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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마마 기뻐하여 주시오소서
01:14내전의 때아닌 경사가 생겼지 모으시옵니까
01:19경사라 했더니
01:21예, 내전의 큰 상궁 마마님께서
01:24이 기쁜 소식을 어서 알리라 아래 것을 보냈더이다
01:29어쩐지 때까지가 어지러이 우지자대는 게 기이했더니
01:37길조라고 느껴지더니
01:39가자
01:41마마
01:49대비 마마께 어서 듭셔 계시옵니다
01:51어이 납신다 싶더냐
01:54보나마나 골려주러 왔을 터이지
01:57안색이며 성색이며
01:59아마도 그런 듯이 보옵니다
02:01괘씸한 것
02:03고모님께서는
02:05별실로 듭시는게 좋을 듯 하옵니다
02:07그리하겠나
02:09예
02:11마마
02:13손주면 이래 저를 받자 오소서
02:15마마
02:21손주면 이래 저를 받자 오소서
02:43마마
02:44기뻐하여 주시옵소서
02:46내전에 경사가 생겼다 하옵니다
02:49그래요
02:51양전이 화촉신방을 꾸민지가
02:53해수로는 3년 전에 일이오나
02:55진정한 화촉신방은 바로 오늘 밤인가 하옵니다
03:00그래요
03:02마마
03:03지금 내전은
03:04오늘 밤 경사를 맞이하느라
03:06한껏 슬렁거리는 줄로 하옵니다
03:09참으로 경화할 일이구려
03:12예
03:13소인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지 모시옵니까
03:16중전이 벌써 성숙한지 오랬는데도
03:18늘 온의이같지만 대하실 뿐이니
03:21은연중 걱정이었지 모시옵니까
03:24나 역시 그게 은근히 걱정이었다오
03:26그나저나
03:28도대체 어찌 된 게이오
03:30중전이 지난 날 어린 분이 아니라
03:32만발한 화초가 되었다는 것을
03:34오늘 후원에 납시셨다
03:36문득 느끼신 모양이옵니다
03:39중전을 보시더니
03:41취한 듯 홀린 듯 지켜보시며
03:42어느 사이 이렇듯 변하셨느냐
03:45어제까지만 하여도
03:47어리디어린 누이 같기만 하더니
03:49참으로 호련히 몰라보게 변하셨노라며
03:51기꺼워하시며
03:53거듭 찬탄을 하시더니
03:55오늘 밤엔
03:56내전으로 침수 듭실 거라는 전갈이
03:58한낮에 떨어졌다하옵니다
04:01그래요?
04:02마마
04:03그뿐이 아니옵니다
04:05아까부터
04:06오늘따라 해는 왜 이리 더디지노하시며
04:09그게 김상궁의 탓이냐
04:11최근 또 최근을 하신다지 모시옵니까
04:14그래요
04:16성정이 불같이 급하신 분이라
04:18백번 그러고도 남으실 거요
04:20그나저나
04:22참으로 어울리는 원앙이구려
04:24예
04:25상감은 스물셋에 혈기 방장하신 젊은이요
04:28중전은 열흘곱 꽃봉우리니
04:30이렇듯 어울리는 원앙이
04:32세상에 또 있을까 싶지 모시옵니까
04:35그나저나
04:37오늘따라 참말이지 해는 왜 이리 더디지는지
04:40저 역시 초저무하니옵니다
04:43이 마음
04:45장성한 자식을 둔 어미가 아니면
04:47헤아리지도 못할 것이옵니다
04:49잘나간다 했더니 그 소린 왜 하노
04:52괘씸한 것 누가 불려와 아니랄까봐
04:56하하하하
04:59봤더냐
05:02예
05:04겉으로는 훈연히 웃자오시나
05:06정주먹을 친손이 부들부들 떨리시오이다
05:09하하하하
05:10지난날 앙금의 찌꺼기가 아직껏 남아있더니
05:14오늘에야 싹 씻긴 듯 시원하지 뭐냐
05:17하하하하
05:18마마
05:19군부인 신씨가 별실에 있었던 줄 아옵니다
05:22그래? 고개 심한 것이?
05:25예
05:27아마도 장녀의 입궁은 더더욱 아득해지는구나 싶어
05:30눈앞이 캄캄했을 것이옵니다
05:32허면 장가성을 가진 년도
05:35오늘 밤 대골의 경사를 들으렸다
05:36이를 말씀이옵니까
05:40고년 그 소리를 들으면
05:43마음속에서 일천 잔나비가 길길이 우짚고 날뛸 터이지
05:47아마 목이라도 매고 싶을 터이지
05:49그 또한 이를 말씀이옵니까
05:52하하하하
05:54왜 이리 속이시오 나노
05:56마치 구름이나 탄 듯 왜 이리 황홀하노
05:59하하하하
06:01이 경사스러운 날
06:04왜 이리 마음이 납덩이처럼 무거울꼬
06:07수건이 이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질 터인데
06:14불쌍한거
06:16군부인께서는 오늘의 경사에 대해 내색도 아니하실거라 하시더이다
06:21하원이 수건 마마께서는 짐작도 못하실 것이옵니다
06:25하긴 모르는게 약이렸다
06:32불쌍한거
06:33하긴가
06:57마마
06:58마마
07:00마마 왜 그러시니까
07:01왜 이리 정신이 오락오락하는지 모르겠습니
07:07눈앞이
07:09함물거리는 곳이
07:11마마
07:12이제 쉬시오 서서
07:16이보게 어서 치우고 짐수 드실 제법게
07:20예
07:26왜 이리 수족이 떨리고
07:28왜 이리 가슴이 두방망이지를 넓고
07:32보냈おる
07:38하a
07:40아
07:42wo
08:0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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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13:5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14: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14:03엄마?
14:05엄마?
14:07엄마?
14:09엄마?
14:11엄마?
14:13엄마?
14:15엄마?
14:17엄마?
14:19엄마?
14:33마마
14:41밤이 스리 잡니다
14:44이러다 병 안으로 누르실까 봐 두렵습니다
14:48차라리 병들어 죽기라도 하였으면
14:54마음 편하겠습니다
14:56마마
14:58벌써 상간마마께서 발길을 끊으시고 나서
15:03두 번이나 해가 바뀌었습니다
15:05어머니 모르실 겁니다
15:18잊혀져가는 여인의 참담한 마음을
15:21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15:24그럴 리가 없습니다
15:26수고만 말해 잊으실 상간마마가 아니십니다
15:30또다시 고란이 발칵 뒤집힐 사람
15:34보고 싶어도 참고 기다리실 게 분명하옵니다
15:38모르시는 말씀 마십시오
15:40세월처럼 무서운 건 없는 법입니다
15:43무쇠도 녹슬고 썩기만 되는 것이 세월인 것입니다
15:47아무리 그렇다 하니
15:49아무리 그렇다 하니 희망을 버리시어선 아닌데옵니다
15:53나는 잊혀져가고 있는 겁니다
15:56마마
15:57아무리 그렇다 하니 희망을 버리시어선 아닌데옵니다
16:02어머니
16:06저도 사람이랍니다
16:08임궁의 길은 점점 아득해지는데
16:11어찌 희망을 가지란 말씀인지요
16:20제 나이 벌써 스물다섯이랍니다
16:23대비 마마께서는 이젠 마흔 둘이시니
16:26따지고 보면 같이 놀고 가는 처지랍니다
16:29그분이 살아계시는 입구은 바랄 길이 없을 것이니
16:35희망을 가져봤자
16:37그것은 한가 부질없는 미련에 불과할 것입니다
16:41그런데도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요
16:43마마
16:46벌써 목숨을 버려야 했습니다
16:50끊을 수 없는 미련 때문에
16:52할 일 없이 인원을 기다려온 것이 분합니다
16:56잊혀져가는 여인의 초라한 꼴을 버려온 것이
17:01한없이 부끄럽습니다
17:07욕되게 사내니
17:11벌써 죽어야겠습니다
17:19마마
17:27어머니
17:29한이 많은 사람은 죽어도 썩지않고
17:32세월도 비켜간다는 말이 있지요
17:36기다릴 겁니다
17:39입궁의 길을 막는 모든 것을 저주하고
17:41증오하는 마음이
17:43신랄같은 목숨을 부지하고 짓 때문에
17:45침대를 삼을 겁니다
17:47대고라 소식으로 다 들려주시오
17:53혹여 비관하세라 낙심하세라
17:56숨기면 쉬쉬하시려고 다 알고 있습니다
18:00거듭 그리하시면 난 쓰러지고 맙니다
18:04어머니
18:06다 들려주시오
18:08다 알려주시오
18:10다 들려주시오
18:34어서 오시옵소서
18:36마마 깨워서 기침하셨는가
18:38예
18:39벌써 기침하신 줄로 아옵니다
18:42문우들이러 왔다 여쭈어주게
18:45예
18:46대비마마
18:47중전마마 깨워서 문우들이러 듭쇼사옵니다
18:51어서 드시라 하게
18:52차전마마 그사이 평안하셨는지요?
19:02어서 오시오
19:03차전마마 그사이 평안하셨는지요?
19:17어서 오시오
19:20가만있자
19:22며칠 전 문을 올리러 왔을 때까지만 해도
19:25중전의 모습엔 소녀티가 남아있더니
19:28오늘 보니 완연히 여인으로 보이는구려
19:31아니
19:34왜 그리 빨개지요?
19:37무슨 일이 있었어?
19:41중전
19:43내 다 들었다오
19:45간밤에 상감께서 내전으로 침수 드셨다고
19:50예
19:52진정한 화촉신방은 어젯밤이었다고
19:55그런 줄로 아옵니다
19:57그래
19:59상감께서는 흡족해하시던가
20:01이럴 말씀이옵니까
20:03아침에 자리길을 올리며 듣자오니
20:07이렇듯 아름다운 중전을 낳아준 장인어른이 고맙고
20:10죽은 장모가 고맙고
20:14키워준 장모가 고맙고
20:16특별히 훈도하여준 외조부도 고맙고
20:19그러고 보니
20:21집사람이 어여 부면은 처같이 말뚝을 보고 절을 한다곤 옛말이 있더니
20:26지금 바로 내 마음이 그 마음이라고 하시지 무엇이옵니까
20:31우상궁
20:33황궁하옵니다
20:35그래?
20:37박상궁
20:39예
20:40어서 체비를 해주게
20:42내 급히 들릴 곳이 있구먼
20:43마마께서는 기침하셨는가? 기침하셨으면 문을 올리러 왔다고 여쭙게
21:05귓구멍이 막히셨소?
21:09왜 그러시오? 귓구멍이 막히셨냐 물었소? 어서 여쭈어주시오
21:23마마, 대비마마께서 문을 올리러 드셨사옵니다
21:29드시라 하게
21:30드시라 하게
21:55마마, 밤새 무양하셨는지요?
21:58대비도 별일 없었소
22:01예
22:03마마, 기뻐하여 주시오소소
22:06간밤에 양전 화쪽 신방은 잘 치르셨소
22:10예
22:12참으로 경화할 일이구려
22:14대비가 기꺼워 어쩔 줄 모르는 걸 보니
22:17나 또한 반갑게 그지옵구려
22:19반가워해 주시고 경화해 주시니 환감할 뿐이옵니다
22:23그나저나 기뻐해야 할 것은 그뿐이 아니지 모시옵니까
22:29상감께서 시들에 하시면 어쩌나 하여
22:32노심초사 잠 못 이루었더니
22:34매우 흡족해 하신 게요
22:36예, 어찌나 흡족해 하시든지
22:39이렇듯 아름다운 중전을 낳아준 장인원의 고맙고
22:43죽은 장모도 고맙고
22:45얄미운 것
22:47나를 약올리려 꿀방구려 생쥐된 아들도 타는구먼
22:51마마, 집안이 화평하면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는 말이 있지 않으옵니까
22:57하운데 양전이 참으로 활약하시니 이 얼마나 나라의 복이옵니까
23:02아니 그러하옵니까
23:03그럼요
23:05참으로 경화, 또 경화할 일이고 말고요
23:18어서 오십시오, 오라버님
23:21마마, 대왕 대비전에 가셨었다고요
23:26예, 내 이제 늙음하게 철이 드는지
23:30핏줄 하나 안 섞인 대왕 대비 마마께
23:33닷새마다 이렇듯 차리고 예를 올리지 무엇이옵니까
23:36그래요, 참으로 뜻밖입니다
23:40드러내놓고 내색을 못하나 두 분은 견원지간 같은 사이가 아니십니까
23:45견원지간 같은 사이니 더더욱 문으로 올리러 가야지요
23:49방금도 그분을 잔뜩 걸려드리고 오는 길이랍니다
23:57마마, 기뻐하여 주시오소서
24:00기뻐하여 달라니요
24:02근래 상감께서 하찮은 후궁은 거들떠도 아니 보시고
24:07날마다 내전으로 침수 드신다는 건 들어 아시는지요
24:11알다마다요
24:13하온데 벌써부터 최근이라지 무엇이옵니까
24:17뭘 최근하신단 말이오
24:20원자 말이옵니다
24:22아직 기쁜 소식 없느냐 초조해하시며
24:25내 대를 이을 원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중전이 나아져야 된다
24:30하찮은 후궁의 몸에서 원자가 태어나는 일은 없을 터이니
24:34어서 나아달라
24:36우물에서 승룡을 구하듯 여간 졸라대는 것이 아니라지 무엇이옵니까
24:40그래요
24:42하와
24:44대골에 제일 우더른이시며 인생을 제일 오래도록 살아오신 마마께
24:50수퇴하는 비법이나 기속을 아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십사 하와
24:55이렇듯 달려온 것이옵니다
24:56마마
25:02어서 알려주시오소서
25:05하하하하하
25:08하하하하
25:10하하하하하
25:12잔인하십니다
25:14아이를 가져보실지도 못한 청상 과부에게 그런 걸 물으시다니요
25:18하하하하
25:19어찌되었거나 요즘엔 사는 재미가 납니다
25:21삶fund licensed 게 바로 요런 게 아닌가 합니다
25:24하하하하
25:25장가성을 가진 고 얄미운 계집을 불러들이란 전교를 내러 나를 짓밟으시더니
25:32요즘 하겐 손주 며느리한테 놀림이나 당하는 할일 없는 노리개 신세가 되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실 겁니다.
25:42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면 제 눈에 피눈물 흘릴 날 있을 거라는 걸 뼈아프게 맛보실 겁니다.
25:50장녀에 대한 소식은 듣고 계십니까?
25:52들어보나 마나 아닙니까? 아마도 뒷방 늘기를 통해 대고래 소식은 손꾸밀듯 읽고 있겠지요.
26:00그러면서 이 꿈의 길이 점점 멀어져 간다는 걸 뼈저리게 느낄 테지요.
26:09따지고 보면 전환 하나 같이 늙어가는 터, 내 생전 어찌 이 꿈을 꿈이나 꿀 수 있겠습니까?
26:16그나저나 상감께서 중전을 지극히 은혜하시니
26:21머자나 고대하던 아기씨도 생길 터
26:24그리만 된다면 제까짓게 들어와봤자 편히 누워 임종을 맞이할 팔자가 못된다는 걸 알 터
26:30들어오고 싶은 마음도 쏙 들어갈 겁니다.
26:34그나저나 중전이 어엿보 죽겠습니다.
26:42어제까지만 해도 어린아이 갔더니 어느 결의 여인이 되었지 뭡니까?
26:47어디 그뿐입니까?
26:49내전 큰상궁의 말을 들으니
26:51여인의 가장 큰 행복은 은혜하는 분의 아이를 낳는 것인 듯하다며
26:56어서 아기씨를 갖고 싶다고 하더랍니다.
26:59그래요?
27:01예.
27:03그것이 아마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복통을 칠 테지요.
27:07하하하하
27:09마마
27:26친정 오라버님께서 오셨구만요.
27:32권란 소식은 들으셨습니까?
27:45조찬파는 만나셨습니까?
27:49예.
27:49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까?
27:53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27:55자중자에 하시랍니다.
28:01마마
28:01내 꿈이 맞는군요.
28:06눈만 감으면 내전의 침방이 보입니다.
28:10중전과 더불어 다정하신 그분이 보입니다.
28:16그뿐 아닙니다.
28:18아기를 낳으려 온갖 탐재를 다려올린다.
28:22비방을 다한다.
28:24온 힘을 다 쏟는 중전이 보입니다.
28:29보는 이마다 하는 말은
28:31희망을 버리지 말라
28:33자중자에 하라는 말뿐입니다.
28:36그때마다
28:37어지러운 내 꿈자리가 맞는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28:41이제 쓰러질 것 같습니다.
28:45왜?
28:45왜들 그러죠?
28:47그런 소리만 듣기
28:49벌써 해수리 인연입니다.
28:51이제 쓰러질 것 같습니다.
28:54증오하는 마음이 아니면
28:56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니
28:58제발
28:59제발 들어서 절치 부심할 이야기를
29:02숨김없이 들려달라는데
29:04왜들 이러십니까?
29:05마마
29:07그분이 믿습니다.
29:09아무리 대비마마가 무섭다
29:11하나
29:12한조각 소식조차 전해주시지 않다니
29:17비워 죽겠습니다.
29:19아무리 대비마마가 무섭다 하나
29:21한조각 소식조차 전해주시지 않다니
29:24비워 죽겠습니다.
29:27무정한 그 마음이
29:32한없이
29:34한없이 전해주시지 않습니다.
29:57부엉군 대관께서 드셨다 옵니다.
30:18아버님이?
30:20어서 드시지요.
30:25마마
30:32반가운 소식 아직 없으신지요?
30:35반가운 소식이라니요?
30:37지금 이 나라에 마마 깨워서
30:39애기씨를 가지셨다는 것 말고
30:41반가운 소식이 무엇이겠습니까?
30:48아직은 소식이 없으시나
30:51양정 금수리 마치도 원한 같으시니
30:53머저나 반가운 소식이 있을 줄로 아옵니다.
30:56마마
30:58가문에 있는 기쁜 소식 전에 올립니다.
31:02마마의 오라비가 이번 과거에
31:04급죄한 줄로 아옵니다.
31:07그렇습니까?
31:09내 오히려 낙방하길 바랏더니 급죄를 했다지 뭐시오니까.
31:15아버님도 낙방하길 바라시다니요.
31:20가문에 광영이 거듭되면 두려운 일인 줄로 아오이다.
31:25마마 깨워서도 상총이 깊으면 깊으실수록
31:29더더욱 조심하고 공경해야 될 줄로 아오이다.
31:34그 말씀 항상 명심하고 있습니다.
31:37그나저나 오라버니가 뵙고 싶습니다.
31:41왜 함께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31:43기쁜 소식 전해 올리려 먼저 입고란 것이옵니다.
31:47뿐만이 아니옵니다.
31:49상간만 맡겨 어서 방에 든 자의 명단을 보시며
31:53전날 진사시험에 장원한 처남이 있다하여 기대하는 바 컸더니
31:58이렇듯 대가에 급죄하니 기특하고 아름답다시며
32:03매우 기꺼워하시더라니
32:05가문에 이보다 더한 영광이 또 어디 있겠사옵니까.
32:09그렇습니까 아버님 감축 드리옵니다.
32:15두려움에 몸둘바를 모를 뿐이오이다.
32:20어서 오십시오.
32:22마마 입궁의 길을 막는 모든 것을 저주하고 증오하는 마음을 길러
32:31신락같은 목숨을 부지하고 지탕을 받침대로 삼으실 거란 말씀을 듣고
32:37참으로 마음 든든하였습니다.
32:41양전 매우 하락하시다는 소식은 들으셨습니까.
32:49어서 중전 남하께서 원자하시길 낫길 바라신다면서
32:54내 의원에 명하셔서 극상품의 약을 거듭 지어올리고 계시다는 소식도 들으셨습니까.
33:02청락교사 벌써 오래도록 대왕 대비 마만을 쳐다뵙지 않는 것을 보면은
33:10괄박히 숙은 마만을 처참 미적하고 계신 게 분명하다는 것도 들으셨습니까.
33:16아홉인은 반가운 소식 전해 올리지요.
33:26마마 입궁에 한가닥 서궁이 비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33:32그래요? 그게 뭡니까?
33:36남인측이 머지않아 머리를 들 날이 가까워지는 듯합니다.
33:40서인측이 저렇듯 강성한 듯 뿌리조차 뽑힌 남인측이 무슨 힘으로 머리를 든단 말입니까?
33:48믿어지지 않습니다.
33:50근래 서인은 두 조각이 났습니다.
33:54저들은 어느덧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져 어째 이 동치가 적이 되어 싸우고 있습니다.
34:01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34:06저들이 아무리 갈라졌다하나 남인측을 견제하면 힘을 합칠 게 아니겠습니까?
34:18물론 대비 마마께서 살아계시려는 수건 마마의 입궁은 절망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34:30하나, 저들 두 거인이 이 전투구를 벌리다가 그 틈에 남인측이 대표를 적우는 날 마마 개호성은 대망에 입궁하실 수도 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34:42노인상은 대비 마마에 입궁을 좀 더
35:05늦도록 욕보았노라. 물러가라.
35:16예.
35:26아니, 벌써 인경이 울었더냐?
35:30예, 밤이 깊은 줄 아옵니다.
35:33맘아, 오늘 밤 침수는 어디로 드시려는지요?
35:38중전이 고대하고 계실터인데, 내전으로 들어야지.
35:42가세나.
35:44잠시, 잠시.
35:47잠시, 잠시.
35:53잠깐만.
35:54잠깐만 봐봐
36:02잠깐만 봐봐
36:24짠
36:54마마... 마마... 마마...
36:58아마도 큰 변이 생긴 모양입니다요.
37:02변이 생기다니 샌매가 그걸 어찌 알겠습니까요?
37:06어서 들어가 보세요.
37:07천상국 마마님이랑 흠뻑듭시 기다리고 계십니다요.
37:24무슨 일입니까?
37:30얘기해 보셔요.
37:32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눈 하나 깜짝할 래가 아니랍니다.
37:38얘기해 보시래도요.
37:42마마... 마음을 고요히 하시고 듣자 오소서.
37:49상가 마마께서는 지금 환우 매우 기쁘신 줄로 아옵니다.
37:58마마... 마마...
38:07환우가 기쁘시다니 무슨 병안이라던가...
38:14투욕이라 아옵니다.
38:17투욕이라면 마마 병물인가?
38:21예.
38:26이 나라의 많은 왕손의 어린 목숨을 아삭한 병이 바로 그 병 아닙니까?
38:31더구나 나이 어려서 앓는 것보다 나이 들어서 앓는 것이 더욱 위태하다니...
38:36참으로 걱정입니다.
38:38역대 제왕 중에 이 병의 권리 신분은 황궁 9개도 주상전화뿐인 줄 아옵니다.
38:48무사히 괴차 하셔야 될 텐데...
38:50무사히 괴차 하셔야 될 텐데...
38:54숙종 9년 10월
39:08왕이 갑자기 천연두에 걸려 중태에 빠지게 된다.
39:13의술이 발달되지 못했던 그 시절에 천연두라는 병은 실로 치명적인 것이었으니...
39:21왕과 역대 대군 공주 등의 많은 왕 자녀들이 열 중에 하나도 제대로 장성하지 못한 것은 거의 다 이 무서운 병 때문이었다.
39:32보령 23세의 후사 하나 없이 더구나 독자인 왕이 편차는 것이니...
39:39궁중은 물론이요 온 나라 안이 근심에 잠기게 된다.
40:02가사 하나 꼭 지켜봐.
40:20환우 소식을 들어보셨습니까?
40:26환우는 투역이 분명하다던가요.
40:32수고한 마마 마음을 넣으소서 전하의 환호는 몹쓸 역질인 두역이 아니라 탕재를 드시며 시쾌차하실 병이라 하오이다.
40:52마마.
40:54종묘사직을 위하여 참으로 다양한 일이군요. 혈기 방장하신 한참 되시라 무사히 퀘차하실까 심히 두려웠더니.
41:04누가 아니래나 설사유행이 퀘차하신다 해도 상은이 남아 용안을 버리실까 두려웠는데.
41:16기쁜 소식 주셔서 고맙습니다.
41:19하오나 그건 믿을만한 말이 못되는 줄 아옵니다.
41:25믿을만이 못되다니요.
41:27생각해보십시오. 두역이 어떤 병입니까?
41:31아직껏 특효한 처방을 모른 무서운 병이 아닙니까?
41:35어려서보다 한참때 걸리면 더더욱 무섭다는 것이 두역이 아닙니까?
41:40아직껏 전하께 오사는 대럴리를 세제를 두지 못하셨습니다. 하옵고.
41:46선왕 전하의 혈소는 단지 그분 한 분뿐입니다.
41:50때문에 전하의 환호는 두역이 아니라 탕재를 드시면 퀘차하실 병이라 함은.
42:00보혜를 지키고 나라가 술론인 것을 막기 위해 거짓 소문인 줄 아옵니다.
42:08아니 말문이 틀렸구나. 다시한번 불러보아라.
42:24수건 두려워하지 마라. 네 끝내 말문을 열지 못한다 할지라도 너를 버린 내가 아니로다.
42:37암 더 소중히 여길게야.
42:45왜 아무 말도 아니하노?
42:48그동안 싸운 말이 만단설화이던데 어찌하여 한마디도 안한단 말인고.
42:58내가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더니 기어인 널 이 지경으로 만들고 말았구나.
43:04상관마마.
43:06아니 되옵니다.
43:08아니 되옵니다.
43:10돌아가시면 아니 되옵니다.
43:15돌아가시면 아니 되옵니다.
43:20아뇨
43:24아뇨
43:26아
43:28아뇨
43:2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43:5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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