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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시간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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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세리가 내 손녀라네
00:12죽은 우리 호세의 딸이래
00:15이젠 이유가 충분하지?
00:21친할미가 돼서
00:22내 손녀를 망치고
00:24그 아이의 가업을 망치려는 사람 편에 설 수는 없잖아
00:30세리가 여사님 손녀딸이라고요?
00:35알았으면 돌아가
00:36자기하고 내가 한자리에 있는 것도 좀 그렇다?
00:41자기가 우리 세리를 어떻게 생각하는 줄 아는데
00:43지난번에 그랬잖아
00:46받은 만큼 돌려주겠다고
00:49미소가 당한 만큼 우리 세리도
00:53딱 그만큼 당해야 직성이 풀린다면서?
00:56그런 사람하고 한 공간에서 말 속는 거
01:01솔직히 나 힘들어
01:04여사님
01:05우리 세리
01:05우리 아들이 이 세상에 남기고 간 유일한 뒷줄이야
01:09하나밖에 없는 분신
01:11눈에 넣어도 안 아파
01:13자기가
01:14미소가 자기 목숨 이상이라고 그랬지?
01:19나한텐 세리가 그래
01:20그래도 이건 아니죠
01:24여사님도 세리 개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잖아요
01:27우리 미소한테
01:28어떤 무슨 짓을 했는지?
01:33철없을 때 한 번이야
01:35황홍하는 시기에
01:37그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니야?
01:40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01:42자기 딸이 더 문제하냐?
01:44기어이 나서고 설치고 착착했어야지
01:47무슨 애가 그렇게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설쳐대
01:51그런 걸 보고 가만히 있을 애가 어딨어?
01:55우리 세리나 되니까
01:56그 정도로 끝낸 거지
01:57우리 세리
02:02미소 죽고 나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충격이 컸을 거야
02:06자기 딸은 도대체 왜 그래?
02:09그게 다 약해 빠져서 그런 거지
02:10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해도
02:12강하게 이겨냈어야지
02:14차살이 웬 말이야
02:15그것도 남의 회사까지 찾아와서
02:17오히려 피해 보상을 물렸어야 하는 건데
02:20그 정도로 넘어가는 걸 고맙게 생각하고
02:22이제부터 다 그만둬
02:25복수고 뭐고
02:26여사님!
02:28나가
02:29나 좋게 말할 때 나가
02:31안 나가면 끌어낼 거니까
02:34그간의 정을 봐서
02:38이 정도로 하고 덮고 가는 줄이나 알고
02:41아니요
02:43저 여기서 못 물러나요
02:45못 물러나면 어쩔 건데
02:48자기는 어떻게 자기 생각만 해?
02:52내가
02:52루시아가 백설인 것만 까발릴 거 같아?
02:57아니
02:57문태경이 실은
03:00자기 부모의 복수를 위해서 민강에 들어왔고
03:03지금도 기회를 노리고만 있고
03:06민두식 회장의 비자금 장부 중 일부가
03:08그의 손에 들어가 있는 거
03:10그거
03:11내가 끝까지 입 다물고 있을 거 같아?
03:18그러니까
03:19문태경이 다치는 거 보고 싶지 않으면
03:22조영이가
03:23알아들었어?
03:24재주야!
03:29재주야!
03:32끌어내
03:34그만 가시죠
03:38놔!
03:43놔!
03:44연안이!
03:45뭐라고 연안이!
03:46으악!
03:48으악!
03:50혜진 씨 잠깐만
04:00혜진 씨 나한테 이러면 안 되잖아
04:02혜진 씨 잠깐만
04:04지금 뭐 하는 겁니까?
04:09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사람을 어떻게 이런 식으로 대합니까?
04:13나도 어쩔 수 없어요
04:14어머니 명의 워낙에
04:16여사님 명의라면 뭐든지 다 합니까?
04:18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해도?
04:20오시고 가세요
04:28누님
04:37어머니를 좀 이해해 주세요
04:39호세형이 어머니한테 어떤 자식인지 잘 아시잖아요
04:43그런 호세형 핏줄이라는데
04:45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요?
05:00설마 장 여사님한테 맞았어요?
05:01아니 그럼 왜요?
05:06아까 혼자 가는 게 불안해서 뒤쫓아왔는데
05:08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05:10세리가
05:11세리가
05:12세리가
05:18세리가
05:20세리가 왜요?
05:28여사님 손녀래요
05:29뭐라고요?
05:31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05:35이미 친자 검사까지 마쳤더라고요
05:39그래서 다시 민경체를 사장직에 복귀시킨 거였어
05:43그건 시작일 뿐이에요
05:45이젠
05:47우리 민강에서 내쫓고
05:49민경체를 다시 회장직에 올려서
05:51결국
05:52민강의 새 주인으로 만들 거예요
05:54그래야
05:55나중에 세리가 그 자리를 물려받을 테니까
05:58큰일이네
06:00여사님이 저쪽 편에 섰으니
06:03이제 뭘 어떻게 해도
06:04여사님을 이길 방법은 없잖아요 솔직히
06:06너무 속상해요
06:12고작 우리 사이가 그 정도밖에 안 됐나 싶고
06:16뭐?
06:19그러게요
06:21아무리 빗줄이 중요해도 그렇지
06:23어떻게 하루아침에
06:38아무 말 하지마
06:39지금은 이게 최선이니까
06:46왜 갑자기 장여사가 민경체를 편해서 온 거야?
07:05그럼 이제 루시아는 어떻게 되는 거지?
07:08하루아침에 전사가 역전되면 난 어쩌라고!
07:13이제라도 민경체를 편해서?
07:16지난번 실수는 있고
07:18한 번만 예쁘게 받으라고 해?
07:22짜증나!
07:24민전무야 워낙에 셈이 빠른 사람이니까
07:28자신이 둔수가 지금 자충수인 건 알 테고요
07:31어떻게 하면 사장님 옆에 자연스럽게 붙을지
07:33그 공리 중일 겁니다
07:35그럼 어쩌지? 받아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07:39정리하셔야죠
07:41지금 사장님 일에 필요한 사람만 남기고 다 정리하셔야지
07:44안 그러면 언제고 다시 배신할 겁니다
07:47꼭 필요한 사람만 남기고 정리를 하라?
07:51그러셔야죠
07:52그러고 저랑 둘이 시작하셔야죠
07:55민경체 김선재가 이끄는 민강유통 제2의 부흥기
08:00근데 그러자면 이 범부팀 수장이라는 자리로서는 좀 한계가 있고
08:06제가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좀 나서야
08:10우리 사장님을 제대로 조력할 수 있을 텐데요
08:13한자리 달란 소리군
08:16사장님 오른팔로서 뭘 해보려고 해도
08:18자리가 이러니 좀 한계가 있고
08:21이 경영이라는 게
08:23손발을 맞출 파트너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아시잖아요
08:27잘 알죠
08:28그렇다고 김 변혜
08:30본부장이나 전부 자리에 따위에 앉힐 순 없고
08:33그래도 내 남편이 될 사람인데
08:36그렇죠
08:38그래요
08:39한번 생각해 볼게요
08:42아 무슨 일이야
08:47지금?
08:54뭔데 바쁜 사람을 불러내?
08:56
08:57진짜 경체가 저대로 사장 자리에 앉는 거냐?
09:00아니면 루시아 그 회자가 왜 가만히 있겠냐?
09:03그러니까 더 이상하다는 거지
09:05회장님이 쫓아내는 걸 회장 직무대행이 다시 불러들인다는 게 말이 돼?
09:08그건 회장님이 경솔하셨어
09:10사적인 감정에 어떻든 간에 사장직을 그렇게 내치는 건 아니지?
09:15그때 이사회에서도 승인했잖아
09:17그거 그 여자가 이사들 매수해서 받아낸 거 아니야
09:20그런 사연이 있었어?
09:24치서봐
09:25내가 네 대학 동기로 아니 친구로
09:29아니야 예비 매재로 팁을 주자면
09:32너 지금부터 줄 제대로 써야 돼
09:35스텔라장이 누구냐?
09:38그분 네가 생각하는 건 이상이야
09:39힘도 인맥도 돈도
09:41네가 뭘 생각하던 그 이상이라고
09:44그런 분이 그 여자한테 등을 돌리고
09:47민경채를 픽했다고
09:49감이 안 오냐?
09:51안 오냐?
09:51eren은 거기서?
09:53좋아?
09:53lings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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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이봐요, 괜찮아요?
10:38수고했다, 루시아. 덕분이에요.
11:05민강육통 회장님, 사모님을 위해.
11:27잊어버립시다.
11:30어차피 이제는 우리와 갈 길이 다른 사람이에요.
11:32다 잊고, 우리도 살 길을 모색해야죠.
11:38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건가요?
11:41해야죠.
11:42누군 자기 살겠다고 배신까지 하는데, 우리도 당하고만 있을 순 없잖아요.
11:48내일이라도 여사님이 태경 씨라 내 정체를 밝히고자 들면 그 즉시...
11:52아니요, 아니요. 그건 쉽지 않을 거예요.
11:55그렇게 되면 본인이 이 모든 복수국의 설계자고, 루시아 씨의 신분 세탁을 주도한 사람이라는 게 밝혀지게 되는데,
12:03아무리 천하의 장여사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밑바닥을 내보이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12:07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겠어요.
12:11이제부터 여사님을 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겠어요.
12:16언제까지 아버지 면회 막을 거예요?
12:33혹시 우리 아버지 돌아가신 거 아니에요?
12:37뭐라고?
12:39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자식들한테 비밀로 할 정도면 무슨 사다리 나도 났지.
12:43아니, 큰아가씨는 뭔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이 해요?
12:48아니, 어머님이 면회를 막을 때는 이유가 있는 거지.
12:52뭘 따져야 따지긴.
12:53그냥 말씀 들으면 되겠구만.
12:55언제부터 그렇게 말을 들었대?
12:57원래부터 그랬어요. 왜요?
13:00아니, 지금 아버님 대신에 회장 직무대행으로 눈꽃 뜰 새 없고.
13:05게다가 조만간 사장직 지명도 해야 하고.
13:08얼마나 일이 많으시겠어요?
13:09아니, 그러니까 큰아가씨는 좀 빠져 계시라고요.
13:15백수가 뭔 말이 많아.
13:19어머님, 큰아가씨가 뭐라든 쌩까시고 부디 잘 생각해서 적임자로 사장직에 앉히세요.
13:28아, 우리 그이가 어머님을 얼마나 걱정하는지를 잘 아시죠?
13:37아, 왜?
13:39야, 이 눈치 없는 여자야.
13:41지금 경채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13:43태세는 경채야.
13:45아니, 뭔 소리야.
13:46큰아가씨 백수인데 뭔 태세?
13:48상황이 바뀌었다니까.
13:50경채가 사장 지명됐고 거기다가 든든한 뒷배까지.
13:52아무튼 지금은 경채 편에 서야 돼.
13:55아니, 큰아가씨가 다시 사장직에 앉았다고?
13:58아니, 언제?
14:00그런 거 있으면 빨랑빨랑 얘기를 해야지.
14:02진짜.
14:02나도 하도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더라.
14:05하루아침에 상황이 180도로 바뀐 게 이해가 돼야 말이지.
14:08그러니까 자기도 경채한테 바짝 엎드리라고.
14:11알았어?
14:12상황이 언제 또 그렇게 바뀌었대?
14:13새어머니 지원군이었던 장영사님이 경채한테 붙었다니까.
14:18그분 이제 아주 그냥 새어머니를 원숭붓듯이 한다니까.
14:27잠깐만요. 같이 가요.
14:43민사장 보러 오셨어요?
14:49내 손녀 친모인데 자주 봐야지.
14:52보고 싶고 이런 게 피끌림인가?
15:00여사님.
15:02우리 그 후칭도 관두자.
15:03자기나 하나 이제 서로 그렇게 부를 일도 없잖아?
15:08여사님한테는 제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었나요?
15:13무슨 대답을 듣고 싶은 건데?
15:16우리가 함께한 시간.
15:18여사님한테는 정말 아무 의미가 없나 해서요.
15:22저한테 여사님은 어머니셨거든요.
15:27말 잘했네.
15:29함께한 정을 봐서 참는 거야.
15:34내 손녀를 어떻게 망칠까?
15:36내 손녀의 가업은 어떻게 공중분해시킬까?
15:41내 손녀의 집안은 어떻게 망가지?
15:43같이 머리를 맞대고 모사한 시간들을 떠올리면
15:47나도 치카 뚫려.
15:51아, 말 난 김에
15:54루시아가 뭘 하든
15:56나는 끝까지 막을 거야.
16:01결국 그쪽 손에서
16:02세리도 민강도 구할 거야.
16:06난 마음 먹으면 다 해.
16:07잘 알지?
16:11내가 어떤 사람인지.
16:12안 할 거면 몰라도 할 거면 확실히 해야지.
16:38뭘 말씀이세요, 어머니?
16:42전쟁.
16:43전쟁이요?
16:44루시아랑 문태경 내보내야지.
16:47민강 유통에 계속 그대로 둘 거야?
16:50그렇긴 한데
16:51당장 명분이 없어서.
16:53그럼
16:53민수정부터 끌어내려.
16:55반쪽짜리 피만 믿고
16:57너무 까불어댔어.
16:58수정이를요?
17:00그럼
17:01그대로 두려고 했어?
17:03그건 아닌데
17:04너무 갑작스러워서.
17:06이제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해.
17:08작전은 내가 짤 테니까
17:10자긴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17:12그럴게, 어머니.
17:14민전무 자리 뺏고
17:15그 자리로 딜을 하는 거야.
17:18민지섭한테
17:18그 자리 주겠다고 하고
17:20우리 쪽에 쓰라고 하고
17:22약을 치라고.
17:23오빠한테 전무식을요?
17:25그래야 지분을 뺏을 거 아니야.
17:27자기 오빠는 올케껏까지
17:29두 사람 몫으로 움직일 텐데
17:31민수정 끌어내리고
17:33그 자리 준다고 하고 뺏어.
17:35취할 수 있는 건
17:36다 취해서 손에 넣어.
17:38그럼
17:38민 회장이 의식을 찾든 못 찾든
17:41어떠한 상황에서도
17:43최대 주주는
17:44흔들림 없는
17:46민경채가 될 테니까.
17:48어쩜 이렇게 용민하세요?
17:50타고난 지략 가세요.
17:51너무 존경스러워.
17:54어머니 사랑합니다.
17:57맛있게 드셔요.
18:02고맙습니다.
18:04주문하실 육전 드릴게요.
18:06맛있게 드셔요.
18:09아 또 오늘따라
18:10오질라게 바빠 보네요.
18:12계절도 안 타고
18:14보양식 싫어하는 사람도 없고
18:16장사는 잘 돼서 좋은데
18:17왠지 가을 바람이 무척 아프다.
18:21좋으면 될지 뭔 말이 많아.
18:23양말수 당신은 내가 갑자기
18:25돈벼락을 맞으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18:28뭔 또 뜬금없는 소리야.
18:30돈벼락은 됐고 날벼락이나 맞지 말아.
18:32오늘 비도 오고 천둥본개 심하게 친다는데
18:34일기예보에서.
18:35주옥 같은 시를 낭송해도 부족할
18:37가을 중턱에 말하는 본새하고는
18:39내가 확 벼락 맞아서 되져버렸으면 좋겠냐.
18:42아니 그러지 말라고 조심하라는 얘기잖아.
18:45오늘따라 왜 이렇게 뾰족하게 군대?
18:48뭔 일 있어?
18:49그러게요.
18:49사장님 오늘따라 유독 센치하신 것이
18:51아니 무슨 문제라도 있으시대요?
18:53내 별명이 가타남이잖아.
18:55가을을 타는 남자.
18:57목많은 주인을 버리고 가을 속으로 떠났다.
18:59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19:01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
19:04하긴 당신 이 수준을 어떻게 맞춰?
19:06내가 얼마 전에 믿을 만한 사람한테
19:08이 매력적인 종목 골라서
19:10
19:11툭 뭐?
19:13툭 투명한 가을 햇살을 뚫고
19:15목많은 어디로 갔을까?
19:18아니다.
19:19아니 툭 뭐.
19:20뭔 말을 하다만 돼?
19:21또 뭔 사고를 쳐놓고
19:23밑재를 깔다 말어?
19:24아무것도 아니라니까.
19:26나는 이 꼬독한 가을 햇살에
19:28시심이 막 발동해서
19:29몸부림쳐야 되니까
19:30먼저 들어갈게.
19:31이 양반이 가긴 어딜 간다고?
19:34저녁에 단체수는 예약이 있단 말이야.
19:36양말쑥.
19:37내가 양말쑥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19:38양말쑥은 나에게로 와서
19:40나의 꽃이 되었다.
19:41호박꽃이.
19:43호박꽃.
19:44가만히.
19:45저 손님.
19:46배우 장동건 아니야?
19:47장동건 어디?
19:49어디?
19:50아니 어디 간다고?
19:51툭한 가을 바람에
19:53신사임당이 떨어진다.
19:55신사임당?
19:55어머!
19:56어머!
19:56어머!
19:56어머!
19:57어머!
19:57야!
19:58야!
19:58어마어마한 가을 바람에
19:58도망치는 방법도 참 여러 가지시네요.
20:06이제부터 큰 아가씨 세상이다 이거지.
20:09다시 사장직에 안 준 거면
20:13뒤에서 밀어주는 사람도 빵빵하단 소리고.
20:15네?
20:19그 점심 식사 제가 차린 거 안 하실 거죠?
20:23지난번에 알아서 차려 드신다고 해서 같이 안 차렸는데.
20:29무슨요?
20:31같이 먹어야지.
20:33식구가 왜 식구인데?
20:35이렇게 밥상머리에 둘러 앉아서
20:36보선 보선 같이 나눠 먹어야지.
20:40갑자기 왜 이러세요?
20:42저한테 감정 있으신 거 아니에요?
20:44지난번 일로?
20:45음!
20:46감정은 무슨.
20:48실장님은 큰 아가씨 편 드는 게 맞죠.
20:51우리랑 큰 아가씨랑 싸우면
20:53앞으로도 쭉 큰 아가씨 편 드세요.
20:57갑자기 이러시니까
20:58좀 무섭네요.
21:03아니 우리 그이랑
21:04제가 큰 아가씨를 얼마나 지지하고
21:06응원하는데요.
21:08지난번처럼 그런 불미스러운 일은
21:10두 번 다시 없을 거니까.
21:12솔직히 그것도 알고 보면
21:14그 여자 때문이지 뭐.
21:17그 여자요?
21:19혹시 새 사모님 말씀하시는 거예요?
21:23새 사모님은 무슨.
21:24그냥 그 여자지.
21:26왜 이러실까?
21:28언제는 어머님 어머님 하면서
21:30아주 그냥 재면 따르시더니.
21:32어머나?
21:34아니 난 한 번도
21:35그 여자 시어머니로 인정한 적이
21:37없거든요.
21:38그 여자 시어머니로 인정한 적이
21:38없거든요.
21:45안녕하세요.
21:47앉아요.
21:49제가 부본부장 좀 볼 수 있을까요?
21:51나를?
21:53아니 저를요?
21:56잠깐이면 되는데
21:57업무 방해되는 거 아니죠?
22:00아니 그럼 방해는 무슨.
22:02아니 방해짐 되면 어때.
22:03사장님 보자시는데.
22:05안 그래요?
22:06예요.
22:06그거야 뭐.
22:08근데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22:11아 거참.
22:12뭘 그렇게 꼬치꼬치 하려고 그러나.
22:14사장님이 다 이유가 있으시니까
22:15호출을 하신 건데.
22:18사장님.
22:19마셔.
22:36아끼는 차인데
22:36귀한 사람한테만 대접하는 거야.
22:39귀한 사람?
22:40그럼.
22:42오빠야 나한테 귀한 사람이지.
22:43그럼 지금 부본부장이 사장실에 불려갔다는 거예요?
22:57아무래도 뭔가가 있어요.
23:00그럼 일부러 찾아온 이유가
23:01우리 때문이다?
23:03분명해요.
23:04민경채는 자기가 직접 나서지 않을 거예요.
23:06누군가의 손을 빌어서
23:07우리를 처리했으면 처리했지.
23:09그건 여사님 방식이네요.
23:12자기 손에 피 안 묻히고
23:13만만한 사람 조정해서
23:15목적을 이루는 거.
23:16그럼 결국
23:17이 모든 게 장여사가 뒤에서
23:20코칭하고 있는 거네요.
23:22민경채는 일종의 행동대원이고
23:23모든 전략과 전수는
23:26장여사 머리에서 나오는 거.
23:28문제는
23:29이제 우리 적이 된 사람이
23:31우리를 너무 잘한다는 거죠.
23:32그러니까
23:35이제부터 오빠는
23:37민경채 라인이야.
23:39민경채 라인?
23:40그래서 말인데
23:41언제까지 그 자리에 있을 거야?
23:44이제 승진해야지.
23:45누구 뭐 승진 안 하고 싶은 사람도 있냐?
23:48안 되니까
23:48뭉개고 있는 거지.
23:50왜 안 돼?
23:51사장엔 내가 있는데
23:52오빠 전무지게 앉혀줄게.
23:55뭐?
23:56나를 어디에 앉혀?
23:58전무
23:58수정이가 쓰는 전무실
24:01그거 오빠 사무실로 써.
24:03아니 그럼 수정이는 어쩌고?
24:05걔 오래 해먹었잖아.
24:08물갈이 할 때 한참 지났지 뭐.
24:23야!
24:32자고IEF
24:37하 하 하 하 하 하
24:38하 하 해.
24:40하하 하 하 하.
24:44어휴, 의자가 달다.
25:00아, 추워.
25:02어휴.
25:07뭐야, 오빠?
25:12왜 거기 있어?
25:15아니야, 아무것도.
25:16나와!
25:23수고해.
25:32그러니까 큰 아가씨가 당신한테 전무 자리를 약속했단 말이지?
25:37아니, 그렇다니까.
25:39갑자기 사장실로 부르더니 수중이 되려야 안 지려요.
25:43아니, 갑자기 왜? 이유도 없이?
25:46아니, 뭐, 이유가 또 없는 건 아니고.
25:49뭔데 이유가?
25:51사실은 그게.
25:54그 대신 조건이 있어.
25:57내가 오빠를 전무로 만들어주는 대신 오빠하고 올케 집은 나한테 몰아줘.
26:03내가 최대 주주가 돼야 루시아도 견제하고 민강도 지킬 수 있지.
26:08그럼 정말 나 전무 시켜줄 거야?
26:12정말이지, 그럼.
26:14이제 회사에서 루시아도 수정이도 쳐내면 내 옆에 누가 있다고.
26:18오빠밖에 더 있어?
26:20그러니까 우리 지분을 다 큰 아가씨한테 몰아주면 당신이 전무님이 되는 거야?
26:27그렇지, 뭐.
26:29그리고 하나가 더 있는데 저 여자 집에서 내쫓아달래.
26:33집에 별일 없어요?
26:36아직은요?
26:37그럴 리가 없는데.
26:39부본부장이 사장실에 갔다 온 이후로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이던데.
26:44분명히 민경채가 구미가 당기는 딜을 냈을 거예요.
26:48혹할만한 조건으로.
26:50그런 거라면 승진 약속이겠네요.
26:54부부는 두 여동생에 비해 늘 낮은 보직이 컴플렉스 했으니까 그걸 건드렸겠죠.
27:00오케이!
27:01우리 집은 다 큰 아가씨한테 몰아주고 그쪽 라인 타자.
27:05아무래도 그게 낫겠지.
27:07그럼 이제부터 자기하고 나하고 똘똘 뭉쳐서 저 여자 집에서 내쫓아야 되는데.
27:11에이, 그거야 껌이지.
27:14아버님 저러고 계시고 뭐 편들어줄 사람도 없는데.
27:17굿 타이밍이지 뭐.
27:19우리 집은 다치고 계시고.
27:22우리 집은 다치고 계십니다.
27:24우리 집은 다치고 계십니다.
27:29뭘까?
27:30우리 집은 다치고 계십니다.
27:31내일 회사에서 봐요.
27:34세리 왜? 잠이 안 와?
27:38잠깐 잠들었는데 아빠 꿈꿔서 깼어요.
27:42회장님 꿈?
27:44세리가 가족 중에 아빠 걱정을 제일 많이 하나 보다
27:49꿈에도 나오신 걸 보니까
27:50아빠 저대로 영영 못 일어나면 어쩌나 해서
27:54그럴 일 없다니까
27:57세리가 아빠 걱정하는 만큼 꼭 일어나실 거야
28:14어머나
28:18정신이 드세요?
28:22박사님
28:23박사님
28:26거짓말
28:41사랑이 아니 없어
28:43차라리 난 혼자라도 좋았어
28:47믿고 싶어
28:49너의 눈물 한 방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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