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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102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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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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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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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세리가 내 손녀라네
00:12
죽은 우리 호세의 딸이래
00:15
이젠 이유가 충분하지?
00:21
친할미가 돼서
00:22
내 손녀를 망치고
00:24
그 아이의 가업을 망치려는 사람 편에 설 수는 없잖아
00:30
세리가 여사님 손녀딸이라고요?
00:35
알았으면 돌아가
00:36
자기하고 내가 한자리에 있는 것도 좀 그렇다?
00:41
자기가 우리 세리를 어떻게 생각하는 줄 아는데
00:43
지난번에 그랬잖아
00:46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고
00:49
미소가 당한 만큼 우리 세리도
00:53
딱 그만큼 당해야 직성이 풀린다면서?
00:56
그런 사람하고 한 공간에서 말 속는 거
01:01
솔직히 나 힘들어
01:04
여사님
01:05
우리 세리
01:05
우리 아들이 이 세상에 남기고 간 유일한 뒷줄이야
01:09
하나밖에 없는 분신
01:11
눈에 넣어도 안 아파
01:13
자기가
01:14
미소가 자기 목숨 이상이라고 그랬지?
01:19
나한텐 세리가 그래
01:20
그래도 이건 아니죠
01:24
여사님도 세리 개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잖아요
01:27
우리 미소한테
01:28
어떤 무슨 짓을 했는지?
01:33
철없을 때 한 번이야
01:35
황홍하는 시기에
01:37
그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니야?
01:40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01:42
자기 딸이 더 문제하냐?
01:44
기어이 나서고 설치고 착착했어야지
01:47
무슨 애가 그렇게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설쳐대
01:51
그런 걸 보고 가만히 있을 애가 어딨어?
01:55
우리 세리나 되니까
01:56
그 정도로 끝낸 거지
01:57
우리 세리
02:02
미소 죽고 나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충격이 컸을 거야
02:06
자기 딸은 도대체 왜 그래?
02:09
그게 다 약해 빠져서 그런 거지
02:10
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해도
02:12
강하게 이겨냈어야지
02:14
차살이 웬 말이야
02:15
그것도 남의 회사까지 찾아와서
02:17
오히려 피해 보상을 물렸어야 하는 건데
02:20
그 정도로 넘어가는 걸 고맙게 생각하고
02:22
이제부터 다 그만둬
02:25
복수고 뭐고
02:26
여사님!
02:28
나가
02:29
나 좋게 말할 때 나가
02:31
안 나가면 끌어낼 거니까
02:34
그간의 정을 봐서
02:38
이 정도로 하고 덮고 가는 줄이나 알고
02:41
아니요
02:43
저 여기서 못 물러나요
02:45
못 물러나면 어쩔 건데
02:48
자기는 어떻게 자기 생각만 해?
02:52
내가
02:52
루시아가 백설인 것만 까발릴 거 같아?
02:57
아니
02:57
문태경이 실은
03:00
자기 부모의 복수를 위해서 민강에 들어왔고
03:03
지금도 기회를 노리고만 있고
03:06
민두식 회장의 비자금 장부 중 일부가
03:08
그의 손에 들어가 있는 거
03:10
그거
03:11
내가 끝까지 입 다물고 있을 거 같아?
03:18
그러니까
03:19
문태경이 다치는 거 보고 싶지 않으면
03:22
조영이가
03:23
알아들었어?
03:24
재주야!
03:29
재주야!
03:32
끌어내
03:34
그만 가시죠
03:38
놔!
03:43
놔!
03:44
연안이!
03:45
뭐라고 연안이!
03:46
으악!
03:48
으악!
03:50
혜진 씨 잠깐만
04:00
혜진 씨 나한테 이러면 안 되잖아
04:02
혜진 씨 잠깐만
04:04
지금 뭐 하는 겁니까?
04:09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사람을 어떻게 이런 식으로 대합니까?
04:13
나도 어쩔 수 없어요
04:14
어머니 명의 워낙에
04:16
여사님 명의라면 뭐든지 다 합니까?
04:18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해도?
04:20
오시고 가세요
04:28
누님
04:37
어머니를 좀 이해해 주세요
04:39
호세형이 어머니한테 어떤 자식인지 잘 아시잖아요
04:43
그런 호세형 핏줄이라는데
04:45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요?
05:00
설마 장 여사님한테 맞았어요?
05:01
아니 그럼 왜요?
05:06
아까 혼자 가는 게 불안해서 뒤쫓아왔는데
05:08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05:10
세리가
05:11
세리가
05:12
세리가
05:18
세리가
05:20
세리가 왜요?
05:28
여사님 손녀래요
05:29
뭐라고요?
05:31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05:35
이미 친자 검사까지 마쳤더라고요
05:39
그래서 다시 민경체를 사장직에 복귀시킨 거였어
05:43
그건 시작일 뿐이에요
05:45
이젠
05:47
우리 민강에서 내쫓고
05:49
민경체를 다시 회장직에 올려서
05:51
결국
05:52
민강의 새 주인으로 만들 거예요
05:54
그래야
05:55
나중에 세리가 그 자리를 물려받을 테니까
05:58
큰일이네
06:00
여사님이 저쪽 편에 섰으니
06:03
이제 뭘 어떻게 해도
06:04
여사님을 이길 방법은 없잖아요 솔직히
06:06
너무 속상해요
06:12
고작 우리 사이가 그 정도밖에 안 됐나 싶고
06:16
뭐?
06:19
그러게요
06:21
아무리 빗줄이 중요해도 그렇지
06:23
어떻게 하루아침에
06:38
아무 말 하지마
06:39
지금은 이게 최선이니까
06:46
왜 갑자기 장여사가 민경체를 편해서 온 거야?
07:05
그럼 이제 루시아는 어떻게 되는 거지?
07:08
하루아침에 전사가 역전되면 난 어쩌라고!
07:13
이제라도 민경체를 편해서?
07:16
지난번 실수는 있고
07:18
한 번만 예쁘게 받으라고 해?
07:22
짜증나!
07:24
민전무야 워낙에 셈이 빠른 사람이니까
07:28
자신이 둔수가 지금 자충수인 건 알 테고요
07:31
어떻게 하면 사장님 옆에 자연스럽게 붙을지
07:33
그 공리 중일 겁니다
07:35
그럼 어쩌지? 받아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07:39
정리하셔야죠
07:41
지금 사장님 일에 필요한 사람만 남기고 다 정리하셔야지
07:44
안 그러면 언제고 다시 배신할 겁니다
07:47
꼭 필요한 사람만 남기고 정리를 하라?
07:51
그러셔야죠
07:52
그러고 저랑 둘이 시작하셔야죠
07:55
민경체 김선재가 이끄는 민강유통 제2의 부흥기
08:00
근데 그러자면 이 범부팀 수장이라는 자리로서는 좀 한계가 있고
08:06
제가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좀 나서야
08:10
우리 사장님을 제대로 조력할 수 있을 텐데요
08:13
한자리 달란 소리군
08:16
사장님 오른팔로서 뭘 해보려고 해도
08:18
자리가 이러니 좀 한계가 있고
08:21
이 경영이라는 게
08:23
손발을 맞출 파트너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아시잖아요
08:27
잘 알죠
08:28
그렇다고 김 변혜
08:30
본부장이나 전부 자리에 따위에 앉힐 순 없고
08:33
그래도 내 남편이 될 사람인데
08:36
그렇죠
08:38
그래요
08:39
한번 생각해 볼게요
08:42
아 무슨 일이야
08:47
지금?
08:54
뭔데 바쁜 사람을 불러내?
08:56
야
08:57
진짜 경체가 저대로 사장 자리에 앉는 거냐?
09:00
아니면 루시아 그 회자가 왜 가만히 있겠냐?
09:03
그러니까 더 이상하다는 거지
09:05
회장님이 쫓아내는 걸 회장 직무대행이 다시 불러들인다는 게 말이 돼?
09:08
그건 회장님이 경솔하셨어
09:10
사적인 감정에 어떻든 간에 사장직을 그렇게 내치는 건 아니지?
09:15
그때 이사회에서도 승인했잖아
09:17
그거 그 여자가 이사들 매수해서 받아낸 거 아니야
09:20
그런 사연이 있었어?
09:24
치서봐
09:25
내가 네 대학 동기로 아니 친구로
09:29
아니야 예비 매재로 팁을 주자면
09:32
너 지금부터 줄 제대로 써야 돼
09:35
스텔라장이 누구냐?
09:38
그분 네가 생각하는 건 이상이야
09:39
힘도 인맥도 돈도
09:41
네가 뭘 생각하던 그 이상이라고
09:44
그런 분이 그 여자한테 등을 돌리고
09:47
민경채를 픽했다고
09:49
감이 안 오냐?
09:51
안 오냐?
09:51
eren은 거기서?
09:53
좋아?
09:53
lings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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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이봐요, 괜찮아요?
10:38
수고했다, 루시아. 덕분이에요.
11:05
민강육통 회장님, 사모님을 위해.
11:27
잊어버립시다.
11:30
어차피 이제는 우리와 갈 길이 다른 사람이에요.
11:32
다 잊고, 우리도 살 길을 모색해야죠.
11:38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건가요?
11:41
해야죠.
11:42
누군 자기 살겠다고 배신까지 하는데, 우리도 당하고만 있을 순 없잖아요.
11:48
내일이라도 여사님이 태경 씨라 내 정체를 밝히고자 들면 그 즉시...
11:52
아니요, 아니요. 그건 쉽지 않을 거예요.
11:55
그렇게 되면 본인이 이 모든 복수국의 설계자고, 루시아 씨의 신분 세탁을 주도한 사람이라는 게 밝혀지게 되는데,
12:03
아무리 천하의 장여사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밑바닥을 내보이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12:07
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겠어요.
12:11
이제부터 여사님을 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겠어요.
12:16
언제까지 아버지 면회 막을 거예요?
12:33
혹시 우리 아버지 돌아가신 거 아니에요?
12:37
뭐라고?
12:39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자식들한테 비밀로 할 정도면 무슨 사다리 나도 났지.
12:43
아니, 큰아가씨는 뭔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이 해요?
12:48
아니, 어머님이 면회를 막을 때는 이유가 있는 거지.
12:52
뭘 따져야 따지긴.
12:53
그냥 말씀 들으면 되겠구만.
12:55
언제부터 그렇게 말을 들었대?
12:57
원래부터 그랬어요. 왜요?
13:00
아니, 지금 아버님 대신에 회장 직무대행으로 눈꽃 뜰 새 없고.
13:05
게다가 조만간 사장직 지명도 해야 하고.
13:08
얼마나 일이 많으시겠어요?
13:09
아니, 그러니까 큰아가씨는 좀 빠져 계시라고요.
13:15
백수가 뭔 말이 많아.
13:19
어머님, 큰아가씨가 뭐라든 쌩까시고 부디 잘 생각해서 적임자로 사장직에 앉히세요.
13:28
아, 우리 그이가 어머님을 얼마나 걱정하는지를 잘 아시죠?
13:37
아, 왜?
13:39
야, 이 눈치 없는 여자야.
13:41
지금 경채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13:43
태세는 경채야.
13:45
아니, 뭔 소리야.
13:46
큰아가씨 백수인데 뭔 태세?
13:48
상황이 바뀌었다니까.
13:50
경채가 사장 지명됐고 거기다가 든든한 뒷배까지.
13:52
아무튼 지금은 경채 편에 서야 돼.
13:55
아니, 큰아가씨가 다시 사장직에 앉았다고?
13:58
아니, 언제?
14:00
그런 거 있으면 빨랑빨랑 얘기를 해야지.
14:02
진짜.
14:02
나도 하도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더라.
14:05
하루아침에 상황이 180도로 바뀐 게 이해가 돼야 말이지.
14:08
그러니까 자기도 경채한테 바짝 엎드리라고.
14:11
알았어?
14:12
상황이 언제 또 그렇게 바뀌었대?
14:13
새어머니 지원군이었던 장영사님이 경채한테 붙었다니까.
14:18
그분 이제 아주 그냥 새어머니를 원숭붓듯이 한다니까.
14:27
잠깐만요. 같이 가요.
14:43
민사장 보러 오셨어요?
14:49
내 손녀 친모인데 자주 봐야지.
14:52
보고 싶고 이런 게 피끌림인가?
15:00
여사님.
15:02
우리 그 후칭도 관두자.
15:03
자기나 하나 이제 서로 그렇게 부를 일도 없잖아?
15:08
여사님한테는 제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었나요?
15:13
무슨 대답을 듣고 싶은 건데?
15:16
우리가 함께한 시간.
15:18
여사님한테는 정말 아무 의미가 없나 해서요.
15:22
저한테 여사님은 어머니셨거든요.
15:27
말 잘했네.
15:29
함께한 정을 봐서 참는 거야.
15:34
내 손녀를 어떻게 망칠까?
15:36
내 손녀의 가업은 어떻게 공중분해시킬까?
15:41
내 손녀의 집안은 어떻게 망가지?
15:43
같이 머리를 맞대고 모사한 시간들을 떠올리면
15:47
나도 치카 뚫려.
15:51
아, 말 난 김에
15:54
루시아가 뭘 하든
15:56
나는 끝까지 막을 거야.
16:01
결국 그쪽 손에서
16:02
세리도 민강도 구할 거야.
16:06
난 마음 먹으면 다 해.
16:07
잘 알지?
16:11
내가 어떤 사람인지.
16:12
안 할 거면 몰라도 할 거면 확실히 해야지.
16:38
뭘 말씀이세요, 어머니?
16:42
전쟁.
16:43
전쟁이요?
16:44
루시아랑 문태경 내보내야지.
16:47
민강 유통에 계속 그대로 둘 거야?
16:50
그렇긴 한데
16:51
당장 명분이 없어서.
16:53
그럼
16:53
민수정부터 끌어내려.
16:55
반쪽짜리 피만 믿고
16:57
너무 까불어댔어.
16:58
수정이를요?
17:00
그럼
17:01
그대로 두려고 했어?
17:03
그건 아닌데
17:04
너무 갑작스러워서.
17:06
이제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해.
17:08
작전은 내가 짤 테니까
17:10
자긴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17:12
그럴게, 어머니.
17:14
민전무 자리 뺏고
17:15
그 자리로 딜을 하는 거야.
17:18
민지섭한테
17:18
그 자리 주겠다고 하고
17:20
우리 쪽에 쓰라고 하고
17:22
약을 치라고.
17:23
오빠한테 전무식을요?
17:25
그래야 지분을 뺏을 거 아니야.
17:27
자기 오빠는 올케껏까지
17:29
두 사람 몫으로 움직일 텐데
17:31
민수정 끌어내리고
17:33
그 자리 준다고 하고 뺏어.
17:35
취할 수 있는 건
17:36
다 취해서 손에 넣어.
17:38
그럼
17:38
민 회장이 의식을 찾든 못 찾든
17:41
어떠한 상황에서도
17:43
최대 주주는
17:44
흔들림 없는
17:46
민경채가 될 테니까.
17:48
어쩜 이렇게 용민하세요?
17:50
타고난 지략 가세요.
17:51
너무 존경스러워.
17:54
어머니 사랑합니다.
17:57
맛있게 드셔요.
18:02
고맙습니다.
18:04
주문하실 육전 드릴게요.
18:06
맛있게 드셔요.
18:09
아 또 오늘따라
18:10
오질라게 바빠 보네요.
18:12
계절도 안 타고
18:14
보양식 싫어하는 사람도 없고
18:16
장사는 잘 돼서 좋은데
18:17
왠지 가을 바람이 무척 아프다.
18:21
좋으면 될지 뭔 말이 많아.
18:23
양말수 당신은 내가 갑자기
18:25
돈벼락을 맞으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18:28
뭔 또 뜬금없는 소리야.
18:30
돈벼락은 됐고 날벼락이나 맞지 말아.
18:32
오늘 비도 오고 천둥본개 심하게 친다는데
18:34
일기예보에서.
18:35
주옥 같은 시를 낭송해도 부족할
18:37
가을 중턱에 말하는 본새하고는
18:39
내가 확 벼락 맞아서 되져버렸으면 좋겠냐.
18:42
아니 그러지 말라고 조심하라는 얘기잖아.
18:45
오늘따라 왜 이렇게 뾰족하게 군대?
18:48
뭔 일 있어?
18:49
그러게요.
18:49
사장님 오늘따라 유독 센치하신 것이
18:51
아니 무슨 문제라도 있으시대요?
18:53
내 별명이 가타남이잖아.
18:55
가을을 타는 남자.
18:57
목많은 주인을 버리고 가을 속으로 떠났다.
18:59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19:01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
19:04
하긴 당신 이 수준을 어떻게 맞춰?
19:06
내가 얼마 전에 믿을 만한 사람한테
19:08
이 매력적인 종목 골라서
19:10
툭
19:11
툭 뭐?
19:13
툭 투명한 가을 햇살을 뚫고
19:15
목많은 어디로 갔을까?
19:18
아니다.
19:19
아니 툭 뭐.
19:20
뭔 말을 하다만 돼?
19:21
또 뭔 사고를 쳐놓고
19:23
밑재를 깔다 말어?
19:24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19:26
나는 이 꼬독한 가을 햇살에
19:28
시심이 막 발동해서
19:29
몸부림쳐야 되니까
19:30
먼저 들어갈게.
19:31
이 양반이 가긴 어딜 간다고?
19:34
저녁에 단체수는 예약이 있단 말이야.
19:36
양말쑥.
19:37
내가 양말쑥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19:38
양말쑥은 나에게로 와서
19:40
나의 꽃이 되었다.
19:41
호박꽃이.
19:43
호박꽃.
19:44
가만히.
19:45
저 손님.
19:46
배우 장동건 아니야?
19:47
장동건 어디?
19:49
어디?
19:50
아니 어디 간다고?
19:51
툭한 가을 바람에
19:53
신사임당이 떨어진다.
19:55
신사임당?
19:55
어머!
19:56
어머!
19:56
어머!
19:56
어머!
19:57
어머!
19:57
야!
19:58
야!
19:58
어마어마한 가을 바람에
19:58
도망치는 방법도 참 여러 가지시네요.
20:06
이제부터 큰 아가씨 세상이다 이거지.
20:09
다시 사장직에 안 준 거면
20:13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도 빵빵하단 소리고.
20:15
네?
20:19
그 점심 식사 제가 차린 거 안 하실 거죠?
20:23
지난번에 알아서 차려 드신다고 해서 같이 안 차렸는데.
20:29
무슨요?
20:31
같이 먹어야지.
20:33
식구가 왜 식구인데?
20:35
이렇게 밥상머리에 둘러 앉아서
20:36
보선 보선 같이 나눠 먹어야지.
20:40
갑자기 왜 이러세요?
20:42
저한테 감정 있으신 거 아니에요?
20:44
지난번 일로?
20:45
음!
20:46
감정은 무슨.
20:48
실장님은 큰 아가씨 편 드는 게 맞죠.
20:51
우리랑 큰 아가씨랑 싸우면
20:53
앞으로도 쭉 큰 아가씨 편 드세요.
20:57
갑자기 이러시니까
20:58
좀 무섭네요.
21:03
아니 우리 그이랑
21:04
제가 큰 아가씨를 얼마나 지지하고
21:06
응원하는데요.
21:08
지난번처럼 그런 불미스러운 일은
21:10
두 번 다시 없을 거니까.
21:12
솔직히 그것도 알고 보면
21:14
그 여자 때문이지 뭐.
21:17
그 여자요?
21:19
혹시 새 사모님 말씀하시는 거예요?
21:23
새 사모님은 무슨.
21:24
그냥 그 여자지.
21:26
왜 이러실까?
21:28
언제는 어머님 어머님 하면서
21:30
아주 그냥 재면 따르시더니.
21:32
어머나?
21:34
아니 난 한 번도
21:35
그 여자 시어머니로 인정한 적이
21:37
없거든요.
21:38
그 여자 시어머니로 인정한 적이
21:38
없거든요.
21:45
안녕하세요.
21:47
앉아요.
21:49
제가 부본부장 좀 볼 수 있을까요?
21:51
나를?
21:53
아니 저를요?
21:56
잠깐이면 되는데
21:57
업무 방해되는 거 아니죠?
22:00
아니 그럼 방해는 무슨.
22:02
아니 방해짐 되면 어때.
22:03
사장님 보자시는데.
22:05
안 그래요?
22:06
예요.
22:06
그거야 뭐.
22:08
근데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22:11
아 거참.
22:12
뭘 그렇게 꼬치꼬치 하려고 그러나.
22:14
사장님이 다 이유가 있으시니까
22:15
호출을 하신 건데.
22:18
사장님.
22:19
마셔.
22:36
아끼는 차인데
22:36
귀한 사람한테만 대접하는 거야.
22:39
귀한 사람?
22:40
그럼.
22:42
오빠야 나한테 귀한 사람이지.
22:43
그럼 지금 부본부장이 사장실에 불려갔다는 거예요?
22:57
아무래도 뭔가가 있어요.
23:00
그럼 일부러 찾아온 이유가
23:01
우리 때문이다?
23:03
분명해요.
23:04
민경채는 자기가 직접 나서지 않을 거예요.
23:06
누군가의 손을 빌어서
23:07
우리를 처리했으면 처리했지.
23:09
그건 여사님 방식이네요.
23:12
자기 손에 피 안 묻히고
23:13
만만한 사람 조정해서
23:15
목적을 이루는 거.
23:16
그럼 결국
23:17
이 모든 게 장여사가 뒤에서
23:20
코칭하고 있는 거네요.
23:22
민경채는 일종의 행동대원이고
23:23
모든 전략과 전수는
23:26
장여사 머리에서 나오는 거.
23:28
문제는
23:29
이제 우리 적이 된 사람이
23:31
우리를 너무 잘한다는 거죠.
23:32
그러니까
23:35
이제부터 오빠는
23:37
민경채 라인이야.
23:39
민경채 라인?
23:40
그래서 말인데
23:41
언제까지 그 자리에 있을 거야?
23:44
이제 승진해야지.
23:45
누구 뭐 승진 안 하고 싶은 사람도 있냐?
23:48
안 되니까
23:48
뭉개고 있는 거지.
23:50
왜 안 돼?
23:51
사장엔 내가 있는데
23:52
오빠 전무지게 앉혀줄게.
23:55
뭐?
23:56
나를 어디에 앉혀?
23:58
전무
23:58
수정이가 쓰는 전무실
24:01
그거 오빠 사무실로 써.
24:03
아니 그럼 수정이는 어쩌고?
24:05
걔 오래 해먹었잖아.
24:08
물갈이 할 때 한참 지났지 뭐.
24:23
야!
24:32
자고IEF
24:37
하 하 하 하 하 하
24:38
하 하 해.
24:40
하하 하 하 하.
24:44
어휴, 의자가 달다.
25:00
아, 추워.
25:02
어휴.
25:07
뭐야, 오빠?
25:12
왜 거기 있어?
25:15
아니야, 아무것도.
25:16
나와!
25:23
수고해.
25:32
그러니까 큰 아가씨가 당신한테 전무 자리를 약속했단 말이지?
25:37
아니, 그렇다니까.
25:39
갑자기 사장실로 부르더니 수중이 되려야 안 지려요.
25:43
아니, 갑자기 왜? 이유도 없이?
25:46
아니, 뭐, 이유가 또 없는 건 아니고.
25:49
뭔데 이유가?
25:51
사실은 그게.
25:54
그 대신 조건이 있어.
25:57
내가 오빠를 전무로 만들어주는 대신 오빠하고 올케 집은 나한테 몰아줘.
26:03
내가 최대 주주가 돼야 루시아도 견제하고 민강도 지킬 수 있지.
26:08
그럼 정말 나 전무 시켜줄 거야?
26:12
정말이지, 그럼.
26:14
이제 회사에서 루시아도 수정이도 쳐내면 내 옆에 누가 있다고.
26:18
오빠밖에 더 있어?
26:20
그러니까 우리 지분을 다 큰 아가씨한테 몰아주면 당신이 전무님이 되는 거야?
26:27
그렇지, 뭐.
26:29
그리고 하나가 더 있는데 저 여자 집에서 내쫓아달래.
26:33
집에 별일 없어요?
26:36
아직은요?
26:37
그럴 리가 없는데.
26:39
부본부장이 사장실에 갔다 온 이후로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이던데.
26:44
분명히 민경채가 구미가 당기는 딜을 냈을 거예요.
26:48
혹할만한 조건으로.
26:50
그런 거라면 승진 약속이겠네요.
26:54
부부는 두 여동생에 비해 늘 낮은 보직이 컴플렉스 했으니까 그걸 건드렸겠죠.
27:00
오케이!
27:01
우리 집은 다 큰 아가씨한테 몰아주고 그쪽 라인 타자.
27:05
아무래도 그게 낫겠지.
27:07
그럼 이제부터 자기하고 나하고 똘똘 뭉쳐서 저 여자 집에서 내쫓아야 되는데.
27:11
에이, 그거야 껌이지.
27:14
아버님 저러고 계시고 뭐 편들어줄 사람도 없는데.
27:17
굿 타이밍이지 뭐.
27:19
우리 집은 다치고 계시고.
27:22
우리 집은 다치고 계십니다.
27:24
우리 집은 다치고 계십니다.
27:29
뭘까?
27:30
우리 집은 다치고 계십니다.
27:31
내일 회사에서 봐요.
27:34
세리 왜? 잠이 안 와?
27:38
잠깐 잠들었는데 아빠 꿈꿔서 깼어요.
27:42
회장님 꿈?
27:44
세리가 가족 중에 아빠 걱정을 제일 많이 하나 보다
27:49
꿈에도 나오신 걸 보니까
27:50
아빠 저대로 영영 못 일어나면 어쩌나 해서
27:54
그럴 일 없다니까
27:57
세리가 아빠 걱정하는 만큼 꼭 일어나실 거야
28:14
어머나
28:18
정신이 드세요?
28:22
박사님
28:23
박사님
28:26
거짓말
28:41
사랑이 아니 없어
28:43
차라리 난 혼자라도 좋았어
28:47
믿고 싶어
28:49
너의 눈물 한 방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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