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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96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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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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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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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맞아 아버지가 며칠 전에 유언장 수정하셨어
00:05
당신 직무대행으로 인경채가 아닌 정 무시하러
00:12
뭐? 뭐라고?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어봐야?
00:17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00:18
유언장 확인하기 전에 못 믿어요
00:20
아니 안 믿어 아무리 우리 아빠가 당신 자리까지 내주셨으려고
00:26
어 유언장만 확인하면 끝나는 일이네
00:29
어디 유언장 공개해 보시죠
00:31
당사자인 아버지가 저러고 계시니까 전부는 아니더라도
00:35
공중한 변호사 입회 하에 회장 직무대행 관련 일부만이라도
00:40
확인할 거 없어 사실이야 공중 변호사한테 직접 들었으니까
00:45
알았으면 그만들 나가줄래?
00:53
회장 업무 파악이 워낙 많아서 할 일이 밀려서 말이지
00:57
이게 어떻게 된 거야?
01:06
야 너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01:10
얼마 전에
01:10
그럼 정말 아빠 유언장이 명시되어 있다는 거야?
01:14
언니가 아니라 저 여자로 그것도 공장까지 받고?
01:17
그러게 넌 왜 쓰있든 게 없이 아버지한테 그런 짓을 해서
01:20
노인네가 그런 짓을 당하고도 제정신이겠냐?
01:24
넌 가만히 보면 너무 극단적이야
01:25
김병 계획이야
01:27
그 자식이야 원래 물불 안 가리는 놈이고
01:29
네 선에서 브레이크로 걸었어야지
01:31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01:33
어차피 벌어진 일이고 지금은 저 여자부터 막는 게 먼저야
01:37
야 누군 몰라? 짜증나니까 그러지
01:39
그럼 이제 저쪽 사람들은 다 알게 된 거네요?
01:45
공중된 유언장 때문에 당장은 어쩌지 못해도
01:47
수상 방법 안 가리고 이 자리를 뺏으려 들 거예요
01:51
그렇겠죠 사장직과는 또 다른 의미니까
01:55
민강유통의 회장
01:58
조직의 수장으로서 절대 권력의 상징이잖아요
02:01
민경채가 지금 회사에 적을 두고 있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이에요
02:06
남은 두 사람으로 뭘 시도할 수는 없을 테니까
02:09
그렇긴 한데
02:10
마음이 놓이지 않는 건 지분율이에요
02:14
민경채가 소유한 민강 지분 15%요?
02:18
거기다가 각각 7%씩 보유하고 있는 민전무와 부본부장
02:22
이 두 사람마저 민경채 쪽으로 붙는다면
02:25
결국 최대 주주가 되는 거나 마찬가지죠
02:27
그렇게 되면 언제든지 주총 소집도 가능해지는 거고요
02:31
주총을 통해서 회사 일에 간섭할 수도 있겠네요
02:34
분명히 회장 직무대행부터 정지시킬 거예요
02:37
그렇게 해야지만 로시아 씨의 손발을 묶게 되는 거니까
02:41
만에 하나 아빠 이대로 영영 못 깨어나면
02:43
회장 직무는 저 여자가 생겨야 할 텐데
02:45
야 재수 없는 소리 하지도 마라
02:48
듣기만 해도 짜증나니까
02:50
그러니까 저 여자부터 막아야지
02:52
그럼 당장 이 사회부터 소집해야 되나?
02:54
사안이 사안인 만큼 이 사회는 건너뛰고 주총을 열어야지
02:58
거기서 직무대행 정지 발의할 거야
03:00
오너가 지분으로 내몰겠다
03:03
오 회장 직무대행 정지? 좋은 생각인데?
03:06
난 무조건 찬성
03:08
찬성하면 두 사람 지분 나한테 몰아줘
03:11
15% 내 지분에 두 사람 지분 7%씩 더하면 29%로
03:15
아버지의 지분 28%보다 많으니까 우리가 이길 수 있어
03:24
민회장한테 양도받은 지분이 7%라고 했죠?
03:27
네
03:28
그럼 내가 여기 민강에 들어올 때 받은 스톡 옵션에
03:32
장 여사님 지분이 얼마나 될까요?
03:35
태경 씨네 여사님 지분이 당장 도움은 안 될 거예요
03:38
결국 오너가 보여 지분으로 결판이 날 테니까
03:41
아 그때 그 집 막내딸 지분은 어떻게 됐다고 했죠?
03:46
여사님이 갖고 계세요
03:47
세리 지분 3%를 더해도 10%니까
03:50
아 그럼 어떻게 해도 저쪽한테는 상대가 안 되는 건데
03:53
민회장 지분이 관건인데 지금 저런 상태니
03:57
사실상 28%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04:01
아 이거 큰일이네요
04:03
민경채 보유 지분에 민정모와 부본부장과 잡혀지면
04:07
아 이거 정말 무소불인데
04:10
다 좋은데
04:14
우리가 지분을 몰아주면 언니와 민강이 1인자가 되는 거지만
04:18
우린 개털 아는가?
04:19
듣고 보니까 그러네?
04:21
야
04:22
저 여자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살 길은 있어야지
04:26
걱정 마 두 사람 내가 따로 챙길 거니까
04:29
뭐 각서라도 써줘
04:31
이왕이면 김변 불러다 공중까지 하든가
04:37
잘들 생각해
04:39
아니 생각할 일도 아니지
04:41
어디서 굴러먹던 인생인지도 모른 여자한테 가업이 넘어가게 생겼는데
04:44
여기서 딴 생각하면 민간 사람 아니지
04:47
회장이 단순한 자리는 아니잖아
04:49
우리 민강의 정체성이고 상징이야
04:52
우리가 전문 경영인을 안 쓰는 이유가 뭔데?
04:55
가족 경영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경영권 지키자는 거잖아
04:59
루시야 아버지의 여자지 우리 가족은 아니야
05:05
아버지의 여자는 아버지가 건지했을 때나 존재하는 거고
05:09
안 그래?
05:10
어떻게 되겠습니까?
05:12
자기들도 살 길인 줄 알면 나한테 붙겠죠
05:14
지섭이와 맹탕이니까 다루기 쉽겠지만 문제는 민전문회야
05:16
그러게요 오빠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라 신경 쓸 것도 없는데 수정이는 계산이 많은 애라
05:21
일단 두 사람 지분은 확보한 걸로 치고요 주총 날짜나 정해보시죠 이제 어디로 가십니까?
05:25
집으로 가야죠 며칠 병원에 있었더니 피곤하네
05:27
오빠는 어떻게 생각해? 언니 얘기
05:29
아니 맞는 소리지 뭐 저 여자가 회장님 소리 듣는 거 죄양이지
05:31
왜?
05:32
그니까?
05:33
그니까요?
05:34
왜?
05:35
그니까요?
05:36
왜?
05:37
그니까요?
05:38
그니까요?
05:39
그니까요?
05:40
그니까요?
05:41
그니까요?
05:42
그니까요?
05:43
그니까요?
05:44
그니까요?
05:45
그니까요?
05:46
그니까요?
05:47
그니까요?
05:48
그니까요?
05:49
그니까요?
05:50
너 우리 Penny에 대해 되게 농ractenson이요?
05:52
백능tonötvald
06:06
왜 이러는 소리 듣는 거 저양이지
06:07
그렇다고 우리 지분을 몰아주면
06:09
써앉아 써준다잖아
06:10
설마 나중에 딴소리 하겠냐?
06:13
오빠는 그렇게 당하고도 언니를 믿어?
06:16
지금은 믿고 싶어서 믿는 게 아니라 믿어야 되니까 믿는 거지
06:20
실장님, 이럴 게 아니라 우리 용암무당이라도 불러서
06:24
굿이라도 한 판 버릴까요?
06:26
지금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06:27
어머, 난 심각하게 말하는데 왜 말이 아니래?
06:32
집안에 자꾸 나쁜 일이 생기니까 그러죠
06:34
나 우리 집에 왜 자꾸 나쁜 일 생기는지 알 것 같아
06:38
왜 생기는데요?
06:41
우리 가족 중에 사람다운 사람이 없으니까요
06:43
다들 회사에서 더 높은 자리 차지하려고 싸우고
06:46
회사가 누구 손에 넘어갈까 전정긍긍하고
06:48
왜 그런 말을 하세요?
06:52
그렇잖아
06:53
우리가 뭐 문희랑 가족이지 솔직히
06:55
진짜 가족인가?
07:01
어머, 큰아가씨
07:03
병원에 안 계시고 여기는 왜
07:06
하긴, 기억이 없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네
07:10
나요, 아가씨 올케거든요?
07:14
올케가 뭐냐면
07:15
그러니까 그쪽 오빠가 내 남편이라는 거지
07:19
아휴...
07:20
못 알아듣나 보네
07:24
근데 병원에서 왜 나왔대
07:26
참, 아버님 쓰러져서 의식불명인데
07:31
아가씨 그거 모르죠?
07:34
하긴 뭘 알겠어, 기억상실인데
07:37
집에 찾아온 게 용하지
07:38
근데 왜 왔어요, 여긴?
07:42
샘이 너
07:43
언니 보고 아는 제도 안 해?
07:46
큰언니, 나 누군지 알겠어?
07:49
당연하지
07:50
언니 기억상실 아니야
07:52
걱정 마
07:53
나 솔직히 큰언니 보는 거 힘들었어
07:58
아빠한테 그런 짓 한 거 알고 무섭더라
08:01
그치만
08:03
언니 기억상실 걸린 거 들었을 때 걱정됐어
08:08
그래서 아니라서 실망했다는 거야?
08:11
실망할 일이 아니잖아
08:13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지
08:15
그런데 왜 그래?
08:16
그럼 됐잖아
08:17
왜 멀쩡한데 기억상실이라고 거짓말까지 해야 되는 거야?
08:22
처음부터 아빠한테 그런 짓 안 했으면 이럴 일도 없잖아
08:24
네가 뭘 알아?
08:26
어른들 일 다 알아?
08:28
다 필요해서 한 일이야
08:29
요즘 생각해보면 다 내 잘못인 것 같아
08:32
내가 걔 안 때리고 억울하게 안 만들었으면
08:36
걔도 그렇게 죽을 일도 없었을 텐데
08:38
내가 누군가를 억울하게 죽게 만들었는데
08:41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어?
08:44
우리 가족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어?
08:46
설마 산인 좀 그 일만 하는 거야?
08:49
걔가 자꾸 생각나
08:51
나 낙골 땅이라도 한번 가보고 싶어
08:54
쓸데없는 소리
08:55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은 그런 짓 당하는 거야
08:58
너 동물의 세계가 어떤지 몰라서 그래?
09:01
약육 강식이야
09:02
약하면 힘 있는 놈한테 잡아먹히는 게 자연의 질서라고
09:05
언니
09:06
난 회사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고 기를 쓰는데
09:10
너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었구나
09:12
정신 차려
09:14
언니가 하는 반만이라도 노력이라는 걸 해놔도
09:17
그래야 나중에 내가 회장 자리를 너한테 물려주지
09:20
언니 자리 내가 왜 물려받아?
09:23
나 회사에 관심 없어
09:25
물려주고 싶으면 나중에 언니 딸한테만 물려줘
09:27
그럼 민경채가 민수정이나 민지섭한테 도움을 받으면
09:36
싸우도 보기 전에 게임 오버라는 거네?
09:39
셋이 지분을 합치면 그렇게 되는 거죠
09:41
임시주총에서 회장 직무대행 정지가 가결되면 이건 정말 끝인 건데
09:45
조만간 주총 소집될 것 같은데 어쩌죠?
09:48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쪽 지분율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09:53
그건 일이 너무 크고 시간이 촉박해서 불가능해
09:57
차라리 민수정이나 민지섭을 잘 구워 삶아서
10:01
민경채한테 돌아서게 하는 게 빠르지
10:03
지분이 그쪽으로 못 넘어가게 하자는 말씀이시죠?
10:07
그렇지 일단 두 사람을 떼놔야 돼
10:10
원팀으로 절대 뭉치게 해서는 안 돼
10:13
아유 민두식이 인간
10:15
암튼 끝까지 애먹이네
10:17
하여튼 이럴 때 누워서는
10:19
회장님이 분명히 집에서도 나가라고 했을 텐데
10:42
회장님 명을 어기겠다는 거야?
10:47
그럼 끌어내봅시든가
10:50
기억상실쇼까지 하면서 구차하게 이러고 싶니?
10:57
구차한 건 내가 아니라 그쪽이죠
11:00
아버지 뒷배로 회장 직무대행까지 꿰찼으니
11:03
그거 회장님 뜻이야
11:06
내 입김 들어간 거 아니야
11:08
직접적으로 한 건 없어도
11:09
뒤에서 그렇게 하도록 조종한 건 있겠죠
11:12
그거 지금 회장님 욕하는 거야
11:14
어디 그럴 뿐이야?
11:15
당신 뜻 확고하고 분명하신 분을
11:18
그런 분을 소련해 놓고 쥐락펴락했으니
11:21
얼마나 재밌었을까?
11:24
뭐야?
11:26
결혼도 하고
11:26
차장직에 올라서 회장 직무대행까지
11:29
회장님을 제대로 조종한 건 사실이잖아요?
11:32
지금 뭘 잘했다고 큰 소리야?
11:35
회장님이 저렇게 된 게 누구 때문인데
11:37
가만 보면 두 사람 진짜 용호상박이야
11:48
어쩜 저렇게 똑같을까?
11:50
아버지 의식불명 그거 툭 까놓고 경채 탓인 건 맞지
11:55
저 여자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아버지 손해주고 흔든 것도 맞고
11:58
그럼 당신은 누가 맞다는 거야?
12:02
둘 다 맞는 소린데 지금은 굳이 누가 하나 편을 들려면 경채지
12:05
경채가 조만간 임시주청 소집할 거거든
12:08
거기서 저 여자 직무대행 정지시킬 건가 봐?
12:11
그럼 새어머님은 이제 세대인 거네?
12:14
아버님 저러고 계시고 이제 편들어줄 사람도 없잖아
12:17
아버지 빽 믿고 많이 컸지
12:20
이제부터 경채가 제대로 기강 잡을 거야
12:22
일단 경영권 찾아오면 나한테도 한 자리 내주기로 했거든
12:25
정말?
12:28
정말 큰 아가씨가 당신 챙겨준대?
12:30
그렇다니까
12:31
그래서 내가 이번에 경채 팍팍 밀어주기도 했잖아
12:34
내 집은 싹 다 몰아주고
12:36
이번에 제대로 원팀 한번 대달라고
12:39
그럼 회장님 의식불명일 때 저 여자를 몰아낼 생각이세요?
12:44
그래야죠
12:45
안 그럼 난 이제 회사에선 물론 집에서도 아웃인데
12:49
회장님 저렇게 되신 게 한편으론 기회네요
12:53
내가 다 알아 살 거니까 실장님은 세리나 좀 지켜봐줘요
12:57
이상한 소리를 해서 불안하네
12:59
세리 아가씨가 뭘 했는데요?
13:02
4년 전 그 사고 얘기를 꺼내요
13:04
그때 죽은 애한테 미안한지
13:06
내가 얘기했죠
13:07
저한테도 그러더라니까요
13:09
대체 왜 곱씹고 있나 몰라
13:11
혹시 나 없을 때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니죠?
13:16
아니요
13:17
근데 요즘 들어 좀 이상하긴 했어요
13:20
오늘만 해도 가족들 타투하고
13:23
종잡을 수 없는 얘기를 하고
13:25
그래요?
13:27
이럴 때 보면 세리 아가씨 누굴 닮았나 싶어요
13:31
아무리 뜯어봐도 큰 아가씨는 아닌데
13:34
혹시 친부 쪽인가
13:38
좋은 사람이에요
13:41
가난한 예술가였지만
13:43
한 번도 꿈을 잃어본 적이 없을 만큼
13:45
나 그 사람이 너무 그리워서
13:48
그 사람 닮은 부모 형제라도 있었으면 한 적도 있어요
13:52
그렇게 피부치가 없어요?
13:57
아무도요
13:59
어머니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14:02
그럼 세리 아가씨한테
14:05
친할머니가 되는 건데
14:07
당신 손녀딸 오죽 이뻐라 하겠어요
14:10
그러게요
14:13
쉿
14:14
쉿
14:24
여기서 뭐 하세요?
14:27
아무것도 안 해요
14:44
커피 남았어요?
14:47
이걸 마셔
14:47
왜 이래요 갑자기?
14:52
아
14:52
다정한 엄마 코스프레?
14:55
엄마 맞잖아
14:57
내 배로는 안 낳았어도
14:59
법적으로 우린 엄연히 모녀지가 아니야
15:02
그래서 뭐 감동이라도 해줘요?
15:06
감동까진 됐고
15:07
민수정이라면
15:09
상황 판단
15:11
제대로 할 거라고 믿어
15:13
그건 또 무슨 소리야.
15:16
아, 언니랑 편 먹지 말라 이건가?
15:21
아니라고는 못하겠네.
15:23
솔직해서 좋네요.
15:25
언니 편에 설 이유 없잖아.
15:27
사이 안 좋은 거 다 알고 있지 않나?
15:29
내가 우리 언니하고 사이가 안 좋다고 해서
15:31
딱히 그쪽 편에 설 이유도 없죠.
15:35
커피 잘 마실게요.
15:43
너 왜?
15:58
사무실이면 잠깐 나와서 조용한 데서 받아.
16:13
무슨 일인지 그래?
16:15
혹시 모르니까 오빠가 수정한테 계속 말 좀 하라고.
16:19
조만간 긴급 임시주총 열릴 거야.
16:21
행여다른 불상사 업계 약 좀 쳐 오빠가.
16:24
왜?
16:25
걔가 배신 때리고 저쪽으로 붙을까 봐?
16:28
우리 사이 알잖아.
16:29
니들 사이가 아무리 견언지간이라도
16:31
이럴 때 분열되는 건 아니지.
16:33
걱정 마.
16:34
올해 비가 알아서 할 테니까.
16:36
어, 끊어.
16:39
어?
16:39
너, 우리 집이 그렇게 만만하냐?
16:46
다짜고짜 뭔 소리야?
16:48
내가 정신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16:50
네가 우리 아버지한테 이러면 안 되지.
16:53
아버지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16:55
그런 분을 납치해다가 감금까지 해?
16:58
그래서 내가 회장님이 보낸 업계들한테
17:01
딱 안 죽을 만큼 맞았다.
17:03
그거야 네가 맞을 짓을 했으니까.
17:05
그리고 그거 민경채.
17:07
네 동생을 위한 일이었어.
17:10
아무튼 지금 그거 따질 때가 아니고
17:11
회사 지키고 싶으면 네 동생이 시키는 대로 좀 해.
17:15
얼른 집은 몰아주고
17:16
주총에서 회상 직무정지 가결되도록 힘이나 실어달라고.
17:20
아이, 근데 저 자식이 어디서 이래라 저래라야.
17:30
안 그래도 그렇게 할 판이구만.
17:34
아유, 진짜.
17:35
암튼 진짜 500년은 재수 없는 놈이야.
17:38
다 그렇게 재수가 없는데.
17:40
아니, 진짜 그런 놈.
17:42
근데 넌 왜 말이 없어?
17:44
보니까 이번 주 안에 주총 열릴 것 같던데.
17:46
네가 노선을 확실히 안 하니까 경채가 자꾸 전화 지르잖아.
17:50
왜, 언니가 불안하대?
17:53
너, 설마 그 여자 편에 서는 건 아니지?
17:57
글쎄.
17:59
글쎄라니, 좋든 싫든 지금은 민간의 삼남매가 뭉쳐야지.
18:03
어쩌지?
18:05
그 여자나 언니나 나한텐 다를 게 없는데.
18:07
얘 좀 봐라.
18:09
어떻게 똑같냐?
18:10
그래도 너하고 경채는 반쪽이나마 같은 피가 흐르는데.
18:13
암튼, 난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오빠나 잘해.
18:17
나중에 괜히 후회하지 말고.
18:25
여기에 태경 씨 부모님 계약서가 없다면 대체 왜 잠갔을까?
18:31
적어도 단서는 들어있을지 모르지.
18:33
야, 저 회장실이 맞춤입니다.
18:45
어떻게 여기로 생각을 하지?
18:48
회장님을 그렇게 만들어놓고.
18:50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18:52
그 자리에 앉으니까 세상이 돈짝만하게 보이나 봐요.
18:55
훈장질도 잘하시네.
18:57
사람이면 염치 좀 챙겨.
18:59
회장님 납치 감금해서.
19:01
미내장이 먼저 나 치려고 한 거 몰라?
19:04
내 목숨이 경각인데 물불 가리는 게 이상한 거 아니야?
19:07
회장님이 왜 치려고 했을까?
19:09
종이 주인을 배신하니까.
19:13
당신은 늘 그런 식이야.
19:15
언제나 남 탓이지.
19:17
자기가 한 짓은 생각을 안 하고.
19:19
두고 봐.
19:20
당신은 결국 끝까지 남 탓하다 죽을 거니까.
19:24
회장님이 왜 쓰러지셨는지 안 궁금한가 봐요?
19:39
궁금할 텐데 그걸 안 묻네.
19:40
그럼 보통 두 가지 경우가 있죠.
19:47
회장님이 쓰러지든지 말든지 관심이 없거나.
19:50
아니면
19:50
진짜 이유를 알고 있거나.
19:54
왜 쓰러지셨는데요?
19:55
왜 그렇습니까?
20:01
가만 보면 우리 문태경 씨 참 재밌는 사람이야.
20:04
연기 실력도 발군이고.
20:06
뭐 아무튼
20:07
회장님 와병 소식이야 뭐 즐거운 화두가 아니니까
20:10
이쯤에서 관둡시다.
20:11
그리고 조만간 결정이 나겠죠.
20:14
민강이 진짜 주인이 누군지.
20:17
솔직히 객이 주인 노릇하는 건 아니잖아요.
20:19
네, 여사님.
20:33
어떻게 됐어요?
20:35
오늘 주총 소집 공지 떴나?
20:37
아니요, 아직이요.
20:39
근데 김선지가 하는 걸로 봐선
20:41
오늘 내일 중일 것 같긴 한데.
20:43
그럼 오늘이라도 오판수리 찾아가서
20:45
태경 씨가 제대로 쐐기를 박아.
20:47
당장은 오너가 전쟁이지만
20:50
조만간 전면전으로 번질 테니까
20:52
그 전에 얼른 움직여야지.
20:55
아, 여기요.
20:57
맛있게 드세요.
21:02
어서 오세요.
21:04
어머나, 이게 누구야?
21:05
총각이 여기는 어떻게 왔어?
21:07
우리 가게인 줄 알고 온가요?
21:08
그럼요.
21:09
두 분 인사하시는 거 알고 일부러 왔죠.
21:11
진작 왔어야 했는데
21:12
제가 이제서야 왔습니다.
21:14
죄송합니다.
21:15
재성은 무슨
21:15
이렇게 찾아와 준 게 어딘데.
21:18
어때?
21:19
우리 가게 좋지?
21:20
아, 자랑치지 말고
21:21
메뉴판 가져와 시장 가겠어.
21:23
아이고, 내 정신 좀 봐라.
21:24
아이고, 그래.
21:25
자, 뭘로 할래?
21:27
사모님께서 추천해 주신 걸로
21:28
아무거나 할게요.
21:29
아무거나 안 되지, 귀한 손님인데.
21:32
젤로 만나고 보양 되는 걸로
21:33
내가 추천해 줄게.
21:35
가만히 있어봐라, 어디 보자.
21:37
뭘 골라.
21:38
주방에서 맛있는 거 다 가져와.
21:40
잘해.
21:40
오늘 인간 한계에 도전해봐.
21:42
먹고 배 터져본 적 없지.
21:43
오늘 한번 터져봐.
21:44
가서 가자.
21:45
알았어, 알았어.
21:47
그래.
21:48
진짜 어쩐 일이야.
21:50
그냥 왔을 리는 없고.
21:51
저, 실은 어르신께 드릴 정보가 있어서요.
21:55
정보?
21:56
무슨 정보?
21:57
조만간 회사에서 큰일이 터질 것 같은데
21:59
주가가 폭락하기 전에
22:00
민간 유통의 지분을 처분하시는 게 어떨까 해서요.
22:04
자네 배 터진 거 벌려고 했는데
22:06
회사가 터졌어?
22:07
어?
22:08
아이고, 내 머리가 터져버리겠네.
22:10
아, 뭔데?
22:11
그럼 지금 태경 씨가 오판소 씨를 만나고 있겠네요.
22:15
자기도 이제 집에 들어가면
22:16
민수정이 그거 제대로 요리해봐.
22:19
지혜 언니한테 악감정이 있어서
22:21
그쪽으로 붙기에도 애매할 거니까.
22:32
내 방에 무슨 일이에요?
22:33
그냥 뭐 하고 있나 궁금해서.
22:39
그게 궁금할 리가 없을 텐데.
22:43
진짜 궁금한 게 뭐예요?
22:48
그래, 묶어놓고 할게.
22:52
곧 있음 임시 조청 소집될 거고
22:54
거기서 언니가 내 직무 정지 발의할 거야.
22:57
그래서 그걸 막아달라는 거예요?
22:59
결국 내 지분을 언니가 아닌 그쪽한테 몰아달라는 거네요?
23:05
맞아.
23:06
그 부탁하러 왔어.
23:08
내가 왜 그래야 되죠?
23:10
평소에 언니랑 왕숙이라서?
23:12
자기 친모가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23:14
그걸 알면서도 그쪽에 서면 말이 안 되지.
23:17
말 했을 텐데.
23:19
우리 언니 편에 설 일도 없지만
23:21
그렇다고 그쪽 편에 설 일도 없다고.
23:23
저기요.
23:32
이런 말 하는 거 뭐하지도 않지만요.
23:34
너무 속 보이는 거 아니에요?
23:37
내가 뭘?
23:38
우리 회사 사명이 왜 민강인 줄 아세요?
23:41
민씨들의 강한 회사 그런 뜻인데
23:43
민씨도 아닌 사람이 나대는 건 좀 오버 같은데요?
23:46
내 세월께 핏줄밖에 없는 거
23:50
좀 창피하지 않아?
23:53
보통 실력 없는 사람들이 그러던데.
24:07
야.
24:08
너 주총 언제 소집할 거다.
24:10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해.
24:12
갑자기 왜?
24:13
이러다가 꽝 세울어.
24:15
루시야 저 여자 지금 수정이 밖에서 나오더라.
24:18
거긴 왜?
24:19
아 왜겠어.
24:20
수정이 엇구리 찔러서
24:22
집은 자기한테 몰아달라는 거지.
24:24
내가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24:26
네 편에 설 테니까
24:26
제대로 본때를 보여줘.
24:29
걱정 마.
24:30
내일 주총 공문 붙을 거니까.
24:45
주총 소집하느라 바빴겠네.
24:50
해고되고도 바쁘게 사네.
24:52
그러네요.
24:53
좀 쉬고 싶은데 날 가만 안 두네요.
24:56
이젠 좀 상황 파악이 되세요?
24:59
이제 알겠네.
25:00
내 자리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25:03
알면 됐네요.
25:05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건 중요하죠.
25:08
이따 집에서 봐요.
25:10
잠깐 회장실에서 좀 볼까?
25:12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25:13
직무대인 정지되면 바로 회장실 내줘야 되는데
25:16
마지막으로 얘기 좀 해.
25:21
그러죠.
25:38
마지막 용건이 뭐예요?
25:47
확인할 게 있어서
25:48
내가 직무대인 정지되서
25:51
이 자리가 공석이 되면
25:53
누구를 앉힐 거야?
25:56
그것 때문에 불렀어요?
25:58
회장님이 만든 회사 정관에
25:59
입원급 이상은 오너가 사람 이상이어야 하고
26:02
특히 차장이나 회장 자리는
26:04
당신 자녀들로 대를 이렇게 정해놨는데
26:07
누굴지 궁금한 건 당연한 거 아니야?
26:10
알아서 하니까 관심 꺼요.
26:13
혹시 민정무나 부분보장 중에 고르는 거야?
26:17
누구?
26:19
수정이랑 오빠요?
26:20
두 사람밖에 더 있나?
26:23
물론 자기가 최대 주주가 되면
26:25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26:26
지금으로선 그 두 사람도
26:28
가능성이 있는 거잖아.
26:31
난 이왕이면 부본이 하면 좋겠는데
26:33
기을 안 줘서 그렇지
26:35
기을 주면 잘할 것 같은데
26:36
이렇게 뭘 모르니
26:38
우리 오빠는 지금 그 자리도 과분한 사람이에요.
26:43
툭하면 사고 치고
26:44
뻑하면 잠수 타고
26:45
말아먹은 신선만 몇 갠데
26:47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26:49
자기 편인데
26:51
오빠의 쓸모는 딱 거기까지거든
26:53
솔직히 능력으로 따지면
26:56
다시 맡은 매장으로 돌려보내는 게 맞지만
26:57
아무튼 그런 거 관심 끄고
27:01
자기 현실이나 좀 돌아보죠.
27:03
오빠가 여긴 어떻게 해?
27:16
경찬로
27:18
거짓말
27:23
고맙습니다.
27:24
고맙습니다.
27:24
고맙습니다.
27:24
고맙습니다.
27:25
거짓말
27:47
사랑이 아니었어
27:50
차라리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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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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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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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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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나쁜 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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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오빠 지붕이 내 손에 들어올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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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알죠?
28:04
잘난 척 그만하고 가면이 나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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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이 누군지 몰라서 이러고 있는 줄 알아?
28:09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제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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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주주가 바뀌는 순간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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