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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Other name: 여왕의 집, The Queen's House , Yeowangui Jip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Hong Eun Mi, Hong Seok G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Drama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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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여기 강재인 환자 어디 갔어요?
00:18퇴원했어요
00:18남편분이 와서 같이 갔어요
00:21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00:42아가씨?
00:44아가씨 맞죠?
00:47언니 저 기억 안 나세요?
00:51아... 얼굴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요
00:54고등학생 때 보고 그래서 그런가?
00:58보수공사를 많이 해서 그럴 거예요
00:59본판에는 남은 게 없잖아요 지금
01:02큰오빠! 본판이 있어 이 성형을 해도 예쁘거든?
01:05그만두래
01:08세아가 잘 왔다
01:10퇴원 축하해
01:12네, 어머니
01:15저희 집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01:19집에 오면서 얘기 들었어요
01:23아빠도 돌아가시고 저도 오랫동안 병원에 있어서
01:26엄마가 충격으로 해외에서 지내고 계시다고요
01:29고모하고 승우도 나가 산다면서요
01:32그 얘기 듣고 집 걱정했는데
01:35어머님이 집 봐주신다고 해서 안심했어요
01:39고마워요 어머니
01:41아... 그거야 뭐... 당연한 것 같고...
01:57제인아
01:59셀이 맞니?
02:00그래, 나야
02:02태원 축하해
02:04세리 너 미국에서 지내잖아
02:07한국 들어온 지 좀 됐어
02:09주호야, 엄마한테 인사해야지
02:12엄마, 안녕하세요
02:18엄마?
02:20내가?
02:21어, 당신한테 깜짝 선물하려고 했는데 놓쳤네
02:32당신 사고로 유산했다고 생각했지?
02:36사실은 아니야
02:39지효야, 엄마 말 잘 들어?
02:47이따가 여기에 어떤 아줌마가 올 거야
02:50우리 지회도 한 번 본 아줌마인데
02:52그 아줌마 당분간 우리 집에서 살 거야
02:55그런데 아줌마가 많이 아팠어
02:58그래서 널 보면 아들로 생각할지도 몰라
03:01나는 엄마 아들인데?
03:04그래, 우리 지효 엄마 아들 맞아
03:07그런데 아줌마 아프니까 불쌍하잖아
03:11우리 지효 불쌍한 사람 보면 도와주고 싶지?
03:16그러면 그 아줌마한테 엄마라고 불러줘
03:19그러면 아줌마가 기분이 엄청 좋아져서 빨리 나을 거야
03:23알았지?
03:34이름이...
03:35지효...
03:37지효...
03:38지효...
03:39지효...
03:40지효...
03:41지효...
03:43지효...
03:45미안해
03:47엄마가 못 알아봐서 미안해 지효야
03:49이리와
03:51지효야
03:53지효야
03:55지효...
03:56지효...
04:01지효...
04:02지효...
04:03미안해 엄마가
04:05못 알아봤어 미안해
04:07미안해
04:08아우 내 새끼아
04:11아우 지효야
04:13아우 지효야
04:18아우 지효야
04:19아, 지우야.
04:26아, 지우야.
04:33아, 지우야.
04:42나도 구경해도 되지?
04:43어, 당연하지.
04:47왜 그래?
04:49내 기억과 좀 달라서 인테리어 다시 했어?
04:54어?
04:55어.
04:57좀 오래된 것 같아서 바꿔봤어.
05:00왜?
05:01화려하고 너무 요란한 것 같아서.
05:04침실인데 편안함을 줘야 심리적 안정감도 오잖아.
05:09미니멀하면서 은은한 고급스러움도 묻어나면 좋았을 텐데.
05:13인테리어 공부 좀 한다더니 안 했어?
05:16어.
05:17어.
05:19어.
05:20회사 일이 좀 바빠서.
05:23세리야, 이 방 처음 들어오지?
05:25어때?
05:26좀 촌스럽지?
05:30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05:32이희가 내 손길 없는 동안 좀 촌스러워진 것 같아.
05:36여보, 우리 지호 방도 가.
05:40나 보고 싶어.
05:51은호 방은 어때?
05:55은호?
05:57은호가 누군데?
05:59지호 아니야?
06:02지호 맞아.
06:03세리 씨가 헷갈렸나 봐.
06:11이 방도 별로야?
06:12아니, 엄마 없이 혼자서 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서.
06:22죽지 않고 살아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06:27그래.
06:28당신이 살아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06:32나 말고 우리 아들.
06:36만약 죽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06:39상상도 하기 싫어.
06:41당신이 우리 아들 곁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07:06왜 이렇게 더운 거야.
07:08에어컨도 켜져 있는데.
07:11제인.
07:13갱년기입니다.
07:14호르몬 변화로 갑자기 덥거나 땀이 날 수 있어요.
07:24여성 갱년기에 조퇴.
07:26선물.
07:35지금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아?
07:37제인이가 살아있는데 기억이 은호 태어나기 전에 머물려 있다는 거야?
07:42안 믿기지.
07:44나도 그랬는데 직접 가서 누나 보니까.
07:48정말이더라.
07:49그 말이더라.
07:53엄마.
07:55제인이 누나 엄마한테도 알려야겠지?
07:59제인이 얘기만 들으셔도.
08:02충격이 크실 거야.
08:03게다가 제인이 그 상태로 환기찬에 들어가 사는 거 아시면.
08:08당장 찾아가서 난리 치겠지.
08:11누나 회복 중이라 조심해야 되는데.
08:17일단 제인이 상태 지켜보면서 상황을 보자.
08:21제인이야.
08:24근데 이 캐리어 가방은 뭐야?
08:29우리 누나가 강세리하고 매형이란 사람한테 뒤통수 맞은 거 뻔히 아는데.
08:34혼자 그 집에 둘 순 없잖아.
08:36나라도 가서 같이 지내려고.
08:38내가 친동생이라는 것만 기억하는 우리 누나를 보는데.
08:44차라리 기억이 안 돌아오면 좋겠다.
08:48괴로운 기억 없이 살면 좋겠다.
08:52그런 생각까지 했거든.
08:56나 못했지.
08:58그런 말 마.
09:00너가 제인이 의지하고 아끼는 거 내가 더 잘 알아.
09:04뭐든 누나 혼자 감당하게 안 둘 거야.
09:06다신 누나 잃고 싶지 않아.
09:15승우야.
09:17누나, 나 왔어.
09:19나도 여기서 지내려고.
09:21정말?
09:23누나도 왔는데 당근 나도 와야지.
09:26우리 집인데 당연한 거 아니야?
09:29앞으로 누난 내가 지킬 거야.
09:31아무 걱정 마.
09:33지키긴 뭘 지켜.
09:36남편도 어머니도 있고 다 있는데.
09:39그래도 그렇게 말해주니까 든든하다.
09:41고마워.
09:45여보, 들었지?
09:46승우 들어와서 산대.
09:51그래.
09:52잘 왔었잖아.
09:53잘 왔었잖아.
09:54네.
09:55네, 형.
09:57안녕하세요.
09:58사돈.
09:59아줌마.
10:01아..
10:02사돈이면 사돈이지.
10:03아줌마를 왜 붙인데.
10:06오 마이갓!
10:09승우 씨.
10:10여긴 어쩐 일로 왔어요?
10:12내 방은 어디예요?
10:15아 형.
10:17처남하고 방쟁같이 있어.
10:19안 돼, 불편해 형.
10:21남는 방이 없어서 그래.
10:24알았어, 알았어.
10:25집 얻는 사람 서로 사야겠다.
10:27내가 돈 벌면 집부터 산다 내가.
10:30형.
10:31잠깐 나랑 얘기 좀 해.
10:33왜 또 뭐 왜?
10:36승우야, 내가 안내할게 일로 와.
10:38내가 안내할게 일로 와.
10:39응.
10:50이 엠병.
10:51갑자기 하숙집이 됐네.
10:53아이고 내 팔자야.
10:56엄마, 엄마.
10:57승우 씨 너무 잘생겼지 않아?
11:00아휴 머리 아파.
11:02안 그래도 복잡해 죽겠는데 헛소리 마.
11:09하아.
11:13왜?
11:14뭐?
11:15불렀으면 말을 해 뭐.
11:1820억 달랬다며?
11:21그, 그, 그래.
11:22그랬다.
11:23왜?
11:24왜?
11:25왜라고 했어 지금?
11:27나도 다 들었거든?
11:29제수 씨가 엑스 제수 씨 이렇게.
11:33그 힘 못 다물어?
11:34야 너 이거 안 놔?
11:37형한테 건방지게 굴래?
11:41형 노르스이나 제대로 하고 말해.
11:43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똑바로 들어.
11:45선택은 형 몫이니까.
11:4720억?
11:48안 줘.
11:50그니까 헛소리 지껄이고 싶으면 얼마든지 해.
11:54진심이야?
11:56그래.
11:57대신 나 형 유괴범으로 신고할 거야.
12:00내 아들 유괴한 것도 모자라서 사작극으로 공갈 협박까지 했으니까 최소한 형량 5년 최대 무기징역도 가능해.
12:10변호사 선임 같은 거 꿈도 꾸지 마. 내가 다 막을 거야.
12:13감방에서 평생 후회하면서 썩어보든지.
12:19어떡할래?
12:21선택은 형의.
12:22네, 백 회사님.
12:32접니다.
12:34신고 좀 하려고요.
12:35괜찮아, 괜찮아.
12:36전화 끊어.
12:37부탁이야.
12:38전화 끊어.
12:39부탁할게.
12:40전화하겠습니다.
12:4520억 안 줘도 돼.
12:46농담이야, 농담.
12:47나는 은호 엄마한테 들은 거 하나도 없어.
12:50아무 말도 안 할게, 진짜야.
12:51그러니까 한 번만 봐줘라, 부탁이야.
12:55명심해.
12:56한 번만 입 밖에 꺼내면 가만 안 있어.
13:00그리고 은호 이름 꺼내지 마.
13:02이웃나라 공주가 쓰러진 왕자를 발견했고, 눈을 뜬 왕자가 말했어요.
13:14당신이 날 구했군요.
13:18삼촌, 인어공주는 볼 때마다 너무 슬퍼.
13:23왕자를 구해준 건 인어공주인데, 왕자가 오해하고 이웃나라 공주하고 사랑에 빠졌잖아.
13:29음... 왕자는 공주도...
13:33공주가 구해줬다는 것도 기억 못하니까.
13:36그래도.
13:37공주는 왕자를 사랑해서 목소리도 읽고 인간도 됐는데, 너무해.
13:43그러게.
13:45왕자가 너무했네.
13:46왕자가 너무했네.
13:52세린 씨, 정신 찾아봐요!
14:00누구...세요?
14:06여보...
14:07미안해, 여보...
14:09내가 아끼는 사람들 더 이상 잃지 않겠다고 맹세했는데,
14:14당신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14:19미안해요, 젠 씨.
14:22미안해요, 젠 씨.
14:34아빠...
14:36졸려요.
14:38어, 그래.
14:40우리 지호 아빠가 재워줄게.
14:42엄마, 종화책 읽어주세요.
14:44어, 지호가 어릴 때부터 자주 봐서 그런지 가끔 엄마라고 불러?
14:55그래, 오해하지 마.
14:57지호가 자주 놀아줘서 착각하나 봐.
15:00날 엄마로 부르더라고.
15:03그래, 네가 이해해라.
15:05어린 게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으면 그랬겠니.
15:09피곤해서 먼저 잘할게.
15:11누나 잘자.
15:13어, 저도 일어날게.
15:15세근 씨, 피곤하면 내가 우리 아냐 둘까?
15:18지호야, 엄마가...
15:20아, 미안. 나도 가끔 이런다.
15:23지호야, 동화책 읽어줄게.
15:26아니야, 내가 할게.
15:28늦었는데 그만 가야지.
15:30내가 말 안 했구나?
15:31당분간 여기서 지내려고.
15:34우리 집에서?
15:35틀렸어, 강제인.
15:38너희 집이 아니고 내 집이야.
15:40한국 올 때마다 여기서 지냈거든.
15:42세리 씨가 한국에 가족이 없다서.
15:46당신 단짝이잖아.
15:48당신이라면 우리 집에서 지내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
15:52잘했어, 여보.
15:54지호 좀 재우고 올게.
15:56가자, 지호.
15:58오쌰.
15:59그럼 손님 방에서 지내?
16:00아니, 지호하고 한 방 써.
16:01같이 있다 보니까 그게 편해서.
16:03그랬구나.
16:05지호가 찾을 것 같아서 올라갈게.
16:07같이 가. 지호 내가 재울게.
16:08앞으로 내가 해야지, 엄마인데.
16:09저기 아범이 알아서 할거니까 신경쓰지 말고 쉬어요.
16:10네, 그럴게요.
16:11올라갈게요.
16:12저기 나하고 안방에서 자면 어떨까?
16:13네?
16:14네?
16:158년 만에 재회인데 회포도 풀 겸.
16:16혹시라도 다 같이 가.
16:17지호가 찾을 것 같아서 올라갈게.
16:20같이 가.
16:21지호 내가 재울게.
16:22앞으로 내가 해야지, 엄마인데.
16:25저기 아범이 알아서 할거니까 신경쓰지 말고 쉬어요.
16:31네, 그럴게요.
16:32올라갈게요.
16:33저기 나하고 안방에서 자면 어떨까?
16:38네?
16:408년 만에 재회인데 회포도 풀 겸.
16:43혹시라도 또 어디 아프면 걱정돼서.
16:46작은애야.
16:47나하고 자자.
16:48좋지?
16:50제 걱정 안 하셔도 돼요.
16:52그 이 있잖아요.
16:56봐요.
16:57저 데리러 왔잖아요.
17:00저도 이 사람하고 오랜만에 회포 풀고 싶어요.
17:04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듣고.
17:07우리 지호가 어떻게 컸는지 알고 싶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17:12당신도 그렇지?
17:14그럼.
17:17그런데 어머니.
17:19늘 존대하시면서 저를 존중해 주시던 분이 왜 자꾸 반말하세요?
17:26너무 상스럽고 낯설고 무서워요.
17:30뭐, 뭐, 뭐, 뭐?
17:33쌍스러워?
17:36어머니 화나셨나 봐요.
17:39어머니도 오랜만에 당신 대에서 어색하셔서 그래.
17:44앞으론 평소처럼 대해주실 거야.
17:47그쵸, 어머니?
17:49그래요.
17:53아범이 지호도 재운 거 같으니까 쉬어요.
17:57네, 어머니.
18:00세리야 잘자.
18:01가, 여보.
18:02어.
18:10이 엔병.
18:11하루 종일 조마조마.
18:13다리가 우덜거리네.
18:17하는 거 보면 머리가 망가진 게 맞는 거 같긴 한데.
18:20아휴, 아이고 걱정이다 걱정.
18:24아휴.
18:28창평동 집에는 잘 들어갔니?
18:31마지막으로 말리고 싶은데.
18:33안 되겠지?
18:35알겠지?
18:38알겠어.
18:39대신 언제든 불편하면 나와.
18:44재인이 도울 수 있는 다른 방법도 많으니까.
18:49그래 쉬어, 승우야.
18:58여기 있는 줄 몰랐네.
19:01마시던 걸로 줘요.
19:06안 좋지 않아?
19:08컨디션 아직이잖아.
19:11갱년기 땐 한 잔만 마셔도
19:13증상 심해질 수 있다곤 하더라.
19:16그럼 자제하는 게 좋지 않아?
19:19아니.
19:21억울해서 더 먹을 거야.
19:24나 없던 불면증도 생겼다?
19:27손수건도 항상 챙겨서 다녀, 식은땀이 자꾸 나서.
19:31얼굴은 시들 때도 없이 붉어지고.
19:34안 그래도 비참한데.
19:37몸도 내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 되니까.
19:39더 화나고 자존심 상해.
19:44여자들이 감당해야 할 게 너무 많네.
19:47정말 감당하면 뭐해.
19:50나이는 먹어가고
19:53이제 아무도 날 여자로 봐줄 사람도 없는데.
19:56당신이 왜 여자가 아냐.
20:01동정할 필요 없어.
20:02의뢰할 필요도 없고.
20:05내가 어디 영혼도 없는 값싼 동정이라는 놈이야?
20:08그때나 지금이나 내 눈엔
20:11그때나 지금이나 내 눈엔
20:14당신 여자야.
20:15재인아.
20:25여기야.
20:27엄마 여기 있어.
20:29재인아.
20:31엄마 여기 있어.
20:33재인아.
20:35재인이가 살아있어?
20:38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거야?
20:41네.
20:438년 전 기억밖에 없대요.
20:46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한대요.
20:49지금 창평동에 가 있는데
20:51아줌마한테 재인이 얘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20:57잘 모르겠어요.
20:59들으면 바로 재인이 찾아갈 것 같은데
21:02그러면 재인이도 혼란스러울 거예요.
21:05어떻게요?
21:07계속 모른 척할 수는 없고
21:11재인이랑 한번 만나보면 어떻겠니?
21:16그럴게요.
21:21여보.
21:23재인아.
21:27여보.
21:29재인아.
21:30재인아.
21:48당신 강제인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라도 했던 사람 같아.
21:52당분간 나가서 있으라니까 이게 뭐하는지야.
21:56내가 왜?
21:58여기 내 집이고 우리 지호 집이야.
22:01내가 왜 나가야 하는데?
22:03내가 왜 이방인 취급을 받아야 하는데 왜?
22:06조용히 해.
22:07깨면 어쩌려고 그래?
22:09깨든 말든.
22:11나 혼자 살자고 이러는 거야?
22:13다 같이 살자는 거 아니야?
22:15왜 이렇게 생각이 짧아?
22:17강제인 기억 찾으면 당장 형사부터 만나서
22:20강규철 회장 죽음부터 파헤치려고 할 거야.
22:22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몰라?
22:25알아.
22:26아니까 참아주잖아.
22:28근데 강제인 정말 기억 잃은 게 맞아?
22:31쇼하는 건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22:33병원에서 재검했고 내 눈으로 확인했다고 몇 번 말해.
22:36그래 기억 잃었다고 쳐.
22:39언제까지 옆에 둘 건데 기억 돌아올 때까지?
22:43안 돌아오면 그땐 어쩔 건데?
22:46이혼하자 해야지.
22:48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어려운 거 아니야?
22:52진짜지?
22:54그래.
22:56강제인 기억 돌아오나 옆에서 잘 보기나 해.
22:58잘 보기나 해.
23:00나 깨기 전에 갈게.
23:08재인아.
23:10난 내 눈으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23:14아침 식사하세요.
23:17형님만큼은 아니지만 한 번 해봤어요.
23:21맛은 장담 못해요.
23:23완전 제대로 된 집밥이다.
23:24엄마 우리가 얼마 만이야?
23:27맛있게 드세요 아가씨.
23:30어머니는 왜 안 드세요?
23:43어머니 고기 좋아하시잖아요.
23:47이게 단체로 독 타서 꼴까닥 시키려는 거 아니야?
23:51집단 식중독 이런 건 아니겠죠?
23:57에이, 보기 좋은 덕이 먹기도 좋은 거 아니야?
24:00아!
24:01알죠? 먹지 마.
24:15윤화 솜씨지.
24:16어머니 천천히 드세요.
24:19어머니, 천천히 드세요
24:44어머니, 천천히 드세요
24:47내가 해주는 밥 8년만이네
24:55자, 당신도 먹어
24:58고마워
25:04출근 준비해야 해서요
25:09저도 그만 가보겠습니다, 회의가 있었어요
25:13저도 잠깐...
25:15어, 나올 거 없어 있어
25:18여보, 잠깐
25:21넥타이 삐뚤어졌잖아
25:23넥타이 삐뚤어졌잖아
25:27어, 나올 거 없어 있어
25:29여보, 잠깐
25:33넥타이 삐뚤어졌잖아
25:41됐다
25:43잘 다녀와
25:44넥타이 삐뚤어졌어
25:50갈게
25:56봤니?
25:58부끄러운가 봐
26:00가족들이 있는데 보기 안 좋다
26:02그래
26:04나 다치기 전엔 출근할 때마다 했었거든
26:07깨어나니까
26:08참 좋다
26:10나도 출근해야겠다
26:12실은 나 Y의 그룹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
26:16정말?
26:17그럼 미국에서 사는 게 아니야?
26:20살다가 완전히 귀국했어
26:21아직 집을 못 구해서 여기서 지내는 중이야
26:25그래
26:26그럼 우리 이제 매일 볼 수 있겠네
26:28유경이랑 셋이 보면 재밌겠다
26:32그래, 재밌겠다
26:34기대되네
26:36갈게
26:41여기 이거
26:42고마워요, 아줌마님
26:45제수씨
26:47유경이요
26:49제 집사람이요
26:51
26:53그 아이한테 들었어요
26:56이혼했다면서요?
26:58어쩌다 그랬어요?
27:00정말로 기억이 안 나서요?
27:02하나도요?
27:04
27:05죄송해요
27:06아니, 아니요, 아니요
27:07죄송할 건 아니고
27:09제가 유경이를 엄청 사랑한 건 아시죠?
27:13알죠
27:15대학 때 유경이 엄청 쫓아다녔던 것도 기억나는걸요
27:18유경이 좀 만나서 설득 좀 해줄래요?
27:22내가 유경이를 못 잊고 시금 전패, 오매불망
27:27유경이만 찾는다고
27:29의사로서 불쌍한 목숨 살린다는 심정으로 봐주면 안 되겠냐고
27:33유경이가 제수씨 말은 들을 수도 있잖아요
27:37말은 해보는데
27:39제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입장이 아닌 것 같아서요
27:42유경이한테 전달하고 얘기 들어볼게요
27:47얘기 들어볼게요
27:53정말...
27:56재인이 너인 거지?
27:59그래, 나야 유경아
28:01나야 유경아
28:04내가 병원 쪽으로 가도 되는데 바쁜데 나온 거 아니야?
28:15나 병원 관뒀어
28:19어쩌다?
28:20나?
28:23아주버님과 이혼했다고 들었어
28:26상관있는 거야?
28:27부끄럽지만
28:33그 사람 술만 마시면 돌변해서 손지검하곤 했어
28:38아빠 핑계로
28:41사람들 보는 눈 핑계로 참고 살았는데
28:45무정자증인 걸 속였더라고
28:46난 나한테 문제가 있는 줄 알아서
28:50병원도 휴직하고
28:52아이 가지는 거 노력해보려고 했었거든
28:55다 끝나니까 번아웃 같은 게 오더라
29:00아빠가 가게 하나 해보라고 하셔서
29:02하면서 한숨 돌리고 있어
29:04잘했어 유경아
29:06뭐든 네가 선택한 건 다 옳아
29:08나 너 편이야
29:10고마워
29:11고마워
29:13어느 시간선에 있던
29:15제인은 넌 그대로구나
29:17다행이야
29:19다행이야
29:21고마워
29:23고마워
29:25고마워
29:27고마워
29:29고마워
29:31고마워
29:33고마워
29:34고마워
29:35고마워
29:36고마워
29:37고마워
29:38고마워
29:39고마워
29:40고마워
29:44대골 같은 집에 그 집 갱갱이들이 꽤 차고 앉아서
29:47집주인이 내가 맘 편이 있을 데가 없어서
29:49나오는 게 이게 말이야 뭐야
29:52아휴
29:56예, 미용
29:58뭐, 뭐, 뭐, 뭐요?
30:05노숙자 씨 맞으시죠?
30:07사인해 주세요
30:10뭐, 해달라니까 해 주긴 하는데
30:14아니 쌍욕 날릴 땐 언제고
30:16사인홀 왜 받아요?
30:18왜긴요
30:20옘병성이요
30:22요즘 SNS에서 완전 같아요
30:23뭐, 뭐, 이번병성?
30:25옘병성?
30:27어머머머, 이게 뭐야?
30:35아니, 김한이 그놈이 뭐 노래를 입히네만에, 편집을 하네만에 하더니
30:43조회수가 일십 백천만...
30:47어머머머머머머머머머머머머머
30:51어머 어머 어머 어머
30:53어디요?
30:56아니 뭔 숫자를 그렇게 세요?
30:59나 수퍼 그거 뭐야
31:02그래 스타
31:03수퍼 스타 되겠어요 동생
31:05스타요?
31:07뭐 어디 트로트 오디션이라도 나가게요?
31:11이래서 동생도 젊게 살려면
31:13NG 세대들 좀 배워야 돼
31:16스타 되는 게 어디 트로트 뿐인가?
31:18NG들처럼 너튜브도 하고 티그톡도 하고
31:23NG가 아니라 MZ, MZ 세대 아니에요?
31:29동생도 그건 아나보네
31:31난 다른 건 안 봐도 뉴스는 보고 사니까요
31:35암튼 다들 이 노숙자의 진가를 알아봐 주는 것 같으니까
31:39기다려요 내가 그 팬미팅 같은 거 하면
31:42동생 내 가게에서 해줄라니까
31:44아하하
31:46아하
31:47아하
31:48아하
31:49아하
31:50아하
31:51아하
31:52아하
31:53아하
31:54아하
31:55아하
31:56아하
31:57아하
31:58아하
31:59아하
32:00아하
32:01아하
32:02아하
32:03아하
32:04아하
32:05아하
32:06아하
32:07아하
32:08아하
32:09아하
32:10아하
32:11아하
32:12아하
32:1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32: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33:13축하받을 일 아닌가요?
33:16내 딸 이름 함부로 들먹이지 마.
33:19강재인이 살아있다고요.
33:21못 믿겠으면 창평동 가서 확인하세요.
33:24당신 딸이 지금 내 집에 내 방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가서 보라고요.
33:28재인이가 살아있다고?
33:32재인이가?
33:33아...
33:34아...
33:37한글자막 by 한효정
34:07한글자막 by 한효정
34:38기억상실증? 말 같다는 소리마
34:40물론 이 상황이 말도 안 되는 건 아는데
34:42대체 그놈은 무슨 생각으로 제인이를 집으로 데려간 건데
34:45차라리 잘 됐어 나도 그 집으로 가야겠다
34:48누나 내가 지킬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돼요
34:51흥 상대가 되겠니?
34:53죄자요 그 여자가 집에 왔대
34:54오히려 잘 된 거 아니야?
34:56제인이가 정말 기억상실증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잖아
34:59제인이가 악마들 속으로 해 있어
35:01그대로 뒀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몰라
35:03지금 나를 숨막히게 조여오는 건
35:06기억이란 강제인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야
35:08제발 가만히 있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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