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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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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돈이 굴러 들어온다 막 굴러 들어온다.
00:03사방팔방에서 인정사령 없이 막 굴러 들어온다.
00:07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00:09뭐니 뭐니 뭐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00:15어디 어디 어디 얼마나 맞은 거야.
00:17아이고 세상에 아이고 어떻тоящhey 엊지 아 경찰이 신고를 했고.
00:23그러니까 심벌을 곱게 써야지.
00:24약건식 때 이모 이모부를 동네 똥개 취급하니까 그런 꼴을 당하지.
00:28병원에 안 가봐도 돼?
00:32자, 이리 와.
00:36아이고, 세상에.
00:41약혼식 때 두 분 다 못 모셔서
00:42조마찬 송혜야.
00:45저는 꼭 모시자고 했는데
00:47절대 안 된다고 해서.
00:49누가 그래?
00:51누가 절대 안 된대?
00:52어떤 쌍련의 새끼가?
00:53두 분이 호텔 격에 안 맞고
00:55수준 떨어진다고.
00:57그러니까 누구냐니까!
00:59민두식 회장이요?
01:03저는, 저는!
01:06두식인지 삼식인지
01:07이름 석자부터가 수준이 떨어지면서
01:09자식들 엄마, 배가 다 다르고
01:11결혼식을 반복듯이 하고
01:13누가 수준이 떨어져!
01:15내가 저한테 돈이 밀려, 얼굴이 밀려
01:17이름 석자가 밀려
01:18이런 도그, 베이비를 당장!
01:21신정하세요, 이모.
01:23원래 그런 분이잖아요.
01:25그래, 원래 그런 놈이었어.
01:28그러니까 남의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생각하고
01:31기껏 힘들게 해봐라 남의 신기술을 부착하고
01:34회사까지 꼴꼴하고!
01:36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01:38설마 회장님이 그런 짓을...
01:40몰랐어?
01:40하아, 민두식 그 인간!
01:43인간으로서 못할 짓, 짐승 같은 짓!
01:45참으로 많이 했어요!
01:47지금으로부터 30년 전
01:48도원시럽, 환경수 사장!
01:50그 석연치 않은 사건, 사고, 죽음!
01:53하아, 세상 사람들은 다 몰라도
01:55이 오팔 소리로 알고 있다 이거야!
01:57도원시럽, 환경수 사장이요?
01:59저, 오늘 너무 늦어서 제가 가야 될 것 같은데, 이모부어.
02:09저, 자주 놀러와도 되죠?
02:11뭐?
02:12어?
02:13이모부가 돌아가신 아버지 같아서요.
02:16자주 뵙고 싶어서.
02:18갑자기?
02:19결혼간?
02:21이거 선제 맞아?
02:22너 선제 아니지?
02:25순제지?
02:26아니면 신제지?
02:28아, 그리고 너, 너희 아버지한테
02:29원수 돼야 돼, 됐잖아.
02:31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02:32그럼 매일매일 와도 되지.
02:35근데 내일은 우리가 가게 나가서
02:36종일 집이 빌 텐데.
02:38다음에요, 두 분 다 계실 때.
02:40그럼 언제든지 와도 돼.
02:42저기 대문 잠겨있으면
02:43열고 들어와.
02:45내가 비만 찍어 보내줄게.
02:46다음에 꼭 찾아뵙겠습니다.
02:49아, 그리고
02:49저 방 사람한테는.
02:52저에 대한 건 좀 비밀 내주세요.
02:55그래서 사이가 별로 안 좋았어요.
02:56왜?
02:57총각 성격 좋던데?
02:59온라인팀하고 법무팀하고
03:00계약 건 때문에 부딪혔거든요.
03:03그래, 그럼.
03:04어차피 저 총각도 비밀 해달랬어.
03:07입 다물게.
03:22장부를 대체 어디다 둔 거야?
03:47불태경이야, 이거?
04:05장부가 안 되면 일단 이거라도 챙겨야지.
04:08왜 빈손이야?
04:21장부 들고 오라고 했는데.
04:22못 넘깁니다.
04:24그거야말로 제 마지막 카드인데
04:25함부로 넘길 수 없죠.
04:27네 놈이 끝까지 나랑 해보겠다 이거지?
04:31이젠 너 아니어도 관리해줄 사람이 있다고 했지?
04:33아무 짝에도 필요 없는 존재야, 넌.
04:37믿을 사람을 믿으셔야지.
04:40멍청하게는.
04:41뭐야?
04:43문태경한테 목숨 빚지더니
04:45자식보다 더 믿게 되나 봅니다.
04:47비자금 장부까지 맡길 생각하는 걸 보면.
04:50근데 회장님.
04:52문태경이 도대체 누군지 알고 이러십니까?
04:55문태경이 누구라니?
04:56그것도 무슨 소리야?
04:57문태경은
04:59도은실업 한경수 사장 아들입니다.
05:11회장님이 30년 전에 교통사고 사주에 목숨 빼앗고
05:15신기술의 회사까지 집어삼킨 그 한경수 사장의 아들이요.
05:21어디서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05:22문태경 방에서 찾아온 건데 이래도 못 믿으시겠습니까?
05:32아니, 이건 한 사장인데.
05:36그럼 정말 문태경이
05:37애비 복수를 위해
05:38민강이 들어온 거죠.
05:44문태경이 왜 그동안 회장님을 구했게요?
05:46요양은 강제 입원 위기에서
05:48감금된 시설에서
05:50목숨 걸고 왜 회장님을 구했을까요?
05:53때려주기도 시원찮은 부모의 원수를
05:55어서도 모르시겠어요?
05:59문태경은 회장님을 법정 세우려고 하는 겁니다.
06:04물을 수 있는 모든 죄는 물어서 법정 최고형을 받게 하려고요.
06:08남은 임장 교도소 안에서
06:09죽는 이마 못한 삶을 살게 하려고
06:11이제 아시겠어요?
06:13어, 야 김병원
06:26너 무슨 일이야?
06:28휴가잖아.
06:30너 얼굴 왜 이래?
06:33아, 야.
06:35경찰이 좀 어때?
06:36기억은 돌아왔냐?
06:37아, 왜 왔냐고.
06:41한동안 안 나온다며 휴가도 길게 썼잖아.
06:45회장님 배로
06:46됐냐?
06:50아, 그 자식 더럽게 부싸게 보네.
06:59회장님.
07:00여긴 어쩐 일로?
07:02그러고 보니 한경숙 그자의 얼굴이 있네.
07:06왜 그렇게 보십니까?
07:07뭐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세요?
07:10아, 그럼 저를 부르시죠.
07:11지앱이 복수를 하겠다고?
07:14여기 기어들어와서 지금껏 내 목을 노렸다는 거지?
07:18회장님, 어디 편찰하십니까?
07:27너.
07:29너?
07:31왜 그러세요, 회장님?
07:32네가 내 목을 따겠다고?
07:39회장님.
07:41어림없어.
07:42어림없어.
07:44어림없어.
07:44어림없어.
07:47회장님.
07:49회장님.
07:50회장님.
07:52회장님.
07:52정신하세요.
07:53회장님.
07:54정신해보세요, 회장님.
07:55회장님.
07:55회장님.
07:56회장님.
08:02어딜 갔다 와요?
08:06얼굴은 왜 그 모양이고?
08:08별일 아닙니다.
08:10근데
08:10회장님이 쓰러지시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08:15우리 아버지 강골이세요.
08:18봤잖아요.
08:19그 많은 일이 겪고도 건재하신 거.
08:22이젠 옆에서 끔찍히 챙기는 사람까지 있는데 쓰러질 일이 있을까?
08:25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충격 앞에서는 회장님도 피해갈 수 없을 겁니다.
08:32되게 무슨 말이에요?
08:34감당 못할 충격, 믿고 싶지 않은 진실, 그리고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 앞에서는 인간의 육체는 무력화되거든요.
08:42길을 써봐야 얼마나 버티느냐지.
08:45결국 무너지게 돼 있습니다.
08:55뭐야, 어디 갔어?
09:15여기서 좀 뭉개다 가자.
09:19일 안 해?
09:20사무실 비워도 돼?
09:22나만 비웠냐?
09:23문분도 없어.
09:24어디 갔는데?
09:26아, 낸들 알아?
09:27요즘 같으면 사표 내던지고 다 때려치고 싶어.
09:32내가 무슨 희망으로 다녀야 되냐?
09:34회장은 아버지 아니면 경채, 사장은 그 여자.
09:37내가 올라갈 자리가 있어야지.
09:39회장은 이제 언니는 아니지.
09:41아빠가 당한 게 얼만데 언니한테 그 자리를 물려줘?
09:45게다가 집에서 회사까지 다 내쫓겼는데.
09:47하긴 그러네.
09:49여차하다가 걔 호적에서도 아웃될 판인데.
09:51지금은 기억상실로 저러고 있으니까
09:53아버지가 두고 보는 거지.
09:56솔직히 멀쩡했으면 진작에 무슨 사단이 나도 났다.
10:01근데 경채기의 기억은 언제 돌아올려나?
10:04평생 그러고 사는 건 아니겠지?
10:05부전 여전이라더니.
10:08아빠 치매, 언니 기억 상실.
10:10오빠는 뭔가 감이 안 와?
10:12무슨 감?
10:13아버님 대충 넘어가실 것 같죠?
10:17뭐가요?
10:18이번에 아버님 납치 사건.
10:20주범인 큰아가씨만 내쫓는 선에서 우리한테 더는 불똥 안 튀겠죠.
10:25그쵸?
10:26큰아가씨가 저렇게 된 상황에 이보다 더 큰 불똥이 어디 있다고.
10:30그러니까 실장님이 오해받는 거예요.
10:32나도 처음에 이 집에 들어와서 오해했으니까.
10:35무슨 오해요?
10:38실장님이 큰아가씨 친모인 줄.
10:40출생의 비밀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고요.
10:43큰아가씨 일이라면 열두 복 치마가 모자라게 감싸고 돌아서
10:48친엄마처럼 굴잖아요. 매사에.
10:52그거야 큰아가씨를 제 손으로 키운 거는 마찬가지니까 그렇죠.
10:57암튼 과해요.
10:59실장님이 큰아가씨한테 하는 것도 과하고
11:01큰아가씨가 세리 아가씨한테 하는 것도 과하고
11:04누가 나 때문에 죽었어요.
11:10누가 죽었는데
11:11그래서 후회해?
11:15반성은 했니?
11:18잘못했단 생각은 들어?
11:28왜 이러고 있어요?
11:30실장님
11:32나 정말 나쁜 앤가 봐
11:35그게 무슨
11:36한때 반항하고 언나간 거 인정해
11:39그땐 그게 멋있어 보였거든
11:41근데 이젠 철들었다고 생각했거든
11:45새엄마 들어오고
11:47날 이해해주는 사람이 생기니까
11:49마음도 안정되고
11:50그런데요
11:52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한테
11:54비밀이 있는 게 좀 그래
11:56무슨 비밀이요?
11:584년 전 그 일
12:00그때 나 때문에 죽음
12:03그래서 지금 그 얘기를
12:05새 사모님한테 하겠다는 거예요?
12:08다 털어놓고
12:08새엄마하고 아무 비밀도 없고 싶어
12:10새엄마는 나한테 숨기는 거 없는데
12:12다른 이상은 전혀 없고
12:17자발호흡도 50% 이상 가능한데
12:19의식만 불명이라
12:21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 되네요
12:24혹시
12:25크게 충격받은 일이라도 있으셨어요?
12:28아니요
12:30제가 알기로는 없는데
12:32무슨 일 있었어요?
12:35아니요
12:36갑자기 온라인팀에 찾아오셔서 쓰러지셨으니까
12:39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
12:42이대로 영 못 깨어나시는 건 아니죠?
12:47그렇진 않을 것 같은데
12:48암튼 두고 보시죠
12:50제가 회장님 상태 잘 체크할 테니까
12:53너무 걱정 마세요
12:55그게 무슨 소리야?
13:02민두식이 의식불명이라니?
13:04그렇게 됐어요
13:05사람이 하루아침에도 그럴 수 있나?
13:08주치의 말로는 큰 충격을 받았을 거라는데
13:11자식한테 납치 감금되더니
13:13그래서 그런가?
13:15자식의 폐륜 앞에서 충격을 안 받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13:19그 일은 오히려 충격보단 각성의 계기가 됐을 겁니다
13:23저한테 그랬거든요
13:24오히려 자식들의 속내를 알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요
13:28하긴 그래서 큰 딸도 내쫓고 유언장도 고치고 그랬지?
13:33그럼 대체 무슨 일이야?
13:35어제까지만 해도 컨디션 좋으셨는데
13:37어제 저녁 식사를 저와 같이 했거든요
13:40그럼 오늘 반나절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는 거네
13:45그새 민 회장한테 누군가가 핵폭탄급 충격을 줬다는 거잖아?
13:58제가 농땡이친 게 아니라 협력 부서에 가서 업무적으로 할 말이 있어서
14:08알겠습니다 알겠고
14:10저 부원부장님 혹시 오늘 오전에 회장실 간 적 있습니까?
14:16회장실이요? 아니요? 근데 그건 왜?
14:20아닙니다 아무것도
14:22아 근데 김변희 회장실에 들른 것 같던데
14:29김선재 변호사요?
14:33그 사람 지금 회사에 안 나오잖아요
14:34그러니까요 무슨 일인지 나왔더라고요
14:37아까 로비에서 잠깐 봤는데 회장실에 들렀다 가는 길이라고
14:49김선재였어요
14:50오전에 김선재가 회장실에 들렀어요
14:53그게 정말이에요?
14:55그러고 보니까 어제 민두식 회장이 김선재를 불러서
14:58비밀장구를 가지고 오라고 했어요
14:59그럼 그걸 돌려주러 왔다가
15:02잠시만 근데 이건 말이 안 되는데
15:04장구를 마지막까지 손에 쥐고 있어야 살 길인데
15:08그걸 순순히 넘길까요?
15:10그럼 무슨 일로 회장실을 찾았을까요?
15:13태경 씨 말대로라면 오히려 피해야 되는 거 아닌가?
15:16제 발로 찾아오면 안 될 텐데
15:18아무래도 내가 직접 만나봐야겠어요
15:21사람 불러냈으면 말을 해요
15:27회장실에는 왜 갔습니까?
15:33아니 어제 일식집에서 다 봐놓고 뭘 그래
15:34회장님 지시대로 내가 그동안 관리해오던 장부 돌려주러 갔는데 왜요?
15:40그래서 장부는 다 돌려드렸습니까?
15:45그렇게는 못하죠
15:46도중 맞은 장부로 무슨 수로
15:48당신이 한 권 갖고 있잖아
15:50뭘 이렇게 시침일 때 질까
15:52그래서 일부만 넘겨줬다
15:56회장님이 장부가 빈 걸 아시면 가만히 계실 분이 아닌데
16:00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예요?
16:04장부
16:05가지고 있죠?
16:09대신 다른 걸 회장님께 넘겨드렸을 거야
16:11대신 내가 뭘 줬다는 걸까
16:15회장님 오늘 안 들어오실 거야
16:32왜요?
16:33설마 또 행불되신 건 아니죠?
16:36말도 안 돼
16:37행불이 무슨 취미도 아니시고
16:39지금 한국병원에 계셔
16:41쓰러지셔서 의식불명 상태야
16:44왜?
16:46의식불명이라네 갑자기 왜요?
16:48큰 아가씨야 지금 저러고 있으니 아닐 테고
16:51설마 작은 아가씨가 아버님한테 해코지한 거 아니에요?
16:57사람을 뭘로 보고
16:58왜 쓰러지신 건데요?
17:04충격받으셨대
17:04김박사님 말로는 자바루 50% 이상이고
17:08다른 컨디션은 괜찮아서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는데
17:12아니 무슨 충격을 얼마나 어떻게 받아야
17:15의식이 불명까지 되는 거야
17:17그러게
17:18다시 일어나시긴 할까?
17:21설마 저러다가 그냥 골로 가시는 건 아니겠지?
17:24어?
17:24절망적이 아니라는 건
17:26곧 의식 회복 가능하단 얘기예요?
17:29지금으로선 반반이야
17:30암튼 다들 그렇게들 알고
17:33회사나에서 입조심하고 행동거지들 잘해
17:36
17:38
17:39아빠 괜찮겠죠?
17:56강한 분이잖아
17:59큰 충격에 자신을 보호하려고 잠시 의식을 놓은 거래
18:04그래야 몸이 이겨낼 수 있으니까
18:06무슨 일인데 그렇게까지 돼요?
18:10사람마다 다른데
18:11큰 충격을 받으면
18:13실어증이나 목욕병이 걸리기도 해
18:15실어증은 말 못하는 거잖아요
18:18목욕병은 자다가 막 걸어나가는 거고
18:21그렇지
18:23자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으면
18:26멀쩡한 사람이 그렇게 돼요
18:27내가 아는 어떤 여자는
18:32딸이 죽고 그렇게 됐대
18:34딸이 죽었대요?
18:37왜요?
18:38억울한 피해자인데
18:40오히려 가해자로 물렸거든
18:42그럼 억울하다고 말하면 되잖아요
18:45진실을 밝혀야지
18:46세상이 힘없는 사람 말을
18:48들어줘야 말이지
18:50그래서
18:52그 아줌마는 딸이 죽고 어떻게 됐는데요?
18:58궁금해?
19:03나중에 다 알게 될 거야
19:05조금만 기다려
19:07아버지 말이야
19:10회사에서 봤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19:12저렇게 누워계시면
19:14회사는 어떻게 되는 거야?
19:16그러고 보니까 회사도 문제네
19:18회장 자리가 비는 건데
19:19다시 큰 아가씨가 맞는 건가?
19:22직무대행이잖아
19:24그걸 아버지가 짤랐잖아
19:26그땐 아버님이 멀쩡할 때고
19:29지금은 사정이 다르지
19:30
19:35너 어쩔 거야?
19:40아버지 저러고 계신데 찾아가 봐야지
19:42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야
19:44저 여자 말만 듣고 그냥 있는 거 그렇잖아
19:46내 말이
19:47내 말이 자식들이 있는데
19:49자기가 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지시냐
19:51맞아요
19:52우리가 병원 가서
19:54아버님 상태도 확인하고
19:55간병도 하고 그래야지
19:57나중에 아버님 깨 나셨을 때
19:59점수 따져
20:00그렇지
20:00나중에 저 여자
20:02아버지한테 자기 혼자 간병했다고
20:04점수 달라고 수 쓰는 거라니까
20:05어?
20:07이게 어디갔어?
20:24어?
20:24어? 이게 어디 갔지?
20:41가위바위보
20:42가위바위보
20:44가위바위보
20:45왜 이기든 지기든 당신만 먹어
20:48내 돈으로 샀잖아
20:50아이고 아이고 다 먹어 다 먹어 다 먹어
20:51아이고 이 짓자지
20:52아이고
20:53자 아주머니 혹시 제 방 들어오셨어요?
20:59아니
20:59네가 중복방에 왜 들어가?
21:02혹시라도 청소해 주시러 들어가셨나 싶어가지고요
21:05어르신도 안 들어가셨죠?
21:07
21:08왜 방에 뭐가 없어졌어?
21:10예 사진이요
21:12무슨 사진?
21:14부모님하고 같이 찍은 가족사진이요
21:16잘 찾아보소
21:18저 돈 뭉치도 금땡이도 아닌데
21:21가족사진을 누가 가져가?
21:22딴 데 두고 깜빡했겠지
21:24그렇겠죠?
21:26제가 딴 데에 둔 거겠죠?
21:28죄송합니다 괜히
21:29그나저나 선제 그 자식은 왜 소식이 없어
21:32그날 그러고 가서
21:34또 말뿐이야?
21:35놀러 오겠지
21:36언제 걔가 지가 엄마를 안 지키는 애야?
21:39내가 대문 비방까지 가르쳐줬는데 오겠지
21:42저기 선제라면
21:44혹시 김선제 변호사요?
21:47내 조카
21:51저기 그저께 저녁에 잠깐 들렀다 갔거든
21:54아참 총각도 우리 선제 알겠네
21:59그럼요
22:01알죠
22:02일부러 여길 찾아왔다는 건
22:11내가 여기 살고 있다는 걸 안다는 건데
22:14그럼 내 방에서
22:16아니
22:26이걸 찾다 못 찾았으면
22:28빈손으로 가는 게 맞는데
22:30가족사진을 대신 들고 간 이유는 뭘까?
22:33혹시
22:36그걸 민두식 회장한테 보여준 건가?
22:39그럼
22:41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안다는 거고
22:43우리 아버지와 민두식 회장의 악연도 알고 있다는 건데
22:46그건 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22:51혹시
22:53그럼
22:56태경 씨 정체를 알았다는 거네요?
22:59그런 거 같아요
23:01김선제뿐만 아니라 민두식 회장까지
23:05그래서 충격받은 거네요
23:08태경 씨 부모님 사진을 보고 얼마나 놀랐겠어요
23:11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각성됐을 텐데
23:13자기 죄가 똑똑히 기억났을 텐데
23:16민두식 회장의 의식을 찾으면
23:18눈앞에서 나부터 치워버리려고 할 거예요
23:20아니 그럼
23:21이대로 의식이 돌아오지 않길 바라야 되는 건가?
23:25그럼 민두식은 이걸로
23:26영원히 과거의 죄가 묻히게 되겠죠
23:29법정에 세워서 제대로 된 처벌받게 하려면
23:33의식을 되찾는 걸 바라는 수밖에요
23:35어느 것도 쉽지가 않네요
23:38그래?
23:43대체 언제?
23:45대체 언제?
23:48그래 알았어
23:51왜 그래요?
23:53회장님 지금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계시답니다
24:01아니 어디 가시게?
24:02집에 가야지
24:03아니
24:04회사부터 돌려야 하나?
24:06실장님한테 전화해서 내 옷 좀 가져오라고 해요
24:09아 이제 어쩌냐?
24:10아버지 저러다가 영영 못 기원하시면
24:12하... 그러게
24:17어?
24:18경치야 네가 여긴 어떻게...
24:19와서 앉아 돼
24:20
24:22너 기억 돌아왔어?
24:23내가 누군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
24:27
24:29
24:31어?
24:32경치야 네가 여긴 어떻게...
24:33와서 앉아야 돼
24:34
24:35너 기억 돌아왔어?
24:36내가 누구야?
24:37이거 몇 개?
24:39뭐해?
24:40뭐 안질하는데
24:42아버지
24:44지금 의식불명으로 한국 병원에 계시다며
24:46근데 왜들 이러고 있어?
24:47지금 찾아가자고?
24:48당연한 거 아니야?
24:49그 여자 말만 듣고 구경하고 계시다며
24:52근데 왜 늘 이러고 있어?
24:53지금 찾아가자고?
24:54당연한 거 아니야?
24:55그 여자 말만 듣고 구경을 읽게?
24:57아 그건 안 되지
24:58우리가 상황을 직접 봐야 앞으로 상황을 대비...
25:02근데 경치야 너
25:04기억상실은 어떻게 된 거야?
25:06오빤 보면 몰라?
25:08기억상실은 무슨
25:09그럼 너도 설마 아버지처럼 치매시...
25:12아니
25:13기억상실 쉬었어?
25:14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25:16지금은 싫든 좋든 우리가 뭉쳐야 한다는 거야
25:19다른 방법이 없어
25:20우리들 지분으로 그 여자를 막는 길밖에
25:23면회 금지라니 이게 말이 돼요?
25:29말이 됩니다
25:30보호자께서 그렇게 당부하셨거든요
25:33그거 그 여자!
25:36아니 세원의 짓이잖아요
25:38병원 지침 아니잖아요
25:39주치의 재량으로 그 정도 넘어갈 수 있는 거 아닌가?
25:42법적 보호자께서 면회 제안을 거셨으면 어쩔 수 없네요
25:46그럼 여기까지 와서 아버지도 못 보고 가라고?
25:49그건 좀 그렇네요 박사님
25:51잠깐만 본다니까요
25:53상태가 어떤지 저희도 좀 알아야죠
25:55시간 오래 안 뺏을 테니까 잠깐만 들여보내줘요
25:58안 됩니다
25:59돌아다 가세요
26:00이거 봐요
26:01가서 사모님 허락 받아오세요
26:04이게 뭐냐 자식들이 단체로 몰려가서 단칼에 거절당하고 모냥새빠지게
26:15그럼 이제 저 여자 허락 없이 아빠 못 보는 거야?
26:18내가 진짜 살다가 별걸 다 본다니까
26:20사장실 비 오는 거 어디 갔대?
26:22오늘 회의도 없는데?
26:23사장실 비 오는 거 어디 갔대?
26:26오늘 회의도 없는데?
26:28사장실 비 오는 거 어디 갔대?
26:30오늘 회의도 없는데?
26:44어?
26:45아니 사장실 냅두고 왜 여기 있어요?
26:47회장 자리 또 왜?
26:49회장님 깨어나실 때까지 직무대행이라 어쩔 수 없지
26:53뭔 소리야? 직무대행 경체인데
26:56물론 아버지가 열받아서 내쫓긴 했지만
26:59그래도 비상시국이니까 유언장 대로
27:01그건 옛날 유언장이고
27:03회장님 며칠 전에 유언장 수정하셨어
27:05에?
27:07유언장을요?
27:10기억은
27:11괜찮아?
27:13다 돌아왔나?
27:15그럼 수정된 유언장에
27:16우리 언니 대신 그쪽이 회장 직무대행이란 얘기에요 지금?
27:20회장님 유언장 대로라면?
27:22그럼 사장자는 어쩌구요?
27:24내가 몸이 하나라서 사장 지은 공석이 되겠지만
27:27여기가 더 급하니까
27:28난 못 믿겠네
27:30아빠가 유언장을 고친 걸 아는 사람이 없는데
27:33그걸 믿으라고요?
27:34믿으래요
27:35믿을 걸 믿으라고 해야지
27:36못 믿겠다
27:38
27:40큰따님은 알고 있지 않나?
27:43유언장 수정으로 누가 새로운 회장 직무대행인지
27:47박 변호사가 김선재 변호사 친구라서
27:51분명히 말이 들어갔을 텐데
27:53너 뭐 아는 거 있으면 얘기 좀 해봐
27:57뭐가 어떻게 된 건지
27:58언니 해
28:00맞아
28:02아버지 며칠 전에 유언장 수정했어
28:05당신 직무대행으로
28:08민경채가 아닌
28:10정두시여요
28:12정두시여요
28:42진짜라도 좋았어
28:44믿고 싶어
28:46너의 눈물 한 방울도
28:49거듭날처럼 사라져줘
28:52아멘
28:53야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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