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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78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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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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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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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00:05
조만간 내 방이 될 텐데
00:06
미리 익혀두려고
00:08
누가 당신 방이래
00:09
당장 나가요
00:11
나가라고!
00:15
나갈 사람은 내가 아니라
00:17
그쪽 같은데
00:30
그렇게 볼 거 없어
00:38
회장님 뜻이니까
00:41
회장님 아니라 누구라도 절차 무시하고
00:44
새 사장 못 앉혀요
00:46
두 총이며 이 사이는 호군가?
00:50
아버지 지금 당신 기분대로 밀어붙이는데
00:52
그러다가 독불장군
00:54
구시대적 경영으로 욕먹어요
00:56
당신 때문에 지금껏 쌓아온 공든탑이
00:59
무너지게 생겼다고
01:00
나만 찍어누리면 될 줄 아나 본데
01:07
그쪽이 넘어야 사는 내가 아니에요
01:09
민당이라는 조직과 조직원들
01:13
절차와 순서
01:14
상식과 법적인 해석
01:17
그저 늙은 회장 마음 하나 홀렸다고
01:20
다가 아니라고
01:20
그러니까 주제넘게 사장이나 된 것처럼
01:25
굴지 말고
01:26
당장 그거
01:28
도로 제자리에 갖다 놓아요
01:30
그럴 줄 알았다니까
01:35
민경채가 그렇게 순순히 물러날 리가 없지
01:39
주중이야
01:40
민회장선에서 정리가 된다 해도
01:42
이사회가 문제예요
01:43
이사진들 대부분이 민경채 라인이라
01:46
이번엔 민수정도 지연이 편에 설 거고
01:49
앙숙이라도 이럴 땐 뭉치니까요
01:53
이사들도 하나같이 민경채한테 약점이 잡혔으니 쉽진 않겠네
01:57
이제 어쩌죠
01:59
그런 치들은 다른 약점을 찾으면 돼
02:02
태주한테 알아보라고 해야지
02:04
구체적으로 알아야 협박을 하든 회유를 하든 하지
02:09
뭐라고요?
02:14
그 여자가 사장실에요?
02:16
아닌 척해도
02:16
민강유통을 손에 넣고 싶었던 거야
02:19
지분 증여받고 회장님이 밀어붙이니까
02:22
아주 자기 세상인 줄 아나 보네요
02:24
그래봤자
02:25
이사진들이 사장님 편인 이상
02:27
그 여자는 절대 안됩니다
02:29
사장님을 버리고 그 여자한테 줄을 서는 거는
02:31
자폭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02:33
미치지 않고서야
02:34
그리고 하자고 들면 회장님의 그 일방적인 사장 해임권도
02:38
얼마든지 문제가 될 수 있는 건데
02:39
아버지한테 지은 죄가 있어서 엎드리지만
02:42
아버지가 선을 넘는 나도 생각이 달라지지
02:45
정 안 되면 회장님도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습니다
02:49
이게 무슨 소리에요?
02:51
사장님이 회장님을 요양원으로 보내려고 했던 건
02:53
도덕적인 문제지만
02:54
지금 회장님은 대한민국 주식회사법을 무시하고
02:57
민강유통의 대표이사직에 깜냥도 안 되는 사람을 안 치려고 하는 거잖아
03:01
도덕적으로 욕먹는 거랑 법을 어기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03:05
충성도 과함은 독이야
03:12
자네가 말렸어야지
03:13
경체가 잘못된 길 가는 걸 알고도
03:16
옆에서 그 장단에 같이 놀아나?
03:18
요양원권으로 실망시켜드린 거 잘 압니다
03:21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03:23
제가 회장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03:25
그건 됐고
03:26
자네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03:29
그날 충분히 알았으니까
03:30
이사회에서 사장 라인인지 뭐냐 하면서 장난질이나 말아
03:34
이사회 소집해서 사장 해자만 의결하고 루시아 손임할 거니까
03:39
안됩니다
03:40
저나 사장님이 부하직원으로서 그리고 자식으로서
03:45
회장님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건 사실입니다
03:47
하지만
03:47
그것과 별개로 그분을 사장직에 안 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03:52
자네가 뭔데 용납을 하니만이
03:54
능력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을 사장직에 안 치는 건
03:57
자격이 왜 안 돼? 스펙은 더 잘 알잖아
04:00
능력은 이미 지난번 헬레나 루이스 계약권으로 입증됐고
04:04
말씀처럼 모든 게 충분하다면
04:06
저를 이 자리에 부르지 않으셨겠죠
04:09
회장님도 절차와 형식을 무시하고 그분을 사장직에 안 치려고 하니까
04:13
마음에 걸리시는 거 아닙니까
04:14
뭐야?
04:15
사사로운 감정 내려두세요
04:18
합의와 동의를 얻지 못한 인사는 결국 리스크로 돌아올 겁니다
04:22
그렇게 억지 인사는 회장님이 그동안 싸운 명성에 눈을 끼칠 거라고요
04:34
루시아가 누군지 알고 사장직에 안 치겠대
04:37
내가 죽을 힘을 다해서 민경채 회장직에 안 치는 날
04:42
당신이 그렇게 믿는 루시아가 누군지 낱낱이 까발려주지
04:46
아이고
04:54
상사라고 부하직은 막 굴려도 됩니까?
04:58
막 굴리다니요
05:00
내가 또 누굴
05:01
아
05:03
민경채 씨
05:06
야근에 커피 심부름에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그런 구시대적인 일을
05:10
김 변호사가 말하고 있는 그 구시대적인 일이 조직을 만들고 파트너십의 근간이 되죠
05:15
옛날 방식이라고 무조건 고로하다고만 할 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05:20
너 혼자만 잘났지
05:22
아무튼 사장량 함부로 대하지 말죠
05:25
정정해줘야 합니까?
05:28
사장이 아니라 사원
05:30
그리고 우리 팀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05:33
언제까지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아 사장님이 조만간 복귀하실 텐데
05:37
글쎄요 그거야 두고 봐야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05:42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건데
05:43
마음이야 당장이라도 자리 되찾고 싶겠지만 또 혹시 압니까?
05:48
형사원으로 우리 팀에 쭉 둘러앉을지
05:52
합의와 동의를 얻지 못한 인사는 결국 리스크로 돌아올 겁니다
06:10
그렇게 억제 인사는 회장님이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누를 끼칠 거라고요
06:15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으세요?
06:28
어, 아니야 아무것도
06:29
언니 밀어내고 사장 자리에 앉으니까 좋아요?
06:47
그런데 그 일로 야차하다 회장님이 이 사진들하고 등지고 수사에 몰릴 수도 있어요?
06:53
그게 무슨 소리야?
06:56
이 사회 승인 없이 신임 사장을 안 칠 순 없고
06:59
그렇다고 회장님 고집에 포기는 안 할 테고
07:02
결국 나 때문에 회장님이 곤란하다는 거야?
07:06
몰랐어요?
07:08
걱정하지 말라니까요
07:10
내가 누군데 날 끌어내려
07:12
큰 아가씨 좌천 소식에 눈앞이 다 노래지더라니까요
07:17
계획이 있어서 잠깐 물러난 거예요
07:19
조만간 되찾고 저 여자들 집에서 내쫓을 거니까
07:22
서두르세요
07:23
세리 아가씨 저 여자한테 점점 마음 뺏기는데
07:27
아주 조마조마해 죽겠어요
07:28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믿어봐야죠
07:31
언젠가 사실대로 털어놓고
07:34
세리한테 엄마 소리 들을 거니까
07:36
절대 잊으면 안 돼요
07:38
아가씨가 어떻게 출산하고
07:40
죽어가는 피덩이를 어떻게 살렸는지
07:43
잊을 수가 없지
07:46
큰 아가씨 미국에선 언제 왔어요?
08:08
아니 이게 무슨
08:10
애는 또 언제
08:11
설마 그새 결혼하신 건 아닐 테고
08:15
실장님 아무래도 나 이상해
08:19
왜요? 진통화요?
08:21
모르겠어요 아까부터죠
08:24
그럼 빨리 병원로 가요
08:25
안 돼 병원 가면
08:27
오빠도 수정이도 알게 될 텐데
08:29
양평 별장으로 가요
08:32
별장에서 낳는 건 무리예요
08:34
초선인데 그러다가 잘못되면 어쩌려고요
08:37
이따 가자니까
08:37
아가씨 조금만 참아요
08:50
좀 서둘러주세요
08:52
이러다 산모 큰일 나겠어요
08:53
아가씨 힘 빼요
09:00
아기 나오면 아직 멀었어요
09:02
벌써부터 이렇게 힘주면
09:03
나중에 탈진한다니까요
09:06
조금만 더요
09:12
조금만 더
09:12
아가씨 호흡 좀 고르고
09:14
아가씨 여기서 지치면 안 돼요
09:18
아가씨 내 말 들리죠?
09:21
할 수 있으면
09:22
한 번만 더요
09:23
다 됐으니까
09:36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아가씨
09:37
세상에
09:47
어쩜 이렇게 엄마를 쏙 뺐을까
09:50
보세요 아가씨
09:53
아가씨
09:56
아가씨
09:58
아가씨
10:03
아가씨 정신 좀 차려봐요
10:06
아가씨
10:07
왜 갑자기 안 오지
10:11
아가씨
10:12
아가씨
10:12
아가씨
10:13
아가씨
10:14
아가씨
10:14
아가씨
10:15
아가씨
10:15
아가씨
10:15
그때 큰아가씨도 잃고
10:17
애도 잃을까 봐
10:18
얼마나 마음조력게요
10:20
그게 벌써 20년이나 됐네
10:23
하늘이 도왔죠
10:35
그때 둘 다 잃었으면
10:38
저도 맨정신으로 못 살았어요
10:41
그렇게 힘들게 얻은 앤데
10:43
지금은 저 여자한테 홀려서 그렇지
10:46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되면
10:48
세리 아가씨도 달라질 거예요
10:50
그렇겠죠
10:51
그럼요
10:53
그러니까 잘 지켜야죠
10:55
세리 아가씨도
10:57
회사도
10:58
여기서 뭐 하세요?
11:18
라이브 커머스 첫 방 때
11:20
온라인 제품
11:22
오프라인 제품
11:23
동시에 가
11:23
온라인을 통해서
11:25
구매 가능한 제품과
11:27
홈앤마트 제품으로
11:28
구색 맞춰서
11:28
다른 채널에서
11:30
동시 방송하는 걸로
11:31
그래야
11:32
온라인 오프라인 팀이
11:33
상생하지
11:34
그 중요한 걸
11:36
일개 사원인
11:37
일개 사원인 나한테 왜?
11:39
담당이라며
11:40
문본이 언니랑 상의하래
11:42
전무님이 평사원하고 상의씩이나?
11:46
왜 이렇게 꼬였어?
11:50
아빠가 루시아를 밀어도
11:51
이사회에서 승인 안 하면 꽝인데
11:53
심각할 거 없잖아
11:54
넌 내가 제대로 찍혀서
11:56
아버지 눈밖에 났으면 좋겠지?
11:57
그럼 아빠를 설득하든가
12:00
사장은 루시아가 아닌
12:03
언니여야 하는 이유를 어필해
12:05
하고 싶은 말이 뭐야?
12:07
능력치를 보이면 되잖아
12:09
누구도 토 못 달게
12:10
아빠한테 찍힌 거
12:12
능력으로 만회하라고
12:13
내가 그 여자하고
12:15
경쟁이라도 하리?
12:16
그게 제일 확실하고 빠르지 않나?
12:19
차라리
12:20
그 여자랑 일로 한 판 붙어
12:21
그래서 납작하게 눌러주면 되잖아
12:24
과연 그런 결과 앞에서도
12:26
아빠가 고집을 피우실까?
12:39
차라리 그 여자랑 일로 한 판 붙어
12:42
그래서 납작하게 눌러주면 되잖아
12:44
과연 그런 결과 앞에서도
12:47
아빠가 고집을 피우실까?
12:54
이번에 시작하는 라이브 커머스 첫 방송을
13:12
새어머니랑 하고 싶어요
13:13
새어머니?
13:16
아버지 배우자니까 새어머니죠
13:17
웬일이야?
13:19
근데 왜 굳이 그 사람이랑 가겠대?
13:21
복직 원한다면서요
13:23
아버지 뜨시면서 그분 뜻 아니에요?
13:27
회사 나오라고 하세요
13:28
뜻대로 사장직에 앉히시고요
13:31
갑자기 왜 이래 너?
13:33
대신 어디까지나 임시직이에요
13:35
이사회에서 정식 승인을 얻기 전까지
13:38
공석으로 두긴 그러니까
13:40
임시면 언제고 내려오란 소리잖아
13:43
첫 방송에서 누가 얼만큼 실적을 내는지
13:47
그걸로 결정하는 건 어떨까요?
13:49
유통업에서 실적만큼 확실하고 정확한 데이터 있어요?
13:55
사장직을 놓고 그 사람이랑 경합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13:59
못할 거 없죠
14:00
그 여자 사장직에 앉히라고 했어요
14:12
그 여자라면서는
14:13
아니 왜 그런
14:16
그 자리에서 무슨 짓을 할 줄 알고요?
14:19
어디까지나 임시해요
14:20
그래야 아버지 면도 세워드리고
14:22
우리를 용서하실 것 같아서
14:24
그 여자가 사장님의 깊은 뜻을 알기는 하겠습니까?
14:27
지가 잘났어야 된 줄 알지
14:29
그래서 조건을 달았어요
14:31
이번에 시작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14:33
그 여자랑 붙어보겠다고
14:35
누구든 능력치가 이쯤 되면
14:37
이사회에서도 승인하겠죠
14:39
오
14:40
사장직 의건 경쟁구도라 이거죠?
14:44
차라리 잘됐네요
14:45
회장님도 더는 고집 못 피우실 테니까
14:48
이번 기회에 그냥 아예 제대로 본때로 보여주고
14:52
당당하게 사장직 되찾으세요
14:54
첫 방송 준비 전에 고지사항이 있는데
15:02
이번 방송은 민수정 전무의 요청으로
15:06
온라인 오프라인 팀 상품을 동시에 판매할 생각이에요
15:09
나쁘지 않네요
15:11
서로 윈윈도 될 거고
15:13
라이브 방송 특성상 두 개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자면
15:16
우리 팀에서 일이 많을 거예요
15:17
그럼 걱정하지 마십시오
15:19
민경채 씨가 하나의 채널을 담당해주면
15:22
나머진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까요
15:24
아니요
15:24
나머지 채널은 진행자가 따로 있어요
15:27
우리 팀에선 소프트만 하면 돼요
15:29
전문 쇼호스트 따로 부를 거니까
15:32
다른 진행자라면 누굴
15:35
외부 인물인가?
15:37
섭외된 거야?
15:38
회장님긴 보고 올렸고 허락도 받았으니까
15:40
준비만 신경 써줘요
15:47
누군데?
15:58
임실직이지만 자네가 이번에 사장 자리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면 딴소리들 못할 거야
16:03
큰따님이 그런 제의를 했을 땐 생각이 있겠죠
16:07
그 문제로 며칠 동안 고민하셨던 거예요?
16:11
사실 강요할 문제는 아니잖아
16:13
이사회에서 알아서 신인 사장을 승인하면 모를까
16:17
위에서 찍어 누르면 언제고 문제는 불거질 거고
16:21
괜히 저 때문에 불편하셨겠어요
16:23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사장 자리에 앉고 싶지 않아요
16:27
무슨 소리야? 안 그럴 거면 뭐하러 지분을 양도해?
16:32
마음이면 충분해요
16:33
괜히 다른 사람 눈에 제가 다른 욕심에 회장님 부채긴 걸로 보이면
16:39
자네 사심 없는 거 알아
16:41
내가 알면 대체 뭐가 문제야?
16:44
내키지 않아도 경치에 그 놈이 하자는 대로 해봐
16:46
자네 실력으로 입증하면 되잖아
16:49
회장님 뜻이 그러시다면요
16:52
저야 회장님 뜻이 제 일이니까요
16:55
고작 생각해낸 게 사장직을 두고 경쟁하는 거야?
17:06
못할 거 없잖아요?
17:08
어느 회사가 사장직을 두고 싸워?
17:11
민간유통이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17:13
구멍가게가 아니니까 하자는 거죠
17:16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17:19
모녀지간에 자리 놓고 싸우는 게 모양새가 좋아?
17:23
모녀가 자리 다퉁하는 거 싫으면
17:24
엄마의 마음으로 딸한테 양보하든가
17:28
어? 세리 왜? 뭐 필요한 거 있어?
17:34
옆이 허전해서 잠이 안 와서요
17:36
안 그래도 올라가려던 첨인데
17:39
가자 엄마가 재어줄게
17:41
두고 봐
17:47
두고 봐
17:47
두고 봐
17:49
사장 자기도 세리도
17:50
당신한테 뺏기다
17:52
두고 봐
18:05
두고 봐
18:05
사장 자리도 세리도
18:06
당신한테 뺏기다
18:07
마음의 결정을 했나 보네요?
18:14
그러니까 출근했지
18:16
아직 이사회에서 내 해임한 의결 전이라 당분간 사장직은 양도 형식으로 정리될 거예요
18:23
결국 이사회는 민경채 손아귀에 있다 이건가?
18:29
몰랐어요? 아버지 때문에 이러는 거
18:32
당신이 죽고 못 사는 젊은 어부인 한 번쯤 사장직에 앉히고 싶은 마음 이해하거든
18:39
자식들한테 실망한 노인네 마음 다잡아준 봉이라고나 할까?
18:48
궁금한 게 있는데 정말 아버지 치매인 줄 안 거예요?
18:52
아님 척하는 거 알고 장단 맞춘 거예요?
18:55
무슨 대답이 듣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18:58
솔직한 대답
18:59
아, 그럼 불가능한가?
19:04
솔직하기가 어렵겠네
19:05
워낙 비밀이 많은 분이라
19:08
라이브 커머스 예산 요청 협의서예요
19:34
예산 집행되면 바로 첫 방 잡을 거니까
19:37
끝까지 안 알려줄 겁니까?
19:41
같은 시간 다른 채널에서 방송하게 될 사람?
19:44
궁금해요?
19:46
아니, 그걸 알려줘야 우리 팀도 인원을 나누든가 말든가 하죠
19:49
방송 날짜와 시간이 잡히면 우리 팀도 두 팀으로 나뉘어서 서포트를 해야 되는데
19:53
진행자가 누군지도 모르면
19:55
사장실에 가봐요
19:56
거기 나랑 경쟁할 사람이 있으니까
19:58
그리고 이번 방송 실적을 두고
20:01
중요한 자리가 결정날 거예요
20:03
중요한 자리요?
20:05
아, 그럼 정말 후임 사장직에...
20:20
임시직이긴 하지만 일단요
20:23
아, 여기서 이렇게 보니까 조금 이상하네요
20:28
근데 무슨 일이에요?
20:31
아, 저기 혹시 민경채 씨랑 동시간에 채널 운영하기로 했어요?
20:37
저쪽에서 판을 짜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20:42
판매 실적에 따라서 누가 더 적임자인지 따져보잖아요
20:46
꼼짝없이 사장 자리 두고 경쟁하게 생겼어요
20:51
전문 쇼호스트를 쓰긴 하겠지만
20:54
루시아 씨도 진행에 직접 참여를 해야 돼요
20:57
판매 제품은 선정됐어요?
21:01
리스트업 중이에요
21:02
동시간에 다른 채널이면
21:04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건 불가능하고
21:07
기획안부터 관련 자료 좀 부탁해요
21:10
그러죠
21:12
그 여자가 아주 제정신이 아니네요
21:16
정말 사장님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21:18
욕인지 욕심인지 결과가 말해주겠죠
21:21
홈쇼 픽처럼 스튜디오나 전문적인 방송 장비가 필요한 게 아니니까
21:26
결국 관건은 어떤 제품을 판매하느냐에 따라 달려면
21:30
그렇겠죠
21:31
첫 방송은 조만간 일시가 정해질 거고
21:37
민경채 씨와 경쟁할 사람은
21:40
루시아 씨입니다
21:42
정말요? 아니 어쩌다가 루시아 씨가
21:45
아니 사모님이
21:46
누가 그래요? 아니 누구 마음대로요?
21:50
여튼 그날 두 팀으로 나뉘어서 서포트 할 거니까
21:53
다들 준비 잘 하시고
21:55
아 온라인 제품 중에 판매할 제품 리스트 올리라고 한 건요
22:00
의류, 화장품, 주방용품, 인테리어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안에서
22:04
판매 실적 상위 제품들로만 골라갔습니다
22:06
그럼 본부장님
22:10
우린 누굴 응원해야 되죠?
22:12
뭐 두 채널 모두 대박나야죠
22:16
첫 라이브 커머스인 만큼 판매 실적 고점 찍고
22:20
우리 온라인 팀도 인센티브 좀 받아가야죠
22:22
아 그리고 뭐 부붕장이요
22:26
전문실 가셔가지고 마트팀 제품 리스트 좀 받아주세요
22:28
정말 언니랑 그 여자가 붙는데?
22:30
야 말도 마라 이게 무슨 난리인지
22:32
경채 그거는 사장 자리 되찾으려고 용 쓸 거고
22:36
그 여자도 만만치 않을 텐데
22:38
근데 나는 왜 이게 다 아버지 픽피처라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22:42
나는 왜 이게 다 아버지 픽피처라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22:46
그건 또 무슨 소리야?
22:47
아니 괜히 그 여자한테 사장 자리 주고 싶으니까
22:49
치매 걸린 척 자식들 감은 거 아냐?
22:53
누가 알아 그 속을
22:55
우리 마트 쪽 제품 리스트야
23:03
허허 이건 또 뭔 소리야? 어?
23:05
민강유통 이제 별짓을 다하네?
23:08
사돈 내 회사가 뭔 짓을 하는데?
23:10
말하면 알아?
23:11
라이브 커머스로 한다고
23:13
그러니까 그게 뭔지 설명해 달라니까
23:16
그게 먹는 건지 입는 건지?
23:18
이유 자기도 모르면서 괜히 아는 척은?
23:21
내가 왜 몰라? 어? 라이브 커머스를 한다고
23:24
다시 말해서 라이브 커머스를 한다고
23:27
그러니까 설명을 해 봐
23:28
아 지금 설명하고 있잖아 어?
23:30
민강유통이 라이브 커머스로 한다고
23:32
라이브 생 커머스
23:34
그거 뭐냐? 스텔라
23:36
스텔라 이...
23:39
엄마!
23:39
어, 어, 어, 어
23:40
아이, 말도 없이 네가 웬일이야?
23:43
어?
23:43
아이, 잠깐 그이 만나고 들어가는 길이야
23:46
요즘 사돈은 괜찮고?
23:47
어, 괜찮기만 해?
23:49
아주 펄펄 날아다니는구만
23:51
아이, 대체 치매 시점은 왜 했나 몰라?
23:53
아 참, 아까 좀 전에 그이가 그러는데
23:57
우리 회사 주식 오른다니까
23:59
아빠 그 주식 꾹 쥐고 있어야 돼?
24:00
아이, 네가 팔지 말랬잖아
24:02
나중에 민서방한테 필요하다며
24:04
그거라도 손에 있어야지 그 이만 쪽박차게 생겼어
24:08
이건 또 무슨 거미가 거미질로 해먹만 들은 소리냐?
24:11
민서방이 왜?
24:12
아빠 사위 사장 자리는 물 건너 갔단 얘기야
24:16
네 큰 신우가 마르고 닳도록 해먹을까봐 미리 걱정할 필요 없어
24:20
사람 일 모르는 거다?
24:22
하긴, 사람 일 모르겠더라
24:25
아버님이 그 사장 자리를 젊은 와이프한테 넘겨줄 줄 누가 알았어?
24:30
응?
24:31
아니, 사장 자리를 누구한테 넘겨?
24:37
이 잘생긴 영감패이!
24:39
새끼 안 할만고!
24:41
아이씨!
24:42
온라인 튜 제품은
24:44
패딩, 주얼리, 뷰티 제품
24:48
인테리우 소품
24:51
뭐 무난하네요
24:53
이미 판매고로 제품 인지도도 확보된 것들이고
24:56
나쁘지 않네요
24:58
내 생각도 그래요
25:00
마트 팀 제품은
25:01
햅쌀, 정육세트, 욕실용품에
25:08
해물탕 밀키트
25:11
해물탕 밀키트?
25:14
이거
25:15
방송 중에 진행자가 직접 시켜야 되는 거잖아요
25:18
아무래도 그렇겠죠
25:21
야, 국룰 끝내준다 야
25:28
아니, 근데 한 숟갈만 먹어봐
25:33
한 숟갈 먹는다고 엄청 큰일이야 나겠어?
25:36
됐어
25:37
지난번처럼 괜히 응급실에 실려가면 어떡해
25:40
아니, 그러면
25:41
나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 먹지
25:43
뭐하러 오제?
25:44
자기가 먹고 싶어 했잖아
25:46
나 신경 쓰지 말고 많이 먹어
25:49
우리 애는 나 말고 자기 닮아야 될 텐데
25:56
괜히 나 닮아서 해물 알러지 있으면 어떡해
25:59
잘 되네요
26:02
해물탕 밀키트로 하죠
26:03
이걸 루시아한테 팔아보라고 하세요
26:05
왠지 재밌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
26:08
해물탕 밀키트?
26:17
왜요?
26:19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26:20
아, 심한 알러지가 있어요
26:24
입에만 대도 온몸에서 반응을 해서
26:26
아, 그럼 그건 리스트에서 빼줘
26:28
괜히 잘못 걸렸다가 방송 중에 사고라도 나면
26:30
결정은 했어요?
26:32
제품 선정하는 대로 방송 날짜 잡을 생각인데
26:35
온라인 제품 중엔 크게 문제가 없는데
26:38
마트 제품 중에 해물탕 밀키트
26:40
그건 좀 빼시죠
26:41
왜요?
26:42
민수정 전무가 특별히 부탁한다고
26:43
민수정 전무가
26:44
특별히 부탁한다고
26:45
민수정 전무가
26:46
민수정 전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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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부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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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전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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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전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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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전무가
26:51
민수정 전무가
26:52
민수정 전무가
26:53
민수정 전무가
26:54
민수정 전무가 특별히 부탁한 제품인데
26:57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26:59
방송용으로는 좀 부적절한 것 같아서요
27:01
방송용으로 부적절한 제품이요?
27:04
아니, 크리스마스에 불상을 팔라고 해도
27:06
팔아야 되는 게 유통인의 기본 자세 아닙니까?
27:09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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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한다, 못 하겠다
27:13
그건 좀 아니죠?
27:16
안 그래요?
27:20
뭐 전 못하겠으면 빼드리고
27:23
아니, 근데
27:24
다른 것도 아니고
27:26
사장 자리에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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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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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짜쳐 보이긴 합니다
27:30
몸 사리시는 게
27:32
아니요
27:33
그냥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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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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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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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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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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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서 이상한 꼼수 부리는 거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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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하든 겁을 주든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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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9
두고 봐 끝까지 버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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