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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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제일 늙은 것 같죠?
00:00:13물리적인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00:00:16사실은 나이보다 더 두려운 건 괜히 기대해놓고 실망하게 될까 봐 그게 걱정돼서요.
00:00:34실망 안 할 테니까 미리부터 괜한 걱정하지 말자고요.
00:00:41마광숙 한동성님.
00:00:43네.
00:00:46오늘 임신 가능성 확인 겸 난임 관련 검사 진행하신 거 맞죠?
00:00:56네.
00:00:58근데 저희가 나이가 좀 있어서요.
00:01:02아내분은 혈액검사랑 초음파 검사하셨고 남편분도 검사 같이 하신 거 맞죠?
00:01:08네.
00:01:10무리 없이 잘 맞췄습니다.
00:01:12근데 어쩌죠?
00:01:18왜요? 무슨 문제 있나요?
00:01:22괜한 고생을 하셨네요.
00:01:27마광숙님?
00:01:29이미 임신 4주 차입니다.
00:01:31제 뱃속에 아기가 있다고요?
00:01:46네 축하드립니다.
00:01:52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00:01:53저는 그동안 아무 이상도 못 느꼈는데요 선생님.
00:01:58음... 혈액검사 초음파 결과 모두 확실합니다.
00:02:02확실합니다.
00:02:05여보.
00:02:08네 이제부터 신중하셔야 합니다.
00:02:12마광숙님은 연령상 고위험 임신군에 해당돼요.
00:02:16네.
00:02:17속에 몇 주는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해요.
00:02:22예 조심하겠습니다.
00:02:22임신 4주에서 6주까지는 아주 예민한 시기예요.
00:02:33무리한 운동, 스트레스, 장거리 이동 이런 거 다 피해주시고요.
00:02:37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좀 드시고요.
00:02:40네 알겠습니다.
00:02:45카드 결제 도와드릴게요.
00:02:47아 예.
00:02:47네.
00:02:48할부할까요?
00:02:57아니요 일시불로요.
00:02:59네.
00:03:02사인해주세요.
00:03:04네.
00:03:18내가 뭐라 그랬어요
00:03:33내가 분명히 태몽을 꿨다고 했잖아요
00:03:35내 말이 정확했다니까
00:03:37그러게요
00:03:38근데 너무 실감이 안 나요
00:03:43걱정되기도 하고
00:03:45마음이 복잡하네
00:03:48복잡할 게 뭐가 있어요
00:03:50우리한테 기저귀 찾아왔는데
00:03:52우린 그냥 감상되는 거예요
00:03:55사실 이 나이에 아기 갖는 게 불가능할 것 같아서
00:04:01또 너무 이기적인 욕심 같아서
00:04:05안 갖겠다고 했던 거였는데
00:04:07어떻게 이런 행운이 나한테까지 올 수가 있죠?
00:04:16광숙시니까 찾아온 거죠
00:04:18사랑도
00:04:20기적도
00:04:21아기도
00:04:21여보는 받을 자격
00:04:24충분히 있어요
00:04:26그런 말 하지 마요
00:04:29나 진짜 눈물 날 것 같아
00:04:31기뻐서 흘리는 눈물은
00:04:33얼마든지 흘려도 돼요
00:04:35고마워요
00:04:41정말 정말 고마워요
00:04:45내가 장가 안에는 끝내준게 자리 같다니까
00:04:50장모님께 연락드려야죠
00:04:59응
00:05:00한섭아
00:05:11웬일이야
00:05:12이 시간에 전화를 다 주고
00:05:14축하드립니다
00:05:16축하?
00:05:18왜?
00:05:19무슨 일 있어?
00:05:21장모님
00:05:23할머님 되셨습니다
00:05:26왜요?
00:05:30방금 산부인과에서 검사받고 나온 일이에요
00:05:32임신 4주 차례입니다
00:05:34하느님 부처님 조상님 고맙습니다
00:05:40광숙씨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00:05:47광숙이만 대단한가
00:05:49자네도 대단한 거지
00:05:51두 사람은 정말 끝내주는 부부야
00:05:54환상의 커플이라고
00:05:56감사합니다 장모님
00:05:58이 사람 바꿔드리겠습니다
00:06:00엄마
00:06:03대단하다 우리 딸
00:06:07살다 보니까 이런 날이 오네
00:06:12근데 나 아직은 너무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해
00:06:18엄마도 너 가졌을 때 그랬어
00:06:21누구나 다 그래
00:06:23꿈꾸는 것 같아
00:06:27너무 비현실적이야 지금
00:06:30고생 많았다 우리 딸
00:06:34지금껏 꿋꿋이 잘 버텨서
00:06:37하늘에서 큰 선물을 주셨나 보다
00:06:40그치?
00:06:41친정엄마 입장에서는
00:06:45너 닮은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
00:06:48라고 말하고 싶지만
00:06:51솔직히 난
00:06:54한 서방 닮은 아들을 낳았으면 좋겠다
00:06:57인정
00:07:02나 닮은 딸보다는
00:07:04한 서방 닮은 아들이 훨씬 낫지
00:07:06무슨 소리예요
00:07:08나 닮은 아들보다
00:07:10여보 닮은 딸이 낫지
00:07:12아니
00:07:13아니라니까 그러시네
00:07:15뭐가 아니에요
00:07:16광숙이 닮은 딸이
00:07:18똑부러지고 야무지고 훨씬 좋지
00:07:20외모나 성격으로 보나
00:07:22나보다는 자기 닮는 게 훨씬 더 좋죠
00:07:25아이고 아니라니까 그러네
00:07:27내 말이 맞다니까 그러시네
00:07:29저는 회장님이랑 사모님
00:07:34정확히 반반씩 닮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00:07:41아, 그러면 되겠네
00:07:44어, 엄마
00:07:46나랑 한 서방이랑
00:07:48정확히 반반씩 닮기로 합의봤어?
00:07:51한희는?
00:08:07잠들었어?
00:08:08졸려서 눈이 막 감기는데도
00:08:10안 자려고 버티더니
00:08:13살살 토닥여주니까 이제 막 잠이 들었어
00:08:16엄마 손이 약손이네
00:08:19오 교수 혼자 키우려니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
00:08:24잠든 한희 얼굴을 보니까
00:08:26내가 다 울컥해
00:08:28남자 혼자 애 키운다는 게 말이 쉽지
00:08:32매일매일이 전쟁이었을 텐데
00:08:34그걸 혼자 다 감당한 거잖아
00:08:37한 번도 힘든 대색한 적 없어 교수님
00:08:41교수님 오셨나 보다
00:08:46교수님 오셨나 보다
00:08:47교수님 오셨나 보다
00:08:51저 왔습니다
00:08:52어서 와
00:08:54고생 많았지?
00:08:55고생은요
00:08:57변호인들하고 얘기를 나눠봤는데
00:09:00지금 상황에서 무죄를 받는 건
00:09:02불가능할 것 같아요
00:09:04최대한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00:09:07재판부에 보이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00:09:10증거가 확실한 부분은 인정하고요
00:09:14네
00:09:16그래야 탄원서도 효력이 있을 것 같아요
00:09:20피해를 입은 쪽에서 먼저 탄원서 써주는 거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00:09:27세리 아빠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거야
00:09:31고마워
00:09:33저보다
00:09:35형수님이랑 둘째 형이 마음을 크게 써주셨죠
00:09:39두 분께 마음의 빚을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
00:09:43아무튼 학교 일도 바쁠 텐데
00:09:47고마워 여러 가지로
00:09:49아닙니다
00:09:50하니 보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죠
00:09:53하니가
00:09:55우리 세리 어렸을 때랑 너무 닮아서
00:09:59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것 같더라고
00:10:02시간 가는 줄 몰랐어
00:10:04아빠도 하니 처음 봤을 때
00:10:07나랑 똑같이 생겼다고 그랬는데
00:10:09정말 닮았어?
00:10:10응
00:10:11깜짝 놀랄 정도로 닮았어
00:10:14웃는 모습하며 자는 모습까지
00:10:17세리 네가 하니 엄마가 될 운명이었나 보다
00:10:30세리야
00:10:32오교수 시작하겠다 얼른 국대와야지
00:10:35아 저 괜찮습니다 집에 가서 먹으면 돼요
00:10:38아휴 엄마가 국이랑 반찬 다 준비해 놓으셨어요
00:10:41아 국 데우기만 하면 되니까 먹고 가요
00:10:44아
00:10:46고맙습니다
00:10:47네
00:10:53하니랑 같이 계시니까
00:10:55엄마 표정이 한결 밝아지셨어요
00:10:57그래?
00:11:00아빠 고속되시고
00:11:02엄마 웃는 모습 한 번도 못 봤는데
00:11:04오늘 하니 보면서 웃기도 많이 웃으시고
00:11:08말도 많이 하시고
00:11:09말도 많이 하시고
00:11:10마음이 한결 놓이더라고요
00:11:13다행이다
00:11:14새해 논주면 어때?
00:11:17아빠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질 것 같지만
00:11:21엄마 말대로 다시 제대로 시작한다고 생각하려고요
00:11:27연애는 아직도 거부하시는 거지?
00:11:31네
00:11:34오늘 아침에도 구치소 가셨다가 허탕만 치고 돌아오셨어요
00:11:38아빠가 안 만나 줄 거 알면서도 매일 가시는 거 보면
00:11:44엄마도 참 대단한 거 같고요
00:11:46그러게
00:11:48이거 엄마가 만든 오이지예요
00:11:52한번 드셔보세요
00:11:54고마워
00:11:56어때요?
00:11:57맛있는데?
00:11:58너 먹어봐봐
00:12:00고마워
00:12:05어때요?
00:12:07맛있는데?
00:12:09너 먹어봐봐
00:12:16많이 드세요
00:12:19임신 다 할 거예요?
00:12:21어
00:12:22아까 병원에서 확인 받았어
00:12:25대박
00:12:27그 연세 두 분 다 진짜 대단하십니다
00:12:30레전드를 찍으셨어요
00:12:32축하드립니다
00:12:33축하해요 형님
00:12:35고마워 동성
00:12:37나 사실 좀 걱정도 됐었는데
00:12:40다들 축하해 주니까 용기가 나네
00:12:42형수님 건강하시니까 튼튼한 아기 나으실 거예요
00:12:45고마워요 막내 돌려님
00:12:48아 태명은 지으셨어요?
00:12:51어
00:12:52아니 아직
00:12:54동서는 뭐라고 지었어?
00:12:56아 저희는
00:12:58한방이에요
00:13:00한방이?
00:13:02아 그건 좀
00:13:07안녕하십니다
00:13:09아유
00:13:12아니야
00:13:13하니야
00:13:14한방이 말고
00:13:15동생이 또 생겼다
00:13:17무슨 소리야?
00:13:18형수님 임신 4주 차례
00:13:20뭐?
00:13:22하니 왔어요
00:13:23하니야 동생 생겼대
00:13:25박수
00:13:31안녕
00:13:33좋아
00:13:43하니
00:13:45삼신 할머니가 우리 독수리 술또가에 올인하셨나봐
00:13:48한꺼번에 아기를 둘이나 점지해 주시고
00:13:52그치
00:13:55왜?
00:13:57속상해?
00:13:59아니
00:14:01속상한 건 아니고
00:14:03그냥
00:14:05형님이나 동서한테는 쉽게 오는 아기가
00:14:08나한테는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00:14:14잠깐 그런 생각이 아까 들긴 했어
00:14:19형님하고 홍수가 잘 몰라서 마냥 좋아하기만 하는데
00:14:23우리 나이에 애 키우면 허리 나가 탈모도 오고
00:14:27뭐야 남은 진지하게 말하는데
00:14:31아이 없어도
00:14:34우리 둘이서 꽉 찬 인생 살 수 있어
00:14:39난 정말 자신 있어
00:14:42나도 자신 있어
00:14:44그럼 됐지 뭐
00:14:46더 이상 욕심내지 말자
00:14:48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부부가 된다는 거
00:14:52꿈속에서나 생각했지
00:14:54아이 갖는 거보다
00:14:56우리가 이렇게 다시 만나서 함께 있다는 거
00:14:58이게 더 큰 기적이야
00:15:01맞아
00:15:03세상에 없는 아기를 바라는 대신
00:15:05지금 내 옆에 있는 당신한테 더 많이 관심 갖고
00:15:09사랑을 줄게
00:15:11어후
00:15:13야
00:15:14이뻐 죽겠어
00:15:16아 뭐야
00:15:19내가 장담하는데 동석형도 형수님 샴푸는 안 해줄거다
00:15:36대한민국 임산무중에서
00:15:39옥분이 넌 남편 사랑을 최고치료받는거다
00:15:42이건 거기 국보급 대우라고
00:15:45또 시작이다
00:15:48오빠도 생색내는 걸로 치면 대한민국 국보급일걸요?
00:15:54야 서비스로 두피마사지 들어갑니다
00:16:03식당길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는데
00:16:08누가 헤어디자이너 남편 아니랄까봐
00:16:11손맛이 아직 끝내주네?
00:16:14야 아무래도 되게 이뻐
00:16:17야
00:16:19야
00:16:21머릿결 죽이고
00:16:23향기도 죽인다
00:16:26볼륨 빵빵하게 살리니까
00:16:28우리 연애할 때 느낌나지 않아요?
00:16:31무슨 소리야
00:16:32그때보다 훨씬 더 예뻐
00:16:33근데 오빠
00:16:36댄싱프린스 말이에요
00:16:37구독자 수가 뚝뚝 떨어지는게
00:16:39아무래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요
00:16:42말했잖아
00:16:43인기라는게 원래 반짝하고 사라지는거라고
00:16:45리안이랑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00:16:48결혼식을 괜히 생중계했나 싶기도 하고
00:16:50아무튼 이래저래 후회가 많아요
00:16:52지옥본!
00:16:53지옥본!
00:16:54어우 깜짝이야
00:16:55한방에 놀래길 왜 소린지르고 그래요
00:16:57그 말같지 않은 소리하니까 그렇지
00:16:58말했잖아
00:16:59말했잖아
00:17:00인기라는게 원래 반짝하고 사라지는거라고
00:17:02리안이랑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00:17:07결혼식을 괜히 생중계했나 싶기도 하고
00:17:12아무튼 이래저래 후회가 많아요
00:17:16지옥본!
00:17:19어우 깜짝이야
00:17:21한방에 놀래길 왜 소린지르고 그래요
00:17:23그 말같지 않은 소리하니까 그렇지
00:17:27난 너랑 한방에만 있으면 충분해
00:17:31백만비 같은거 부럽지도 않다고
00:17:36그거야 그렇지만
00:17:38이게 얼마나 어렵게 잡은 기회인데
00:17:41너무 허무하게 사라지니까 속상해서 그러죠
00:17:47분명히 말하지만
00:17:49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전성기야
00:17:51응?
00:17:55알았어요
00:18:03동생이요?
00:18:07그렇게 됐다
00:18:08일찍 결혼해서 벌써 애기 낳은 친구들도 있을텐데
00:18:18동생 보게 만들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00:18:21민망하네
00:18:23에이 미안하시다니요
00:18:24그런 말씀 마세요
00:18:26완전 축하할 일이죠
00:18:28저희 진심으로 기뻐요
00:18:29정말이에요
00:18:31너희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니까
00:18:34고맙다
00:18:35이걸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
00:18:39입이 안 떨어질 것 같았는데
00:18:41기뻐해줘서 고마워
00:18:43저희는
00:18:45두 분만 행복하시다면
00:18:46그걸로 충분합니다
00:18:47네
00:18:49진심이에요
00:18:51여기 보이는 까만 점 있죠
00:18:53보여요?
00:18:55어?
00:18:56그럼
00:18:58이게 아기 집이래요
00:18:59하하
00:19:00하하
00:19:01아기 집
00:19:05이 동그랗고 까만 점 안에 아기가 자랄 거래요
00:19:07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00:19:08그러게
00:19:09우리
00:19:10우리
00:19:11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 돼요
00:19:15우리 아기 대학 보내고 결혼시키고 손주까지 버려면
00:19:19우리
00:19:20정말
00:19:21정말
00:19:22진짜
00:19:23잘 버텨야 돼요
00:19:24그럼
00:19:25우리
00:19:26우리
00:19:27우리
00:19:28오래오래
00:19:29건강하게 살아야 돼요
00:19:31우리 아기 대학 보내고 결혼시키고 손주까지 버려면
00:19:36우리
00:19:37정말
00:19:38진짜
00:19:39잘 버텨야 돼요
00:19:42그럼
00:19:44근데
00:19:46나 진짜로 걱정되는 게
00:19:49아기 초등학교 운동했나
00:19:52학부모들 이어달리기 하는데
00:19:54우리 둘 다 무릎 아파서 벤치에 앉아있으면
00:19:57우리 애가 너무 창피하지 않을까?
00:20:02별 걱정을 다 한다 진짜
00:20:05아니
00:20:06내 친구들 엄마 아빠는 다 젊고 멋진데
00:20:08우리 엄마 아빠는 왜 이렇게 늙었어?
00:20:11그럼
00:20:12나 진짜
00:20:14너무 속상하고 서운할 것 같아요
00:20:18그러니까
00:20:19우리 지금 이대로
00:20:20유지 잘해야 돼요?
00:20:22응?
00:20:23절대 늙으면 안 돼요?
00:20:25알았어요
00:20:28난
00:20:29지금부터
00:20:31미리미리 건강관리하고
00:20:32피부관리하고
00:20:33옷도 젊게 입고
00:20:35절대 늙은 티 안 낼 거예요
00:20:39우리 목표는
00:20:42젊은 부모예요
00:20:44나중에 할아버지 할머니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00:20:46지금부터
00:20:48체력관리, 피부관리 열심히 해야죠
00:20:51푹 자야 피부에 좋다는 거 몰라요?
00:20:54쓸데없는 걱정 그만하고
00:20:57자요 얼른
00:20:58알았어요
00:20:59응
00:21:00응
00:21:01응
00:21:02응
00:21:03갈아버지
00:21:05옳아
00:21:06흑
00:21:11멍
00:21:13안 pra
00:21:13주는 거지
00:21:14한글자막 by 한효정
00:21:44얼마 안 돼서 아직 잘 몰라
00:21:48이 사람 일 욕심 부리면 안 되니까 후배가 옆에서 잘 말려줘야 돼
00:21:53의사 선생님이 절대로 무례하지 말고 스트레스도 최대한 줄이라고 말씀하셨어
00:21:59예 명심하겠습니다
00:22:01걱정하지 마이소 사장님 손가락 갖다 안 하도록 우리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00:22:07잘 좀 부탁드립니다
00:22:09걱정하지 말고 가요 얼른
00:22:12그럼 갑니다 수고들 하십시오
00:22:14안녕하세요 형님
00:22:17막걸리 맛보면 절대로 안 돼요
00:22:20가능하면 냄새도 맡지 말고
00:22:23알았으니까 가요 걱정 말고
00:22:26들어가시죠
00:22:30별차에 부탁드립니다
00:22:42별차에 부탁드립니다
00:22:43어디 불편하세요 회장님?
00:22:53어?
00:22:55아 아니야 아무것도
00:22:5730분 후에 VIP 스위트 리노베이션 현장 점검이 있습니다
00:23:07총 지배인과 설계팀 동행 예정입니다
00:23:10오케이
00:23:11오케이
00:23:11아 한동석입니다 원장님
00:23:31한동석입니다 원장님
00:23:33예 지난번에 하신 말씀 때문인데요
00:23:39예예 최대한 일정을 빨리 잡아주시죠
00:23:43더 이상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00:23:46어디 가?
00:23:51하니 봐줄 사람이 없어서 교수님 댁으로 가기로 했어
00:23:58베이비 시터는 아직 못 구한 거야?
00:24:00저번에 교수님 완전 뒤통수 맞았잖아
00:24:03뒤통수?
00:24:05뒤통수?
00:24:06응 새로 구한 베이비 시터가 교수님 몰래 하니 엄마랑 연락해서 하니 만나게 해줬거든
00:24:13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00:24:18그 일 뒤로는 옳은 사람한테 하니 맡기기가 겁나나 봐
00:24:24하니 엄마가 잘못한 건 맞지만
00:24:30그 마음도 이해가 간다
00:24:35버릴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무슨 염치냐 하겠지만
00:24:42그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00:24:46엄마 마음이라는 게
00:24:48애한텐 내가 없는 게 좋다 생각하고
00:24:53애써 마음을 다잡아도
00:24:55아이의 얼굴이 언뜻 스쳐가면
00:24:58그 순간 그냥 무너져
00:24:59밥은 잘 먹나?
00:25:04밤엔 안 올까?
00:25:08그냥 멀리서라도 등 뒤에서라도
00:25:09그림자라도 한 번 보면
00:25:11숨이 좀 쉬어질 것 같거든
00:25:14염치고 돌이고 그런 거 생각이 안 들어
00:25:20엄마нут
00:25:23Usually
00:25:43엄마는ipples
00:25:44그래서
00:25:47아
00:25:48밥은 입맛에 맞고.
00:26:12오늘도 허탕치고 그냥 가나 보다 했는데.
00:26:16나와줘서 고마워.
00:26:18오늘 당신 생일이잖아.
00:26:26기억하고 있었어?
00:26:30치매야 당신 생일을 잊어버리기.
00:26:38처지가 이렇지만 생일 축하해.
00:26:46고마워.
00:26:48당신이 나 만나준 게 제일 큰 생일 선물이야.
00:26:56아니.
00:26:58집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얼마인데.
00:27:02뭐하러 매일 와.
00:27:04이렇게라도 해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그러지.
00:27:08뭐하러 매일 와.
00:27:10이렇게라도 해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그러지.
00:27:16이혼해달라고 노래 부렸던 언제부.
00:27:18갑자기 인꼬부부 행세야.
00:27:24아픈 데는 없어?
00:27:32여기도 사람 사는 데야.
00:27:34난 괜찮으니까 걱정할 거 없어.
00:27:42아니.
00:27:44독수리 술도가에서 탄원서 써줬다는 얘기는 들었지?
00:27:48변호사한테 얘기 들었어.
00:27:54근데 독수리에서는 왜 탄원서를 써준 거야?
00:28:00왜겠어.
00:28:02셀이랑 범수랑 서로 좋아하니까.
00:28:08범수가 변호인단 새로 보강해서 당신 재판 대응하는 거 알지?
00:28:18다시.
00:28:20사위덕 미리 땡겨서 본다고 생각해.
00:28:28나 여기 있다고 은근슬쩍 넘어갈 생각하지 마.
00:28:34나 셀이랑 교제 허락한 적 없어.
00:28:37당신 그러면 안 돼.
00:28:39범수가 당신 위해서 얼마나 애쓰고 있는데.
00:28:46그리고 우리는 melhor 안 돼.
00:28:48당신이 약속한 200명의 전통 들을 수 있습니다.
00:28:52당신은 더 할 말은 상황이 많이 안된다.
00:28:56그러면 당신이 약속한 것 같은데.
00:28:57당신이 약속한 사람을 알지 않으며 한 번에ativ기고 있는데.
00:29:01당신은 여행을 사는 사람을 거치면 됩니다.
00:29:04당신이 약속한 사람을 살고 있습니다.
00:29:06당신은 여행을 살고 있습니다.
00:29:08당신은 여행을 살고 있습니다.
00:29:11당신은 여행을 살고 있습니다.
00:29:13당신의 여행을 살고 있습니다.
00:29:15여유 왜 오셨습니까?
00:29:27니가 감히 내 딸을 건드려?
00:29:29어?
00:29:30뭐하는 거야 그 집으로
00:29:32어?
00:29:32뭐하는 거야 지금
00:29:33뭐 이 자식아
00:29:34실력이 없으면 노력을 하던지
00:29:38없는 죄를 만들어서 뒤통수를 쳐
00:29:41뭐하는 거야
00:29:45둘이 뭐하는 짓다고
00:29:56여보
00:29:58나 축장 간 틈타서
00:30:00도둑고양이처럼 몰래 이 자식 내 집으로 불러들인 거야?
00:30:03어?
00:30:04그게 아니라 여보
00:30:05뭐야 너
00:30:13제 어머니한테 손 대지 마세요
00:30:16이번에 분석한 세 기업 중에
00:30:38구성그룹은 매 분기 비용의 변동이 심해서
00:30:42내부 리스크 지표로 쓰기 힘들었습니다
00:30:44화화그룹과 장성그룹을 비교해 봐야겠네
00:30:47화화는 해외 법인이 많지
00:30:49네
00:30:50베트남 쪽 자회사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데요
00:30:54근데 그쪽 비용이 갑자기 줄었어요
00:30:57이유는 명확하지 않고요
00:30:58내부 해결 시스템 문제일 수도 있어
00:31:09CF 교체 시점과 맞물려 있는지 확인해 보자고
00:31:11네 알겠습니다
00:31:13응
00:31:15약결이 되지 않아 음성 사소함으로 연결되며
00:31:17삐소리 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00:31:19나야 오빠
00:31:22나 내일 남편이랑 미국으로 가
00:31:27아마 한동안 한국에 못 들어올 것 같아
00:31:31그래서
00:31:33떠나기 전에 멀리서라도 한이 얼굴 한 번만
00:31:43잠깐만이라도 좀 보면 안 될까?
00:31:47나 지금 오빠네 집 앞이니까
00:31:51메시지 확인하는 대로 연락 줘
00:31:53그럼?
00:31:55그럼?
00:31:57나 지금 또 만나요
00:31:59그 날이 없어서
00:31:59우리 같이 마신다
00:32:01우리 같이 나갈게요
00:32:02흡입이 없으면 안 될까?
00:32:03우리 같이 사셨으면 좋지
00:32:05그 날이 없을듯
00:32:06우리 같이 사셨으면 좋지
00:32:07우리 같이 사셨으면 좋지
00:32:08나의 어떤 것 같아
00:32:09우리 같이 사셨으면 좋지
00:32:10나의 어떤 것 같아
00:32:11우리 같이 사장님은
00:32:13한이아몬드
00:32:35한이아몬드
00:32:37자는데 깨워서 서러워서 울었어
00:32:41뭐가 엄마 찾는 수 없을까 우리 봉준이
00:32:47배고파? 배고파서 오는거야?
00:32:55이웃이 금방 만들어 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00:32:59알았지? 금방 갔다올게
00:33:11한이아몬드
00:33:15한이아몬드
00:33:17한이아몬드
00:33:19한이아몬드
00:33:21엄마
00:33:23엄마 언니
00:33:25엄마
00:33:27엄마
00:33:29엄마
00:33:31엄마
00:33:33엄마
00:33:35엄마
00:33:37엄마
00:33:39엄마
00:33:41엄마
00:33:43엄마
00:33:44엄마
00:33:45엄마
00:33:45엄마
00:33:47엄마
00:33:54고마워
00:33:55너무
00:33:57알았어요
00:33:58어떻게 들어왔어요?
00:33:59밖에서 한이 울음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00:34:02문이 열려 있길래...
00:34:03그렇다고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오시면 어떡해요?
00:34:07한이 몰래 데리고 가려던 거 아니에요?
00:34:09아니, 아니에요.
00:34:10그런 뜻 아니에요.
00:34:11절대, 절대 그런 거 아니에요.
00:34:13그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기 들어오신 건데요?
00:34:17오빠한테 사과 겸 작별 인사하고...
00:34:21그럴 수만 있다면
00:34:22한이 얼굴 한 번 보고 갈 생각이었어요.
00:34:28작별 인사요?
00:34:38여기 있으면 한이 생각에 방황하고 집착하니까
00:34:42남편이 안 되겠다 싶었나 봐요.
00:34:45나가서 중단했던 공부마저 마치라고 권했어요.
00:34:50그래서...
00:34:53떠나기 전에
00:34:55멀리서라도 한이 얼굴 한 번 보고 싶었어요.
00:34:59다른 의도는 정말 없었어요.
00:35:03그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엄마 마음이라는 게.
00:35:11애한테는 내가 없는 게 좋다 생각하고 애써 마음을 다잡아도
00:35:17아예 얼굴이 언뜻 스쳐가면 그 순간 그냥 무너져.
00:35:25밥은 잘 먹나?
00:35:27밤엔 안 올까?
00:35:29그냥 멀리서라도, 등 뒤에서라도, 그림자라도 한 번 보면 숨이 좀 쉬어질 것 같거든.
00:35:39염치고 돌이고 그런 거 생각이 안 들어.
00:35:49정 의심되면 출국 스케줄 보여줄게요.
00:35:51아, 아니에요.
00:36:01저는...
00:36:05갓난하게 두고 떠나는 사람은
00:36:07무책임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00:36:13뭐... 솔직히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은 없고요.
00:36:17그치만... 이해해보려고요.
00:36:23분명 나쁜 짓을 저질렀지만
00:36:25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지.
00:36:29그때 그 마음은 어땠을까?
00:36:33또 지금은 어떨까?
00:36:35그 마음만큼은 이해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00:36:41공부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00:36:49공부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00:36:52한의 소식 궁금하시면 종종 연락 주시고요.
00:36:57사진이랑 영상 제가 종종 보내드릴게요.
00:37:02정말?
00:37:03그래도 돼요?
00:37:04대신 오늘처럼 불쑥 나타나시면
00:37:06저도 그땐 도와드릴 수 없어요.
00:37:12나보다 한참 어린데...
00:37:14어쩜 이렇게 어른스러워요.
00:37:18그래서 오빠가 좋아하나 보네요.
00:37:26오늘 일은 제가 교수님께 굳이 말씀 안 드릴게요.
00:37:30고마워요.
00:37:31고마워요.
00:37:34아, 근데...
00:37:36오빠랑 결혼할 거죠?
00:37:40지금은 집안 사정 때문에 좀 어렵겠지만...
00:37:45네, 하고 싶어요.
00:37:48세리 씨...
00:37:50한이한테 좋은 엄마가 되어줄 것 같아요.
00:37:55이제 안심하고 갈 수 있겠어요.
00:37:58마지막으로 한이랑 작별 인사 나누고 가세요.
00:38:01마지막으로 한이랑 작별 인사 나누고 가세요.
00:38:08어?
00:38:13인사해, 한이야.
00:38:15한이야.
00:38:22한이야.
00:38:24엄마 잘 다녀올 테니까
00:38:26그때까지 언니랑 아빠랑
00:38:29몸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00:38:34미안해, 우리 애기.
00:38:38그리고 사랑해.
00:38:39뭐...
00:38:43그래도...
00:38:45으...
00:38:47으...
00:38:49으...
00:38:51으...
00:38:53자주 오시네예.
00:39:00강숙이는?
00:39:03부사장님이랑 작업실 갔습니다.
00:39:09며칠 새 얼굴이 반쪽이 됐네.
00:39:12나 보고 싶어서 상사병이 난 거야?
00:39:15싫없는 소리 하지 마이소.
00:39:18뭐가 싫없는 소리야.
00:39:20솔직히 말해봐.
00:39:22나 엄청 보고 싶었지.
00:39:24아닙니다.
00:39:26얼굴에 그렇게 씌어있는데
00:39:29우리 사이에 무슨 내숭을 떨고 그래.
00:39:31내 말이 맞지?
00:39:32아냐.
00:39:34아니 저리 가서 이 일을 못한 거 아닙니까.
00:39:37수랑아리 잡는 게 뭐가 중요해.
00:39:40미스터 거 보고 싶어서
00:39:42아기 새가 골든캐슬에서부터
00:39:45활활 날아왔는데.
00:39:48아기 새.
00:39:51웃었다.
00:39:52미스터 거 웃었다.
00:39:57귀찮게 하지 마이소.
00:39:59일해야 됩니다.
00:40:00일은 아기 새 가거든 해.
00:40:02너 심심하단 말이야.
00:40:04아기 새?
00:40:08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인데?
00:40:11솔직히 나는요.
00:40:15불안합니다.
00:40:17뭐가 불안하다는 거야?
00:40:20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00:40:22골든캐슬에 뭐 부자들도 많고
00:40:25박사님들도 많은데.
00:40:27하.
00:40:29미스터 스공 마음이 언제 변할지.
00:40:32자신이 없어예.
00:40:34무슨 남자가 자신감이 없어.
00:40:37골든캐슬 박사님들 열 트럭을 가져다줘도
00:40:41미스터 거 한 사람이랑 안 바꿔.
00:40:44참말입니까?
00:40:45참말이지 그럼.
00:40:46진짜 진짜 참말이라요.
00:40:48응.
00:40:57저거 뭐 하시는 거예요?
00:40:59광숙아.
00:41:01사장님.
00:41:12엄마 공장장님 데리고 장난해?
00:41:14사람을 몰래 보고.
00:41:16장난 아니야?
00:41:17기집애야.
00:41:19장난 아니면 진심이라도 된다는 거야?
00:41:22어.
00:41:23어?
00:41:24정식으로 사귄지.
00:41:27좀 됐어.
00:41:33아 말도 안 돼.
00:41:35아 뭐한 말이 안 됩니까?
00:41:37사장님이 보시기에는 내가 그 미스터 스공 짝으로 많이 부족합니까?
00:41:41네?
00:41:42네?
00:41:45너 그 반응은 뭐야?
00:41:48아니.
00:41:49엄마가 공장장님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00:41:52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00:41:54그 액면 가루는 미스터 스공이 저보다 훨씬 동안이라요.
00:41:58얼카니.
00:42:00또 뭐가 문제인데?
00:42:02공장장님 순진하신 분인데 괜히 엄마 때문에 상처받을 수도 있고.
00:42:06순진하긴 개뿔.
00:42:09이 인간이 나 사귀기 전에 밀당은 얼마나 해야 되는데.
00:42:13맞습니다.
00:42:14나는 그 하나도 안 순진합니다.
00:42:17다음 문제는 뭡니까?
00:42:19엄마는 골든 캐슬에 있고 공장장님은 여기 계신데 거리가.
00:42:24너는 젊은 애가 왜 그렇게 꽉 막혔니?
00:42:28너 롱디 몰라 롱디?
00:42:31한 시간 거리는 롱디 축에도 못 껴.
00:42:34나는요 미스터 스공이 부산에 있어도 매일 만나러 갈 수 있습니다.
00:42:40아니 하루에 두 번도 갈 수 있습니다.
00:42:42역시 미스터 공은 순정남이야.
00:42:48김기사다.
00:42:50안녕하십니까?
00:42:51네.
00:42:53김기사님이 어쩐 일이세요?
00:42:55회장님께서 사모님 점심 드시라고 보내셨습니다.
00:42:58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00:43:00어머 세상에.
00:43:01아우 괜찮은데.
00:43:03nor 김기사님 저 때문에 고생하시네요.
00:43:06아닙니다.
00:43:07그럼 이따가 퇴근하실 때 뵙겠습니다.
00:43:10어 아니, 이거 같이 드시고 가세요 그럼?
00:43:13아 저는 괜찮습니다. 그럼.
00:43:23아 회장님 스케일 장난 아니네.
00:43:25아유 역시 남자는 재력이야
00:43:31가끔 미스터 코처럼 예외는 있지
00:43:55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죠
00:43:58어차피 하셔야 할 수술인데 미룰 게 뭐 있어요?
00:44:01내일 당장 하시죠
00:44:03우리 목표는 젊은 부모예요
00:44:12나중에 할아버지 할머니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00:44:15지금부터 체력관리, 피부관리 열심히 해야죠
00:44:19뱃속에 아기가 있는데 노인성 질환이라니 참
00:44:25여보
00:44:34도시락 잘 받았어요
00:44:36이렇게까지 안 해줘도 되는데
00:44:39혹시라도 입맛 없을까 해서 보냈는데 먹을만한 거 있어요?
00:44:45완전 다 맛있었어요
00:44:46직원들이랑 다 같이 맛있게 잘 나눠 먹었어요
00:44:50무슨 소리예요 이거?
00:44:55여보 지금 병원이에요?
00:44:59아 아니 저 친구 병원에 잠깐 들렸어요
00:45:03할 얘기가 있어서
00:45:04아 난 또 여보한테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네
00:45:11가슴이 철렁했어요?
00:45:14당연하죠
00:45:16여보한테 무슨 일 생기면 나랑 우리 아기는 어떡해요
00:45:20아기 생각해서라도 절대 절대 아프면 안 돼요
00:45:24알았죠?
00:45:25알았죠?
00:45:26그럼요 걱정 말아요
00:45:29어떻게 며칠 사이에 구독자 수가 이렇게 확 줄어들 수가 있어요?
00:45:48이것 좀 봐봐요 오빠
00:45:50내가 말했잖아
00:45:54원래 이 바닥은 금세 끌어올랐다가 금세 식는다고
00:45:58그래도 이건 너무해요
00:46:00너무해요
00:46:01이러다 백 명도 안 남겠어요
00:46:05구독자 수에 집착하지 마
00:46:07노이로지 올리겠다
00:46:08무슨 대책을 세워야지 이렇게 구독자를 놓칠 순 없어요
00:46:14목구리 너는 나랑 한마귀만 지키면 돼
00:46:19구독자 수 같은 거 신경 끄라고
00:46:23오빠
00:46:24우리 팬미팅이에요
00:46:27팬미팅?
00:46:28의리의리하고 빵빵하게 팬미팅에서
00:46:31집 나간 구독자들 불러 모으자고요
00:46:36아휴
00:46:44오늘 엄마 생신이에요
00:46:46아빠도 안 계신데 오빠가 축하해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연락드려요
00:46:51두 분이서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00:46:57강수씨
00:46:58퇴근하고 뭐해요?
00:47:00맥주 한잔 할래요?
00:47:03아 미안해요
00:47:04방금 전에 급하게 선약이 생겼어요
00:47:07아 네
00:47:10그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래요
00:47:13퇴근하고 가보려고요
00:47:16난 또
00:47:17당연히 어머님 생신이 우선이죠
00:47:23강수씨
00:47:24소개팅 할래?
00:47:26네?
00:47:28얼마 전에 SNS에 우리 사무실 식구들 사진으로 올렸는데
00:47:32그걸 보고 후배가 강수씨한테 완전 반했나봐
00:47:36소개팅 해달라고 난리야
00:47:38되게 예쁘고 성격도 좋은 애야
00:47:43어때?
00:47:45어때?
00:47:46괜찮지?
00:47:51보미씨도 봐봐
00:47:53강수씨랑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00:47:56글쎄요 제가 보면 뭘 아나요
00:47:58당사자 맘에 들어야죠
00:48:03죄송합니다 팀장님
00:48:04저 괜찮습니다
00:48:05왜?
00:48:08강수씨 여친 있어?
00:48:10그게
00:48:11아직은요
00:48:13아직은?
00:48:14그럼 썸타는 중이란 거야?
00:48:17상대방 마음을 확인을 안 해서
00:48:19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태예요
00:48:24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팀장님
00:48:26팀장님
00:48:28오케이
00:48:48내일하고 모레 일정 좀 다 취소하고
00:48:50특이 상황이 있으면 잘 체크해놔
00:48:53왜 그러십니까?
00:48:54무슨 일 있으세요 회장님?
00:48:58귀찮고
00:49:00성가신 일이 좀 생겼어
00:49:02귀찮고 성가신 일이요?
00:49:06그럼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00:49:08박실장하고 나만의 비밀이야
00:49:10비밀이야
00:49:19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요
00:49:22오늘 힘들지 않았어요?
00:49:24힘들긴요
00:49:26여보가 보내준 도시락 먹고
00:49:28행복한 하루 보냈어요
00:49:30아 나 내일 출장 가요
00:49:33출장이요?
00:49:35갑자기 어디로요?
00:49:36도쿄요
00:49:38날짜가 급하게 잡혀서
00:49:39일정도 집을 비워야 될 것 같아
00:49:42나도 같이 갈까요?
00:49:44아유 안 돼요
00:49:46광숙 씨는 지금 절대 안정 취하는 게 중요해요
00:49:50알았어요
00:49:52헤어지기 싫어서 해본 말이었어요
00:49:54얼른 씻고 옷 갈아입고 나와요
00:49:56저녁 준비해놨어요
00:50:09누가 왔나?
00:50:23강수가 어쩐 일이야?
00:50:26생신 축하드립니다
00:50:27생신 축하드립니다
00:50:29어머
00:50:31내 생일을 어떻게 알았어?
00:50:33세리가 알려줬어요
00:50:35아침에 아무 말 없길래 요즘 상황이 안 좋아서 내 생일을 잊었구나 싶었는데
00:50:43강수랑 시간 보내라고 일부러 그랬었던 거구나
00:50:47그랬나 봐요
00:50:48급하게 오느라고 준비를 제대로 못했어요
00:50:50급하게 오느라고 준비를 제대로 못했어요
00:50:51급하게 오느라고 준비를 제대로 못했어요
00:50:57뭐야 이게
00:50:58아이 참
00:51:05너무 예쁘다
00:51:07강수가 직접 고른 거야?
00:51:10보미씨가 같이 골라줬어요
00:51:13보미씨가 같이 골라줬어요
00:51:15어
00:51:20보미랑은 많이 가까운 사이야?
00:51:24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00:51:28보미 좋은 애야
00:51:30세르 친구라 어릴 때부터 봐와서 내가 잘 알아
00:51:34착하고 모난 데 없이 바르고
00:51:38네
00:51:40그
00:51:42케이크에 촛불 부셔야죠
00:51:59근데 왜 초가 한 개야?
00:52:02아
00:52:04내 나이를 모르는구나
00:52:07그게 아니라
00:52:08어머니랑 저랑 처음으로 기념하는 생신이라
00:52:12초는 한 개만 달라고 했어요
00:52:14괜찮죠?
00:52:16그럼
00:52:18고마워
00:52:20같이 끌까?
00:52:23네
00:52:24하
00:52:27하
00:52:30하
00:52:45짐 다 쌌어요?
00:52:46아 뭐 대충
00:52:47뭐, 대충
00:52:49뭐야, 통통 비웠네?
00:52:51이게 다예요?
00:52:52하룻밤 출장인데
00:52:54속옷이랑 갈아입으러 옷만 넣으면 돼요
00:52:58잠옷은 안 쌌어요?
00:53:00잠옷?
00:53:02어, 깜빡했네
00:53:04커플 잠옷 넣어줄게요
00:53:06내 생각하면서 입어요
00:53:17하루지만
00:53:20나 없어도
00:53:22밥 잘 먹고
00:53:23잠도 잘 자고 편히 있어요
00:53:27알았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 잘 보고 와요
00:53:37우리 결혼하고
00:53:38처음 떨어져 있는 거네?
00:53:41그러게
00:53:42기분이 묘하네
00:53:44나도 따라갈 걸 그랬나?
00:53:47의사 선생님께서
00:53:49임신 초기에는 여행도 금지라고 신신 당부하셨잖아요
00:53:54알았어요
00:53:55그냥 해본 소리였어요
00:53:58나 출장 잘 다녀올 테니까
00:54:02광숙 씨도 편히 있어요
00:54:04알았죠?
00:54:06그럴게요
00:54:10오늘 밤 굿나잇 뽀뽀
00:54:14내일 아침 모닝 뽀뽀
00:54:16성결제 완료
00:54:23이자까지 쳐서 돌려줬어요
00:54:25저기 계기로 했어요
00:54:43네
00:54:47혈압 재고 혈액 검사부터 하겠습니다
00:54:49네, 고맙습니다.
00:55:08여보세요?
00:55:10공항 잘 도착했어요?
00:55:12방금 도착해서 티켓팅 마치고 이제 출국 수석하려고요.
00:55:17조심히 잘 다녀와요.
00:55:20술독아일 너무 무리하지 말고 혹시 속 불편하거나 어지러우면 바로 병원에 가요.
00:55:29알았으니까 내 걱정 말고 편하게 일 잘 보고 와요.
00:55:34도쿄 도착하면 연락 주고요.
00:55:39형님 일본 가셨어요?
00:55:42급한 출장이 좀 생겨서요.
00:55:48아니 근데 공장장님은 오늘 왜 안 보이세요?
00:55:54오늘 연차 쓴다고 하시면서 어제 나가시던데 형수님한테 아무 말도 안 하셨어요?
00:56:00네.
00:56:02아휴...
00:56:06왜 그러세요?
00:56:10공장장님이랑 엄마랑 사귄다고 커밍아웃 하셨어요?
00:56:16안 놀라세요?
00:56:24아, 저는 얼마 전부터 눈치 채고 있었거든요.
00:56:30사돈 어른이랑 공장장님이랑 데이트하는 걸 제가 봤어요.
00:56:34아, 해보였어.
00:56:36사돈 어른이랑 공장장님이시네?
00:56:37웬일이야.
00:56:38아휴...
00:56:39아휴...
00:56:43아휴...
00:56:45아휴...
00:56:46아휴...
00:56:47어쩌면 좋아.
00:56:48아휴 머리야.
00:56:49일을 어쩌면 좋아.
00:56:51홀몬도 아닌데 스트레스 받으면 안 돼요 형수님.
00:56:55아휴...
00:56:57아휴...
00:56:58아휴...
00:56:59아휴...
00:57:00나 배도 갑자기 아픈 거 같네.
00:57:02아휴 어떡해요.
00:57:03병원 모시고 갈까요?
00:57:04아휴...
00:57:05아휴...
00:57:06괜찮아 괜찮아.
00:57:11퇴근 이루시네요.
00:57:12어디 편찮으세요?
00:57:14아...
00:57:15아픈 건 아니고요.
00:57:16그냥 좀 쉬고 싶어서 일찍 왔어요.
00:57:20잘하셨어요.
00:57:21임신 초기엔 절대 무리해선 안 돼요.
00:57:24네.
00:57:25저 좀 들어가서 누워 있을게요.
00:57:27네.
00:57:28뭐 필요하시면 저 부르세요.
00:57:30사모님.
00:57:31네.
00:57:34아휴...
00:57:43머리야.
00:57:58우리 아기 사진이나 좀 볼까?
00:58:00네.
00:58:01왜?
00:58:04응?
00:58:06모제 분명히 보고 여기 다시 넣는데?
00:58:12어디에 갔지?
00:58:32이상하네? 어디다 뒀지?
00:58:50여기도 없네?
00:59:01여권이 여기 있는데 어떻게 해외 출장을 갔지?
00:59:26네, 사모님
00:59:27박 실장님, 저 회장님 지금 어디 계세요?
00:59:33네?
00:59:35아니, 회장님 지금 어디 계시냐고요?
00:59:38혹시 회장님한테 말씀 못 들으셨나요?
00:59:41회장님, 도쿄로 해외 출장 가셨는데요
00:59:45아니, 여권이 집에 있는데 해외 출장을 어떻게 가셨어요?
00:59:50회장님 지금 어디 계세요?
00:59:57고마워요, 김 기사님
01:00:03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습니다
01:00:07백내장 진행이 심한 편이었지만 수정체 온탁은 깨끗하게 제거됐고요
01:00:12인공 수정체도 정확하게 잘 삽입됐습니다
01:00:15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으니까
01:00:19이제 이 사진 또렷하게 볼 수 있겠죠?
01:00:23이건 아기 초음파 사진 같은데?
01:00:27아내가 임신 4주차라 초음파 사진을 찍은 건데
01:00:31아빠인 제가 사진을 볼 수 없으니까 빨리 수술해야겠다 싶더라고요
01:00:38그래서 차에 피해를 미루시더니 갑자기 수술을 하시겠다고 하셨군요?
01:00:44젊은 아빠가 되기로 아내와 약속을 했거든요
01:00:49여보!
01:00:50여보!
01:00:55아니, 당신이 여길...
01:01:00나 어떻게 된 거예요?
01:01:03일본 출장 가는 사람이 왜 여기 있어요?
01:01:07병원 오면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
01:01:12별일 아니에요
01:01:13간단한 수술이었어요
01:01:17수술은 잘 됐어요?
01:01:19어디 아픈 데는 없어요?
01:01:21그렇게 심각한 수술 아니에요
01:01:24나이 들면 누구나 하는 수술
01:01:28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1:01:30어떻게 나한테 한 마디 말도 없이 수술을 할 수가 있어요
01:01:35당신한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았어요
01:01:40우리가 남이에요?
01:01:42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01:01:44임신 초기라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01:01:47스트레스 받으면 뱃속의 아이나 당신한테 안 좋은 영향 끼칠까 봐
01:01:56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1:01:58어떻게 일본 출장 간다고 감쪽같이 속여요
01:02:02그리고 당신한테나 뱃속의 아이한테나
01:02:06나이 든 거 티내고 싶지 않았어요
01:02:08늙은 아빠 소리 듣고 싶지 않았다고요
01:02:11늙은 아빠 소리 듣고 싶지 않았다고요
01:02:15네?
01:02:17백내장 수술 잘 끝났으니까 나 이제 완벽한 젊은 아빠예요
01:02:21그러니까 늙었다고 할까봐 몰래 숨긴 거였어요?
01:02:27그게 다는 아니지만
01:02:31그런 이유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01:02:33하...
01:02:35하...
01:02:36하...
01:02:37하...
01:02:38하...
01:02:39하...
01:02:40하...
01:02:41하...
01:02:42하...
01:02:43하...
01:02:44하...
01:02:45하...
01:02:46하...
01:02:47하...
01:02:48하...
01:02:49하...
01:02:50하...
01:02:51하...
01:02:52하...
01:02:53하...
01:02:54하...
01:02:55하...
01:02:56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2:58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01:03:01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01:03:04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06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08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01:03:11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01:03:13넌 보신 그 시절 나의...
01:03:14지...
01:03:15하...
01:03:16하...
01:03:17하...
01:03:18하...
01:03:19하...
01:03:20하...
01:03:21하...
01:03:22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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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24하...
01:03:25하...
01:03:26하...
01:03:27하...
01:03:2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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