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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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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저기요
00:09저기요
00:13정루시아씨?
00:23여권 떨어뜨리셨는데요
00:30고마워요
00:32
01:00연하씨 손맛에 배달이 확 늘었어
01:06아이 사장님 솜씨 저거
01:10무슨 자기가 우리 가게 오고 주문 폭주인데
01:14아니 그나저나 라이더 아저씨가 오늘 형 안 잡히네
01:18어 가까운 데면 제가 후딱 갔다 올게요
01:20그럼요
01:21그럼요
01:22그럼요
01:23그럼요
01:24그럼요
01:25
01:27
01:29
01:31
01:33그나저나
01:34라이더 아저씨가 오늘 형 안 잡히네
01:36
01:37가까운 데면 제가 후딱 갔다 올게요
01:39그럼
01:40그럴래?
01:41
01:42보고 잡다 울 언니
02:00사람들은 이제 그만 포기하라는디
02:05난 절대 포기 안 해
02:08어디선가 잘 지내다가
02:11꼭 돌아올거라고 믿어
02:14지금 막 호텔에 도착했어요
02:31피곤하긴요
02:33장거리도 아니죠 뭐
02:35미국 횡단할 때 생각하면
02:37언제 오실거에요?
02:40일 맞히는 대로 들어가야지
02:42어디세요?
02:45마카오
02:45저녁 비행기 타면 금방이긴 한데
02:48일이 언제 끝나느냐가 관건이지
02:51빨리 오세요
02:52보고 싶어요
02:54얼마나 못 봤다고 젖 떨어진 강아지야?
02:57제가 좀 강아지 상이긴 하죠?
03:01귀염귀염하니
03:02농담하는거 보니까 컨디션 괜찮은가 보네
03:07시차 적응이나 잘해
03:09괜히 몸충나지 말고
03:10기다릴게요
03:12아이고 이런걸 매출보고서라고 올려
03:20신사업 총괄로 자네가 지나 4년 동안 한게 대체 뭐야?
03:26그러고도 본부장 자리에 앉아있으니
03:28사업 초기에 불가피한 적자고
03:30이 고비만 넘긴다면 흑자 전환 가능합니다
03:33그래요
03:33신사업 초기엔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03:36니들이 지금 날 가르쳐?
03:38사업 모를까봐 선생질이야?
03:40그런게 아니라요 아버지
03:41누가 니 아버지야?
03:43지금 나 니 예비로 말하는거 아니야
03:45진정하십시오 회장님
03:46안될거 같으면 지금이라도 때려쳐?
03:49안되는거 붙잡고 있는거만큼 미련한지도 없어
03:51자금 조금만 융통해주시면 얼마든지만이 가능해요
03:54이제껏 쳐드린 돈이 적어서
03:56민간유통자금이 지금 온라인팀에 다 꼬라박혀있는데
04:00운용자금을 더 내놔라?
04:03양심은 얻다 팔아먹고
04:04투자자를 잡든 눈먼 돈을 훔쳐와도 날아서더래
04:09돈은 지원 안되니까
04:10이러다가 민간까지 흔들리겠어
04:12이 밑빠진 덕에 물 붓기도 아니군
04:14민사장 너
04:16그정도 능력치면 사장자리 내놔
04:19수정이는 니 오래비가 깽판친 마트도 살려냈어
04:23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04:31회장님 충분히 하실 말씀 하신 거니까
04:34뭐 서운하다기보단
04:37지나치게 상황을 비관적으로 받아들이시는게
04:40그게 걱정이죠
04:41우리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못낸건 사실이에요
04:44물론 순사업 출범 이후 시장상황도 안좋고
04:48경기 불황인것도 사실이지만
04:49그런 변수들 감안해도
04:51결과가 처참한건 팩트니까
04:53괜히 저 때문에 안들을 소리까지 들으시네요
04:57그런 위로보다 자금부터 모아보죠
05:00자금뚤 이대로 막히면 정말 끝이에요
05:03무슨 일이 있어도 신사업 성공시켜야 돼요
05:06그게 문본을 선택한 내 판단이 옳다는걸
05:09증명하는 거니까
05:10그러게 잘 좀 하시지
05:22회장님 저렇게 대노하시는건 참 오랜만에 봅니다
05:25김변호사님은 지금 이 상황이 재밌습니까?
05:29문본이 지난 4년간 민강에서 한일을 좀 생각해봐요
05:33이 떠들썩한 스카웃의 회장님 환대 속에 발을 들여놨으면
05:36지금쯤 뭐 뭐라도 좀 보여줘야 되는거 아니에요?
05:40솔직히 그
05:40문본 거품이란 소리가 좀 많아요
05:44그러니까 그 소린
05:46내가 능력은 없이 운 좋게 이 자리에 앉았다 이겁니까?
05:50에이 미국에서는 뭐 펄펄 알았겠지
05:53그건 내가 안봐도 인정이 드릴게요
05:55근데
05:55이 사기 민강에서는 형 아니란 말이야
06:00그 혹시
06:02민강이 뭐 다른 목적 갖고 들어온 건 아니에요?
06:06다른 목적이라
06:07다른 목적
06:09법무팀 수정으로서 만족 못하고
06:13오너가의 일원이 되기 위해
06:14잿밥에 더 관심인 당신처럼 말이죠
06:17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06:22제 능력은 그대로고
06:24조만간
06:24내가 확인시켜드릴 테니까
06:26내가 당신 걱정을 뭐하랍니까?
06:29내가 걱정되는 건
06:30당신 때문에 싸잡혀서 같이 매도당하는 우리 사장님이지
06:43마트 쪽 예비비를 좀 끌어오는 건 어떨까 싶은데?
06:47꼭 그렇게까지 하셔야겠어요
06:48안 하면
06:49자금줄 막혀서 갈짓자 핸문들
06:52죽어보라고?
06:54차라리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좀 생각해보시죠
06:56회장님 괜히 하시는 말씀 아닌가 아시잖아요
06:58어떻게든 이 고비만 넘기면 돼
07:00난 여기서 포기 못하니까
07:02지금 사장님 자존심이 문제가 아닙니다
07:05내 자존심이 민강의 자존심이야
07:08떠들썩하게 시작한 신사업을
07:104년 만에 말아먹으면
07:12나한테만 치명타가 아니잖아요
07:13사업 부진의 원인 규명이 먼저죠
07:16어디서부터 잘못된 일 되짚어봐야 될 거 아닙니까
07:18문본
07:20어디까지 믿으세요?
07:23또 그 소리예요?
07:25지겹지도 않나
07:26문본
07:28내 사람이에요
07:29아니 그럼 저는 사장님 사람이 아니라서
07:32번번이 제 진심을 오해하고 의심하십니까?
07:34김변은 우리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죠
07:36아니요
07:37저는 그전에 사장님한테 필요한 사람이고 싶은데요
07:40또 또 그 소리
07:41언젠가부터 김변하고 나는 늘 같은 소리만 하는 거 알아요?
07:46어서 오세요
07:58많이 피곤하셨죠?
08:01미국에서 바로 들어오는 것보단 헐 덜하지
08:04같이 들어오고 싶었는데
08:06투자권은 어떻게 되셨어요?
08:09스텔라장이 나서서 안 되는 거 봤어?
08:13대단하세요 어머니
08:14뭐라고?
08:17다시 말해봐
08:18내가 뭐 잘못 들었나?
08:21어머니요
08:22그동안 여사님이라고 호칭한 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08:26듣기 좋은데 어머니라는 소리?
08:29그치 태주야?
08:31그러네요
08:31누님이라고 해야겠다 태주는?
08:35태주도 나한테 어머니라고 하니까
08:36둘이 남매가 되는 건가?
08:40남매하죠 뭐
08:41루시야
08:45지난 4년간 잘 버텼다
08:49이제 한국에서도 잘할 수 있지?
08:52세리 아가씨는 저녁 안 먹어도 된다고 그냥 공부한다네요
09:05공부를 하긴 하는 모양이네
09:07하긴 이제 정신 차릴 때도 됐지
09:11더 드시지 왜요?
09:16영 입맛이 없어
09:17아직도 안 좋으세요?
09:19어머니 편찮은데요?
09:22어이구
09:22입에 있는 거나 부지런히 씹어
09:24며칠 전부터 회장님 컨디션 안 좋으셨어요
09:28윤 박사님 불러드린 데도 싫다시고
09:30어디가 어떻게 안 좋으신데요?
09:33회사에선 그런 말씀 없으셨잖아요
09:35그럼 회사에서 티내?
09:37내 밑으로 밥 먹고 사는 사람이 얼만데
09:39죽을 병 걸렸어도 안이석해야지
09:41그런 책임감 없이 뭘 해
09:47일단 체크해보고 안 좋으면 윤 박사님 호출하겠습니다
10:10괜찮아 수송 딸 거 없어
10:12그래도 내일 윤 박사님한테 가보세요
10:15가봐야 잔소리만 듣고 오지 뭐
10:18잠깐 진료받는 게 뭐 어렵다고
10:20이러다가 정말 큰 병 키우세요
10:22괜찮아 나 민두식이야
10:24감히 뚱불
10:25어디가 안 좋으신 건데요?
10:33하긴 병 나게도 생겼지
10:35온라인 사업이 구명인데
10:36하여간 경책 그게 문제야
10:39가만 보면 경책 개요
10:41잘한다 잘한다 그러면 행주로 요강 닦으리라니까요?
10:55인상차예요
11:01알았어 나가봐
11:03자네도
11:05그러게 능력 안되면 포기를 하지
11:14뭘 미련하게 미련을 갖고
11:15사업이 애들 장난이야?
11:19안된 말게?
11:20그리고 아직 제대로 한 것도 없어
11:22여태 제대로 안 하고 뭐 했냐?
11:23그러게 가족 기업이 왜 생판나물을 끌어들여서
11:26내가 처음부터 문본 아니라고 했지?
11:28오빠는 마트에서 본사로 불러준 걸로도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니야?
11:31니가 불렀어?
11:33야 어디서 생색이야
11:34생색이 아니라 패퍽이지
11:36솔직히 오빠 실력의 부본부장 자리 언감생심이지
11:39니가 이러니까 아버지가 나를 불러들이신 거야
11:41이렇게 똥아줌 못 가리니까
11:43야 까놓고 내리 4년을 적잘 내놓고 뭔 말이 많아
11:47오빠가 그런 말할 처진 아니지 않나?
11:50마트 총 갈 때 줄곧 제이제이 마트에 밀렸잖아
11:52하니 달렸다고 해야 하나?
11:56뭐야 이 기지매!
11:57얻다 내고 기지매를!
11:59지금 못들어 하는 거야!
12:02아주 배불리 밥 먹고 힘내서 잘 아는 짓이다
12:05왜?
12:07하는 김에 머리채라도 잡지
12:08니들은 유연해도 없어?
12:11어디 애비 있는 집에서 큰소리야?
12:14아휴
12:14진정하세요
12:23이러다 정말 혈압 오르세요
12:25아휴
12:26자식 놈들이라는 게 하나같이
12:28지들밖에 모르지?
12:30안정제 챙겨드릴 테니까
12:31그거 드시고
12:32내일 꼭 병원에 가세요
12:33아휴
12:35아휴
12:37이 집애가 어디서 위터가리턱 모르고 기어올라?
12:40자기가 참아라
12:42사업은 자본 발이야
12:43지가 뭐 돈 없이 될 줄 알고
12:45아버지가 돈줄을 끊겠다는 건 이미 게임이 끝났다는 거야
12:48그러게 처음부터 나한테 부모장 자리 맡겼으면 이런 일 없지
12:51안 되겠다
12:53아빠한테 큰아가씨가 혹시라도 돈 쓰겠다고 하면 해주지 말라고 해야지
12:57어 그래
12:58궁하면 거기 찾아갈 수도 있지 그럼
13:01그래 알아들었어
13:03네 큰신호가 지금 돈줄이 쫄려서 사업을 잡게 생겼는데 행여 돈줄 대지 말라는 이야기잖아
13:08그렇지
13:08큰아가씨도 한번 당해봐야 돼
13:11그러게 오래비를 위해주고 챙겨주면 좀 좋아?
13:14왜 본부장 자리를 남을 안 쳐가지고 살라보네
13:16아빠 아는 업자들
13:18특히 그 명동 큰손 오 사장님한테도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 해야 돼?
13:22그래 알아들었다니까
13:24얘가 왜 이렇게 애비를 일삼호출구로 봐
13:26애비 띄엄띄엄 보지 마라
13:27애비도 척하면 삼천리 쿵하면 담넘어 호박 떨어지는 소리
13:30깨똥 오면 깨똥 오는 소리 다 알아듣는다
13:33그래 다시 통화해
13:34이럴 때 빌려주면 이자는 세게 받겠다
13:39변비 걸린 달팽이 과략근에 힘주는 소리하고 있네
13:43이자 아니라 이자 할애비가 와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13:46말이 그렇다는 거지
13:47나도 우리 민서방 구박한 사장 사던 처녀 누땐 그네모
13:51배고플 텐데 이거라도 먹고 하세요
14:02좋아하는 애플망고예요
14:04됐어 실장님이나 먹어
14:06시간 없다니까
14:07이렇게 열심히 하시니 내년에 대학 가겠는데요?
14:11당연히 가야지
14:12그러라고 이러는 건데
14:14의조또 하셔라
14:16설드셨네 우리 아가씨
14:17나 이제 스무 살이야
14:20이제 성인이라고
14:21뭐 언제까지 무사충인 줄 알아
14:24뭐해 얼른 안 나가고
14:30나 흐름 끊긴단 말이야
14:32알았어요
14:33공부하세요
14:35지긋지긋해
14:43쇼도 하루 이틀이지
14:45두고 봐
14:50민간 집은 맘대로 팔 수 있게 되면
14:53지도 새도 모르게 다 팔아버리고 한국 뜰 거니까
14:56어서와요
15:00안녕하세요
15:02이거 말씀하신 북어치볶음이랑 연근조리
15:05그리고 궁중씨 떡갈비예요
15:07올라와서 차 한잔 하고 가요
15:08아유 아니에요
15:09민폐줘
15:10이것만 전해드리고 좀 금방 가야죠
15:12그러지 말고 한잔 해요
15:13내가 커피를 곧잘 내려
15:15송씨 좀 자랑하려고
15:17그러면 그럴까요?
15:28맛도 향도 겁나 고급스럽고
15:30깊네요
15:31이거 옮겨 담고 씻어서 줄게요
15:34아유 안 그러셔도 돼요
15:36사 마시면서 잠깐만 기다려요
15:38
15:39실장님 저 커피요
15:42어? 안녕하세요 사모님
15:44어?
15:45손맛 좋은 언니구나 지난번에
15:47아 입맛에 맞으셨다니 다행이네요
15:49뭐 내 입맛에만 맞나요?
15:51우리 식구들 다 좋아하라 하는데?
15:53특히 우리 아버님
15:54요즘 통 입맛 없으셨는데
15:56안 그래도 너무 잘 됐다
15:57흐흐흐
16:00아유
16:12무슨 일들이시죠?
16:14서로 눈치들 보지 말고 할 말 있으면 편하게들 말씀하세요
16:18그게
16:19본부장님 혹시 우리 팀 소문은 들으셨어요?
16:23소문이요?
16:25왜요?
16:26누가 우리 팀 험담이라도 합니까?
16:28예 뭐 비슷하긴 한데
16:30그 운영자금 부족으로 깡통만 안 찼지 거렁뱅이라고
16:34그래요 뭐
16:36자금이 충분하다고는 말 못해도
16:38그 정도는 아니니까 너무 걱정들 하지 마십시오
16:41무엇보다 사장님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계시고
16:44백방으로 해결책을 모색 중이시니까
16:46그쵸?
16:47아무렴 민간 유통 온라인 사업팀인데
16:50이렇게 끝낼 수가 없죠
16:52당연하죠
16:53이제 몸 풀었으니까 매출도 끌어올리고
16:55실적도 내면 되죠 뭐
16:57그래야죠
16:58그러니까 괜한 걱정으로 불안해들 마시고
17:01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업무에 매진해 주십시오
17:08좋은 아침
17:09야 수영아 수영아
17:19안 그래도 너한테 말할 게 있었는데
17:22무슨 말?
17:23경치야 걔 분명히 너한테 SOS 칠 거야
17:26마트 예비비 지들이 땡겨 쓴다고
17:28안 그래도 출근하는 길에 호출 받아서 사장실 가려던 참이야
17:32혀 봐 혀 봐
17:33내가 이럴 줄 알았어
17:35너 진짜 거기에 말리면 안 된다?
17:38그 계집애 지가 필요할 때는 은근히 비유 맞추면서 사람 홀리는 거 있잖아
17:52뭐야?
17:53티타임이라도 하자고?
17:57니가 좋아하는 자스민 차야
17:59지중해에서 건너온 거라 향이 독특해
18:03언제부터 내 기억까지 챙겼대?
18:06영건이나 말해
18:08그러자
18:10우리 사이 이러는 것도 웃읍다
18:13마트 예비비
18:15우리 팀으로 땡겨서 좀 쓰자고
18:18차 한 잔 값 치고는 비싸네
18:21생각해 볼게
18:23뭐라고?
18:24뭐라고?
18:26사장인 내가 그러자는데
18:28생각 시기나?
18:31신사업 출범 때 뭐라 그랬더라?
18:33나서지 말라며
18:35마트 일이나 제대로 하라며
18:37나 그 말 듣고 마트 일에 올인했어
18:40누적된 적자 흑자 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나 해?
18:43너 애쓴 거 누가 몰라?
18:45알면 이러면 안 되지
18:48막말로
18:49온라인팀이야 정 안되면 사업 철수하면 그만이지만
18:53마트는 우리 민강의 정체성인데
18:55우리 철수하면 민강 명성도 흔들려
18:58그 정도 감수해야지 어쩌겠어
19:01그리고
19:02사장이라고 다른 침 자금을 내다라고 하는 건 월건 아닌가?
19:06범인이 다른 사업첸데
19:07그래서
19:09이렇게 딱 자른다고?
19:11생각해 본다고
19:19그리고 다음부터 부탁할 일 있으면 전무실로 와
19:23우리 팀 일도 아닌데 업무 중에 불려다니는 거 좀 그렇잖아?
19:27
19:53예! 접니다
19:54혹시 지금 와주실 수 있으세요?
19:55환자한테 어떤 일 있습니까?
19:56그게 좀 일단 와보시면 알거에요.
20:01아 예 알겠습니다.
20:02예?
20:11마치 예비비 좀 땡겼으려다가 이런 망신을 당하네.
20:15짐작하셨어야죠.
20:16그럼 뭐 민전무가 순순히 내줄 줄 아셨습니까?
20:19마음이 급했어요.
20:21차라리 다른 투자자를 찾는 건데.
20:23조급하더라도 사업 부진의 원인 규명이 먼저라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잖아요.
20:28운 좋게 자금줄 찾는다고 해도 미봉책이지 해결책이 아니라고요.
20:33말 돌리지 말고 그냥 해요.
20:40문본이 미국 유발사에 있을 때 경영 전략과 마케팅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고 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았는지 제가 좀 알아봤습니다.
20:50그동안 문본 뒷조사했어요?
20:56저 어떻게 된 겁니까? 전화 받고 바로 오긴 했는데.
20:59아까 환자분 순간적으로 심정제가 와서 많이 위험했어요.
21:02지금은요?
21:03다행히 주치의 선생님이 앵거 터치를 해서 바이탈도 잡히고 괜찮습니다.
21:07아.. 선생님 좀 만나뵐 수 있을까요?
21:10어.. 회진 중이신데.. 어? 저기 오시네요.
21:14선생님!
21:18놀라서 쫓아왔구만?
21:20지금은 괜찮아요. 뭐 직접 가서 봐도 주고.
21:24감사합니다.
21:25감사합니다.
21:38이걸 보시면
21:40문본의 행보가 유발사와 민강에서 얼마나 다른지 아시게 될 겁니다.
21:45전 그만 가보겠습니다.
21:59전 그만 가보겠습니다.
22:00아저씨.
22:05전 포기 안 했으니까 아저씨도 포기하지 않는 겁니다.
22:08아셨죠?
22:10안 그래도 막 도착했어.
22:16벌써부터 고리 질끈거려. 소동장 냄새.
22:20그래도 진료 제대로 받고 오세요.
22:23알았대도 그 사람 참..
22:26아이고지..
22:28아이고지..
22:29어? 저 친구가 여기에도 무슨 일로..
22:30아휴.. 업무 시간에 자리나 비우고 그러니 실적이 그 모양이지.
22:36예..
22:37네.
22:38아이고..
22:39아이고지..
22:41아이고지..
22:42아이고지..
22:44아이고지..
22:46아이고지..
22:47아이고..
22:48아이고..
22:49아이고..
22:50아이고..
22:51아이고..
22:52아이고..
22:53공실장님이 걱정이 많으시네요
22:59회장님 진료 꼼꼼히 보라고 전화 왔더라고요
23:01누가 보면 내 마누란 줄 알 거야
23:04그러게 마누란님을 새로 만드시래도
23:06이 사람이 누굴 놀려 이 나이에 무슨
23:10자세한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별 이상 없을 거예요
23:15회사 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23:17자제분들이 알아서 잘 하시잖아요
23:19잘하기는 여차하다 사업 하나 말아먹게 생겼구만
23:23인생 별거 없어요
23:25제 환자 중에 하나는 4년째 코마 상태예요
23:29실려올 때부터 가망 없는 걸 죽을 힘을 다해서 살려놨는데
23:33장담 못하겠어요
23:35그거 누군지 몰라도 안 됐구만
23:38그러니까 회장님도 아직 안 늦었어요
23:40로맨스 그레이란 말이 괜히 있습니까?
23:44혹 압니까?
23:45당장이라도 운명의 상대를 만날지?
23:49운명의 상대는 무슨 내 나이에?
23:53아우!
23:55아니
23:58괜찮으세요?
24:03아니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조심성이 없어 그래?
24:08너무 죄송해요
24:09말로만 죄송하다면 끝인가?
24:11병원에서 이게 뭐야?
24:14내가 죽을 병에 걸려서 시 한 번 선고라도 받고 나오는 길이었어 봐
24:17이게 얼마나 무리하고 실례할 줄 알기나 해?
24:20대체 부모한테 뭘 배운 거야?
24:26다행이에요
24:27뭐라고?
24:29건강하셔서 다행이라고요
24:31건강하시니까 이렇게 화도 내고 지적도 하시는 거잖아요
24:34그래서 다행이라고요
24:37그래서 다행이라고요
24:38세탁비 드리고 싶은데
24:42됐어요
24:43시간 괜찮으시면 자리 옮기셔서 정식으로 사과 받아주시고
24:48저한테도 사과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24:51그쪽 마음 편하라고 따라와 준 거지 다른 뜻 없으니까 오해 말아요
24:58머미를 따지면 그쪽이 아니라 매너 없이 치고 간 그 청년 탓이니까
25:03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고맙네요
25:07아까 나한테 사과하라고 한 건 뭐지?
25:16솔직히 요즘 선생님 같은 분 찾아보기 힘들어요
25:19조그만 상대 실수나 약점도 부각하고 이용하고
25:22또 그걸 핑계로 혐오하고 조롱하고
25:25다들 그러기 바쁘지
25:26그래도 저희 부모님까지 거론하는 건 아니었어요
25:32아 그건
25:35그래요
25:38그건 내가 사과하지
25:40미안해요
25:40싫어냈어요
25:42그럼 제가 사과 받아들이는 뜻으로
25:45셔츠 새로 사드리는 거니까
25:47받아주시는 거예요?
25:48아이고 참 괜찮데도
25:51저쪽으로 가요
25:57어서 오십시오
26:04드레스 셔츠 하나 볼게요
26:08고급스럽고 너무 튀지 않는 걸로
26:11아버님 입으시게요?
26:14호칭 정정해주세요
26:16아버님이 아니라 손님이라고 해야죠
26:18저는 부녀지간이신 줄 알고
26:21어딜 봐서 그래 보여요?
26:24한눈에도 부녀 사이 아닌 거 몰라요?
26:27그럼 뭐라고 불러야 할지
26:30말했잖아요
26:31손님이라고
26:32그리고 정말 궁금한 건 그게 아니지 않나?
26:35매장 들어오기 전부터 수근거렸죠?
26:38일끈거리고
26:39불륜 커플 보듯 봤어요
26:41아니에요?
26:42죄송합니다 손님
26:44제가 그만 실수를 했네요
26:45종일 판매하면서 별별 손님 다 볼 거예요
26:48걔 중엔 아름답지 못한 관계도 있을 거고
26:51하지만 이번엔 틀렸어요
26:53우리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에요
26:59사과 제대로 하세요
27:03그쪽 조롱들 뿐 아니니까
27:05죄송합니다
27:06괜찮아요
27:09다른 데 가요
27:11기분 나빠서 여기서 안 사고 싶어졌으니까
27:14죄송해요
27:27직원들 태도가 없어서 숨겨서
27:29다른 데 가서 골라보죠
27:33됐어요
27:34새 옷 선물 받은 거나 준비 없으니까
27:36마침 이거 저의 약속도 있고 해서
27:39가봐야겠네
27:40말이 씨가 된다는 말 알아요?
27:52사귀는 사이니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27:54말이 씨가 돼야죠
28:02평생 혼자 사실 거 아니면
28:25지금이라도 마음에 드시는 분 만나시래도요
28:28넌 어쩔 거야?
28:29동생은 이렇게 펄펄 났는데
28:30원예가 돼서 언제까지 빌빌댈 거야
28:32똥줄 타는 건 아는데
28:33그래도 억진 쓰지 말자
28:35지금이라도 문본에 대해서
28:36좀 제대로 좀 알아보세요
28:37문본 자신한테로 리스크가 있는데
28:39그럴 리가 있겠어요?
28:40그 리스크를 충분히 감수할 만큼
28:42절실한 다른 명분이 있다면요
28:44누구든 의심하고 시험하고
28:46쉽게 곁을 안 주는 냉혈한이지
28:48하지만 우리 루시아라면
28:50너희들이 나를 괴롭혀도
28:53너와 함께한 시간들은 꿈같이
28:57그리고 우리 루시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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