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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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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맞아 아버지가 며칠 전에 유언장 수정하셨어
00:05당신 직무대행으로 인경채가 아닌 정 무시하러
00:12뭐? 뭐라고?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어봐야?
00:17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00:18유언장 확인하기 전에 못 믿어요
00:20아니 안 믿어 아무리 우리 아빠가 당신 자리까지 내주셨으려고
00:26어 유언장만 확인하면 끝나는 일이네
00:29어디 유언장 공개해 보시죠
00:31당사자인 아버지가 저러고 계시니까 전부는 아니더라도
00:35공중한 변호사 입회 하에 회장 직무대행 관련 일부만이라도
00:40확인할 거 없어 사실이야 공중 변호사한테 직접 들었으니까
00:45알았으면 그만들 나가줄래?
00:53회장 업무 파악이 워낙 많아서 할 일이 밀려서 말이지
00:57이게 어떻게 된 거야?
01:06야 너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01:10얼마 전에
01:10그럼 정말 아빠 유언장이 명시되어 있다는 거야?
01:14언니가 아니라 저 여자로 그것도 공장까지 받고?
01:17그러게 넌 왜 쓰있든 게 없이 아버지한테 그런 짓을 해서
01:20노인네가 그런 짓을 당하고도 제정신이겠냐?
01:24넌 가만히 보면 너무 극단적이야
01:25김병 계획이야
01:27그 자식이야 원래 물불 안 가리는 놈이고
01:29네 선에서 브레이크로 걸었어야지
01:31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01:33어차피 벌어진 일이고 지금은 저 여자부터 막는 게 먼저야
01:37야 누군 몰라? 짜증나니까 그러지
01:39그럼 이제 저쪽 사람들은 다 알게 된 거네요?
01:45공중된 유언장 때문에 당장은 어쩌지 못해도
01:47수상 방법 안 가리고 이 자리를 뺏으려 들 거예요
01:51그렇겠죠 사장직과는 또 다른 의미니까
01:55민강유통의 회장
01:58조직의 수장으로서 절대 권력의 상징이잖아요
02:01민경채가 지금 회사에 적을 두고 있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이에요
02:06남은 두 사람으로 뭘 시도할 수는 없을 테니까
02:09그렇긴 한데
02:10마음이 놓이지 않는 건 지분율이에요
02:14민경채가 소유한 민강 지분 15%요?
02:18거기다가 각각 7%씩 보유하고 있는 민전무와 부본부장
02:22이 두 사람마저 민경채 쪽으로 붙는다면
02:25결국 최대 주주가 되는 거나 마찬가지죠
02:27그렇게 되면 언제든지 주총 소집도 가능해지는 거고요
02:31주총을 통해서 회사 일에 간섭할 수도 있겠네요
02:34분명히 회장 직무대행부터 정지시킬 거예요
02:37그렇게 해야지만 로시아 씨의 손발을 묶게 되는 거니까
02:41만에 하나 아빠 이대로 영영 못 깨어나면
02:43회장 직무는 저 여자가 생겨야 할 텐데
02:45야 재수 없는 소리 하지도 마라
02:48듣기만 해도 짜증나니까
02:50그러니까 저 여자부터 막아야지
02:52그럼 당장 이 사회부터 소집해야 되나?
02:54사안이 사안인 만큼 이 사회는 건너뛰고 주총을 열어야지
02:58거기서 직무대행 정지 발의할 거야
03:00오너가 지분으로 내몰겠다
03:03오 회장 직무대행 정지? 좋은 생각인데?
03:06난 무조건 찬성
03:08찬성하면 두 사람 지분 나한테 몰아줘
03:1115% 내 지분에 두 사람 지분 7%씩 더하면 29%로
03:15아버지의 지분 28%보다 많으니까 우리가 이길 수 있어
03:24민회장한테 양도받은 지분이 7%라고 했죠?
03:27
03:28그럼 내가 여기 민강에 들어올 때 받은 스톡 옵션에
03:32장 여사님 지분이 얼마나 될까요?
03:35태경 씨네 여사님 지분이 당장 도움은 안 될 거예요
03:38결국 오너가 보여 지분으로 결판이 날 테니까
03:41아 그때 그 집 막내딸 지분은 어떻게 됐다고 했죠?
03:46여사님이 갖고 계세요
03:47세리 지분 3%를 더해도 10%니까
03:50아 그럼 어떻게 해도 저쪽한테는 상대가 안 되는 건데
03:53민회장 지분이 관건인데 지금 저런 상태니
03:57사실상 28%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04:01아 이거 큰일이네요
04:03민경채 보유 지분에 민정모와 부본부장과 잡혀지면
04:07아 이거 정말 무소불인데
04:10다 좋은데
04:14우리가 지분을 몰아주면 언니와 민강이 1인자가 되는 거지만
04:18우린 개털 아는가?
04:19듣고 보니까 그러네?
04:21
04:22저 여자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살 길은 있어야지
04:26걱정 마 두 사람 내가 따로 챙길 거니까
04:29뭐 각서라도 써줘
04:31이왕이면 김변 불러다 공중까지 하든가
04:37잘들 생각해
04:39아니 생각할 일도 아니지
04:41어디서 굴러먹던 인생인지도 모른 여자한테 가업이 넘어가게 생겼는데
04:44여기서 딴 생각하면 민간 사람 아니지
04:47회장이 단순한 자리는 아니잖아
04:49우리 민강의 정체성이고 상징이야
04:52우리가 전문 경영인을 안 쓰는 이유가 뭔데?
04:55가족 경영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경영권 지키자는 거잖아
04:59루시야 아버지의 여자지 우리 가족은 아니야
05:05아버지의 여자는 아버지가 건지했을 때나 존재하는 거고
05:09안 그래?
05:10어떻게 되겠습니까?
05:12자기들도 살 길인 줄 알면 나한테 붙겠죠
05:14지섭이와 맹탕이니까 다루기 쉽겠지만 문제는 민전문회야
05:16그러게요 오빠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라 신경 쓸 것도 없는데 수정이는 계산이 많은 애라
05:21일단 두 사람 지분은 확보한 걸로 치고요 주총 날짜나 정해보시죠 이제 어디로 가십니까?
05:25집으로 가야죠 며칠 병원에 있었더니 피곤하네
05:27오빠는 어떻게 생각해? 언니 얘기
05:29아니 맞는 소리지 뭐 저 여자가 회장님 소리 듣는 거 죄양이지
05:31왜?
05:32그니까?
05:33그니까요?
05:34왜?
05:35그니까요?
05:36왜?
05:37그니까요?
05:38그니까요?
05:39그니까요?
05:40그니까요?
05:41그니까요?
05:42그니까요?
05:43그니까요?
05:44그니까요?
05:45그니까요?
05:46그니까요?
05:47그니까요?
05:48그니까요?
05:49그니까요?
05:50너 우리 Penny에 대해 되게 농ractenson이요?
05:52백능tonötvald
06:06왜 이러는 소리 듣는 거 저양이지
06:07그렇다고 우리 지분을 몰아주면
06:09써앉아 써준다잖아
06:10설마 나중에 딴소리 하겠냐?
06:13오빠는 그렇게 당하고도 언니를 믿어?
06:16지금은 믿고 싶어서 믿는 게 아니라 믿어야 되니까 믿는 거지
06:20실장님, 이럴 게 아니라 우리 용암무당이라도 불러서
06:24굿이라도 한 판 버릴까요?
06:26지금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06:27어머, 난 심각하게 말하는데 왜 말이 아니래?
06:32집안에 자꾸 나쁜 일이 생기니까 그러죠
06:34나 우리 집에 왜 자꾸 나쁜 일 생기는지 알 것 같아
06:38왜 생기는데요?
06:41우리 가족 중에 사람다운 사람이 없으니까요
06:43다들 회사에서 더 높은 자리 차지하려고 싸우고
06:46회사가 누구 손에 넘어갈까 전정긍긍하고
06:48왜 그런 말을 하세요?
06:52그렇잖아
06:53우리가 뭐 문희랑 가족이지 솔직히
06:55진짜 가족인가?
07:01어머, 큰아가씨
07:03병원에 안 계시고 여기는 왜
07:06하긴, 기억이 없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네
07:10나요, 아가씨 올케거든요?
07:14올케가 뭐냐면
07:15그러니까 그쪽 오빠가 내 남편이라는 거지
07:19아휴...
07:20못 알아듣나 보네
07:24근데 병원에서 왜 나왔대
07:26참, 아버님 쓰러져서 의식불명인데
07:31아가씨 그거 모르죠?
07:34하긴 뭘 알겠어, 기억상실인데
07:37집에 찾아온 게 용하지
07:38근데 왜 왔어요, 여긴?
07:42샘이 너
07:43언니 보고 아는 제도 안 해?
07:46큰언니, 나 누군지 알겠어?
07:49당연하지
07:50언니 기억상실 아니야
07:52걱정 마
07:53나 솔직히 큰언니 보는 거 힘들었어
07:58아빠한테 그런 짓 한 거 알고 무섭더라
08:01그치만
08:03언니 기억상실 걸린 거 들었을 때 걱정됐어
08:08그래서 아니라서 실망했다는 거야?
08:11실망할 일이 아니잖아
08:13다행이고 감사할 일이지
08:15그런데 왜 그래?
08:16그럼 됐잖아
08:17왜 멀쩡한데 기억상실이라고 거짓말까지 해야 되는 거야?
08:22처음부터 아빠한테 그런 짓 안 했으면 이럴 일도 없잖아
08:24네가 뭘 알아?
08:26어른들 일 다 알아?
08:28다 필요해서 한 일이야
08:29요즘 생각해보면 다 내 잘못인 것 같아
08:32내가 걔 안 때리고 억울하게 안 만들었으면
08:36걔도 그렇게 죽을 일도 없었을 텐데
08:38내가 누군가를 억울하게 죽게 만들었는데
08:41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어?
08:44우리 가족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어?
08:46설마 산인 좀 그 일만 하는 거야?
08:49걔가 자꾸 생각나
08:51나 낙골 땅이라도 한번 가보고 싶어
08:54쓸데없는 소리
08:55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은 그런 짓 당하는 거야
08:58너 동물의 세계가 어떤지 몰라서 그래?
09:01약육 강식이야
09:02약하면 힘 있는 놈한테 잡아먹히는 게 자연의 질서라고
09:05언니
09:06난 회사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고 기를 쓰는데
09:10너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었구나
09:12정신 차려
09:14언니가 하는 반만이라도 노력이라는 걸 해놔도
09:17그래야 나중에 내가 회장 자리를 너한테 물려주지
09:20언니 자리 내가 왜 물려받아?
09:23나 회사에 관심 없어
09:25물려주고 싶으면 나중에 언니 딸한테만 물려줘
09:27그럼 민경채가 민수정이나 민지섭한테 도움을 받으면
09:36싸우도 보기 전에 게임 오버라는 거네?
09:39셋이 지분을 합치면 그렇게 되는 거죠
09:41임시주총에서 회장 직무대행 정지가 가결되면 이건 정말 끝인 건데
09:45조만간 주총 소집될 것 같은데 어쩌죠?
09:48그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쪽 지분율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09:53그건 일이 너무 크고 시간이 촉박해서 불가능해
09:57차라리 민수정이나 민지섭을 잘 구워 삶아서
10:01민경채한테 돌아서게 하는 게 빠르지
10:03지분이 그쪽으로 못 넘어가게 하자는 말씀이시죠?
10:07그렇지 일단 두 사람을 떼놔야 돼
10:10원팀으로 절대 뭉치게 해서는 안 돼
10:13아유 민두식이 인간
10:15암튼 끝까지 애먹이네
10:17하여튼 이럴 때 누워서는
10:19회장님이 분명히 집에서도 나가라고 했을 텐데
10:42회장님 명을 어기겠다는 거야?
10:47그럼 끌어내봅시든가
10:50기억상실쇼까지 하면서 구차하게 이러고 싶니?
10:57구차한 건 내가 아니라 그쪽이죠
11:00아버지 뒷배로 회장 직무대행까지 꿰찼으니
11:03그거 회장님 뜻이야
11:06내 입김 들어간 거 아니야
11:08직접적으로 한 건 없어도
11:09뒤에서 그렇게 하도록 조종한 건 있겠죠
11:12그거 지금 회장님 욕하는 거야
11:14어디 그럴 뿐이야?
11:15당신 뜻 확고하고 분명하신 분을
11:18그런 분을 소련해 놓고 쥐락펴락했으니
11:21얼마나 재밌었을까?
11:24뭐야?
11:26결혼도 하고
11:26차장직에 올라서 회장 직무대행까지
11:29회장님을 제대로 조종한 건 사실이잖아요?
11:32지금 뭘 잘했다고 큰 소리야?
11:35회장님이 저렇게 된 게 누구 때문인데
11:37가만 보면 두 사람 진짜 용호상박이야
11:48어쩜 저렇게 똑같을까?
11:50아버지 의식불명 그거 툭 까놓고 경채 탓인 건 맞지
11:55저 여자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아버지 손해주고 흔든 것도 맞고
11:58그럼 당신은 누가 맞다는 거야?
12:02둘 다 맞는 소린데 지금은 굳이 누가 하나 편을 들려면 경채지
12:05경채가 조만간 임시주청 소집할 거거든
12:08거기서 저 여자 직무대행 정지시킬 건가 봐?
12:11그럼 새어머님은 이제 세대인 거네?
12:14아버님 저러고 계시고 이제 편들어줄 사람도 없잖아
12:17아버지 빽 믿고 많이 컸지
12:20이제부터 경채가 제대로 기강 잡을 거야
12:22일단 경영권 찾아오면 나한테도 한 자리 내주기로 했거든
12:25정말?
12:28정말 큰 아가씨가 당신 챙겨준대?
12:30그렇다니까
12:31그래서 내가 이번에 경채 팍팍 밀어주기도 했잖아
12:34내 집은 싹 다 몰아주고
12:36이번에 제대로 원팀 한번 대달라고
12:39그럼 회장님 의식불명일 때 저 여자를 몰아낼 생각이세요?
12:44그래야죠
12:45안 그럼 난 이제 회사에선 물론 집에서도 아웃인데
12:49회장님 저렇게 되신 게 한편으론 기회네요
12:53내가 다 알아 살 거니까 실장님은 세리나 좀 지켜봐줘요
12:57이상한 소리를 해서 불안하네
12:59세리 아가씨가 뭘 했는데요?
13:024년 전 그 사고 얘기를 꺼내요
13:04그때 죽은 애한테 미안한지
13:06내가 얘기했죠
13:07저한테도 그러더라니까요
13:09대체 왜 곱씹고 있나 몰라
13:11혹시 나 없을 때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니죠?
13:16아니요
13:17근데 요즘 들어 좀 이상하긴 했어요
13:20오늘만 해도 가족들 타투하고
13:23종잡을 수 없는 얘기를 하고
13:25그래요?
13:27이럴 때 보면 세리 아가씨 누굴 닮았나 싶어요
13:31아무리 뜯어봐도 큰 아가씨는 아닌데
13:34혹시 친부 쪽인가
13:38좋은 사람이에요
13:41가난한 예술가였지만
13:43한 번도 꿈을 잃어본 적이 없을 만큼
13:45나 그 사람이 너무 그리워서
13:48그 사람 닮은 부모 형제라도 있었으면 한 적도 있어요
13:52그렇게 피부치가 없어요?
13:57아무도요
13:59어머니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14:02그럼 세리 아가씨한테
14:05친할머니가 되는 건데
14:07당신 손녀딸 오죽 이뻐라 하겠어요
14:10그러게요
14:13
14:14
14:24여기서 뭐 하세요?
14:27아무것도 안 해요
14:44커피 남았어요?
14:47이걸 마셔
14:47왜 이래요 갑자기?
14:52
14:52다정한 엄마 코스프레?
14:55엄마 맞잖아
14:57내 배로는 안 낳았어도
14:59법적으로 우린 엄연히 모녀지가 아니야
15:02그래서 뭐 감동이라도 해줘요?
15:06감동까진 됐고
15:07민수정이라면
15:09상황 판단
15:11제대로 할 거라고 믿어
15:13그건 또 무슨 소리야.
15:16아, 언니랑 편 먹지 말라 이건가?
15:21아니라고는 못하겠네.
15:23솔직해서 좋네요.
15:25언니 편에 설 이유 없잖아.
15:27사이 안 좋은 거 다 알고 있지 않나?
15:29내가 우리 언니하고 사이가 안 좋다고 해서
15:31딱히 그쪽 편에 설 이유도 없죠.
15:35커피 잘 마실게요.
15:43너 왜?
15:58사무실이면 잠깐 나와서 조용한 데서 받아.
16:13무슨 일인지 그래?
16:15혹시 모르니까 오빠가 수정한테 계속 말 좀 하라고.
16:19조만간 긴급 임시주총 열릴 거야.
16:21행여다른 불상사 업계 약 좀 쳐 오빠가.
16:24왜?
16:25걔가 배신 때리고 저쪽으로 붙을까 봐?
16:28우리 사이 알잖아.
16:29니들 사이가 아무리 견언지간이라도
16:31이럴 때 분열되는 건 아니지.
16:33걱정 마.
16:34올해 비가 알아서 할 테니까.
16:36어, 끊어.
16:39어?
16:39너, 우리 집이 그렇게 만만하냐?
16:46다짜고짜 뭔 소리야?
16:48내가 정신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16:50네가 우리 아버지한테 이러면 안 되지.
16:53아버지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16:55그런 분을 납치해다가 감금까지 해?
16:58그래서 내가 회장님이 보낸 업계들한테
17:01딱 안 죽을 만큼 맞았다.
17:03그거야 네가 맞을 짓을 했으니까.
17:05그리고 그거 민경채.
17:07네 동생을 위한 일이었어.
17:10아무튼 지금 그거 따질 때가 아니고
17:11회사 지키고 싶으면 네 동생이 시키는 대로 좀 해.
17:15얼른 집은 몰아주고
17:16주총에서 회상 직무정지 가결되도록 힘이나 실어달라고.
17:20아이, 근데 저 자식이 어디서 이래라 저래라야.
17:30안 그래도 그렇게 할 판이구만.
17:34아유, 진짜.
17:35암튼 진짜 500년은 재수 없는 놈이야.
17:38다 그렇게 재수가 없는데.
17:40아니, 진짜 그런 놈.
17:42근데 넌 왜 말이 없어?
17:44보니까 이번 주 안에 주총 열릴 것 같던데.
17:46네가 노선을 확실히 안 하니까 경채가 자꾸 전화 지르잖아.
17:50왜, 언니가 불안하대?
17:53너, 설마 그 여자 편에 서는 건 아니지?
17:57글쎄.
17:59글쎄라니, 좋든 싫든 지금은 민간의 삼남매가 뭉쳐야지.
18:03어쩌지?
18:05그 여자나 언니나 나한텐 다를 게 없는데.
18:07얘 좀 봐라.
18:09어떻게 똑같냐?
18:10그래도 너하고 경채는 반쪽이나마 같은 피가 흐르는데.
18:13암튼, 난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오빠나 잘해.
18:17나중에 괜히 후회하지 말고.
18:25여기에 태경 씨 부모님 계약서가 없다면 대체 왜 잠갔을까?
18:31적어도 단서는 들어있을지 모르지.
18:33야, 저 회장실이 맞춤입니다.
18:45어떻게 여기로 생각을 하지?
18:48회장님을 그렇게 만들어놓고.
18:50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18:52그 자리에 앉으니까 세상이 돈짝만하게 보이나 봐요.
18:55훈장질도 잘하시네.
18:57사람이면 염치 좀 챙겨.
18:59회장님 납치 감금해서.
19:01미내장이 먼저 나 치려고 한 거 몰라?
19:04내 목숨이 경각인데 물불 가리는 게 이상한 거 아니야?
19:07회장님이 왜 치려고 했을까?
19:09종이 주인을 배신하니까.
19:13당신은 늘 그런 식이야.
19:15언제나 남 탓이지.
19:17자기가 한 짓은 생각을 안 하고.
19:19두고 봐.
19:20당신은 결국 끝까지 남 탓하다 죽을 거니까.
19:24회장님이 왜 쓰러지셨는지 안 궁금한가 봐요?
19:39궁금할 텐데 그걸 안 묻네.
19:40그럼 보통 두 가지 경우가 있죠.
19:47회장님이 쓰러지든지 말든지 관심이 없거나.
19:50아니면
19:50진짜 이유를 알고 있거나.
19:54왜 쓰러지셨는데요?
19:55왜 그렇습니까?
20:01가만 보면 우리 문태경 씨 참 재밌는 사람이야.
20:04연기 실력도 발군이고.
20:06뭐 아무튼
20:07회장님 와병 소식이야 뭐 즐거운 화두가 아니니까
20:10이쯤에서 관둡시다.
20:11그리고 조만간 결정이 나겠죠.
20:14민강이 진짜 주인이 누군지.
20:17솔직히 객이 주인 노릇하는 건 아니잖아요.
20:19네, 여사님.
20:33어떻게 됐어요?
20:35오늘 주총 소집 공지 떴나?
20:37아니요, 아직이요.
20:39근데 김선지가 하는 걸로 봐선
20:41오늘 내일 중일 것 같긴 한데.
20:43그럼 오늘이라도 오판수리 찾아가서
20:45태경 씨가 제대로 쐐기를 박아.
20:47당장은 오너가 전쟁이지만
20:50조만간 전면전으로 번질 테니까
20:52그 전에 얼른 움직여야지.
20:55아, 여기요.
20:57맛있게 드세요.
21:02어서 오세요.
21:04어머나, 이게 누구야?
21:05총각이 여기는 어떻게 왔어?
21:07우리 가게인 줄 알고 온가요?
21:08그럼요.
21:09두 분 인사하시는 거 알고 일부러 왔죠.
21:11진작 왔어야 했는데
21:12제가 이제서야 왔습니다.
21:14죄송합니다.
21:15재성은 무슨
21:15이렇게 찾아와 준 게 어딘데.
21:18어때?
21:19우리 가게 좋지?
21:20아, 자랑치지 말고
21:21메뉴판 가져와 시장 가겠어.
21:23아이고, 내 정신 좀 봐라.
21:24아이고, 그래.
21:25자, 뭘로 할래?
21:27사모님께서 추천해 주신 걸로
21:28아무거나 할게요.
21:29아무거나 안 되지, 귀한 손님인데.
21:32젤로 만나고 보양 되는 걸로
21:33내가 추천해 줄게.
21:35가만히 있어봐라, 어디 보자.
21:37뭘 골라.
21:38주방에서 맛있는 거 다 가져와.
21:40잘해.
21:40오늘 인간 한계에 도전해봐.
21:42먹고 배 터져본 적 없지.
21:43오늘 한번 터져봐.
21:44가서 가자.
21:45알았어, 알았어.
21:47그래.
21:48진짜 어쩐 일이야.
21:50그냥 왔을 리는 없고.
21:51저, 실은 어르신께 드릴 정보가 있어서요.
21:55정보?
21:56무슨 정보?
21:57조만간 회사에서 큰일이 터질 것 같은데
21:59주가가 폭락하기 전에
22:00민간 유통의 지분을 처분하시는 게 어떨까 해서요.
22:04자네 배 터진 거 벌려고 했는데
22:06회사가 터졌어?
22:07어?
22:08아이고, 내 머리가 터져버리겠네.
22:10아, 뭔데?
22:11그럼 지금 태경 씨가 오판소 씨를 만나고 있겠네요.
22:15자기도 이제 집에 들어가면
22:16민수정이 그거 제대로 요리해봐.
22:19지혜 언니한테 악감정이 있어서
22:21그쪽으로 붙기에도 애매할 거니까.
22:32내 방에 무슨 일이에요?
22:33그냥 뭐 하고 있나 궁금해서.
22:39그게 궁금할 리가 없을 텐데.
22:43진짜 궁금한 게 뭐예요?
22:48그래, 묶어놓고 할게.
22:52곧 있음 임시 조청 소집될 거고
22:54거기서 언니가 내 직무 정지 발의할 거야.
22:57그래서 그걸 막아달라는 거예요?
22:59결국 내 지분을 언니가 아닌 그쪽한테 몰아달라는 거네요?
23:05맞아.
23:06그 부탁하러 왔어.
23:08내가 왜 그래야 되죠?
23:10평소에 언니랑 왕숙이라서?
23:12자기 친모가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23:14그걸 알면서도 그쪽에 서면 말이 안 되지.
23:17말 했을 텐데.
23:19우리 언니 편에 설 일도 없지만
23:21그렇다고 그쪽 편에 설 일도 없다고.
23:23저기요.
23:32이런 말 하는 거 뭐하지도 않지만요.
23:34너무 속 보이는 거 아니에요?
23:37내가 뭘?
23:38우리 회사 사명이 왜 민강인 줄 아세요?
23:41민씨들의 강한 회사 그런 뜻인데
23:43민씨도 아닌 사람이 나대는 건 좀 오버 같은데요?
23:46내 세월께 핏줄밖에 없는 거
23:50좀 창피하지 않아?
23:53보통 실력 없는 사람들이 그러던데.
24:07야.
24:08너 주총 언제 소집할 거다.
24:10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해.
24:12갑자기 왜?
24:13이러다가 꽝 세울어.
24:15루시야 저 여자 지금 수정이 밖에서 나오더라.
24:18거긴 왜?
24:19아 왜겠어.
24:20수정이 엇구리 찔러서
24:22집은 자기한테 몰아달라는 거지.
24:24내가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24:26네 편에 설 테니까
24:26제대로 본때를 보여줘.
24:29걱정 마.
24:30내일 주총 공문 붙을 거니까.
24:45주총 소집하느라 바빴겠네.
24:50해고되고도 바쁘게 사네.
24:52그러네요.
24:53좀 쉬고 싶은데 날 가만 안 두네요.
24:56이젠 좀 상황 파악이 되세요?
24:59이제 알겠네.
25:00내 자리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25:03알면 됐네요.
25:05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건 중요하죠.
25:08이따 집에서 봐요.
25:10잠깐 회장실에서 좀 볼까?
25:12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25:13직무대인 정지되면 바로 회장실 내줘야 되는데
25:16마지막으로 얘기 좀 해.
25:21그러죠.
25:38마지막 용건이 뭐예요?
25:47확인할 게 있어서
25:48내가 직무대인 정지되서
25:51이 자리가 공석이 되면
25:53누구를 앉힐 거야?
25:56그것 때문에 불렀어요?
25:58회장님이 만든 회사 정관에
25:59입원급 이상은 오너가 사람 이상이어야 하고
26:02특히 차장이나 회장 자리는
26:04당신 자녀들로 대를 이렇게 정해놨는데
26:07누굴지 궁금한 건 당연한 거 아니야?
26:10알아서 하니까 관심 꺼요.
26:13혹시 민정무나 부분보장 중에 고르는 거야?
26:17누구?
26:19수정이랑 오빠요?
26:20두 사람밖에 더 있나?
26:23물론 자기가 최대 주주가 되면
26:25상황이 달라지겠지만
26:26지금으로선 그 두 사람도
26:28가능성이 있는 거잖아.
26:31난 이왕이면 부본이 하면 좋겠는데
26:33기을 안 줘서 그렇지
26:35기을 주면 잘할 것 같은데
26:36이렇게 뭘 모르니
26:38우리 오빠는 지금 그 자리도 과분한 사람이에요.
26:43툭하면 사고 치고
26:44뻑하면 잠수 타고
26:45말아먹은 신선만 몇 갠데
26:47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26:49자기 편인데
26:51오빠의 쓸모는 딱 거기까지거든
26:53솔직히 능력으로 따지면
26:56다시 맡은 매장으로 돌려보내는 게 맞지만
26:57아무튼 그런 거 관심 끄고
27:01자기 현실이나 좀 돌아보죠.
27:03오빠가 여긴 어떻게 해?
27:16경찬로
27:18거짓말
27:23고맙습니다.
27:24고맙습니다.
27:24고맙습니다.
27:24고맙습니다.
27:25거짓말
27:47사랑이 아니었어
27:50차라리 난
27:52혼자라도 좋았어
27:54믿고 싶어
27:56너의 눈물
27:57너 진짜 나쁜 년이다
27:58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
28:00무슨 일이 있어도 오빠 지붕이 내 손에 들어올 수 있게
28:03무슨 말인지 알죠?
28:04잘난 척 그만하고 가면이 나빴지
28:06내가 당신이 누군지 몰라서 이러고 있는 줄 알아?
28:09이 정도면 꽤 괜찮은 제의 아닌가?
28:11최대 주주가 바뀌는 순간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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