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
본문으로 건너뛰기
검색
로그인
전체 화면으로 보기
좋아요
북마크
공유
더보기
재생 목록에 추가
신고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35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팔로우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동영상 트랜스크립트 전체 보기
00:00
뭐하고 있어? 돌아가라는데.
00:05
안 들려? 두 번 다시 찾아올 거 없어.
00:19
갑자기 왜 이러세요?
00:20
20년 전 그놈하고 갈라놨다고 원망이 큰 모양인데
00:23
그 상황이 다시 온다고 해도 애비는 똑같이 했을 거야.
00:28
넌 그놈하고 절대 안 돼.
00:30
함량 미달인 뒤 오래비 대신에
00:32
네가 내 후계자라는 생각에 변함 없으니까.
00:35
너도 분명히 해.
00:37
그놈 버리고 회사를 선택한 건 너야.
00:40
네 야망이 네 사랑을 버렸다고.
00:43
아니야?
00:46
20년 전 네가 민강 유통을 위해서 했던 것처럼
00:48
내가 지금 그랬어.
00:51
이제 너하고 나 계산 다 끝났어.
00:54
더 이상 애비탄 말어.
00:56
아버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00:58
그러죠.
01:00
두 번 다시 그 사람 얘기 안 해요.
01:03
아버지도 그러세요 그럼.
01:05
한 입 갖고 두 말 안 해.
01:06
이거 먹고 떨어져라.
01:15
그래.
01:16
얼마나 되나 보자.
01:18
어머머.
01:18
천혜의 민두식이 이런 싸구려였어?
01:27
일부러 그런 거죠.
01:28
그래야 더 확실히 정리가 될 테니까.
01:30
다 넘어왔다 싶었는데
01:32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01:37
분명히 중간에서 민경채가 농관을 부렸을 거예요.
01:41
그렇다고 단칼에 이래?
01:43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
01:46
어쩌죠 이제?
01:47
민회장이 철평치면 더는 어쩔 수가 없는데.
01:50
그러게.
01:52
이런 변수가 생길 줄은 생각도 못했네.
01:56
모르긴 몰라도 부녀지간에 루시아를 놓고 모종의 딜이 있었을 거야.
02:01
그 부녀는 한치도 다르지 않거든.
02:05
이제 너하고 나 계산 다 끝났어.
02:15
더 이상 애비탄 말어.
02:18
자식들한테도 계산 하나는 제대로 하시네.
02:33
나도 한잔 줘봐.
02:35
아버지가 왜 부르시든?
02:44
뭔 연권인데?
02:45
특별한 얘긴 없었어.
02:47
일 없이 그 시간에 병원으로 호출했다고?
02:49
야, 말이 되는 소리래.
02:52
설마 두 사람 무슨 비밀 같은 거 있는 거 아니지?
02:57
나나 수정이 세리 제끼고
02:59
너 혼자 아버지랑 맞다이로 유산 정리하고 회사 독식하면
03:02
그땐 나 진짜 너 안 본다.
03:05
오빤 돈 얘기밖에 할 게 없어?
03:06
오빠는 돈 얘기밖에 할 게 없어?
03:13
기집애.
03:15
제일 물질적인 게 아닌 척하긴 해.
03:17
그럼 지금 그 얘기 말고 할 게 뭐 있는데?
03:20
치.
03:20
이거 받아도 자네가 내 목숨 살려준 값이야.
03:41
용권 끝났으니까 그만 돌아가 봐.
03:42
뭐 하고 있어 돌아가라는데.
03:47
안 들려?
03:49
두 번 다시 찾아올 거 없어.
03:50
고맙습니다.
03:51
고맙습니다.
03:52
고맙습니다.
03:53
고맙습니다.
03:54
고맙습니다.
03:55
고맙습니다.
03:56
고맙습니다.
03:57
고맙습니다.
03:58
고맙습니다.
03:59
고맙습니다.
04:00
고맙습니다.
04:01
고맙습니다.
04:02
고맙습니다.
04:03
고맙습니다.
04:04
고맙습니다.
04:05
고맙습니다.
04:07
고맙습니다.
04:08
고맙습니다.
04:09
고맙습니다.
04:10
고맙습니다.
04:11
고맙습니다.
04:12
고맙습니다.
04:13
회사님 뜻 확실히 알았으니까
04:27
이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도 알았겠죠?
04:31
회사님 뜻이라뇨?
04:35
몰람으로요?
04:37
돈 봉투가 무슨 뜻인지
04:38
정확히 백만원권 다섯 장이던데
04:41
회사님 목숨값이 겨우 그건 아닐 테고
04:44
다른 뜻이 있으신 거겠죠
04:47
어제 그런 꼴을 당하고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04:51
따박따박 대꾸 잘하네?
04:53
회사님이 그러실 땐
04:55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니까요
04:57
뭘 믿고 그런 소리를 할까?
04:59
내가 믿는 건
05:00
진심이에요
05:02
회사님 어제 진심 아니셨어요
05:06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거 아닌가?
05:09
설마 사장님은
05:10
아버지를 그런 분으로 생각한 거 아니시죠?
05:14
고장 몇 푼 먹고 떨어져라 던져줄 만큼
05:16
졸려라고
05:18
천박한 사람으로
05:20
우리 아버지를 아주 잘 아는 것처럼 말하네요?
05:23
오래 겪어야 다 아는 건 아니니까요
05:25
우리 아버지 계산이 끝나면 끝난 거예요
05:30
우리 아버지 계산 칼인 분이에요
05:31
그렇게 계산 끝내면 끝난 거예요
05:34
저는 회장님하고 엮일 일 없으니까 꿈 깨요
05:38
회장님 여자라도 되고 싶었던 모양인데
05:41
회장님의 여자라
05:43
생각해본 적 없는데
05:47
생각해볼 걸 그랬나요?
05:49
계산이라는 게
05:52
한쪽에서 끝낸다고 끝내지는 게 아니죠
05:55
마음을 주고 받았는데
05:58
그게 돈으로 계산이 될까요?
06:00
좀 계단으로 먼저 갈게요
06:08
아침 운동으로 그만한 게 없어서
06:10
누구 마음대로 계산을 끝내
06:25
시작은 당신들이 있지만
06:27
끝내는 건 내가 해
06:28
우리 미수한테 당신들이 한 짓
06:31
그대로 돌려주기 전까진 절대 못 끝내지
06:34
대체 일은 언제 하는 거야?
06:50
아버지도 없는데 뭐
06:52
회장님 없을 때 농땡이 좀 쳐도 돼요
06:54
오빠 같은 사원이 또 없어서 망정이지
06:57
나도 애로사항이 많아요
06:59
사무실에서 나만 따야
07:02
본부장이랑 루시아랑 수군대다가
07:04
나만 들어가면 입 싹 닦고
07:05
김변 그 자식도 그렇고
07:07
경체도 그렇고
07:09
언니는 또 왜?
07:10
어젯밤에 아버지한테 불러가서
07:12
뭔 얘기를 들었는지
07:13
암만 수주도 말을 안 해요
07:14
부녀지간에 무슨 비밀회담이지
07:17
솔직히 아버지 언제 잘못될지도 모르는 판에
07:20
아버지가 왜 잘못돼?
07:23
김 박사님한테 물어보니까
07:25
당장이야 이상 없지만
07:26
수술 후입증이 언제라도 생길 수 있대요
07:28
그런 거 대비해서 경체만 불러다가
07:31
뭔 얘기가 오간 건지
07:32
이불을 닦고 있으니 알 수가 있나
07:34
어서 오세요
07:42
연락받고 좀 놀랐어요
07:44
앉으시죠
07:45
갑자기 찾아와 반갑지
07:48
참
07:49
회장님 소식 들었는데
07:51
이제 괜찮으세요?
07:52
어떻게 하셨어요?
07:55
대여석으로는 아는 사람이 없는데
07:56
아
07:58
요사님은 우리 회사에 핫라인이 있으시죠
08:02
어째
08:03
비꼬는 것 같다
08:05
루시아가 걱정돼서 한소리 하더라고
08:08
참
08:10
회장님 루시아 덕분에 골든타임 안 넘기셨다며?
08:14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08:16
뭐가 그래?
08:18
아버지 생명의 은인한테?
08:20
내가 선견 지명이 있었나 보네
08:22
그때 루시아 여기로 안 밀어넣었음
08:24
회장님 안이 장담 못하는 거잖아
08:27
궁금한 게 있는데
08:29
두 분 어떤 사이세요?
08:31
내가 말 안 했나?
08:32
단순한 지인 사이라고
08:34
뭘 또 확인을 해?
08:35
그럼 잘됐네요
08:36
저는 깊은 사이일까 봐 걱정했는데
08:38
왜?
08:40
우리가 뭐 깊은 사이면 안 될 거라도 있나?
08:43
아무래도 그런 마음이 쓰이죠
08:45
루시아가 회사를 관두거나
08:47
지방으로 발령이라도 나게 되면
08:49
아주 이것 봐라
08:51
여차하다
08:52
지 맘대로 요리하겠단 소리네
08:54
사람 일
08:56
모르는 거잖아
08:58
그래도 그러면 쓰나
08:59
인사가 만살했는데
09:01
사장이라고 해서
09:02
사원을 마음대로 자르고
09:03
그러면 안 되지
09:05
급할 때 자금뜰 잡느라
09:08
쩔쩔매던 거 기억 안 나?
09:11
루시아 봐서 연결해 준 건데
09:13
이제 와서 이러는 거
09:15
좀 짜친다?
09:24
어서 들어요
09:25
아침도 걸러놓고
09:27
실장님 김밥 만들어 본 적 있어?
09:30
김밥 먹고 싶어요?
09:32
그게 은근히 손이 많이 가서
09:34
손이 많이 가는 걸 만들 때는
09:36
애정 없이는 안 되는 거지?
09:39
진짜 많이 먹고 싶나 보네
09:41
배달 시킬까요?
09:43
아니
09:43
배달 말고 엄마 표
09:45
엄마 손맛
09:47
뭐 그런 거
09:48
의미가 다른 거잖아
09:49
그건
09:50
실장님은
09:54
내가 만약 엄마 찾으면 어떨 것 같아?
09:56
갑자기 그건 왜요?
09:59
혹시 어디서 소식이라도 들은 거예요?
10:02
아니 무슨 짓으로
10:03
그냥 몫이나 해서
10:05
소연 언니는?
10:08
친정이에요
10:09
친정엄마가 저녁 같이 먹자고 해서
10:11
것 봐
10:12
엄마들은 그렇다니까
10:15
안 그래도 반찬 아가씨한테 들었는데
10:20
사둔 뇌수술 받았다면서
10:22
다른 데도 아니고 뇌라니까 좀 그렇다
10:25
말만 그렇지
10:26
뭐 별로 심각한 건 아니야
10:28
한 번 들려볼까 하다가도
10:29
얼굴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10:31
그 양반이 나를 은근히 경계하는 스타일이라
10:33
떳떳떳
10:35
경계는 무슨
10:36
그렇게 말하면 좀 낫나?
10:38
그 양반이 네 아빠 싫어하잖아
10:40
수준 안 맞는다고
10:41
애들 말로 극혐
10:43
다람쥐 쳇바퀴 돌다가
10:44
멀미하는 소리 하고 있네
10:46
싫어하기로 치면 당신이 한참이지
10:47
당신은 어디 사부인으로 봐
10:49
동네 아줌씨 취급이지
10:50
근데 내 방엔 누가 들어온 거야?
10:53
신분 확인은 제대로 했어?
10:55
얘 누가 제비 따라 아니랄까 봐
10:57
걱정 말어
10:58
회사 단계는 평범한 샐러드맨이니까
11:01
샐러드맨?
11:02
그 친구 회사가 빵집이야?
11:03
어? 샐러리맨?
11:05
네 엄마 뇌는 청순해도
11:06
너무 청순한 거 있지
11:07
뇌의 주름이 얼굴로 갔어요
11:09
얼굴은 쭈글쭈글한데
11:10
뇌는 민자야
11:12
그러면 당신은 뭐 얼마나 유식해서
11:16
일자 무식하기는 패참맞자 싼막차지
11:19
당신은 초등학교 둘
11:20
나는 야간 고등학교
11:21
지식회 참아 6년
11:22
학교 얘기하지 말리지
11:24
방정식이 뭔지 알아?
11:26
X는 Y
11:26
처음 들어보지?
11:28
씨
11:29
스탠 회장이 다 알고 있는 눈치예요
11:32
두 사람
11:33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은 사이인 것 같아
11:36
뒤를 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게 더 수상하더라고요
11:39
근데 회장님은 루시아랑 확실히 끝난 거죠?
11:43
믿어봐야죠
11:44
한 번 뱉은 말은 지키는 분이니까
11:46
근데 회장님이 뭐라고 하셨든 간에
11:49
문제는 그 여자입니다
11:51
목적을 갖고 접근했는데
11:53
운 좋게 회장님 목숨까지 구한 은인이 됐으니
11:56
다 됐다 싶었을 테지
11:58
회장님도 당장에는
12:00
회장님도 당장에는 당신이 하신 약속을 지키시겠지만
12:02
그 회사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오면 상담할 수 없어요
12:06
맞는 말이에요
12:07
한 번 아버지 마음을 얻었는데
12:10
또 못할 건 없겠죠
12:11
회장님의 여자가 돼서
12:13
민강 안주인이 되려든 야심이든
12:15
아님 다른 목적이든
12:17
여기서 포기할 것 같진 않으니까
12:19
결국
12:20
눈앞에서 치워버리는 게 최선이네요
12:24
민경제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아
12:31
그거 아주 세
12:32
그러니까 형제들 다 제치고
12:35
그 자리에 앉았겠죠
12:36
민두식 회장이 매몰차게 자기를 끊어낸 걸 보면
12:40
쉽게 다시 관계가 이어질 것 같지는 않고
12:43
그 전에 민사장이
12:45
절 회사에서 치워버리려고 할 거예요
12:47
요즘 세상에 해고가 쉽진 않지
12:50
루시아가 회사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12:52
본부장님이 어떻게 될지도 걱정이에요
12:57
문태경이 왜?
12:58
이번에 협력사 재계약권이 불발될 것 같아요
13:01
경쟁사들이 민강의 협력사 빼간다는 얘기가 있더니
13:05
결국 그렇게 됐나 보네
13:06
그쪽에서 우리보다 훨씬 좋은 계약 조건에
13:09
웃돈까지 얹어줬으니 돌아선 거죠
13:12
그럼 민강에선 책임지을 사람이 필요할 거고
13:16
문태경이 온팡 덮어 쓰겠네?
13:22
이번에 재계약권으로 이사회가 소집되면
13:34
분명히 그냥 넘어가지 않을 텐데
13:36
이제 와서 민강에서 밀려나면
13:41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13:42
비밀 금고에서 아버지 관련 문서를 훔쳐낼 수도 없고
14:05
필드 아저씨는 도대체 왜 안 나타나는 거야?
14:10
아저씨가 유일한 희망인데
14:12
너 어떻게 세운 민강인데
14:19
그깟 여자 하나 때문에 흔들리면 안 되지
14:21
루시아 자네가 싫어서가 아냐
14:26
난 민강을 지켜야 하거든
14:29
차라리 내 목은 내줘도 회사만큼은 안 돼
14:33
아버지는 아직 안 오실 생각인가?
14:54
그러게
14:55
병원밭도 지겨우실 텐데
14:56
이렇게 비워두느니
14:58
차라리 누군가 채우는 게 낫지 않나?
15:00
오빠가 안고 싶어서?
15:02
아니 꼭 그렇다기보다는
15:03
썰렁하게 주인도 없는 자리 두느니
15:06
그렇긴 하다
15:08
가족들끼리 이렇게 둘러앉아서 밥 먹는 자리인데
15:11
공석 두는 거는 좀 이상하네
15:14
내 말이
15:14
원래 밥상머리는 꽉꽉 채워야 제 맛이거든
15:18
오빠
15:18
쏙 보여
15:19
괜히 자기가 안고 싶으니까
15:21
아빠 없으니까 어른 놀이 타고 싶냐?
15:24
야 말은 똑바로 해
15:26
어른 놀이 타고 싶은 게 아니라 어른이지
15:28
그럼 여기서 아버지 자리 앉을 사람이 누가 있냐?
15:32
앉으려면 큰 언니가 앉아야지
15:33
얘 좀 봐라 큰일 날 소리하네
15:35
경채는 회사에서나 사장이지
15:37
족보로는 내 빚이야
15:39
아버지 자리 욕심내지 말고 오빠 자리나 잘 지켜
15:43
회사에서 뻑하면 자리 비우고 농땡이라고 소문 자제하니까
15:46
아니 내가 뭘 그렇게 농땡이를 쳤다고
15:51
가끔씩 바람 좀 쐈 걸 가지고
15:53
어서 와요
16:00
앉아요
16:01
무슨 일로 부르셨는지
16:07
차나 한잔 같이 하자고
16:10
회장님이랑 잘 될 줄 알았는데
16:13
하긴
16:14
남녀 사이가 좀 어렵죠?
16:19
내가 모르는 줄 알았어요?
16:21
우리 언니가 아는 건 나도 알아요
16:24
뭘 떠보려고 이러시는지 몰라도
16:27
저 회사니까 아무 사이 아닙니다
16:31
전모님이 생각하는 그런 거
16:33
아니?
16:34
난 그 반대인데?
16:36
난 그쪽이 우리 아버지랑 잘 됐으면 좋겠어요
16:39
조만간 소집될 이사회에서
16:43
문태경 본부장 경질이 될 수 있어요
16:45
우리 협력사들이 경쟁 유통사랑 계약한 거 확인했거든
16:50
확실한 정보통이에요
16:52
내가 직접 나설 순 없지만
16:55
그쪽 이 사회에 내 사람들 꽤 많아요
16:58
내 말 한마디로
16:59
문부부장 경질에 반대하는 쪽에 줄 세울 수 있다는 소리죠
17:03
조건은요?
17:06
역시 빠르네
17:09
아버지가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은데?
17:18
내가 문태경 본부장 경질을 막아줄 테니까
17:21
그쪽은 우리 아버지 여자가 되는 거예요
17:25
그렇게 되면 전모님이 얻는 게 뭘까요?
17:30
큰 거 바라는 거 없어요 나
17:32
그쪽이 회장님 잘 구워 삶아서
17:35
우리 언니 사장 자리에서 끌어내주기만 하면
17:38
공보자님 지금 전모님한테 들은 얘기가
17:51
알고 있어요
17:52
방금 협력사들한테 확인했습니다
17:54
재개혁 의사 없고 조만간 정식으로 사측에 통보하겠다고
17:59
그래서 말인데
18:00
이거
18:03
새로운 협력사들 리스트인데
18:10
아직 영세하긴 하지만 믿고 맡겨주면 성실히 잘할 겁니다
18:14
신생 업체들인가 봐요?
18:16
그렇죠
18:17
자본금도 적고 노하우도 없는
18:20
미염물류나 우진운송같이 큰 업체가 아니라서
18:23
아무래도 전문성이 좀 떨어질 거예요
18:26
분명히 업무적인 실수도 할 거고요
18:28
그렇게 되면 그 책임은 본부장님한테 돌아가겠네요
18:32
그렇겠죠
18:33
협력사 관리는 내 영웅니까
18:36
다음 주까지 협력사 재계약서 법무팀이 넘겨주시고
18:43
아니 그리고 그 문보는
18:46
회장님한테 한번 가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18:49
왜요? 찾으십니까?
18:51
아니 꼭 찾아야만 갑니까?
18:53
회장님이 입원하셨는데 병문안 한 번 안 가는 게 말이 되나?
18:58
본부장식이나 돼서?
19:01
부하직원만 챙기지 말고 상사도 좀 챙겨봐요
19:06
민두식이 갑자기 저렇게 나오면
19:21
버논 루시아가 붙어있기 힘든데
19:23
그럼 계획을 수정해야 되는 건가요?
19:26
그럴 순 없지 우리가 어떻게 뭉쳤는데
19:30
이럴 때 우리 호세 핏줄이라도 하나 있으면
19:35
걔 보면서 마음을 달래겠는데
19:38
요즘 들어 부쩍 그런 말씀 잦으시네요
19:41
그러게
19:42
길거리에서 애들을 보면 자꾸 욕심이 나네
19:46
나도 손주 하나 있으면 어떨까 싶고
19:49
세린과 걔처럼 끔찍한 애만 아니면 돼
19:54
참, 걔 요즘 어때?
19:57
며칠 전에 보니까 그 여자한테 완전히 넘어갔던데요
20:01
그 짝퉁 엄마?
20:08
세린
20:08
뭐하고 있었어 우리 딸?
20:13
엄마가 김밥 또 싸줄까?
20:15
지난번에 많이 먹었잖아요
20:17
그땐 그때고
20:21
돈 얻고 싶으면 안 되든지 말해
20:24
엄마 네가 원하는 거 뭐든지 다 해줄 수 있으니까
20:27
그럼 미국도 갈 수 있어요?
20:33
나는 미국 가서 살고 싶은데
20:35
아메리카?
20:40
말이라고 하네 얘
20:42
너무 좋지
20:44
엄마랑 갈까?
20:47
정말이에요?
20:50
나 이번에 미국 가면
20:52
두 번 다시 한국 안 들어올 건데
20:54
그래도 괜찮아요?
20:56
그럼
20:57
엄만 너랑 있으면 돼
21:00
근데 너
21:03
그때 엄마가 말한 거
21:06
그거 아직 결정 안 했어?
21:10
아...
21:11
그 주식 맡기는 거요?
21:13
그래 얘
21:14
세상에 누가 엄마보다 더 든든하니?
21:18
엄마가 잘 갖고 있다가
21:21
너 필요할 때
21:23
너 시집한테 바로 토해낸다니까
21:26
아니 그럴 거 없이
21:30
우리 그거 들고 같이 미국 가자
21:34
회장님 한 분 안 계시다고 반찬이 줄질 않네
21:41
그럼요
21:43
그럼요 입 하나가 무서운 건데
21:44
우리 회장님
21:46
잠깐 병원 옮기느라 연락 끊겼을 때
21:49
정말 앞이 캄캄하더라
21:50
연락도 안 되지
21:52
계신 병원이 어딘지도 모르겠지
21:54
자긴 언니랑 연락 끊긴 지 얼마나 됐다 그랬지?
21:59
4년이야
22:00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뎠대
22:03
그냥 만날 수 있을 거랑 희망 하나로 버텼죠 뭐
22:07
이 사람만 있으면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건게
22:11
요즘도 많이 생각나지?
22:14
예
22:16
아 근데 며칠 전에는 꿈에도 나왔어라?
22:20
좋은 소식이 올라가란가
22:22
제가 꿈이 쪼까 맞는 편이라
22:24
리스트에 올린 협력사들 돌아보고 담당자 좀 만나고 오겠습니다
22:29
어 같이 가요 옆에서 거둘게요
22:31
내가 그렇게 못 믿어요?
22:33
못 믿어서가 아니라 걱정돼서요
22:36
그래요 그럼 같이 가요
22:39
저 사람 어디 가요?
22:43
안 몰라도 됩니다
22:45
자꾸 이러면 나 진짜 감사실에 찔러요?
22:47
따 시키고 사람 소외 시킨다고
22:51
부본부장님께서는 모르셔도 되는 일이라 그렇습니다
22:55
내가 몰라도 되는 일이면 업무 관련된 건 아니란 거네요?
22:59
부본부장님께서는 모르셔도 되는 일이라 그렇습니다
23:03
내가 몰라도 되는 일이면 업무 관련된 건 아니란 거네요?
23:07
그럼 사적인 일이라는 건데 그게 더 문제 아닌가?
23:11
두 사람 사적이면 안 되죠
23:15
그럼 우리 업무 얘기를 한번 해볼까요?
23:19
내가 올려달라고 한 보고서 언제까지 됩니까?
23:21
내가 분명히 오늘까지라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
23:25
꼭 이럴 때 보고서 타령은
23:27
왜 이럴 때 보고서 타령은?
23:41
본부장님
23:42
본부장님이 직접 고른 업체면 문제는 없는 곳이겠지만
23:45
회사를 설득하기엔 역부족일 거예요
23:47
사실 하나 믿고 있는 게 있긴 한데
23:55
우리 경쟁사 조만간 문제가 터질 것 같아요
23:59
한 건이랑 주도 유통이요?
24:01
그 전부터 얘기가 나오고 있긴 했는데
24:04
대금 결제 건하고 가품 유통 건이 문제가 될 거예요
24:07
협력사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24:09
우리처럼 오래된 협력사를 뺏긴 회사들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서요
24:13
그럼 결국 시간이 문제인 거네요?
24:17
그렇죠
24:19
만약 거기서 문제가 먼저 터지면 우리 쪽은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
24:26
아
24:27
우리 가면서 잠깐 어디 좀 틀렸다고 하죠?
24:32
자네가 웬일이야? 문병을 다 오고
24:35
용건이 있어서 찾아뵙습니다
24:37
뭐?
24:38
협력사 재계약건?
24:42
내가 자네 머리 꼭대기에 있어
24:44
자네라면 지금쯤 새로운 협력체를 찾아냈겠지
24:47
이사회라도 소집돼서 문책이라도 당하게 되면
24:51
업체 리스트를 내놓고 선처를 구할 테고
24:54
선처가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24:58
그렇지 않으면 경쟁사와 같은 방법을 쓰거나
25:00
아니면 우릴 배신한 협력사를 밟아놔야 하니까요
25:06
그렇게 잘 알면서 왜?
25:08
그 어느 쪽으로도 정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5:11
경쟁사에서 반칙을 썼다고 해서 저희도 똑같이 할 수도 없고
25:15
저희를 배신했다고 해서 그 앞길을 막을 수도 없죠
25:20
답하기에는
25:21
자네 사업 누구한테 배웠어?
25:24
그렇게 고지식하니까 배신이나 당하지?
25:26
제 아버지께 배웠습니다
25:29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것은 내 것이 아니다
25:33
그렇게 제 아버지께 가르침 받았습니다
25:35
협력사나 경쟁사에 뺏기는 주제에 거창하기는
25:40
자네 아버지한테 가서 일러
25:42
자식 잘못 가르쳤다고
25:44
그렇게 맹물처럼 인생 살단
25:46
결국 다 뺏기고 빈손으로 저승 간다고
25:48
결국 당신이 틀렸다는 걸 내가 증명해 낼 거야
25:53
아 나 괜찮으니까 자꾸 눈치 보지 마요
25:59
회장님하고 무슨 일이 있었어요?
26:02
에이 편찮으신 분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쓰나
26:04
협력사 재계약 건 보고 드렸어요
26:08
뭐 이미 알고 계셨지만
26:10
이럴 땐 힘이 되고 싶었는데
26:14
지금도 힘이 충분히 돼주고 있는데
26:17
몰랐나?
26:18
내가 정말 그래요?
26:19
그럼요
26:21
그리고 또 혹시 압니까
26:23
오늘이라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겨날지
26:24
이럴 땐 힘이 되고 싶었는데
26:27
지금도 힘이 충분히 돼주고 있는데
26:30
몰랐나?
26:34
내가 정말 그래요?
26:36
그럼요
26:38
그리고 또 혹시 압니까
26:40
오늘이라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겨날지
26:54
잠만 주차 좀 부탁해요
27:08
네?
27:10
본부장님
27:14
죄송합니다
27:16
죄송합니다
27:24
그동안 어디서 뭘 하시다가
27:35
이제야 내 눈앞에 나타나셔서
27:38
조필두 씨
27:39
어이
27:50
대체 그때 왜 도망가셨습니까?
27:52
대체 왜
27:55
왜
28:22
언제까지 이렇게 사실 건데요. 차라리 법정에서 증언하시고 새 삶을 사시는 게 낫지 않아요. 그냥 묻고 살면 안 될까. 누가 등 떠밀어도 나가면 안 되는 거잖아요. 상황이 불리해지면 더는 답이 없긴 하죠. 약속하신 거 꼭 지켜주세요. 한마디면 돼요. 나는 백설입니다. 엄마하고 친하네요. 원래 모녀지간은 그런 거예요. 니께 내 거고 내께 니 거고. 뭐 그런 사이. 친 뭐. 자살한 건 알아? 자살을 했어요.
28:52
감사합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
28:44
|
다음 순서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38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25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34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53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30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56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23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58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36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56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31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7:48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29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43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3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51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13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51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43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20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40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26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28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26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49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22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45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45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22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30:41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2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15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24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08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16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16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11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40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17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30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14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06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4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24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15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33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5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28:51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10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3일 전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