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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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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
트랜스크립트
00:00고령 23세에 사속 하나 없이 천연두라는 중병에 걸려
00:13온 나라 안을 근심에 잠기게 하였던 숙정은
00:17다행히도 사경을 벗어나게 되니
00:20인연왕오전에는 그 부분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00:25대비 깨워서 또한 조심하시고 우민하시어
00:29후로 더불어 찬물에 목욕하시고
00:32엄동설안에 후원의 단을 모으시어
00:35침이 올라 주야로 추곤하시니
00:38후는 대비의 옥체 상하심을 염려하오셔
00:42몸소 대행하여 치성할 바를 아뢰고 간절히 애원하시나
00:47대비 듣지 아니하시고 주야로 정성을 한가지로 하시더니
00:52장천이 감동하신 듯 가만한 가운데 도움이 있어
00:57상강 깨워서 회춘하시니
01:00신민이 연락하기 청량할 길이 없었던 터였다.
01:58오마마마
02:02상강
02:09오마마마
02:11이제 정신이 들어?
02:14정신이 드나?
02:17정신이 드나?
02:19정신이 드나?
02:22정신이 드나?
02:25이제 정신이 들어?
02:31고맙소
02:34정말로 고맙소
02:39눈물을 거두시오 서서
02:48소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02:53찬물로 목욕 제기하고
02:57주야로 주권하셨다는 것은
03:01비몽사몽간에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03:06이 은혜 어찌해야 갚을런지요
03:10상강도 별소리를 다 하시오
03:13어머니와 자식 사이에 은혜니만이
03:17그런 소리가 어찌 있을 수 있겠소
03:20그나저나 상강이 이렇듯 쾌차하시니
03:24고맙고 또 고마울 뿐이오
03:27오마마마
03:30혹여 이 목숨 버리시더라도
03:34내 아들을 살려주시오 서서
03:38이렇듯 주권하시지 않으셨습니까?
03:43아니, 그걸 어떻게
03:47마치도 악몽만 같습니다
03:52요사한 악귀들이 다투어 달려들어 괴롭히더니
03:59날 어디론가 끌고 가려는데
04:04웬 장수의 망령이 나타나니 모조리 도망을 쳐버리더군요
04:17누군지는 잊었습니다만
04:20다만 무주 고원이 되어
04:24구천을 헤매던 그 훌륭
04:29지극한 모정의 염원하는 소리가
04:33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어 들려와서
04:37더듬어 와 본 적은 바로 이것이었다고 하였습니다
04:47이 목숨을 버리고서라도
04:51내 아들을 살려주시오 서서
04:55이 간절한 소망이 담긴 소리가
05:00바로 오마마마께서
05:02소자를 위하여 주권하는 소리였다고 하였습니다
05:11오마마마
05:14하늘이 저를 경계시켜
05:19역대의 제왕이 알지 않은 병을 주신 듯 합니다
05:25소자의 불효가 컸습니다
05:30오마마마로 해서 다시 얻은 목숨인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05:37오마마마
05:40상감
05:48뭐라고?
05:51상감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05:54
05:57대비마마께서 세 번 감격의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06:02상감 마마께서 깨어나시자마자
06:05제일 먼저 찾으신 분이 오마마마요
06:09주권을 올려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하시고
06:13이 목숨 거두시고 아들을 살려주시오 서서
06:17하는 주권이
06:19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는 귀신까지 감동시켜
06:24유사한 악기를 쫓아내오너라 하십니다
06:27지극한 모종의 은혜를 못내 감사하시니
06:32얼마나 흐뭇하셨겠사옵니까?
06:36해를 가르는 아픔을 참고 아들을 낳은 보람이 있구먼
06:42
06:44대비마마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옵니다
06:50하옵고
06:51장성한 아들의 마음을 얻은 어미의 기쁨을
06:55누가 헤아릴 길이 있으랴 하시며
06:59더더구나
07:01피똥에 하나 낳아보시지 못한 대왕 대비마마께서는
07:06이 마음을 짐작도 못하실 것이라고 하셨다고 하옵니다
07:11뭐라고?
07:14대왕 대비마마께서는
07:16하셨다고 하옵니다
07:18뭐라고?
07:21흐미진 처소에 엎드려 있는 나를 왜 끌어들이노?
07:26누가 아니라옵니까?
07:29소인내가 분한 것도 바로 그겁니다
07:36마마
07:37그뿐이라면 또 모르겠사옵니다
07:41대비마마께서
07:44이런 말씀까지 하셨다지 뭐시옵니까?
07:51이번에 상감 마마께서 괴차하신 것을
07:55진심으로 반기지 않는 분이 골 안에 한 분 계시는 것을
08:00잘 안다시며
08:02뭐라고?
08:05대비가 나를 두고 그런 소리를 했다고?
08:09
08:10이런 괘씸한
08:14내 잠시도 상감의 괴차를 진심으로 빌지 않는 적이 없거늘
08:24대권의 소문이라는 것이
08:27아침에 내 입으로 흘린 말이
08:29저녁이면 되돌아 내 귀에 들어온다는 것을 모를 대비가 아니거늘
08:34내게 그런 소리를 해서 욕보이다니
08:37목욕 재개하고 출근을 올린 사람이 어디 저뿐인가?
08:54상감 마마
08:56대왕 대비께어서 문명을 드셨사옵니다
09:01할마 마마께서
09:03어서 드시라 하게
09:17상감...
09:18할마 마마
09:22괴차하셔서 고맙소
09:26잘못했으면 할마마만
09:30잘못했으면 할마 마마보다 먼저 가는 불효자가 될 뻔했습니다
09:36그 무슨 말씀이오?
09:40이 뒷방 늙은이로 말하면
09:44인조 임금님, 효정, 현종
09:48세 분이 승하시는 것을 지켜본 죄 많은 사람이오
09:54네,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추건해왔다오
10:01상감
10:03
10:05아무쪼록 대비에게 효도하시오
10:11상감의 오늘이 있음은 대비의 지극한 공덕인 때문이오
10:18여자로 태어난 죄처럼 더 큰 죄가 또 없을 게요
10:26낳느라고 수고하고 기르느라고 수고하고
10:33그래도 아들을 낳은 여자는 죄인 중에서도 복된 죄인이지
10:41그나저나 상감도 참 무심한 사람이구먼
10:48찬물에 목욕재개하고 설암풍 무릎 쓰고 추건 올린 사람이
10:53어디 대비뿐인가?
10:57중전도 그 강건하지 못한 몸으로 함께 추건을 올리지 않았나
11:03헌데 깨어나자마자 중전은 거들떠도 아니 보시고
11:08어머니만 찾았으니 어찌 섭섭한 마음이 없었을까?
11:15거기는 할마마마의 말씀을 듣고 보니
11:19제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습니다
11:22중전도 사람이거든 부대에서라도
11:26은혜하기에 은혜하나님을 한방 홀로 차지하고 싶어하는 것이
11:32여자의 마음이거든
11:37중전이 워낙에 사려 깊은 사람이다 보니
11:41본신내색은 아니하나
11:44참으로 야속한 사람이다 보니
11:47중전한테 사과를 해야겠습니다
11:55그나저나 그 불쌍한 것에 대하면 대비나 중전은 복된 사람이지
12:03불쌍한 것이라니요?
12:07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요
12:11할마마마, 추건을 말씀하시는 게 아닙니까?
12:19그 불쌍한 것에 대하면 대비나 중전은 복된 사람이지
12:27불쌍한 것이라니요?
12:29아닙니까?
12:36찬물에 목욕재개하고 서랑풍 무릎 쓰며 빈 사람이
12:42어디 대비와 중전뿐이 아니라고
12:48수건도 빌었습니까?
12:51상강께서 사경에서 깨어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12:57수건이 했다는 말이 내 가슴이 아프구먼
13:07제 꿈이 이 꿈 하는 것일 텐데
13:12상강만 살려주신다면 이 꿈의 꿈을 버리겠노라고
13:16천지실명께 빌었다는구먼
13:20어디 그뿐인가?
13:23상강께서 회생하셨다는 말을 듣자
13:28내 이제 언약을 지켜 맹세코 이 꿈 아니할 거라며
13:34이 꿈의 꿈을 버려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13:38이제야 깨달았다고 하더라지 뭐요
13:42수건이 정말 그런 소리를 했습니까?
13:47대왕 대비 마마 깨워서 정말 그런 말씀을 올리셨단 말입니까?
13:53
13:55마마뿐만이 아니옵니다
13:58들으시면 더더욱 감격하실 일 있습니다
14:02더더욱 감격할 일이라뇨?
14:05상강 마마 깨우셔서
14:08대왕 대비 마마 깨우셔서
14:12더더욱 감격할 일이라뇨?
14:15상강 마마 깨워서
14:17내 어찌 수건을 잊을 리가 있겠느냐 하시며
14:21환우 중에 몽롱한 정신 속에서도 오직 보이는 건 수건뿐이들 아시며
14:27엄마 마마가 하도 막으시니 그리워도 참고 있을 뿐이라 하시더랍니다
14:33그래요?
14:36하옵고 이런 말씀을 전해달라 하셨다 하옵니다
14:40지극한 효로서 엄마 마마를 모시면
14:44그 어른도 언젠가는 내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실 날이 있을 테니
14:49희망을 버리지 말고 기다려달라 전하라구요
14:55마마
15:06상강 마마
15:11상강 마마
15:23무슨 일인가?
15:24중전마마 깨키니 여쭐 것이 있어 왔습니다
15:27작은 일이 아니오니 어서 뵙게 해 주시지요
15:30들어오시게
15:41긴히 할 말이란 뭔가
15:47어서 여쭈시게
15:49중전마마
15:51쫓겨난 수건 장씨가 호시탐탐 입궁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걸
15:55잊지 않고 계시지요
15:57
15:59아이고
16:01아이고
16:03아이고
16:05아이고
16:06중전마마가 호시탐탐 입궁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걸
16:10잊지 않고 계시는지요
16:13그건 무슨 소린가?
16:15지금 대왕 대비 전과 전날 수건을 모시던 상궁 나인들은
16:19다시금 가슴을 설레며 있는 줄 아옵니다
16:23가슴을 설레일 일이라도 생겼다드냐?
16:26
16:27상강 마마께 어서 대왕 대비 마마께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하옵니다
16:36그래
16:37그 얘기를 전하여 주려 나를 찾아왔단 말인가?
16:40
16:43오상궁
16:45
16:46회초리를 가져오게
16:52뭘 꿈을 대는가?
16:53어서 가져오래도
16:55오상궁
16:57회초리를 가져오게
17:00뭘 꿈을 대는가?
17:01어서 가져오래도
17:30어서 일어나 치맛자락을 쳐들게
17:43나를 따르기에
17:45궐 안에 떠도는 말을 전하여 주는 마음은 고맙네
17:49허나
17:50내 그대들을 돕는 것은
17:52어채를 매시고도 고생하는 것이 딱하여서이지
17:56내 사람을 만들어 그런 소식 빠뜨리지 않고 들으려고 돕는 것은 아니라네
18:06한 마음으로 상강 마마를 매셔야 할 궐 안에 여자들이
18:10편을 갈라 이렇궁 저렇궁 하면 있을 수 없느니
18:14그런 일을 다스리면 대궐의 안주인인 중전이 소임인 것
18:20내 그대들을 경계하여 왕가의 법도를 세우려 하네
18:27내 오늘은 종아리를 세 대씩 때릴 것이나
18:30차후또 그런 일이 있다면 서른 대씩 때리리라
18:34다가서게
18:46배상궁
18:47
18:49내 왕궁의 여주인으로서
18:52비빈궁려를 거느림에 내가 병행해야지
18:56아끼는 사람이라 하여
19:01비빈궁려는
19:03비빈궁려를 거느리며
19:06비빈궁려를 거느리며
19:08비빈궁려를 거느리며
19:10비빈궁려를 거느리며
19:13비빈궁려를 거느리며
19:16아끼는 사람이라 하여 잘못해도 벌주지 않고
19:21보기 싫은 사람이라 하여 잘해도 칭찬을 아니한다면
19:25그들이 어찌 마음으로 나를 따르겠는가
19:29다시는 쓸데없는 입놀림을 말도록 경계하고
19:33또 경계하기나
19:35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19:40물러들 가게
19:47오상궁
19:50대왕대비 마마께 문을 올리러 가세요
19:55이 회초리를 가지고 따라오게
20:16문을 열어
20:42대왕대비 마마 계신가?
20:44드릴 말씀이 있어 왔다고 여쭈어 주게
20:48마마, 중전 마마께서 드릴 말씀이 계셔 듭셨다고 하옵니다
20:56어서 메셔 드리게
21:15어서 오시게
21:19마마, 그사이 평안하셨는지요?
21:23중전이 드릴 말씀이 있어 왔다고 여쭈어 주게
21:28마마, 중전 마마께서 드릴 말씀이 계셔 듭셨다고 하옵니다
21:34어서 오시게
21:36마마, 그사이 평안하셨는지요?
21:39마마, 그사이 평안하셨는지요?
21:43중전이 참 애썼구만
21:47때문에 상감이 쾌차하셨으니
21:51이보다 더 큰 국가의 복이 어디 있겠나
21:56그래, 할 말이 뭔고?
22:01대왕 대비 전에 금상궁이 아무래도 부덕한 듯 하여 다스리러 왔사옵니다
22:09들어가여 주시옵소서
22:18비빔궁려를 다스리는 왕궁의 여주인은 중전인 것
22:26한상궁에게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아야지
22:31왕공하옵니다
22:34헌데 한상궁이 잘못한 게 뭔고?
22:40마마, 전날 어체를 매신 적이 있는 상궁들이 소인을 찾아왔었습니다
22:48지금 대왕 대비 전과 전날 장수권을 매시던 상궁 나인들은
22:54다시금 가슴을 설레며 있다나요
22:56진이는 가릴 길 없으나
22:59마마 깨워서 상감 마마께 하셨다는 말씀이며
23:03상감 마마 깨워서 마마께 하셨다는 수권 장 씨에 대한 얘기도 들었습니다
23:11마마, 두 번의 말씀을 따지려는 불충불이한 마음은 추어도 없습니다
23:18할마마마와 중선자의 사이시니 어찌 다정한 이야기가
23:23은밀한 이야기가 없을 수 있겠습니까?
23:27하오나 그 이야기가 어느덧 번져 제 귓가에까지 들리다니
23:33이런 해괴한 일이 어디 있을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23:39소인을 따르기에 고란에 떠도는 말을 전하여 주는 그들의 마음은 고마워나
23:45한 마음으로 상감 마마를 매셔야 할 고란의 여자들이
23:49편을 갈라 이렇궁 저렇궁 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옵니까?
23:55그런 일을 다스리면 대골에 안 쬐이는 중전의 소임이 아니옵니까?
24:01하와 왕가의 법대를 세우고 저 중아리를 때려 경계시켜 싸웁니다
24:10하온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24:13이번 마마의 사위는 그의 왕이 아니옵니다
24:16하온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24:19이번 말이 퍼진 것은 아무래도 대왕 대비전일 터
24:24그렇다면 대왕 대비전의 큰 상궁의 혐의리 큰 것
24:28하와 왕가의 법대를 고루 세우고 저 마마의 허락을 받고자 온 것이옵니다
24:36마마 충정을 헤아려 주시옵소서
24:42아무리 대왕 대비전의 큰 상궁이라 하나
24:46잘못이 있으면 벌을 받아야지
24:51황공하옵니다
24:54오상궁 그걸 가져오게
24:57
25:07한상궁
25:09
25:11내 위전에 큰 상궁을 벌하면 차마 못할 일일세
25:16황공하옵니다
25:19아까 그들을 벌주면서 얘기했네
25:23내 왕궁의 여주인으로서
25:26비빔궁료를 거느리며 은혜가 병행해야지
25:30아끼는 사람이라 하여 잘못해도 벌주지 않고
25:34보기 싫은 사람이라 하여
25:36잘해도 칭찬을 아니한다면
25:39그들이 어찌 마음으로 나를 따르겠냐고 말일세
25:45아래 것들을 잘못 따스린 죄를 물어
25:48내 오늘은 세 대씩 때릴 것이나
25:51차후 또 허술이다로 그런 일이 있다면
25:54그 죄 엄히 묻겠네
25:56황공하옵니다
25:59어서 치맛자락을 쳐들게
26:02뭐라고요?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26:06예 방금 대왕 대비 전에 문 올리러 갔다가 들은 소리예요
26:11글쎄요
26:13대왕 대비 전에 문을 열려다가
26:27예, 방금 대왕 대비전에 문 올리러 갔다가 들은 소리랍니다
26:32아무려니, 설마 아니 윗전에 큰 상궁을 정할 위치다니요?
26:37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법인가요?
26:40대골의 여주인은 중전이 아닙니까?
26:44아무리 그렇다 하나, 그럴 수가요
26:49명분이 뚜렷하니 대왕 대비 마마께서도
26:53당신의 수족이 벌을 받는다 해도 속수무책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고요
27:02상을 주고 벌을 주면 고운 사람, 미운 사람 가리지 않고 공평하다면
27:09윗전 큰 상궁의 종아리를 때린 것이 무슨 불효가 되겠습니까?
27:15대왕 대비 마마께서도 그리 말씀하시더군요
27:19영민식 가문의 가풍이 엄숙하고 분명하다고는 들었지만
27:23들어보니 많은 군인들이 중전을 따르는 연인을 알겠노라고요
27:30그렇듯 성벌이 분명하고 법도가 엄숙강령한가 하면
27:35은혜가 병행하여 친서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사랑을 하시니
27:39누가 감히 울어뱉게 되지 않겠냐시며
27:43누대의 왕비들을 접해보셨지만은
27:45참으로 왕비의 기상을 갖추신 분은
27:49지금의 중전마마뿐인 듯하다고요
27:54중전마마께서 대왕 대비 전을 찾은 까닥은
27:59그것 때문에 아니었다 하옵니다
28:04중전마마께서 수곤 마마에 대해 소상히 물으셨다 하옵니다
28:10나에 대해서요?
28:13
28:19내 대왕 대비 마마께 은밀히 여쭈어볼 것이 있으니
28:23다들 물러가 있게
28:25
28:39마마 여쭈어볼 것이 있사옵니다
28:48장수곤 대체 어떤 사람인지요?
28:54출신은 어떠하며 품성은 어떠하며
28:58육모는 어찌 생겼는지요?
29:01마마 궁금하옵니다
29:07저보다 나이가 여덟 살이나 위여
29:10상간마마보다도 두 살이나 위인 것은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29:16그걸 왜 나한테 묻노?
29:20대비한테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터인데
29:25마마 한 켠의 말만 듣고야
29:29어찌 그 사람 됨을 짐작인들 하겠사옵니까?
29:35제가 입거라여 들은 바
29:38장수곤은 망고에 없는 요녀여 악녀이옵니다
29:42지난번까지만 해도 저 역시
29:45장수곤은 요녀거니 악녀거니 그리 믿었습니다
29:50그런데 뜻밖의 일을 당하고서는
29:55뜻밖의 일이라니요?
30:01중전
30:04마마 옥정이가 누구옵니까?
30:08혹여 장수곤의 이름이 옥정이가 아닌지요?
30:13아니 중전이 그걸 어떻게
30:20역시 장수곤의 이름이군요
30:25그럴 줄 짐작하였습니다
30:30이번에 환우기 부셔 곁에 지켜 있느라니
30:34비몽사몽 간에 부르시는 것이 바로 옥정이란 이름이었습니다
30:43참으로 애타게 찾으시더군요
30:46마마 저도 이제 이해만 저물면 열여덟이 되옵니다
30:52상간마마께서 혼술석에 부르시는 것이 바로 저였다면
30:57얼마나 감격하였겠습니까?
31:01돌아가신 인경왕호를 부르셨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31:06마마 병석의 지아비 곁에 지켜앉아
31:11쫓겨난 흑웅의 이름으로
31:14쫓겨난 흑웅의 이름이나 들을 수밖에 없는 여인의 심정은 헤아릴 수 있으신지요?
31:22상간마마께서 그토록 연연해 하시는 것을 보니
31:27대비마마의 말씀만 듣고는 장수곤을 알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31:34인경왕호께서 수곤과 맞서다 꺾이셨다는 것을 듣고
31:38처음에는 의아로 왔으나
31:41이제는 뭔지 어렴풋이 알듯하옵니다
31:47마마 말씀해 주시옵소서
31:50당색이 달라도 보는 눈이 다를 것이옵니다
31:54보는 눈에 따라 착하게만 보일 수도 있고
31:57악하게만 보일 수도 있을 것이옵니다
32:01마마 수곤은 마마 깨워서 부르시던 궁인이라 들었사옵니다
32:07들려주시옵소서
32:11장수곤은 쫓겨난 궁이닌더
32:16쫓겨난 흑웅에 대해서 이렇쿵 저렇쿵 하면 부질없는 짓이구먼
32:23마마 장수곤의 입궁이 참으로 상간마마를 위하고
32:29종묘사직을 위하는 길이라면
32:32저 또한 수곤의 입궁을 위해 힘이 될 수 있는 게 아니겠는지요?
32:37하오나 바꿔 말씀드린다면
32:41장수곤의 입궁이 참으로 상간마마를 위하고
32:44종묘사직을 위하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32:48기어이 입궁을 막을 수도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32:54마마 장수곤을 위하는 거라 생각하시고
32:59친히 보고 듣고 느끼신 수곤의 모든 것을 말씀해 주시옵소서
33:04그래, 어찌 하셨답니까?
33:08하도 강곡히 원하시길래
33:10보고 듣고 느끼신 대로 들려주셨다더군요
33:15마마, 한상궁을 메로 다스린 일이며
33:21마마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자 한 일이며
33:25아마도 예사로운 일은 아닌듯이
33:29그분도 이제 완연히 한 여인이 되신 겁니다
33:35지아비가 백 명의 첩을 두더라도 투기하여서는 아니되며
33:41서운함을 내색해도 안 된다는 양반의 내혼을
33:46전에는 뜸모르고 읽었으나
33:49그는 그의 정체를 깨닫고
33:52그 뿐만이 아닙니다
33:55중조는 청명하신 분이라 들었습니다
33:59비록 대왕 대비마마일지라도
34:02나는 그의 정체를 깨닫고
34:06그는 그의 정체를 깨닫고
34:10그는 그의 정체를 깨닫고
34:14그는 그의 정체를 깨닫고
34:19비록 대왕 대비마마일지라도
34:22내 입궁에 대한 얘기를 상감께 여쭈는 것은
34:26불가능하다는 것을 정중히 경계하신 겁니다
34:38대비라는 성벽 뒤에
34:41중전이라는 성벽이 하나 더 생겼으니
34:45입궁은 더더욱 어려울 듯 하군요
34:56마마, 청송 부원군 대감 교수 득셨사옵니다
35:00어서 드시게 하라
35:01
35:08어서 오십시오, 오라버니
35:11
35:15전하의 용태는 어떠신지요?
35:22썩 좋아지셨습니다
35:25역시 혈기 방장하신 한창 때이시라
35:29아침에 뵐 때 다르고
35:31저녁에 뵐 때 또 다르십니다
35:36
35:39지난 일을 돌이켜보면
35:43모골이 송현해집니다
35:47이제 쾌차하셨으니
35:49어서 원자 아기 씨를 얻게 하시오
35:53동궁에 주인이 뜨시게 돼야 될 겁니다
35:59과이 조급해 마십시오
36:02벌써 개년도 저물어가지 않습니까?
36:06새해가 되면 중전도 열여덟이 됩니다
36:11내 상감을 열아홉에 가져 스물에 나왔으니
36:16늦어도 그때쯤이면 중전도 생산을 할 겁니다
36:26마마
36:29골밖의 수원 장씨가 마음에 걸립니다
36:35전하께 오선 아직도 수원 장씨를 잊지 못하고 계신 듯하옵니다
36:43어이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소리를 듣자니까
36:48혼수 속에서 찾은 이름은 수원 장씨였다고 하더군요
36:54그 소리는 나도 직접 들었습니다
36:58그러나 상감께서 연이 때와는 달리
37:01예미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하시니
37:05함부로 수권의 얘기를 꺼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37:10하오나 대왕 대비마마께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합니다
37:17지극한 효도로서 어마마마를 매시면
37:20그 어른도 언제나 내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실 날이 있을 테니
37:24희망을 버리지 말고 기다려달라 하옵니다
37:27그 얘기도 저렇습니다
37:29뒷방 노인네한테 아무리 일을 꾸며보라고 하지요
37:34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수권은 못 들어옵니다
37:39하오나 화근을 미리 뽑아버리는 것이 상책이지요
37:47지금이야말로 졸후의 기회가 아닙니까?
37:51마마! 수권 마마!
37:56마마, 왜 모둘갑이냐?
37:59저 대비자면서 급한 전갈이 왔습니다요
38:02동평군 대감 모자분을 급히 입고 오라고요
38:06마마, 대비전에서 전갈이 왔다고요?
38:10아무래도 예사로운 일은 아닐 듯 하니
38:13대왕 대비전에 전갈을 놓으라고요
38:16그 전갈은 위험하시니까
38:18그 대기자분이 대기자분을 위해
38:21전갈을 놓으라고요
38:26대기자분이 대기자분을 위해
38:29전갈을 놓으라고요
38:31대기자분이 대기자분을 위해
38:34정가를 놓아달라 하시더군
38:45대비 마마, 동평군 모자분이 급서 싸웁니다
38:49두시게 하라
38:51
39:04대비 마마 정갈받자 없고 등대하여 싸웁니다
39:29승모, 예 한간 미물인 날짐승도 나무를 골라 깃드는 법입니다
39:44썩은 고무 벌레 낀 나무에는 깃들지 않는 법입니다
39:50승모, 내 말을 명심해 들으셔야 합니다
40:01승모 모자분께서는 내 눈에 든 가시를 뽑아 주셨으면 합니다
40:10월요만 있으면 새해가 되지요
40:18신년 할애 찾으실 때는 꼭 반가운 소식 주시기 바랍니다
40:26내 말을 허술히 들었다가는 후회하실 겁니다
40:39뭐라고?
40:42대비가 오직 그 말만 하셨다고?
40:46
40:47마마, 썩은 고무 벌레 낀 나무는 무엇을 가리킨 것이옵니까?
40:54마마와 마마의 친정이신 한원 부원군의 가문을 가리킨 것이옵니다
41:02눈에 낀 가시자는 누구를 가리킨 것이옵니까?
41:06수건 장실 가리킨 것이옵니다
41:10새해가 되기 전에 수건 장실을 사가로 내뒀으라는 것입니다
41:18마마, 어찌 하면 좋겠습니까?
41:24저희들로서는 눈깔필을 잡지 못하겠습니다 마마
41:27하교하여 주어소서
41:32마마, 어서 전안을 배야 되옵니다
41:37백부태의 책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41:39수건 마마의 입궁은 영영 물거품이 되는 것입니다
41:43어서 전안을...
41:46다 부질없는 짓이라네
41:51상감께서는 지금 중전의 뜻을 고스릴 처지가 못되신다네
41:58하우면은 수건 마마가 내 쫓기는 것을 구경만 한 말씀이십니까?
42:07썩은 고무, 벌레 낀 나무인 터에 구경만 할 바에
42:15용쾌도 버티고 견디는구나 하였더니
42:20수건의 명운도 이젠 끝나는구먼
42:25삼생의 워너비요 월하의 연분으로
42:32장안유협 경박자를 꿈같이 만나 있어
42:39상시의 마음속이 살얼음 디디는 듯
42:45내 얼굴 내보고는
42:49스스로 참괴하니 누구를 원망하리
42:54인연은 끊쳤은들 생각이야 없을서냐
43:00얼굴을 못 보고든 그립지나 말을 여든
43:06차라리 잠이 들어 억지로 일어나면
43:12얼굴을 못 보고든 그립지나 말을 여든
43:17차라리 잠이 들어 꿈에서 보려하니
43:22바람에 지는 입과 풀 속에 우는 짐수
43:29무슨 일 원수로서 잠조차 깨우는가
43:35세상에 서른 사람 수 없다 하려니와
43:42박명환 홍안이야 날 같은이 또 있을까
43:50중전
43:53예, 이게 무슨 가사인 줄 아는가?
43:58규원가라네
44:01무력을 당하고 독수공방 아픔에 떨지언정
44:07시집 살기를 원하는 여인네들의 비원을 노래한 것이라네
44:16여자가 소박을 당해도 친정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게
44:21이 나라 여인네들의 명운이거든
44:28살아서는 의지할 데 없는 가련한 신세요
44:32죽어서는 무주구혼이 되어
44:35구천을 방황해야 하는 이런 노래가 생긴 것이거든
44:43그나저나 오늘 밤 이 규원가의 가사가
44:49절절히 가슴에 와닿는 계집이 있을 게야
44:53마마, 그건 무슨 말씀인지요?
44:58중전은 몰라도 되네
45:00종묘 사직을 위하여 내 중전을 위하여
45:04일찌감치 화근을 도여냈구먼
45:09상생의 원업이여 월하의 연문으로
45:14장안유협 경박자를 꿈같이 만나 있어
45:21이 시의 마음속에 살얼음을 비비는 듯
45:51상감 마마두시오
46:04중전
46:06마마, 어인이 오셨소?
46:11마마, 어인이 오셨소?
46:16마마, 어인이 오셨소?
46:20어인 행차신지요?
46:22이렇듯 행보를 하셔도 되시는 건지요?
46:25벌써 다 나았는데 나도록 계속 누워 있으란 말이오
46:30내 자리 보존과 마음 먹기에 진력이 난 터요
46:35마마
46:38내 병석을 털고 일어서자마자
46:41제일 먼저 찾은 것이 바로 여기요
46:45마마
46:47오상궁
46:48
46:50오늘 저녁 술하는 예서 들 것이니라
46:53환공하옵니다
46:55김상궁
46:56
46:58오늘 밤은 예서 침술을 들 것이니 그리 알게
47:03
47:17아니 물러들 가지 않고 뭘 꿈을 대고 있는 게야?
47:21
47:22내 중전과 은밀히 사죄할 게 있으니
47:26어서 물러들 가게
47:34중전
47:36내 그동안 너무 무심했나 보구려
47:40내가 깨어나자마자 중전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47:44어마마마를 찾았으나
47:47찬물에 목욕하고
47:49설암풍 무릎쓰며 추고 놀린 공동을 잊을 리가 있겠소
47:55고맙소 중전
47:58상관 마마
48:02무슨 일이냐?
48:03웃전에서 온 전갈이옵니다
48:06대비마마께서 옥채 밀영하시다 하옵니다
48:10대비마마게요?
48:12
48:14대비 마마께서 옥채 밀영하시다 하옵니다
48:19대비 마마께서 옥채 밀영하시다 하옵니다
48:23맡겨서 옥체밀영하시다 하옵니다
48:28어서 납시오, 서서
48:30환우 매우 위중하신가 보옵니다
48:33무엇이라? 환우가 매우 위중하시다고?
48:36예, 간밤부터 몸살인 듯 멈춰 누우시더니
48:40갑자기 신혈이 올라 지금은 혼수 속에 계시다 하옵니다
48:54하옵니다
48:58하옵니다
49:24마마, 저 친정오라버님이 오셨습니다요
49:27급한 정갈이 있는 모양입니다
49:30급한 정갈이 있는 모양이라고?
49:32
49:39하옵니다
49:41하옵니다
49:43하옵니다
49:45하옵니다
49:48하옵니다
49:50하옵니다
49:53하옵니다
49:54아유 참
50:03마마 대고란 소식은 들으셨는지요?
50:06대고란 소식이라니요?
50:08제게 대고라는 소식은 듣지 않으셨소?
50:12대고라고?
50:13제게 대고라는 소식은 듣지 않으셨소?
50:18대고라는 소식은 듣지 않았소?
50:21대고란 소식은 들으셨는지요?
50:23대고란 소식이라니요?
50:25대비마마께서 병안이 기쁘시다고 하옵니다
50:29대비마마께서요?
50:31예, 전하의 쾌차심을 비너라
50:34날마다 냉수로 목욕 제기하시고
50:36지성을 들이시더니
50:38그때 옥체를 단단히 상하신 모양이라 합니다
50:43듣자하니 회춘의 가망이 없으신 모양입니다
50:47참판 어른이 그러시더군요
50:49아마도 하늘이 수검마마를 버리지 않으신 듯하니
50:52고여의 마음을 가다듬으시고
50:55다가올 명운을 기다리시라 하옵니다
51:00동문에 있는 절에
51:02대비마마의 병안이 쾌차하실 것을 빌라하라
51:05
51:06온 나라의 옥문을 열어
51:08죽을 죄인을 모두 놓아주게 하라
51:11
51:19동문에 있는 절에
51:22대비마마의 병안이 쾌차하실 것을 빌라하라
51:26
51:27온 나라의 옥문을 열어
51:30죽을 죄인을 모두 놓아주게 하라
51:33
51:34온 나라의 옥문을 열어
51:37죽을 죄인을 모두 놓아주게 하라
51:40
51:41온 나라의 옥문을 열어
51:44죽을 죄인을 모두 놓아주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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