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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2025) Episode 53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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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전
Other name:
태양을 삼킨 여자, Angel’s Agent , Cheonsauidaeliin , Taeyangeul Samkin Yoja , Женщина, проглотившая солнце , 천사의대리인
Original Network:MBC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Mystery, Romance,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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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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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온라인 사업팀 정루시아 씨 되시죠?
00:13
그런데요?
00:15
월드 패치에서 나왔습니다.
00:16
민두식 회장님하고 연인 사이라던데.
00:21
정식으로 인터뷰 요청하면 그때 답하죠.
00:25
교재 기간은 얼마나 되십니까?
00:27
그것도 나중에 정식으로.
00:28
어디서 만나서 어떻게 사랑을 키웠는지 구체적으로 얘기 좀 해주시죠.
00:37
회장님한테 의도적으로 접근한 거 아닙니까?
00:40
꽃뱀이란 소문이 있던데.
00:48
뭐라고요?
00:51
꽃뱀?
00:52
대답하시죠.
00:53
꽃뱀이란 소문에 대해서.
00:55
아니라고 못 찾는 걸 보면 맞나 보네.
01:01
아니 얼마 전에 무기업 회장님도 꽃뱀한테 물려서 전 재산 다 뺏기고 알거지 신세됐다는데 비슷한 사건인가 해서요.
01:08
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하고 있습니까?
01:10
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하고 있습니까?
01:20
어디라고 했죠?
01:22
뭐 월드 패치?
01:23
거기는 취재를 이딴 식으로 합니까?
01:25
절차 형식 다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들이닥쳐서 마이크부터 들이대고.
01:30
아니 인터뷰를 하고 싶으면 당사자한테 양해부터 구하고 팩트 체크부터 하는 게 뭔지 아닌가?
01:34
아 됐어.
01:36
나가십쇼.
01:39
안 나가고 뭐해요? 경찰 불러드려요?
01:42
나가라고요!
01:47
됐죠.
01:48
갑시다.
01:49
아니 어떻게 회사까지 들이닥칠 수가 있죠?
02:05
혹시 사전에 연락 받은 거 없죠?
02:07
아니요.
02:08
이거 분명히 누군가 취재를 허락한 거예요.
02:10
아니면 절대 이럴 수가 없어.
02:12
누군지 진작에 가요.
02:14
아니 그러니까 왜 꽃뱀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02:16
각오한 일이에요.
02:17
넘어야 될 산이고.
02:19
넘지 않아도 돼요.
02:20
내 손 잡으면 넘지 않아도 된다고.
02:22
나 믿고 맡겨주면 안 돼요?
02:24
내가 민두식 회장 어떻게든 법정에 세울 테니까.
02:26
그래봐야 얼마나 대단한 벌을 받을까요?
02:29
사고 넘치는 돈으로 최고의 변호인단을 뿌려서 맞설 텐데.
02:32
잘해봐야 집행유예?
02:34
그 알량한 형량으로 저 사람들은 마음의 짐을 먹겠죠.
02:37
그게 단죄가 될 수 있을까요?
02:39
그렇다고 당신이 선택한 방법이 옳은 건 아니죠?
02:41
옳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02:43
우린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니까.
02:46
절대 함께 갈 수 없어요.
02:58
내일이라도 기사 내세요.
03:00
이왕이면 선정적이고 자극적이게.
03:04
악프리아 많을수록 좋죠.
03:07
댓글 보내 쓰세요.
03:09
비용 걱정 말고.
03:10
노 회장님과 딸벌 여직원의 수상한 러브 스토리라.
03:16
이거 제대로 먹히겠는데요?
03:18
하연유통 마 회장님.
03:20
여비서랑 스캔들로 주가 바닥친 거 알죠?
03:23
그럼 우리 주가도 장담 못하겠네요.
03:25
그래야 그걸 핑계로 이사회 소집해서 오너리스크 묻죠.
03:29
설마 그 자리에서 회장님을.
03:32
주문으로 회사 이미지 실투시키고 주가마저 폭락하면.
03:37
회장님이라고 예외일 순 없죠.
03:39
책임져야지.
03:41
당신이 정한 특별사규.
03:44
오너가 중에 심각한 회사 행위자는 보유 지분을 내놓는다.
03:49
그럼 그 지분을 사장님이 갖게 되면.
03:53
회장직에 등극하시겠네요.
03:55
기다려주려고 했는데 일정이 앞당겨졌네요.
03:59
어쩌겠어요?
04:01
상황이 이 시경인데.
04:04
그 기자들 분명히 언니가 불렀을 거야.
04:07
조만간 계산할 거고.
04:09
그럼 그쪽은 꽃뱀으로 낙인 지키겠죠?
04:12
이제 주가도 폭락할 거고.
04:15
그렇게 되면 이사회가 소집될 텐데.
04:18
전무님이 막아주세요.
04:20
지난번처럼.
04:21
아니요.
04:22
그때랑은 달라요.
04:24
그때와 내 선에서 가능했지만 이번엔 아니지.
04:27
회장님의 오너리스크를 무슨 재주로 막아?
04:30
이러다 회장님 잘못되기라도 하시면.
04:32
지금은 자신부터 걱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
04:35
우리 아빠 위기에 몰리면 자기 살길 찾지.
04:38
여자는 뒷전일 건데.
04:41
어쨌든 난 할 만큼 했어요.
04:43
이젠 그쪽이 해봐요.
04:45
민강유통의 안주인이 되느냐 마느냐.
04:48
마지막 검문이다 생각하고.
04:50
그건 민수정 말이 맞아.
04:53
회장의 오너리스크를 일개 전무가 막긴 힘들지.
04:56
주가 떨어지면 민회장도 마음 바꿀지 몰라요.
04:59
게다가 회사 행위로 몰려서 지분까지 뺏길 위기면.
05:02
싫든 좋든 루시아를 정리하겠지.
05:05
회사를 포기할 위인은 아니잖아?
05:08
어쩌죠?
05:09
내일이면 기사가 나갈 텐데.
05:11
민경채 국어 생각보다 맵네.
05:21
자기랑 민회장이랑 한 방에 정리하고 자기는 회장직에 오르겠다.
05:26
완전 일타 쌍피잖아.
05:29
사장이란 사람이 회사 위기는 아무것도 아닌 건지.
05:35
지난번에 지휘 오빠 가짜 계약서건 보면 몰라?
05:38
저와 민회장 관계를 역이용한 거 보면 만만치 않은 상대인 건 분명해요.
05:43
저쪽에서 그렇게 나오면 우리도 같은 식으로 맞상대해야지.
05:48
그 방법으로 하시게요?
05:53
그래야지.
06:01
루시아가 네 스타일이니?
06:03
또 뭔 소리야?
06:05
새 엄마로 아주 입맛에 맞나 봐.
06:07
난 아버지 뜻 존중하는 것뿐이야.
06:10
그 여자가 아버지랑 결혼이라도 해서
06:12
아버지 지분이 그쪽으로 넘어가면
06:14
그걸 어떻게 해볼 셈인가 본데.
06:16
사람 잡지 마.
06:18
안 그래도 복잡한 민 씨 집안 족보
06:21
돋고 있는 거 나도 반대니까.
06:23
난 어릴 때부터 그랬어.
06:25
눈에 빠니 보이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했지.
06:29
아마 한 번이라도 솔직했다면
06:31
우리 관계도 아마 달라졌겠지.
06:36
그러는 언니는
06:38
내가 이 집에 들어와서 한 번이라도 날 진심으로 대한 적 있어?
06:42
셀이랑 날 차별 없이 대한 적 있냐고.
06:44
니가 셀이랑 같아?
06:47
다를 건 뭔데.
06:49
언니가 이러니까 다들 셀이가 언니 딸인 줄 아는 거야.
06:54
뭐라고?
06:55
말들을 안 해서 그러지.
06:57
셀이가 언니 딸인 줄 알아.
06:59
사고 쳐서 아무도 모르게 났고
07:02
아빠 호적에 올린
07:04
민경채 사생아.
07:06
셀이가 내 딸이면 저렇게 돌까?
07:09
회사에 입사 시켜서 너 밀어내고 그 자리에 안 찾겠지.
07:12
셀이가 내 딸이면 저렇게 돌까?
07:13
회사에 입사 시켜서 너 밀어내고 그 자리에 안 찾겠지.
07:16
너 경고하는데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그 여자 편 들어가.
07:18
너 경고하는데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그 여자 편 들어가.
07:28
너 경고하는데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그 여자 편 들어가.
07:33
그 여자라고 하지 말래도?
07:35
그럼 새 엄마라고 불러줄까?
07:36
이름 부르면 되잖아.
07:39
나 큰 언니 이런 거 이해 안 돼.
07:42
그 아줌마 좋은 사람이야. 내가 알아.
07:44
네가 뭘 알아?
07:45
니 까짓게 뭘 알아?
07:47
그렇게 잘 알아서 이러고 살아?
07:50
언니, 이럴 때마다 정 떨어져.
07:53
왜 그렇게 사람을 못 믿고 지위에 정만 만들어?
07:56
나 너한테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해.
07:59
엄마 없는 결핍감 못 느끼게 하려고 돈 안 아끼고 쏟아부었어.
08:02
돈 말고 마음.
08:05
내가 원하는 건 마음이야.
08:06
그 놈이 나한테 마음 준 적 있어?
08:09
그 여자는 주디?
08:11
널 친딸처럼 여기겠대?
08:13
나 아줌마 좋아.
08:15
내가 누굴 좋아하든 내 마음이잖아.
08:17
그것까지 언니가 뭐라 하려 하지 마.
08:21
나 그건 진짜 못 참아.
08:32
나 넌 쩌 졌으니까 말리지 않았어.
08:33
icação 쩌 pronun공μο
08:34
가자.
08:36
나는试 DC에 대해 Sai 해!
08:38
개인적으로 무섭 Professorial 부위 중에 내 마음으로
08:39
왜 그대.
08:40
나는 Target Station
08:48
소년 대 Ort Rach가
08:55
이제 나오세요?
09:05
꽃을 또 사왔어?
09:08
시대기 전에 바꿔주려고요
09:10
이제부터 이건 제 일이에요
09:13
말릴 생각 마세요
09:14
근데 이상하네
09:17
뭐가요?
09:19
방금 전에 직원들이 내 앞에선 깎듯이 인사하더니
09:22
뒤에서 수건 대는 거야
09:23
그래요?
09:26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09:28
엘리베이터 안에서 또 그러는 거야
09:30
지들끼리 신나게 떠들다가 내가 타니까 입을 다물어
09:34
그거야 회장님이 어려우니까
09:37
내가 그 정도 눈치도 없나?
09:40
내 얘기하다 캥기는 거지 뭐
09:41
회장님 얘기할 게 뭐가 있겠어요
09:44
예민하신 거예요
09:46
그런 거면 뭐
09:53
뭐 안 좋은 기사라도 났어요?
10:09
기자들은 참 빨라
10:13
회장님 스캔들을 어떻게 알고
10:15
아니 근데 어디 갔어요?
10:19
지금 자기 얘기로 인터넷이 난리 난 걸 아나 모르겠네
10:22
방금 올라온 따끈따끈한 기사를 아직 못 봤을 텐데
10:26
되게 궁금하네
10:28
지금 어떤 표정일지
10:30
하긴
10:31
뭐 이런 걸로는 눈 하나 깜짝 안 할 거예요
10:33
그 정도 맷집도 없이
10:36
회장님한테 꼬리 치진 않았을 테니까
10:39
말 조심해요 누가 꼬리를 쳐
10:43
왜 이렇게 예민해
10:44
회장님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10:47
계획적으로 접근한 꽃뱀
10:49
기사 워딩 그대로 읽은 건데
10:51
뭐 문제 있어요?
10:55
김 변호사님은 지금 이 상황이 재밌습니까?
10:58
핵트 체크도 안 된
10:59
3642의 진짜 뉴스 행세하는 게 그렇게 재밌어요?
11:03
거울 좀 봐요
11:04
지금 그쪽 얼굴이 더 재밌으니까
11:06
아니 다른 사람 기사로 이렇게까지
11:09
상처받은 얼굴은 처음 보네
11:11
노크도 없이 뭐 하는 거야?
11:32
회장님이 말로 뭐 하시는 거예요?
11:34
보면 몰라 차 마시잖아
11:36
한가하게 티타임이라니
11:38
회사는 발값 뒤집혔는데
11:40
회사는 발값 뒤집혔는데
11:40
회사는 발값 뒤집혔는데
11:41
그게 무슨 소리야?
11:44
나가봐요
11:45
왜 그래 또?
11:47
넌 이 사람만 보면 못 잡아먹어서
11:49
나가는 소리 안 들려요?
11:57
근데 이 자식이 어디 애비 앞에서
11:59
창피한 줄 아세요?
12:00
창피한 줄 아세요?
12:01
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12:02
이러고도 회장 자격 있으세요?
12:04
뭐야?
12:05
이럴 시간에 기사나 좀 찾아보시라고요
12:07
주가 체크도 하시고
12:09
그게 무슨 소리야?
12:11
무슨 기사가 났길래
12:12
주가에 어제까지만 해도 최고치를 찍은
12:15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12:21
누가 이따위 걸 냈어?
12:23
이럴 줄 모르고 시작하셨어요
12:25
딸벌 여자랑 연애하면서
12:27
이 정도 스캔들은 각오하신 줄 알았는데
12:29
댓글들 볼만 하죠?
12:31
돈으로 젊은 여자 환심 사는 거
12:33
성매매랑 뭐가 다르냐고 하네요
12:35
사랑이 아니라 거래라고
12:37
역겹고 추하다고
12:39
기사나고 우리 플랫폼 회원 탈퇴수가
12:41
몇 건이나 되는 줄 아세요?
12:43
벌써 수만 건이에요
12:45
말랑김에 주가도 얼마냐고
12:47
추하다고
12:49
기사나고 우리 플랫폼 회원 탈퇴수가
12:51
몇 건이나 되는 줄 아세요?
12:53
벌써 수만 건이에요
12:55
말랑김에 주가도 얼마냐고
12:57
말랑김에 주가도 얼마나 폭락했나 짚어드려요?
13:03
저 그냥 못 넘어가요
13:05
못 넘어가면 어쩔 건데
13:07
뭣도 모르는 기자놈들이 지모 때려낸 기사
13:09
이사회 소집해서 정식으로 책임 물을 거예요
13:13
니가 애비한테 이럴 수 있어?
13:15
딸로서가 아니라 민간유통 사장으로 하는 거예요
13:18
누구 앞에서 사장 타령이야?
13:21
누구 덕에 그 자리 있는데?
13:23
그러니까 말일 때 들으셨어야죠
13:25
그 여자는 안 된다고 했죠
13:27
니가 아주 작정을 했구나
13:29
애비 잡아먹으려고 벼르고 있었어
13:31
이사회에서 안 되면
13:33
주총을 열어서라도 반드시 책임 지을 거니까 두고 보세요
13:37
회사에 해를 입히는 사람은
13:39
그 누구라도 용서 못하니까
13:41
기사까지 난 거 보면 아주 없는 소린 아니라는 거죠?
13:47
기사까지 난 거 보면 아주 없는 소린 아니라는 거죠?
14:01
솔직히 회장님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14:03
진작부터 소문 있었잖아요
14:05
아 그래도 설마 설마 했죠
14:07
아니 어떻게 아버지 별 회장님을
14:09
기사처럼
14:11
루시아 씨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걸까요?
14:13
아니 뭐겠어요?
14:15
우연을 가장해서 바지 쳤대잖아
14:17
그거 딱 꽃뱀들이 하는 짓인데
14:21
그만들 하세요 지금 뭣들 하는 겁니까?
14:23
팀원끼리 이래도 되는 거예요?
14:25
없는 사람 뒤에서 험담하고 깎아내리고
14:27
이러면서 동료라고 할 수 있어요?
14:31
네...
14:34
혹시라도 당사자 귀에 안 들어가기에
14:37
다들 주의하십시오
14:40
예
14:55
고마워요, 실장님
14:56
응
14:57
여보 여보 여보 여보 여보
15:01
아버님 기사 났어
15:03
아니 언제나 안 났냐?
15:05
경제면에 막 한 번 나오는 거 봐, 씨
15:07
아니 경제면이 아니라 카심란에
15:11
어? 이게 뭐야?
15:13
이 여자 꽃뱀이 없어?
15:15
그렇다잖아
15:16
완전히 계획된 만남 거
15:18
어떡하냐?
15:19
이러면 회사 이미지 망인데?
15:21
당신이 회사 걱정을 왜 해? 짤린 주제에?
15:25
그래도 그게 아니지 이 사람아
15:27
내 지분이 얼만데
15:28
회사가 잘 돼야 나도 기회를 노릴 거 아니야
15:31
무슨 기회?
15:33
혹시 아버님이 다시 불러줄까 봐?
15:37
그럼 깨셔
15:39
세상에 믿을 놈 없다더니 사둔 이게 뭔 일이래?
15:51
망신망신 개망신
15:53
회장식이나 돼서 꽃뱀한테 당하고 이게 뭐야?
15:56
아름다운 여편네야
15:58
뻑하면 나한테 왜 인생 금원형으로 사냐고 그랬지
16:01
사둔 봐라
16:02
오판술 인생이 얼마나 백점짜리냐
16:07
사둔 여색 밝히는 건 짐지게 알았지만
16:10
이번엔 좀 쇼킹하고 부럽다
16:14
부끄럽다
16:15
만나려면 또래를 만나든가
16:17
어디서
16:18
큰 딸하고 동갑이래잖아
16:20
남사스러워서 원
16:22
그러게 나이 먹어서 아름다운 여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16:27
아무튼 어디 가서 민두식 회장이 내 사둔이라고 절대 말 못해
16:31
민두식 회장이 누구여?
16:33
휴식이
16:34
회장할 이름은 아닌데
16:36
판술 정도는 돼야지
16:38
판술은 딱 사채업자지
16:43
아휴
16:44
왜 또 오셨어요 바빠 죽겠구만
16:46
내가 일수 찍는다고 했잖아요
16:48
큰 사건도 아니고
16:50
사소한 절도사건 기록을 찾는 게 쉬운 게 아니에요
16:52
아 그러다고 이렇게 쌩까는 게 말이 됩니까?
16:54
민중의 지팡이가?
16:55
아 근데
16:56
그걸 이제 와서 왜 확인하려는 건데요?
16:58
십 수년도 더 된 건
17:02
그러니까
17:04
내가 그 시간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알리바이가 입증이 돼야 누명을 벗을 수 있다니까요
17:10
누명이요?
17:11
나요
17:12
낸 적도 없는 교통사고로 사람 죽겠다고 누명 쓰고 빵살다 온 사람이에요 내가
17:18
뭔 소리인지 알 수가 있나
17:20
차근차근 말해봐요
17:21
아 진범은 거저씨 잘 먹고 잘 살고 어?
17:24
너구랑 피해자들만 피눈물 흘리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17:28
생각보다 심각하네
17:33
주가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
17:36
고민이 많겠네 민두씨
17:38
오늘 밤은 잠은 오려나
17:41
자기가 전화 좀 해봐
17:43
네
17:50
저 그냥 못 넘어가요
17:52
이사회에서 안 되면 주총을 열어서라도 반드시 책임 지을 거니까 두고 보세요
17:58
결심한 거 아니야?
18:13
안 받아?
18:16
네
18:18
전화 안 한다고 타박하던 사람이 받을 정신도 없나 보네
18:23
위기감을 느낄 거예요 배신감도 들 거고
18:25
하긴
18:28
애비 자리 뺏으려고 작정한 자식
18:30
괘씸해서 무슨 일이 손에 잡히겠어?
18:32
단호 강의
18:50
아
18:52
언제죠, 이사회가?
18:57
곧 시작될 겁니다
18:59
회장님 연예사로 이사회까지 소집되는 건 월건 아닌가?
19:05
그러게 말입니다
19:06
사랑이 죄입니까?
19:09
학기 벌레도 짝이 있는데
19:10
어쩔까요?
19:14
이번에도 반대표 던질까요?
19:18
아니요, 됐어요
19:20
이번에는 그냥 가만히 계세요
19:23
그래서 하고 싶은 말들이 뭐야?
19:37
바쁜 사람 기어 이 자리까지 불러낸 이유가 뭐냐고
19:40
이 자리는 현재 주가 폭락 위기를 파괴하기 위해서 만든 자리입니다
19:46
물론 그 전에 사태의 원인부터 따져야겠지만
19:50
회장님과 우리 회사 여사원 간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19:56
회사 안팎이 시끄러운 건 다들 아실 테고
19:58
그래서 겨우 이런 일로 회장이 나를 문책이라도 하겠다?
20:03
겨우라뇨, 회장님?
20:04
솔직히 이번 스캔들로 얼마나 실망스러운지 아십니까?
20:09
뭐야?
20:09
다른 분도 아니고 어떻게 회장님께서
20:12
민망하게
20:13
꽃뱀 스캔들이 뭡니까?
20:16
어디 여자가 없어서 그런 여자랑
20:17
제 말이 그 말입니다
20:20
저, 욕 팔려서
20:22
아무리 여자한테 홀려도 그렇지
20:25
주가가 그 지경으로 폭락하는데
20:27
회장으로서 당연히 책임을 지셔야죠
20:30
당연하죠
20:31
이만한 오늘 리스크가 또 어디 있다고
20:34
늑바람이 무섭다더니
20:36
여자 문제로 신문에나 오르내리고
20:39
주가 이런 식으로 연일 바닥치면요
20:43
주주들 조만간 짱돌 듣고 쫓아옵니다
20:46
오 이사님은 왜 말이 없으시죠?
20:50
이번에도 반대표를 던질 건가요?
20:52
아, 저도 이번만큼은 다른 이사님들과 뜻을 같이 하겠습니다
21:00
작당들에서 날 내쫓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21:07
진정하고 앉으세요
21:08
이번 사태가 사생활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21:12
민사장 너
21:13
네가 이 사회에 대해서 조종하고 있는 거 모를 줄 알아?
21:16
어디 니들 만대로 해봐
21:19
이런 괘씸한 것들
21:35
지들이 누구 덕에 먹고 사는데
21:38
뭐?
21:40
꽃뱀 스캔들이 어쩌고 어째?
21:42
쪽이 팔려?
21:43
내 이것들 그냥 받...
21:45
아, 많이 나신 것 같은데요?
21:57
사업 자득이죠
21:58
그러게 왜 그런 여자랑 엮여서
22:01
이제 어쩌실 겁니까?
22:04
김비현은 아버지 지분 뺏을 방법이나 찾아요
22:06
결국 회사 형이로 몰아서 지분 받아내실 건가요?
22:11
모는 게 아니라 그게 사실이잖아요
22:13
지금 회사에 끼친 리스크가 얼만데
22:15
회사님도 그걸 아니깐 저렇게 펄펄 뛰죠
22:18
당신 자리가 위험한 걸 아니까
22:20
알겠습니다
22:21
법률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22:23
기어이 일을 키우시네요
22:43
그러게 주제를 알고 분수껏 살아야지
22:47
왜 넘보지 못할 사람을 넘봐서
22:49
아무리 회장직이 욕심이나도 그렇지
22:53
다른 사람도 아닌 아버지를 벼랑으로 내몰고
22:56
뭘 착각한 것 같은데
22:57
회장님을 벼랑으로 내모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야
23:02
4년 전하고는 달라진 게 없네
23:05
하긴
23:06
그럼 재미없지
23:08
이따 회사 강당 좀 사용해도 될까요?
23:12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데
23:13
마지막?
23:14
돈을 노리고 회장님을 꼬신 꽃뱀이라도
23:19
한마디 변명은 하게 해줘야죠
23:21
나요 스텔러장
23:23
민강유통으로 지금 기자들 좀 모아줘요
23:26
오늘 이 기자회견은 여러분들이 쓴 글에 대한 제 생각을 밝히기 위한 자리입니다
23:46
꽃뱀이 아니라고 해명이라도 하실 건가요?
23:50
그건 해명이 아니라 변명이죠
23:54
회장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꽃뱀
24:00
여러분들이 저한테 씌운 프레임인데
24:03
어쩌죠? 사실이 아닌데
24:06
증명을 하세요
24:07
말로만 해명하지 말고
24:09
증명은 내가 아니라 그쪽이 해야죠
24:13
또 말을 빙빙 돌리고 앉아있네
24:17
정말 회장님인 거 모르고 만났어요?
24:19
우연히 마주친 것도 맞고
24:21
그리고 그 우연히 거짓말처럼 되풀이가 됐고
24:25
맞습니다
24:26
증명은 못하지만 사실이니 믿어달라
24:30
사람들은 그런 걸 설계라고 합니다
24:34
당신 같은 여자를 꽃뱀이라고 하고
24:37
회장님하고 정말 순수한 사이였으면
24:40
모르고 만났어도 알았으면 떨어져 나가야지
24:44
뭐하는 겁니까? 아버지 뻘되는 회장님이랑
24:47
다들 그만 가죠
24:49
괜히 시간만 버렸네
24:51
개나 소나 기자회견이지
24:56
갑시다 들어가세요
24:58
앞으로 따님의 유약비 걱정은
25:01
안 해도 되겠어요 기자님?
25:06
대여를 낚아서 한몫 단단히 챙기셨던데
25:11
우산하든 그거야
25:12
뒷돈받아 챙길 땐 좋아하더니
25:14
이렇게 들킬 줄 몰랐나 봐요
25:16
한두 푼도 아니고 수천만 원을 챙겨놓고
25:19
수천만 원치?
25:21
이 여자가 미쳤나 내 건지
25:24
기자님은 건물을 사셨더라고요
25:31
노후 자금이라도 마련할 생각이었나?
25:35
아니 난 그런 적 없어
25:37
저 여자가 헛소리하는 거지
25:38
이런 뻔뻔한 비리 기자 같은
25:40
이런 기자들 때문에
25:42
다른 선량한 기자분들의 피해를 보는 거죠
25:45
진짜야?
25:46
야 이거 완전히 뚝뚝이 돼
25:48
진짜 씨
25:53
자식아!
25:58
어디서 가짜 뉴스로 사람을 울먹이려고
26:00
증거 있어? 증거 있냐고?
26:03
증거
26:06
여기 있어요
26:09
눈 있으면 똑똑히 봐요
26:17
이 사진 속에 뒷돈 챙기는 사람들 당신들이잖아
26:20
겨우 이런 걸로 벌벌 떨면 안 되지
26:27
당신들이 나한테 어떻게 했는데
26:29
단 한 번 사실 확인도 없이 언론에 터뜨리고
26:32
댓글보내 음지가 여론 조작하고
26:34
밥 먹듯 진실과 거짓을 뒤바꾸고
26:37
한 사람의 인생을 삶을 웃자며 짓밟고 조롱하고
26:41
당신들 나 알아?
26:47
내가 누군지 알아보기나 했어?
26:50
얼마나 안 돼?
26:51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26:53
최소한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26:54
그따위 기자 쓴 거야?
27:00
그럴 필요가 없었겠지
27:02
그저 꼭 뺨으름에도
27:03
매장시켜버리면 그만이니까
27:10
니들이 우리 미수한테 그랬던 것처럼
27:17
내가 꽃뱀이라는 증거 가지고 와요
27:20
내가 회장님을 유혹했다는 증거 가지고 오면
27:23
그땐 나도 인정할 거니까
27:26
그리고 당신들한테 이 쓰레기 짓 사주한 사람들한테 가서
27:32
똑똑해져나요
27:33
조만간 똑같이
27:38
배가 파지겠다고
27:42
배가 파지겠다고
28:04
나 꽃백 맞아요
28:22
회장님한테 의도적으로 접근했어요
28:23
회장 자리 언젠가 바뀌는 거 아냐?
28:25
영원히 아버지 자리는 아니잖아
28:27
경치에 저거 작정을 했네
28:28
아버지 내쫓기로 했어
28:30
예비 잡아먹으라고 누나 가르쳤어
28:32
잡아먹히기 싫었으면 먹힐 짓을 하지 말았어야죠
28:35
괴물을 잡겠다고 똑같은 괴물이 되고 싶어요?
28:37
그게 어때서요?
28:38
지켜보고 있다가는 그 여자를 죽여버릴 것 같아서
28:40
내가 살인자가 되길 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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