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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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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00:10그냥 이것저것
00:11큰 따님 해고시킨 게 마음에 걸리세요?
00:15어차피 이제 우리 회사하고 인연도 없는데 뭐
00:18다시 불러드리세요
00:20괘씸한 놈을 왜?
00:23애비 물먹이고 회사에 해를 끼친 게 한두 번이야?
00:26지분도 회장님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고
00:28실질적인 대주주인데 게다가 오너가이고
00:32그럼 더 잘했어야지 생각하면 키 막혀
00:35제일 믿었던 놈한테 뒤통수 맞은 거잖아
00:38차라리 지섭이 놈이면 그러려니 넘어가겠는데
00:41배신도 이런 배신이 없어
00:43그럼 아주 끊어내시던가요
00:46그래야 회사는 어차피 자기 거란 소리 못하죠
00:49그런 소릴 냈어?
00:53세리한테요
00:54유한장에 회장님 부재시 대행은 자기니까
00:57언제고 회장 자리에 앉는다고
00:59유한장 소리를 했단 말이지?
01:03그래서 걱정이에요
01:04정말 그런 유한장을 쓰셨어요?
01:11안 그래도 자리 욕심 많고
01:13회사 손에 넣을 생각뿐인데
01:15걱정이에요
01:16그러다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알고
01:18만에 하나 그러다 회장님 다치시기라도 하면
01:22나만 없으면 민강이 지 손에 들어온다 이거지?
01:42그래서 날 유행원을 보내려고 했구만
01:46그런 계산이었어 이게
01:49어 박변 난데
01:58다른 게 아니라 그 내 유한장 말이야
02:02그거 손 좀 봐야겠는데
02:04어 박변이 웬일이야
02:13민 회장님이 유한장 수정 공증 요청하시네
02:16그게 무슨 소리야?
02:18갑자기 유한장은 왜?
02:19그거야 알 수가 있나
02:20심경의 변화를 느끼셨을 수도 있고
02:23구체적으로 어딜 수정하겠다는 말씀은 없으셨어?
02:26회장님 부재시 회장 대행을
02:28큰따님이 하는 거로 명시된 조항을
02:30삭제해달라 하시는데
02:31뭐?
02:34뭐라고요?
02:36정말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셨대요?
02:38박변이랑 다음 주에 약속 잡으셨답니다
02:40이제
02:41당장 거기서 만나요
02:44지금 나갈게요
02:45갑자기 유한장 수정은 왜?
02:53혹시 그 여자가 시킨 거 아니야?
02:55아니요
02:56유한장 내용을 아는 건 회장님과 저
02:58그리고 사장님뿐입니다
03:00그게 아니면
03:01그 여자가 날 해고하니깐 기다렸다는 짓
03:04유한장을 뜯어 고친다는 거잖아
03:06참 무슨 해
03:09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03:11유한장이 수정되면 더 이상 회생 방법이 없습니다
03:14그게 마지막 기망인데
03:15그러니까 뭐라도 좀 해보라고요
03:18보고만 있을 거예요?
03:20아버지야 언제고 돌아가실 거고
03:22아니
03:23그 전에 다른 사유로라도
03:25회장직을 수행 못하게 될 때
03:26내가 대행을 해야 그 여자를 내쫓고 회사를 차지할 거 아니야
03:29정말 나 이대로 끝나는 꼴 보고 싶어요?
03:35내가 끝이면 김선재도 끝이야
03:37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
03:41뭐요 그게?
03:43유한장 수정을 받고
03:46사장님을 복귀시키기 위해서
03:48제가 던지는 마지막 승부수가 될 겁니다
03:51뭐냐니까
03:53그 전에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03:55위기가 기회를 만든다지
04:06이제야 무슨 말인 줄 알겠네
04:09민경채 사장
04:18저대로 두고 보실 겁니까?
04:21자네가 그런 말할 자격 있어?
04:24그 자식 해고된 거엔 자네 책임도 커
04:26자네가 제대로 보자 했어봐
04:31경채 그 자식 그렇게 막 나가나
04:33사람이 쓴 소리도 할 줄 알아야지
04:35옆에서 비유나 맞힐 줄 알고
04:38듣기 좋은 소리나 하고
04:39생각 같아선 같이 잘라버리고 싶은데 참는 거야
04:43참지 마시고 저도 같이 정리하십시오
04:45뭐야?
04:47전 사장님 사람이라 사장님을 위해서 못할 일이 없습니다
04:50그래서 지금 회장님의 유언장 수정도 막으려고 하는 거고요
04:53그건 또 어떻게 알고?
04:57이번에 양미건설의 태 회장님
04:58검찰 조사 받으십니다
05:01태 회장이 갑자기 왜?
05:03비자금 관리를 하던 수아가 배신을 했거든요
05:06재벌 총수의 불법 비자금 조성
05:10그게 까발려지면 누가 더 다칠까요?
05:13총수일까요?
05:17아니면 관리인에 불과한 하수인일까요?
05:20그래서 나도 여차하면 태 회장 짱난다 이 말이야?
05:25이 자식 봐라?
05:26감히 누굴 협박해?
05:30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05:34저는 사장님 사람이라 사장님을 위해서 못할 일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05:39유언장 수정 없던 일로 해주시고
05:40사장님 사장님 복귀시켜 주십시오
05:43누군맘대로 유언장을 고쳐
05:53그게 내 마지막 동화줄인데
05:56어떻게 됐어요?
06:10잘 됐습니다
06:11정말
06:13아버지가 유언장 수정 처리하셨어요?
06:15전 마음 먹은 건 반드시 합니다
06:18대체 어떻게 한 거지?
06:21마술이라도 부린 건가?
06:22그럼 이제 제 조건에 대한 답을 주셔야죠
06:25조건이요?
06:29저랑 결혼하시죠
06:31결혼이요?
06:34결혼 후에
06:35민강유통을 제대로 키워보자는 거죠
06:38루시아니, 문태경님, 방인꾼들 다 내쫓고
06:42민수정, 민지석
06:43핏줄만 믿고 목기오르게 제대로 밟아주고
06:46누가 뭐래도 민강유통의 새 주인은 민경철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자는 거죠
06:51제가 옆에서 도울 거니까
06:53이 정도면 사장님도 남는 장사 같은데요
06:57그래서 대답은요?
07:00좋아요
07:02민강의 주인이 되는데 못할 게 뭐가 있어
07:06김변 이 자식이 기어인의 발목을 잡겠다 이거지?
07:21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07:23이 현장은 어쩌기로 하셨어요?
07:27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골치가 아파
07:30왜요?
07:32회장님 결정대로 하는데 누가 뭐래요?
07:35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생겼으니
07:37자네한테 다 말하기도 그래
07:39자네는 하루속히
07:42경찰 그 유언장에서 털어버렸으면 쉽지
07:45제 뜻이 중요한가요?
07:49저 큰따님한테 감정 남아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07:51물론 저한테 한 짓은 화가 나지만
07:54제가 용서가 안 되는 건
07:56회장 대행을 노리고 회장님을 치워버리려고 한 거 그거예요
08:01다음에 또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고
08:04하지만 회장님 뜻대로 하세요
08:08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어쩌겠어요
08:11언니가 한 말 잊지마
08:24회사 언니 거라는 거
08:26그리고 네 생일 기억하고 있었어
08:30어떻게 잊어
08:32내 딸 생일을
08:34깜빡한 거야
08:36잊고 있었던 거 아니야
08:38언니 네 생일 못 잊어
08:40네가 나한테 어떤 앤데
08:43왜 나왔어?
08:48안 그래도 생일 못 챙겨서 사과하려고 올라왔는데
08:51사과 같은 거 안 해도 되는데
08:53사과 같은 거 안 해도 되는데
08:55무슨 소리야
08:57엄마가 돼서 딸 생일도 못 챙기고 미안하지
09:01방에 들어가자
09:03내 딸한테 이상한 소리 하잖아
09:16이제 겨우 멈저분에 못된 언니 닮으면 안 되잖아
09:20못된 언니라고?
09:22목적을 위해서 수당 방법 안 가리는 사람 닮으면 큰일이잖아
09:27설마 나한테 한 짓을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09:47눈치 볼 거 없어
09:49너한테 화난 거 없으니까
09:51누군가 보낸 장난 문자로 사고를 당해서 그랬어
09:55그날 좀 예민했거든
09:57난 또 엄마가 나한테 화난 줄 알고
10:02생일이었다며
10:05내가 아는 어떤 애도 그날 생일이었는데
10:09누구요?
10:11인연이다 어떻게 생일이 같을 수가 있지?
10:14걔 누구예요? 엄마랑 잘 아는 애예요?
10:17만나보고 싶다
10:19네가 평범한 집에 태어나서
10:22정상적으로 엄마 아빠 사랑받고 자랐으면 달랐을까?
10:27그럼 우리 미소한테 한 못된 짓은 안 했겠지
10:32난 지금도 네가 믿고 싫어
10:35싫지만
10:37무슨 생각해요?
10:40아니야, 아무것도
10:42아무것도
10:44오늘도 나랑 같이 잘 거죠?
10:47
10:48그게 무슨 말이에요?
10:50민두식 회장 마음이 편한 것 같다니?
11:00당장이라도 유안장을 수정할 것처럼 굴더니
11:01이제 망설이네요
11:02제가 누군가 옆에서 부추긴 걸요
11:03그 사람이 누군지는 말 안 해도 알 것 같고
11:06이제 어쩌죠?
11:08그 사람이라도 유한장을 수정할 것처럼 굴더니 이제 망설이네요.
11:12제가 누군가 옆에서 부추긴 거예요.
11:14그 사람이 누군지는 말 안 해도 알 것 같고.
11:17이제 어쩌죠?
11:19검은 돈 앞에서 민두식과 김선재는 운명 공동체예요.
11:23얽히고 설켜서 섣불리 한쪽을 끊어낼 수가 없는.
11:26외부에서 그 둘을 갈라놓는 건 요원하고 내부의 틈을 노려서 민두식 회장 스스로 등을 돌리게 해야죠.
11:34그게 가능할까요?
11:36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 김선재가 이중장부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민두식 회장한테 알리는 건 어떨까요?
11:46하지만 지난번에 현금 후렴표랑 민강의 자금 일부가 차이 난다고 해도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서요.
11:53그러니까 민두식 회장 스스로 김선재를 의심하게 해야죠.
11:57그렇게만 된다면 좋겠지만 방법이 있을까요?
12:03나한테 생각이 있어요.
12:06네, 증거가 없었고 주시죠. 바로 나가겠습니다.
12:10명무가 많이 바쁘신 모양입니다.
12:14나는 뭐 바쁘면 안 됩니까?
12:17민경채 사장이 해고됐다고 해서 내가 뭐 콧바뜨리고 있을 줄 알았나?
12:21모시던 상사가 내쫓겼는데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회사를 잘 다니셔서 좀 의외라서요.
12:26나라도 잘 다녀야죠. 그래야지 민강을 지킬 거 아니에요.
12:31지금 민강이 아주 위태로운 상황인데 주인도 아닌 것들이 주인 행세를 해서 말이죠.
12:36민 사장이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해임될 때 그 뒤엔 김변호사의 조력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12:43아니, 모시던 상사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말려야지 그걸 장단을 맞춥니까?
12:48이봐, 문태경 본부장. 당신이 뭔데 잘못된 선택이니 뭐니?
12:53우리가 봤을 땐 우리가 아니라 잘못된 건 그쪽이에요.
12:57누가 봐도 글로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건데.
12:59정당의 이사회 승인 하에 취임한 사장 자리입니다.
13:03이사들 협박해서 얻은 자리 아니고?
13:05협박이 두려웠으면 협박받을 짓을 안 하고 살면 되는 거 아닙니까?
13:08그 간단한 걸 모르시나?
13:10어디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누군지 두고 봅시다.
13:13어디 나가세요?
13:30약속이 있어서.
13:37큰 아가씨 어디 나가요?
13:38일이 있으시다고.
13:40일은 무슨. 백수가 있어 봤자지 뭐.
13:45아니, 큰 아가씨 이제 큰일이네요.
13:48언제까지나 저렇게 백수로 지낼 수도 없고.
13:51그렇다고. 다른 데 입사할 수도 없고.
13:54내가 잘 알거든요.
13:56우리 그이도 아버님한테 잘리고 백수 생활 해봐서.
13:58큰 아가씨하고 그 본부장님하고 같나요?
14:02다를 게 뭔데요?
14:03아니, 가만 보면 실장님 은근히 그이 무시하는데요.
14:06큰 아가씨는 조만간 다시 일어설 겁니다.
14:09회사로 돌아가서 다시 사장직 되찾고 회사 주인 될 거예요.
14:17웃겨?
14:18이미 물 건너갔지 뭐.
14:21정식으로 이사회 승인돼서 사장 자리에 앉은 사람을 무슨 수로?
14:24정말 아버지가 유언장 수정을 처리하셨단 말이죠?
14:31아마도요.
14:33대체 어떻게 한 거지?
14:35협박이라도 한 건가?
14:38그런 게 통할 뿐이 아닌데.
14:41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14:43지금으로서는 무조건 유언장을 사수해서 사장님의 회장 대행을 하는 게 우선이니까요.
14:49그래야죠.
14:52아버지가 그 자리에 얼마나 더 계시겠어.
14:55돌아가실 때를 기다리거나 아님
14:57그 전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
15:01하늘이 두 쪽 나도 유언장에 명시된 회장 대행을 사수해야 됩니다.
15:05그것만이 우리가 살 길인 건 명심하세요.
15:08우리?
15:09네.
15:11우리.
15:13이제부턴 진짜 우리죠.
15:26존경하고 사랑하는 손님 여러분.
15:28대표 오판솔입니다.
15:31어떻게 맛있습니까?
15:33고맙습니다.
15:35입맛에 맞으세요?
15:36고맙습니다.
15:37연하 씨 이게 바로 찾아가는 서비스야.
15:41연하 씨도 드라이 해봐.
15:42네?
15:43지도요?
15:44왜?
15:45낯가려?
15:46부끄러워?
15:47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15:48요렇게 돌아다니시면 손님들 식사하시는데 방해될까 봐 그러죠.
15:52절대 방해될까 봐.
15:53이리 와.
15:57주석 좀 그만 떨어.
15:59손님들 식사도 편히 못하게 뭐 하는 거야.
16:01이건 또 무슨 드라큐라가 피 모자란다고 선지국 먹는 소리야?
16:05아까 못 봤어?
16:06다 이거라잖아.
16:07오판솔 보니까 식욕이 돋는 데잖아.
16:09이건 또 뭔 개똥 같은 소리야?
16:12맛난 보양식 먹는 그 앞에 불량식품 같은 얼굴 지밀면 밥만 뚝 떨어지지.
16:17어떻게 자기 자신을 그렇게까지나 모를까 몰라.
16:20어? 불량식품?
16:21이 씌어 터진 콩나물 대가리 같은 여인.
16:24내가 우리 동네의 3대 미남이야.
16:26씌어 터진 콩나물 대가리.
16:28미남들 다 죽었네.
16:29다 죽었어.
16:30모르면 가만히 있어.
16:31아름다운 옆에 내야.
16:32내가 곧 있으면 공사가 다 망해져서 이거 하라고 해도 못해요.
16:36민강유통 사회회사 회의에 있지.
16:38투자권으로 특별한 만남도 준비 중이고.
16:40기어이 주식 투자 더 한다고?
16:43지금 갖고 있는 민강유통 지분이나 잘 지키라니까.
16:46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당신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
16:50나 교회 댕겨서 굿 같은 거 안 보거든?
16:52그리고 나 떡 딱 질색이야.
16:54그럼 예배나 보고 빵이나 먹어.
16:59재무팀.
17:01회계팀한테서 입수한 민강의 현금 흐름표와 자금일보입니다.
17:05이걸 왜 자네가?
17:07제보를 받았습니다.
17:08저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17:10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해봤더니
17:12이상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17:15이상한 정황?
17:16보시면 현금 흐름표와 자금일보가 차이가 나는 게 확인이 되실 겁니다.
17:20이건 누군가 민강의 자금을 빼돌리고 있다는 방증이죠.
17:24독단적으로 하는 짓 같지는 않고
17:30분명히 누군가가 지시하는 사람이 있을 거고
17:32관리하는 하수인이 있을 겁니다.
17:36무슨 소린지 알았으니까 됐어.
17:37이제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17:40안 놀라시네요?
17:41격노하실 줄 알았는데.
17:43이제까지 민강을 키우면서 더한 일도 겪었는데
17:45놀랄 감도 아니지.
17:47자네 말대로 중간에서 회사 돈으로 장난친 놈이 있으면
17:51찾아내서 족심은 될 일.
17:53더 나서지 말고 빠져.
17:54그런데 이 제보한 자가 누구야?
18:00저도 익명으로 제보 받은 거라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8:04그럼 이만.
18:10제가 미국에 있을 때 말입니다.
18:11오노가의 신뢰를 받던 법무팀 직원 하나가 기업의 검은 돈을 빼돌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18:18물귀신 작전으로 회장님을 협박한 모양인데
18:20어차피 기업의 검은 돈이라 신고도 처벌도 불가해서
18:24그때 회장님께서 꽤나 속을 끄르셨죠.
18:28물론 이 민강에선
18:30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18:32아니 공실장님은 왜 큰아가씨가 뭐 다시 사장직에 오른다는 돈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18:49너 낮에 그거 두고 기암한 줄 알았네.
18:50원래 공실장님은 경치한테 유난했어.
18:54모르는 사람이 보면 모녀지간으로 알 정도였으니까.
18:58그런데 자기야.
18:59이제 좋든 싫든 그 여자가 사장이 됐으면
19:01자기 인사권은 그 여자 손에 있는 거잖아?
19:04그렇지 뭐.
19:06그럼 제대로 줄을 서야지.
19:07아니 이럴 때 잘 보여야 본부적으로 승진하지.
19:11그래서 나도 지금 열심히 잘 보이고 있거든.
19:14요령 없이 그런다고 잘 봐주냐?
19:17그것도 다 전략이 있어야지.
19:19아니 작은 아가씨는 어떻게 한대?
19:21뭐 계획이 있을 거 아니야.
19:30무슨 일이에요?
19:32저 사람이 내 방에?
19:33너 이제 어떻게 할 거야?
19:34바야흐로 민경철 시대론 가고 루시아 시대가 왔는데
19:37우리도 살 길을 모색해야지.
19:39뭘 모색해.
19:40하는 대로 하는 거지.
19:42아니죠 아가씨.
19:44아가씨나 이이나 지금 목숨줄이 누구 손에 있는데.
19:47그렇다고 그 여자한테 딸랑거리자고?
19:49딸랑이 아니라 더한 거라도 해야지.
19:52지금은 그 여자가 그 법이다?
19:54아버지가 우리 편일 거 같냐?
19:56그 여자가 경찰처럼 우리들 회사에서 쫓아내도
19:58찍소리도 안 하실 분이거든?
20:00아, 좀 기다려.
20:02나도 생각 중이니까.
20:04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20:05아이씨 진짜.
20:07어쩌다가 우리가 회사에서 쫓겨날까 봐
20:09걱정하는 실사가 됐냐 그래.
20:11언니는 뭐래?
20:12이렇게 쫓겨나고 말거래?
20:14큰 아가씨라고 무슨 수가 있겠어요?
20:16지금 집에 있기 괜히 뭐하니까
20:18밖으로 계속 쏘당기는구만.
20:20오노가의 신뢰를 받던 법무팀 직원 하나가 기업의 검은 돈을 빼돌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20:29물기신 작전으로 회장님을 협박한 모양인데
20:32어차피 기업의 검은 돈이라 신고도 처벌도 불가해서
20:36그때 회장님께서 꽤나 속을 끄르셨죠.
20:39설마 김변이?
20:44그럴 리가 없지.
20:47그놈이 아무리 경체수적으로 쏘친다고 해도
20:49나한테 겁대가리 없이 그런 짓을 할 놈은 아닌데
20:53아니지.
20:58나한테 은근히 협박도 하는 놈인데
20:59내가 죽으면 유원장대로
21:02경체를 회장으로 추대해서
21:04지도 한자리 해먹겠다 이건가?
21:15엄마.
21:17근데 왜 이렇게 금액이 크지?
21:19분명 장보 확인했을 땐 이게 아닌데
21:24설마?
21:35예 회장님
21:36지금이요?
21:41
21:42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21:49이거 설명해봐
21:52뭘 설명을 하는 건지
22:00설마 차익 발생을 따지는 건 아니실 테고요
22:03그거야 따질 일이 아니지 내 짓이니까
22:06차명 계좌, 차명 주식, 페이퍼 컴퍼니, 비자금 장보
22:10수단 방법 안 가리고 회사 자금 유용해서
22:13쥐도 새도 모르게 관리하라고 내가 지시한 거니까
22:16그런데 갑자기 왜
22:18근데 자네가 한 달에 한 번씩 내 집에 와서
22:21비자금 장보 확인시킬 때
22:22분명히 그 금액이 아니었거든
22:25내가 다른 건 몰라도 숫자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기억하는데
22:29분명히 금액이 달랐어
22:32날 속이고 장보로 장난을 쳐?
22:39볼 거 없는 놈 비상한 머리 하나 믿고 맡겼더니
22:41내 뒤통수를 친다 이거지
22:44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22:47주인도 모르고 설칠 때도 내가 봐줬어
22:51그래도 엄한 데 충성한 게 아니라 경찰 때 붙어 있었으니까
22:55그 자식이 회장직에 눈 멀어서 날뛰면 옆에서 말리지는 못할 망정
22:59나한테 협박하더니
23:01이제 이중장부식이나
23:03이중장부라니요?
23:04그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23:05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 직접 확인해보면 알겠지
23:09전 결백합니다 회장님
23:10제가 어떻게 회장님을 감히 배신하고 이중장부 따면 안 됩니까?
23:14전부 다 묶어 가려고 했어
23:16날 요양원에 쳐넣으려고 한 것도
23:19유원장으로 가짜기에 협박한 것도
23:22자네가 장부를 관리하는 이상
23:24쳐내는 이 옆에 두는 게 득이겠다 싶어서
23:27회장님
23:28내일 장부 가지고 와
23:30내 앞에서 하나하나 맞춰보자고
23:33만에 하나 날 속이고 딴 주머니 찬 거라면
23:36그땐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23:38그땐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24:08이 음흉한 늙은이가 이걸 어떻게 알아가지고
24:20어떡하지 작정한 것 같은데
24:23사실을 확인하면 날 쥐도새도 모르게 묻어버리고도
24:26남을 위인이라고
24:38저의 의미는 Prize
24:51이 음흉한 늙은이
24:53만에 한이
24:53이 음흉한 늙은이
25:06아이고 나 오늘따라 차가워 이렇게 흔들려 자네 답지 않게
25:36넌 누구야 김기서 어디 가고 당장 차 세워 너 이 자식 누구야
25:48접니다 회장님
25:54가만히 계시면 별일 없을 겁니다 당장 차 머리 돌려 가만히 계시라도요 그러다 다치십니다
26:06자식
26:16자식
26:18자식
26:24자식
26:28자식
26:38자식
26:40놔 이거
26:42날 또 어디로 끌고 하려는 거야 얌전히 가는 게 신상에 이루어질 겁니다
26:48소란 피우면 다치십니다 니가 그러고도 무사할 것 같아 조용히 가시죠 잘 모셔요 네
26:56자식
26:58자식
27:00잘 가라 민두씨
27:08잘 가라 민두씨
27:14잘 가라 민두씨
27:16잘 가라 민두씨
27:18잘 가라 민두씨
27:22잘 가라 민두씨
27:24거짓말
27:26사랑이 아니었어
27:30차라리 난 혼자라도 좋았어
27:34믿고싶어
27:36내가 니들을 가만둘 거 같아 여기서 나가는 날에 니들은 바로
27:40그런 일 없을 겁니다 여기서 여생 보내시다가 죽게 될 테니까
27:44회장님 없다고 날 내쫓기라도 하게? 쫓겨나기 싫으면 알아서 하라는 거죠 내 말은
27:50내가 널 그냥 둘 거 같아? 두고 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꼭 데려갈 테니까
28:00우리 애들이 나를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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