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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21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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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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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어서와요. 얼마나 기다렸게. 안녕하세요.
00:13
부르셨습니까?
00:22
이쪽은 우리 법무팀 수장 김선재 변호사. 이쪽은 정 루시아 씨.
00:30
처음 뵙겠습니다. 정 루시아라고 합니다.
00:40
뭐하고 있어요 김변.
00:45
네. 처음 뵙겠습니다. 김선재입니다.
01:00
뭐야 저 여자는 게 어디를. 정 루시아는 또 뭐야.
01:06
우리 민간유통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나눠서 운영 중이에요.
01:16
사람들은 한 지붕 두 회사라고들 해요.
01:19
4년 전에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난 마트에 손을 떼고 여기에 올인했어요.
01:24
승산이 있다고 봤으니까.
01:25
얘기 들었어요. 유통업 경력자라고. 거기다 남다른 능력자라는 것도.
01:34
그래서 말인데 우리 온라인 팀에서 같이 일해보지 않을래요?
01:38
지금 스카우트 하는 건가요?
01:42
한국에 정착할 거라고 들었어요.
01:44
그러자면 직장이 필요할 텐데.
01:47
같이 일해봐요.
01:48
우리 인연이 예사롭지 않아서 그래요.
01:51
이렇게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사람이 나타나는 거.
01:54
이게 어떻게 우연이에요? 안 그래요?
01:56
난 왠지 우리가 잘 맞을 것 같은데.
02:03
굿 파트너가 될 것 같은 예감이랄까?
02:05
아까 그 여자 누굽니까?
02:28
소개하지 않았나?
02:30
정 루시아라고 한 것 같던데. 맞습니까?
02:34
그런데 왜요?
02:34
백설이가 아니다?
02:39
왜 그래요?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02:43
어떻게 그 얼굴이 백설이가 아닐 수가 있지?
02:46
이봐요 김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02:50
네. 아무것도 아닙니다.
03:00
왜 저래?
03:02
민강에서 일할 수 있겠어?
03:04
해야죠.
03:07
쉽진 않을 거야.
03:09
민경체나 민두식 분열을 상대하는 것도 그렇지만 김선재를 매일 봐야 하는 일이야.
03:15
상관없어요.
03:16
어차피 그 사람은 저한테 20년 전에 죽은 사람이니까.
03:20
그럼 뭐 꺼리 낼 거 없지.
03:23
그럼 뭐 꺼리 낄 거 없지. 우리 계획대로 해야지.
03:26
네, 여사님.
03:28
루시아가 민사장 생각을 많이 하더라.
03:39
그래요?
03:41
나한테 특별히 부탁을 하네.
03:44
부탁을 하네.
03:45
민사장 괴차하는 사람 같은데 좀 도와주라고.
03:48
그래요.
03:50
펀드는 내가 연결해 줄게.
03:53
여사님 고맙습니다.
03:55
이 은혜를 어떻게 갚죠?
03:57
누구 누구를 갚아야지.
04:00
이제 정말 여사님하고 인연이 시작이네요.
04:02
그러게. 나도 민사장이랑 이렇게 인연이 될 줄은 몰랐지.
04:09
이 인연 끝까지 가야 될 텐데 말이야.
04:14
악연이 되면 안 되잖아.
04:16
악연이라니요.
04:17
여사님하고는 해피엔딩이죠.
04:20
해피엔딩이라.
04:23
아 참, 루시아는 언제부터 출근하랄까?
04:27
언제든지요. 저야 대환영이죠.
04:32
대체 이게 뭔데 그래?
04:44
봐도 별거 없구만 뭘.
04:50
왜요?
04:52
뭐 저한테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04:54
네?
04:56
아니야, 아니야. 그런 거 없습니다.
05:02
무슨 일이십니까?
05:13
온라인 사업팀 운영비 확보됐으니까 걱정 말고 일들 하라고 해요.
05:17
어떻게 하신 겁니까?
05:20
투자 받았어요.
05:22
당장 밀린 대금이며 깔린 미수금 한 번에 해결하고도 남을 만큼.
05:26
아니, 어디서 이렇게 갑자기 금융권 대출도 쉽지 않았을 텐데요.
05:31
은행 대출은 아니고.
05:32
암튼 내가 알아서 했으니까 걱정 말고.
05:35
아, 온라인팀에 특채사원 하나 갈 거예요.
05:38
내가 직접 뽑은 인재니까 잘 가르치고.
05:41
가르칠 것도 없겠네. 워낙에 능력자라니까.
05:45
암튼 손발 맞춰서 해봐요.
05:47
자금 문제 해결됐어요.
05:59
투자자 찾았고 곧 투자금 입금될 거예요.
06:02
너 어디서 어떡해?
06:03
그것까지 보고 드려야 돼요?
06:06
이제 해결됐으니까 온라인 사업 접으라는 등 그런 말씀 마세요.
06:11
민강유통, 물론 아버지 피땀으로 세운 회사지만 이제 아버지한테만 특별한 거 아니니까.
06:16
어디서 눈먼 펀드라도 잡은 모양이네.
06:21
너희 매출은 제대로 파악하고 돈출되는 거야, 그치들은?
06:24
물론이죠. 우리 상황 하나도 숨긴 거 없어요.
06:27
나중에 잘못돼서 마트 사업팀까지 힘들게 하지 마라.
06:31
그럴 일 없으니까 걱정 마세요.
06:33
그러니까 두 번 다시 수정이를 사장자리에 앉힌다는 말씀은 마세요.
06:37
반쪽짜리 자식이든 남이든 아버지한텐 상관없겠지만
06:39
누구도 저보다 민강유통을 사랑할 사람은 없으니까.
06:43
잊으셨어요?
06:44
20년 전에 제가 미국에서 뭘 포기하고 돌아왔는지.
06:50
수정의 승진권은 당분간 보류하지.
06:54
민강유통 절대 누구하고도 나누거나 뺏기지 않을 거예요.
06:58
여러분,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07:14
우리 팀 사업 운영비 충당됐으니까 너무 걱정들 하지 마세요.
07:18
그게 정말이에요, 본부장님?
07:20
그럼 이제 우리 팀 괜찮은 거예요?
07:21
네. 투자금 확보됐고 이제 영업들 하시는데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07:27
아, 잘됐다. 안 그래도 구내식당에서 마트팀 만나면 괜히 기죽었었는데.
07:33
내 말이. 회사만 같지 라이벌도 이런 라이벌이 없어요.
07:36
마트팀 요즘 잘 나간다고 어깨에 힘주는 거 보면
07:39
둥뽀셔서.
07:40
아, 그리고 우리 팀에 새로운 식구 한 명 더 충원될 겁니다.
07:46
잠깐만. 누구 마음대로요?
07:49
민강유통이 동네 구멍가게입니까?
07:51
해마다 하는 공채는 뭐 후군가?
07:54
불쑥 누다도 없이 누군 데려와요?
07:56
난요. 이런 낙하산 인사 반대입니다.
08:01
부본부장님께서 그런 말씀하실 처지는 아니지 않나요?
08:07
그리고 제가 아니라 사장님 짓입니다.
08:24
하여간 저 자식 저거 마음에 안 들어.
08:31
어? 야, 김현!
08:37
야, 너 그거 들었냐? 온라인팀 투자 가둔 거.
08:41
어, 사장님 마크와 펀드 잡아서 다 해결했어.
08:44
아이씨, 재주도 좋아.
08:46
아니 실적도 없이 투자자를 잡아?
08:48
그러니까 능력 자시를 한 거지.
08:51
미친 거냐, 아니면 미치고 싶은 거냐?
08:54
아니 어떻게 경치 같은 일을 좋아할 수가 있어.
08:59
그건 뭐야?
09:01
모르지.
09:02
문보니 뚜껑 열려서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린 거 챙겼지.
09:14
이걸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09:16
응.
09:16
감히 내가 지시한 일을 그 자식이.
09:29
어떻게 해?
09:30
지금 바로 회장실로 호출할까요?
09:32
그냥 놔둬.
09:34
내가 알아서 하지.
09:35
말씀하신 서류는 다 준비했습니다.
09:46
출근은 언제부터 할 거야?
09:48
바로 해야죠.
09:50
더 미룰 거 없잖아요.
09:52
자긴, 걔 안 궁금해?
09:55
난 가끔 궁금하던데.
09:57
누구요?
09:57
왜 있잖아.
09:58
민간의 눈뚱이.
10:00
민경채가 죽고 못 사는.
10:04
조만간 만나게 되겠죠.
10:06
그러려고
10:06
4년을 기다렸는데.
10:08
아, 지겨워.
10:20
아, 학원도 때려치고.
10:24
이제 뭐 하지?
10:26
오늘도 학원 쉬어요?
10:34
말했잖아.
10:35
강사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쉰다고.
10:38
그럼 다른 수업으로 옮겨야지 마냥 이러고 있어요.
10:41
원장한테 전화 넣어줘요?
10:42
아니야.
10:43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10:44
원래 강의는 듣던 사람한테 쭉 들어야 되는 거야.
10:48
뭐 알지도 못하고.
10:50
아가씨.
10:50
나 아가씨 믿어요.
10:53
걱정하지 말래도.
10:54
수능 봐서 대학 합격하면 되잖아.
10:57
아, 뭐 내가 학원 때려치고 다니는 척 쉬운 걸로 뭐야, 어?
11:01
사람 의심하는 거, 그거 병이야.
11:05
나중에 지나고 보면 알겠지.
11:08
내가 하는 말이 진짠지 가짠지.
11:10
그러세요.
11:11
나중에 꼭 결과로 보여주세요.
11:18
믿는 도끼의 발전 한번 찍혀보려 그래.
11:21
그 전에 주식 팔아서 한국 뜨면 땡이니까.
11:25
두 번 다시 안 들어오네요.
11:31
엄마나 한 번 만나봤으면.
11:34
어디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11:35
아, 대체 어디 있는 거야?
11:40
아, 자식 버려놓고 찾지도 않아?
11:41
아, 나만 궁금해? 지금?
11:44
짜증나!
11:49
여태 왜 그 생각을 못했지?
11:51
아, 그렇게 찾으면 되겠네.
11:53
루시아, 스킨 좀 빌릴까?
12:09
스킨이요.
12:14
여기요.
12:17
루시아, 티 내도 돼.
12:20
네?
12:23
그리우면 그리운 티 내도 된다고.
12:26
안 그런 척하는 게 더 위선이지.
12:30
아니에요.
12:33
나중에요.
12:35
지금은 할 일 해야죠.
12:38
그럼 이제 바빠지는 건가?
12:41
내일부터 출근이면?
12:42
네.
12:43
네.
12:43
네.
12:45
자금은 어떻게 됐어요?
12:47
민경 씨한테 바로 전달할 수 있어요?
12:49
어려운 일은 아니지.
12:51
문제는 민강의 지분을 확보하는 건데.
12:54
돈줄을 댔다고 해서 민강의 지분이 확보되는 게 아니라서.
12:59
민강을 흔들어서 무너뜨리려면 지분 확보가 필수인데.
13:04
다른 법인체로 운영될 줄은 몰랐지.
13:07
역시 민두식 만만치가 않아.
13:10
걱정 마세요.
13:12
민강 유통은 제 손으로 무너뜨릴 거니까.
13:15
민가, 민가, 분여가 어떻게 나오든 제가 해요.
13:19
조사의 안으로 무너뜨릴 거니까.
13:21
조사의 안으로 무너뜨릴 거니까.
13:22
다음은 민가, 민가, 분여가 어떻게 된 걸까요?
13:24
가게, 분여가 어떻게 된 걸까요?
13:24
말하는 법인은 이 상태로 무너뜨릴 거니까.
13:25
진가, 분여가 어떻게 된 걸까요?
13:26
좋은 거 같아요.
13:26
진가, 분여가 어떻게 된 걸까요?
13:26
루시아 씨
13:53
첫 출근이네
13:54
네
13:55
잘됐다
13:58
같이 사무실에 들리면 되겠다
14:00
여기는 오늘부터 같이 일하게 된
14:14
정 루시아 씨
14:15
안녕하세요
14:17
정 루시아라고 합니다
14:19
미국에서 공부하고
14:21
현지 유통사에서 앤디로 일한
14:23
경력직 사원이에요
14:24
다들 한 맞춰서 잘해봐요
14:27
수고해요
14:28
졸업장이란 경력증명서
14:35
저는 회사에서 만들었던 포트폴리오예요
14:37
아 이건 인사부에 제출하는 건데
14:41
주세요
14:42
제가 갖다 낼게요
14:44
아니요
14:45
제가 할게요
14:46
죄송한데 가방만 좀
14:48
정 루시아 씨
15:02
정 루시아 씨
15:06
네
15:16
나 알죠?
15:18
사장실에서 봤는데
15:20
네 알아요
15:22
법무팀
15:24
김선재 변호사님
15:26
올해 공천에 다 끝이 났고
15:28
올해 공천에 다 끝이 났고
15:29
특히를 들어오셨나 보네
15:31
누구?
15:32
사장님 백인가?
15:35
생각보다 능력도 좋으시고
15:37
궁금하시면 사장님께 직접 물어보시죠
15:41
그럼
15:42
나는 왜 그쪽이 낯설지가 않을까
15:45
워낙 흔하게 생긴 얼굴이라서 그런가 보죠
15:52
아니 흔해서가 아니고
15:54
익숙해서 그런 것 같은데
15:57
정 루시아 그거 본명 맞습니까?
16:03
네 맞아요
16:04
혹시 백설이란 이름은 못 들어봤어요?
16:09
아니요
16:09
처음 듣는 이름인데요
16:11
다른 사람을 속여도 나는 못 속이지
16:17
우리가 그렇게 가벼운 사이가 아니었잖아
16:27
자기야 나 많이 늦었지?
16:30
알았어
16:31
자기 배고플 텐데 밥 못 해놔서 어쩌지?
16:35
네가 노는 사람도 아니고
16:37
알바 두탕이네 뛰고 와서 무슨 정신에
16:40
하루 종일 공부하고 제대로 챙겨 먹어야 되는데
16:43
나는 이걸로 충분해
16:46
응
16:47
내가 해줄게
16:49
아
16:52
응?
16:52
내가 왜 이래?
16:53
왈키
16:55
알았어
16:55
아 뜨거워
16:59
그래 괜찮아?
17:05
어떡하냐 치료받아도 흉터 남는다는
17:07
아유 괜찮아
17:09
이가 있게 뭐 대수인가
17:11
자기야 이건 흉터가 아니라 훈장이네요
17:15
자기 고시패스하고 판검사 임용되면
17:18
이거 보면서 추억도 되고 좋지 뭐
17:20
난 오히려 이 흉터가 고마운데
17:23
자기랑 내가 힘들어도
17:25
잘 버티는구나
17:26
상관없는 기분이 할까?
17:35
루시아 씨
17:36
네
17:39
안녕하세요
17:41
본부장님이 따라가 보라고 해서 헤맬 거라고
17:44
인사부 다른 층이에요
17:45
알겠습니다
17:46
가시죠
17:47
자경이한테 말 허구가라도
18:01
갑자기 질이닥치면 안 그래도 당신 좋아하지도 않은 사돈한테 밉보인다니까
18:06
거창 몇 번을 말해 지난번에 가려다가 반찬 아가씨 때문에 못 갔잖아
18:10
그게 왜 그 아가씨 탓이래?
18:13
자기가 그냥 통영사람 만났다고 물고 늘어지더구만
18:16
반찬 맛이 거기서 거기지 호들갑은 있는데로 떨더니
18:19
종이 비행기 엔진 돌아가는 소리하고 있네 반찬 맛이 거기서 거기라니
18:23
양말수 왜 자꾸 양심을 빈병이랑 엿받고 먹어
18:26
당신 때문에 평생 강제 다이어트 당하는 사람이 나야?
18:29
알았으니까
18:30
암튼 일단 자경이한테 전화하고 민서방한테도 슬쩍 흘리고
18:35
내 피같은 돈으로 투자금 대준다는데 뭔 눈치를 봐
18:37
눈치 보라는 게 아니라 계산을 하고 행동하라는 거지
18:41
자금줄 조일 때는 그냥 쌩까다가 불쑥 투자할 테니 민서방 본부장으로 올려라 하는 건 속 보이잖아
18:48
속 좀 보이면 어때? 우리나라 사람들 속을 너무 가려요
18:51
보라고 그래 내 속 돈하고 머니뿐이야
18:53
나는 민서방이 잘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할 수 있어
18:56
다만 이쁜 당신을 집에 두고 잠시 나갔다 오는 것이 안타골 뿐이야
19:00
나 없을 땐 이쁘지 마
19:01
저번에 말씀하신 밑반찬들이에요
19:05
왔어요?
19:09
안녕하세요 사원님
19:10
참 어르신들한테는 배달 잘했어요
19:12
우리 엄마 아빠 좋아하시죠?
19:15
네 두 분 다 인품도 너무 좋으시고 덕스러우시더라고요
19:19
어머 어머 이 언니 사회생활할 줄 아네
19:23
아니 암만 우리 엄마 아빠라도 그건 좀 아니다
19:25
사모님이 일부러 신경 써서 연결해 주신 거니까 잘해요
19:30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괜한 소리 전하지 말고
19:34
아 그럼요
19:35
아 참 그라고 이거 전번에 사모님이 드시고 싶다 해가지고
19:39
궁중떡볶이 쪽가 만들어 왔어요
19:42
여봐 여봐
19:44
이 언니 사회생활 만내비 나니까
19:46
부르셨습니까?
20:01
누가 이걸 쓰레기통에서 주워서 나한테 갖다주더구만
20:04
내가 자네한테 직접 지시한 걸 쓰레기통에 처박어버렸다
20:11
이게 무슨 뜻이야?
20:14
회장님 말씀에 따를 수 없다는 뜻입니다
20:18
뭐야?
20:19
죄송합니다
20:21
이번만큼은 못하겠습니다
20:23
이유가 뭐야?
20:24
잘 아시지 않습니까?
20:26
조건유통 정말 작은 사업장입니다
20:29
직원이라고 해봐야 사장 내외
20:30
그리고 가족처럼 지내는 4,5명의 직원이 전부인
20:33
그래서?
20:35
그런 그들이 수년을 공들여 개발한 시스템을 이런 식으로 가로챈다는 건
20:38
전 정말 사람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42
나중에 책임이라도 지게 될까 봐 그러나?
20:45
법적으로는 김비언니 알아서 한다잖아
20:47
자네가 변호사보다 법을 더 잘 알아?
20:50
어디서 시건방지기 하네 못하네
20:51
4년 동안 신사업마로 먹고 몸값도 못하는 주제에
20:55
잔말 말고 시킨 대로 해
20:57
못하겠습니다
20:57
다른 사람 눈에 피눈물 나게 할 수 없습니다
21:01
그 알량한 온정주의
21:05
누군가의 위기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어야지
21:08
누구라도 짓밟고 올라서야지
21:10
그 정도 근성 없이 본부장직에 있었어?
21:14
30년 전에 우리 부모님도 이런 당신의 탐욕으로 돌아가셨죠
21:18
똑같은 짓을 하는 걸 두어볼 순 없어
21:21
그나마 이걸로 만회하라고 기회를 준 건데 못해
21:25
죄송합니다
21:28
나가!
21:33
무모한 자네
21:34
계약 조건이 분명히 실적 매출 관련 건 이외에도
21:39
다른 의미의 회사 행위 적발 시
21:41
배상 책임과 함께 계약 무효 조항이 있었어
21:44
자네도 잘 기억해 두라고
21:46
무슨 일이 있어도
22:06
두 번 다시 나갔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할 겁니다
22:10
두고 보십시오
22:11
무슨 일이 있어도
22:13
내가 당신이 막을 거니까
22:16
일으퍼들 것 같이 있어도
22:23
하나님의 القتA so
22:28
우린 하나님의 정류의 정보들
22:31
우리 부모님도 잘 기억내려고
22:34
네?
22:49
나요, 민경채
22:50
설마 내 번호 저장 안 한 거예요?
22:53
이제 해야죠
22:54
그런데 무슨 일로
22:56
잠깐 내 방으로 오라고
22:58
같이 차나 한잔해요
23:00
어, 지금 업무 중이라
23:02
이것도 업무에요
23:04
바로 와요
23:06
어서 와요
23:16
앉아요
23:17
실은 중요한 얘기를 빠뜨려서
23:25
루시아 씨 경력직 특채면 평상은 말이 안 되고
23:29
팀장급으로 생각 중인데
23:31
괜찮겠어요?
23:33
괜히 파격 인사로 뒷말이라도 돌면 어쩌시려고요
23:37
파격은 무슨
23:38
인사부에 제출한 이력서, 경력서 다 봤구만 뭘
23:42
생각보다 훨씬 훌륭하던데요
23:45
과찬이세요?
23:46
처음엔 다른 이유로 자기 도움이 필요했는데
23:49
이제 정말 사업적으로 필요할 것 같네
23:51
온라인 팀
23:53
물론 브랜드만 뽑아놓긴 했는데
23:56
문분하고 직접적으로 손발 맞출 사람은 없거든요
23:58
이제부터 자기 가면 되겠네
24:00
이제부터 자기 가면 되겠네
24:02
이거 빨리 해결해야 될 것 같은데
24:13
누구세요?
24:19
우리 팀 특채 직원
24:22
정 루시아라고 합니다
24:28
마트 상업팀 민수정 전무예요
24:31
누가 스카우트 했을까?
24:34
사장님께서 직접 해주셨어요
24:37
사장님께서 직접 해주셨을까요?
24:38
그래요?
24:40
한 번 더 확인하고 싶행해
24:57
루시아 씨
24:59
잠깐 저 좀 볼까요?
25:01
무슨 용건이라도
25:02
따라와요
25:07
내가 루시아 씨를 왜 부른 것 같아요?
25:23
글쎄요
25:24
언니가 특채로 스카우트 할 정도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건데
25:27
대체 무슨 사이에요?
25:30
별 사이 아니에요
25:31
알게 된 지도 얼마 안 됐고
25:33
그럴 리가
25:35
우리 언니
25:36
아무한테는 호의적인 사람이 아닌데
25:38
뭐?
25:41
뭐가 됐든
25:42
난 루시아 씨가
25:44
앞으로 언니하고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25:46
더할 나위 없이 끈끈하게
25:48
속인 말도 허물 없이 하는 그런 사이?
25:53
그리고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언니 비밀을
25:56
나하고 공유하면 어떨까 싶은데
25:58
물론 공짜는 아니고
26:00
그만한 대가가 있을 거예요
26:02
무슨 뜻인지 알죠?
26:08
왜요?
26:10
회사 생활이 이럴 줄 몰랐나?
26:12
드라마 안 봐요?
26:14
오너가 형제 자매들이 이권을 놓고 어쩌는지?
26:18
드라마 같은 일이 현실에서 있을 줄 몰랐네요
26:21
드라마는 그나마 순한 맛이죠
26:23
현실은 훨씬 막장이에요
26:26
그래서?
26:28
할래요 말래요?
26:30
내 스파이?
26:31
대가가 확실하다면 생각해 볼게요
26:34
생각보다
26:36
현실적인 사람이라 다행이네
26:38
그래요
26:39
생각 잘해요
26:41
억울해
26:52
억울해 미치겠어 엄마
26:56
잘못한 사람들은 다 뭘 받는다며
27:05
그게 세상에 미치겠냐
27:08
엄마가 그랬잖아
27:11
재짚고 피해가는 사람 없다고
27:14
근데 미쳐서 안 되는 거라 엄마가
27:20
엄마가 그래서 되는 거야?
27:27
엄마
27:27
미안해
27:30
미치겠어
27:34
미치겠어
27:35
미치겠어
27:37
미치겠어
27:39
미치겠어
27:41
미치겠어
27:43
미치겠어
27:44
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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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루시아라
28:44
정루시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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