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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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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그동안 어디서 뭘 하시다가 이제야 내 눈앞에 나타나셔서 조필두 씨!
00:30대체 그 때 왜 도망가셨습니까? 대체 왜! 왜!
00:38아! 아! 아! 아! 악!
00:49어! 박장님! 이거 찾 där 있어! 저 손이!
00:53병원에 안 가봐도 되겠어?
01:07괜찮습니다.
01:10나도 내가 죽일 놈이라는 거 아는데 나도 어쩔 수가 없었네.
01:16나 그 사람 너무 무서워. 도저히 내가 상대할 사람이 아니야.
01:20무슨 일 있어. 다치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제가 지켜드리겠다고 말씀드렸잖아요.
01:24무슨 소리 말어. 그때 병원에서 민두식 회장 마주치고 그 뒤로 정체 모를 놈들한테 계속 쫓기고 살았어.
01:32어디를 숨어도 귀신같이 찾아내는데 내가 오죽하면 집도 돌고 놔버리고 이러고 떠돌고 살겠어.
01:39그래서 언제까지 이렇게 사실 건데요? 차라리 법정에서 증언하시고 새 삶을 사시는 게 낫지 않아요?
01:45나도 그러고 싶은데 나 알코올 중독이라 못해. 증언도 못하고 나 아무것도 못해.
01:54그럼 제 부모님이 억울하면요. 아저씨가 증언해 주시지 않으면 저한테 도무지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요.
02:03그냥 묻고 살면 안 될까?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까발리 있고 뭐 있어.
02:09그걸 지금 말씀이라고 하세요.
02:12이봐. 나 정말 미안한데 이러고 살아도 이것도 목숨이라고.
02:18지도서도 모르게 끌려가가지고 개죽음 다가기 싫으네.
02:23나 못 본 척 좀 해줘. 그냥 죽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02:28나 증언하면 미누식한테 그날로 이거야.
02:31나 살고 싶어. 나 살게 해줘. 병에 똥 지났다까지 살고 싶어.
02:37자네가 다 한 번만 만주면 안 될까? 한 번만.
02:42미안하네.
02:51안녕하세요.
02:55가시라고요!
02:56나 나 나 가 그럼.
03:04나 진짜 가네.
03:26저 사람 누구예요?
03:36중요한 사람이요.
03:40내 부모님의 억울한 죽음을 지원해줄
03:43유일한 증인.
03:56부모님이 억울한 죽음을 풀 수 있는
04:00마지막 카드 포기하는 거
04:02이해가 안 돼요.
04:06나도 마찬가지예요.
04:09나도 내 자신이
04:11이해가 안 가니까.
04:14설마
04:14포기하는 거예요?
04:18그럴 순 없죠.
04:19우리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데.
04:23그런데 왜
04:26그 사람
04:27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04:31살고 싶답니다.
04:36그렇게라도 살고 싶대요.
04:40죽고 싶지 않다고 애원하는 사람한테
04:41도무지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고요.
04:47증언하면
04:48생명을 위협받을 만큼
04:50상대가 힘이 있는 사람인가요?
04:55피해자를
04:56오히려 가해자로 몰아버릴 만큼
05:01어딜 그렇게들 다녀오시나?
05:21없는 출장이라도 만들어서 다녀오셨나?
05:23이따 물어요.
05:31그쪽에 나설 때 아니니까.
05:33뭐라고요?
05:34다시 말해줘요?
05:35그쪽에 끼어들 때 아니라고.
05:38보면 몰라요.
05:39본부장님 지금 어떤 기분인지.
05:41하긴
05:42그쪽 같은 사람이 뭘 알겠어요.
05:46나 같은 사람이요?
05:47사람한텐
05:48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05:49마지막 선이라는 게 있는 거예요.
05:51그러니까 힘든 사람한테
05:53더 보태지 말라고요.
05:54누가 보면 뭐 힘들게
05:56재계약이라도 성사시킨 줄 알겠네.
05:58협력사 줄줄이 놓친 주제에.
06:00그만 좀 해요.
06:03내가 아는 어떤 남자가
06:04꼭 그쪽 같은 사람이 하나 있는데
06:07난 절대 그 사람이
06:09잘 될 거라고 생각 안 해요.
06:12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06:14너무나 비열하거든.
06:16자기 딴은 꽤나
06:19계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06:20그런 인간은 언젠가
06:23자기 꾀에 넘어가게 돼 있으니까.
06:26그냥 저거
06:37어디서 민두식한테도
06:40까인 주제에
06:41내가 그냥 확 까발려줘?
06:45네가 여기 기어들어온 거
06:46민실가가 알면
06:47넌 그날로 가로가 되는 거야.
06:50어디서 봐주고 있는 것도 모르고
06:51기어오르기는
06:52하나만 물을게요.
07:07솔직히 답해줘요.
07:10민강유통에
07:11있어야 되는 이유가 있는 거죠?
07:15내 짐작이 맞죠?
07:18부모님 관련된 일
07:19여기가 아니면 풀 수 없는 거죠?
07:22그래요.
07:25여기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07:27그래서 왔어요.
07:30민사정의 스카웃에 응한 것도
07:32같은 이유고요.
07:34근데
07:34유감스럽게도 아직 못 찾았어요.
07:39아무것도.
07:40그럼
07:41더 버텨야 되는 거네요.
07:43찾을 때까지
07:44누가 등 떠밀어도
07:46나가면 안 되는 거잖아요.
07:47그렇긴 한데
07:49상황이 불리해지면
07:52더는 답이 없긴 하죠.
08:04어서 와요.
08:06무슨 일로 왔는지 알 것 같은데
08:07내 짐작이 맞아요?
08:13잘 왔어요.
08:14약속하신 거
08:15꼭 지켜주세요.
08:17그럼 자기도 약속 지켜야 되는데
08:19어떻게 보면 훨씬 힘든 약속이에요.
08:22나의 인맥 좀 동원해서
08:24이사회 열결권 행사하면 그만이지만
08:26그쪽은 민경채 사장을 밀어내야 하는 일인데
08:30물론 그러자면 그 전에
08:32회장님 여자가 먼저 돼야겠지만
08:34한 번 한 약속은 꼭 지켜요.
08:38공보장님 그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게
08:40회사에서 절대
08:42나갈 일 없게 해주세요.
08:45그러죠.
08:46난 우리 아버지를 잘 알아요.
08:48한 번 마음 준 사람
08:50쉽게 포기 못해요.
08:52지금이야 다른 사정이 있겠죠.
08:53물론 그 사정에 우리 언니가 관계됐을 거고
08:56회장님 순정남이에요.
08:59한 번 내 사람이다 점 찍으면
09:01죽을 때까지 못 잊어요.
09:03내게도 좋아요?
09:04궁금한 게 있는데
09:07내가 회장님의 여자가 되면
09:10전부님한테도 좋을 건 없을 텐데요.
09:13그건 나중에 따져보자고요.
09:16먼저 처리할 것부터 하고
09:26왜 거기서 나와요?
09:30잠깐 나 좀 보자.
09:34수정이 하고 뭐가 있나?
09:40그런 게 있을 게 있나요?
09:43없어야 할 거예요.
09:45괜히 그랬다간 내가 정말 못 참을 것 같으니까.
09:47몰랐어요?
09:50나 지금 많이 참고 있는 건데
09:53내 인내심에도 한계는 있어요.
09:58그걸 건드리면 누구든 다치게 돼 있으니까.
10:03가봐요.
10:04뭡니까 저 여자가
10:18수정이 방에서 나오네요.
10:20전문인 방에서 나오네요.
10:21전문인 방에서요?
10:23좋은 징조는 아니죠.
10:25무슨 일이든 수정 약기면 될 일도 안 되니까.
10:28이사회 소집하고
10:30재계약 불발권 문번호한테 책임 떨어뜨려서
10:33그 핑계로 온라인 뒤 전면 쇄신하는 걸로 가시죠.
10:37그때 저 여자도
10:38다른 구서든 지방 발령이든 보내버리면 그만이니까
10:41며칠 안에 협력서들한테 정식으로 연락 올 겁니다.
10:46아버지도 곧 아시겠네.
10:49이사회에 참석하셔야 될 테니까.
11:02너 루시한테 뭐라고 했어?
11:06뭐라고 할 게 있나?
11:08뺏길 게 없잖아.
11:11가만 보면 언니 참 이상해.
11:13몸본도 그 여자도 데려온 건 언니야.
11:16솔직히 본부장 스카우트 할 때 좀 시끄러웠어?
11:19아버지 반대도 기를 쓰더니.
11:22아!
11:23그 여자도 특별 채용으로 꽂아 넣었지?
11:25말 잘했네.
11:28내가 데려오고 꽂은 거니까
11:29내가 어떻게 처리하든 네가 상관할 게 아니지.
11:33
11:34전무살이라도 오래 지키고 싶으면
11:36겁대가렵신 나서지 마.
11:38죽은 듯이 일이나 해.
11:40나중에라도 데도 않는 뒷공작 들키면
11:42그땐 가만 안 둬.
11:46그 집자매 정말 용호상박이다.
11:54어쩜 둘이 그렇게 똑같냐?
11:56모르는 사람이 보면 친자매인 줄 알 거야.
12:00일단은 민수정한테 붙어서
12:02본부장님부터 도와야겠어요.
12:05그래야지.
12:05겉으로 보면 회사에 이권을 놓고
12:11앙숙인 게 다인 것 같지만
12:12사실 그 자매
12:14더 심각한 게 있어.
12:17더 심각한 거요?
12:18민수정의 친모
12:20하루개 에이스 출신인 건 알지?
12:23민두식 회장이랑
12:24어떤 사연인 것도.
12:26네, 들었어요.
12:27뭐 민전모 출생이야.
12:28알맞은 사람은 다 아는 거니까.
12:30근데 그 민수정의 친모
12:33자살한 건 알아?
12:37자살을 했어요?
12:40경찰이 그렇게 발표했어.
12:42근데 문제는 그냥 자살이 아니라는 거지.
12:46자살 당한 거였어.
12:49누구한테요?
12:50누구겠어.
12:51그래서 민경채, 민수정은
12:54숙명적인 앙숙일 수밖에 없는 거야.
12:57누가 회사를 먹느냐
12:59그런 단순한 차원이 아니라.
13:03민전부가 알면 난리나겠네요.
13:05그렇지.
13:06우리한텐
13:07저쪽을 제대로 갈라놓을
13:09히든 카드가 될 거야.
13:11일단은
13:12민수정한테 붙어서
13:14문태경의 경지를 맡고
13:16그 다음은
13:16그때 생각하자고.
13:21어이구, 이 장회장이 이 시간에
13:23어쩐 일이십니까?
13:24걱정이 돼서 했습니다.
13:26요즘 하도 말들이 많아서.
13:29우리 회사가 말할 게 없는데.
13:31미연물류, 우진운송,
13:33업계 배탈인데
13:34민강하고는 가족 같은 사이 아닙니까?
13:38근데 후발 주자인
13:39경쟁의사들한테 뺏기면
13:41면이 서질 않으실 텐데
13:43어쩝니까?
13:45아직 확실한 거 아무것도 없는데
13:47남의 얘기라고 쉽게들 하네요.
13:49아직 여유가 있으시니 다행입니다.
13:52난 걱정이 돼서 했는데.
13:54우리 민강이야
13:55전통도 있고
13:55기업윤리가 있는데
13:56양아치 같은 놈들이 하는 짓을
13:58다 받아칠 수는 없지 않습니까?
14:01어쩌겠어요?
14:02경쟁사가 돈질로 훔쳐가면
14:04당할 수밖에요.
14:05그래도
14:06타격이 만만치 않으실 텐데.
14:09제가 누굽니까?
14:11다수가 있죠.
14:13조만간
14:13라운딩 한번 잡죠.
14:14아, 예. 그럼.
14:19이라이씨.
14:20걱정을 하는 거야.
14:21허파를 뒤집는 거야.
14:23아휴.
14:25차라리 잘 됐어.
14:26이참에 문태경이 정리하고
14:27집은 뺏어버리면 그만이니까.
14:28아휴.
14:30나 못 본 적 좀 해줘.
14:43그냥 죽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14:45나 청원하면은
14:48민두식한테 그날로 이거야.
14:51나 좀 살고 싶어.
14:52나 좀 살게 해줘.
14:54병에 똥 지났다까지 살고 싶어.
14:56자네가 다
14:57한 번만
14:57봐주면 안 될까?
14:59한 번만
15:00그렇게 보내는 게 아니었어.
15:06민두식을 법정에 세운 일은
15:07이렇게 끝나는 건가?
15:09애들은 왜 알아요?
15:32다들 밥맛 떨어진다고 안 드시겠다네요.
15:34아니 왜 갑자기 잘 있던 밥맛이 떨어져?
15:37글쎄요.
15:39자기가 아버님 자리에 앉는 거
15:41뭐 싫다 이건가?
15:42주인 없는 자리에 좀 앉으면 어때서?
15:45하나같이 싸가지가 바가지 할 것들이에요.
15:48오빠가 오죽이나 한이 됐으면 그럴까 이해는 못할 망정이야.
15:51그러게.
15:52회사에서는 꿈도 못 꾸니까 집에서라도 해보는 건데.
16:00자기야 기죽지 말고
16:03아버님 안 계실 때 많이 해.
16:05자기 너무 잘 어울려.
16:07그치 그치.
16:08나 잘 어울려?
16:09완전.
16:11진짜 아깝다.
16:14자긴 자리만 받쳐주면
16:16사장도 회장도 찰떡인데.
16:18대마리.
16:19문벅.
16:27방금 전에 연락받았는데
16:29협력사들 우리랑 재계약 안 하겠답니다.
16:33이제 어쩔 겁니까?
16:35유통업은 물류가 생명인데
16:36당장 운송에 차질 생기면
16:39주문이 폭주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 당신도 알 텐데.
16:42아직 계약 기간도 남아있는 상황이고
16:47여유가 있는 거야.
16:48대책이 없는 거야.
16:49상황 이렇게 될 거 예상하고
16:51해결책도 세워둬야 되는 거 아니에요?
16:53여차하면 본부장은 물론이고 팀 전체가 와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16:58야.
16:59그게 무슨 소리야.
16:59아니 김 변호사 우리 팀이 와야 되더니
17:03그게 왜?
17:04물류하고 운송협력사 다 뺏기면
17:06온라인팀 업무 마비될 거 뻔하고
17:08그럼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겠죠.
17:18겨우 본사에 들어왔더니만
17:20아니 무슨 말들 좀 해봐요 좀.
17:30나도 연락 받았어요.
17:33그쪽에서 확인했고.
17:34지난번에 올려드린 업체들 리스트에서
17:36대체할 만한 곳을 찾아보죠.
17:38아직 영생한 업체들이긴 하지만
17:39믿고 맡겨주시면
17:40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에요.
17:43대한민국 물류업체들 많죠.
17:44선택지가 넓어서 오히려 고민스러울 만큼.
17:47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빨리 선택을 해서
17:48영업에 차질이 없게 대처를 하시는 게.
17:50진짜 문제는
17:51이 바닥에서 우리 회사가
17:53파트 회사를 놓쳤다는 거예요.
17:55속된 말로 미연이나 우진
17:56우리가 키운 회사인데
17:57결국 키워서 개나 줘버린 꼴이 됐으니까.
18:01이게 기사가 되면 어떨 것 같아요?
18:02우리 민강 평판이나 이미지가?
18:07물론 경쟁사의 과도한 배팅이 원인이긴 하지만
18:10그 전에 무슨 수를 쓰더라도
18:11협력사를 붙잡아뒀어야죠.
18:13우리 민강의 유통 시스템을
18:15제일 잘 파악하고 있는 곳인데.
18:16하지만 전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18:18같은 방법으로 대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8:22훌륭하네 그 신념.
18:25하지만 그 신념 뒤엔 책임도 깊다린다는 거
18:27잊지 말아요.
18:35하여간 악질 채무자들
18:36안 찾아간 담보 좀 봐라.
18:39돼지려면 내 돈을 갚고 돼지던지.
18:41내 돈 띄워먹고 어디로 도망친 거야.
18:46치매.
18:47언제 정신이 돌아오냐고.
18:50이건 또 뭐야?
18:52이게 왜 여태 있어?
18:55가만.
19:01이럴 줄 알았어.
19:03양말 쏘.
19:04아름다운 여편네.
19:05양말 쏘.
19:07아름다운 여편네.
19:11왜?
19:12자, 봐봐.
19:13선재 그때 변호사 공부할 때 빌려간 돈.
19:16뭔 소리야?
19:17당신이 걔 먹고 자고 한 거 싹 다 받아냈잖아.
19:20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뒤에 우수리가 조금 남아있더라고.
19:23자.
19:23애기 애기 애기.
19:26볼랑 끝들이 요거 남은 걸 이제 와서 치사스럽게.
19:29계상일은 삐뚤어졌어도 샘은 제대로 해야지.
19:31당장 전화해서 들리라 그래.
19:33해도 너무한다.
19:34그래도 선재가 우렁이 하나뿐인 자식이구만.
19:37빌려준 돈도 내 자식이나 마찬가지야.
19:39안 해?
19:39그럼 내가 하고.
19:41알았어, 알았어.
19:46어, 선재야.
19:48누구십니까?
19:49이모야.
19:51웬만하면 저장 좀 하지.
19:52번번이 누구냐고 묻는 건 좀 그렇다.
19:54용건만, 용건만.
19:56너 오늘 시간 되면 여기 좀 들리라고.
19:59왜 그러시는데요?
20:00애긴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20:02얼굴 본 지도 오래고.
20:04줘봐.
20:06선재야, 너 오늘 하고 계산이 아직 안 끝난 것 같다.
20:10당장 와서 마저 정리하자.
20:12끊어, 뚝.
20:18엄마, 무슨 일이야?
20:22엄마, 엄마.
20:24엄마, 엄마.
20:25진짜?
20:26우리 아빠를 누가 말려.
20:29너무 속상해하지 마, 엄마.
20:32내일 같이 쇼핑할까?
20:34내가 기분 풀어줄게.
20:36딸이 돼서 그런 것도 못해.
20:38응?
20:39내일 만나.
20:40왜 그렇게 봐요?
20:48새언니는 엄마하고 친하네요.
20:52혹시 비밀 같은 것도 있어요?
20:54그런 게 어딨어요.
20:56비밀은커녕 완전 베푼데?
20:58소울메이트고.
21:00원래 모녀지간은 그런 거예요.
21:02네 게 내 거고, 내 게 네 거고.
21:05뭐 그런 사이?
21:05저 세리예요.
21:30우리 내일 만나요.
21:37다른 업체 리스트 뽑아서 사장님한테 올린다고 일이 해결되나?
21:42그 업체들이 미연이나 우진을 대신할 거라고 누가 보장하죠?
21:45다들 시작은 미미합니다.
21:48어떻게 믿어주고 어떻게 밀어줄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
21:51그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시겠다?
21:54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게 아니라 상도덕을 저버린 경쟁사들과 같은 짓을 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22:00계약금 몇 푼의 신의를 저버린 협력사들도 마찬가지고요.
22:04말 한 번 잘하시네.
22:06그 잘난 선비질로 지난 4년간 온라인팀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뭐로 가도 설망하면 되는 걸로.
22:12아니죠. 서울로 못 가더라도 올바른 길로 가야죠.
22:17그게 정도 아니겠습니까?
22:19그리고 그 잘난 선비질이 과연 말뿐인지 아닌지는 두고 보면 알겠죠.
22:25난 어떠한 경우에서도 정도가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22:42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22:44왜 본부장님을 못 잡아먹어서.
22:47솔직히 말해봐요. 원하는 게 뭔지.
22:51내가 원하는 거?
22:53그래요.
22:54그쪽이 원하는 거.
22:56내가 원하는 건 진실이에요.
23:10당신이 진실을 밝힌다면 내가 문태경을 도울 수도 있으니까.
23:15진실이라고 해서 뭐 대단한 건 아니고
23:17한 마디면 돼요.
23:19나는 백설입니다.
23:28해봐요 어서.
23:35못하겠지. 못하겠지.
23:39까불지 마 그럼.
23:40고만고만한 물리업체들 뽑아서 올린 모양인데
24:02그래봤자 계약서가 문제야.
24:05법무팀에서 승인 안 시키면 그만이고
24:06결국 문태경은 내 손 안에 있다는 거지.
24:10이번에 플랫폼 팀 운성 대란으로 난리가 나봐야 정신 차리고요.
24:20법무팀 운영.
24:23어디 갔다 와요?
24:25리스트에 오른 신생 업체들 지금 다 둘러봐요.
24:28지금요?
24:30오늘 다 돌아보고
24:31혹시 모르니까 계약서도 준비하고요.
24:33법무팀 운영 따로 사장님 보고 운영 따로요.
24:36그건 왜
24:38혹시 법무팀에서 계약서 가지고 장난이라도 친답니까?
24:43그럴 것 같아요.
24:44조항을 꼬투리 잡아서 계약을 미루면서
24:46우리 팀이 곤란해지길 바라는 것 같아요.
24:50아무리 그래도 오늘 하루 만에 모든 업체를 다 도는 건 좀 무린데.
24:54상관없어요.
24:56밤을 새면 어때요?
24:57정말 괜찮겠어요?
25:05갑자기 주문해서 미안해요.
25:07무슨요?
25:08괜찮아요.
25:09손님이 갑자기 오신다면서요.
25:10손맛 살려서 맛나게 한다고는 해봤는데
25:12맛이 우짤랑가 모르겠어요.
25:14아유, 자기 간 건 다 맛있지 뭐.
25:18그러면 전 그만 가볼게요.
25:19아유, 그래요.
25:20아유, 어서 와, 어서 와.
25:30이게 얼마 만이야.
25:32어디 얼굴 한 번 보자.
25:33넌 어째 갈수록 얼굴이 좋다?
25:42우리 민선방은 갈수록 얼굴이 작아져서 개미 얼굴이던데.
25:45회사 생활이 많고 땡이지?
25:50넉넉히 넣었습니다.
25:52전염아.
25:53어, 그래.
25:54잘 가라.
25:56왜 저녁이라도 먹고 가지.
25:58좋아하는 거 많이 차렸는데.
26:00괜찮습니다.
26:01먹고 왔습니다.
26:02아유, 먹기는 뭘.
26:04장가도 못 가고 혼자 살면서 얼마나 챙겨 먹는다고.
26:08이럴 줄 알았으면 손재인 너 변호사 공부할 때 사귀던 그 아가씨랑 결혼하면 좋았지.
26:14착하고 이쁘고.
26:15그, 이름이 뭐더라?
26:19가볼게요.
26:21아, 예, 예.
26:22손재야, 손재야!
26:24에이씨.
26:32뼈.
26:33뼈.
26:34뼈.
26:35뼈.
26:36뼈.
26:37뼈.
26:38뼈.
26:39뼈.
26:40뼈.
26:41뼈.
26:42입는 놈들이 더해요, 어?
26:43넉넉히 넣었다고?
26:44봉토만 넉넉하다.
26:45범부팀 팀장이야.
26:46무지무지 받을 텐데.
26:47어떻게 애들 선거름이 돌려보냈냐?
26:49다 차린 밥상에 앉아보지도 못하게.
26:50당신이 그러고도 이모부야.
26:51양말 속 스탑!
26:52그 상태에서 동작구만.
26:53그거 찍기만 해.
26:54양말 속 인생도 찢어진다.
26:55에이!
26:56안 돼!
26:57안 돼!
26:58아이고, 스피님.
26:59아이고, 스피님.
27:00아이고, 스피님.
27:01죄송합니다.
27:02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27:04진짜.
27:06아이고, 스피님.
27:07아이고, 스피님.
27:08아이고, 스피님.
27:09죄송합니다.
27:10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27:11아이고, 스피님.
27:12아이고, 스피님.
27:13아이고.
27:14아이고, 스피님.
27:15진짜.
27:16아이고, 스피님.
27:17내가 지금 무기 때문에 열 받고 있는데.
27:19그 여자 여길 거네.
27:38당신 미쳤어?
27:39아니 죄송합니다.
27:43아, 죄송합니다.
28:01백설이.
28:13백설이, 네가 무슨 목적으로 민강해왔든 넌 이제 아무것도 못할 거다.
28:32여보세요?
28:33그게 무슨 소리야? 누가 자네 들어 회사 나가래?
28:36아빠하고는 기억도 없다니까 그렇다 쳐도 우리 큰언니는 꼭 만나봐요.
28:41네, 큰언니를?
28:43하지만 문태경, 이사회에 설 수도 있습니다.
28:45이사회 뜻에 따라야죠.
28:47루시아를 떼내려는 어쩔 수 없거든.
28:49본부장을 쳐내야 같이 정리가 될 테니까.
28:52드라이크, 그룹, 그룹, 그룹, 그룹, 그룹, 그룹, 그룹, 그룹.
28:58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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