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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95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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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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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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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돈이 굴러 들어온다 막 굴러 들어온다.
00:03
사방팔방에서 인정사령 없이 막 굴러 들어온다.
00:07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돈.
00:09
뭐니 뭐니 뭐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뭐니 돈.
00:15
어디 어디 어디 얼마나 맞은 거야.
00:17
아이고 세상에 아이고 어떻тоящhey 엊지 아 경찰이 신고를 했고.
00:23
그러니까 심벌을 곱게 써야지.
00:24
약건식 때 이모 이모부를 동네 똥개 취급하니까 그런 꼴을 당하지.
00:28
병원에 안 가봐도 돼?
00:32
자, 이리 와.
00:36
아이고, 세상에.
00:41
약혼식 때 두 분 다 못 모셔서
00:42
조마찬 송혜야.
00:45
저는 꼭 모시자고 했는데
00:47
절대 안 된다고 해서.
00:49
누가 그래?
00:51
누가 절대 안 된대?
00:52
어떤 쌍련의 새끼가?
00:53
두 분이 호텔 격에 안 맞고
00:55
수준 떨어진다고.
00:57
그러니까 누구냐니까!
00:59
민두식 회장이요?
01:03
저는, 저는!
01:06
두식인지 삼식인지
01:07
이름 석자부터가 수준이 떨어지면서
01:09
자식들 엄마, 배가 다 다르고
01:11
결혼식을 반복듯이 하고
01:13
누가 수준이 떨어져!
01:15
내가 저한테 돈이 밀려, 얼굴이 밀려
01:17
이름 석자가 밀려
01:18
이런 도그, 베이비를 당장!
01:21
신정하세요, 이모.
01:23
원래 그런 분이잖아요.
01:25
그래, 원래 그런 놈이었어.
01:28
그러니까 남의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생각하고
01:31
기껏 힘들게 해봐라 남의 신기술을 부착하고
01:34
회사까지 꼴꼴하고!
01:36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01:38
설마 회장님이 그런 짓을...
01:40
몰랐어?
01:40
하아, 민두식 그 인간!
01:43
인간으로서 못할 짓, 짐승 같은 짓!
01:45
참으로 많이 했어요!
01:47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01:48
도원시럽, 환경수 사장!
01:50
그 석연치 않은 사건, 사고, 죽음!
01:53
하아, 세상 사람들은 다 몰라도
01:55
이 오팔 소리로 알고 있다 이거야!
01:57
도원시럽, 환경수 사장이요?
01:59
저, 오늘 너무 늦어서 제가 가야 될 것 같은데, 이모부어.
02:09
저, 자주 놀러와도 되죠?
02:11
뭐?
02:12
어?
02:13
이모부가 돌아가신 아버지 같아서요.
02:16
자주 뵙고 싶어서.
02:18
갑자기?
02:19
결혼간?
02:21
이거 선제 맞아?
02:22
너 선제 아니지?
02:25
순제지?
02:26
아니면 신제지?
02:28
아, 그리고 너, 너희 아버지한테
02:29
원수 돼야 돼, 됐잖아.
02:31
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02:32
그럼 매일매일 와도 되지.
02:35
근데 내일은 우리가 가게 나가서
02:36
종일 집이 빌 텐데.
02:38
다음에요, 두 분 다 계실 때.
02:40
그럼 언제든지 와도 돼.
02:42
저기 대문 잠겨있으면
02:43
열고 들어와.
02:45
내가 비만 찍어 보내줄게.
02:46
다음에 꼭 찾아뵙겠습니다.
02:49
아, 그리고
02:49
저 방 사람한테는.
02:52
저에 대한 건 좀 비밀 내주세요.
02:55
그래서 사이가 별로 안 좋았어요.
02:56
왜?
02:57
총각 성격 좋던데?
02:59
온라인팀하고 법무팀하고
03:00
계약 건 때문에 부딪혔거든요.
03:03
그래, 그럼.
03:04
어차피 저 총각도 비밀 해달랬어.
03:07
입 다물게.
03:22
장부를 대체 어디다 둔 거야?
03:47
불태경이야, 이거?
04:05
장부가 안 되면 일단 이거라도 챙겨야지.
04:08
왜 빈손이야?
04:21
장부 들고 오라고 했는데.
04:22
못 넘깁니다.
04:24
그거야말로 제 마지막 카드인데
04:25
함부로 넘길 수 없죠.
04:27
네 놈이 끝까지 나랑 해보겠다 이거지?
04:31
이젠 너 아니어도 관리해줄 사람이 있다고 했지?
04:33
아무 짝에도 필요 없는 존재야, 넌.
04:37
믿을 사람을 믿으셔야지.
04:40
멍청하게는.
04:41
뭐야?
04:43
문태경한테 목숨 빚지더니
04:45
자식보다 더 믿게 되나 봅니다.
04:47
비자금 장부까지 맡길 생각하는 걸 보면.
04:50
근데 회장님.
04:52
문태경이 도대체 누군지 알고 이러십니까?
04:55
문태경이 누구라니?
04:56
그것도 무슨 소리야?
04:57
문태경은
04:59
도은실업 한경수 사장 아들입니다.
05:11
회장님이 30년 전에 교통사고 사주에 목숨 빼앗고
05:15
신기술의 회사까지 집어삼킨 그 한경수 사장의 아들이요.
05:21
어디서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05:22
문태경 방에서 찾아온 건데 이래도 못 믿으시겠습니까?
05:32
아니, 이건 한 사장인데.
05:36
그럼 정말 문태경이
05:37
애비 복수를 위해
05:38
민강이 들어온 거죠.
05:44
문태경이 왜 그동안 회장님을 구했게요?
05:46
요양은 강제 입원 위기에서
05:48
감금된 시설에서
05:50
목숨 걸고 왜 회장님을 구했을까요?
05:53
때려주기도 시원찮은 부모의 원수를
05:55
어서도 모르시겠어요?
05:59
문태경은 회장님을 법정 세우려고 하는 겁니다.
06:04
물을 수 있는 모든 죄는 물어서 법정 최고형을 받게 하려고요.
06:08
남은 임장 교도소 안에서
06:09
죽는 이마 못한 삶을 살게 하려고
06:11
이제 아시겠어요?
06:13
어, 야 김병원
06:26
너 무슨 일이야?
06:28
휴가잖아.
06:30
너 얼굴 왜 이래?
06:33
아, 야.
06:35
경찰이 좀 어때?
06:36
기억은 돌아왔냐?
06:37
아, 왜 왔냐고.
06:41
한동안 안 나온다며 휴가도 길게 썼잖아.
06:45
회장님 배로
06:46
됐냐?
06:50
아, 그 자식 더럽게 부싸게 보네.
06:59
회장님.
07:00
여긴 어쩐 일로?
07:02
그러고 보니 한경숙 그자의 얼굴이 있네.
07:06
왜 그렇게 보십니까?
07:07
뭐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세요?
07:10
아, 그럼 저를 부르시죠.
07:11
지앱이 복수를 하겠다고?
07:14
여기 기어들어와서 지금껏 내 목을 노렸다는 거지?
07:18
회장님, 어디 편찰하십니까?
07:27
너.
07:29
너?
07:31
왜 그러세요, 회장님?
07:32
네가 내 목을 따겠다고?
07:39
회장님.
07:41
어림없어.
07:42
어림없어.
07:44
어림없어.
07:44
어림없어.
07:47
회장님.
07:49
회장님.
07:50
회장님.
07:52
회장님.
07:52
정신하세요.
07:53
회장님.
07:54
정신해보세요, 회장님.
07:55
회장님.
07:55
회장님.
07:56
회장님.
08:02
어딜 갔다 와요?
08:06
얼굴은 왜 그 모양이고?
08:08
별일 아닙니다.
08:10
근데
08:10
회장님이 쓰러지시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08:15
우리 아버지 강골이세요.
08:18
봤잖아요.
08:19
그 많은 일이 겪고도 건재하신 거.
08:22
이젠 옆에서 끔찍히 챙기는 사람까지 있는데 쓰러질 일이 있을까?
08:25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충격 앞에서는 회장님도 피해갈 수 없을 겁니다.
08:32
되게 무슨 말이에요?
08:34
감당 못할 충격, 믿고 싶지 않은 진실, 그리고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 앞에서는 인간의 육체는 무력화되거든요.
08:42
길을 써봐야 얼마나 버티느냐지.
08:45
결국 무너지게 돼 있습니다.
08:55
뭐야, 어디 갔어?
09:15
여기서 좀 뭉개다 가자.
09:19
일 안 해?
09:20
사무실 비워도 돼?
09:22
나만 비웠냐?
09:23
문분도 없어.
09:24
어디 갔는데?
09:26
아, 낸들 알아?
09:27
요즘 같으면 사표 내던지고 다 때려치고 싶어.
09:32
내가 무슨 희망으로 다녀야 되냐?
09:34
회장은 아버지 아니면 경채, 사장은 그 여자.
09:37
내가 올라갈 자리가 있어야지.
09:39
회장은 이제 언니는 아니지.
09:41
아빠가 당한 게 얼만데 언니한테 그 자리를 물려줘?
09:45
게다가 집에서 회사까지 다 내쫓겼는데.
09:47
하긴 그러네.
09:49
여차하다가 걔 호적에서도 아웃될 판인데.
09:51
지금은 기억상실로 저러고 있으니까
09:53
아버지가 두고 보는 거지.
09:56
솔직히 멀쩡했으면 진작에 무슨 사단이 나도 났다.
10:01
근데 경채기의 기억은 언제 돌아올려나?
10:04
평생 그러고 사는 건 아니겠지?
10:05
부전 여전이라더니.
10:08
아빠 치매, 언니 기억 상실.
10:10
오빠는 뭔가 감이 안 와?
10:12
무슨 감?
10:13
아버님 대충 넘어가실 것 같죠?
10:17
뭐가요?
10:18
이번에 아버님 납치 사건.
10:20
주범인 큰아가씨만 내쫓는 선에서 우리한테 더는 불똥 안 튀겠죠.
10:25
그쵸?
10:26
큰아가씨가 저렇게 된 상황에 이보다 더 큰 불똥이 어디 있다고.
10:30
그러니까 실장님이 오해받는 거예요.
10:32
나도 처음에 이 집에 들어와서 오해했으니까.
10:35
무슨 오해요?
10:38
실장님이 큰아가씨 친모인 줄.
10:40
출생의 비밀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고요.
10:43
큰아가씨 일이라면 열두 복 치마가 모자라게 감싸고 돌아서
10:48
친엄마처럼 굴잖아요. 매사에.
10:52
그거야 큰아가씨를 제 손으로 키운 거는 마찬가지니까 그렇죠.
10:57
암튼 과해요.
10:59
실장님이 큰아가씨한테 하는 것도 과하고
11:01
큰아가씨가 세리 아가씨한테 하는 것도 과하고
11:04
누가 나 때문에 죽었어요.
11:10
누가 죽었는데
11:11
그래서 후회해?
11:15
반성은 했니?
11:18
잘못했단 생각은 들어?
11:28
왜 이러고 있어요?
11:30
실장님
11:32
나 정말 나쁜 앤가 봐
11:35
그게 무슨
11:36
한때 반항하고 언나간 거 인정해
11:39
그땐 그게 멋있어 보였거든
11:41
근데 이젠 철들었다고 생각했거든
11:45
새엄마 들어오고
11:47
날 이해해주는 사람이 생기니까
11:49
마음도 안정되고
11:50
그런데요
11:52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한테
11:54
비밀이 있는 게 좀 그래
11:56
무슨 비밀이요?
11:58
4년 전 그 일
12:00
그때 나 때문에 죽음
12:03
그래서 지금 그 얘기를
12:05
새 사모님한테 하겠다는 거예요?
12:08
다 털어놓고
12:08
새엄마하고 아무 비밀도 없고 싶어
12:10
새엄마는 나한테 숨기는 거 없는데
12:12
다른 이상은 전혀 없고
12:17
자발호흡도 50% 이상 가능한데
12:19
의식만 불명이라
12:21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 되네요
12:24
혹시
12:25
크게 충격받은 일이라도 있으셨어요?
12:28
아니요
12:30
제가 알기로는 없는데
12:32
무슨 일 있었어요?
12:35
아니요
12:36
갑자기 온라인팀에 찾아오셔서 쓰러지셨으니까
12:39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
12:42
이대로 영 못 깨어나시는 건 아니죠?
12:47
그렇진 않을 것 같은데
12:48
암튼 두고 보시죠
12:50
제가 회장님 상태 잘 체크할 테니까
12:53
너무 걱정 마세요
12:55
그게 무슨 소리야?
13:02
민두식이 의식불명이라니?
13:04
그렇게 됐어요
13:05
사람이 하루아침에도 그럴 수 있나?
13:08
주치의 말로는 큰 충격을 받았을 거라는데
13:11
자식한테 납치 감금되더니
13:13
그래서 그런가?
13:15
자식의 폐륜 앞에서 충격을 안 받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13:19
그 일은 오히려 충격보단 각성의 계기가 됐을 겁니다
13:23
저한테 그랬거든요
13:24
오히려 자식들의 속내를 알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요
13:28
하긴 그래서 큰 딸도 내쫓고 유언장도 고치고 그랬지?
13:33
그럼 대체 무슨 일이야?
13:35
어제까지만 해도 컨디션 좋으셨는데
13:37
어제 저녁 식사를 저와 같이 했거든요
13:40
그럼 오늘 반나절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는 거네
13:45
그새 민 회장한테 누군가가 핵폭탄급 충격을 줬다는 거잖아?
13:58
제가 농땡이친 게 아니라 협력 부서에 가서 업무적으로 할 말이 있어서
14:08
알겠습니다 알겠고
14:10
저 부원부장님 혹시 오늘 오전에 회장실 간 적 있습니까?
14:16
회장실이요? 아니요? 근데 그건 왜?
14:20
아닙니다 아무것도
14:22
아 근데 김변희 회장실에 들른 것 같던데
14:29
김선재 변호사요?
14:33
그 사람 지금 회사에 안 나오잖아요
14:34
그러니까요 무슨 일인지 나왔더라고요
14:37
아까 로비에서 잠깐 봤는데 회장실에 들렀다 가는 길이라고
14:49
김선재였어요
14:50
오전에 김선재가 회장실에 들렀어요
14:53
그게 정말이에요?
14:55
그러고 보니까 어제 민두식 회장이 김선재를 불러서
14:58
비밀장구를 가지고 오라고 했어요
14:59
그럼 그걸 돌려주러 왔다가
15:02
잠시만 근데 이건 말이 안 되는데
15:04
장구를 마지막까지 손에 쥐고 있어야 살 길인데
15:08
그걸 순순히 넘길까요?
15:10
그럼 무슨 일로 회장실을 찾았을까요?
15:13
태경 씨 말대로라면 오히려 피해야 되는 거 아닌가?
15:16
제 발로 찾아오면 안 될 텐데
15:18
아무래도 내가 직접 만나봐야겠어요
15:21
사람 불러냈으면 말을 해요
15:27
회장실에는 왜 갔습니까?
15:33
아니 어제 일식집에서 다 봐놓고 뭘 그래
15:34
회장님 지시대로 내가 그동안 관리해오던 장부 돌려주러 갔는데 왜요?
15:40
그래서 장부는 다 돌려드렸습니까?
15:45
그렇게는 못하죠
15:46
도중 맞은 장부로 무슨 수로
15:48
당신이 한 권 갖고 있잖아
15:50
뭘 이렇게 시침일 때 질까
15:52
그래서 일부만 넘겨줬다
15:56
회장님이 장부가 빈 걸 아시면 가만히 계실 분이 아닌데
16:00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예요?
16:04
장부
16:05
가지고 있죠?
16:09
대신 다른 걸 회장님께 넘겨드렸을 거야
16:11
대신 내가 뭘 줬다는 걸까
16:15
회장님 오늘 안 들어오실 거야
16:32
왜요?
16:33
설마 또 행불되신 건 아니죠?
16:36
말도 안 돼
16:37
행불이 무슨 취미도 아니시고
16:39
지금 한국병원에 계셔
16:41
쓰러지셔서 의식불명 상태야
16:44
왜?
16:46
의식불명이라네 갑자기 왜요?
16:48
큰 아가씨야 지금 저러고 있으니 아닐 테고
16:51
설마 작은 아가씨가 아버님한테 해코지한 거 아니에요?
16:57
사람을 뭘로 보고
16:58
왜 쓰러지신 건데요?
17:04
충격받으셨대
17:04
김박사님 말로는 자바루 50% 이상이고
17:08
다른 컨디션은 괜찮아서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는데
17:12
아니 무슨 충격을 얼마나 어떻게 받아야
17:15
의식이 불명까지 되는 거야
17:17
그러게
17:18
다시 일어나시긴 할까?
17:21
설마 저러다가 그냥 골로 가시는 건 아니겠지?
17:24
어?
17:24
절망적이 아니라는 건
17:26
곧 의식 회복 가능하단 얘기예요?
17:29
지금으로선 반반이야
17:30
암튼 다들 그렇게들 알고
17:33
회사나에서 입조심하고 행동거지들 잘해
17:36
네
17:38
네
17:39
아빠 괜찮겠죠?
17:56
강한 분이잖아
17:59
큰 충격에 자신을 보호하려고 잠시 의식을 놓은 거래
18:04
그래야 몸이 이겨낼 수 있으니까
18:06
무슨 일인데 그렇게까지 돼요?
18:10
사람마다 다른데
18:11
큰 충격을 받으면
18:13
실어증이나 목욕병이 걸리기도 해
18:15
실어증은 말 못하는 거잖아요
18:18
목욕병은 자다가 막 걸어나가는 거고
18:21
그렇지
18:23
자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으면
18:26
멀쩡한 사람이 그렇게 돼요
18:27
내가 아는 어떤 여자는
18:32
딸이 죽고 그렇게 됐대
18:34
딸이 죽었대요?
18:37
왜요?
18:38
억울한 피해자인데
18:40
오히려 가해자로 물렸거든
18:42
그럼 억울하다고 말하면 되잖아요
18:45
진실을 밝혀야지
18:46
세상이 힘없는 사람 말을
18:48
들어줘야 말이지
18:50
그래서
18:52
그 아줌마는 딸이 죽고 어떻게 됐는데요?
18:58
궁금해?
19:03
나중에 다 알게 될 거야
19:05
조금만 기다려
19:07
아버지 말이야
19:10
회사에서 봤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19:12
저렇게 누워계시면
19:14
회사는 어떻게 되는 거야?
19:16
그러고 보니까 회사도 문제네
19:18
회장 자리가 비는 건데
19:19
다시 큰 아가씨가 맞는 건가?
19:22
직무대행이잖아
19:24
그걸 아버지가 짤랐잖아
19:26
그땐 아버님이 멀쩡할 때고
19:29
지금은 사정이 다르지
19:30
네
19:35
너 어쩔 거야?
19:40
아버지 저러고 계신데 찾아가 봐야지
19:42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야
19:44
저 여자 말만 듣고 그냥 있는 거 그렇잖아
19:46
내 말이
19:47
내 말이 자식들이 있는데
19:49
자기가 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지시냐
19:51
맞아요
19:52
우리가 병원 가서
19:54
아버님 상태도 확인하고
19:55
간병도 하고 그래야지
19:57
나중에 아버님 깨 나셨을 때
19:59
점수 따져
20:00
그렇지
20:00
나중에 저 여자
20:02
아버지한테 자기 혼자 간병했다고
20:04
점수 달라고 수 쓰는 거라니까
20:05
어?
20:07
이게 어디갔어?
20:24
어?
20:24
어? 이게 어디 갔지?
20:41
가위바위보
20:42
가위바위보
20:44
가위바위보
20:45
왜 이기든 지기든 당신만 먹어
20:48
내 돈으로 샀잖아
20:50
아이고 아이고 다 먹어 다 먹어 다 먹어
20:51
아이고 이 짓자지
20:52
아이고
20:53
자 아주머니 혹시 제 방 들어오셨어요?
20:59
아니
20:59
네가 중복방에 왜 들어가?
21:02
혹시라도 청소해 주시러 들어가셨나 싶어가지고요
21:05
어르신도 안 들어가셨죠?
21:07
응
21:08
왜 방에 뭐가 없어졌어?
21:10
예 사진이요
21:12
무슨 사진?
21:14
부모님하고 같이 찍은 가족사진이요
21:16
잘 찾아보소
21:18
저 돈 뭉치도 금땡이도 아닌데
21:21
가족사진을 누가 가져가?
21:22
딴 데 두고 깜빡했겠지
21:24
그렇겠죠?
21:26
제가 딴 데에 둔 거겠죠?
21:28
죄송합니다 괜히
21:29
그나저나 선제 그 자식은 왜 소식이 없어
21:32
그날 그러고 가서
21:34
또 말뿐이야?
21:35
놀러 오겠지
21:36
언제 걔가 지가 엄마를 안 지키는 애야?
21:39
내가 대문 비방까지 가르쳐줬는데 오겠지
21:42
저기 선제라면
21:44
혹시 김선제 변호사요?
21:47
내 조카
21:51
저기 그저께 저녁에 잠깐 들렀다 갔거든
21:54
아참 총각도 우리 선제 알겠네
21:59
그럼요
22:01
알죠
22:02
일부러 여길 찾아왔다는 건
22:11
내가 여기 살고 있다는 걸 안다는 건데
22:14
그럼 내 방에서
22:16
아니
22:26
이걸 찾다 못 찾았으면
22:28
빈손으로 가는 게 맞는데
22:30
가족사진을 대신 들고 간 이유는 뭘까?
22:33
혹시
22:36
그걸 민두식 회장한테 보여준 건가?
22:39
그럼
22:41
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안다는 거고
22:43
우리 아버지와 민두식 회장의 악연도 알고 있다는 건데
22:46
그건 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22:51
혹시
22:53
그럼
22:56
태경 씨 정체를 알았다는 거네요?
22:59
그런 거 같아요
23:01
김선제뿐만 아니라 민두식 회장까지
23:05
그래서 충격받은 거네요
23:08
태경 씨 부모님 사진을 보고 얼마나 놀랐겠어요
23:11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각성됐을 텐데
23:13
자기 죄가 똑똑히 기억났을 텐데
23:16
민두식 회장의 의식을 찾으면
23:18
눈앞에서 나부터 치워버리려고 할 거예요
23:20
아니 그럼
23:21
이대로 의식이 돌아오지 않길 바라야 되는 건가?
23:25
그럼 민두식은 이걸로
23:26
영원히 과거의 죄가 묻히게 되겠죠
23:29
법정에 세워서 제대로 된 처벌받게 하려면
23:33
의식을 되찾는 걸 바라는 수밖에요
23:35
어느 것도 쉽지가 않네요
23:38
그래?
23:43
대체 언제?
23:45
대체 언제?
23:48
그래 알았어
23:51
왜 그래요?
23:53
회장님 지금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계시답니다
24:01
아니 어디 가시게?
24:02
집에 가야지
24:03
아니
24:04
회사부터 돌려야 하나?
24:06
실장님한테 전화해서 내 옷 좀 가져오라고 해요
24:09
아 이제 어쩌냐?
24:10
아버지 저러다가 영영 못 기원하시면
24:12
하... 그러게
24:17
어?
24:18
경치야 네가 여긴 어떻게...
24:19
와서 앉아 돼
24:20
야
24:22
너 기억 돌아왔어?
24:23
내가 누군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
24:27
네
24:29
네
24:31
어?
24:32
경치야 네가 여긴 어떻게...
24:33
와서 앉아야 돼
24:34
야
24:35
너 기억 돌아왔어?
24:36
내가 누구야?
24:37
이거 몇 개?
24:39
뭐해?
24:40
뭐 안질하는데
24:42
아버지
24:44
지금 의식불명으로 한국 병원에 계시다며
24:46
근데 왜들 이러고 있어?
24:47
지금 찾아가자고?
24:48
당연한 거 아니야?
24:49
그 여자 말만 듣고 구경하고 계시다며
24:52
근데 왜 늘 이러고 있어?
24:53
지금 찾아가자고?
24:54
당연한 거 아니야?
24:55
그 여자 말만 듣고 구경을 읽게?
24:57
아 그건 안 되지
24:58
우리가 상황을 직접 봐야 앞으로 상황을 대비...
25:02
근데 경치야 너
25:04
기억상실은 어떻게 된 거야?
25:06
오빤 보면 몰라?
25:08
기억상실은 무슨
25:09
그럼 너도 설마 아버지처럼 치매시...
25:12
아니
25:13
기억상실 쉬었어?
25:14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25:16
지금은 싫든 좋든 우리가 뭉쳐야 한다는 거야
25:19
다른 방법이 없어
25:20
우리들 지분으로 그 여자를 막는 길밖에
25:23
면회 금지라니 이게 말이 돼요?
25:29
말이 됩니다
25:30
보호자께서 그렇게 당부하셨거든요
25:33
그거 그 여자!
25:36
아니 세원의 짓이잖아요
25:38
병원 지침 아니잖아요
25:39
주치의 재량으로 그 정도 넘어갈 수 있는 거 아닌가?
25:42
법적 보호자께서 면회 제안을 거셨으면 어쩔 수 없네요
25:46
그럼 여기까지 와서 아버지도 못 보고 가라고?
25:49
그건 좀 그렇네요 박사님
25:51
잠깐만 본다니까요
25:53
상태가 어떤지 저희도 좀 알아야죠
25:55
시간 오래 안 뺏을 테니까 잠깐만 들여보내줘요
25:58
안 됩니다
25:59
돌아다 가세요
26:00
이거 봐요
26:01
가서 사모님 허락 받아오세요
26:04
이게 뭐냐 자식들이 단체로 몰려가서 단칼에 거절당하고 모냥새빠지게
26:15
그럼 이제 저 여자 허락 없이 아빠 못 보는 거야?
26:18
내가 진짜 살다가 별걸 다 본다니까
26:20
사장실 비 오는 거 어디 갔대?
26:22
오늘 회의도 없는데?
26:23
사장실 비 오는 거 어디 갔대?
26:26
오늘 회의도 없는데?
26:28
사장실 비 오는 거 어디 갔대?
26:30
오늘 회의도 없는데?
26:44
어?
26:45
아니 사장실 냅두고 왜 여기 있어요?
26:47
회장 자리 또 왜?
26:49
회장님 깨어나실 때까지 직무대행이라 어쩔 수 없지
26:53
뭔 소리야? 직무대행 경체인데
26:56
물론 아버지가 열받아서 내쫓긴 했지만
26:59
그래도 비상시국이니까 유언장 대로
27:01
그건 옛날 유언장이고
27:03
회장님 며칠 전에 유언장 수정하셨어
27:05
에?
27:07
유언장을요?
27:10
기억은
27:11
괜찮아?
27:13
다 돌아왔나?
27:15
그럼 수정된 유언장에
27:16
우리 언니 대신 그쪽이 회장 직무대행이란 얘기에요 지금?
27:20
회장님 유언장 대로라면?
27:22
그럼 사장자는 어쩌구요?
27:24
내가 몸이 하나라서 사장 지은 공석이 되겠지만
27:27
여기가 더 급하니까
27:28
난 못 믿겠네
27:30
아빠가 유언장을 고친 걸 아는 사람이 없는데
27:33
그걸 믿으라고요?
27:34
믿으래요
27:35
믿을 걸 믿으라고 해야지
27:36
못 믿겠다
27:38
아
27:40
큰따님은 알고 있지 않나?
27:43
유언장 수정으로 누가 새로운 회장 직무대행인지
27:47
박 변호사가 김선재 변호사 친구라서
27:51
분명히 말이 들어갔을 텐데
27:53
너 뭐 아는 거 있으면 얘기 좀 해봐
27:57
뭐가 어떻게 된 건지
27:58
언니 해
28:00
맞아
28:02
아버지 며칠 전에 유언장 수정했어
28:05
당신 직무대행으로
28:08
민경채가 아닌
28:10
정두시여요
28:12
정두시여요
28:42
진짜라도 좋았어
28:44
믿고 싶어
28:46
너의 눈물 한 방울도
28:49
거듭날처럼 사라져줘
28:5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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