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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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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인사드리겠습니다.
00:19민경채씨랑 결혼할 김선재라고 합니다.
00:25따로 재소개를 하는 건 불필요할 것 같고요.
00:28잘 부탁드립니다, 형님.
00:32작은 처제랑 막내 처제도 잘 부탁해.
00:40그리고 장모님도요.
00:46사위사랑은 장모라는데 앞으로 많이 사랑해주세요, 장모님.
00:51인사 끝났으면 주방으로 가죠. 식사 준비됐는데.
00:58야, 이거 뭘 이렇게 많이 차리셨어요, 실장님.
01:10뭐부터 먹죠?
01:12두 사람이 언제 이렇게 가까워졌는지 몰라도
01:14굳이 회장님도 안 계시는데 지금 일해야 돼?
01:18그래서 약혼식만 하려고요.
01:21나도 아버지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는데
01:24웨딩드레스 뻗쳐 입고 싶진 않거든.
01:27근데 난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01:29두 사람 관계가 이렇게까지 진전이 될 일이야?
01:33뭐, 정략결혼 그런 건가?
01:37그렇게 말씀하시면 섭하죠, 형님.
01:40형님이야말로 정략결혼 아닌가요?
01:42어머머머머, 그건 아니지, 오빠.
01:46아니지? 이제 신우 남편인가?
01:50이희랑 나는 러브가 있었거든?
01:53그 정략결혼이라고 다 같은 건 줄 알면
01:56경기도 오산이거든?
01:59그래서 회장님도 실동된 마당에 꼭 해야겠다고.
02:05못할 건 또 뭐죠?
02:06진짜 너무들하네.
02:09이제는 회장님이 불쌍할 지경이야.
02:11어쩜 덜이래.
02:12집에서 키우던 개가 집을 나가도 이렇게는 못해.
02:15회장님이 어떤 분인데.
02:17장인어른은 참 좋으시겠어요.
02:19이렇게 걱정해 주시는 분도 있고.
02:22부럽네요.
02:23앞으로 그 사랑 저한테도 좀 나눠주시죠, 장모님.
02:28또 말씀드리지만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데
02:30안 그렇습니까, 장모님?
02:32그 장모님 소리!
02:36좀 안 할 수 없어요?
02:38아니, 장모님을 장모님이라고 부르지 그럼
02:41뭐라고 부릅니까, 장모님?
02:43장모님 소리에 경기하던데.
03:07일부러 더 아는 겁니다.
03:10그래야지 칠을 떨고 나가 떨어질 테니까요.
03:13그런 생각까지 하는 줄 몰랐네.
03:16말씀드렸잖아요.
03:17저는 사장님이 정식으로 회장직에 오르고
03:19민강의 새 주인이 되는 일에 못할 게 없다고요.
03:23말만 들어도 든든하네요.
03:25그럼.
03:27약혼식은 언제 어디서 하실 건지.
03:29내가 알아서 할게요.
03:29정해지면 통보할 테니까 기다려요.
03:34오늘 좀 피곤해서 그런데
03:36그만 돌아가는 게 어때요?
03:40그러죠.
03:41피곤하면 내일 업무에 지장 있으실 테니까.
03:46나오지 마세요.
03:47알아서 가겠습니다.
03:49그래요, 그럼.
03:51내일 회사에서 봐요.
03:52그렇다고 그냥 쌩 가버리냐?
04:16거기서!
04:17민경채랑 결혼을 한다고?
04:24당신 미쳤어?
04:26아니.
04:27그 어느 때보다 내 정신은 멀쩡한데.
04:29아니, 이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해?
04:32아무리 그래도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지켜야 될 도리가 있는 거야.
04:37당신이랑 나 동거의 자식까지 낳은 사이야.
04:40그런데 어떻게 나랑 장모 사이 될 생각을 해?
04:43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장모님 소리가 나오니?
04:46불편하면 네가 장모 자리 반납해.
04:48그럼 되잖아.
04:51백설이, 너는 절대 이 복수 성공 못해.
04:53왠 줄 알아?
04:55네가 누군지, 뭘 하려는지
04:56너무나 잘하는 내가 네 옆에 있잖아.
05:00그러니까 지금이라도 꿈 깨고 그냥 네 자리로 돌아가.
05:04야, 막말로 지금 늙은 회상도 없어진 판에
05:07여기 죽지고 앉아있으면 뭐 할 거냐?
05:09이것도 다 우리 옛정을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니까
05:12새겨 들으세요.
05:14자, 그럼
05:16예비자회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05:20
05:20
05:21
05:23아우, 이 사람 미친.
05:34저예요
05:51민경채랑 김선재가
05:54결혼할 모양이에요
05:56뭐?
05:58누가
05:58누구랑 결혼을 해?
06:01이게 무슨 개뼉딱이 같은 소리야
06:03정말이야?
06:04사실이에요
06:05어제 집으로 인사 왔어요
06:07살다 살다
06:08세상 별일 다 있네
06:10아주 예상 못한 일은 아니에요
06:13김선재는 민경채랑 결혼해서
06:16온허가에 들어오길 바라는 사람이니까
06:19내 말은 그게 아니라
06:20자기가 걱정돼서 그렇지
06:22그 왼수 같은 전남친이랑 이젠
06:25장모 사유가 될 판인데 괜찮겠어?
06:28비의상에서 견딜 수 있겠어?
06:30그 깐족이가 또 얼마나 깐족될 텐데
06:33할 수 없죠 뭐
06:35지금은 그 문제보다 민혜장을 찾는 게 먼저니
06:38그렇긴 하지
06:39지들이야 지지든 복든 말든
06:42우린 민두식부터 찾아야지
06:44민경채 네가 우리 호세를 입고 딴 놈으로 갈아탄다 이거지?
06:55그래도 내가 지금껏 참은 건
06:57네가 우리 아들을 못 입고 긴 세월 싱글로 지내서인데
07:01이렇게 되면 얘기가 달라지지
07:05못 보던 반지를 아셨네요
07:17무모님 그렇게 눈썰미가 있었나?
07:23청은 반지예요
07:25김변한테 받았고
07:27김선재 변호사요?
07:29그럼 다른 김변도 있나?
07:31그럼 승낙을 하신 겁니까?
07:35하면 안 돼요
07:37아니 김변호사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그러세요?
07:40왜 그런 결정을?
07:41언제부터 그렇게 나한테 관심이 있었지?
07:44사장직에서 쫓겨나고
07:46온라인팀 평사원으로 들어갔을 때
07:49문본이 어떻게 불었는지 잊을 수가 없는데
07:52그건
07:54그럴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07:57전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했을 겁니다
08:00그게 내 팀원을 위한 행동이었다는 생각엔
08:02변함이 없으니까요
08:06하긴
08:07그런 뜻심이 문본 매력이지
08:11진작 좀 챙기지 그랬어요 그럼
08:13내가 기회를 여러 번 준 것 같은데
08:16그게 무슨...
08:17사장 대 본부장이 아니라
08:20여자 대 남자로
08:22여러 번 기회를 줬다고 내가 당신한테
08:25그때마다 번번이 거절한 건
08:28문태경이란 남자지
08:30민경철 씨랑 결혼한다면서요?
08:43민경철 씨랑 결혼한다면서요?
08:48아니
08:48회장 권한대행이 되신 지가 언젠데
08:50아직까지 민경철 씨가 뭡니까?
08:53후칭 똑바로 못해요?
08:55그럼 결국 그 꿈을 이룬 건가?
08:58아니 왜요? 나는 뭐 꿈을 이루면 안 되나?
09:02개천의 용도 여의주를 물고 승천할 수 있는 건데
09:05사람한테 환경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09:08그래도 그게 다는 아닌 건데
09:10김 변호사의 그 굳은 의지를 좀 더 좋은 데 썼으면 좋았을 것을
09:15뭐라는 거야?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해요
09:19그게 또 인간적이니까
09:20옛날 같았으면 나는 그냥 지금 왕의 남자가 되는 건데
09:24부럽기도 하겠지
09:26글쎄요 그게 부러워할 일인지 모르겠네요
09:29그리고 회장님도 안 계신 마당에
09:311년지 대사를 서둘러야겠습니까?
09:34또 또 또 그놈의 훈장질
09:36꼰대 아니랄까 봐
09:38뭐 어쨌든 좋은 일 앞두고
09:40내가 다 너그럽게 참죠
09:43대체 뭘 참는다는 건데요?
09:45우리가 그동안 시시비비가 좀 많았습니까?
09:48하지만 각자가 서로 열심히 할 일을 하면서 생긴 일이니까 그냥
09:52내가 다 용서한다는 거죠
09:54용서를 해요?
09:58그래요 용서
09:59내가 오너가의 일원으로 신분 상승할 걸 모르고
10:03그동안 내 앞에서 잘난 척하고 나댔던 거
10:05내가 다 용서하겠다는 겁니다
10:08너의 죄를
10:17사하누라
10:20김선재하고 민경채 결혼하는 거 알고 있어요?
10:41이제 본격적으로 두 사람이 한 팀이 돼서 움직일 모양인데
10:47결혼하게 되면 김선재의 지분이 바로 민경채한테 양도될 거예요
10:51그렇겠죠
10:52그래야지 어떤 변수에도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으니까
10:56한 달이라 그랬죠
10:58한 달 안에 민두식 회장을 찾아야 된다고
11:00
11:01그럼 두 사람의 경영권을 다시 뺏어오려면
11:04민두식 회장을 반드시 구출해서 지분을 받아내야겠네요
11:08누구라도 날 여기서 꺼내주는 사람은
11:16민경유통을 다 넘겨줘도 아깝지 않아
11:19그게 누구라도
11:21제발 누구라도 좀 찾아와라
11:26제발
11:27여기가 민두식이 무덤이 되는 꼴 보기 싫으면
11:38아가씨도 버릴 거 있으면 갖고 와요
11:52창고 정리하는 김에 싹 다 버리게
11:54실장님은 지금 이런 거 할 정신이 있어?
11:58아빠 걱정도 안 돼?
12:00꼭 아빠가 어딨는지 아는 사람처럼?
12:02알긴 뭘 안다고
12:04회장님이야
12:07큰아가씨가 사람들 사서 찾는다고 하니까
12:10더 모았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해야겠네
12:15큰아가씨
12:16약금 좀이나 서둘러해
12:18나 김변호사 아저씨 싫은데
12:20큰아가씨 결정이에요
12:24다른 사람은 몰라도
12:26아가씨만큼은 응원하고 편들어줘야죠
12:29뭐야?
12:39손재 그 자식이 장가를 간다고?
12:41그것도 언니 큰신호한테?
12:42아니 그렇다니까
12:43집에 인사도 오고 난리도 아니었어
12:46세상에
12:48어떻게 장가를 가면서
12:49하나뿐 이모한테 말 한마디 없어
12:52그래도 내가 저한테 유일한 빗줄인데
12:54그게 어제 오늘 일이야?
12:56어?
12:56손재 그 자식은 일찌감치
12:58싸가지를 일시불로 상실한 놈이잖아
13:00해도해도 진짜 너무하네
13:04나중에 하늘나라에서 우리 언니 만나면
13:07내가 할 말이 없잖아
13:08이렇게 되면
13:09이건 또 무슨 드라큐라 모기 거머리 모여서
13:12동창회 하는 소리야?
13:13당신이 처형을 어떻게 만나?
13:15처형은 착한 일을 많이 해서
13:16천당에 가 있을 거고
13:18당신은 지옥 끝화물에 가 있을 텐데
13:20뭐야?
13:21당신 말 다 했어?
13:22이 잘생긴 용감 대기!
13:23왜 되리래?
13:25아니 엄마 기분 풀라고
13:26아빠가 웃자고 하는 소리 같고
13:28아무래도 손재한테 가봐야겠어
13:30다른 사람 몰라도 난 불러야지
13:32어떻게 식장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어
13:35조실부모 한 거 티내나?
13:37아이고
13:38가지마 엄마
13:39뭐 찾아간다고 만나 줄 사람도 아니고
13:41손재 오빠 몰라서 그래?
13:43그래 그건 자경이 말이 맞아
13:45무정하고 냉정하고 매정한 놈이라
13:47당신이 천번만번 찾아가도
13:49쌩 가고 안 만나 줄 거야
13:51그럼 하나뿐인
13:52조카 식장에도 못 간다고?
13:54이게 뭐야!
14:09잠깐 좀 봐
14:09내 방으로 와
14:11또 뭔 일이야?
14:17민경채랑
14:18결혼 포기해
14:20제발 엮이지 말자 우리
14:25어?
14:26난 이미 민간의 사람이고
14:28당신은
14:29지금이라도 피해갈 수 있잖아
14:30이거 너무 척반하장 아니냐?
14:35너는 되고 나는 왜 안 되는데
14:37솔직히 따지고 보면 내가 더 낫지
14:40너는 스무살 많은 늙은이에
14:42네 번째 후처로 들어간 거고
14:44나는 딸린 애도 없는
14:45처녀랑 결혼하는 건데
14:46뭐라고?
14:49세상 속이고 사람들 속이고
14:50상대가 원치도 않는
14:52애나 싸지르는 너같이 파렴치한 여자랑
14:54민경채는 태생 자체가 다르다고
14:57내 말 알아들어?
14:58내가 파렴치면
15:00민경채는 더한 파렴치지
15:02적어도 난
15:03내 딸을 내 호적에 올렸지
15:05다른 사람 호적엔 올리지 않았거든
15:07그게 뭔 소리야?
15:10당신이 태양처럼 떠받드는 민경채
15:12과거에 다른 남자 애 몰래 낳고
15:15그 아이를 자기 아버지 호적에 올려
15:17이복자맨으로 타고 있다고
15:18안 믿기지?
15:22그래도 어쩔 수 없어
15:24이게 팩트니까
15:26말같지도 않은 소리
15:27어디서 삼류소설을 쓰고 앉아있어
15:29민세리
15:30민경채 친딸이야
15:3420년 전 몰래 낳아서
15:36민두식 회장 호적에 올린
15:38민경채 딸
15:40니가 급했구나
15:41아니 장모사위 싫으면 니가 떨어져 나가라고 했지
15:44왜 없는 말이 지어놨어?
15:46믿기 싫은 간도
15:47감쪽같이 속인 여자를 철삭같이 믿고 어디 호구 잡혀 살아봐
15:51지금까지 민경채가 이복자매인 민세리한테 쏟은 그 유난함이 납득이 된다면 말이지
15:59그러니까 결혼간도
16:04민경채?
16:06당신한테 줄 마음같은 거 없어
16:08자기 배로 낳은 자식이 있는데
16:10당신이 눈에 들어오겠어?
16:13그리고
16:13민강유통하고 전 재산
16:16체리한테 물려주지
16:17당신한테 돌아올 거 한 푼도 없어
16:19그게 엄마 마음이야
16:22내가 누구보다 잘 알지
16:25그 마음
16:26백설이 내가 니 말이 믿을 뿐 알아?
16:39어디서 급조한 막장 드라마야 그게
16:42아니 민경채가 첫사랑 좀 찐하게 했다고 쳐
16:45초상화 그려준 놈하고 그런 사이였다면
16:48아니 어떻게 그래도 민세리가 민경채 딸이라는 헛소리를 할 수가 있어
16:53도대체 사장님한테
16:57세리 아가씨는 어떤 존재입니까?
17:01전부님이나 세리 아가씨나
17:02사장님한테는 다 똑같지 않나요?
17:06다를 게 없는 사람을 다르게 대한다라
17:08세리가 하루하루 달라요
17:10그 여자를 너무 의지해
17:12가만 보면 아버지보다 세리가 더 문제야
17:14난 지금 아버지보다
17:16세리 때문에라도 그 여자를 치워버리고 싶거든
17:19근데 지금 뭐가 불안하신 건데요?
17:22세리 를 뺏길 것 같아서
17:24그 여자가 다 가졌는데 뭘
17:26사장직에 회사 지분에 회장님 마음에
17:31우리 세리까지
17:35설마
17:38
17:46지금요?
17:50약혼식은 양가 가족들이랑 식사하는 걸로 대신하죠
18:08이번 주말 2시 세르노 호텔에서
18:10뭐 하나만 물어봐도 됩니까?
18:12뭔데요?
18:15세리 아가씨는
18:15사장님한테 어떤 의미입니까?
18:19말하지 않았나?
18:21걘 나한테 특별한 존재라고
18:22한두 번 얘기한 게 아닌데
18:25새삼스럽게 그건 왜?
18:27그럼 만약에 세리 아가씨가 잘못되면
18:28어쩌질 거예요?
18:31생각도 하기 싫지만
18:32걔가 잘못되면 난 못 살 거야
18:35그리고 누가 됐든
18:36세리를 그렇게 만든 사람 용서 안 할 거고
18:39그건 좀 오버 아닌가
18:42누가 보면 언니가 아니라 엄마인 줄 알겠네요
18:45딸 같으네요
18:46나한테 민강만큼 소중한 아이
18:49민강만큼 소중한 아이라
18:53그래서 말인데
18:55김변도 세리한테 잘해요
18:58나한테 하는 것보다
19:00걔한테 더 잘하라고
19:01형부가 아니라
19:03아빠다
19:06생각하고
19:07그래
19:17차렉서 잘 됐다
19:19그런 흠한 어떤 건 있어야지
19:22그래야지 나중에 딴출을 못하지
19:26그동안 너무 완벽해서 어려웠는데
19:29나한테도 당신 약점 하나가 생긴 거네
19:34이번 주말에요?
19:40좀 급한 것 같긴 한데
19:42저야 큰 아가씨 뜻이라면
19:45그렇게 할게요
19:49토요일 세르노 호텔
19:51큰 아가씨 약혼식을 다 보고
19:54저도 참 감기가 무량하네요
19:58큰 약혼식이라고?
20:05부본부장
20:06아니지 아니지
20:08이건 개인적인 일이니까 형님이지
20:10형님
20:11제가 이번 주말에 세르노 호텔에서
20:13경채씨랑 약혼식을 합니다
20:15그렇게 알고 계세요
20:16경채씨?
20:19그리고 뭐?
20:20약혼식?
20:22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20:23번개불에 콩 볶아먹는 것도 아니고
20:25뭐가 그렇게 급해서
20:26말 나온 김에 해치워야죠
20:28말이 회장 대응이지
20:30하는 일이 좀 많아야죠
20:31아 그리고 문본도
20:33시간되면 와서 축하해주고
20:35식사나 하고 가죠
20:36식사나 하고 가죠
20:38식사나 하고 가죠
20:42우리 함께
20:56제가
21:01
21:06열어들
21:07प्यट
21:07그다지 반갑지는 않으신 모양이네요
21:15그럼 뭐 쌍수라도 들고 환영할 줄 알았나?
21:20그쪽하고 내가 그런 사이는 아니지 않아요?
21:24그렇긴 하죠
21:25근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21:27여사님께 꼭 알려드려야 될 것 같아서 찾아왔습니다
21:30제가 이번 주말에
21:33경채 씨하고 세르노 호텔에서 약혼식을 하거든요
21:36시간 되면 와서 자리 좀 빛내주시라고요
21:40굳이 친하지도 않은 날 왜 초대하는 걸까?
21:43더 잘 아시지 않나요? 어떤 의미인지?
21:46이제 민경채는 제외자라는 거죠
21:48다른 남자한테 줄 마음 같은 건 없다는 거고
21:51미련도 상대가 살아있을 때 말이죠
21:55안 그렇습니까?
22:00그럼 그날 뵙죠
22:06저게 지금 누구 염장을 치르나?
22:14
22:15자식놈들이라고 하나같이
22:29애비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찾을 생각도 안 하고
22:33루시아
22:38자네가 날 찾아줘야지
22:41이대로면 나 죽어
22:44루시아
22:47루시아
22:51루시아
22:55루시아
22:56루시아
22:58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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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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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루시아
23:13한 달이에요
23:30한 달 안에 아버지 안 돌아오시면
23:33그땐 제 발로 나가기로 한 거 잊지 말아요
23:43글쎄 김선재가 날 직접 초대했다니까
23:51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23:53아마 민경채의 과거 연인을 신경 썼던 걸 겁니다
23:57물증은 없지만 정우세 씨가 여사님의 아드님이라는 심증은 확실할 테니까요
24:02나는 뻑이고 싶었는지 나한테 그러더라
24:05민경채 이제 자기 여자라고
24:08살다 살다
24:10내 아들 엑스 여친 약혼식에다 초대되고
24:14인생 참 못 갔네
24:16그러게요
24:17애들도 아니고 여사님을 보기에 왜 부르는 건지
24:20방금 교통과에서 그날 교통카메라 확인했는데요
24:28민회장 세단 지나간 경로 확인했습니다
24:31그래요?
24:33거기 어딥니까?
24:35같이 가죠
24:35어, 나도 가
24:37곧 약혼식인데 오늘 그냥 들어가서 쉬시죠
24:45지금 급하게 봐야 할 서류가 한둘이 아니에요
24:47걱정 마요
24:51무슨 일이 있어도 약혼식은 할 거니까
24:54식이 파톤할 거 걱정하는 게 아니고
24:56내 여자 걱정하는 겁니다
24:58피곤해 보여서
24:59내 여자라
25:01내 컨디션은 내가 알아서 하니까
25:05김편이나 그만 들어가요
25:07그러죠 그럼
25:09먼저 들어가죠
25:10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25:13막상 약혼하려니까 후회라도 되나 보지
25:28민경채
25:29난 당신 절대 못 놓쳐
25:32내가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25:34어, 잠깐 볼 수 있을까?
25:45싫은데요?
25:46큰언니가 막내 처지 잘 챙겨달라고 부탁을 했어
25:49본인한테 하는 것보다 더 잘하라고
25:51형부가 아니라 아빠다 생각하고
25:55딸처럼 대하라고
25:56큰언니가 그런 말을 해요?
26:00그럼
26:00그래서 나도 노력하는 거니까
26:03얼른 나오지
26:05싫다한 사람은 기어이 불러내냐?
26:16이왕 나왔으니까 먹어
26:18물어보지도 않고 시키고
26:21아, 근데 왜 반말이에요?
26:25하면 안 돼?
26:26이제 형부가 될 텐데
26:27사실은 아빠지
26:29내가 네 엄마의 남자니까
26:31정부는 무슨
26:35남녀 사이는 결혼식장 들어가 봐야 한대요
26:38배고플 텐데 어서 먹어
26:40너 자꾸 안 먹으면
26:45큰언니도 불러낸다
26:47네가 내 말을 잘 듣고
27:02우리가 잘 지내야
27:03내가 민경채를 길들이지
27:05넌 이제부터 내 전리 품에거든
27:07넌 이제부터 내 전리 품에거든
27:08너 왼손잡이야?
27:22왜요?
27:24안 돼요?
27:25그냥 안 될 거에 없지
27:26근데 나도 그렇거든
27:28그냥 안 될 거에 없지
27:30근데 나도 그렇거든
27:31거짓말
27:35사랑이 아니었어
27:37차라리 난 혼자라도 좋았어
27:43믿고 싶어
27:47근데 내가 오늘 낮에 세리를 만나고 오니까
28:03이 결혼은 꼭 해야겠더라고
28:05걔가 왠지 남 같지가 않아
28:07남 같지가 않아?
28:09그러는 넌 뭐가 다른데
28:10두 사람이 약혼을 나면
28:12이제 자기들 세상인데
28:13거칠 게 있겠어요?
28:14이대로 밀려날 순 없어요
28:16따로 연락 온 데는 없죠
28:17민두식 회장도 거기서 탈출하기 위해
28:19무슨 수라도 쓰고 있을 것 같았어요
28:21세리 불러냈다면서요?
28:22저는 세리가 사장님의 숨겨진 딸이어도
28:24오케이입니다
28:25우리 나를 괴롭혀도
28:27너와 함께한 시간들은 꿈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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