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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Other name: 여왕의 집, The Queen's House , Yeowangui Jip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Hong Eun Mi, Hong Seok G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Drama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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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감사합니다.
00:07세리야.
00:10어?
00:11아까 방 구경하다 귀걸이를 떨어뜨렸나 봐.
00:14기찬 씨가 같이 찾아준다고 해서 찾는데
00:16안 보이네.
00:17어, 통하러 왔다가 귀걸이 찾는다길래
00:20식사 다 끝났어?
00:23어, 거의.
00:24아까 이쪽에 서 있었던 것 같은데.
00:26어.
00:30엄마, 찾았어!
00:32여기요.
00:33고마워. 은호 덕분에 찾았네.
00:40혼자 가도 되는데.
00:42지금 택시도 안 잡혀. 타고 가.
00:45나도 같이 가면 좋은데 은호 재워야 돼서.
00:48오늘따라 오리강이야.
00:50너까지 나올 거 없지?
00:52쉬어.
00:53아휴, 지금 택시도 안 잡혀.
00:56나도 같이 가면 좋은데 은호 재워야 돼서.
00:58아휴, 회장님, 상무님.
01:01오늘 초대 감사했습니다.
01:03반가웠어요.
01:06강상우랑 오늘 잘해봐요. 기대가 커.
01:09오빠, 먹은 거 다 채야겠어요.
01:12어머니, 오늘 저녁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01:15오랜만에 친정에서 집밥 먹는 기분이었어요.
01:18어머니 들으시면 섭섭하겠다.
01:20아무렴 집밥보다 나을까.
01:22친정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셨어요.
01:25이런, 내가 말실수를 했네.
01:29어머니, 혹시라도 시키실 일 있거나 필요한 거 있으시면
01:33언제든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01:35재인이 친군데 딸처럼 대해주세요.
01:44얘기해. 침묵에 더 불편해.
01:48언제부터 기억했어?
01:51미국으로 돌아갈 생각 아예 없었던 거잖아.
01:53와이엘 그룹에 들어온 저희가 뭐야?
01:57나 피말리게 하고 싶어서 그랬어?
02:00장모님, 장인으로 눈치 봐가면서
02:03내가 당신 눈치까지 봐야겠어?
02:05눈치밥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해.
02:07당신까지 보태야겠어?
02:09이럴 거면 끝내.
02:12다 필요 없으니까 그냥 끝내.
02:15행복해?
02:19뭐?
02:21당신 행복하냐고.
02:23솔직하게 말해봐.
02:26지금 행복해?
02:27나 당신 눈치밥 먹기 하고 싶지 않아.
02:30싫어.
02:31내 소원은 하나야.
02:34당신과 떳떳하게 눈치 보지 말고 보란듯이 행복하게.
02:38당신과 떳떳하게 눈치 보지 말고 보란듯이 행복하게.
02:41당신과 떳떳하게 눈치 보지 말고 보란듯이 행복하게.
02:46당신과 떳떳하게 눈치 보지 말고 보란듯이 행복하게 사는 거.
02:50그게 내 소원이야.
02:54당신은?
02:56당신은 나 없어도 행복해?
02:59당신은 아님의 분명을 사는 거.
03:14도민준 상무에 대해서 할 말이 뭡니까?
03:18도민준 상무님이 하신 거 아니잖아요.
03:23이사님이시잖아요.
03:25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03:33이중계약 관련 증거 자료입니다
03:35서류 몇 장 들고 오면
03:39그게 내가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됩니까?
03:43이사님 노트북에서 찾은 증거 자료입니다
03:45강승우 사원은 아무것도 몰라요
03:48아직까지는요
03:49HNNK 대표 캐서린에 대해서도요
03:54며칠 전 HNNK 대표님이 한국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04:00확인차 호텔로 갔었어요
04:01두 분이 같이 계시더라고요
04:04김도희 대리
04:07뭔가 오해를 한 것 같은데
04:11사생활에 대해선 제가 뭐라 할 수 없지만
04:13회사 문제는 다릅니다
04:15도민준 상무님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셨는데
04:18모른 척 할 수 없습니다
04:19우리
04:22협상하면 어때요?
04:25김대리도 나도 서로 피해가지 않고
04:28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04:31찾아봅시다
04:32얼마면
04:34눈 감아줄 수 있겠어요?
04:40제가 원하는 건
04:42돈이 아니라 정의입니다
04:44정의?
04:45제가 원하는 건
04:47이사님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수습하기를 바랄 뿐이에요
04:50그래야 상무님이 복귀하실 테니까요
04:53나보고
04:55자백을 하라
04:58그렇게까지 해서 김대리한테 돌아가는 게 뭔데
05:08아무것도 없잖아
05:10김대리
05:11김대리
05:12김대리
05:13우리
05:14서로 좋은 방향으로 하자고
05:1710억 원대
05:19모자라면
05:2115억
05:22아니
05:2420억
05:26어떤 말씀을 하셔도
05:29제 의견
05:30변하지 않습니다
05:32어떻게 하실 건가요?
05:42어쩔 수 없네요
05:44그래서 내일 회장님께 직접 보고 드리겠습니다
05:53김대리 잠깐 진정해
05:55김대리 말대로 할 테니까
05:57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줘
05:58수습할 시간이 필요해서 그래
06:01오래 걸리지 않아
06:02부탁해
06:03부탁해
06:32이 여자가 누군지
06:46뭐하는 여잔지
06:47당장 전부 알아봐
07:02시장 조사도 할 겸
07:06매장 둘렀다가 좀 둘러볼게요
07:08한국 트렌드가 어떤지
07:10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07:12오케이
07:13늦을 것 같으면
07:14먼저 퇴근해도 돼
07:15
07:16전화 드릴게요
07:17다녀오겠습니다
07:18고모 저 왔어요
07:30아 우리 어서 와
07:31어 강세리 씨 방금 외근 나갔는데 못 봤어?
07:35
07:36길이 어긋났나 봐요
07:38오늘은 고모한테 볼 일이 있어서 왔어요
07:55최자영 관장님
08:01
08:02어?
08:02
08:03
08:03
08:05
08:06
08:07
08:08
08:10무릎 꿇어
08:11
08:12
08:13
08:15
08:16
08:16
08:17
08:18
08:19
08:20걸레 주제에
08:21뻔뻔하게 고개 쳐들고 마주 앉겠다
08:25내가 아는 한 저는 뺨맞을 일도
08:28무릎 꿇을 일도 한 적이 없어서요.
08:51이래도 잘못한 게 없어?
08:55네, 없습니다.
08:58이날 황기찬 이사님을 만나긴 했지만
09:00일 때문이었지
09:01관장님이 상상하시는 그런 일 없었습니다.
09:04회사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09:06굳이 한밤중에 불러낼 만큼 급한 일이었다면
09:09어디 들어보자고.
09:12김대리 말대로 할 테니까
09:13대신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줘.
09:16수습할 시간이 필요해서 그래.
09:19오래 걸리지 않아.
09:21부탁해.
09:21이사님한테 직접 물어보시죠.
09:28절 찾아오시기 전에 먼저 그러셨더라면
09:30저와 아무 사이 아니라는 것도 아셨을 겁니다.
09:34끝까지 아무 사이 아니다?
09:36네, 아닙니다.
09:38딸 있다며?
09:40딸 앞에서도 그렇게 당당히 말할 수 있어?
09:42지금까지 제 딸한테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 살았고
09:48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09:52지금 한 말 거짓이면
09:53평생 지옥 속에서 살게 될 거야.
09:57너뿐만 아니라 너의 어머니
09:59의사인 오빠 인생까지 전부 끝장낼 거야.
10:02난 한다면 해.
10:08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
10:11저는 몰라도
10:12저희 가족까지 들먹이는 건 실례라고 보는데요.
10:16사과하십시오.
10:17이런 천박한 짓을
10:31내가 할 줄 몰랐네.
10:38건방지게 누구한테 사과를 하라 말아야?
10:41치욕스럽니?
10:42그럼 오늘을 되새기면서 행동거짓 똑바로 하고 살아.
10:48너 하나 없애는 거
10:49일도 아니야.
10:55환사들에게 사진 이벤트를 하자.
10:59네.
11:00사이화는 사업의 일환으로 어떨까 해서요.
11:03이왕이면 의상과 메이크업도 제공해 주고요.
11:06늘 병원에만 있어서
11:07가꿀 시간도 없고 아프면
11:09마음도 우울하잖아요.
11:10예쁘고 멋있어진 모습을 보면
11:14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요?
11:18영정사진 미리 찍으면
11:19오래 산단 얘기도 있어.
11:21꼭 영정사진이 아니더라도 추억용으로요.
11:26우리 Y의 그룹 이미지에도
11:28도움이 될 것 같은데
11:29어떠세요?
11:31당연히 되지.
11:32좋은 기획이야.
11:36뒤에 네가 앨범은 어때?
11:39제가요?
11:40오늘 유치원 간 사이에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
11:43나중에 복직할 때 대비해서
11:45조금씩 감 살려보는데 도움될 수 있어.
11:49고민해볼게요.
11:51저 그만 가볼게요.
11:54방에서 안 보고?
11:55회사에서는 내외했어요.
11:57신데렐라맨이라고 직원들이 쑥덕거릴까 봐?
12:00고모, 저와 상관없이
12:03그 사람 실력으로 올라간 자리예요.
12:05알아.
12:05실력 보여줬으면 되지 눈치를 왜 봐.
12:10당당할 땐 당당해야 사람들도 더 이상 쑥덕대지 않아.
12:15네.
12:16우리 당분간 안 만나는 게 좋겠어.
12:24여기 오지도 마.
12:25보름도 많아.
12:27무슨 뜻이야?
12:29나랑 헤어지자는 거야?
12:30아니면 김도희 대리로 갈아탔어?
12:33그날 밤에 김도희 씨랑 무슨 얘기한 거야?
12:35도상마한테 뒤집어 씌운 게 탈났어.
12:37김대리가 당신 캐서린인 것까지 알아.
12:40어떻게?
12:42그래서 우릴 봤대.
12:45우리 관계까지 알고 있어.
12:48그럼 이제 우리 어떡해?
12:50일단 시간은 벌어뒀으니까 어떻게든 해결해야지.
12:54김대리 앞에서 말 조심해.
12:56이 일에 대해서 모른 척하고.
12:58알았어.
12:58사진 찍던 남자에 대해서 말해야 해 말아야 해?
13:04대체 누구 할 수 있는 거야?
13:06재인이 내가 보낸 사진도 못 본 것 같은데.
13:08누나!
13:12그럼 그 방향으로 하시죠.
13:15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13:17재인아 방해한 거 아니지?
13:19무슨 나가라던 참이야.
13:21어쩐 일이야?
13:23삼신을 오지도 않은 사람이.
13:24고모한테 볼 일이 있어서 왔다가
13:26은호 픽업해서 같이 어머님 댁에 갈까 하고.
13:29컨디션 안 좋아서 집에 가서 쉬려고 했어.
13:31다음에 가.
13:32왜 아직도 안 좋아?
13:34아침부터 아팠는데 병원 가지.
13:37신경성이야.
13:39요즘 일이 많아서 그래.
13:41아 미안해요.
13:43앞에 두고.
13:44아니에요.
13:45보기 너무 좋아요.
13:46배 아프게 부러울 만큼.
13:47은호 아빠가 위가 많이 약해.
13:50고약이라도 먹여야 되나?
13:52집으로 가는 거지?
13:53그럼 오늘은 그냥 집에 가자.
13:56뭐야?
14:00밖에 비 와요?
14:05괜찮은데.
14:13가 얼른.
14:13어머 옷이 왜 그래요?
14:14머리도.
14:15안녕히 계십니다.
14:21가 얼른.
14:22어머, 옷이 왜 그래요? 머리도.
14:26어디서 커피 냄새가?
14:27아, 실수로 옷에 쏟았어요.
14:30머리에도요?
14:33실수라잖아, 그럴 수 있어.
14:35그만 가요.
14:36어, 가자.
14:37가자, 수고해요. 집에서 봐.
14:46사모님하고 강세리 디자이너 아는 사이에요?
14:49네, 대학 신고에요.
15:03먼저 가, 나중에 또 보자.
15:06가세요, 의사님.
15:08그래, 다음에 봐.
15:10그럼 수고해요.
15:15여보세요?
15:23저한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15:26별건 아니고, 부탁이 있어서.
15:30네, 말씀하세요.
15:33요즘 황 서방이, 황 이사가 많이 힘들어 보여서.
15:39사위인데 내가 너무 무관심했나 싶기도 하고.
15:42해서 회사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봐 줄 수 있을까 하고.
15:51황 이사님을요?
15:53이런 부탁을 다른 사람한테 하면 괜한 소문날까 싶어서.
15:58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16:00요즘 누구와 자주 얘기 나누는지 그 부서 여직원과 사이가 어떤지 한번 지켜보고 알려줘.
16:10그리고 제인이한테 말하지 말고.
16:14그럼요.
16:14그 정도는 진 있어요.
16:16응.
16:17좋아.
16:17좋아.
16:20좋아.
16:21Come on.
16:51귀를 캐는 거지?
16:52그 서직원이 아니라 꼭 집어서 여직원이라고 했단 말이야?
17:12내가 보낸 사진을 제인이가 아니라 제인이 엄마가 본 게 분명해.
17:16몰래 사진 찍던 남자도 제인이 엄마가 붙인 걸 거야?
17:24그래서 김도희 대리를 내연료로 알고 회사에 사람을 붙일 수 없으니까 나를 시킨 거고.
17:30그래서 우릴 봤대.
17:32우리 관객까지 알고 있어.
17:42김도희 만난 것 같은데.
17:46벌써 다 말한 거 아니야?
17:49아니야.
17:51그랬으면 날 죽이려 했겠지?
17:56차라리 잘 된 건지 몰라?
17:59내가 사진을 보낸 이유가 뭔데?
18:02한계차는 내 걸로 만들려면 부딪혀야 해.
18:05아직 내 정체를 모르니까 알기 전에 손수쳐야 해.
18:08구독자님들이 기다리시던 배장주 TOP5 정의 들어갑니다.
18:20이 에너지 말의 솔루션.
18:23반반 나왔어요.
18:25열심히 있네.
18:45백수인 줄 알았더니 만악돈가.
18:50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거 다들 명심하시고요.
18:56다녀오셨어요?
18:58다녀오셨어요?
19:12일찍 퇴근했네?
19:14네.
19:15요즘 회사 생활이 퍽 재미있을 텐데
19:17일찍 퇴근해서 아쉽겠군.
19:20왜?
19:22내 말에 가시가 있나?
19:25아닙니다.
19:26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19:28가시가 없다고?
19:31두고 보면 알겠지?
19:50엄마, 대체 왜 그래요?
20:04은호 아빠가 뭘 잘못했다고 그렇게까지 막대해요?
20:06아무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어.
20:09할만하니까 한 거야.
20:11내가 뭘 모르는데요?
20:13뭐가 그렇게 못마땅한지 알아야
20:15고치든 뭐든 할 거 아니에요.
20:18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서요.
20:20그래.
20:23그럼 가족으로 받아들여줘야죠.
20:25아니에요?
20:27재인아.
20:29엄마는 너의 행복만 바래.
20:31그것만 알아줘.
20:35못 받아들이시겠다면
20:37저희 분가할게요.
20:44한 달만 시간을 줘.
20:48그 안에 모든 게 해결될 거야.
20:50황서방이 널 사랑한다면
20:52그 마음이 변함없다면
20:54나도 받아들이마.
20:57됐니?
20:58약속한 거예요.
21:00그래.
21:01그만 나가 봐.
21:02쉬고 싶다.
21:07엄마.
21:08고마워요.
21:10재인이를 나처럼 지옥에서 살게 할 순 없어.
21:22절대 절대로 그렇게 안 만들어.
21:24아니 저보고 장사를 하라고요?
21:34투자산지 뭔지 망했고
21:36집에서 탱작탱작 놀면 뭐해?
21:39사지 육신 멀쩡한 놈이 놀면 죄야.
21:41죄 짓지 말고 일해.
21:42제가 언제 놀아요?
21:44저 사업 구상 중이에요.
21:45사업할 돈은 있고?
21:48난 너한테 투자할 돈은 땡전지론도 없어.
21:50오히려 받을 게 천지지.
21:52장부에 달아놨으니까 이래서 갚아.
21:55아니 그래도 대형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이게.
21:57아 그러면 여기 이거 할 돈을 저한테 주세요.
22:02거머리야?
22:03기생충이야?
22:05어디다 빨대를 꽂아.
22:07회충되기 싫은 군소리 말고 일해.
22:09그리고 여기 사장은 나다.
22:11너는 바지 사장 오케이?
22:14나도 오케이.
22:16뭐래?
22:17낯이 뭐야?
22:18안 한다고요.
22:19싫다고요.
22:21회사에 취직을 하고 말지 어머니 밑으로는 안 들어가요.
22:24저도요.
22:24자존심이란 게 있어요.
22:26야!
22:27저...
22:28죄송합니다.
22:42앞 좀 보고 다녀요.
22:43네.
22:53엄마.
22:54왔니?
22:54보라민?
22:56아니.
22:56도희야.
22:59응?
23:00너 얼굴이 왜 그래?
23:01홀이 빨갛네.
23:03아 잘못하다 벽에 부딪혔어.
23:06벽에?
23:07아니 어떡해.
23:09발을 헛디뎠어.
23:11엄마 나 저러 내가 쓸게.
23:13아 됐어.
23:15보람이 기다려 들어가.
23:17아니 옷이...
23:18아 이거 커피 쏘든 거야.
23:20덜렁거리더.
23:22엄마.
23:23아 보람아.
23:24아이고.
23:25할머니 말 잘 들었어?
23:26유천에서 잘 울고?
23:27응.
23:28가자.
23:29응.
23:29축축축.
23:30언니 왔어요?
23:54네.
23:54어머니는요?
23:55엄마 건드리지 마세요.
23:57지금 기분 먹구름이에요.
23:59오빠 때면.
24:00오빠랑 엄마랑 낮에 한 번 붙었나 봐요.
24:02이유는?
24:03알아보실까요?
24:05아니요.
24:05오빠 방에 있어요?
24:06네.
24:07아 언니 주라고.
24:09내가 향수를 샀어요.
24:10응?
24:11응?
24:11응?
24:11응?
24:12응?
24:12뭐야?
24:15소개팅도 딱 하려고 했는데.
24:21당신도 알다시피 나 대왕을 먹은 화이트 칼라야.
24:24근데 장사를 하라는 게 말이 돼?
24:26어머니가 날 무시하는 건 아는데
24:27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24:30이렇게 고운 손으로 돼지 발을 만지라는 게 말이 되냐고.
24:33요즘 누가 칼라 따져.
24:36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해?
24:38왜 안 중요해?
24:39회사에 들어가 봐.
24:40영봉이 달라.
24:42그래서 취업할 땐 있고?
24:45증권가나 투자사에 당신 실력 이미 소문 다 났을 텐데
24:47오란 데는 있어?
24:53당신 가장이야.
24:55가족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게 맞는 거야.
24:58이번엔 나도 어머니 편이야.
24:59적어도 당신은 이해해 줄 줄 알았는데.
25:05나랑 술 안 마시겠다고 약속한 거 잊었어?
25:21생일 선물로 뭐가 좋을까?
25:25뭐가 좋을까?
25:27응?
25:29귀여워.
25:33보람아.
25:35밖에 우리 보람이 좋아하는 포도시선 왔어.
25:37얼른 가서 먹어.
25:38네.
25:40삼총.
25:41엄마 생일 선물 비밀.
25:44쉿.
25:45알았어.
25:53뭐예요? 저 아픈 데 없는데?
25:55도의조.
25:57어디 다쳤어요?
25:58한쪽 볼이 빨갛게 부었어.
26:01말로는 벽에 부딪혔다는데.
26:03맞은 것 같아.
26:05맞아요?
26:07요즘 회사에 갑질 상사도 있고 왕따 같은 것도 있다며.
26:12가서 조용히 물어봐.
26:14내가 물어도 걱정할까 봐 아니라고만 해.
26:19도의야. 나 데려간다.
26:21어, 오빠.
26:23오빠.
26:25왜?
26:27이거 어머니가 갖다 주래.
26:31괜찮은데.
26:33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어?
26:35아니, 별일 없었어.
26:38회사에 마무리할 일 있다고 했었잖아.
26:40그거 관련된 거야?
26:40아니, 아냐.
26:45미지 오빠.
26:47응.
26:47돈만 타고 행복한 것도 아닌가 봐.
26:50돈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사랑은 안 되나 봐.
26:54무슨 말이야?
26:56공주님 이야기.
26:58동화책 보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27:00그렇게 끝나잖아.
27:01근데 현실은 안 그런가 봐.
27:07정작 공주는 아무것도 모르고
27:09엄마는 독을 품고
27:11자식이 이르면 어쩌면 나도 똑같이 그랬을 거야.
27:21부러웠는데 이젠 불쌍해.
27:24너 돈 필요해?
27:28아니,
27:29그냥 돈이 전부가 아니구나.
27:33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27:35정말 아무 일 없는 거야?
27:36없어, 진짜야.
27:38너야.
27:39너 혼자서도 잘하는 거 아는데
27:41너한테 나도, 엄마도, 보람이도 있어.
27:44언제든 손벗으며 닿는 곳에 있어.
27:46이렇게?
27:47아이, 참.
27:50오빠가 내 오빠라 너무 좋다.
27:53엄마, 오빠.
27:59괜찮아요?
28:17엄마, 일리도 부를게요.
28:19조금만 이러고 있으면 괜찮아져요.
28:24저기, 물 좀.
28:29이제 좀 나아졌어요.
28:32어떻게 답례하죠?
28:34괜찮습니다.
28:36점심 어때요?
28:37같이 먹어요.
28:37나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28:40아직 회사에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 먹기 외로워서 그래요.
28:50캐서린이시죠?
28:53어떻게 제 미국 이름을 알아요?
28:55황기찬 이사님이 얘기 안 하던가요?
29:00그게 무슨...
29:01이사님 사모님과 대학 친구라면서요.
29:04미안하지 않으세요?
29:07아, 내가 미쳤었나 봐요.
29:10제인이한테 말할 건가요?
29:12말하지 말아요.
29:13부탁할게요.
29:15사실은 나 제인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29:18잠도 잘 못 자고 괴로워했어요.
29:21황 이사님한테도 끝내자고 이미 말했고요.
29:23아, 못 믿겠지만 정말이에요.
29:27황 이사님이 거절해서
29:28중간에서 저도 너무 힘들고 괴롭고.
29:32아, 제인이 알면
29:34걔 충격받아서 죽일지도 몰라요.
29:36어떻게든 곧 정리할 거니까
29:37아무 말 말아줘요.
29:39제발 나 좀 믿어줘요.
29:42부탁할게요.
29:44왜 이러세요?
29:45증표예요.
29:47내가 황 이사님과 헤어지겠다는 약속이요.
29:50이 사실을 찾아갈 때마다
29:51김 대리님 팔에 찬 팔찌를 보면서
29:53내 의지를 각인하려고 그래요.
29:56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29:57이건 아닌 것 같아요.
29:59제발 나 좀 도와줘요.
30:01지금 김 대리님 말고 도와줄 사람 없어요.
30:04황 이사님과 헤어지고 나서
30:06정말 내 말이 사실이면
30:07그때 돌려주면 되잖아요.
30:10부탁할게요.
30:11어머니 안녕하세요.
30:32세리예요.
30:34지난번에 부탁하신 대로
30:35황 이사님 회사 생활 모습
30:37사진으로 보냅니다.
30:38봄이
31:02碼야
31:06오셨습니까?
31:17차가운 거부터 한잔하지.
31:23아이스커피 준비해줘요.
31:25네 알겠습니다.
31:36우리 제인이와 당장 이혼해.
32:06아이스커피 준비해줘요.
32:16아이스커피 준비해줘요.
32:22아이스커피 준비해줘요.
32:28아이스커피 준비해줘요.
32:38아이스커피 준비해줘요.
32:42아이스커피 준비해줘요.
32:44협박하냐고요?
32:46지금부터 할게요.
32:48이사님이 저지른 잘못 다 고백하고
32:50관장님이 저한테 사과하게 하세요.
32:52결국 당신은 강재인의 가족이 아니라
32:55마당새 머슴이었던 거야.
33:06거짓이면 여기가 지옥이 될 거라고 경고했지.
33:10두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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