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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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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사장직 내놔
00:02내놓고 평사원으로 돌아가 초심 찾아
00:05그게 너한테 주는 벌이니까
00:07평사원이요?
00:11농담이시죠?
00:13어떻게 저하고 한마디 상의도 없이
00:15넌 나하고 언제 상의해서 요양원 보내려고 했어?
00:18두 번 말 안 해
00:19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00:20정아님은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이 누가 있다고
00:23아버지 경영 철학 있으셨어요?
00:26경영진은 민식 호적에 올린 사람
00:28설마 추정이를 저 대신 그 자리에 앉으실 건 아니죠?
00:33오빠는 아닐 테고
00:34도대체 저 아니면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이 누가 있다고
00:37없긴 왜 없어
00:39적임자가 하나 있지
00:40적임자라니 누구?
00:45설마
00:46루시아야?
00:48그래 루시아
00:49그 사람 앉힐 거야 네 자리에
00:51사장직을 누굴 줘요?
00:53왜 두 번 말하게 해?
00:56네 새어머니 앉힌다고
00:57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00:59아무리 저한테 화가라도 그렇죠
01:00사장이 개나 소나 하는 자리예요?
01:03네 새어머니가 개나 소냐?
01:05자격 충분한 사람이야
01:07학력이 딸려 경력이 딸려
01:08게다가
01:09누구보다 민강이란 아들 진심인 사람이야
01:13뭐가 문제인데?
01:15아버지 마음 풀실 때까지 징계하세요
01:16감봉이든 정직이든 뭐든 받아들일 테니까
01:20아직 멀었어
01:22내가 지금 너한테 사사로운 감정으로 이런 줄 알아?
01:25아니면요
01:26솔직히 치매 환자 누가 집에 둬요?
01:30다 아버지 생각해서 그런 건데
01:31말이나 못하면
01:33네가 날 생각해서 그랬다?
01:36아이고 아픈 애비 눈에서 치워버리고
01:38민강유통 집어삼키려고 한 거
01:40누가 모를 줄 알아?
01:41그런 식으로 따지면 원인은 아버지죠
01:43왜 속이셨어요?
01:46멀쩡하신 분이 치매인 척
01:47자식들 왜 속이셨냐고요?
01:49너희들 바닥이 궁금해서 그랬다 왜?
01:52회사 언제 물려준나
01:53잔머리 굴리고 계산기 두드리고
01:56너희들한테 내가 애비였던 적은 있어?
02:08무슨 일 있으세요?
02:11노인네가 망령이 났어
02:12그러지 않고서야 저럴 수가 없지
02:15아니 회장님이 왜요?
02:17요양원권으로 뭐라 하십니까?
02:20사장직에서 물러나라네요
02:21사장직?
02:23아니 그럼 그 자리에 누가
02:25어이가 없어서
02:28설마 그 여자를
02:30완전히 맛이 갔어
02:32사람이 갈 때까지 가면 어떻게 됐는지 제대로 보여주네요
02:36아니 정말로 그 루시아를
02:39사장직에 안 치시겠답니까?
02:41지금 같으면 회장직이라도 물려줄 기세네요
02:44회심한 거
02:50뭐? 난리에서 한 일이야?
02:53저게 회장이라도 되면 못할 게 없겠어?
02:56회사도 사람도 지 맘대로 휘두르고 내치고
02:59시든지
03:06어떠세요?
03:07괜찮으신 거죠?
03:09세 살베기 물가에 내놨어?
03:12뭘 그렇게 불안해해?
03:14안 불안하게 생겼어요
03:15회장님 해코지하려는 사람들이 옆에 있는데
03:18걱정할 거 없어
03:19두 번은 난당해
03:21이럴 줄 알았으면
03:23오늘 아침에 같이 출근하는 건데
03:25후회 중이에요
03:26걱정 말래도
03:27내 한 번 번사 못할까?
03:30그러지 말고
03:30오늘 일찍 들어오세요
03:32그래 일찍 들어갈게
03:34안 그래도 할 말도 있고
03:36가서 애들 불러 모아
03:41무슨 말씀하시게요?
03:43좋은 얘기 아니면 말아요
03:44그렇다고 할 말을 말아?
03:46할 건 해야지
03:47너 그러신다
03:49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03:51회장님 기분 상하고
03:52자식들 불편한 얘기면 꺼내지 마시래도
03:55기분 상할 소리 맞고
03:57불편하라고 하는 거야
03:59회장님
04:00알았어
04:02큰 소리 안 나게 할 거니까
04:04그래서
04:07하루 종일 회사에서 아버님 피해 다녔다고?
04:11그럼 어떡하냐
04:12아버지 치매인 줄 알고 그 난리를 쳤는데
04:14하긴
04:15나도 아버님 퇴근해 오신 뒤로
04:18방에서 못 나가겠더라
04:19아니 모르카도 아니고
04:21멀쩡한 양반이 뭐 하는 짓이래
04:23그렇게 자식들 골파먹이면 좋은가?
04:25아니 내 말이
04:26그거 일종의 사기다?
04:28아니 그거 자식들한테 사기친 거지 뭐야
04:31아버님 진짜 이상한 분이셔
04:34아무튼 아버지 화 풀릴 때까지는 눈에 띄지 말고
04:37죽은 듯이 지내
04:42아버님이 보자셔
04:43내려와 아버지 기다리셔
04:45내려와 아버지 기다리셔
04:50내려와 아버지 기다리셔
04:52내려와 아버지 기다리셔
04:53내려와 아버지 기다리셔
04:57경채는?
04:59아직 안 들어왔어요
05:12내가 이번에 아주 좋은 경험을 했어
05:15자식 놈들을 제대로 알았거든
05:17누가 알맹이고 누가 쭉쟁인지
05:22치매 걸린 애비한테 자업자득이라는 놈도 있고
05:26천벌받은 거라고도 하고
05:31늙어서 치매 걸리라고 저주했다는 놈도 있고
05:35마음은 누구처럼
05:39병든 애비 요양원에 천억했다는 놈도 있고
05:42니들이 그러고도 자식이야?
05:45내 집에서 밥 처먹고
05:48내 회사에서 돈 벌어먹는 놈들이
05:50날 그렇게 취급해?
05:51이 사람 아니 없으면
05:55찍소리 못하고 실려갔어
05:56실려가기만 해?
05:58요양원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지
06:02이게 뭔지 알아?
06:07이 사람이 써준 각서야
06:09회사 집은 사사로에 욕심 안 내겠다고
06:12법적으로 약속한 거
06:14그깟 집은 뭐 대수냐고
06:18가족 간에 못할 짓이라고 먼저 써주더라
06:20니 새어머니가 그런 사람이야
06:23이 인간 같지 않은 것들아
06:25이제 필요 없어
06:35내 집은 이 사람한테 양도할 거니까
06:38아니, 왜 그러셨어요?
06:52자네한테 그 정도도 못해
06:54바로 절차 밟을 거니까 양도 받아
06:57그리고 하나 더 있어
07:00네?
07:01궁금하면 내일 회사로 나와
07:04
07:09이제 어쩌실 겁니까?
07:11회장님 한 번 뱉은 말 물리시는 분이 아닌데
07:13그건 나도 마찬가지예요
07:16회장님 아니라 하나님이라도 사정직에서 못 끌어내요
07:19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07:21어쩐지
07:23이번 해프닝이 예감이 좋지가 않네요
07:25그건 또 무슨 소리예요?
07:27그 여자한테 왠지 당한 기분이 들었어요
07:30그건 아닐걸요?
07:32아버지 발병에 제일 당황한 게 루시아였으니까
07:37처음엔 그랬겠지만
07:38어느 순간부터 눈치를 채운 게 분명합니다
07:41안 그러면 그 시간에 집으로 돌아올 수가 없어요
07:44제가 요양원 사람들 부르기 전에
07:46분명히 그 여자한테 손을 써뒀거든요
07:49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07:50그 여자를 어떻게 불러낸 거예요?
07:53그것보다는
07:55그 여자가 무조건 집 밖으로 나오게끔
07:57완벽한 시나리오로 불렀는데
07:59갑자기 집으로 되돌아왔다
08:01그걸 우연으로 보십니까?
08:06분명히 회장님의 거짓 와병을 알았거나
08:09아니면 사장님이 그날 요양원 행을 강행할 것을 알았거나
08:12그럼 아버지가 치매인 척하는 걸 알고
08:15작정하고 환심을 샀다
08:17그러니까 내가 아버지를 강제 입원시킬 것도?
08:20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죠
08:22이번 일을 전화한 사장님은 벼랑 끝으로 몰렸지만
08:25반대로 누구한테 기회가 됐는지 한번 보세요
08:28도대체 그 여자가 어떻게 알고?
08:32혼자가 아닌 게 분명합니다
08:34연락책도 있고 행동책도 있고
08:36각자 역할 분담해서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게 분명하니까
08:41루시아가 회사로 복귀하면 계획대로 진행해야지?
08:45다시 온라인팀으로 돌아오는 건가요?
08:47그렇겠지
08:49적을 둔 부서가 있는데 굳이 다른 데로 발령낼 거 없잖아?
08:53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지분 확보 싸움이 시작되겠군요
08:57문제는 민경채가 사장직으로 있는 한
09:00우리 계획이 쉽지 않을 거란 거지
09:03민경채 중심으로 모일 우호 지분과 세력들이 만만치가 않거든
09:08그럼 루시아씨가 복직한 후에 우리 쪽 지분도 모아보죠
09:12최대한 우리가 모아도 민간의 사람들이 뭉치면 비빌 수도 없지만
09:17아직은 변수가 있으니까
09:20민두식 회장 보유 지분 35%가 누구에게 양도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09:26분명히 이번 일로 루시아한테 얼마간 양도하긴 할 것 같은데
09:32잠은 들어와서 자
09:56꼬리 이게 뭐야?
09:57사장이란 사람이
09:59민간 유통 사장직이 초등학교 줄반장도 아니고
10:05입성이 그래서 말 빨리 서?
10:10옷 좀 챙겨왔어 갈아입어
10:13정말 왜 이래요?
10:14엄마 노릇 하는 거야
10:16고깝게 볼 거 없어
10:17엄마?
10:19누구 맘대로?
10:22아침부터 사람 열받게 할 일 있어요?
10:24아니면 속 뒤집으려고 일부러 이래요
10:26필요 없으니까 갖고 가요
10:28왜 이래요?
10:31보는 눈 많은데 계속 일할 거야?
10:33계속 일할 거야?
10:38뭐지?
10:39뭐지?
10:40뭐지?
10:41이거 진짜
10:42뭐지?
10:43뭐지?
10:44뭐지?
10:45뭐지?
10:46뭐지?
10:47뭐지?
10:49뭐지?
10:50뭐지?
10:51linkedin
10:52무슨 선물을 주시려고 호출하신 거예요?
11:17뭐니 뭐니 해도 서프라이즈 선물이 최고지
11:20전 이렇게 회장님 얼굴 뱉는 것만으로도 선물인데요?
11:25이러니 선물을 안 주고 싶어? 듣기 좋은 말만 하는데
11:28진심인데
11:29알아 진심인 거 이제 자네 속 안다고 했잖아
11:33자네 사장 자리에 앉힐 거야
11:37회사에서도 자네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11:40전 그냥 회장님 옆에 있고 싶다는 뜻인데
11:45그러니까 이왕이면 어울리는 자리에 앉아서 옆에 있으면 좋잖아
11:50과분해요 제가 어떻게 사장지게
11:53겸양도 지나치면 부덕이야
11:55생각해보니까 자네 같은 인재를 집안에 썩히는 것도 인력 낭비더라고
12:00경체 내려오면 그 자리에 앉아서 일해봐
12:04정말이세요?
12:08정말이세요?
12:13루시아
12:15과외
12:17이제 민강유통의 사장님이라고 불러드려야 되나?
12:22아직 넘어야 될 산이 많아요
12:24이 사이 동의도 얻어야 되고 주충도 있고
12:27무엇보다 민경씨가 순순히 물러나진 않을 거예요
12:30당연히 그렇겠지
12:32그 성격에 자기 자리 뺏기려고 하겠어
12:35하지만 민두식이
12:37그런 정도 생각 안 했을라고
12:39누구보다도 자기 자식을 제일 잘 아는데
12:42지분 양도와 사장지직을 미는 걸 보면
12:44명분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12:46그렇지
12:48자사 지분 하나 없는 사장이 어디 있겠어
12:51루시아한테 먼저 지분을 양도하고
12:54자연스럽게 사장 자리에 앉히려는 거겠지
13:04저 이거 회장님께
13:06아... 이거 당분간 회장실에 못 간다고 했죠?
13:09그럼 내가 가죠 뭐
13:10네, 줘보세요
13:12어차피 이 판사 판권은
13:14어차피 이 판사 판 공사 판이고
13:16어젯밤에 깨질 만큼 깨졌는데
13:18여기서 뭐가 더 있다고
13:20제가 할게요
13:22나와보세요
13:33
13:35너 어젯밤에 경찰하고 같이 있었냐?
13:37뭐가 궁금한데?
13:39니들 선 넘었나 해서
13:41그럼 뭐여 나를 잡든가
13:43촌스럽긴
13:45아니 선을 넘었어도
13:47그런 거 같고 요즘 누가 결혼을 하냐?
13:49하긴
13:51지금은 38선을 넘었다고 해도
13:52결혼까진 무리다
13:54우리 집 발칵 뒤집어졌잖아
13:56어제 아버지가
13:58루시아 그 여자
13:59지분 포기 각서
14:00당신 손으로 찢어버리셨거든
14:01그게 뭘 의미하겠냐?
14:03이제 당신 지분
14:04그 여자한테 양도한다는 거 아냐
14:06그게 정말이야?
14:08아니 사장직으로도 모자라서 지분까지?
14:12사장직은 또 뭔 소리야?
14:14설마
14:16아버지가 경찰 끌어내리고 그 자리에
14:18그 여자를 앉힌다는 거야?
14:20회장님이 그 여자 지분 포기 각서를 폐기한 거 모르시죠?
14:30각서를 폐기해요?
14:33그렇다네요
14:34어젯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14:36그럼 당신 지분을 곧 넘기겠다는 소리잖아
14:39지분 없이 사장직에 앉히기에 명분이 없으니까요
14:42정말 이 노인네가 사고를 치려고 그러네
14:46어쩌실 겁니까?
14:48물러나실 겁니까?
14:49미쳤어요?
14:51다른 사람도 아니고
14:52저 여자한테 사장 자리를 넘겨주는 게 말이 돼?
15:00
15:01경희 씨 조만간 사장 자리에서 쫓겨날 건가 봐
15:04언니가?
15:05갑자기 왜?
15:07걔 이번에 요양원권으로 아버지한테 제대로 지켰잖아
15:10그래서 사장직에서 내린다고?
15:12더 놀랄 일이 남았는데 벌 수 이름 어쩌냐?
15:15더 놀랄 일?
15:16너 뭔데?
15:18경채 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면
15:20그 자리에 루시아를 앉힌데요
15:22뭐?
15:27갑작스러운 사장 교체면 반발이 클 텐데요
15:30나도 일이 이렇게 빨리 진행될 줄은 몰랐어
15:33그만큼 자식들한테 실망을 했다는 거지
15:36루시아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거고?
15:39루시아 씨가 사장직에 앉게 되면
15:42민두식 회장의 보유 지분이 양도가 되는 건데
15:45그렇게 되면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15:48지난번에 민두식의 보유 지분이 35%라고 했지?
15:53
15:54민사장이 15%
15:56그리고 민전무와 부분부장이 각각 7%고요
15:59거기다가 부분부장의 처가 5%요
16:02민두식이 루시아한테 얼마를 주건
16:05민간의 사람들이 똘똘 뭉치면 힘들겠네
16:09아, 그 집 막내딸이 3%요
16:12그건 우리 쪽에 확보됐어
16:14김선재가 보유 중인 차명 주식 10%
16:18그건 어차피 민사장 쪽으로 넘어간다고 치고
16:21그 인간이 껴서 셈이 복잡해지네
16:24아, 참 오판수리 그 사람도 있잖아
16:28아, 예
16:292%긴 한데
16:30큰 수치는 아니지만
16:31캐스팅 보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16:33그건 걱정하지 마라
16:35그 양반은 내가 알아서 요리할 테니까
16:38자긴 옆에서 바람이나 넣어줘
16:41참 알다가도 모르겠어
16:43치밀하고 했다가 아니라고 했다가
16:45이랬다 저랬다 아주 말썽꾸러기야
16:48아까 자경이 얘기 못 들었어
16:50사돈이 일부러 그랬대잖아
16:52자식들 시험한다고
16:53그러게 왜 시험까지 했어
16:55어차피 자식들한테 물려줄 재산 가지고
16:58자식이라고 다 같은 자식인가?
17:00옥석을 가려야지
17:01민강유통 회장 자리가 달렸는데
17:03그러니까 그 자리 때문에
17:05결국 그 난리를 쳤다니 말이야?
17:07사돈 머리도 한번 열어봐야 돼
17:09뇌가 아주 울퉁불퉁 주름이 자글자글
17:15어서 오시게
17:16어디 왔습니다
17:17어서 와
17:18아 참
17:19총각도 알고 있나 모르겠네
17:21자기네 회장님
17:23그러니까 우리 사돈 어른
17:25치매가 아니라 돼?
17:26아, 들었습니다 저도
17:29아무튼 사돈도 사업가가 됐으니까 망정이지
17:32사기꾼 됐으면 큰일 날 뻔했어
17:34이건 또 무슨 펭귄 북극에서 남극까지
17:37얼음배달 가는 소리야?
17:38그렇잖아
17:39자식도 그렇게 깜짝같이 속이는데
17:42남들이 말해 뭐해
17:43하긴 자식들한테 하는 짓거리 보면 말이야
17:46나 같은 상식적인 사람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17:50저녁 차리시게
17:52아유 그놈이 밥밥밥밥밥
17:54당신은 내가 밥통으로 보이지?
17:56한 끼 걸은다고 누가 잡아가라?
17:58점심 배 터지게 먹었으면 됐지
18:00배 터지게 먹었다고 다음 끼를 안 먹어?
18:02어? 왜? 쌀 한 가마 배 터지게 먹고 한 달 내내 굶지?
18:05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18:07그 양반은 내가 알아서 요리할 테니까
18:13자긴 옆에서 바람이나 넣어줘
18:19저기 어르신
18:21그 장 여사님 있지 않습니까?
18:25괜찮은 투자처를 찾은 모양이던데
18:28그래? 어디 좋은데 찾으셨나?
18:31어? 저 여사님이 투자기에 큰 손이라고 했지
18:35예 미국에서 스텔라장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니까요
18:39미국 사람들이 다 알아?
18:41예 그럼요
18:42저 여사님께서 어르신 한번 뵙고 싶어 하시던데
18:45투자권으로 만나면 명분도 괜찮고요
18:48그렇지! 사람의 만남이 목적이 있어야지
18:52내일이라도 당장 만나자고 하시게
18:54안 그래도 내가 투자처를 찾고 있었거든
18:56시장 좋을 때 한몫 챙기려고
18:58잘 됐네요
19:00그러면 여사님께서 꼭 도와주실 겁니다
19:03제가 어르신께서 뵙자고 하신다고 말씀 전해드리겠습니다
19:07그래? 자녀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어
19:10근데 갈수록 더 마음에 들어
19:18눈치 보지 말고 머거들
19:23눈치 보지 말고 머거들
19:35실장님!
19:37실장님!
19:40아니, 왜 이렇게 취하셨어요?
19:43아버지는요? 식사 중이시죠?
19:47안녕!
19:57자식들 속여먹고 뒤에서 채점하니깐 재밌으세요?
20:01집이 호텔도 아니고 네 멋대로 외박할 거면 나가 살아!
20:05여기가 아버지 집만 돼요 돌아가신 엄마 집이기도 해요
20:09말랑 김에 여기 아버지 자식들 눈 벌겋게 찌고 있는데
20:14피도 살도 안 섞인 저 여자한테 지문 갖다 바치고
20:17사장직까지 몰아주면 행복하세요?
20:19너 어따 대고 저 여자야?
20:21새어머니라고 못 불러?
20:23어쩌죠?
20:25제 눈엔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로 보이는데
20:29술 퐁 마시고 왔으면 들어가자
20:33행복하시냐고요
20:35자식들 다 속여먹고 젊은 여자 치맛독에 싸워서
20:39아가씨, 네 누구 마음대로 사장직을 내놓으래
20:42누구 마음대로!
20:44이 사회에서 신임 사장 승인할 것 같아요?
20:46주총에서 저 여자는 새 사장으로 인정할 것 같냐고요!
20:50가봐준 눈에 나와 예쁜 당신이지
20:52근본도 없는 저딴 여자!
20:55아우, 나 진짜...
20:56이거나!
21:07아우, 정말...
21:09아, 이거나!
21:11아우, 대체 왜 이러세요?
21:14지금 이럴 때가 아니잖아요!
21:16이럴 때가 아니면...
21:18내가 지금 저자 때문에 다 잃게 생겼는데 뭘 어쩌라고!
21:23아우, 대체 왜 이러세요?
21:24네, 이제 저자 때문에...
21:28회사 언니 모르는 거야?
21:29아빠가 뭐 때문에 치매인 척 했는지?
21:32뭐?
21:33나도 알겠는데 언니는 정말 몰라?
21:36왜 아빠가 새엄마한테 회사 지분에
21:38사정자리까지 지렸는지 정말 모르냐고
21:42뭐라고?
21:43엄마처럼 진심을 보여 봐
21:46솔직하게 사람을 대하면 이런 일도 없지
21:49아빠가 치매든 아니든 언니가 새엄마처럼 대했으면 됐잖아
21:53너 지금 누구 편을 드는 거야?
21:55세상 사람들이 다 그래도 넌 그러면 안 되지
21:59세상에 어떤 딸이 엄마 대신 딴 여자 편을 들어!
22:03그게 무슨 소리야?
22:05내가 넌 엄마라고
22:14왜 이러세요?
22:16아휴 많이 취하셨네
22:19아휴
22:19내가
22:22넌 엄마라고
22:25짜증나
22:27적당히 좀 해
22:28언니가 이러니까 대화하기 싫은 거라고
22:35미쳤어요
22:37징징
22:39왜 이러세요
22:50
22:50Locks
22:51
22:56떨�antics
22:59로베리트 공문 보셨습니까?
23:24무슨 공문이요?
23:25사장 혜임권이요.
23:27뭐라고요?
23:29보고도 없이 누가 그런 걸?
23:32회장님 지시 사항으로 들었습니다.
23:35당장 이삭을 소집시켜요.
23:38지금 민사장 관련 공문 났어요.
23:40사장 혜임과 동시에 온라인 사업팀 평사원으로 발령된다는.
23:45평사원이요?
23:48뜻밖이네요.
23:49그것도 온라인 사업팀이면 자기가 만든 부서에 말단으로 들어간다는 건데.
23:54그런 셈이죠.
23:55지금 이사들 몇 명이 사장실로 들어갔어요.
23:59그렇겠죠.
24:01자기 라인 불러 모아서 어떻게든 방어하려고 할 거니까.
24:07어, 세리야.
24:10왜 그래?
24:12뭐 안 좋은 일 있어?
24:14기분이 좀 그래서.
24:16어젯밤에 큰언니가 이상한 말을 하잖아요.
24:21뭐랬는데?
24:24자기가 내 친모라고.
24:26친모라고.
24:30그래?
24:35어제 과음하더니 실수했나 보네.
24:38그게 말이 돼?
24:40누가 뭐래도 넌 내 딸이야.
24:42이제 사장직도 네 딸도 다 잃어봐 어디.
24:55다들 회장실에 몰려가서 안 따지고 멋들하고 있어요.
24:59아무리 회장님이라도 사장을 멋대로 자르는 게 말이 돼요?
25:02저희도 지금 당황스러워서.
25:04당황만 하지 말고 행동을 하라고요.
25:07무슨 수를 써도 회장님도 꺾어야지.
25:10그건 그렇지만 저희도 전후 사정을 좀 알아야 행동을 하죠.
25:15그러게 말입니다.
25:16보직 게임의 인사이동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25:19갑자기 회장님이 저러시는 이유를 먼저 설명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25:24회장님께서 직접 나선 마당에 저기도 섣불리 움직이긴 좀 그래서.
25:29내 자리 못 지키면 나 당신들 두 번 다시 안 봐.
25:33그게 무슨 뜻인지 알죠?
25:35여기서 내가 뒤 안 봐주는 사람 있나?
25:38정의사님, 박의사님, 김의사님.
25:41당신들 누구 덕에 재산 모으고
25:43자신 유학 보내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지 잘 알죠?
25:48못들하고 있어요.
25:49빨리 가서 회장님 말리야 하는데.
25:59뭐야, 자네들.
26:01이번엔 좀 과하셨습니다.
26:03우리 민광이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26:05사장직을 이사회도 안 거치고 독단적으로 해임하는 건 좀.
26:10게다가 아직 마땅한 후임도 물색 전에 이러시면
26:13사장직이 공석이 되는 건데.
26:15후임 매정자 있어.
26:17있으세요?
26:18그게 누군지?
26:19그건 자차 알게 될 거고.
26:22그래서 지금 그거 따지러 온 거야?
26:24이거 누가 시켰어?
26:25민사장이 회장실 쳐들어서 깽판치라고 시켰어?
26:29그게 아니라 그냥 저희는.
26:32자네들 회사 안팎에서 공공연하게
26:34민사장 라인인 거 모르는 사람 있어?
26:36절차나 승인 없이 이러시는 건 좀 곤란해서.
26:39내 말이 절차고 내 뜻이 승인이야.
26:43이사들이 누구 편인지 알면 쉽게 못하겠지.
26:46누구 마음대로 이 자리를 내줘?
26:48네가 애비를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사놈들을 회장실로 들이밀어?
26:58어차피 이사의 의결이 필요한 일이에요.
27:02네가 날 요양원에 쳐놓고 죽을 날 기다리자고 한 거
27:05그 놈들은 모르지?
27:09회심한 거.
27:11이래서 널 그 자리에 더듬으면 안 되는 거야.
27:13좋은 말로 할 때 내려와.
27:16자리 내주고
27:17형사원으로 다시 시작해.
27:21그렇게는 못하겠는데요?
27:24못해?
27:25정말 못하지?
27:27절대 못해요.
27:30들어들어!
27:33안다 그러네!
27:34안다nın
27:44안다
28:00안다
28:00오늘 부로 온라인 사업인 민경채 상원인가?
28:23자네 부하직원이니까 제대로 가르쳐
28:25민경채 씨, 이렇게 위아래 없고 조직 생활 모르는 아마추어였어요?
28:28아마추어? 말 다 했어?
28:30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사장직에 다시 복귀하게끔 도울 거니까
28:33지금 좀 참으세요
28:35정 안 되면 회장님도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습니다
28:38그게 무슨 소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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