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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33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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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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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자네, 이거 뭐야?
00:14
어머.
00:17
자네 맞았어?
00:19
사원 중에 누가 촬영해서 보낸 모양인데 신경 쓰지 마세요.
00:23
말해봐. 경찰한테 맞았냐니까 손찍음 나간 거야?
00:30
네.
00:34
네, 이 자식은 그냥!
00:36
그러지 마세요.
00:38
자네는 화도 안 나? 이런 꼴 당하고?
00:40
화나죠. 그렇다고 같이 화내요. 사장님 그러실만 해요. 회장님 어디 계신지 한고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알아내면 지...
00:54
알고 계셨어요?
00:56
찾아왔더라고. 내 자식이지만.
01:00
민사장 그놈 하려고 하면 못할 게 없는 놈이야. 여기 알아내는 건 일도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해가 있으면 말로 풀어야지. 어디 배워먹지 못하게.
01:09
그럴 수 있어요. 마음 상하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잖아요. 어쩌다 실수해요.
01:15
모른 채.
01:16
모른 채 그냥 넘어가세요. 네?
01:17
네?
01:17
회장님이 신뢰하고 의지하는 따님이잖아요.
01:23
이런 사람을 의심하고 또 의심했으니?
01:27
어떻게 보면 사장님은 저한테 은인이세요.
01:31
사장님 아니었으면 민강에 들어올 일도 없었고 이렇게 회장님 다시 뵐 일도 없었잖아요.
01:41
제일 믿는 자식인데 민경체를 감싼 건 잘했다.
01:51
민회장도 그렇게 해야 자기를 더 신뢰하지.
01:55
김선재 쪽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어요?
01:58
우리 관계를 캐다가 나올 게 없으니까 내 뒷조사까지 하더라.
02:03
내가 미국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전남편들을 어떻게 만났는지.
02:08
그럼 아드님 존재도 드러나게 될 텐데.
02:12
우리 호세?
02:14
쉽게 노출되진 않을 거야.
02:17
근데 저 사람들이 아드님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
02:24
궁금해? 하긴 내가 자기한테 구구절절한 게 없다. 그치?
02:31
우리 미소처럼 아드님 죽음에 관여된 거예요?
02:38
민두식 회장이 주범인가요?
02:40
그 사람도 무관한 건 아니지만 정작 장본인은 따로 있어.
02:46
누군데요?
02:48
민강유통 사장 자리를 위해서 네가 버린 것들을 아니?
03:04
한 번도 아쉬워해 본 적 없겠지 넌?
03:08
우리 호세?
03:10
널 목숨처럼 여겼던 내 아들.
03:25
어머나, 아가씨. 안주도 없이 깡수를 드세요?
03:29
저희가 가서 뭐 좀 만들어 와.
03:32
얼른 가져올게.
03:34
너 지난번에 한 말 뭐야?
03:41
루시아 그 여자가 더 큰 걸 노린다는 거.
03:44
아버지 목숨 구한 유세로 사장 자리라도 내놓으라디?
03:47
그래서 싸다고 난린 거야?
03:49
아버지가 연애라도 하면 어떨 것 같아 오빠야?
03:51
연애?
03:52
말해?
03:53
야, 됐다 그래.
03:56
일평생 여자 문제로 그 난리로 쳐놓고.
03:58
더 알아?
04:00
마지막 사랑을 불태우실지.
04:02
마지막 사랑 좋아하시네.
04:04
우리끼리니까 하는 소리지만 수정이나 세리, 걔들 친모 봐라.
04:08
솔직히 아버지한테 이용만 당한 거지.
04:11
근데 갑자기 웬 연애 타령?
04:14
어쩐지.
04:17
고목나무에 꽃이 필 것 같아서.
04:22
구멍나무에 꽃이 필?
04:29
구멍나무에 꽃이 필?
04:52
늙으면 누구나 사람 정해 고프죠.
04:59
돈이 많으나 적으나 그게 이치예요.
05:02
그때 누가 조금만 다가오면 이 사람이구나 싶어서 마음을 열어요.
05:07
상대가 젊은 여자면 더.
05:11
운명이라는 착각도 하고.
05:14
내 생명을 구한 은인이라는 서사까지 보태지면 게임 끝이지.
05:21
근데 안타깝게 하나같이 그런 경우는 결과가 비극이더라 이거지.
05:27
자기 자신이 놀이게인 줄 모르는 여자는 결국 버려지거든.
05:32
노인 내 잠자리 파트너라는 오명을 쓰고.
05:35
몸도 마음도 망가진 채.
05:39
내 버려줄 테니까.
05:44
협력사 재계약서예요.
05:59
법무팀 검토는 다 끝났고 담당자 도장만 받아오면 되는 일이니까.
06:05
워낙에 유능한 분이니까 일도 아니지 뭐.
06:12
참고로 우리 민강은 창립 이래 단 한 번도 재계약에 불발된 적 없다는 점 알고 계시고.
06:22
걱정 마십시오.
06:23
받아올 테니까.
06:25
걱정을 내가 왜 합니까.
06:26
당연한 일인데.
06:28
근데 요즘에 그 미얀물료하고 우진은성에 좀 이상한 소문이 돌던데.
06:34
우리 유통업계 쪽에서 카드로 통신이야 늘상 존재하는 거고.
06:38
뭐 들리는 대로 다 믿으면 끝도 없죠.
06:41
여유가 있는 건지 척하는 건지.
06:43
뭐가 됐든 결과가 말해주겠죠.
06:46
일이 틀어지면 우리 회사가.
06:48
아니.
06:49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06:52
곤란해지길 바라는 말투인데.
06:54
그렇게 된다고 해서 그쪽한테 좋을 게 대체 뭐가 있습니까.
06:57
적어도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걸러지겠죠.
07:01
한때 유명세로 분해 넘치는 자리에 앉아있는 거면 다른 조치가 필요할 거고.
07:06
그러니까 그 말은 이 자리에 내가 있으면 안 된다.
07:16
아무튼 알아서 해와봐요.
07:17
어디.
07:18
무슨 일이에요.
07:24
뭐.
07:25
협력사 재계약권이요.
07:30
루시아를 빨리 정리해야겠어요.
07:32
스텔라장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07:35
어떻게든 남겨두려고 서목펀드까지 연결했던 건데.
07:37
그렇다고 이대로 될 순 없죠.
07:40
회장님이 퇴원하고 다시 회사에 나오면 그때는 이미 늦어요.
07:43
당장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뭐 지방발령 정도인데.
07:47
아니면 물류창고 쪽으로 보내는 것도 방법이냐고요.
07:50
그러자면 명분이 필요한데.
07:52
김병희 만들어봐요.
07:54
이대로 있다가는 회장님이 분폐하기가 될 텐데.
07:57
그땐 우리 힘으로 상대 못해요.
08:00
계약 기간이 다음 달까지니깐 못해도 차주엔 재계약 여부가 결정돼야겠네요.
08:09
아무래도 그렇겠죠.
08:11
소문이 사실이면 어쩌죠.
08:13
협력사들 놓치게 되면 회사에서 가만 안 했을 텐데.
08:17
정리될 수도 있겠죠.
08:19
사장님도 더 이상은 날 지켜줄 명분이 없어지는 거니까.
08:22
그럼 해고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08:26
하자고 든다면야 뭐.
08:27
왜요?
08:31
걱정돼요?
08:32
그럼 걱정 안 돼요.
08:36
본부장님이 바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08:40
든든한데요?
08:41
내 편이 생긴 것 같아서?
08:43
몰랐어요?
08:44
우리 같은 편인데?
08:47
난 그럼 끝까지 같은 편이었으면 좋겠는데.
08:51
끝까지 같은 편 해줄게요.
08:57
뭡니까 두 사람?
09:05
이 훈훈한 분위기 뭐지?
09:11
뭐하러 들 몰려와서.
09:12
아빤 반응이 뭐 이러냐?
09:15
기껏 왔더니만.
09:18
그래요 아버님.
09:20
저희가 얼마나 걱정할게요.
09:22
니들 걱정이나 해.
09:24
언제부터 애비 걱정했다고.
09:26
넌 이럴 시간 있어?
09:28
학원 안 가고 왜 쏘다녀?
09:29
나 학원 가니까 걱정 마.
09:31
이럴 땐 좀 감동 받으면 안 되나?
09:35
하긴.
09:36
아빤 가족이고 자식이고 다 필요 없지?
09:38
죽을 때까지 회사만 끼고 살 건데 뭐.
09:40
자식들이 자식다워야지.
09:42
애비를 물주로 하는 것들이.
09:43
아버님.
09:45
저희한테 뭐 서운한 거 있으세요?
09:50
저희가 아버님을 물주로 보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09:57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09:58
스스로의 의식불명 상태일 때
10:01
저랑 그이랑 아버님 옆 지키면서
10:04
오매불망 깨어나길 기도하고
10:07
얼마나 애간장을 졸였나 몰라요.
10:11
아휴, 저 공실장 데리고들 가.
10:13
나 눈 좀 묻지.
10:16
아휴.
10:20
거 봐요.
10:22
우리 아버님은 보통꾼이 아니라니까.
10:25
솔직히 저 연세에 뇌수술 받고 죽다 살아났음
10:28
자식들 얼싸 안고 눈물부터 흘리는 게 정상 아닌가?
10:32
괜히 시간만 버렸네.
10:34
나 이제 아빠한테 신경 끌 거야.
10:36
집에도 오든지 말든지.
10:41
봤죠?
10:42
아버님 자식들 보기 싫어
10:44
집 대신 병원에서 B 대시는 거나
10:46
자식들 신경 끊는 거나
10:48
쌤쌤이라고요.
10:55
다음 주까지는 협력사 재계약권 마무리하고
10:58
온라인 팀도 3, 4분기 영업 전략 세부적으로 올리세요.
11:02
혹시 몰라서 다른 협력사를 미리 섭외해 두었습니다.
11:09
아직 신생의 사들이라 외부 평판이 이렇다 할 게 없지만
11:12
기회를 주신다면 열심히 할 겁니다.
11:16
그 말은 재계약 자신 없다는 건가요?
11:19
자신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11:20
제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적인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
11:25
업계에서 우리 경쟁사들
11:27
민간 보다 후발주자들이에요.
11:29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하고 어깨를 겨누기 시작했어.
11:33
이대로 있다가는 전세가 역전될 수도 있는데
11:35
협력사들 뺏기고 거래처까지 집어삼키면
11:38
그때는 솔직히 불가해요.
11:40
잘 알고 있습니다.
11:42
경쟁사들이 웃돈 주고 불공정하는 거 알지만
11:44
지금은 그런 게 문제가 아니에요.
11:46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11:47
그래서 불가피할 경우에는
11:50
다른 협력사로 대처하는 것도
11:52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거죠.
12:01
부샤 씨.
12:03
어차피 그쪽은 공채 사원도 아니고
12:06
사장님 특채니까
12:08
사장님 명의 고천부라는 건데.
12:13
왜요?
12:14
사장님이 날 어디로 치워버리라던가요?
12:16
아니지.
12:18
눈앞에서 치워버리려면 진직했죠.
12:22
그쪽 스스로 주제 파악하고 빠져주기를
12:24
기다려주시는 거죠.
12:29
지금이야 회장님이 방패막에 갔겠지만
12:31
큰 우산이에요.
12:33
내가 아는 민두식 회장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거든.
12:36
지금이야 수술 직후라
12:37
정상적인 사고 판단이 안 돼서
12:40
그쪽한테 호의를 보이는 거지만.
12:42
회장님 누구보다 정신 맑으시고 판단 오르세요.
12:46
수술 핑계로 멀쩡한 사람
12:48
환자만 되지 말아요.
12:50
그냥
12:50
차라리 회장님 목숨값을 달라고 해요.
12:54
그게 더 인간적이니까.
12:57
그럼 어디 계산해줘봐요.
12:58
회장님 목숨값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 나도.
13:03
김변?
13:19
안 그래도 김변한테 물어볼 게 있었는데
13:22
잠깐 보자.
13:23
우리 언니가 쎄긴 해도
13:36
아무한테나 손치고만 한 사람은 아닌데
13:38
그것도 회사에서
13:39
루시아가 대체 언니 어딜 건드렸기를 그랬을까?
13:44
궁금하면 직접 알아보시죠.
13:48
김변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네.
13:50
언니한테 거스르는 인물이면 나한테도 마찬가지지.
13:54
설마 내가 그 여자랑 편목권을 적으로 돌릴까봐?
14:01
잘 생각해봐요.
14:03
적어도 언니하고 난 반쪽짜리 자매라도 되지만
14:06
루시아하고는 생판 남인데.
14:08
진만 왔어?
14:22
짐이 이 집에서 사는 거야?
14:23
사람은 안 살고?
14:25
요즘은 다 그래.
14:26
회사 다니는 사람이 낮에 움직일 수 있어?
14:29
이사해 주는 삶 알아서 해주는 거지.
14:30
그만 좀 했사.
14:31
세상 천지에 어느 집주인이 월세방 청소까지 해줘.
14:34
월세 따블로 주자노.
14:36
아이고 맞다. 밥까지 먹여주지 그래.
14:39
안 그래도 그러려고 반찬도 많이 주문해놨지롱.
14:43
반달곰 치가슴 치다가 웅담빠지는 짓거리하고 있네.
14:46
월세 몇 번 받아서 남 좋은 일만 해?
14:48
그런 걸 너무 인색하게 그러지 말아 당신.
14:51
당신이 하도 그러니까 선재도 발걸음 끊고 남처럼 이게 뭐야?
14:55
그래도 나한테 하나뿐인 친정부치인데.
14:57
하루살이 정신연금 붓는 소리하고 있네.
15:00
그래도 선재 그 놈이 변호사로 먹고 사는 게 누구 덕이야.
15:04
이 무부한테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는 놈.
15:13
이거 마일스 맛의 밑반찬들이야.
15:15
그래요. 잘 먹을게.
15:18
근데 이번엔 찬을 솔차에 많이 시키시네요.
15:20
집에 입이 하나 늘어서 우리 자경이가 쓰던 방 뭘 써줬거든?
15:25
총각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모른 채 해.
15:28
우리 밥 먹을 때 같이 먹여야지.
15:30
어머니 시상에 사모님은 진짜 복 받으실 거예요.
15:34
이렇게나 덕을 많이 쌓으신게.
15:36
덕은 무슨...
15:37
하긴 내가 심성이 곱다는 소린 좀 들었지.
15:43
내 돈으로 왜 당신이 덕을 쌓아?
15:44
나는 분노가 쌓인다.
15:46
회장님이 그 여자를
15:55
단순한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15:59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16:18
아버지가 그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으면 반대를 해야 돼?
16:23
아님 두 사람을 밀어줘야 돼?
16:25
어떻게 맨경체를 힘들게 하지?
16:35
우리 온라인팀의 3, 4분기 영업 전략을 좀 세워야 될 것 같은데
16:39
다들 지난 분기 때 매출표와 의견이 있으시면 좀 제출해 주십시오.
16:44
책상 앞에서 전략만 짜면 뭐하나?
16:46
매출은 맨크 타령인데.
16:48
우리만 그런 것도 아니고 유통업계 전반이 불황인데
16:51
이렇게 손 놓고 있었어야 되겠습니까?
16:54
게다가 사장님께서 영업 전략을 디테일하게 올려달라는 명의 있으셔서요.
16:59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좀 말씀해 주십시오.
17:02
아이디어가 무슨 도깨비 방황입니까?
17:04
나와라 뚝딱하면 나오게.
17:09
부본부장님께서는 뭐가 그렇게 불만이십니까?
17:12
매출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자는 건데요.
17:14
본부장님 믿고 가는 거지 매출 저주하다고 포기해요 그럼?
17:20
한두 군데 빼곤 우리만큼 실적 내는 데도 없어요.
17:22
우린 조금씩이라도 오르잖아요.
17:24
아이고야 어디 부서서 한마디를 하겠나.
17:28
둘이 그냥 똘똘 뭉쳐서.
17:30
그럼 팀원끼리 똘똘 뭉쳐야죠.
17:33
이럴 때 누구처럼 삐딱선 타서야 되겠습니까?
17:37
본부장님 말씀이 맞아요.
17:39
어쨌든 세부 전략 세워서 실적 내는 방향으로 가야죠.
17:41
그래서 이제 와서 루시안 씨한테 동봉터라도 지워주라는 거예요?
17:50
늦었지만 회장님 목숨을 구했는데 보상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되죠.
17:54
그렇게 확실히 선을 긋고 경고를 주면서
17:56
회장님 근처를 얼신도 못하게 명분을 만들어주자는 거죠.
18:01
그 정도로 될 게 아니에요.
18:02
문제는 회장님이니까.
18:05
아버지가 벌써 마음을 줬다는 건데.
18:07
사장님만큼 저도 회장님은 잘 압니다.
18:09
오너리스크라면 질색을 하는 분이니까
18:12
차라리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이런 부분을 어필해보는 게 어떨까요?
18:17
늙은 회장이 젊은 여사원하고 추문이라도 나면
18:21
그야말로 민강 이미지는 말이 아니긴 하겠네.
18:25
분명히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면 먹힐 겁니다.
18:27
퇴근하고 잠깐 돌릴 수 있나?
18:45
하실 말씀 있으세요?
18:46
뭐 특별히 용건이 있는 건 아니고
18:49
얼굴이나 볼까 하고 종일 적적하기도 하고
18:52
찾아뵐게요.
18:55
뭐 드시고 싶은 거 없으세요?
18:58
그럼요.
18:59
얼마든지 만들어 드려야죠.
19:02
다른 메뉴도 괜찮고요.
19:07
그래요 그럼.
19:08
그냥 갈게요.
19:09
쉬고 계세요.
19:10
사장의 우출이요.
19:32
김변이랑 같이 청주 물류창고 좀 갔다 오라고요.
19:36
지금이요?
19:37
뭐 안 될 이유라도 있나?
19:38
아니요.
19:41
너무 갑작스러워서.
19:42
그럼 내가 출장권 하나도
19:44
일일이 루시아 씨한테 미리 허락받아야 돼요?
19:46
물류창고 용도 변경권인데
19:48
주사용 부서가 직접 확인하는 건 상식 아닌가?
19:53
왜요?
19:55
퇴근 후에 약속이라도 있어요?
19:58
아닙니다.
19:59
그럼.
20:08
출장이요?
20:11
그런 내용은 전달받은 적이 없는데?
20:13
방금 전 사장님 짓이요.
20:15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슨 일정을 이렇게 갑자기
20:18
김선재 변호사랑 같이요.
20:21
예?
20:21
김선재 변호사랑 같이요?
20:25
여기 잠깐 있어봐요.
20:27
내가 얘기 좀 해보고 올게요.
20:28
루시아 씨 출장권
20:39
그거 꼭 필요한 겁니까?
20:42
필요하니까 보내줘.
20:44
아니 갑자기 이러시는 게 좀 이상해서
20:46
갑자기가 아니라 진작 갔어야 했어요.
20:49
그럼 제가 대신 가겠습니다.
20:51
아니요.
20:52
문부는 내가 따로 시킬 일이 있어요.
21:01
잠깐 출장인데 유나는
21:03
내가 뭐 루시아 씨를 잡아먹게 하겠어요?
21:07
순서와 절차가 무시된 갑작스런 짓이라 그런 겁니다.
21:10
사장님 명의 곧 순서고 절차입니다.
21:14
회사 생활 하루 이틀은
21:15
다른 일 없이
21:17
정말 업무만 보고 돌아오는 거겠죠?
21:21
별 쓸데없는 걱정까지
21:45
모든 일 없이
22:10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22:25
잠깐 들렀다 가죠.
22:40
대체 뭐 하자는 거예요?
22:42
묘적하게 굴 거 없어요.
22:44
어차피 먼 길 가는 건 잠깐 쉬었다 가자는 거니까.
22:48
지금 공적으로 동행하는 겁니다.
22:50
속이 비어서 뭐라도 먹고 가자는 거니까
22:52
그쪽도 사적인 감정은 좀 배제하죠.
22:56
들어와요.
23:10
루시아 씨는 미국에서 살다 해서 이런 감정 잘 모르죠?
23:15
한국에서는 가난한 연인들이 이런 데서 한 그릇 시켜갖고 나눠 먹군요.
23:24
사실 여기 옛날에는 단골집이었어요.
23:27
가난한 고시생이 연인한테 사줄 수 있는 게 이런 음식뿐이었고요.
23:33
어라?
23:35
내가 아쉽게 있네.
23:36
이게 내가 쓴 거거든요.
23:41
아직도 있었네.
23:43
요 백설이
23:44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요?
23:49
과거 내 여친이에요.
23:52
여친이라고 하기엔 조금 가볍나.
23:55
돈 걷까지 했었으니까.
23:58
그래서 그런지
23:59
나는 그 여자를 아주 정확하게 기억해요.
24:04
마치 내 눈앞에 있는 사람처럼.
24:13
그만 가죠.
24:14
어서 와.
24:38
노크 같은 거 말래도.
24:39
제가 와서 반갑지 않은 모양이네요.
24:48
왜 왔어?
24:51
기다리던 사람이 아니라서 실망하셨어요?
24:53
시비 걸러 왔어?
24:55
아픈 애비 더 아파봐라 염장 지르러?
24:57
루시아 안 올 거예요.
24:58
약속 시간 늦겠어요.
25:08
아, 맞다.
25:10
그 물리창고 담당자가
25:11
다음으로 약속을 미뤘어요.
25:14
그럼 진작 얘기를 해줬어야죠.
25:17
나도 방금 알았어요.
25:19
그 여자 겁 좀 줘요.
25:26
어떻게든 상관없으니까.
25:31
백설이
25:31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알지.
25:35
당신의 발작 버튼이 뭔지.
25:40
그 사장님 막내 여동생은 잘 모르죠?
25:42
완전 꼴통 하나 있는데.
25:46
친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외방자식.
25:50
조기 유학 실패하고
25:51
몇 년 전에 한국 들어와서 사고를 크게 한 번 쳤는데
25:54
재수없게 엮인 여학생 하나가
25:56
사망을 했어요.
25:58
그 애 이름이 뭐더라?
26:04
미소라 그랬었나?
26:08
근데
26:08
그 애 시신을 내가 수습했거든.
26:14
하, 내가 이걸 뭐라 그래야 되나.
26:17
태어나서 그렇게 끔찍한 건 처음이었으니까
26:19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더구만.
26:21
그만해요.
26:31
그 애 엄마는
26:32
자기 자식 마지막 모습이
26:33
그렇게 처참한 걸 알까 몰라요.
26:36
하긴
26:36
못 봤으니까
26:38
봤으면 맨정신을 못 살았지.
26:42
그만하라구요.
26:44
시신 수습하고
26:45
며칠은 잠도 안 오더라고.
26:49
꿈에서도 나오더라니까
26:50
밥도 안 넘어가고
26:52
아직도 난 그때만 생각하면
26:54
그만해.
26:58
그만해!
26:59
해주세요!
27:00
당장 해주세요!
27:03
불청해주세요!
27:05
당장!
27:20
백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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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
27:27
백설이...
27:41
김선재...
27:43
벗위라...
27:54
햄라...
28:03
어딨어 사랑이 아니었어
28:08
차라리 난 혼자라도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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