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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중궁전하의 말씀을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00:20오직 송구스러울 뿐이오.
00:25송구스럽기는 소인이 더 송구스럽지요.
00:30어영대장에, 총용서에, 포도대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인이
00:36폐괴한 노래를 퍼뜨린 자를, 폐괴한 예기책을 고라내드린 자도
00:42여지껏 잡아내지를 못하였으니.
00:46사시남종기라는 폐괴한 책을
00:50전하께서도 읽으신 게 분명합니까?
00:52수건 유씨의 처소에서, 무술이 최녀의 방에서도
00:59더불어 읽는 소리를 여러 차례 들었다고 합니다.
01:02너는 누구의 소액인지는 모르나
01:06뜻을 감추고 고라내드리는 목적은
01:09일단 이뤘다고 봐야겠지요.
01:129월밖에 나돈다는 그 회개한 노래를 들어 아시고 계시는지요?
01:18그건 아직 알 수가 없지요.
01:22지난날 미행천 납신적은 있으나
01:24그 또한 들어 아시는지로 압니다.
01:34바로 며칠 전의 일이었습니다.
01:38왕가의 족보인 선원괴보 기략에 대한 일로
01:42전하를 배웠더니
01:492부, 숙부, 예
01:53재미있는 노래 좀
02:06나는 좋아 나는 좋아
02:10사철 푸른 미나리가
02:14무청밭에 장다리는 꽃만 지면 쓰러지고
02:19우리 논의 미나리는
02:22사철 푸른 미나리가
02:25이장철 푸르거나
02:28나는 좋아 난 좋아
02:31사철 푸른 미나리가
02:38어떻소?
02:40재미있는 노래 아니오?
02:43그런 줄로 아옵니다.
02:47장안에 바닥에 퍼진 노래이니
02:50숙부께서도 들어 알고 있겠구요.
02:53시정의 천인들끼리나
02:56즐겨 부른 노래이니
02:57신등이 어찌들어 알겠사옵니까?
03:02오
03:04그렇게 널리 퍼진 노래인데도
03:08못 듣는 수가 있구만
03:10나는 단 한 모래 미행길에
03:13듣고 이미 외웠거늘
03:16그래요?
03:18그런 일이 있었다구요?
03:21예
03:21그 어조며 눈빛인 적
03:23그 해괴한 노래가 뜻하는 바를 미루어
03:26짐작이라도 하고 계신 듯 하였습니다.
03:37중궁 전하의 서찰을 뵙고 보니
03:40느낀 바가 큽니다.
03:42민씨가 비록 폐서인이 되어
03:44사죄에 유폐되어 있다 하나
03:46쫓겨난 무리들의
03:47마음의 지주가 되어 있다 하니
03:50눈에 가시인 듯 느껴진다는
03:52중궁 전하의 말씀은
03:54어르신 말씀인 줄 아옵니다.
03:57한가루의 폐기를
03:59높이 베고 있을 때가 아닌 줄 아옵니다.
04:01허나
04:03무슨 명분
04:04무슨 면목으로
04:05폐서인을 없이 한단 말이지요?
04:24폐서인
04:25폐서인
04:27폐서인
04:29폐서인
04:42폐서인
04:43폐서인
04:44폐서인
04:59폐서인
05:11대감
05:14이 나라 네명부의 제일 윗자리인
05:18비인이 따르는 술을 받으시오
05:23모모
05:25사양치 마시고 받으십시오
05:28술도 안주도 대감을 기다려 따끈하게 데펴놓았답니다
05:34자, 어서
05:59안주를 드시오
06:01내 손수 소주방에 내려가
06:05대감을 위하여 손수 만들었답니다
06:11마마
06:12자, 어서요
06:29어떻습니까?
06:31간이 맞기나 합니까?
06:35첫눈이 망각하여이다
06:39대감
06:41내 어제 천상궁을 보내놓고
06:44몹시 서운했답니다
06:46대감을 서운게 해드린 일이 없는데
06:49은밀히
06:51내 앞을 막는 일에 앞장을 서시는 듯하니
06:55괘씸하지 뭡니까?
07:00어디 그뿐입니까?
07:04대감을 정승의 반열에 오르게 한 것도 나여
07:07경신 대출적 때 화를 입고 내쫓긴 남이니
07:11다시 빚을 보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내 덕인데
07:14배운 망덕도 유분수지
07:17그럴 수가 있나요?
07:18내 곰곰이 생각하여 보니
07:21내 출신이 한미하고
07:24내 친정어머니와 오라버니가
07:27대감댁에서 친모로
07:29서생으로 일을 하고 보니
07:33당색을 따지기 전에
07:35신분이 천한 것으로 하여
07:38없이 여기는구나
07:39생각이 이에 미치니
07:42슬픈 중에도 분하지 뭡니까?
07:48기릉 화복을 같이 하기로 한 사람이
07:51마음이 변심하여 나를 막는다면
07:54나 또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터
07:59그래서 어미 경계시키려고 대감을 청하였던 것이랍니다
08:05허나
08:06막상 천상궁을 보내놓고 보니
08:09기릉 화복을 같이 하기로 한 사람의 도리가 아니지 뭡니까?
08:15그래서 내 손수 술도 거르고
08:19안주도 만들어
08:20대감을 기다렸던 것이랍니다
08:23마마
08:26이제 대감의 눈물을 보니
08:29내 마음도 벗는 녹도 풀어지는군요
08:34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08:37우리 사이도
08:38마마
08:40신의 말씀 명심하여 들어주어서소
08:47주상전화를 위하시고 마마를 위하고
08:50원작의실을 위하여
08:52신 끝까지 마마 깨워서
08:55중궁의 자리에 오르시는 것을 막을 것이오이다
08:58뭐라구요?
09:01마마
09:02중궁전화를 폐출시켰을 때부터
09:06마마의 명운에도
09:08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09:12왜 모르시오니까
09:13그분은 있으나 만화한 그림자였사오이다
09:18가만히 계셔도 원작의 씨는
09:21대통을 이어실 세자로 책봉되실까
09:25마마 깨우사도 친정도
09:27원작의 씨와 더불어
09:29복록에 무궁무진하실 수 있었사오이다
09:31하오나
09:33이제
09:35언제 재앙이 닥칠지 모르게 되었다는 것을
09:38신 두려이 여기옵니다
09:41내 원자의 생모로
09:43상감의 총애를 두터이 받고 있거나
09:46그 무슨 소리요?
09:49마마
09:50그림자 같은 그분을 고란에 그냥 두시고
09:55상총을 복체마신다면
09:57설사 고란에 분란이 있어도
09:59술잔 속에 작은 풍파에 불과한 것이옵니다
10:06저들 서인 측이 비록 세력을 잃었다 해도
10:09지밀안의 사사로운 일을 가지고
10:11왈가왈부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10:13허나
10:14이제 저들은
10:15대의명물을 얻었으니
10:17당의 명운을 걸고
10:19끈질지게 되들 것입니다
10:21이래도 그림자 같은 그분을
10:24폐출시킨 것이
10:25마마를 위하여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시옵니까
10:31마마
10:32마마 한문의 과욕이 전하를 싫덕해하고
10:36스스로 묘혈을 파는 어리석음을 범하였음을
10:40이제도 깨닫지 못하시겠는지요
10:43마마
10:45신태왕 대비 마마의 성심을 헤아릴 길이 없더니
10:50중궁 전하께서 폐출되시는 날
10:53그분의 성심을 읽을 수 있었사오이다
11:00신
11:03마마 기어선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을
11:06잘 아오이다
11:09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을
11:10또한 잘 아오이다
11:12하오나
11:14중궁의 자리를 논보심은
11:17지나친 욕심이십니다
11:41대전은 다녀왔던가?
11:43예
11:44내 주안상을 받으었노라고
11:49논주씨 여쭈었는가?
11:52예
11:53허면 곧 납시겠다고 하시던가?
12:05마마
12:07무나옵니다
12:09아무려면 이럴 수가 있사옵니까
12:17소인이 대전 큰상궁에게
12:20마마의 뜻을 런쥬씨 전하였더니
12:23대전 큰상궁으로부터
12:27그 말씀을 들으신 상감 마마
12:29납시겠다고 하시니
12:32뜻밖에도
12:33의외의 분부를 내리시지 못시옵니까
12:40의외의 분부를 내리시다옵니
12:46대전이 환관을
12:48오늘은 육상당에서 침수들게 놀아시오
12:54오늘 밤은 조금 늦을 듯하니
12:57주안상을 미리 마련해둬라
13:01이루고 오라고
13:03높은 언성으로 분부를 내리시니
13:08마치도 소인더러 들으라는 듯 싶지 못시옵니까
13:24마마
13:24마마
13:25종전 마마
13:42어서오시오
13:46상간마마의 분부 전해드리요
13:49오늘은 이곳 육상당에서 침수 들게 놀하시며
13:54조금 늦을 듯하니 미리 주안상을 마련해 두랍시는 분부시옵니다
14:02분부대로 거행하게 놀아 그러여 주시옵소서
14:17누가 왔었는가?
14:20예, 대전에서 환관이 다녀갔사옵니다
14:24이곳 육상당에서 침수를 드시겠노라고
14:29주안상을 준비해 두랍시는 분부가 계셨다옵니다
14:33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14:46마마
14:49내 여태껏 한겨울에도 벗은을 모르고 살았는데
14:54갑자기 벗은 속에 가둬놓고 보니 발이 아파 견딜 수 없어
15:00나도 모르게 벗었지 뭔가
15:07마마 어디를 하시려든 참이시옵니까
15:13소집방에 내려가 술도 걸으고 매트질도 하려고
15:18다른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15:23수건마마께서 그런 일을 하신다면
15:26아래 것들이 별의별 입방아를 다 찔 것이옵니다
15:33제가 아래 것들을 시킬테니
15:37수건마마께서는 곱게 분단장이나 하고 계시옵소서
15:42제 말 명심하셔야 되옵니다
15:49남상궁이 하라는대로 하겠네만
15:55내 왼쪽일 다리에서 피파 소리가 나도록 부르기 있던 몸이
16:01갑자기 일손 돋고 앉아있고 보니
16:04먹은 게 내려가질 않지 못했나
16:10한낮에 절구질이라도 하고 나면
16:12막힌 게 뚫릴까
16:18어서 가서 풍도 내리게
16:22예
16:49어째 먹은 게 통 밀어가지 않는다 했더니
16:53마마 지난달엔 구실이 보이셨는지요
16:58그건 왜 묻는가
17:01소인의 물음에 대답만 하시오요
17:07지난달엔 구실이 없었다네
17:10이번에도 소식이 없어 또 골라뛰나 했지
17:15마마 가슴을 보여주시오요
17:21남상궁도 별소리를 다 하는구먼
17:27왜 갑자기 가슴을 보자고 하는가
17:45남상궁도 별소리를 다 göra
17:47투 들어오는 Zoet
17:59남상궁도 별소리를 inspires
17:59남상궁도 별소리를 downloading
17:59애기씨를 가지셨다는 것을
18:01아무에게도 알리시면 아니되옵니다.
18:05내색을 하시어도 아니되옵니다.
18:10감출 수 있을 때까지 감추셔야 하옵니다.
18:15상가 마마께도 감추란 말인가?
18:19물론 있죠.
18:22이모도 마마를 위하고 애기씨를 위해서이옵니다.
18:28마마, 중전 마마께 어서 이 사실을 알아보시옵소서
18:34혹여 세자의 자리가 위태로워질까봐
18:38저하여 가만히 구경만 하고 계시진 않으실 것이옵니다.
18:46따지고 보면 중전 마마까진 내치게 하신 분이 오신대
18:51무슨 짓인들 못하시겠사옵니까?
18:55소인의 말이 그렇다고 여기시는지요?
19:03마마, 혹시 애기씨를 가지실 무렵에 꾸신 꿈중에
19:09특별히 기억에 남는 꿈이 없으신지요?
19:14그러고보니 기이한 꿈을 꾼적이 있다네
19:19내 본래 꿈이라고 껴보지 않던 사람이다 보니
19:24이제껏 눈에 선하지 뭔가
19:26무슨 꿈이 옵니까?
19:29무슨 꿈이 옵니까?
19:30복숭아 같은 걸 보시기라도 하셨는지요?
19:35누런 용을 보았다네
19:39용, 용이라고요?
19:43그날 밤 어체를 매시고 잠이 들었는데
19:47문득 보니 누런 용의 인정전을 휘감고 있지 뭐겠나
19:52그래 내 깜짝 놀랬더니
19:55그 용이 나를 노린 듯 달려들지 뭐겠나
20:00기겁하여 깨고 보니 꿈이 더구먼
20:03마마, 잉태하신 애기씨인지요
20:09장차 제왕이 되실게 분명하옵니다
20:14동궁에 계신데
20:16무슨 그런 소리를 하는가
20:20황궁하옵니다
20:22다만 소인의 말을 명심하옵소서
20:26마마가 무사하시고 태어날 애기씨가 무사하실 길은
20:30감출 수 있을 때까지 감추는 길 뿐이옵니다
20:35하옵구 마마가 천수를 노리시고
20:39태어날 애기씨가 천수를 노리실 길은
20:42폐출되신 중전 마마께 어서
20:45다시 입궁하실 길 뿐이옵니다
20:50틈이 있는대로
20:52짬이 나는대로
20:54상간 마마께 그분의 얘기를 하시옵소서
20:58남의 말은 믿지 않으셔도
21:00마마의 말씀은 사심없으심을 굳게 믿으시는 도이니
21:05부디의 여쭌대로 하옵소서
21:13감축
21:14감축
21:15또 감축들이옵니다
21:22자아왈
21:23이 시습지면
21:25불이 없냐고
21:26이건 무슨 뜻이옵니까
21:29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21:32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21:35또한 기쁘지 않겠느냐
21:38유붕이 자원 방면에는
21:41부려 낳고
21:44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21:49또한 즐겁지 않겠느냐
21:51인 부지
21:54불원이면
21:55불여 군자호와
21:58사람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22:03상내지 아니하면
22:05그 또한
22:07군자가 아니겠느냐
22:34수고한
22:36수고한
22:46뭘 하는 중인고
22:48무슨 구경거리가 있기에
22:51넉나간 듯 바라보고 있는고
22:53궁장 밖 저편인즉
22:57안국방이 아니옵니까
22:59안국방에 그리운 사람이라도 있누
23:05가까운 일가 친척도
23:07없다고 하질 않았더냐
23:09안국방에 그리운 사람이라도 있누
23:09가까운 일가 친척은 없으나
23:13평소 어버이처럼 흠머하는 분이 계시옵니다
23:17그분이 안국방에 계시니 그리움을 못 이기시여
23:22틈만 있으면 저렇듯
23:24수고하니 그렇듯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23:30불러서 가까이 있게 하면 되는 일이 아닌가
23:33왜 그러노
23:39그분인즉
23:41황공하옵게도
23:43폐소인이 되신 분이신지라
24:11네네
24:4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5: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5:16중전맘아,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25:23두 분 대감께 웃어요. 아랠 것이 있어 급히 드셨다 하옵니다.
25:31그래.
25:32그래.
26:0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6:18대체 어찌 되어 가고 있는 겁니까?
26:20내 특별히 언문 편지를 내린 것이 벌써 두어 달 전의 일입니다.
26:26은밀히 일을 꾸미고 있다는 오라버니의 언문 편지를 받은 것도 벌써 월요 전의 일입니다.
26:31그런데 대체 뭣들 하고 있는 겁니까?
26:35광공하옵니다.
26:36광공하다느니 망극하다느니 하는 말일랑 제발 마셔요.
26:41내게 그런 소리를 아니해도 되게끔 제발 민첩하게 움직여달라 이겁니다.
26:50그나저나 대체 어찌 되어 가는 겁니까?
26:54마마, 이젠 신녀를 거두시옵소서.
26:58그 사이 끈질기게 내사를 한 결과 노래를 퍼뜨린 무리들이며
27:02고난의 해괴한 이해기책을 들이게 한 무리들을 누구인가를 알아낸 줄로 아옵니다.
27:09그게 사실입니까?
27:11마마, 믿어주시옵소서.
27:16이미 저들을 혼내줄 궁리를 마쳤으니 기대하여 주시옵소서.
27:33그건 무언고?
27:36거명군관 최선의의 매부 함유안이란 자가 올린 고변이옵니다.
27:44고변이라니?
27:46한중혁, 김춘택, 유복기 등의 무리들이 폐비 민씨를 포기케 하고
27:53조정의 대신들을 한박 읍시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고변한 상소문이옵니다.
28:05뭐라고?
28:08함유안이라는 자가 노소 당인들이 일어나려 한다고 고발을 하였다고?
28:14예.
28:17마마, 서인 측은 한박 당하게 됐사옵니다.
28:22그뿐 아니옵니다.
28:24이번 일로 하여 폐출되신 중전 마마 겨우서 변을 당하시게 되었으니
28:30일로 찬양조사옵니다.
28:43전하, 함유안의 고변을 보면은 전승지 한구의 아들
28:49한중혁과 광성 부원군 김만기의 선자인 김춘택 등에
28:55노소론의 불평군자를 모아놓고 폐비 민씨의 복의를 꾀하며
28:59조정의 대신을 없애려 하였다 하였사옵니다.
29:03전부터 그런 풍문이 도나 누구인지 확실치 않더니
29:06이제 이름이 밝혀졌으니 저들을 잡아드려
29:09친일을 밝히도록 윤호하여 주시오소서.
29:12전하, 윤호하여 주시오소서.
29:43윤호하여 주시오소서.
29:45이에까지 불똥이 떨어질까 두렵사옵니다.
29:49그건 무슨 말인가?
29:51중전 마마 겨우서는 사시남정기라는 얘기책을
29:55이 고란에 은밀히 받아들인 자가 누군가에 대하여
29:59전부터 특별히 마음을 쓰고 계시다고 들었사옵니다.
30:03이 기회에 눈에 가시같은 여러 호공들에게
30:07저들과 은밀히 내통했다는 누명을 씌워서
30:10그 죄를 물을지도 모르니
30:12이 어찌 두렵지가 않으옵니까?
30:20전하, 어서 저들을 잡아드려
30:23진일을 밝히도록 윤호하여 주시오소서.
30:26전하, 윤호하여 주시오소서.
30:43어찌 됬는가?
30:47마마.
30:49방금 윤호가 내려진 줄 와옵니다.
30:52그래, 거듭 윤호하여 주시기를 청하여도
30:59묵묵부답이시더니
31:01폐비 민씨의 문제를 거론하면
31:05역률로서 다스린다고 전교를 내린 것이
31:08벌써 6년 전의 일이거늘
31:10이제 그 문제를 들고 나오미 해괴한 일이라 하심
31:14저들을 잡아드려
31:17함유안의 고변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31:20밝히도록 하라고 하셨다 하옵니다.
31:25그래?
31:29마마.
31:30이제 오랫도록 앓던 일을 뽑아내는 시원함을
31:34흠뻑 맛보시게 되었사옵니다.
31:39얼마나 기쁘시옵니까?
31:44방금 전하의 비답이 떨어지는 순간
31:48후궁 각 전각의 상궁들의 안색인지
31:52샛노랗게 질린 줄 와옵니다.
31:59그건 무슨 소린고?
32:02마마.
32:04참으로 물으셔서 물으시는 건지요.
32:21시즌 김주택입니다.
32:24당했습니다.
32:26저자들이 어찌 알았던지
32:27저하고 뜻을 갖춰둔 동지들이
32:29한팍 잡혀들었지 뭡니까?
32:30부근합니다.
32:32부근합니다.
32:34중전마마께
32:35이 말씀만 전해주십사하고
32:37영감을 찾아왔습니다.
32:38이 김주택이는
32:40비록 장하의 원원이 될지언정
32:42제2, 제3의 김주택이가
32:44거듭 다시 태어날 것이로
32:45여쭤어주소서.
32:46하오는 모쪼록
32:47희망을 놓지 마시고
32:49거듭 다시 태어날 것이로
32:50여쭤어주소서.
32:52그럼
33:03어서오시지요.
33:06중전마마.
33:07두 분 대감께
33:09어서 드시오사옵니다.
33:11어서 드시라 하게.
33:41옥사는 어찌 되어갑니까?
33:43저들의 입에서 속속 연루자 이름이 튀어나와
33:46계속 잡아들이고 있는 중이오입니다.
33:48저들의 모의 내용인지
33:50뭐라고 하든가
33:52노로는 폐비를 보기시켜야 한다고
33:54소로는 폐비를 별궁에 둔다고 하여
33:57저들 사이에도 이견이 있는 줄로 하옵니다.
34:02이번 기회에 노설원의 잔당을
34:04일망타진기로 당장하여
34:06우의정 미남 대감이 고변차
34:09항원관과 은밀히 사건을
34:10꾸미고 있는 줄로 하옵니다.
34:14이번 일이 잘만 이루어진다면
34:17연루자는 백여인에 이룰 것입니다.
34:20그리만 된다면
34:21가히 저들의 씨를 말리는 셈이 될 것이니
34:24앞으로 십수년은 백여를 높이 패셔도 될 것이옵니다.
34:28그런 건 어찌되건 난 잘 모릅니다.
34:32배서인의 명운이 어찌될 것인지
34:34그것만이 궁금할 뿐이랍니다.
34:37옥사가 점점 커지고 보면
34:40폐비 민씨가 있는 한
34:42이런 일이 끊이지 않을 것이니
34:45먼저 화건을 도려내야 한다는 말도
34:47자연스럽게 나올 게 아니겠습니까?
34:49그 점 명심하고 있으니
34:51개조치 마시오소서
35:03마마
35:04방금 애올이 본격에서 보내온
35:07비자한테 들은 소문이 옵니다.
35:10지금 나라엔
35:11크나큰 옥사가 벌어졌다지
35:14무엇이옵니까?
35:15옥사가 벌어지다니
35:25시정에 떠도는 소문인 적
35:28이 모두가
35:30마마께 위해를 가귀하여 벌리는 옥사라니
35:34어찌하면 좋으옵니까?
35:40본격 부부의 모자분께 웃어도
35:43그 때문에 식음을 전폐하고 누우셨다 하옵니다.
35:50마마
35:51사태가 이러한데도
35:53속수무책인 것이
35:55분하고 한수롭사옵니다.
35:59본격 비자에게 이르게
36:01여자로서 칠거지악의 죄를 범하여 내쫓겼으니
36:06내 목숨은 이미
36:08그때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36:11두려울 게 뭐냐고 말이세
36:13여긴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라
36:17무덤이나 매한가지 인터
36:20저들이 무덤을 파헤쳐 욕을 보인다 한들
36:24시신이나 매한가지 인터이니
36:26그 또한 두려울 게 뭐냐고 말이세
36:30허니 두 분께서는
36:33과히 걱정 마시라 하더라는 말을
36:36내가 꼭 전해달란다고 해주게
36:39마마
36:53전하
36:55의금부에서 울리는 상소문이 옵니다
36:58국청조인 김춘택
37:02한중혁 등이
37:03은을 모아 궁중에 내통하여
37:06배비 민씨를 포기하고
37:08전국을 바꾸려고 음모한 사실을
37:11문초받아 결안하였으니
37:13오늘로 사형을 집행할 것을
37:16윤하여 줍시라는 상소문이옵니다
37:36날이 어두워졌으니 밝은 날 윤호하겠다 하라
37:52남아
37:54옥사는 막바지에 이른 줄로 하옵니다
37:58의금부에서
38:00저들 죄인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38:04사형을 집행할 것을
38:06윤호하여 주시라 청하였더니
38:09이미 날이 저물었으니
38:11박는 날 윤호하여 주시겠노라는
38:14비답이 내려졌다 하옵니다
38:23천상공
38:24예
38:26동궁도로
38:28어서 내전으로 들라고 전하여 주게
38:31오늘따라 동궁의 재롱이 보고 싶구먼
38:36예
38:37곧 무엇이 없지요
38:47무슨 일인데 이렇듯 호들갑이냐
38:51마마
38:56무슨 일인가
39:01중전 마마
39:03정국의 도현
39:06크게 변한 줄로 하옵니다
39:11정국이 크게 변하다니
39:14지금
39:17뜻밖의 전교가
39:19내려지고 있다 하옵니다
39:28지난날
39:30빈청일자는
39:33국기일이었는데도
39:34급급히 와서 모이기에 생각하기를
39:39국경에서 온 정보가 아닐 것 같으며
39:42필시 시끄러운 사단을 일으키는 일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였더니
39:49입시하기를 청하군
39:53우의정 미남이
39:55과연
39:57하미완의 일을
39:58근부로 하여금 잡아 가두어 문초하여
40:02죄줄자는 죄주
40:04방송할 자는 방송하자고 청하기에 그대로 윤허를 하였으나
40:12내 속으로
40:14미남이
40:17홀로 하미완과 더불어 수작한 바 있음을 의아하게 여겼었다
40:27겨우 하루가 지나니
40:29금부 당상이 돌연 청대하여
40:33복사를 확대하여
40:35전일에 보통으로 문초하던 자를
40:38도리어 국문하여
40:40전에 죄를 정한 자는
40:43도리어 극형하여
40:45하루 이틀 동안에
40:48항쇄, 족쇄한 죄수가
40:51금부에
40:53금부에 충만되어
40:55서로 연루자라고 끌어대니
40:58전후에 끌어대일 사람까지도
41:01또한 장차 차례로
41:03그물에 걸려들 것이므로
41:05저들의 반대당인 사람들은
41:08그 고문과
41:10죽음의 구렁이를 면하는 자가 드물 것이다
41:15그들이 임금을 우렁하고
41:19조관을 도륙하려는 형상이
41:22극히 마음 아프고 개탄스럽다
41:26참국한 대신 이하의 모든 관작을 삭탈하고
41:32성문 밖으로 출송할 것이며
41:34미남과
41:36금부 당상은 절도에 안치하라
41:44의원대장
41:45이 의징의 병부를 빼앗아
41:48신혁철로서 대신하게 하고
41:52윤지환에게 어영대장을 제소하느라
41:58전 영의정 남구만
42:00영의정에 임명하고
42:11서력 1694년인 숙종 20년
42:14노론의 김춘택 등이
42:17숙종의 폐비 민씨의 보기 운동을 일으키자
42:21이를 계기로 남인의 미남 등이
42:24그들을 제거하려다 실패하여 화를 당하니
42:28이를 값을 옵사라 한다
42:30숙종이 폐비 사건을 후회하고 있던 차
42:35이를 눈치챈 노소론의 김춘택, 한중혁 등은
42:40힘을 합하여 폐비 보기 운동을 꾀하였다
42:456년 전 기사환국으로 집권한 남인 측은
42:50이를 계기로 김춘택 등 수십 명을 체포해 놓고
42:55그 범위를 확장시켜 노소론의 대두를 막으려고 했다
43:06그러나 폐비 민씨의 저지를 아파해 하던 숙종은
43:12마지막 순간 옥사를 뒤엎어 끝내는 미남을 사사하고
43:18권대훈, 장희재 등 남인의 거두를 유배시켰으며
43:23소론의 남구만, 박세채, 윤지완 등을 중용하니
43:28이후 남인은 쫓겨나고 소론이 집권하게 되어
43:33노소의 장론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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