넘어 싸옵니다.
37:10어진 후궁을 한 시바빛 간대카시옵소서.
37:21중전이 계시고 수건도 있으니
37:24좀 더 기다려보겠소.
37:27마마, 수건의 뜻도
37:29소인의 뜻과 같은 줄로 아옵니다.
37:38마마, 하옵구
37:40막중한 왕자를 보기 위하여
37:42어진 승녀를 구하는 것이니
37:44후궁 속에서 구하지 마시고
37:46천여 간택령을 내리시어
37:49어진 승녀를 구하시옵소서.
37:52말은 비록 후궁이라 하나
37:53장차 세자의 어미 될 사람이온 즉
37:57나라의 금원영을 내리고
37:59양가 규수로 후궁을 삼도록 하시옵소서.
38:11상감마마
38:15이 부분을 인현왕후전에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38:21병인년에 상감의 춘추 거의 30이 되셨건만
38:24농장의 경사를 보지 못하심을 근심하시오죠.
38:29후 깊이 염려하여 하루는 조용히 상감 꾀하래요.
38:33어진 후궁을 뽑으셔 자손보심을 권하셨으니
38:37상감이 처음에는 허락지 않으시더니
38:40후가 날마다 힘써 권하여
38:42한 여자의 생산할 것을 기다리느라
38:45막중한 종사를 가벼이 못할 것을 간절히 아르니
38:49정정한 덕과 유화한 말씀이
38:52진정에서 우러나온 것임이 분명했었다.
38:56상감 깨워서 감탄하시고
38:58조종의 후궁 간택하시는 전지를 내려오시니
39:02곧 후궁 간택령을 내릴 것이니
39:05나라의 금혼령을 내리게 하라.
39:15마마
39:16대왕 대비전 마마께서 납시하사옵니다.
39:31중전
39:33어쩌자고 그런 일을 정하신단 말이요
39:37이번 일은 선우가 바뀐 거요
39:40중전 춘추 이제부터 한창 생산할 때이니
39:43약을 써 옥체를 보호하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인 거요
39:48마마
39:49깊이 생각한 끝에 내린 결심이옵니다.
39:54중전의 뜻은 갸륵하나
39:55앞으로 가까운 날에 중전의 몸에서 기쁜 일이 생길지
39:59어찌 알겠소
40:00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간사라오
40:04어디 그뿐이오
40:06비록 후궁을 뽑아 왕자를 얻게 된다 할지라도
40:10그 후궁이 중전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40:14고란의 환기운이 돌도록 하게 될지
40:16그것이 의문이구려
40:18아무리 어진 후궁이나 하더라도
40:22왕자를 낳아 교만한 마음이 생긴다면
40:24큰 걱정거리가 아니겠소
40:27중전
40:29내 칼도 남의 칼집에 들어가면 뽑기 어려워지는 법이오
40:35마마
40:36제 한몸의 안위는 가벼운 것이나
40:39종묘 사직을 위하여
40:41대를릴 원자를 얻는 일은
40:44천금같이 무거운 것인 줄 나옵니다
40:46깊이 생각과 끝에 얻은 결심이오니
40:51헤아려 주시옵소서
40:54청정
41:03수고한 마마
41:10수고한 마마
41:12때 아닌 후궁 간택령은 어찌된 영문이옵니까?
41:19마마
41:21당했습니다
41:24당하다니요
41:26중전께서 때 아닌 약을 내리게 하고
41:28기쁜 소식을 조석으로 묶기에
41:30어인일인가 할 땐
41:32그것이 바로 안정이었습니다
41:38수건 또한 아무리 약을 써도
41:40아이 못 낳는 죄인인 듯한
41:42양반가의 교수 중에서 후궁을 뽑아
41:45왕세자를 낳게 해야 된다는 것을
41:47간절히 청하기 위한 계략이었습니다
41:53별수 없이 중전의 꽁무니나 졸졸 따라다니
41:56모양새나 갇혀졌으니
41:59그런 내 꼴이 생각만이 더 안심합니다
42:03마마
42:05분합니다
42:06저들이 약을 내릴 때
42:08여발한 듯이 아기를 갖지 못한 것이
42:10참으로 분합니다
42:14하오면
42:16후궁은 노론의 문중에서 뽑히겠군요
42:19보나마나 뻔한 거지요
42:21노론 문중에서
42:23시바지 상을 제일 잘 타고 날 교수가 뽑힐 테지요
42:28당했습니다
42:30깨끗이 당했습니다
42:34고맙습니다
42:36고맙습니다
42:38고맙습니다
42:40고맙습니다
42:43고맙습니다
42:45고맙습니다
42:45고맙습니다
42:48고맙습니다
42:48고맙습니다
42:52고맙습니다
42:5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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