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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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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해고 처리로 사원증 말소됐습니다
00:13그만하시죠
00:15그만하시죠
00:17비켜!
00:18내가 누군 줄 알고
00:19뭐하고 있어요?
00:30외부인
00:31회사에 드릴 거예요
00:33자, 나갑시다
00:38놔!
00:40놔!
00:41놔, 이거 놔!
00:44놔!
00:46야, 민간대, 너 민간대, 놔!
00:49놔!
00:50놔!
00:54제발
00:55놔!
01:03놔!
01:03놔!
01:04놔!
01:17dice
01:21가서 우리 미소 축하해줘야지
01:23그래야지
01:24꼭 그렇게까지 해야 되겠냐?
01:33너 그러다 나중에 천벌받아
01:35뭐라고?
01:38기어이 불쌍한 사장님 뭐라내야 직성이 풀리냐고
01:41지금 그거 따지러 왔어?
01:44야 백설이
01:45아무리 죽은 자식 복수를 하지마 이건 너무하잖아
01:48미소 걔
01:50네 딸만 되는 거 아니야
01:52절반은 내 딸이기도 해
01:54당신 딸이라고?
01:59그래!
02:00엄연히 내 피를 이어받은 내 딸
02:02네가 이렇게 남의 회사 들쑤셔서 사장자리 도둑주라고
02:06그 자리 버티고 앉았으면 걔가 저승해서 좋아라 할 것 같아?
02:10그 더러운 입에 우리 미소 올리지마
02:12그러니까!
02:12할 만큼 했잖아
02:14여기서 그만하라고
02:16아니 난 이제 시작했는데
02:19이런다고 죽은 애가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02:23살아오는 거 아니니까!
02:27그러니까 이렇게라도 하는 거야
02:29말란 김에 당신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
02:33우리 미소 스무 번째 생일이야
02:38살아있으면 한창 이쁘고 좋을 날이지
02:41오늘 내 기분이 어떤지 알고 당신이 내 앞에서 자식 다령이야
02:45이제 와서 뭐?
02:48설반이 네 자식이라고?
02:51정말 미소가 당신 자식이면 민경 차를 두둔하면 안 되지
02:55어떻게 애비가 돼서
02:57어떻게 애비가 돼서
02:57자식 웬수의 편을 들어?
03:00아무리 배알이 없어도 그렇지
03:01네 자식을 그렇게 만든 게 누군데?
03:10그러니까 꺼져
03:11당신 같은 애비 둔 적 없으니까
03:13저께 사장이 되더니 아주 기가 살았네
03:22하긴
03:24민강유통이 2인자가 됐으니
03:27내가 지금 뭘 받는 줄 아냐?
03:41또 뭘 받는데
03:43경채 지금 회사 밖으로 끌려나갔어
03:46끌려나가?
03:48그 여자 사장 자리에 앉더니
03:49제일 먼저 경채부터 처리하네
03:50이게 무슨 피바람이냐
03:52선을 넘네 이 여자가
03:54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3:55내 말이
03:56안 마다
03:58경채가 재수탱이라도 이건 아니지
04:00그 여자 이대로 두면
04:01너랑 나랑도 장담 못해
04:03우리도 경채꼴 안 난다는 보장이 있냐?
04:05사장직에 앉자마자 정작부터 처리하는 건
04:08해보자는 거지?
04:10이게 아주 눈에 뵈는 게 없네?
04:12내가 직접 이 여자를
04:13야 민수정 너 나 따라와
04:26안아가고
04:27안아가고
04:28지금
04:29그러고 싶을냐?
04:29예정
04:30너랑
04:32이제
04:34뭔 일이야
04:35무슨 일이야?
04:37우리 언니 해고한 거 사실이에요?
04:39지금 회사 밖으로 끌려나갔다던데
04:41아직 개초랑 끌어내드만
04:44웃음네
04:45언제부터 이보건 일 챙겼다고
04:47이거 봐요!
04:49원수보다 못한 사이 아닌가?
04:51민경채를 사장직에서 끌어내려달라고 할 땐 언제고
04:55제가 그랬어?
04:58그렇다고 그 자리에 그쪽에 앉으란 소린 아니지?
05:02친모일 벌써 잊었어?
05:04그건 그거고
05:07정말 이렇게 언니 자를 거예요?
05:09짤리지 됐어, 회장님도 아시고
05:11회장님이 아시면 뭐든 마음대로 해도 돼요?
05:15앞으로 민강의 실세는 그럼
05:17정 루시아가 되는 건가?
05:20민강의 실세라
05:23듣기 나쁘지 않네
05:26그러니까 알아서 귀여워
05:28언니처럼 짤리기 싫으면
05:34이 시간에 집에는 어떻게 해?
05:40이 시간에 집에는 어떻게 해?
05:53왜 그러세요, 큰아버 씨?
05:55네?
05:56설마
06:03그 여자가 회사에서 쫓아낸 건 아니죠?
06:06지금 우리 팀은 민경채 씨 해고로 결혼이 발생했고
06:21조만간 부서 이동으로 인해 타 부서 인원으로 충원되거나
06:24아니면 공채 사원으로 충원될 때까지 이 인원으로 버티거나
06:29둘 중 하나가 될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06:32그냥 이대로 가죠
06:35여기 새로운 인물 와봤자 어색하기만 하고
06:37며칠이지만 솔직히 힘들었잖아요
06:40맞아요
06:41우린 눈빛만 봐도 통하는데
06:43사람 잘못 들이면 괜히 팀웍만 깨지지
06:46그건 그래요
06:47우린 온라인팀 생길 때부터 원년 멤번데
06:49누가 오면 꼭 개그 같잖아요
06:53그래요
06:54여러분들 말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06:56하긴, 팀웍하면 우리 팀을 따라올 팀이 없죠
06:59이것들이 이런 식으로 사람을 돌려가네
07:04암만 경채가 지금 그 모양 그 꼴이라도
07:06어떻게 사람이 빠지자마자 이렇게 화기 이해하나?
07:09아니, 부호무 회장님
07:12무슨 할 말 있으세요?
07:14아니요, 할 말 일 전 없는데요?
07:17아닌데, 할 말이 있으신 얼굴이신데
07:20없다고요, 이거
07:21기분이 어때요?
07:29민강에서 민경채를 쫓아낸 기분
07:32좋아야 하는데 실감이 아직 안 나네요
07:36민강이 인생이고 목표였던 사람인데
07:39완전히 팽당했으니 이제부턴 정신적으로 무너질 거예요
07:43그렇겠죠
07:44민경채한테 사장직은 단순한 보직이 아니니까
07:48자, 이제 누가 뭐래도 민강유통의 2인자는 루시아 씨예요
07:53이사회에서도 더는 힘을 못 쓸 거고
07:55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지분 싸움 시작인가요?
07:59그래야죠
08:00민강유통의 지분을 누가 얼마나 많이 손에 쥐고 행사하느냐에 따라
08:05실질적인 민강의 주인이 결정되니까요
08:08민강의 주인이라...
08:11민두식 회장의 지분을 더 받아오는 건 무리일 거고
08:14이제부턴 이사회에 민경채 쪽 우호 지분을 우리 쪽으로 끌어오는 게 관건이에요
08:20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08:30루시아
08:32누님이 왜요?
08:34어쩐지 불안해서
08:36사람 마음만큼 종잡을 수 없는 게 없다지만
08:39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네
08:42누님 마음이 변하기라도 했어요?
08:46루시아가
08:47세리게를 친딸처럼 여기는 것 같아
08:50설마요
08:52친딸을 그렇게 만든 주범인데
08:54그게 가능해요?
08:56루시아 자신도 인지 못하는 것 같은데
08:58내가 보기엔 그래
09:00그러니까 개를 구한다고 거길 뛰어들지
09:04한집에 같이 지내면서 정이 들었나?
09:06말이 돼?
09:08복수하겠다고 웬수같은 늙은이한테 시집까지 가고 그 핏줄을
09:12게다가 이 악연이 누구 때문에 시작됐는데
09:28큰 언니 왜 저래 아까부터?
09:32아까 미친 사람처럼
09:34지금 제정신 아니에요
09:37제정신일 수가 없죠
09:39그 여자가
09:40아니
09:41큰사모님이
09:43큰아가씨
09:44회사에서 내쫓았대요
09:46이래도 그분이 그렇게 좋으세요?
09:51이유가 있겠지
09:53그냥 그랬을 리 없잖아
09:54집에 있으면 속 시끄러울 텐데
09:58차라리 잠깐 나갔다 와요
10:00친구라도 만나든가
10:01누구라도 만나든가
10:14민세리 씨?
10:16누구서요?
10:17나 그쪽 새엄마 베프
10:19잠깐 볼까?
10:20할 말이 있는데
10:23갑자기 외부 사과한 거예요, 할머니?
10:26그러고 보니 넌 날 꼭 할머니라고 부르더라
10:30내가 그랜드마드로 불낼 나이지만
10:32비주얼은 전혀 아닌데도?
10:35뭐래?
10:36비주얼도 할머니구만
10:40얜 대체 누굴 닮은 거야?
10:44민경채 쪽은 아니고
10:47우리 호세 자식이 아닌 건 확실하네
10:50영 닮은 구석이 없어
10:53그런데 이상하게 눈에 익는단 말이지?
10:57누굴 닮았나?
11:01뭐야?
11:02왜 그렇게 봐요?
11:04어?
11:05아니야, 아무것도
11:07내가 보자는데도
11:08웬일로 아무 소리 없이 나왔나 싶어서
11:12그냥 바람쇼로 나온 거예요
11:14집에 있기 불평해서
11:16집에 무슨 일 있어?
11:20몰라도 돼요
11:21만나보셨어요?
11:23어?
11:24어?
11:25어?
11:26어?
11:27만나보셨어요?
11:27어?
11:28어?
11:28어?
11:29어?
11:29요리조리 족히 한 시간에 매 눈으로 뜯어봤는데
11:33봤는데요?
11:34볼수록 민경채 모습은 하나도 없는 거야?
11:38그럼 아빠 쪽이네요
11:39그것까진 모르겠고
11:42근데 걜 가만히 보자니까
11:46떠오르는 사람이 있더라?
11:48누구요?
11:54아니야?
11:55누군데요?
11:56얼굴 색이 안 좋으세요
12:01얼굴 색이 안 좋으세요
12:03피곤해서
12:05하루 종일 회의에, 미팅에
12:08쉬고 계세요
12:09얼른 한약 데워올게요
12:10오늘 큰따님
12:17회사에서 내보냈어요
12:19해고했단 말이지?
12:23아쉬우세요?
12:24아쉽긴
12:25자네 뜻이 그럼 그런 거지
12:27그 놈
12:28민강유통하고 같이 크고
12:30나이 먹어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거야
12:32저도 쉬운 결정 아니었어요
12:35하지만
12:36더 데리고 있다간
12:38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까 봐
12:40알아 무슨 소린지
12:42난 괜찮으니까 자네만 좋으면 돼
12:45회장님 피곤하셔
13:01급한 거 아니면 나중에
13:10아무리 사장이라도
13:16이런 식으로 저 못 잘라요
13:18사원 인사는 사장 권한이야
13:20아버지는 그럼 이제 허수아비네요
13:23저 여자가 하는 대로 두고 볼 거면
13:25네가 이래서 해고 당하는 거야
13:27이럴 거 뭐하러 미국에서 불러주셨어요
13:30그냥 거기서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게 두시지
13:33안 그래도 후회 막급이야
13:35네가 이렇게까지 바닥일 줄은 몰랐거든
13:38정신줄 로우 랩이 요양원에 쳐놓고
13:40알러지 있는 사람 골탕 먹이고
13:43지가 못하는 거 남이 해내면
13:45배 아파서 계약 망치려 들고
13:47하다하다 창고에 사람까지 가두고 말이지
13:50그게 그렇게 잘못이에요?
13:52아버지는 평생 잘못 안 하고 사세요?
13:54죄 안 짓고 사시냐고요
13:56자라자고 한 건데 결과가 그런 걸 어쩌라고요
13:59묻고 갈 수도 있잖아요
14:00부모 자식 간에 잘 잘못 따져서 뭐 하게요
14:03제가 더 잘할게요
14:14복증만 시켜주신
14:17민간 유통이 대한민국
14:19아니 세계 제일의 유통사가 내게
14:21몸바쳐서 일할게요
14:22그러니까 그 전으로 돌아가요 우리
14:26내 아버지
14:28저 여자가 우리 회사에
14:30우리 집에 들어오기 전으로
14:32그대로 돌아가요
14:35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14:49아버지
14:50뭐 하는 거야?
14:53회사에서 내 쫓기느니
14:54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14:55뭐야?
14:58날 죽이라고요
14:59나한테서 민강을 뺏는 건
15:01나더러 죽으란 소리니까
15:02근데 이 자식이
15:05아버지 손에 죽으면 영광이겠네요
15:07대한민국 유통명가
15:09민강을 만든 대단하신 분이니까
15:11너 진짜 이럴 거야?
15:14왜요?
15:15못하시겠어요?
15:17그래도 자식이라 못하겠나 보죠?
15:20그럼 살게 해줘야죠
15:21내 목숨 같은 민강을
15:23이런 식으로 뺏는 건 아니죠
15:25뭐 하고 있어 이 물건 안 치우고
15:28다시 사정 자리에 복귀시켜줄 거 아니면 이 자리에서 날 죽여요
15:32이 자식이 근데 이 부러져요
15:36얼른 죽이라니까
15:38죽이라니까
15:40너는 애가 무슨 말을 그렇게 살벌하게 하냐
15:53아버지한테 죽여달라니
15:54그래요 아가씨
15:56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15:58아버님한테 그런 말은 좀
16:00민경채
16:23진정재 없이는 하루도 못 버텨
16:25울고 불고 악 쓰고
16:28그 얘기를 지금 나한테 하는 이유가 뭐야?
16:31정신 차리라고
16:32당신 동화줄 그거 썩은 동화줄이니까
16:36그래서 지금 너한테 뭐 살려달라고 매달리기라도 하라는 거야 뭐야?
16:44해봐 어디
16:45살려줄지 말지는 그 다음에 결정할 테니까
16:48자존심 좀 상하는 게 낫지
16:53뒷배 없이 회사에서 겉돌다 승진 누락되고
16:56그러다 팽당하면 너무 비극이지 않나?
17:02잘해
17:03당신 인사권은 내 손에 있으니까
17:06여차하다 민경채 걸로 하지 말고
17:09저건이 그랬어?
17:10뭐지?
17:11
17:11지금 시작하면
17:27진정제 먹고 막 잠들었어요.
17:43큰아닌이 이런 모습 처음 봐.
17:52내 정신이 아니라 장도 못 받네요.
17:55오늘은 대충 잊는 걸로 때워요.
18:00먹고 반찬만 냉장고에 넣어둬요.
18:09내 생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네.
18:25뭘 이렇게 해왔어?
18:35뭐?
18:36오늘 어디 보통날이요?
18:37우리 미소 생일이잖아.
18:39그라고 언니 미국 가 있는 동안 나 혼자 챙겼지만
18:42이제 우리 가족이 전부 다 모였잖아.
18:45우리 미소가 좋아하는 이목도 김치볶음밥이랑 미역국.
18:50우리 미소 생일 축하한다.
18:51많이 먹어.
18:54연하 이모덕이.
18:55우리 미소 호강하네.
18:57아따.
18:59주운 날 왜 그래 언니.
19:00미소 속상하게.
19:04연하야.
19:05연하야.
19:10나 사장 됐어.
19:12어?
19:13참말로?
19:15언니가 민강조통 사장님이라고?
19:19언니가 진짜로 그 웬수 같은 회사 사장님이다 이거지?
19:22그럼 우리 미소 억울한 거 풀어줄 수 있겠네.
19:27이제 그 회사도 더 이상 힘만 믿고 나쁜 짓은 못 할 거 아니에요.
19:32내가 사장으로 인연한 힘없는 사람을 절대 짓밟는 일은 없을 거야.
19:36아.
20:06회사에 대해서 좀 뵙죠.
20:16회사에서 좀 뵙죠.
20:21희망이 괜찮아?
20:24괜찮아야지.
20:26약속 있어서 잠깐 나갔다 올게.
20:29언니도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몰라?
20:32무슨 날인데?
20:33아니야. 됐어.
20:40너 언니 사정 알지?
20:42지금도 신경 쓸 정신 없으니까 조용히 지내.
20:54아주 자기 세상에 온 것처럼 회사에서 막 나가는데.
20:57집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예요.
20:59이대로 두고 보실 겁니까?
21:01누군 좋아서 참고 있는 줄 알아요?
21:03이럴 때 김변희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21:06사장님도 안 계시고 저 혼자 역부족이네요.
21:10이사에 맞을 등도 올렸고요.
21:11그럼 차라리 수정이를 찾아가 봐요.
21:13걔도 그 여자한테 좋은 감정 아니니까.
21:15전무님이라고 해서 이 상황에서 우리 편 서는 게 쉽겠습니까?
21:18회장님 눈 밖에 날 거 각오해야 되는데.
21:20그럼 이제 방법이 없다는 거야?
21:22그건 아니죠 또.
21:24회장님 유원장이 있느냐 승사는 있습니다.
21:27회장님 유원장에는 분명히 유사 씨의 회장 대행으로 사장님이 명시돼 있으니까요.
21:32지금 같아서 내가 회장 대행할 일이 있을까 몰라.
21:37유원장이 수정되지 않는 한 기회는 있을 겁니다.
21:41그때 회장직에 올라서 모든 걸 바로 잡으면 그만이고요.
21:47유통업계 주가가 하나같이 왜들 이 모양이냐?
21:55민강은 선방을 하는데 조금 갈쩍지곤 하다.
21:59하루 종일 그 놈이 주식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밥이나 떡이 나와.
22:04이건 또 무슨 지렁이로 추어탕 끓이는 소리야?
22:06밥도 나오고 떡도 나오고 자동차도 나온다.
22:09주식 재벌이란 말도 몰라?
22:11아니 내 말은 이제 사장도 갈아치웠는데
22:14민강이 어떻게든 굴러갈 테고 우리 코가 석자라는 거지.
22:18뭐 그 여자가 사장까지 됐으면 우리 자경이 시집살이 더 심해질 텐데.
22:22그러게 말이야.
22:24민서방은 새 사장 밑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몰라.
22:27내가 한번 찾아가 봐서 확인해 봐야겠네.
22:30한 직원은 두 칠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딸보다 사유가 먼저냐?
22:35아름다운 옆에 내야 민서방은 조금 모자라잖아 부족하잖아.
22:39키는 큰데 속은 텅텅 비어있잖아.
22:42그래.
22:45잘 왔습니다.
22:46오, 꼭필 라테. 꼭 필요할 때 나타나는 태경.
22:50그래 회사는 잘 돌아가고?
22:52회사요?
22:53새 사장 말이야.
22:55이나 나나 종일 그 걱정이거든.
22:57새로운 사장님 일 잘하십니다.
23:00이번에 도일백화점과 입점 계약도 성사시키셨고요.
23:04도일백화점이면 그 우리나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그?
23:09그럼 민강 주식도 쑥쑥 올라가는 거야?
23:13아직 공식 발표 전이긴 하지만 주가도 곧 오를 겁니다.
23:17거봐. 자동차도 나온다니까.
23:19이번에 돈 벌면 그 비싼 차.
23:22어.
23:23남 보니까 기억 안 해 한 대 사약이.
23:24뿌웅.
23:26뿌웅.
23:28이제 오세요.
23:38혹시... 나한테 뭐 화났어요? 내가 뭐 잘못했나?
23:55네 잘못? 네가 우리 미소한테 한 짓을 어떻게 잊겠니?
24:02그런 거 없어.
24:04그 문자 내가 보낸 거 아니라고 했잖아요.
24:07설마 안 믿는 거예요?
24:09알았으니까 나가. 피곤해.
24:11엄마!
24:12엄마 소리!
24:14오늘 만큼은 안 해줄 수 없니?
24:21왜 그래요?
24:24오늘 내 생일인데 그냥 지나쳐서 나도 기분 별로인데?
24:30오늘 네 생일이라고?
24:33몰랐죠?
24:36하긴... 누가 알겠어, 나 같은 거 생일을
24:47너 왜 그래?
24:49아니야, 아무것도
25:00무슨 일인지 말 안 할 거야?
25:03오늘 내 생일인 거 큰언니도 몰랐지?
25:06생일?
25:09아직 며칠 전까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25:12뭐 갖고 싶은데?
25:14지금 문이 온 케이크 가게가 있으려나?
25:16애지처럼 그런 거 바라는 거 아니야
25:19식구들이 다 기억을 못 하니까 그렇지
25:22그 여자는 뭐하고?
25:24좋아 죽는 네 새엄마가 안 챙기든?
25:29거 봐
25:30그 여자한테 넌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25:32그 여자가 너한테 무슨 소리를 하고
25:34뭐라고 구워삼든
25:35거기 놀아나지 말라고 했지?
25:45어떻게 우리 미소랑 생일까지 같을 수가 있지?
25:50대체 두 아이는 무슨 인연인 거야?
25:56오늘 생일을 아무도 안 챙겼나 보네
25:58잘 들어
26:02언니 해고됐다고 해서 여기서 끝난 거 아니야
26:06어차피 회사는 언니 거야
26:08그게 무슨 소리야?
26:11아버지가 회장직 수행이 불가능하면
26:14그 자리에 내가 앉게 돼 있어
26:15그게 아버지가 당신 손으로 직접 작성한 유언장 내용이야
26:19
26:22아버지가 천년만 년 살 것 같니?
26:27어차피 그 여자는
26:27내가 회장되면 그 자리 뺏기고
26:30이 집에서 빈털터리로 쫓겨나게 돼 있어
26:32유언장이 수정되지 않는 한
26:35민강도
26:36이 집도
26:37그리고 너도
26:37전부 내 거라고
26:39회장 대인이라
26:49민경채
26:53네가 믿는 구석이 결국 그거였구나
26:56거짓말
27:05사랑이 아니었어
27:08거짓말
27:18사랑이 아니었어
27:21차라리 난 혼자라도 좋았어
27:25믿고 싶어
27:27너의 눈
27:28회장 대인 체제 시작되면 그걸로 끝이야
27:30민경채를 막을 길은 둘 중 하나예요
27:33나만 없으면 민강이 지 손에 들어온다 이거지?
27:36그런 계산이었어 이게
27:37정말 나 이대로 끝나는 꼴 보고 싶어요?
27:39내가 끝이면 김선재도 끝이야
27:41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
27:43제가 던지는 마지막 승부수가 될 겁니다
27:45이걸 언제 터뜨려야
27:46그 두 사람한테 지명적일까?
27:48내 유언장 말이야
27:49그거 손 좀 봐야겠는데
27:51너와 함께한 시간들은 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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