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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23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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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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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아저씨, 아저씨 저 알아보시겠어요?
00:09
저 기억 안 나세요?
00:11
아저씨랑 제가 어떻게 만났고
00:13
어떻게 여기에 실려오셨는지
00:15
괜찮아요, 괜찮아요 기억 안 나셔도 상관없어요
00:20
괜찮아요
00:21
이렇게 깨어나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아저씨
00:30
기억나? 그쪽이 누구 아들인지
00:35
도원실업 한경수 사장
00:57
30년 전 무천 로타리아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커브를 떨던 트럭과 정면 충돌한 밸브 자동차
01:07
기억
01:09
사고 운전자인 한 사장과 조수석의 그 아내가 현장에서 측사했지
01:25
맞습니다
01:27
그분들이
01:29
바로 제 부모님이십니다
01:33
닮았네
01:35
누군데 저렇게 반가운 걸까?
01:37
가족 같진 않은데
01:41
누군데 저렇게 반가운 걸까?
01:43
가족 같진 않은데
01:45
누가 저렇게 반가운 걸까?
01:49
가족 같진 않은데
01:51
누군데 저렇게 반가운 걸까?
01:57
가족 같진 않은데
01:58
어떻게 나 같은 걸 4년씩이나 기다렸어
02:09
어떻게 나 같은 걸 내가 자네한테 어떻게 했는데
02:13
그런 말씀하십시오 아저씨
02:15
이렇게 깨어나주신 것만으로도 다 해주신 겁니다
02:19
가족한테도 이렇게까지 못해
02:21
고맙네 정말 고마워
02:25
아저씨를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02:27
제가 꼭 찾아내겠습니다
02:30
물론 우리 부모님을 해친 사람도요
02:33
좀 알아봤는데 이번에 잘하면 기회가 될 것 같은데?
02:41
조건 유통권
02:42
민두식이 그 회사를 어떤 식으로든 집어삼켜서
02:46
온라인 사업팀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할 거야
02:49
독립법인이라도 민간 유통 주가에 온라인 띵 부실이 걸림돌이긴 하겠죠
02:55
내 생각엔 이번에 회사의 치명타가 될 것 같은데?
02:59
글쎄요 단순히 리스크를 남기는 건 안 되죠
03:02
차라리 조건 유통으로 신뢰를 얻는 게 낫지
03:05
다른 계획이라도 있어?
03:08
굳이 우리가 안 나서도 될 것 같아요
03:11
민 씨 자매끼리 머리채 잡게 될 거니까
03:13
그래서 민수정 전무한테 흘린 거야?
03:18
민 회장한테 인정받을 기회를
03:20
배달은 언니한테 뺏기려고 하겠어요
03:22
하긴 자매가 다시 없는 앙숙이긴 하지
03:26
볼만하겠네 이제
03:28
민 회장도 이제 입질이 올 거야
03:31
오히려 작정하고 접근하면 물러서는 타입이라
03:35
내가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스타일이거든
03:59
괜찮으세요?
04:02
제가 도와드릴게요
04:03
아유 감사합니다
04:07
안 다치셨어요?
04:08
아유 괜찮아요
04:09
아유 못 버려요
04:11
아유 괜찮습니다
04:22
정로시야 내 방으로 오라고 해
04:33
앉아요
04:34
앉아요
04:35
어?
04:37
선생님
04:38
여긴 어떻게
04:40
그래요
04:45
내가 민강유통 회장
04:47
민두식이에요
04:48
아
04:49
어떻게 이런 일이
04:53
정말
04:56
회장님이세요?
04:58
아무것도 몰랐다
04:59
아무것도 몰랐다
05:00
그저 이 모든 게 우연이다
05:03
한두 번도 아닌 우연한 만남이라
05:05
솔직히 의문스러워요
05:07
우연히 자제 지문 운명이라고 했던가
05:10
그런데 난
05:11
운명보다는 우연을 가장해 접근하는 여자 같아서
05:15
접근이요?
05:16
그냥 일어난 일 같지 않아요
05:17
전생에 인연이라도 이렇게까지 겹칠 순 없으니까
05:21
우연을 가장해 접근할 만큼
05:23
회장님한테 매력 못 느낍니다
05:25
아하
05:26
재력이요
05:27
딸뻘 되는 여자가 아버지 뻘 뒤옵 회장과 엮일 땐
05:29
이유보단 목적이란 말이 어울리겠네요
05:31
하지만 그건 회장님 입장이고 전 아닙니다
05:33
점잖고 어른다운 분이라 생각했어요
05:35
그래서 거듭된 우연이 반가웠습니다
05:39
빌려주신 손수건을 세탁하고 다리면서
05:41
혹시라도 다시 만나게 되면 고맙게 돌려드려야지
05:43
고맙게 돌려 드려야지
05:45
그와 같이 고맙게 돌려 드려야지
05:47
여태까지 받을 수 있는 거였어요
05:49
이라고 생각했을 때
05:50
운명을 가진 게 아니라
05:51
아하
05:52
재력이요
05:53
딸뻘 되는 여자가 아버지 뻘 뒈옵 회장과 엮일 땐
05:55
이유보단 목적이란 말이 어울리겠네요
05:57
하지만 그건 회장님 입장이고
05:58
저는 아닙니다
05:59
점잖고 어른다운 분이라 생각했어요
06:01
그래서 거듭된 우연이 반가웠습니다
06:02
그런 생각했어요.
06:06
물론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지만.
06:12
믿어주지 않는 사람한테 이런 말이 다 무슨 소명 있겠어요.
06:16
그저 구구한 변명일 뿐.
06:19
괜히 혼자만 운명이라 생각했나 봐요.
06:25
바보같이.
06:32
학원 가세요.
06:38
어? 어.
06:41
김 기자한테 데려다 달라고 할까요?
06:43
아니야 됐어. 나 전철 타고 가면 돼.
06:46
왜요? 학원까지 몇 번을 갈아타야 되는데. 그냥 타고 가요.
06:50
아 됐대도. 나 갔다 올게.
06:58
진짜 찾을 수 있는 거죠?
07:02
그렇다니까 속고만 살았어?
07:05
근데 어디 회사 주식이야?
07:08
누가 사줬어?
07:10
그건 알 거 없고요. 꼭 찾아줘야 돼요.
07:13
사기치면 가만 안 둬요.
07:15
사기를 칠 것 같으면 돈 많은 사장님들 상대로 크게 한탕 치고 말지.
07:19
학생 상대로 지지하게 하겠어?
07:21
수 틀리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콩밥 먹여버릴 거니까.
07:24
맘대로 해 맘대로.
07:27
가져오라고 한 건.
07:32
여기요.
07:35
안 그래도 딱 학생만한 딸을 찾는 여자가 있어서 이걸로 유전자 검사하면 결과는 바로 나올 거야.
07:46
그래서 그걸 믿어?
07:48
유전자 검사에서 친모를 찾을 수 있다니까 좋아하더라고요.
07:51
반란까지인 줄 알았는데 해는 애네. 그걸 속내.
07:56
어쩔까요?
07:57
그냥 둬.
07:59
일단 당해봐야지.
08:01
그래야 루시아가 나서지.
08:03
조건 유통 인수건 제대로만 하면 온라인팀 부진 한 방에 만에 들 수 있어요.
08:09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첫 임무니까 김변이랑 한마저씨 잘해봐요.
08:13
자기는 부사 업무에서 제외시키라고 할 테니까.
08:16
사업이라는 게 먹고 먹히는 게 다반사인데 별 볼일 없는 유통사나 접수한다고 큰일 날 거 없잖아요.
08:25
그렇죠.
08:26
장 여사님이니까 믿고 추진한 거지.
08:29
솔직히 상호폰도 불안해요 나.
08:32
알잖아요. 어떤 위험이 있는지.
08:35
그럼 어떻게든 인수해야 되겠네요.
08:38
그것도 대외적으로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08:40
역시 뭘 아네.
08:43
물론 투자권으로 맺어진 유연이지만 나 자기랑 잘 지내고 싶어.
08:47
회사 안에 내 라인 많지만 속을 터놓을 사람은 없거든.
08:51
자기라면 아군도 되고 친구도 되고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08:57
그러자면 이번 일부터 사장님 마음에 들게 처리해야 되겠네요.
09:02
그렇겠죠.
09:04
기대가 커요.
09:21
잘 모르겠어요.
09:26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될지.
09:28
전부님도 아시지만 저의 낙하산이잖아요.
09:32
그것도 사장님 라인.
09:34
뜻을 따라야 되는데 솔직히 좀 걸려서.
09:37
조건 유통처럼 작은 회사는 좋은 먹잇감이죠.
09:40
그렇지만 아무나 잡아먹어도 되는 건 아니지.
09:43
특히 민영체는 안 되지.
09:46
내가 있는데.
09:47
뭐가 마음에 걸리는지 알아요.
09:50
왜 본부장이 그 일을 보일 것 하는지도.
09:54
그래서 전부님께 자꾸 상의하게 되네요.
09:57
회사에서 일하면 안 되는데.
09:59
이렇게 우리가 한 팀이 돼가는 거죠 뭐.
10:02
그럼 이렇게 하죠.
10:04
자기는 지금처럼 언니 앞에서 시키는 대로 일하는 걸로.
10:07
그럼 뒤에서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10:10
그건 사장님을 좀 속이는 것 같아서.
10:14
속는 건 루시아 당신이지.
10:17
사장님의 거짓말 몰라요?
10:19
나도 누구보다 우리 민강을 위하는 사람이에요.
10:22
그렇지만 그렇게 작은 회사를 무자비하게 집어 삼키는 건 반대요.
10:28
다행이네요.
10:29
그건 저런 뜻이 같아서.
10:31
겪어보면 알겠지만 적어도 내가 우리 언니보단 인간적일걸?
10:36
두 번만 인간적이면 하여간 그 집자매는 지들이 어떤지 너무 몰라.
10:45
제 앞에서는 안심시키고 딜은 분명히 이를 꾸밀 거예요.
10:49
민 사장보다 먼저 그 회사를 차지하고는 민 회장한테 인정받으려 할 거고.
10:54
아마 그걸로 사장직을 요구할지도 모르지.
10:59
지난번에 말씀하신 거요.
11:01
30년 전 사건.
11:03
조건효통과 비슷한 케이스.
11:05
그때도 말했지만 알려진 게 워낙 없어서 관계자들 외엔 잘 몰라.
11:10
근데 알아야 될 일이야?
11:12
알아봐줘?
11:13
그 사고를 아는 사람이 있어요.
11:16
당사자가 아니면 알기 힘들 텐데.
11:19
민두식이 워낙 언론을 잘 다뤄서 알려진 게 없어서.
11:22
지금도 언론 갖고 노는 거 선수잖아.
11:25
근데 누가 알아 그 일을?
11:29
문태경 본부장이요.
11:37
천천히 좀 드세요, 아저씨.
11:40
4년을 굶어서 그런가.
11:46
왜 이렇게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지나몰라.
11:53
잘 봐.
11:54
네.
12:02
민주식이 그잖아.
12:04
요새도 잘 먹고 잘 살겠지?
12:06
아휴, 면상만 떠올려도 아주 치가 떨려.
12:09
그렇지 않아도 민회장
12:12
지금 조건유통이라는 작은 회사를 집어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12:16
그쪽 회사 대표가 개발한 물류 시스템 신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구실로요.
12:22
그 인간은 거 30년 전이나 뭐 달라진 게 없구만.
12:25
저 이번엔 꼭 막고 싶습니다, 아저씨.
12:28
30년 전엔 아무것도 못했지만요.
12:31
막아야지.
12:33
나도 몸 회복되는 대로 힘 보탤게.
12:36
근데,
12:37
민두식이를 어쩌려고?
12:39
법정에 세워야죠.
12:41
아저씨께서는 제 부모님 사고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사실 그대로만 증언해 주시면 됩니다.
12:48
충고도 없이 내 증언만으로 될까?
12:52
뇌 뒤통수 바른 놈도
12:54
한 민두식이가 보냈다는 그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잖아.
12:58
아휴,
12:59
하필 그 CCTV도 없는 골목이라서.
13:02
그래서 아저씨의 증언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13:05
저희가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움직이다 보면 경찰 쪽에서도 재조사가 들어갈 거고, 그럼 결국엔 진실이 밝혀질 테니까요.
13:13
뇌 뒤통수
13:14
뇌 뒤통수
13:15
뇌 뒤통수
13:16
뇌 뒤통수
13:18
뇌 뒤통수
13:20
뇌 뒤통수
13:21
뇌 뒤통수
13:26
뇌 아주
13:31
이런 식으로 내 직원 멋대로 빼가도 되는 겁니까?
13:39
멋대로가 아니죠
13:40
사장님 특명으로 외근하는 건데
13:42
이래도 절차라는 게 있는데
13:44
업무 중에 불쑥 찾아와서 이러시면
13:46
그럼 뭐 공문이라도 띄울까요?
13:49
이것 보세요 김변호사님
13:50
잠깐 나 좀 보죠
14:01
여기 법무팀 아닙니다
14:11
그쪽에서는 김변호사님이 수장인지 몰라도
14:14
여기 내 팀이에요
14:15
정식으로 허락을 구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14:20
아니
14:20
타 부서에서 인력을 지원받고 싶으면
14:23
제대로 허락부터 구하라는 내 말이
14:25
그렇게 무섭습니까?
14:27
제대로 안 한 건 또 뭐예요
14:29
내가 사장님 특명이라고 분명히 전달을 했잖아요
14:32
아 그렇게 말 한마디는 끝입니까?
14:35
그럼 내가 법무팀 직원들 이런 식으로 차출해도
14:37
김변호사님께서는 이해하시겠네요
14:40
필요하면 얼마든지
14:42
나는 굉장히 유연한 사람이라
14:44
회사를 위한 일이라면
14:46
우리 직원들 다 갖다 써도
14:48
아무 상관 안 해요
14:49
이것 보세요
14:50
저 뭐 하는 거예요?
14:56
나 좀 보죠
14:57
뭔 일인데 그래?
15:10
사장님 특명은 뭐고?
15:12
심각한가?
15:20
또 말 안 한다 또
15:21
문본이 거절해서 책임자가 바뀌었다고 말하지 않았나?
15:27
온라인 팀이라면 부서일이 먼저입니다
15:30
부서일보다 중요한 일이에요
15:32
궁극적으로는 우리 민강을 위한 일이고
15:34
재고 바랍니다
15:35
그 일이 결코 회사를 위한 일이 아닙니다
15:40
요즘같이 경영자들의 도덕적 기준이 높아질 때 너무 무모한 짓이에요
15:44
우리가 아니라도 조건 유통
15:46
누구한테라도 잡아먹히게 돼 있어요
15:48
문본이 거절하는 거 솔직히 이해 안 되지만
15:51
그래도 이해하려고 했어
15:52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15:54
원칙? 도덕?
15:57
다 좋아요
15:57
나도 이게 우리 회사 일이 아니라면 그랬을 거야
16:00
우리 회사 일이니까 안 된다는 겁니다
16:03
사장님
16:04
지금 이 일이 외부에 알려졌을 때 받을 손가락질
16:07
감당할 수 있겠어요?
16:09
그게 다가 아니죠
16:10
비도덕적인 회사로 낙인 지키면
16:12
이제껏 얻은 신뢰마저 몽땅 잃어버리게 된다고요
16:15
그러니까 외부에 알려지면 안 되죠
16:17
무모는 그 일은 신경 끄고
16:20
자기 일이나 해요
16:21
나라면 지난 4년간의 부진
16:24
각값으로 넘긴 자금이기
16:26
뼈에 사무칠 거야
16:27
그거 다 만회하자면 할 일 많을 것 같은데
16:30
그 일
16:38
꼭 해야겠습니까?
16:45
아무리 사장님 지시라고 해도
16:47
거절할 수 있다고 했을 텐데요
16:49
안 할 이유 없다고 저도 했을 텐데요
16:55
사장님 지시이기도 하지만
16:57
회사를 위한 일인데
16:59
그래요 그럼
17:00
근데 좀 실망이네요
17:03
날 얼마나 안다고 실망을 하죠?
17:10
그쪽이라면
17:11
거절할 것만 같았거든요
17:13
사업자끼리 먹고 먹히는 건
17:15
어쩔 수 없는 일이죠
17:16
자본 논리 말고
17:18
인정과 도리를 얘기하는 겁니다
17:21
회사나가 무너지면
17:22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걸 잃게 되죠
17:25
루시아 씨는
17:27
지키고 싶은 사람
17:29
지키지 못한 적 없어요?
17:33
미안해
17:34
엄마가 미안해
17:37
우리 딸
17:42
엄마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17:46
너무나 간절히 지키고 싶었는데
17:50
그러지 못해서
17:51
평생 사무친 적 없어요?
17:54
정말?
17:58
아니요
17:59
난 그런 적 없어요
18:01
난 그런 적 없어요
18:01
난 그런 적 없어요
18:29
저는요
18:33
세상은 돈만 갖고 사는 건
18:36
아니라고 봐요
18:37
그럼
18:38
뭘 갖고 사는 데요?
18:40
사랑
18:41
사랑
18:42
러브
18:43
러브
18:45
L-O-V-E
18:49
여보
19:05
여보
19:07
여보
19:10
자경 아파
19:11
어디 가셨어?
19:17
사탕도 없네
19:20
개떡 먹으라고
19:22
개떡 같은 소리 하고 있네
19:24
지금 개떡이 문제야?
19:25
어?
19:26
그럼 뭐가 문제인데?
19:28
참 좋았는데
19:29
근데 당신
19:31
오늘따라 이쁜 얼굴이
19:32
왜 이렇게 저렴해 보여?
19:34
어?
19:34
이목구비가 지나치게 야매스럽잖아
19:36
가서 거울 좀 봐라
19:38
어?
19:39
놀래서 반성하게 될 거다
19:41
뭔 소리야?
19:44
응
19:44
그나저나 자경의 방 내놓은 거 언제 나갈라나?
19:48
월세를 너무 세게 불렀나?
19:50
어째 보러 오는 사람이 없네?
19:51
천박하게
19:52
그저 돈돈돈돈돈
19:54
뭐니뭐니뭐니뭐니
19:55
당신은 돈이 다지?
19:57
그럼 돈 말고 뭐가 있는데?
20:00
사랑
20:00
러브
20:02
L-O-V-E
20:03
그리고 사탕
20:05
아이고 내가 살도 살도
20:14
별게 똑같은 소리야
20:15
이건 또 무슨 지렁이 꿈틀거리다가
20:20
허리 부러지는 짓거리야
20:21
양말씀 자꾸 이러면
20:24
나랑 러브는 점점 멀어지는 거야
20:27
나 꿈속으로 다시 돌아갈래
20:32
개통으로
20:35
경채가 긴변하고 쉬쉬하면서 진행하는 거 보면
20:39
분명히 아버지 특명일 거야
20:42
너 정말 아는 거 없어?
20:44
없대도
20:45
나 같으면 뭔 일인지 몰라도 두까룩했다
20:48
아무렴 너랑 나랑 손잡으면 경채 하나 못 이겼냐?
20:52
너도 이제 사장 돼야지
20:53
언제까지 조문만 할 수는 없잖아
20:55
근데 오빠
20:57
내 방 청소 매운 아줌마가
21:01
이런 걸 주더라?
21:05
책상 구석에 붙어있던 걸 찾았다네?
21:08
누가 이런 걸 붙었을까?
21:12
이런데 한 편을 먹고 언니를 견제하자고?
21:15
양심 좀 챙기고 서라
21:17
그건 또 왜 들켜가지고
21:27
마트하고 온라인 플랫폼 굳이 다른 법인으로 운영하는 이유 알지?
21:34
그럼요
21:36
그래도 결국엔 민간 유통이란 큰 틀에선 하나야
21:40
조가에 영예을 줄 수밖에 없어
21:42
이번에 조건유통 인수하고 신기술 상용화하면
21:45
우리 플랫폼이 마트를 추월할 거예요
21:48
김변하고 루시아가 알아서 잘 할 거예요
21:50
루시아?
21:52
왜 그러세요?
21:54
지난번에도 그러시더니
21:55
뭐가 마음에 안 드세요?
21:58
그냥 좀 신경이 쓰여서
21:59
그럼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요?
22:02
아버지가 그러라시면 지금이라도
22:04
그냥 둬
22:05
이번에 실력이 제대로 판가름 나겠지
22:08
어떤 사람인지도 알게 될 거고
22:11
보시면 아시겠지만
22:17
우리 쪽 계약 조건이 나쁘지가 않아서
22:19
그쪽에서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22:21
그쪽에서는 이 계약서만 보게 되는 거죠?
22:25
물론이죠
22:25
이준 계약서는 우리 쪽에만 존재하니까
22:27
빚을 많이 져서 변제가 급하니
22:30
덕성 물 겁니다
22:31
조사장이란 사람 뒷조사는요?
22:35
아내가 만성신부전으로 장기 입원 중이더라고요
22:37
그럼 성과수기할 다른 가족은 없는 거네요?
22:41
그럼요
22:41
조사장 결정이 전부입니다
22:43
주변에 법률 자문 받을 사람도 없는 걸로 봐서
22:47
그럼 더 잘 됐네
22:49
그런데 혹시
22:50
루시아 그 여자가 다른 생각으로
22:53
김변은 또 왜?
22:56
왜 다들 그러지?
22:58
루시아가 뭐가 문제인데?
22:59
아닙니다
23:00
좀 더 확실해지만 말씀드리자
23:15
아니 대체 이런 손맛은 어디서 나는 거야?
23:17
엄마가 손맛이 좋으신가?
23:20
우리 언니한테서요
23:21
음 언니가 이쁘나?
23:23
좋겠다
23:24
난 외동이라 그런 거 되게 부럽더라
23:26
아 그래도 사모님은 부모님이 계시잖아요
23:29
두 분이 사모님 생각을 엄청 끔찍하게 하시던디
23:32
하긴 우리 아빠는 나라면 껌뻑 죽긴 하지
23:36
나 7살까지 방바닥에 앉아본 적 없잖아
23:40
우리 아빠한테 안겨 있느라고
23:41
우리 아빠 다리가 내 지정석이었거든
23:44
그럼 언니랑 둘 뿐이에요?
23:48
아니요
23:49
조카가 하나 있었는디
23:51
사고로 하늘나라 갔어요
23:53
아니 저런
23:55
아니 어쩌다가
23:56
아니 그냥 사고로
23:59
그 바람에 언니가 충격받고
24:01
아이고
24:03
아이고 나 좀 봐라
24:06
별소리 다 하고 앉았네
24:08
아 다음번에는 여기 적어주신 대로 만들어 올게요
24:11
이렇게나 좋은 조건으로
24:20
민간 유통같이 큰 회사에서
24:22
저희를 사업 파트너로 삼아주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24:25
이 은혜를 어떻게 갚죠?
24:27
오늘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24:29
서로 위민이죠
24:31
저희는 조 사장님 신기술을 실용화해서 좋고
24:34
이 조건 유통은 자금 압박에서 벗어나서 좋고
24:38
이제야 안시름 났네요
24:40
정말 고맙습니다
24:42
감사의 마음으로 두 분께 식사라도 한 끼 대접하고 싶은데
24:47
고맙습니다
24:48
맛있게 드세요
24:50
더 좋은 걸 사드려야 되는데
24:53
주머니 사정이 이 것밖에 안 돼서
24:56
이걸로 충분합니다
24:58
앞으로 돈 많이 버실 텐데
25:00
다음에 과게 안 쏘시죠
25:01
그럼 그럴까요?
25:04
특으로 시켰으니까 많이 드십시오
25:07
감사합니다
25:23
잘 먹었습니다
25:24
잠시만요
25:29
잠시만요
25:30
잠시만요
25:31
네
25:33
어 아들
25:35
아 지금
25:37
그래 알았어
25:39
아빠 금방 갈게
25:41
아 이거 어쩌죠
25:44
저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은데
25:45
들어가세요
25:47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25:49
네
25:49
안녕하세요
25:51
안녕하세요
25:52
권아
26:05
권아
26:06
아빠
26:07
아빠
26:08
우리 조반이
26:09
엄마 병원에 있던 거야?
26:13
이 빵은
26:14
저 아저씨가 사주셨어?
26:16
응
26:17
누구신지
26:28
오른손잡이 세상에선 왼손잡이가 비정상이죠
26:37
대학 시절 임무부 집에 얹혀 살 때
26:41
임무부란 사람이 그러더군요
26:44
꼭 따라 내게 왜 벤손으로 밥을 처먹냐고
26:46
재수없다고
26:49
내가 그때 배운 게 하나 있어요?
26:52
내가 세상에 맞춰야지
26:54
세상을 나한테 맞출 순 없겠고
27:14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든지
27:27
그때 이후로 난 쭉 오른손잡이로 자랐어요
27:30
내가 왼손잡이인 걸 아는 사람은 딱 하나
27:34
더 용건 없으면 먼저 가볼게요
27:37
거기 서!
27:39
엑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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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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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리
28:10
기억을 어쩌겠어 지울 수도 도려낼 수도 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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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이 네가 뭐 때문에 돌아왔는지 몰라도 네 뜻대로는 안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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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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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들이 나를 괴롭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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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들이 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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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들이 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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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들이 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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