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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36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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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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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그동안 어디서 뭘 하시다가 이제야 내 눈앞에 나타나셔서 조필두 씨!
00:30
대체 그 때 왜 도망가셨습니까? 대체 왜! 왜!
00:38
아! 아! 아! 아! 악!
00:49
어! 박장님! 이거 찾 där 있어! 저 손이!
00:53
병원에 안 가봐도 되겠어?
01:07
괜찮습니다.
01:10
나도 내가 죽일 놈이라는 거 아는데 나도 어쩔 수가 없었네.
01:16
나 그 사람 너무 무서워. 도저히 내가 상대할 사람이 아니야.
01:20
무슨 일 있어. 다치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제가 지켜드리겠다고 말씀드렸잖아요.
01:24
무슨 소리 말어. 그때 병원에서 민두식 회장 마주치고 그 뒤로 정체 모를 놈들한테 계속 쫓기고 살았어.
01:32
어디를 숨어도 귀신같이 찾아내는데 내가 오죽하면 집도 돌고 놔버리고 이러고 떠돌고 살겠어.
01:39
그래서 언제까지 이렇게 사실 건데요? 차라리 법정에서 증언하시고 새 삶을 사시는 게 낫지 않아요?
01:45
나도 그러고 싶은데 나 알코올 중독이라 못해. 증언도 못하고 나 아무것도 못해.
01:54
그럼 제 부모님이 억울하면요. 아저씨가 증언해 주시지 않으면 저한테 도무지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요.
02:03
그냥 묻고 살면 안 될까?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까발리 있고 뭐 있어.
02:09
그걸 지금 말씀이라고 하세요.
02:12
이봐. 나 정말 미안한데 이러고 살아도 이것도 목숨이라고.
02:18
지도서도 모르게 끌려가가지고 개죽음 다가기 싫으네.
02:23
나 못 본 척 좀 해줘. 그냥 죽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02:28
나 증언하면 미누식한테 그날로 이거야.
02:31
나 살고 싶어. 나 살게 해줘. 병에 똥 지났다까지 살고 싶어.
02:37
자네가 다 한 번만 만주면 안 될까? 한 번만.
02:42
미안하네.
02:51
안녕하세요.
02:55
가시라고요!
02:56
나 나 나 가 그럼.
03:04
나 진짜 가네.
03:26
저 사람 누구예요?
03:36
중요한 사람이요.
03:40
내 부모님의 억울한 죽음을 지원해줄
03:43
유일한 증인.
03:56
부모님이 억울한 죽음을 풀 수 있는
04:00
마지막 카드 포기하는 거
04:02
이해가 안 돼요.
04:06
나도 마찬가지예요.
04:09
나도 내 자신이
04:11
이해가 안 가니까.
04:14
설마
04:14
포기하는 거예요?
04:18
그럴 순 없죠.
04:19
우리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데.
04:23
그런데 왜
04:26
그 사람
04:27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04:31
살고 싶답니다.
04:36
그렇게라도 살고 싶대요.
04:40
죽고 싶지 않다고 애원하는 사람한테
04:41
도무지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고요.
04:47
증언하면
04:48
생명을 위협받을 만큼
04:50
상대가 힘이 있는 사람인가요?
04:55
피해자를
04:56
오히려 가해자로 몰아버릴 만큼
05:01
어딜 그렇게들 다녀오시나?
05:21
없는 출장이라도 만들어서 다녀오셨나?
05:23
이따 물어요.
05:31
그쪽에 나설 때 아니니까.
05:33
뭐라고요?
05:34
다시 말해줘요?
05:35
그쪽에 끼어들 때 아니라고.
05:38
보면 몰라요.
05:39
본부장님 지금 어떤 기분인지.
05:41
하긴
05:42
그쪽 같은 사람이 뭘 알겠어요.
05:46
나 같은 사람이요?
05:47
사람한텐
05:48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05:49
마지막 선이라는 게 있는 거예요.
05:51
그러니까 힘든 사람한테
05:53
더 보태지 말라고요.
05:54
누가 보면 뭐 힘들게
05:56
재계약이라도 성사시킨 줄 알겠네.
05:58
협력사 줄줄이 놓친 주제에.
06:00
그만 좀 해요.
06:03
내가 아는 어떤 남자가
06:04
꼭 그쪽 같은 사람이 하나 있는데
06:07
난 절대 그 사람이
06:09
잘 될 거라고 생각 안 해요.
06:12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06:14
너무나 비열하거든.
06:16
자기 딴은 꽤나
06:19
계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06:20
그런 인간은 언젠가
06:23
자기 꾀에 넘어가게 돼 있으니까.
06:26
그냥 저거
06:37
어디서 민두식한테도
06:40
까인 주제에
06:41
내가 그냥 확 까발려줘?
06:45
네가 여기 기어들어온 거
06:46
민실가가 알면
06:47
넌 그날로 가로가 되는 거야.
06:50
어디서 봐주고 있는 것도 모르고
06:51
기어오르기는
06:52
하나만 물을게요.
07:07
솔직히 답해줘요.
07:10
민강유통에
07:11
있어야 되는 이유가 있는 거죠?
07:15
내 짐작이 맞죠?
07:18
부모님 관련된 일
07:19
여기가 아니면 풀 수 없는 거죠?
07:22
그래요.
07:25
여기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07:27
그래서 왔어요.
07:30
민사정의 스카웃에 응한 것도
07:32
같은 이유고요.
07:34
근데
07:34
유감스럽게도 아직 못 찾았어요.
07:39
아무것도.
07:40
그럼
07:41
더 버텨야 되는 거네요.
07:43
찾을 때까지
07:44
누가 등 떠밀어도
07:46
나가면 안 되는 거잖아요.
07:47
그렇긴 한데
07:49
상황이 불리해지면
07:52
더는 답이 없긴 하죠.
08:04
어서 와요.
08:06
무슨 일로 왔는지 알 것 같은데
08:07
내 짐작이 맞아요?
08:13
잘 왔어요.
08:14
약속하신 거
08:15
꼭 지켜주세요.
08:17
그럼 자기도 약속 지켜야 되는데
08:19
어떻게 보면 훨씬 힘든 약속이에요.
08:22
나의 인맥 좀 동원해서
08:24
이사회 열결권 행사하면 그만이지만
08:26
그쪽은 민경채 사장을 밀어내야 하는 일인데
08:30
물론 그러자면 그 전에
08:32
회장님 여자가 먼저 돼야겠지만
08:34
한 번 한 약속은 꼭 지켜요.
08:38
공보장님 그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게
08:40
회사에서 절대
08:42
나갈 일 없게 해주세요.
08:45
그러죠.
08:46
난 우리 아버지를 잘 알아요.
08:48
한 번 마음 준 사람
08:50
쉽게 포기 못해요.
08:52
지금이야 다른 사정이 있겠죠.
08:53
물론 그 사정에 우리 언니가 관계됐을 거고
08:56
회장님 순정남이에요.
08:59
한 번 내 사람이다 점 찍으면
09:01
죽을 때까지 못 잊어요.
09:03
내게도 좋아요?
09:04
궁금한 게 있는데
09:07
내가 회장님의 여자가 되면
09:10
전부님한테도 좋을 건 없을 텐데요.
09:13
그건 나중에 따져보자고요.
09:16
먼저 처리할 것부터 하고
09:26
왜 거기서 나와요?
09:30
잠깐 나 좀 보자.
09:34
수정이 하고 뭐가 있나?
09:40
그런 게 있을 게 있나요?
09:43
없어야 할 거예요.
09:45
괜히 그랬다간 내가 정말 못 참을 것 같으니까.
09:47
몰랐어요?
09:50
나 지금 많이 참고 있는 건데
09:53
내 인내심에도 한계는 있어요.
09:58
그걸 건드리면 누구든 다치게 돼 있으니까.
10:03
가봐요.
10:04
뭡니까 저 여자가
10:18
수정이 방에서 나오네요.
10:20
전문인 방에서 나오네요.
10:21
전문인 방에서요?
10:23
좋은 징조는 아니죠.
10:25
무슨 일이든 수정 약기면 될 일도 안 되니까.
10:28
이사회 소집하고
10:30
재계약 불발권 문번호한테 책임 떨어뜨려서
10:33
그 핑계로 온라인 뒤 전면 쇄신하는 걸로 가시죠.
10:37
그때 저 여자도
10:38
다른 구서든 지방 발령이든 보내버리면 그만이니까
10:41
며칠 안에 협력서들한테 정식으로 연락 올 겁니다.
10:46
아버지도 곧 아시겠네.
10:49
이사회에 참석하셔야 될 테니까.
11:02
너 루시한테 뭐라고 했어?
11:06
뭐라고 할 게 있나?
11:08
뺏길 게 없잖아.
11:11
가만 보면 언니 참 이상해.
11:13
몸본도 그 여자도 데려온 건 언니야.
11:16
솔직히 본부장 스카우트 할 때 좀 시끄러웠어?
11:19
아버지 반대도 기를 쓰더니.
11:22
아!
11:23
그 여자도 특별 채용으로 꽂아 넣었지?
11:25
말 잘했네.
11:28
내가 데려오고 꽂은 거니까
11:29
내가 어떻게 처리하든 네가 상관할 게 아니지.
11:33
너
11:34
전무살이라도 오래 지키고 싶으면
11:36
겁대가렵신 나서지 마.
11:38
죽은 듯이 일이나 해.
11:40
나중에라도 데도 않는 뒷공작 들키면
11:42
그땐 가만 안 둬.
11:46
그 집자매 정말 용호상박이다.
11:54
어쩜 둘이 그렇게 똑같냐?
11:56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친자매인 줄 알 거야.
12:00
일단은 민수정한테 붙어서
12:02
본부장님부터 도와야겠어요.
12:05
그래야지.
12:05
겉으로 보면 회사에 이권을 놓고
12:11
앙숙인 게 다인 것 같지만
12:12
사실 그 자매
12:14
더 심각한 게 있어.
12:17
더 심각한 거요?
12:18
민수정의 친모
12:20
하루개 에이스 출신인 건 알지?
12:23
민두식 회장이랑
12:24
어떤 사연인 것도.
12:26
네, 들었어요.
12:27
뭐 민전모 출생이야.
12:28
알맞은 사람은 다 아는 거니까.
12:30
근데 그 민수정의 친모
12:33
자살한 건 알아?
12:37
자살을 했어요?
12:40
경찰이 그렇게 발표했어.
12:42
근데 문제는 그냥 자살이 아니라는 거지.
12:46
자살 당한 거였어.
12:49
누구한테요?
12:50
누구겠어.
12:51
그래서 민경채, 민수정은
12:54
숙명적인 앙숙일 수밖에 없는 거야.
12:57
누가 회사를 먹느냐
12:59
그런 단순한 차원이 아니라.
13:03
민전부가 알면 난리나겠네요.
13:05
그렇지.
13:06
우리한텐
13:07
저쪽을 제대로 갈라놓을
13:09
히든 카드가 될 거야.
13:11
일단은
13:12
민수정한테 붙어서
13:14
문태경의 경지를 맡고
13:16
그 다음은
13:16
그때 생각하자고.
13:21
어이구, 이 장회장이 이 시간에
13:23
어쩐 일이십니까?
13:24
걱정이 돼서 했습니다.
13:26
요즘 하도 말들이 많아서.
13:29
우리 회사가 말할 게 없는데.
13:31
미연물류, 우진운송,
13:33
업계 배탈인데
13:34
민강하고는 가족 같은 사이 아닙니까?
13:38
근데 후발 주자인
13:39
경쟁의사들한테 뺏기면
13:41
면이 서질 않으실 텐데
13:43
어쩝니까?
13:45
아직 확실한 거 아무것도 없는데
13:47
남의 얘기라고 쉽게들 하네요.
13:49
아직 여유가 있으시니 다행입니다.
13:52
난 걱정이 돼서 했는데.
13:54
우리 민강이야
13:55
전통도 있고
13:55
기업윤리가 있는데
13:56
양아치 같은 놈들이 하는 짓을
13:58
다 받아칠 수는 없지 않습니까?
14:01
어쩌겠어요?
14:02
경쟁사가 돈질로 훔쳐가면
14:04
당할 수밖에요.
14:05
그래도
14:06
타격이 만만치 않으실 텐데.
14:09
제가 누굽니까?
14:11
다수가 있죠.
14:13
조만간
14:13
라운딩 한번 잡죠.
14:14
아, 예. 그럼.
14:19
이라이씨.
14:20
걱정을 하는 거야.
14:21
허파를 뒤집는 거야.
14:23
아휴.
14:25
차라리 잘 됐어.
14:26
이참에 문태경이 정리하고
14:27
집은 뺏어버리면 그만이니까.
14:28
아휴.
14:30
나 못 본 적 좀 해줘.
14:43
그냥 죽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14:45
나 청원하면은
14:48
민두식한테 그날로 이거야.
14:51
나 좀 살고 싶어.
14:52
나 좀 살게 해줘.
14:54
병에 똥 지났다까지 살고 싶어.
14:56
자네가 다
14:57
한 번만
14:57
봐주면 안 될까?
14:59
한 번만
15:00
그렇게 보내는 게 아니었어.
15:06
민두식을 법정에 세운 일은
15:07
이렇게 끝나는 건가?
15:09
애들은 왜 알아요?
15:32
다들 밥맛 떨어진다고 안 드시겠다네요.
15:34
아니 왜 갑자기 잘 있던 밥맛이 떨어져?
15:37
글쎄요.
15:39
자기가 아버님 자리에 앉는 거
15:41
뭐 싫다 이건가?
15:42
주인 없는 자리에 좀 앉으면 어때서?
15:45
하나같이 싸가지가 바가지 할 것들이에요.
15:48
오빠가 오죽이나 한이 됐으면 그럴까 이해는 못할 망정이야.
15:51
그러게.
15:52
회사에서는 꿈도 못 꾸니까 집에서라도 해보는 건데.
16:00
자기야 기죽지 말고
16:03
아버님 안 계실 때 많이 해.
16:05
자기 너무 잘 어울려.
16:07
그치 그치.
16:08
나 잘 어울려?
16:09
완전.
16:11
진짜 아깝다.
16:14
자긴 자리만 받쳐주면
16:16
사장도 회장도 찰떡인데.
16:18
대마리.
16:19
문벅.
16:27
방금 전에 연락받았는데
16:29
협력사들 우리랑 재계약 안 하겠답니다.
16:33
이제 어쩔 겁니까?
16:35
유통업은 물류가 생명인데
16:36
당장 운송에 차질 생기면
16:39
주문이 폭주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 당신도 알 텐데.
16:42
아직 계약 기간도 남아있는 상황이고
16:47
여유가 있는 거야.
16:48
대책이 없는 거야.
16:49
상황 이렇게 될 거 예상하고
16:51
해결책도 세워둬야 되는 거 아니에요?
16:53
여차하면 본부장은 물론이고 팀 전체가 와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16:58
야.
16:59
그게 무슨 소리야.
16:59
아니 김 변호사 우리 팀이 와야 되더니
17:03
그게 왜?
17:04
물류하고 운송협력사 다 뺏기면
17:06
온라인팀 업무 마비될 거 뻔하고
17:08
그럼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겠죠.
17:18
겨우 본사에 들어왔더니만
17:20
아니 무슨 말들 좀 해봐요 좀.
17:30
나도 연락 받았어요.
17:33
그쪽에서 확인했고.
17:34
지난번에 올려드린 업체들 리스트에서
17:36
대체할 만한 곳을 찾아보죠.
17:38
아직 영생한 업체들이긴 하지만
17:39
믿고 맡겨주시면
17:40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에요.
17:43
대한민국 물류업체들 많죠.
17:44
선택지가 넓어서 오히려 고민스러울 만큼.
17:47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빨리 선택을 해서
17:48
영업에 차질이 없게 대처를 하시는 게.
17:50
진짜 문제는
17:51
이 바닥에서 우리 회사가
17:53
파트 회사를 놓쳤다는 거예요.
17:55
속된 말로 미연이나 우진
17:56
우리가 키운 회사인데
17:57
결국 키워서 개나 줘버린 꼴이 됐으니까.
18:01
이게 기사가 되면 어떨 것 같아요?
18:02
우리 민강 평판이나 이미지가?
18:07
물론 경쟁사의 과도한 배팅이 원인이긴 하지만
18:10
그 전에 무슨 수를 쓰더라도
18:11
협력사를 붙잡아뒀어야죠.
18:13
우리 민강의 유통 시스템을
18:15
제일 잘 파악하고 있는 곳인데.
18:16
하지만 전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18:18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8:22
훌륭하네 그 신념.
18:25
하지만 그 신념 뒤엔 책임도 깊다린다는 거
18:27
잊지 말아요.
18:35
하여간 악질 채무자들
18:36
안 찾아간 담보 좀 봐라.
18:39
돼지려면 내 돈을 갚고 돼지던지.
18:41
내 돈 띄워먹고 어디로 도망친 거야.
18:46
치매.
18:47
언제 정신이 돌아오냐고.
18:50
이건 또 뭐야?
18:52
이게 왜 여태 있어?
18:55
가만.
19:01
이럴 줄 알았어.
19:03
양말 쏘.
19:04
아름다운 여편네.
19:05
양말 쏘.
19:07
아름다운 여편네.
19:11
왜?
19:12
자, 봐봐.
19:13
선재 그때 변호사 공부할 때 빌려간 돈.
19:16
뭔 소리야?
19:17
당신이 걔 먹고 자고 한 거 싹 다 받아냈잖아.
19:20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뒤에 우수리가 조금 남아있더라고.
19:23
자.
19:23
애기 애기 애기.
19:26
볼랑 끝들이 요거 남은 걸 이제 와서 치사스럽게.
19:29
계상일은 삐뚤어졌어도 샘은 제대로 해야지.
19:31
당장 전화해서 들리라 그래.
19:33
해도 너무한다.
19:34
그래도 선재가 우렁이 하나뿐인 자식이구만.
19:37
빌려준 돈도 내 자식이나 마찬가지야.
19:39
안 해?
19:39
그럼 내가 하고.
19:41
알았어, 알았어.
19:46
어, 선재야.
19:48
누구십니까?
19:49
이모야.
19:51
웬만하면 저장 좀 하지.
19:52
번번이 누구냐고 묻는 건 좀 그렇다.
19:54
용건만, 용건만.
19:56
너 오늘 시간 되면 여기 좀 들리라고.
19:59
왜 그러시는데요?
20:00
애긴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20:02
얼굴 본 지도 오래고.
20:04
줘봐.
20:06
선재야, 너 오늘 하고 계산이 아직 안 끝난 것 같다.
20:10
당장 와서 마저 정리하자.
20:12
끊어, 뚝.
20:18
엄마, 무슨 일이야?
20:22
엄마, 엄마.
20:24
엄마, 엄마.
20:25
진짜?
20:26
우리 아빠를 누가 말려.
20:29
너무 속상해하지 마, 엄마.
20:32
내일 같이 쇼핑할까?
20:34
내가 기분 풀어줄게.
20:36
딸이 돼서 그런 것도 못해.
20:38
응?
20:39
내일 만나.
20:40
왜 그렇게 봐요?
20:48
새언니는 엄마하고 친하네요.
20:52
혹시 비밀 같은 것도 있어요?
20:54
그런 게 어딨어요.
20:56
비밀은커녕 완전 베푼데?
20:58
소울메이트고.
21:00
원래 모녀지간은 그런 거예요.
21:02
네 게 내 거고, 내 게 네 거고.
21:05
뭐 그런 사이?
21:05
저 세리예요.
21:30
우리 내일 만나요.
21:37
다른 업체 리스트 뽑아서 사장님한테 올린다고 일이 해결되나?
21:42
그 업체들이 미연이나 우진을 대신할 거라고 누가 보장하죠?
21:45
다들 시작은 미미합니다.
21:48
어떻게 믿어주고 어떻게 밀어줄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
21:51
그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시겠다?
21:54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게 아니라 상도덕을 저버린 경쟁사들과 같은 짓을 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22:00
계약금 몇 푼의 신의를 저버린 협력사들도 마찬가지고요.
22:04
말 한 번 잘하시네.
22:06
그 잘난 선비질로 지난 4년간 온라인팀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뭐로 가도 설망하면 되는 걸로.
22:12
아니죠. 서울로 못 가더라도 올바른 길로 가야죠.
22:17
그게 정도 아니겠습니까?
22:19
그리고 그 잘난 선비질이 과연 말뿐인지 아닌지는 두고 보면 알겠죠.
22:25
난 어떠한 경우에서도 정도가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22:42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22:44
왜 본부장님을 못 잡아먹어서.
22:47
솔직히 말해봐요. 원하는 게 뭔지.
22:51
내가 원하는 거?
22:53
그래요.
22:54
그쪽이 원하는 거.
22:56
내가 원하는 건 진실이에요.
23:10
당신이 진실을 밝힌다면 내가 문태경을 도울 수도 있으니까.
23:15
진실이라고 해서 뭐 대단한 건 아니고
23:17
한 마디면 돼요.
23:19
나는 백설입니다.
23:28
해봐요 어서.
23:35
못하겠지. 못하겠지.
23:39
까불지 마 그럼.
23:40
고만고만한 물리업체들 뽑아서 올린 모양인데
24:02
그래봤자 계약서가 문제야.
24:05
법무팀에서 승인 안 시키면 그만이고
24:06
결국 문태경은 내 손 안에 있다는 거지.
24:10
이번에 플랫폼 팀 운성 대란으로 난리가 나봐야 정신 차리고요.
24:20
법무팀 운영.
24:23
어디 갔다 와요?
24:25
리스트에 오른 신생 업체들 지금 다 둘러봐요.
24:28
지금요?
24:30
오늘 다 돌아보고
24:31
혹시 모르니까 계약서도 준비하고요.
24:33
법무팀 운영 따로 사장님 보고 운영 따로요.
24:36
그건 왜
24:38
혹시 법무팀에서 계약서 가지고 장난이라도 친답니까?
24:43
그럴 것 같아요.
24:44
조항을 꼬투리 잡아서 계약을 미루면서
24:46
우리 팀이 곤란해지길 바라는 것 같아요.
24:50
아무리 그래도 오늘 하루 만에 모든 업체를 다 도는 건 좀 무린데.
24:54
상관없어요.
24:56
밤을 새면 어때요?
24:57
정말 괜찮겠어요?
25:05
갑자기 주문해서 미안해요.
25:07
무슨요?
25:08
괜찮아요.
25:09
손님이 갑자기 오신다면서요.
25:10
손맛 살려서 맛나게 한다고는 해봤는데
25:12
맛이 우짤랑가 모르겠어요.
25:14
아유, 자기 간 건 다 맛있지 뭐.
25:18
그러면 전 그만 가볼게요.
25:19
아유, 그래요.
25:20
아유, 어서 와, 어서 와.
25:30
이게 얼마 만이야.
25:32
어디 얼굴 한 번 보자.
25:33
넌 어째 갈수록 얼굴이 좋다?
25:42
우리 민선방은 갈수록 얼굴이 작아져서 개미 얼굴이던데.
25:45
회사 생활이 많고 땡이지?
25:50
넉넉히 넣었습니다.
25:52
전염아.
25:53
어, 그래.
25:54
잘 가라.
25:56
왜 저녁이라도 먹고 가지.
25:58
좋아하는 거 많이 차렸는데.
26:00
괜찮습니다.
26:01
먹고 왔습니다.
26:02
아유, 먹기는 뭘.
26:04
장가도 못 가고 혼자 살면서 얼마나 챙겨 먹는다고.
26:08
이럴 줄 알았으면 손재인 너 변호사 공부할 때 사귀던 그 아가씨랑 결혼하면 좋았지.
26:14
착하고 이쁘고.
26:15
그, 이름이 뭐더라?
26:19
가볼게요.
26:21
아, 예, 예.
26:22
손재야, 손재야!
26:24
에이씨.
26:32
뼈.
26:33
뼈.
26:34
뼈.
26:35
뼈.
26:36
뼈.
26:37
뼈.
26:38
뼈.
26:39
뼈.
26:40
뼈.
26:41
뼈.
26:42
입는 놈들이 더해요, 어?
26:43
넉넉히 넣었다고?
26:44
봉토만 넉넉하다.
26:45
범부팀 팀장이야.
26:46
무지무지 받을 텐데.
26:47
어떻게 애들 선거름이 돌려보냈냐?
26:49
다 차린 밥상에 앉아보지도 못하게.
26:50
당신이 그러고도 이모부야.
26:51
양말 속 스탑!
26:52
그 상태에서 동작구만.
26:53
그거 찍기만 해.
26:54
양말 속 인생도 찢어진다.
26:55
에이!
26:56
안 돼!
26:57
안 돼!
26:58
아이고, 스피님.
26:59
아이고, 스피님.
27:00
아이고, 스피님.
27:01
죄송합니다.
27:02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27:04
진짜.
27:06
아이고, 스피님.
27:07
아이고, 스피님.
27:08
아이고, 스피님.
27:09
죄송합니다.
27:10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27:11
아이고, 스피님.
27:12
아이고, 스피님.
27:13
아이고.
27:14
아이고, 스피님.
27:15
진짜.
27:16
아이고, 스피님.
27:17
내가 지금 무기 때문에 열 받고 있는데.
27:19
그 여자 여길 거네.
27:38
당신 미쳤어?
27:39
아니 죄송합니다.
27:43
아, 죄송합니다.
28:01
백설이.
28:13
백설이, 네가 무슨 목적으로 민강해왔든 넌 이제 아무것도 못할 거다.
28:32
여보세요?
28:33
그게 무슨 소리야? 누가 자네 들어 회사 나가래?
28:36
아빠하고는 기억도 없다니까 그렇다 쳐도 우리 큰언니는 꼭 만나봐요.
28:41
네, 큰언니를?
28:43
하지만 문태경, 이사회에 설 수도 있습니다.
28:45
이사회 뜻에 따라야죠.
28:47
루시아를 떼내려는 어쩔 수 없거든.
28:49
본부장을 쳐내야 같이 정리가 될 테니까.
28:52
드라이크, 그룹, 그룹, 그룹, 그룹, 그룹, 그룹, 그룹, 그룹.
28:5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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