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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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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사람을 몰아붙이려면
00:02적어도 전우사장 챙기면서 상대방이 왜 그랬는지
00:05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없었는지 알아보고 하세요
00:07지금 나 가르쳐요?
00:10가르치려고 한 건 아닌데
00:12배운 게 있다면 다행이고요
00:27지금 뭐 하는 겁니까?
00:30괜찮아요?
00:32왜 그래요 두 사람?
00:34뭔 일인데?
00:38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사내에서
00:40그것도 사원들 다 오가는 이곳에서
00:41이런 식의 폭력 행사
00:43이거 어떤 이유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거
00:46잘 알고 계시죠?
00:47무슨 일인지 더 묻는 게 순서 아닌가?
00:49말했잖아요
00:50안 되는 일이라고 정당화될 수가 없다고
00:53그래서 지금 나한테 따지는 거예요?
00:55그건 나중 문제고
00:56빨리 사과부터 하십시오
00:59나도 사과를 하라
01:00당연하죠
01:01사장님 지금 큰 결례를 난 겁니다
01:04한 사람으로서
01:05한 회사의 대표로서
01:06절대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인 거라고요
01:09사원들 다 보는 앞에서 더 망신당하기 전에
01:18빨리 사과하십시오
01:21그러지 마세요 본부장님
01:36사과받을 일 아니에요
01:39들었죠?
01:41본인이 사과받을 일 아니라고 한 거
01:45아무것도 모르고 남의 일에 나서지 말아요
01:51공부장님까지 나서지 않아도 되는데
02:04괜히 일이 커지면 어쩌시려고
02:06무슨 일이요?
02:07뭐 감히 사장님한테 대들어갖고 잘리기라도 할까 봐요?
02:10뭐 이룬 이룬 자를 건 자르라지 뭐
02:12그런 회사에 희망이라는 게 더 있나?
02:14아니 근데
02:17대체 무슨 일로?
02:21별일 아니에요
02:22아니 도대체 무슨 일인데
02:38혹시 루시아 그 여자가 어디서 네 뒤따마디?
02:43그러다 딱 걸린 거지?
02:45아니면 우리 회사를 씹었나?
02:47인터넷 같은 데다가 막 악플 달고
02:49설마 공금 횡령은 아니지?
02:54아이씨 맞네 맞어
02:55얼마나 버렸디?
02:57네가 이렇게 펄펄 뛸 정도면 품돈은 아닐 테고
03:00오빠
03:00어 왜 말해
03:01본부장 저 자식 너 혼자는 감당 못해
03:04우리 애기가 같이 상대할 테니까 걱정 말고
03:06지가 뭔데 대신 나서서 사과를 하라 마라야
03:09혹시 둘이 한 편 아니야?
03:12횡령한 돈 나중에 반 띵하기로 하고
03:13좀 나가주라
03:15나 지금 오빠 헛소리 뜨려 기분 아니니까
03:17야야야 빅뉴스 빅뉴스
03:23왜 또 무슨 일인데
03:25경채 걔 까딱하다가는 사례폭력 행사로 감사실에 물려가게 생겼소
03:30그건 또 뭔 소리야
03:31아니 뭔 소리긴
03:33천하의 민경채 도도한 어른마녀
03:35스타일 제대로 무너졌다는 소리지
03:37사원들 왔다리 갔다리 하는 그 난장에서
03:40루시아 그 여자 싸대기를 그냥 쫙
03:42언니가?
03:44말도 안 돼
03:45나도 내 눈으로 안 봤으면 말도 안 된다고 하지
03:47걔가 언제 지 감정 드러내고 난리 치는 애냐?
03:51아 근데 아까 보니까 지 성질을 지가 다스리질 못하더만
03:55대체 무슨 일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03:59해당 구역 보안 카메라네 일괄 삭제했고
04:01현장에 있던 사원들도 뒷말 안 나오도록 조치 취했습니다
04:04지금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04:07김변 미국의 정보원이 있댔죠?
04:10직접적으로 아는 건 아니지만 한 달이 건너서요
04:12근데 어떤 일 때문에?
04:14그때 루시아 뒷조사했을 때 특별히 나온 거 없었어요?
04:18지나칠 정도로 완벽했죠
04:19졸업장, 논문, 학위까지 지니어부 가려졌고
04:23미국에 살던 루시아가 어떤 사람인지 증언해 주던 지인들, 관계자들
04:28하다못해 이해관계가 다른 어떤 누구도 나쁘게 말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04:32그야말로 완벽한 인간이네
04:34그럼 천상 더 깊은 걸 캐 보려면 장 회사를 통하는 방법밖에 없네요
04:39그래서 스텔라장을 잘 구워살마보라고 한 겁니다
04:42표면적으로야 그 두 사람이 미국 교포사회에서 특별할 것 없는 친분이라지만
04:47분명히 그 이상이 있는 것 같으니까요
04:49상업펀드를 연결해 주면서 다른 조건 대신 루시아를 민강에 밀어넣고
04:55대신 회사를 연담한다?
04:56스텔라장의 계획에 루시아가 필요할 거고
04:59그러자면 우리 회사에 적을 두고 있어야 하는 그런 거겠죠
05:02그 계획이 대체 뭘까요?
05:06근데 무슨 일 때문에 사장님이 그렇게까지 화가 나셨는지
05:11좀 물어봐도 돼요?
05:14아니, 불편함은 얘기 안 해도 돼요
05:15나중에요
05:18나중에 다 말씀드릴게요
05:20그래요, 그럼
05:22난 언제든 들을 준비가 돼 있으니까
05:24말하고 싶을 때 나한테 꼭 사인 줘요
05:28뭐든 다 들어주실 거예요?
05:31그럼요
05:31뭐든
05:32내가 인간 갈대밭이 되어줄 테니까
05:35속에 담고 있지 말아요
05:37병대요 그거
05:38너 주식 그거 잘 챙기고 있는 거지?
05:49아니, 아니 그럴 게 아니라
05:51주식 엄마한테 맡겨
05:54엄마가 잘 보관했다가
05:56너 시집 갈 때 바로 돌려줄 거니까
05:59차라리 맡겨버릴까?
06:04어차피 돈으로 바꾸려면 보호자 동의사도 필요한데
06:06뭐 하세요?
06:26아니야, 아무것도
06:27왜?
06:28외출 준비하고 내려오세요
06:30아가씨
06:41왜 옷 안 갈아입었어요?
06:43멀리 갈 건데
06:44나 어디 가는데?
06:46저랑 같이 절에 가서
06:47부처님 앞에서 108배라도 올리자고요
06:50회장님 하루속히 무사기한 빌면서요
06:52내가 거길 왜 가?
06:54나 향냄새 완전 질색이란 말이야
06:56목적술 더 극혐이고
06:57그럼 저 혼자 가요?
06:58실장님도 가지 마, 그럼
07:00아니, 어떻게 하나같이 다 전화태평이세요?
07:04회장님 행방불명 되신 지 얼만데
07:06실장님도 참 어지간하시네
07:08아니, 아버님 사고가 났으면
07:10친즉 경찰서든 병원이든 연락이 왔을 거고
07:14납치라도 당하셨으면
07:15몸값 달라고 전화통을 불났죠
07:17유나는?
07:28회장님한테는 잊고 싶은 과거일지
07:34곱씹고 싶은 추억일지 모르지만
07:36총각을 쪼개쓰고
07:38끼니를 놓쳐가며 고생한 그 시절이 있었기에
07:42지금의 민강이 있는 거니까
07:45지금껏 별거 아닌 주먹밥과 술빵을 기억하는 회장님이 존경스러웠고요
07:53젊은 사람이 속이 깊어?
08:06젊은 게 손버릇 참 나쁘네
08:08어디서 감히 손찌검이야
08:10민경채한테 처음 아니지
08:12내 기억으로도 아닌 것 같은데?
08:16아니죠
08:17그래서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거야
08:21태주, 네가 적당한테 루시한테 전송해줘
08:25
08:25언니라는 게 그 모양인데
08:29동생이라고 다룰 수 있나?
08:30세리게 조만간에 크게 사고칠 각이더라고
08:34쳐야죠
08:36그래야 제가 수습하죠
08:38수습만으로는 돼?
08:40따뜻한 엄마의 정으로 보듬어야지?
08:44그래야죠
08:45오늘은 병원에 안 가?
08:48민간의 사람들 몰려갈 거예요
08:50거기 있는 거 알았으니까요
08:52무슨 번번이 노크식이나
09:00그냥 들어와
09:01니들이 여길 어떻게 알고?
09:08아버지 여기 계시면 계시다고 하면 누가 잡아갑니까?
09:12몸은 좀 어떠세요?
09:14김 박사님 말로는 괜찮다고는 하는데
09:16니들이 여길 왜 와?
09:18왜 오다니?
09:19그럼 자식이 돼서 안 와요?
09:20지금 다들 아버지 걱정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구만
09:23집사람은 시금을 전폐하다시피 하고
09:26말씀하고 옮기지 그러셨어요
09:28누가 말릴 것도 아닌데
09:30내 말이
09:31아주 그냥 자식들을 빙다리 합바지 취급하신 거지
09:34행방불량 된 줄 알고 얼마나 속도를 끄렸냐
09:37아버지 그러시는 거 아니네요
09:39진짜 섭하네요
09:40이럴까 봐 그런 거야 이럴까 봐
09:42몰려와서 시끄럽게 굴까 봐
09:45회장님은 괜찮으세요?
09:59괜찮기만요
09:59그동안 뭔 일이 있었는지
10:01자식들 쌩까고 지내면서
10:02아주 얼굴이 확 사기 폈드만
10:04왜 거기 그러고 계셨대?
10:06집에 계시면 더 편할걸?
10:07내 말이
10:08누가 하냐 그 속을
10:10우리 아버지지만 연구 대상이셔
10:12큰 아가씨는 왜 같이 안 오시고요?
10:14모르죠
10:15부녀지간에 무슨 비밀 얘기가 있는지
10:18너도 같이 가지 왜?
10:27아버지한테 드릴 얘기가 있어서요
10:28그 전에 너부터 해봐
10:30여긴 어떻게 알았는지
10:31그 사람이 말하진 않았을 테고
10:34너 혹시 루시한테 사람 붙였어?
10:38그럼 안 될 이유 있어요?
10:40너 이 자식 왜 이렇게 시건방져?
10:42네가 뭔데 사람을 붙여?
10:43지금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10:46아버지 말로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
10:47자식들도 모르게 어떻게 그 여자를 끼고 돌아요
10:50여기가 어디라고 들락거리게 하냐고요
10:52사람들 눈야를 띄면 무슨 말이 날 줄 알고
10:55무슨 말?
10:56뭐가 무서워서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살아?
11:00하고 싶으신 게 뭔데요?
11:02딸뻘 되는 젊은 여자랑 연애라도 하시는 거예요?
11:05못할 건 또 뭐 있어?
11:06네 회장님
11:28전화도 떼먹고 찾아오지도 않고
11:30왜 그런지 아시잖아요
11:34자넬 여기 병원 로비에서 처음 만났을 때
11:37그리고 레스토랑에서 다시 봤을 때
11:40마누라 위패 있는 절에서
11:43또 회사에서 번번이 마주쳤을 때
11:46난 운명이라고 여겨지지 않았어
11:49그렇다고 우연이라고 생각지도 않았고
11:53그렇게 지독한 우연이 어딨어
11:56꼭 누군가 뒤에서 조종하는 것 같았지
12:00알아요
12:03회장님이 절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12:06자네가 내 목숨 구한 걸 알고도
12:09바로 받아들여주지가 않더군
12:11하지만 이제 알아 자네 마음
12:14내가 그동안 오해하고 의심했어
12:18그래서
12:20용서를 구하고 싶은데
12:23용서라뇨
12:24그런 말씀 마세요
12:26제가 어떻게 감히 회장님을
12:28그때 자네가 나한테 분명히
12:31아무나가 아니라고 했어
12:33기억하지?
12:37기억해요
12:38지금도 그래?
12:41지금도 내가 아무나가 아니야?
12:44대답해봐
12:47
12:49그럼 됐어
12:51이제부터 내가 하자는 대로만 하면 돼
12:54그럴 수 있지?
12:57
12:57그럴게요
12:59어서 주무세요
13:01달게 주무셔야 회복이 빠르죠
13:04
13:14미수야
13:27이제 엄마 준비가 됐어
13:31거기서 엄마 지켜봐줘
13:34무슨 말?
13:44뭐가 무서워서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살아?
13:47하고 싶으신 게 뭔데요?
13:48딸벌되는 젊은 여자랑
13:49연애라도 하시는 거요?
13:52못할 건 또 뭐 있어
13:53그냥
14:18잠깐만요
14:19회장님 연락처 지워요
14:37먼저 전화도 찾아가지도 말고
14:40오는 전화도 받을 거 없어요
14:42나 같은 말 두 번 안 해요
14:49왜 대답이 없어요?
14:58그 전에 사과가 먼저 아닌가요?
15:00그렇게 따지면 반성이 먼저 아닌가?
15:03그쪽 나한테 거짓말했잖아
15:04그것도 얼굴 색 하나 안 변하고
15:07그거야 회장님이
15:08회장님 핑계댈 거 없어요
15:10어떤 이유로든 두 번 다시 회장님
15:13아니 우리 아버지랑 가까이 하지 말아요
15:16이건 경고니까
15:18한 번도 사과란 걸 하지 않지 당신들은
15:30아니 본부장은 어딜 가서 하루 종일 사무실을 비우는데
15:43가만 보면 농땡이는 혼자 피우는 것 같아
15:46본부장님 오늘 외부 미팅 있으세요
15:48미팅은 개뿔
15:50딴 데서 땡땡이 치고 미팅 핑계대는 거지 뭐
15:52말 조심하세요
15:55본부장님이 어디 그럴 뿐이세요
15:57뭐요?
16:00아니 내가 뭘 그렇게 막말을 했다고 조심하래
16:02우리 팀에서 툭하면 업무 시간에 자리 비우고
16:06시간대 우다 들어오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나요?
16:12지금 그거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예요?
16:15그러니까 사람 없는 데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거예요
16:18팀워개도 치명적이니까
16:19아주 싸고 돌고 난리가 났네
16:23본부장한테 콩고물 좀 얻어먹었나 보네
16:25얼마나 받아먹었어요?
16:28윤서 씨
16:29사원윤리 강명의 막말 헛소리 음에도 포함되는 걸로 아는데
16:32맞나요?
16:34어우 네 맞아요
16:35지금 부본부장님 발언이 딱 해당되죠
16:38그럼 감사실에 고발 조치도 가능한데
16:43굳이 녹취록까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16:45증인들이 있으니까
16:46아니 이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16:48아 지금 나 따 시키는 거야?
16:51따가 얼마나 사회하게 돼 이 사람들이
16:53어쩜 이렇게 귀티나게 생겼을까
16:57부모님이 안 먹어도 배부르겠어
16:59자식 얼굴만 보고 있어도
17:00사모님께서도 인상 너무 좋으십니다
17:05사모님?
17:06지금 사모님이라고 한 거 맞죠? 아줌마 아니고
17:10내가 머리 틀라고 사모님 소리 처음이잖아
17:15어쩜 보는 은도 그렇게 좋을까?
17:19홍어에 막걸리 마시고 틀이 많은 소리 하고 있네
17:21젊은 남자 마음 보면 헬엘해가지고
17:23아 그래 조사장 사무실에서 쓰겠다고 한 돈
17:27다 정리하겠다 이 말이지
17:28네 그렇습니다
17:30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월세 푼 돈으로 연명하는 집안이 아니에요
17:33이 만화님께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뜬금없이 방을 내놔서 이 사태가 난 거지
17:38저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신원 확실하고요
17:42만약에 원하신다면 관련 서류 다 제출하겠습니다
17:45그런 게 왜 필요해 얼굴이 신분증이지 딱 보면 몰라
17:49얼굴 좀 봐 어디 사기꾼 얼굴인가
17:52가울이 훌라 춤추다가 디스크 나가는 소리 하고 있네
17:55얼굴이 신분증이면 나는 미국 대통령이다
17:58세계적으로 먹힌 얼굴이잖아
18:00당신이? 당신은 그냥 딱 사채업자상이야
18:05뭘 두벌해?
18:05이 아름다운 여편네 60년 동안 아껴왔던 어금니 한 번 빠져볼래?
18:09어?
18:09어흠
18:10근데 기간이 너무 짧아요 기간이
18:14기간은 왜? 월세와 기본은 2년이구만
18:17내 돈 쓴 기간을 말하는 거 아니야?
18:19어흠
18:20사채도 오면한 계약인데 조사장 보고 구두로 해결해줬더니
18:24난 뭐 땅 파서 장사하나?
18:26어... 그럼 제가 채무이자를 대신에 그만큼 계산을 더 해드리겠습니다
18:32어... 지금 월세의... 두 배
18:36두 배?
18:38아휴... 사경 아빠 얼른 계약해 얼른
18:42천박하게... 그럼 뭐... 고민해보지
18:47아휴...
18:56야... 이거 진짜 상삼입니까?
18:59당연히 진짜 이제 내가 캤는데
19:01아휴...
19:04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19:06예? 예?
19:07여기가 어디라고 외부이 들어오냐고?
19:09어? 안 보여? 어?
19:11CCTV에 안 보여?
19:13나가! 이 방에서 나가!
19:16아... 예예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19:19저 방이 우리 집 양방 거시기 방이잖아
19:31그... 거시... 거시기요?
19:33그 뭐시더라? 그 저기... 그 뭐라든데... 시... 시그릿!
19:38시그... 방 안에서 시그릿... 시... 시그릿... 시그릿 비밀의 방!
19:42그래 그거! 나도 쫓아낸다니까
19:45처음에는 젊은 년여라도 숨겨놨나 했는데
19:48사채 쓸 때 잡아 둔 담보물이 저기 있거든
19:52담보물이요?
19:53금고 안에 별의별게 다 있어요
19:55계약서에 차용준서, 집무서, 땅무서
19:58저 양반한테 돈 쓴 사람은 담보 안 잡히곤 안 되니까
20:05그럼 오래전에 잡힌 담보물도 갖고 계신 겁니까?
20:09오래전이다 뭐야! 죽은 사람 것도 갖고 있는데
20:13돈 안 갖고 죽은 사람 거 뭐하러 갖고 있나 몰라
20:16저승 가서 받아 올라나?
20:18아 그럼... 정말 돌아가신 분 것도 갖고 계신 겁니까?
20:22말해 뭐해! 종이쪼가리 한 장도 안 버리는 양반인데
20:27그쪽으로는 귀신이거든
20:29동귀신... 동귀신... 동귀신...
20:34요거 도로 챙기고
20:37월세는 따블로 그것도 매달 선불로 현금 박치기 오케이?
20:41아, 예
20:42아, 이 집에서 저 방은 없는 거야?
20:46
20:48회장님의 생명의 은인이다 이건가?
20:59그래서 이렇게 기고만장하신가?
21:02왜 또 무슨 말이 하고 싶으셔서
21:05사장님 건드려봐야 그쪽한테 좋을 거 없어요
21:08지금이야 회장님 그늘이 대단해 보이겠지만
21:11민강은 결국 사장님 손이 들어오게 돼 있거든
21:14그래서 그쪽처럼 딸랑 딸랑 비이나 맞추라고요?
21:18적어도 속이지 말라는 겁니다
21:21속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21:24사장님은 병적으로 싫어하시거든요
21:30그렇다고 사랑 붙여서 남의 뒤나 밟고 그러는 건 아니지 않나?
21:34떳떳하면 문제 될 거 없지 않나?
21:37사람 참 어리석어요
21:40세상 속이고 사람들 기만하고
21:43속아준다고 진짜 속는 줄 아는 헛똑똑이
21:47그래 봐야 결국 다 들키게 돼 있는데 말이죠
21:50김선재 변호사님
21:52경고하는데 앞뒤 맥락 없는 그런 헛소리
21:55이제 안 하는 게 좋을 거예요
21:58경고식이나
22:00회장님 빼기 좋긴 하네요
22:07뭡니까?
22:10뭘 가지고 또 씹입니까?
22:12아이고
22:14루샤 씨는 좋겠어요
22:16백도 많아서
22:25저 왜 또 잘해요?
22:27아무 일도 아니에요
22:30미팅 건은요?
22:31
22:34사실 미팅이 아니라
22:36급하게 집을 좀 옮기게 됐어요
22:38괜히 옮기는 건 아니고 일종의
22:41계획이라고 해야 될까요?
22:43계획이요?
22:47혹시
22:48부모님 관련된 일인가요?
22:52
22:53그럼 더 신중해야겠네요
22:56본부장님이 저한테 그러셨잖아요
22:59급할 거 없다고
23:01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라고
23:04이제 그 말 제가 돌려드릴게요
23:07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23:09뒤에서 지켜보고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 기억하고요
23:16그 사람이
23:19루샤 씨라는 거죠?
23:21그럼 또 누가 있어요?
23:23변덕 같아서 미안한데
23:25자기한테 다시 부탁 좀 할게요
23:27아유 얼마든지 아시랄게요
23:29아유
23:31그래도
23:32인대라도 회장님 계신 거 알았으니
23:33진짜 천만 다행이네요
23:35내가 병원으로 갔다 나르면 되니까
23:37보양식 좀 부탁해요
23:39우리 회장님 드실 건께
23:40제가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발의해서
23:42지금 정성으로 다 해다 드릴게요
23:43번번이 미안해서 어째
23:44자기가 절대 돈은 안 받겠다고 하니
23:46대신 내가 뭘 해주면 될까?
23:47아니
23:48아니
23:49진짜로 괜찮은디
23:50
23:51그라심은
23:53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라?
23:54그럼 얼마든지
23:55무슨 부탁인데
23:56우리 언니
23:57경찰에 신고는 했고
23:58
23:59경찰에 신고는 했고
24:00
24:01근디 범죄 정황이 없다고
24:02그냥 단순 가출로 처리해버리더라고
24:03그냥 단순 가출로 처리해버리더라고
24:04아이
24:05진짜로 괜찮은디
24:06정 그라심은
24:07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라?
24:09그럼 얼마든지
24:10무슨 부탁인데
24:12우리 언니 인디요
24:14
24:15경찰에 신고는 했고
24:16
24:17근데 범죄 정황이 없다고
24:18그냥 단순 가출로 처리해버리더라고
24:19
24:20경찰에 신고는 했고
24:23
24:24근데 범죄 정황이 없다고
24:27그냥 단순 가출로 처리해버리더라고
24:29그 혹시나
24:33주변에서 닮은 사람 보게 되면
24:35저한테 꼭 좀
24:36얘기 좀 해달라고
24:38많이 속상하겠네
24:41그래요
24:42주위에서 닮은 사람 보게 되면
24:44바로 연락할게
24:55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24:56아니야 아무것도
25:01근데 얼굴이 왜 그래?
25:02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어?
25:04아 나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25:06루시아 그 여자가 나더러 입조심하란다
25:09업무 시간에 자리 비우고 농땡이 피우는 주제여?
25:11말 많대여
25:12정말 그런 소릴 해?
25:14아 그럼 내가 없는 말을 지어내냐?
25:17그냥 콱 딱 밤한테 말해온 거 참느라 혼났구만
25:20그러니까 깃방망이를 처맞지
25:23근데
25:24진짜 넌 왜 때린 거냐?
25:26맞을 짓을 해서
25:27아니 너한테도 뭐라디?
25:30아니 근데 뭘 믿고 그렇게 나대?
25:32회장님 생명의 은인이다 뭐 이건가?
25:35차라히 그런 거면 좋겠다
25:37아니 그런 게 아니면
25:38아버지 목숨 구한 걸로 유세 떨면
25:40살해금 몇 푼 지어주면 되지 뭐가 문젠데?
25:42그 정도로 될 게 아니야
25:44그 여자 지금 더 큰 걸 노리고 있어
25:48더 큰 거 뭐?
25:53아이고 오늘은 말 잘 듣고 끝나고 바로 왔네
25:57말 잘 듣기로 했잖아요
25:59진작 그럴 것이지
26:02종일 처박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26:05그러니까 이제 그만 댁으로 들어가세요
26:08싫어
26:09자식 놈들이라고 하나같이 5만정 떨어져
26:13저 회장님 배로 오는 걸음 쉽지 않아요
26:16왜? 누가 몰았는데?
26:18누가 시비인데?
26:20어느 놈인지 대?
26:22딱히 누가 뭐래서가 아니라
26:24혹시라도 소문 잘못 나면
26:26회사에도 안 좋을 거고
26:28무슨 소문?
26:30늙은 회장이 젊은 여사만 병실로 불러들인다고?
26:33내가 그거 무서웠으면 자네 보지도 않았어
26:36이제부터 내가 어떤 결정을 하든
26:38내 말만 듣기로 한 거 잊었어?
26:41안 잊었어요
26:45아 저 잠깐 손 좀 씻고 올게요
26:47
26:51
26:56
26:57
26:59
27:00
27:02
27:03아멘
27:33자네 이거 뭐야?
27:42어머
27:42자네 맞았어?
27:46아니, 사원 중에 누가 촬영해서 보낸 모양인데 신경 쓰지 마세요
27:52말해봐! 경찰한테 맞았냐니까 손찌검 당한 거야?
28:03전세기
28:27늙으면 누구나 사람 정해 고프죠
28:29자기 자신이 노리갠 줄 모르는 여자는 결국 버려지거든
28:32루시아를 빨리 정리해야겠어요
28:34명분이 필요한데
28:35김현이 만들어봐요
28:36본부장님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8:38든든한데요?
28:39내 편이 생긴 것 같아서?
28:40몰랐어요?
28:41우리 같은 편인데?
28:42요 백설이
28:43누군지 궁금하지 않아요?
28:45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알지
28:46당신의 발작 버튼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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