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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27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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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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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한국국토정보공사
00:30
무슨 일 있으세요?
00:32
혹시 조사장님한테 무슨 문제라도
00:34
아니요
00:36
개인적인 일입니다
00:39
개인적인 일이면 모른 척 해드려야겠네요
00:42
그럼
00:44
믿었던 사람 앞에 배신은 당했습니다
00:48
내 딸은 한다고 했는데
00:57
혹시
00:59
그때 병원에서 본
01:01
예
01:03
갑자기
01:05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01:07
마치 하루아침에 증발된 것처럼
01:10
어제까지만 해도 눈 맞추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01:13
오늘은
01:16
실종자가 됐네요
01:22
아마 그분도 사정이 있었을 거예요
01:26
자발적으로 실종자가 됐을 땐 말 못할 이유가 있는 거니까
01:31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01:35
찾아 나서자니
01:37
행방이 짐작조차 안 가고
01:39
그럼
01:40
믿고 기다려요
01:41
기다리면
01:43
꼭 돌아올 거예요
01:45
그렇게 황망히 사라졌을 땐
01:47
본인도 지금 마음이 지옥일 텐데
01:50
믿고 기다리면
01:51
돌아오겠죠?
01:52
그럼요
01:54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데
01:55
어떻게 안 돌아오겠어요
01:56
그럼요
01:58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데
02:01
어떻게 안 돌아오겠어요
02:02
조필두가 살아있어
02:12
그때 제대로 처리했으면 이런 일 없지
02:15
찾아서 처리해
02:18
명심해
02:19
나 같은 실수 두 번 안 봐줘
02:21
4년이나 그놈을 간병한 게 누구겠어
02:23
지옥이 복수하려는 놈이지
02:25
한경수 아들놈 찾아서 내 앞에 데려와
02:26
4년이나 그놈을 간병한 게 누구겠어
02:28
지옥이 복수하려는 놈이지
02:32
한경수 아들놈 찾아서 내 앞에 데려와
02:56
5년 전
03:03
어, 윤 박사
03:04
어제는 왜 그냥 가셨어요?
03:05
검사 결과도 안 들으시고
03:07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03:09
그럼 오늘 다시 오세요
03:11
안 오시면 제가 갑니다
03:13
아 뭔데 그래요? 그냥 전화로 해
03:15
전화로 말씀드리긴 좀 그런데
03:19
전 그러시면
03:20
지난번에 뇌사진 찍은 거요
03:27
결과가 안 좋아요
03:29
뭐가 얼마나 안 좋은데?
03:31
뇌동맥류 소견입니다
03:37
뇌동맥류라면
03:39
작은 병이 아니잖아
03:41
그렇죠
03:42
머릿속에 시험폭탄이 들어있는 건데
03:50
도대체 왜 연락이 없는 거야?
04:00
조 사장은 아직입니까?
04:03
무슨 생각으로 시간을 끄는 건지
04:06
사장님과 전무님 양쪽으로 손에 쥐고 잘 만큼
04:09
계산적으로 보이진 않았는데요
04:11
그럼 계약을 미룰 이유가 없잖아요
04:13
당장 끌어쓴 사챗빚만 얼만데
04:16
수정이가 계약을 맡고 있는 건지
04:19
전무님이라고 함부로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04:22
계산 다 들켜버렸는데
04:24
다른 줄을 잡은 것 같지도 않은데
04:26
조 사장 주변에 빚을 변지해주면서
04:29
인수할 만한 사람 없는 걸로 아는데
04:31
애초에 사장님이랑 전무님이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04:35
조 사장 측에서야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04:37
의심하는 게 당연한 거죠
04:39
따로 안 움직이면
04:41
수정이랑 손잡으라고?
04:43
이 일은 회장님이 나한테 주신 일이에요
04:45
직원 방지에 끼어든 게 누군데?
04:46
회장님이 아시면 물론 전무님을 질타하시겠죠
04:50
하지만 그것보단 결과예요
04:52
회장님이 지독한 결과주의자 하시잖아요
04:54
오히려 대비를 전무님한테 들켜버린
04:57
사장님한테 더 실망하실 겁니다
04:59
회장님님과 함께 그 수정에 대해
05:00
회장님이 저희가 결정을 하실 겁니다
05:02
회장님이 기자가 취재합니다
05:07
이스라엘
05:10
뭐야, 이 사람
05:11
뭐야 이 사람
05:15
계약을 할 거야 말 거야 짜증나게
05:19
어쩌죠?
05:32
그냥 둬요
05:33
이제 민사장 전화도 올 거예요
05:36
그것도 받지 말까요?
05:38
모르긴 몰라도 민사장 쪽은 이중 계약서가 존재할 거고
05:44
민전무는 계약 조항에 함정이 있을 거예요
05:47
조건은 훨씬 좋은 것 같아 보여도 뜯어보면 거기서 커기지
05:52
그럼 이제 전 뭘 어찌해야 하는 건지
05:56
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내가 시키는 대로 하시면 돼요
06:00
정말 여사님께서 우리 회사 채무 다 갚아주시는 겁니까?
06:04
갚아주는 게 아니라 빌려드리는 거예요
06:07
그냥 드리는 것도 아니고 이자까지 따박따박 받고
06:11
그게 그거죠
06:13
이렇게 힘들 때 거져주시는 거나 진배 없네요
06:16
정말 고맙습니다
06:18
나한테 고마울 게 아니라 루시아한테 해요
06:21
조사장 걱정 많이 했으니까
06:23
절대로 과도하게 신경 쓰시면 안 됩니다
06:29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몰라요
06:31
수술 받으면 될 거 아니야 돈이 없어 뭐가 없어
06:35
자네가 집도 해 그럼
06:36
수술이 다가 아니에요
06:38
지금처럼 무증상일 땐 할 수도 없고요
06:41
아 그럼 어쩌라고
06:42
죽을 때까지 머릿속에 폭탄인가 뭔가 넣고 살라고
06:46
진정하세요
06:48
이러시면 안 된다니까요
06:50
됐어 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해
06:52
조심 또 조심하셔야지 안 그러면 큰일 납니다
06:56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쓰러지시라도 하면은
06:59
행여 그 골든타임이라도 놓치면은
07:02
시끄러워
07:03
하나만 한 소리를 하고 있어
07:06
사업하는 사람이 어떻게 신경 안 쓰고 사업을 하나
07:08
돈 벌어 먹는 사람이 죄 골짜 뿐일이지
07:11
개코 같은 소리 듣고 가네
07:13
자네 이제부터 내 주치의 쪽 내
07:15
잡혔어
07:17
운동 좀 하시고요
07:21
빨리 뱉어 말고 계단 걸으시고요
07:23
쓰러지긴 누가 쓰러져
07:26
내가 누군 줄 알고
07:27
카누사 선생님 나 알죠?
07:37
그럼요 회장님을 왜 모르겠어요
07:39
그럼 뭐 하나만 물읍시다
07:41
여기 조필두라는 사람 있었죠?
07:45
그분 퇴원하셨는데요?
07:47
한 줄 알아요
07:48
내가 궁금한 건
07:49
그 친구가 여기 산송장으로 누웠을 때
07:52
간병한 사람이 누구냐는 거지
07:53
보자 말이야
07:55
그 사람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
07:57
그 likely 민혜 형 Fernández
07:59
제발
08:19
예 간호사님
08:19
지금 민 해정님이 저필주 씨에 대해 묻고 갔어요
08:22
예, 간호사님.
08:24
지금 민 회장님이 조필주 씨에 대해 묻고 갔어요.
08:27
그래서요? 뭘 묻던가요?
08:29
간병인 누구냐고 보호자 연락처 알고 싶다고.
08:33
걱정 마요. 적당히 둘러댔으니까.
08:36
예, 고맙습니다.
08:38
근데 어떻게 알았을까요? 아저씨가 거기 계신 걸.
08:41
아, 조필주 씨 퇴원하는 날 회장님 진료 있었어요.
08:47
그때 봤을 거예요.
08:48
아, 예, 알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08:57
그럼 그때 민두식을 마주치고 그 길로 도망치시던가?
09:02
가시는 사람의 사랑을 느롭고 좋던 시간의 사랑을 느롭고 좋던 시간.
09:10
그럼 제가 알던 여행을 느끼는 서입니다.
09:14
10년에 정해진 한 시간의 사랑을 느롭고 좋던 시간을 느끼고 싶고 싶던 시간을 느끼고 싶습니다.
09:19
아, 진정한 사랑의 사랑을 느롭고 좋던 시간을 느끼고 싶던 시간을 느끼고 싶어요.
09:22
여보세요?
09:24
여보세요?
09:26
저, 쇠이에요.
09:27
누구라고?
09:29
쇠이요.
09:30
아, 세리
09:33
내 딸 세리?
09:38
자, 기회
09:39
음, 우리 세리가 엄마 보고 싶어서 전화했구나
09:47
지금 좀 만날 수 있어요?
09:52
그럼, 엄마는 언제든지 오케이지
09:56
어디서 볼까?
09:57
내가 장소 찍어줄 테니까 그리로 나와요
10:00
지난번에도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도 잘 먹겠네
10:09
나물은 좀 슴슴하게 묻혔어요
10:12
센 게 맛깔나긴 한데 회장님, 혈압이 좀 높다고 들은 것 같아서
10:16
잘했네요
10:17
안 그래도 요즘 우리 회장님이 건강이 걱정인데
10:21
아버님이 왜요?
10:24
윤 박사님이 그러더라고요
10:25
안 좋은 데가 좀 있다고
10:27
그거야 비즈니스죠
10:30
의사야, 환자가 한 명이라도 더 있어야지
10:34
솔직히 우리 아버님 같은 강골이 어딨어요?
10:36
아니, 근데 사모님 친정떡에 뭔 일 있는 것 같던디
10:42
응? 우리 집이 왜?
10:44
엄마, 아빠한테 뭔 일 있나?
10:46
아, 두 분 분위기가 뭔가 좀 쎄해한 게
10:50
쎄해?
10:51
부부싸움이라도 했나?
10:52
사모님이 한번 가보셔요
10:53
사모님 오시면 되게 좋아하실 텐디
10:56
실장님, 나 학원가?
10:58
사모님이 한번 가보셔요
10:59
사모님 오시면 되게 좋아하실 텐디
11:01
실장님, 나 학원가?
11:03
점심 같이 먹자고 불렀구나?
11:05
근데 어쩌지?
11:06
나 먹고 왔는데
11:07
그럼 저녁 땡겨먹는 삶 치면 되죠
11:09
아, 그러지 뭐
11:11
우리 딸이 그러라는데
11:13
근데 어쩌지?
11:14
나 먹고 왔는데
11:15
그럼 저녁 땡겨먹는 삶 치면 되죠
11:17
아, 그러지 뭐
11:19
우리 딸이 그러라는데
11:21
엄마, 너랑 밥 먹는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다?
11:30
먹어요, 어서
11:31
응, 먹어야지
11:33
우리 딸이 엄마 생각해서 사주는 건데
11:37
진짜 내 엄마라면 나처럼 알러지 있겠지?
11:41
왜요?
11:43
진짜 내 엄마라면 나처럼 알러지 있겠지?
11:47
왜요?
11:49
못 먹어요?
11:51
아우, 못 먹긴 없어서 못 먹지
11:54
내가 새우 꼬기 이런 쪽으로 또 뒤집어지잖아
11:57
먹자, 먹자, 먹자
11:59
먹자, 먹자
12:01
먹자, 먹자
12:03
먹자, 먹자
12:05
먹자, 먹자
12:07
먹자, 먹자
12:09
먹자, 먹자
12:11
먹자, 먹자
12:13
먹자, 먹자
12:15
먹자, 먹자
12:17
먹자, 먹자
12:19
먹자
12:20
먹자
12:21
먹자
12:22
먹자
12:24
먹자
12:26
먹자
12:28
먹자
12:30
먹자
12:31
먹자
12:32
먹자
12:34
아우, 미안해, 세리야
12:35
나 저거 도저히 못 먹겠다
12:38
알아요, 못 먹는 거
12:40
원래 우리 같은 체질은 입에도 못 대잖아
12:44
내가 얼른 약국 가서 알러지 약 싸올게요
12:46
응?
12:49
어, 뭔 소리야.
12:52
어.
12:57
어.
13:01
어, 어, 나야.
13:05
어떻게 됐어?
13:06
네가 왜 보자?
13:08
의심하는 눈치야?
13:10
의심은커녕 찰떡같이 미는 눈친데?
13:13
뭘 어쨌는데?
13:15
아니 뭐, 술 퐁 마신 것 때문에 오바이트 좀 했더니 저러네?
13:23
어, 무시아 씨.
13:26
저, 잠깐 할 얘기가 좀 있는데.
13:32
그쪽 말이 맞았어요.
13:34
누군가 자발적으로 실종이 됐을 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거예요.
13:39
병원에 있던 그분이요?
13:41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미워하고 원망했는데
13:46
스스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13:51
맞아요.
13:52
나를 믿고 아껴주는 사람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13:56
종적을 감추할 땐 당사자도 가슴 무너지죠.
14:00
그럼 루시아 씨 말대로 믿고 기다리면 돌아오겠죠?
14:08
그럼요.
14:09
두 사람 왜 저기서 나와요?
14:15
아, 예. 저 잠깐 얘기 좀 하느라.
14:18
얘기를 왜 저기서?
14:19
사온 휴게실도 있고 옥상도 있는데.
14:22
아, 예. 저 잠깐 얘기 좀 하느라.
14:24
얘기를 왜 저기서?
14:26
사온 휴게실도 있고 옥상도 있는데.
14:28
루시아 씨가 옥상 트라우마가 있어서요?
14:30
그런 트라우마도 있나?
14:31
있더라고요.
14:32
아, 예. 저 잠깐 얘기 좀 하느라.
14:34
얘기를 왜 저기서?
14:36
사온 휴게실도 있고 옥상도 있는데.
14:39
루시아 씨가 옥상 트라우마가 있어서요?
14:42
그런 트라우마도 있나?
14:44
있더라고요.
14:48
저, 그렇지 않아도 사장님 만나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14:51
조건유통 인수 작업 끝나셨으면
14:54
루시아 씨, 다시 팀으로 복귀시켜 주시죠.
14:57
그 얘기는 내 방식 따로 하죠.
15:02
본부장이랑 사이가 각별하네요.
15:09
한 팀인데 이 정도 친분은 새삼스러울 게 없죠.
15:16
그치. 정으로 시작해서 뭐 더 발전하는 거 나쁘지 않지.
15:21
두 사람 잘 어울려요. 잘해봐요.
15:24
그래요? 그럼 잘해봐야겠네.
15:28
네. 근데 김변호사님이랑 사장님은 좀
15:32
한쪽에서 지나치게 일방적인 것 같아서
15:36
살짝 피곤해 보인달까?
15:39
그냥 다 알면서 속아주니까 뱀는 게 없지.
15:51
둬봐라.
15:53
결정적인 증거 찾아서 나랑으로 보내줄 테니까.
15:57
조건유통 인수는 아직 결정난 게 없어요.
16:02
저쪽 결정을 기다리는 일밖에.
16:06
사장님께서 하실 일은 다 하신 거네요.
16:09
그런 셈이죠.
16:11
그럼 루시아 씨도 이제 더는 할 일이 없으니까 다시 팀으로 복귀할 수 있겠네요.
16:16
많이 챙기네요.
16:18
두 사람 내 생각보다 더 가까운가 봐.
16:21
사장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쁠 거야 없죠.
16:25
내가 문 본부장을 알고 이런 모습은 처음이네요.
16:29
루시아가 능력이 있는 건가? 매력이 있는 건가?
16:35
굳이 고르라면 둘 다라고 해도죠.
16:41
농담입니다.
16:47
사장님 조건유통 쪽 결정 기다리시면서 너무 마음 졸이시는 것 같아서요.
16:54
쉽게 성사될 줄 알았던 일이 여러 변수로 꼬이는 게 좀 짜증나지.
16:59
결과야 좋겠죠.
17:02
왜 아무 소식이 없어? 뭐 대단한 일이라고.
17:13
조 사장이 사람 자체가 그래요.
17:15
우유부단하고 쓸데없이 생각도 많고.
17:18
그럼 다 그쳤어야지.
17:20
그깟 구멍 가기만 한 회사 접수하는데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17:23
조만간 연락 올 거니까 걱정 마세요.
17:28
안색이 안 좋으세요.
17:30
신경을 좀 썼더니 조건 유통 건 해결되면 좋아질 거야.
17:35
걱정 마라.
17:46
아버지 인수권 최근에 셔.
17:48
네가 트 트랙으로 움직인 거 아시면.
17:50
지금이라도 말씀드려 그럼.
17:52
너.
17:54
네가 지금 얼마나 참고 있는지 알아?
17:58
와우 마이 시스터들.
18:00
여기 있었구나.
18:01
야 이런 자네이는 오래밀을 불러야지.
18:03
니들끼리 무슨 얘기야.
18:05
오빠도 한잔해?
18:07
설구야 웬일이야 네가.
18:09
아 참.
18:11
니들 한풍재지 두 회장님 알지?
18:13
내일 모레 관뚜껑에 못질할 양반이 지금 목하이래 중이시란다.
18:17
손녀뻘 되는 애랑.
18:19
지금 그 집 난리 났지 않냐.
18:21
노인네가 여자애를 호적에 올리는 바람에 유산상속 피바람 불게 생겼더라.
18:25
그런 거에 비하면 너는 얼마나 다행이냐.
18:28
차라리 아버지처럼 돈에 미치는 게 낫지.
18:31
여자한테 미치면 그거 완전 도답이거든.
18:34
아무도.
18:46
네 조 차장님.
18:47
결정하셨어요?
18:50
알았어요.
18:51
바로 출발하죠.
19:04
두 분을 다시 이렇게 한자리에 모신 이유는.
19:22
다른 게 아니라.
19:24
그동안 저희 조건 유통을 각별히 생각해 주시고.
19:27
쓸데없는 소리 빼고.
19:29
기다려 너만 급해?
19:32
죄송합니다.
19:34
괜히 저 때문에.
19:35
두 분을 따로 뵙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그랬는데.
19:38
알았으니까 용건만 해요.
19:41
아, 저.
19:42
그게.
19:43
두 분의 제의를 생각해 봤는데.
19:47
그냥.
19:49
없던 일로 하려고요.
19:51
왜 계약을 안 한다는 거죠?
19:53
혹시 다른 곳이랑.
19:54
돈 있어요?
19:55
신개발 과정에서 빚도 많이 졌다던데.
19:58
사채 쓴 거 갚을 수 있나?
20:00
이자만 해도 얼만데.
20:02
누가 도와준다고 해서.
20:03
그게 누군데요?
20:05
아이, 그건 말씀드리기가죠.
20:07
그럼 여태 우리 갖고 논 거예요?
20:09
아이, 그럴 리가요.
20:10
제가 어떻게 감히 두 분을.
20:12
아이, 솔직히.
20:13
한 분만 제의를 하셨으면 생각해 봤을 텐데.
20:17
두 분이서 쌍아리 갓 조사.
20:20
두 분이서 쌍아리 갓 조사.
20:23
아까 조사장 말하면 못 들었어?
20:44
내가 문제가 아냐.
20:46
다른 데가 나선 거지.
20:48
내가 왜 이 일을 대외비로 진행했는지 알아?
20:51
네가 이렇게 천지분간 못하고 날 뛸까 봐.
20:55
말 다 했어?
20:57
내가 일부러 이랬어?
20:59
내 딴은 한다고 한 거야.
21:01
허기나.
21:02
넌 가족도 회사도 위할 줄 모르는 애야.
21:05
그저 저 하나만 알지.
21:07
그게 네 수준이고, 그게 네 한계야.
21:09
그래.
21:10
나 일부러 껴들었어.
21:12
그게 왜?
21:13
나 진짜구나.
21:15
네가 지금 제정신이야?
21:17
아버지가 나 사장직에 올린다는 거 언니가 막았다며.
21:20
그러면서 언니 뭐 나한테 할 말 있어?
21:22
그렇다고 착조하라고 일을 망쳐!
21:24
그러나 언니는!
21:25
두 사람 거기서 뭐하는 거야?
21:32
사장 전무가 사원들 보는 데서 아주 잘해.
21:36
좋은 구경거리 났어.
21:38
조건 유통권.
21:40
불발됐어요.
21:41
왜?
21:42
다 됐다고 했잖아.
21:43
수영이한테 물어보세요.
21:48
언니랑 따로 조사장 접촉했어요.
21:51
우연히 인속한 알게 됐고,
21:53
처음엔 제가 먼저 계약해서 아버지 눈에 들고 싶었어요.
21:56
근데 나중엔 그냥 언니가 계약하는 게 싫어서.
21:59
그게 무슨 소리야?
22:01
저 사장사를 막은 거 언니잖아요.
22:03
그렇다고 다들 밤에 새를 부려?
22:05
네가 정신이 잃 수 없어!
22:07
보셨죠?
22:08
얘가 이런 애예요.
22:10
지 욕심의 회사가 어떻게 되건 말건 이기적이고 독서적이고!
22:15
그러게.
22:16
진작 저 승진시켜주셨으면 됐잖아요.
22:19
네가 깜이나 되고?
22:21
매출이나 실적 우리가 언니나보다 훨씬 나아!
22:25
시끄러!
22:26
뭘 잘했다고!
22:28
둘 다 당장 나가.
22:30
꼴도 보기 싫어.
22:47
오늘 저랑 술 한잔 하시죠?
22:49
생각 없어요.
22:50
누가 술을 생각으로 마십니까?
22:52
기분으로 마시지.
22:54
전부터 수정이를 그냥 두는 게 아니었어.
22:57
그럼 이제라도 그냥 두지 마세요.
23:01
한잔하면서 얘기해보죠.
23:03
제가 사장님한테 팁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23:06
그онец, 그니까.
23:08
괜찮을 것 같은데.
23:09
저기...
23:14
짜증나!
23:18
일이 뭐가 이래!
23:23
오 미주야 오늘?
23:29
그래 보자 기분도 그런데 오늘 밤새 마시지 뭐
23:34
동무니
23:37
장현아 장현아 장현아
23:39
아 저희 왔습니다
23:40
자네가 웬일이야 장현이 전화도 없이 어쩐 일이냐
23:44
반찬 아가씨가 가보래더라
23:46
저 사람 분위기 좀 그렇다고
23:47
분위기야 맨날 똑같지 울퉁불퉁하고 칙칙하고
23:51
딸내미 앞에서 사오 앞에서 말 좀 해보시지
23:54
니 아빠 요즘 얼마나 이상한 줄 알아?
23:57
일편생 돈 타령만 하던 사람이 러브 타령이나 하고
23:59
러브? 아니 사랑?
24:02
장현아는 설마 바람나셨어요?
24:05
하루살이 3박 4일 캠핑 가는 소리 하고 있네
24:07
이름도 성도 모르는데 무슨 바람이야
24:09
피고 싶어도 못 피네
24:10
그 말씀을 누가 있긴 있다는 거네요
24:12
누군데요?
24:13
아니래 둬
24:14
오판술 인생에 오판은 있어도 사랑은 없어
24:16
며칠째 그냥 눈을 아리삼삼 뜨고 헬렐레 해서
24:20
딸녀 생각하는 거 누가 모를 줄 알고?
24:23
갑오징어 스트레칭하다가 인내 늘어지는 소리 하고 있네
24:25
다른 집 누구처럼 딴 살림 차리고
24:28
얘라도 만들었으면 정부 살인났겠네
24:30
그러기만 해봐
24:31
니가 그냥 가만둬나
24:33
이 염놈들 가지고
24:34
봐라 봐라
24:35
너희들은 지금 천박한 여인의 모습을 보고 계신다
24:38
자경아 민서방한테 너는 절대 그러지 마라
24:41
아이 그만들 하시고
24:42
엄마 우리 오늘 자고 갈 거야
24:44
그럴래?
24:46
방 빼기 전에 잘 됐네
24:47
응?
24:48
내 방 내놨어?
24:49
빈방 돌리면 뭐해
24:51
한 푼이라도 받아 챙기는 게 낫지
24:53
그쵸
24:54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머리 머리 머리
24:56
하지 마라 내 거 하지 마 부정타 하지 마라
25:01
자식 놈들이라고 하나같이
25:06
지혜비가 지금 어떤 줄도 모르고
25:09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가?
25:26
운동 좀 하시고요 빨리 뱉지 말고 계단 오르시고요
25:56
누구에게나 다들 그런 장소가 있어요
26:06
유독 힘들고 견디기 힘든 곳
26:09
여기서 한 칸 안 한 칸 올라가다 보면
26:12
언젠가 옥상에 이르겠죠
26:15
그럼 그땐
26:16
지금처럼 마냥 힘들지만은 않을 겁니다
26:20
하나씩 하나씩 오르다 보면
26:23
옥상까지 갈 수 있을 거야
26:26
엄마도 피하지 않을게
26:28
우리 미소도 엄마 지켜봐줘
26:31
et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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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ald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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