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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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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그동안 저한테 과분할 정도로 잘해주셨어요.
00:00:17그치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될 것 같아요.
00:00:26안될 것 같다고요?
00:00:30죄송합니다.
00:00:34그러니까 나랑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한다는 겁니까?
00:00:46네.
00:00:47그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마 대표도 나와 비슷한 생각일 거라고 믿었는데 나만의 오해였던 모양이군요.
00:01:05저도 인간적으로 회장님을 좋아하지만...
00:01:10이성적으로는 아니다?
00:01:12죄송합니다.
00:01:14알았어요.
00:01:15모든 사람이 내 마음 같을 순 없으니까.
00:01:19나대표 비난할 생각 없습니다.
00:01:33비난할 생각 없습니다.
00:01:40마 대표.
00:01:44나는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요.
00:01:51나 혼자서 조용히 감정적 격리를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은데...
00:02:03먼저 일어나 줄래요?
00:02:06난 좀 더 이따가 할게요.
00:02:08알겠습니다.
00:02:12그럼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00:02:16내 인생에...
00:02:32내 인생에...
00:02:45이런 경험을 하다니...
00:02:51내 인생에...
00:03:10내 인생에...
00:03:14내 인생에...
00:03:16내 인생에...
00:03:18내 인생에...
00:03:25내 인생에...
00:03:26아까 맡겼던 와인 좀 부탁해요.
00:03:29네, 알겠습니다.
00:03:45듬뿍.
00:03:46네, 알겠습니다.
00:03:48네, 감사합니다.
00:03:5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4:20그런데 이렇게 급히 새 양복을 맞추시는 걸 보면 중요한 자리가 있나 봅니다.
00:04:32개인적으로 의미 있고 귀한 자리라 새 수트를 입고 싶었습니다.
00:04:38이 급하게 구두를 맞추시는 걸 보니 중요한 미팅이 있나 봅니다.
00:04:43아주 중요한 미팅이라 한 번도 신지 않은 새 구두를 신고 싶었습니다.
00:04:48저희 샵 찾아주신 게 얼마 만이세요?
00:04:52선물을 좀 하려고 합니다.
00:04:55이걸로 하죠.
00:05:00괜한 짓을 했어.
00:05:18한 잔 더 따라 드릴까요?
00:05:24됐어요.
00:05:24괜찮아.
00:05:25이걸로 하죠.
00:05:2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5:5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6:2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6:29살면서 이런 상처를 받을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비혼 실적이야.
00:06:37홍수 사둔 가게는 언제 오픈하는 거야?
00:06:55아, 인테리어 공사 중이니까요. 끝나는 대로 곧 시작할 겁니다.
00:06:59생각보다 오픈이 빠르네. 자신 있어?
00:07:05처음엔 겁났는데 옥분이가 워낙에 비즈니스 쪽으로는 타고난 감각이 있어서 별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
00:07:13암튼 흥수 사둔은 미용실 원장 말만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을 테니까 그런 줄 아네.
00:07:19사둔 어른은 옥분이가 엄청 마음에 드시나봐요?
00:07:24경제적 팡팡하지 얼굴 이쁘지 성격 좋지 어디 빠지는 구석이 없잖아.
00:07:29돈이 많아도요 얼마나 잘인 고비인지 커피도 믹스커피만 마시고요 명품은 아예 관심도 없고 옷도 시장에서 사 입어요.
00:07:40옥분씨가 장점이 많네.
00:07:44나도 최근에 알았는데 미용실력도 장난이 아니더라고.
00:07:49서울시장 배 K뷰티 미용예술 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까지 수상했더라니까.
00:07:56근데 아까부터 계속 자랑질이네.
00:08:02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00:08:13근데 형수님은 식사를 통 못하시네요.
00:08:19소화가 좀 안 돼서요.
00:08:25아니 그럼 소화제 드셔야죠.
00:08:27우선 너 약국 가서 소화제 좀 사와.
00:08:29어 아니 저 방에 소화제 있어요.
00:08:32약 먹으면 괜찮아질 거예요.
00:08:36나 방에 먼저 좀 가 있을게.
00:08:40식사들 하고 오세요.
00:08:49술도 과일로 너무 애를 쓰셔서 탈이 나신 거야.
00:08:56그럼 기계도 그렇게 돌려대면 고장 나지.
00:09:00먹자고 응?
00:09:02어머니.
00:09:12응.
00:09:20마 대표, 난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요.
00:09:44나 혼자서 감정적 격리를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은데, 난 좀 더 이따 갈게요.
00:09:56많이 충격받으신 것 같던데, 어떡하지?
00:10:14얼굴이 안 돼 보이세요.
00:10:22오래전부터 세리랑 결혼하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해 와서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좀 정리됐어.
00:10:32다행이네요.
00:10:34세리를 동생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없어. 그래서 세리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00:10:42내가 어려서부터 세리를 봐서 잘 알아.
00:10:45걔가 이렇게까지 완강할 때는 정말 진심이라는 소린데.
00:10:50형님 입장은 어떠신 거야?
00:10:53세리랑 같은 마음이신 건가?
00:10:58형님이 공직생활을 하다가 학교로 간 분이라, 노덕적 잣대가 강해요.
00:11:04게다가 싱글대디라, 세리씨 마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00:11:09형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러실 수 있어.
00:11:12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리는 모든 걸 감수하고 용기를 낸 건데, 형님도 조금은 용기를 더 내셔야 되지 않을까?
00:11:20세리 혼자 감당하게 두는 건 아닌 것 같은데.
00:11:23형도 꽤나 좋아하는 눈치긴 해요.
00:11:26조만간, 마음의 결정을 할 거예요.
00:11:31그래. 그래야지.
00:11:36근데 세리씨 부모님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어요.
00:11:42만만치 않을 거야.
00:11:44형님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셔야 될 거야.
00:11:48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0:11:57내 입장은 충분히 전달한 것 같으니까,
00:12:00오 팀장 형님하고 얘기 잘 해봐.
00:12:03그럼 저희 형이랑 세리씨를 응원해 주신다는 건가요?
00:12:10그게 그렇게 되나?
00:12:24밥 먹으라고 몇 번을 불렀는데 꼼짝도 안 해.
00:12:29엄마랑 말 안 하기로 작정한 거야, 어?
00:12:32엄마가 강의실 찾아간 거 당황스럽고 창피했겠지.
00:12:42그치만 엄만 내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보다 더한 짓도 할 수 있어.
00:12:51그보다 더한 짓 뭐?
00:12:53강의실까지 쳐들어올 정도면 최악 아니야?
00:12:57그거보다 더한 게 남았어?
00:13:00너만 정신 차리고 돌아온다면 엄마 뭐든 다 해.
00:13:04그러니까 엄마랑 기싸움할 생각은 애시당초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00:13:09밥 먹기 싫으면 굶어.
00:13:26디리는?
00:13:27밥 생각이 없대요.
00:13:31아직도 딴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00:13:33그런 거 아니에요.
00:13:36아무래도 내가 그 교수라는 작자를 만나봐야겠어.
00:13:40당신이?
00:13:41만나서 아주 그냥 정신이 번쩍 들게, 어?
00:13:44그냥 겁을 확 줘야지 그냥 안 되겠어.
00:13:46그 교수 이름이 뭐야?
00:13:48괜히 긁어붓으름 만들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00:13:53내가 학교 갔다 왔으니까.
00:13:55학교를 갔었다고?
00:13:56당신이?
00:13:57제대로 경고장 날리고 왔으니까
00:14:00모양 빠지게 당신은 나서지 말아요.
00:14:06여보!
00:14:07아 깜짝이야!
00:14:09아 비상하게
00:14:12머슨도 아니고 무슨 밥을 그렇게 먹어요?
00:14:15습관이 돼서 그래 습관이 돼서
00:14:17
00:14:21아니 회장님은 회장답게 좀 격조 있게 행동이에요.
00:14:24없어 뭐 이게 뭐야?
00:14:26하도는 안 말하고 있네.
00:14:28당신도 격조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니까 잔소리하지 마.
00:14:31어?
00:14:32어때다 보면 나보다 훨씬 더 막 나가도구만 무슨.
00:14:35아이고 진짜.
00:14:37격조 있게 드셔.
00:14:38안 먹어.
00:14:43한이야.
00:14:44모욕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
00:14:47우리 마지막으로 맘마 한 번만 더 먹고 고 자자 알았지?
00:14:54형 들어가도 돼?
00:14:55어 들어와.
00:14:58한이야.
00:14:59삼촌 왔다.
00:15:01한이 아직 안 잤네?
00:15:03막내 삼촌 기다렸어?
00:15:06대단히 늦었네.
00:15:08음.
00:15:09봄민씨 오빠 만나고 오는 길이야.
00:15:10세례씨랑 결혼하려던.
00:15:15형한테 말했었나?
00:15:17군에 있을 때 봄민씨 오빠한테 중기암 치료받았다고.
00:15:21군의가 아니야?
00:15:22응.
00:15:23지금은 저녁했고.
00:15:26혹시 오광수 팀장 가족분들 되십니까?
00:15:29예예예.
00:15:30맞습니다.
00:15:31저는 군의관 한결입니다.
00:15:32어 교수님.
00:15:35안녕하세요.
00:15:36한결이라고 합니다.
00:15:38너 어쩐지 학교에서 왔을 때 낯설지 않다 싶었는데.
00:15:42생각해보니까 너 사고 났을 때 수술실 앞에서 본 기억이 난다.
00:15:46군의관님은 세례씨 결정 존중한대.
00:15:52그리고 본인은 신경쓰지 말라고 형한테 전해달랬어.
00:15:59세례씨에 대한 마음 직접 듣고 싶어서 내가 만나자고 했거든.
00:16:04아니더만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고 그래.
00:16:07형도 짐작하겠지만 형에 대한 세례씨 마음 정말 진심이야.
00:16:12그러니까 군의관님도 깨끗하게 단념한 거고.
00:16:16뭐 그렇다만들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니.
00:16:19형도 세례씨 좋아하는 거 맞잖아.
00:16:23이제 세례씨한테 솔직한 형의 마음을 전해줘야 하지 않을까.
00:16:29나 분을 타가지고 올게.
00:16:40한이야.
00:16:42삼촌이 영상 찍어줄까?
00:16:45자.
00:17:08한이야.
00:17:10한이야.
00:17:11한이야 세례 언니 기억나?
00:17:12네.
00:17:13세례 언니한테 인사해봐.
00:17:15세례 언니 안녕하세요.
00:17:19한이야.
00:17:21반가워.
00:17:23오랜만이야.
00:17:26언니 안녕하세요.
00:17:29어.
00:17:32한이야 밥 먹자.
00:17:33넌 뭘 찍는 거야?
00:17:34귀여워서 찍고 있었어.
00:17:35화면 보고 한마디만 해.
00:17:36야 우리 딸 밥 먹어야 되니까 치워.
00:17:37어 그래 밥 먹자 삼촌이 괴롭히지.
00:17:38응.
00:17:39야.
00:17:40한이한테 한마디만 해봐 얼른.
00:17:41교수님.
00:17:42내가 뭘 한마디를 하냐.
00:17:43응.
00:17:44응.
00:17:45한마디 해?
00:17:46사랑한다.
00:17:47응.
00:17:48응.
00:17:49응.
00:17:50응.
00:17:51교수님.
00:17:52내가 뭘 한마디를 하냐.
00:17:53응.
00:17:54응.
00:17:55한마디 해?
00:17:56응.
00:17:57응.
00:17:58응.
00:17:59응.
00:18:00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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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20네.
00:18:218,600원입니다.
00:18:22완료되었습니다.
00:18:24확인을 챙겨주세요.
00:18:25여기 있습니다.
00:18:27아 그 행사 상품 준비 많이 돼 있으니까요.
00:18:30자주 이용해주세요.
00:18:32네.
00:18:33수고하세요.
00:18:34고맙습니다.
00:18:35안녕히 가세요.
00:18:36또 오세요.
00:18:37안녕히 가세요.
00:18:38안녕히 가세요.
00:18:43안 되겠다.
00:18:44우리 편의점 알바생으로 입사해라.
00:18:47천수야.
00:18:48아휴.
00:18:49됐네요.
00:18:51휴게실 들어가서 눈 좀 붙여.
00:18:53하루 종일 고생했을 텐데.
00:18:55아이 난 손님 없을 때 짬짬이 쉬어서 괜찮아.
00:18:58하루 종일 술독아에서 일하느라 네가 고생했지.
00:19:01봐.
00:19:03몸은 힘들긴 한데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00:19:06그냥 살 것 같아.
00:19:08술독아도 편안해지고.
00:19:11또 미순이 너랑도 다시 시작하게 됐고.
00:19:15모든 게 다 감사해.
00:19:17나도.
00:19:18응?
00:19:28영주 전화인데 좀.
00:19:31받을게.
00:19:32어.
00:19:33편하게 받아.
00:19:34어.
00:19:43영주야.
00:19:45어.
00:19:46아빠 잘 지내.
00:19:47너 별일 없어?
00:19:50엄마는 어디 가고 집에도 혼자야?
00:19:56무섭진 않았어?
00:20:00어.
00:20:01그래.
00:20:02문단속 잘하고 학교 가.
00:20:07왜.
00:20:08어.
00:20:09무슨 일 있대?
00:20:10애 엄마가 애만 혼자 놔두고 여행을 갔나 봐.
00:20:16밤에 혼자 자고 일어난 모양이야.
00:20:20응.
00:20:22다 컸는데 혼자 잘 수도 있지.
00:20:25응.
00:20:26애한테 소울하면 안 된다고 내가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00:20:29도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거야.
00:20:40어.
00:20:41미안해.
00:20:43너.
00:20:44완전 딸 바보구나?
00:20:48어려서 유학을 보내서 그런지.
00:20:50내 마음속엔 아직도 영주가 초등학생으로 느껴지나 봐.
00:20:54그치.
00:20:56그럴 수 있지.
00:20:57난 애가 없어서 그런지.
00:21:02딸이랑 잘 지내는 아빠들 보면 참 보기 좋더라.
00:21:16그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일 거라고 믿었는데 나만의 오해였던 모양이군요.
00:21:25그치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될거같아요.
00:21:30응.
00:21:31아...
00:21:48그치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 될 것 같아요.
00:22:01남들 주저주저 할 때 흔쾌히 납품 받는 거 쉬운 일이 아니야.
00:22:08안 그래도 조만간 회장님 찾아뵙고 정식으로 감사 인사 드려야겠어요.
00:22:12뭐 그래야지.
00:22:14오... 와... 형 완전 멋져요.
00:22:18아이고...
00:22:19오랜만에 양복 입었더니 어색해 죽겠다.
00:22:22본사 연속 교육했다고 들어오래요.
00:22:24그렇게 쫙 빼버리니까 사장님 포스가 팍팍 풍긴다.
00:22:28사장은 무슨 바지 사장이에요.
00:22:31너...
00:22:33매점 직원에서 바지 사장이면 감사한 거지.
00:22:36잠 잡고 있어.
00:22:37아이고, 산인한 형.
00:22:39형도 보면 은근 뼈 때리는 말 잘해.
00:22:41참...
00:22:43도련님, 가는 길에 내려드릴게요.
00:22:47사세요.
00:22:48고맙습니다.
00:22:49사장님, 그 쇼핑백은 뭐예요?
00:22:51어?
00:22:53아, 이거...
00:22:56내 거 아니야.
00:23:01가세요.
00:23:02네.
00:23:03다녀올게요.
00:23:03천수 형은 독수리 술도가 부사장 타이틀 달았고
00:23:16뒤늦게 미순누나까지 만나서 꽁냥 꽁냥 연애 중이고
00:23:20범수는 한이랑 들어와서 사니까 육아 부담 훨씬 덜었을 거고
00:23:26막내는 대기업에 취직도 하고
00:23:29저는 뭐 바지 사장이긴 해도 이제 어엿한 사장님 소리도 듣고 있고
00:23:34이게 다 형수님 덕분이에요.
00:23:39아이, 도련님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죠.
00:23:44아니에요.
00:23:46형수님이란 구심점이 없었으면 우리 사형제 뿔뿔이 제각각이었을 거예요.
00:23:53정말 모든 게 다 형수님 은혜예요.
00:23:57도련님한테 칭찬드리니까 갑자기 기분이 업대네.
00:24:03저 정말 형수님 은혜 죽을 때까지 있지 않을 거예요.
00:24:09닭살 돋긴 해도 이 말 꼭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00:24:12고마워요.
00:24:18도련님한테 그런 말 들으니까
00:24:20내 선택이 잘못된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위로가 돼요.
00:24:29나랑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한다는 겁니까?
00:24:36네.
00:24:40위로가 돼요?
00:24:42형수님이 원하시기만 한다면
00:24:45시도 때도 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00:24:47립서비스 팍팍 해드릴게요.
00:24:50뭐야?
00:24:51지금까지 한 말이 다 립서비스였어요?
00:24:54아, 이거
00:24:54말이 혼나는데
00:24:56농담입니다, 농담.
00:25:12네.
00:25:31독수리 술도가 마강숙 대표님이 오셨습니다.
00:25:33무슨 일로?
00:25:36글쎄요.
00:25:38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는데요.
00:25:42들어오시라고 해.
00:25:44네.
00:25:55무슨 일입니까?
00:25:59여기 서서 얘기해요?
00:26:02일하고 있는 거 안 보여요?
00:26:04용건 얘기하고 가세요.
00:26:09어제 그렇게 헤어지고
00:26:11마음이 불편해서 왔습니다.
00:26:15회장님 너무나 따뜻하고
00:26:18좋으신 분이라는 거
00:26:19잘 알게 됐고
00:26:22그동안 많은 일 겪으면서
00:26:24정도 많이 들었어요.
00:26:28회장님 알게 된 건
00:26:30제게 정말 큰 행운이고
00:26:32행운이고 축복이었어요.
00:26:37진심입니다.
00:26:38그치만 저는
00:26:42남편이랑 헤어진 지도 얼마 안 됐고
00:26:46돌봐야 할 가족들도 있고
00:26:48
00:26:49여러모로 회장님 짝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00:26:56이미 들은 밤이다.
00:26:58이미 들은 밤이다.
00:27:03우리...
00:27:04그냥...
00:27:06친구 하면 안 될까요?
00:27:08마대표
00:27:13생각보다 이기적인 사람이군요.
00:27:20네?
00:27:21사귀자는 제안은 거절했지만
00:27:24막상 인연이 끊기는 건 손해나는 것 같아서
00:27:27고작 생각해낸 게 친구로 지내자는 겁니까?
00:27:31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이상하게 하세요.
00:27:35난 여자랑은 친구 안 합니다.
00:27:37난 마대표랑 친구 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
00:27:41내겐 이미 마대표는 여자로 입력 완료되었기 때문에
00:27:46친구로 수정 불가입니다.
00:27:50할 말 다 했으면 나가줄래요?
00:27:52결재가 밀려서.
00:27:53결재가 밀려서.
00:28:00어제 선물해 주신 옷
00:28:03돌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00:28:05끝까지 일해야겠어요?
00:28:08네?
00:28:09마대편
00:28:10그 선물 내가 고르면서 얼마나 고민을 하고
00:28:12행복해했을지 생각해봤어요?
00:28:15그런 나의 시간들을 다 무시해도 되는 겁니까?
00:28:19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00:28:22회장님 제안을 거절한 마당에
00:28:25이 옷을 선물받는 건
00:28:26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00:28:28이미 내 손을 떠난 거니까
00:28:30환불을 하든지 휴지통에 버리든지
00:28:32마음대로 처분하세요.
00:28:38용건 끝났으면 나가봐요.
00:28:42네.
00:28:44그럼
00:28:45나가보겠습니다.
00:28:52고맙습니다.
00:28:53고맙습니다.
00:28:54하나님.
00:29:07하...
00:29:15서운한 건 알겠는데
00:29:23나 뭘 저렇게 화를 내냐?
00:29:32바쁜데 만나자고 한 거 아니야?
00:29:35어차피 점심시간인데요 뭐
00:29:36세리 때문에 오셨죠?
00:29:40이젠 나랑 말도 안 하고 눈도 안 마주치려고 해
00:29:42너무 속상해서
00:29:44봄이한테 하소연도 하고
00:29:47상의 좀 하려고 왔어
00:29:49
00:29:50물류센터는 잘 다녀왔어요?
00:30:09네 포장 상태랑 택부착 불량률 확인하고 왔어요
00:30:14누구셔?
00:30:17
00:30:18전에 제가 말씀드렸었죠
00:30:20진해에서 저 구해줬던 UTT 팀장님
00:30:23안녕하십니까
00:30:26오강수라고 합니다
00:30:29세리 어머님이세요
00:30:31
00:30:32아 네
00:30:34반가워요
00:30:37반가워요
00:30:42네 팀장님
00:30:45지금요?
00:30:47네 알겠습니다
00:30:49어떡하죠?
00:30:50급하게 샘플 피팅할 게 있다고 올라오라고 하시는데
00:30:54그래?
00:30:55나 신경 쓰지 말고 어서 가서 일 봐
00:30:58죄송해요
00:31:00전화 드릴게요
00:31:01저도 그럼
00:31:03잠깐만요
00:31:09차 한잔만 마시고 싶은데
00:31:12시간 되면 같이 마셔줄 수 있어요?
00:31:15
00:31:16건강은 괜찮아요?
00:31:21훈련 중에 부상당한데
00:31:25후유증은 없어요?
00:31:28제가 부상당한 걸 어떻게 아세요?
00:31:32
00:31:33
00:31:37건강은 괜찮아요?
00:31:40훈련 중에 부상당한데
00:31:42후유증은 없어요?
00:31:46제가 부상당한 걸 어떻게 아세요?
00:31:50
00:31:51오강수 팀장?
00:31:52우측 두부 혈상으로 인해 출혈 과다 및 의식 불명 상황입니다
00:31:56구급차 타고 병원에 실려온 날
00:31:58그때 내가 거기 있었어요
00:32:01결의 만나러 진해 내려왔었거든요
00:32:05
00:32:06그러셨군요
00:32:07피범벅이 돼서
00:32:09이동 침대에 실려 응급실로 옮겨지는데
00:32:13어찌나 놀랐던지
00:32:17난 심장이 녹아내리는 줄 알았어요
00:32:21
00:32:25
00:32:26이 나이 먹도록
00:32:27그런 응급 상황은
00:32:29처음 봐서
00:32:31많이 놀랐거든요
00:32:34
00:32:36다행히 수술도 잘 되고
00:32:37치료도 잘 받아서
00:32:39아무 이상 없습니다
00:32:41다행이에요
00:32:44정말 다행이에요
00:32:48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0:32:51
00:32:55이만 올라가 봐야 할 것 같은데
00:32:57응?
00:32:59아우, 내 정신 좀 봐
00:33:01아우, 그래요
00:33:03같이 일어나요
00:33:05
00:33:06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00:33:20잠깐만요
00:33:22명함 한 장 있어요?
00:33:25명함이요?
00:33:26잠시만요
00:33:28잠시만요
00:33:41감사합니다
00:33:47
00:33:48고마워요.
00:34:00네?
00:34:04내 딸이나 다름없는 보미랑 같이 회사 생활해줘서
00:34:09보미한테 많이 힘이 들 거예요.
00:34:14아닙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00:34:18사회생활 잘하고 건강해야 해요.
00:34:28네, 감사합니다.
00:34:48커피 한 잔 드시고 하세요, 교수님.
00:35:06고마워.
00:35:07그런데요, 교수님. 독고세리 조교 말이에요.
00:35:12교수님 강의 시간에 어머니가 불쑥 들어와서 강제로 잡아 끌고 나갔다면서요?
00:35:17그런데?
00:35:18그 이유가 부모님이 반대하는 남자랑 동거해서 그렇다던데 교수님도 알고 계셨어요?
00:35:29알고 계셨어요?
00:35:30도대체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00:35:32임신했다는 소문도 있던데.
00:35:34지금 경영대학에 소문이 쫙 퍼졌어요.
00:35:37그런 일 절대 없어.
00:35:39괜히 쓸데없는 소문 옮기고 다니지 마.
00:35:41네, 교수님.
00:35:43아, 저 잠깐 과 사무실에 좀 다녀오겠습니다.
00:35:53저는 교수님이 자꾸 걱정돼요.
00:35:57저 교수님 좋아해요.
00:36:01난 교수고 넌 학생이잖아.
00:36:03교수하고 학생 사이에 이런 감정을 갖는다는 게 말이 돼?
00:36:06교수님 좋아하는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
00:36:10교수님이랑 함께할 미래를 상상하면 기대되고 즐겁고 힘든 일도 헤쳐갈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랑 배짝이 생겨요.
00:36:20그럼 된 거 아닌가요?
00:36:23네, 교수님.
00:36:25어디 아프니?
00:36:26아니요, 안 아파요.
00:36:28근데 왜 강의도 빼먹고 학교에 안 나와?
00:36:31엄마 때문에.
00:36:32엄마 때문에.
00:36:33엄마.
00:36:34엄마.
00:36:35엄마.
00:36:36엄마.
00:36:37엄마.
00:36:38엄마.
00:36:39엄마.
00:36:40엄마.
00:36:41엄마.
00:36:42엄마.
00:36:43엄마.
00:36:44엄마.
00:36:45엄마.
00:36:46엄마.
00:36:47엄마.
00:36:48엄마.
00:36:49엄마.
00:36:50엄마.
00:36:51엄마.
00:36:52엄마.
00:36:53엄마.
00:36:54엄마.
00:36:55엄마.
00:36:56엄마.
00:36:57엄마.
00:36:58엄마.
00:36:59엄마.
00:37:00엄마.
00:37:01엄마.
00:37:02엄마.
00:37:03엄마.
00:37:04엄마.
00:37:05엄마.
00:37:06엄마.
00:37:07엄마.
00:37:08엄마.
00:37:09엄마.
00:37:10엄마.
00:37:11엄마.
00:37:12엄마.
00:37:13엄마.
00:37:14엄마.
00:37:15엄마.
00:37:16엄마.
00:37:17엄마.
00:37:18엄마.
00:37:19엄마.
00:37:20너는 자꾸 이런 식으로 피하면 너에 대해 괜한 억측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00:37:26네, 교수님 그렇게 할게요
00:37:29그래, 학교에서 보자
00:37:32네, 교수님
00:37:50뭐해, 너?
00:37:56배고파서 라면 좀 먹으려고
00:38:00기분이 좀 나아졌나 보네? 쫄쫄 굶더니 라면도 먹고?
00:38:20봄이랑 결혼시켜서 강수를 LX그룹에 사위 만들면
00:38:45그동안 못한 애미 노릇 조금이나마 하는 거야
00:38:51아니 아무리 경쟁사회라지만 어떻게 그럼 고약한 짓을 할 수가 있어요?
00:38:57그나마 범인이 잡히고 잘 해결돼서 다행이에요
00:39:01그 뉴스 보니까 신라주족 매출도 급감하고 주가도 폭락했다고 하더라고요
00:39:05음, 벌받은 거죠 뭐
00:39:07아무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00:39:09그래도 잘 버티셨어요
00:39:11아니 아무리 경쟁사회라지만 어떻게 그럼 고약한 짓을 할 수가 있어요?
00:39:14그나마 범인이 잡히고 잘 해결돼서 다행이에요
00:39:17그 뉴스 보니까 신라주족 매출도 급감하고 주가도 폭락했다고 하더라고요
00:39:21벌받은 거죠 뭐
00:39:23아무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00:39:25그래도 잘 버티셨어요
00:39:29그래도 잘 버티셨어요
00:39:31다들 응원해주신 덕분이에요
00:39:34장광조 다시 납품 받은 거
00:39:36솔직히 저희 입장에서 좀 미스크가 큰 편이긴 했는데
00:39:40저희 회장님께서 워낙에 의지가 확고하셔서
00:39:43구매 부서에서도 토를 달지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00:39:46우리 회장님 보기보다 의리남이셔
00:39:50그러니까요
00:39:51저도 이번 건으로 완전 감동했잖아요
00:39:55하하하하
00:39:57아, 감사합니다
00:39:59어, 진짜?
00:40:00아, 감사합니다
00:40:01아, 감사합니다
00:40:02음, 네
00:40:03아, 감사합니다
00:40:05하하하하
00:40:06아, 감사합니다
00:40:0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40:3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41:08이 시각 세계가 어려웠을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00:41:12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00:41:18의례적 인사는 생략하기로 하죠.
00:41:21의례적인 거 아니에요. 정말 진심입니다.
00:41:24저희 막걸리 납품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00:41:32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 납품받는 거니까 굳이 인사할 필요 없습니다.
00:41:38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차라도 한 잔...
00:41:47마 대표와 차 나눌 일 없습니다.
00:41:51네?
00:41:52호텔 회장과 술도가 대표 사이에 차 마실 일이 뭐가 있겠어요?
00:41:58어제 일로 화가 나신 건 알겠지만...
00:42:01앞으로는 구매부사나 시금료부사 상의해서 일하세요.
00:42:05난 여기서 먼저 드릴게요.
00:42:16너무하신 거 아니야?
00:42:17잠깐만요, 어르신!
00:42:27언니야!
00:42:32자요?
00:42:32여기 어디쯤이었던 것 같은데...
00:42:37그 독수리 술도가 가려면 어찌 가야 합니까?
00:42:41독수리 술도가요?
00:42:44거긴 무슨 일로 가시는데요?
00:42:47오빠 만나러 왔습니다.
00:42:51오빠?
00:42:56아이고...
00:42:57차 드시면서 말씀 나누세요.
00:43:04고맙습니다, 어르신.
00:43:17연락도 없이 웃자니, 이리 와.
00:43:19시댁에 행사가 있어 올라왔다가
00:43:21오빠한테 할 말 있어서 왔다.
00:43:24전화로 하면 되지.
00:43:25아, 직접 얼굴 보고 해야 되는 얘기다.
00:43:32몇 거 이게?
00:43:35오빠랑 소개팅할 여자도.
00:43:38소개팅?
00:43:44그 뭐 시아주머니의 사촌 여동생인데
00:43:48오빠니보다 다섯 살이나 어리고
00:43:52참아, 오빠 니가 딱 좋아라 스타일이다.
00:43:56오빠 니가 딱 좋아라 스타일이다.
00:43:56네, 아이스크림, 아빠 Hinlla.
00:44:15아, 오빠 왔어요?
00:44:19아, 오빠 왔어요?
00:44:23교육은 잘 받았어요?
00:44:25
00:44:25
00:44:28이게 다 네 거야?
00:44:34
00:44:35와, 알부 잘하더니 장난 아니네
00:44:40오뿐이 너 진짜 성공한 인생을 살았구나?
00:44:44아, 말했잖아요
00:44:48난 고객님들 샴푸 한 번을 하더라도
00:44:52어디가 제일 가려울까
00:44:54항상 고민하고 연구한다고
00:44:56남의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 돈으로 만든다는 게
00:45:03이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00:45:05언제든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고요
00:45:10어, 알았어 알았어
00:45:13줌바 댄스로는 내가 네 스승이지만
00:45:15인생살이엔
00:45:16옥뿐인 네가 내 스승이다
00:45:20아, 인테리어 공사 좀 전에 끝났다니까
00:45:23저랑 같이 매장 가봐요
00:45:25
00:45:40자유
00:45:41어때요? 마음에 들어요?
00:45:46아, 그럼 맘에 들지
00:45:47맘에 들긴 하는데
00:45:49내가 잘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네
00:45:51아휴, 그런 약한 소리 하면 어떡해요
00:45:54내가 투자한 돈이 알만데
00:45:57남의 돈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00:45:59아휴, 알았어 알았어
00:46:00아휴, 아휴
00:46:01배운데로 토스터 하나 만들어 와봐요
00:46:03오케이
00:46:03알겠습니다 투자자님
00:46:08
00:46:23어때?
00:46:43왜?
00:46:44영 이상해?
00:46:49완전 맛있는데요?
00:46:53연습 많이 하셨나봐요, 전주님?
00:46:56집에서 엄청 연습했지.
00:46:57옷걸이 너한테 욕먹기 싫어서.
00:47:02맛있네.
00:47:09식당 예약 시간까지 한 30분 남았으니까
00:47:11차 한잔 마시고 출발하면 딱 맞겠네.
00:47:15오늘은 장인하고 사위가 아니라
00:47:18남자다 남자로 허심탄회하게
00:47:21속에 있는 얘기하면서 술 한잔 하자고.
00:47:27내가 자네한테 참 고마운 게
00:47:31세리가 철없는 행동을 해서 마음이 상했을 법도 한데
00:47:35내색 한 번 안 하고 큰 맘 먹어줘서 고마워.
00:47:39제 뜻이 뭔가 잘못 전달된 것 같은데.
00:47:45응?
00:47:47저랑 세리 결혼식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00:47:49그, 그게 무슨 소리야?
00:47:53세리 엄마 말로는
00:47:559월에 예정대로 결혼식 올리기로...
00:47:59아니야?
00:48:02네.
00:48:04아닙니다.
00:48:05아하!
00:48:06아하!
00:48:11아하!
00:48:12아하!
00:48:13아하!
00:48:14아하!
00:48:15아하!
00:48:16깜짝이야!
00:48:17벌써 왔어요?
00:48:18셀이 어딨어?
00:48:19당장 나오라고 그래.
00:48:20산책 간다고 방금 전에 나갔어요.
00:48:21왜요?
00:48:22그 놈 이름이 뭐야?
00:48:23누구?
00:48:24누구긴 누구야?
00:48:25셀이랑 눈 맞은 교수 놈!
00:48:26내 선에서 해결했으니까 신경쓰지 말아요.
00:48:28당신 선에서 해결한 게
00:48:29결혼식 파토리였어.
00:48:30아하!
00:48:31아하!
00:48:32아하!
00:48:33아하!
00:48:34아하!
00:48:35아하!
00:48:36아하!
00:48:37아하!
00:48:38아하!
00:48:39아하!
00:48:40아하!
00:48:41아하!
00:48:42아하!
00:48:43아하!
00:48:44아하!
00:48:45아하!
00:48:46아하!
00:48:47아하!
00:48:48당신 선에서 해결한 게
00:48:49결혼식 파토리인 거야?
00:48:51나 지금
00:48:52결희 만나고 오는 길이야.
00:48:54둘러댓 생각하지 마.
00:48:56결희가 분명히 말했어.
00:48:59결혼식 없던 일로 하기로
00:49:01셀이랑 합의했다고.
00:49:03하하!
00:49:04당신은 알고 있었지?
00:49:06알면서 나 속인 거지?
00:49:08속인 게 아니라 여보!
00:49:09무슨 이름이랑 전화번호 대!
00:49:11내 이 자식 아주 사람 구식 못하게 만들어 놓을라니까.
00:49:15아하!
00:49:17말해 빨리!
00:49:21당신은 만났었다면서?
00:49:23어?
00:49:24빨리 말해!
00:49:28당신도 아는 사람이야.
00:49:31내가 아는 사람이라고?
00:49:34그래요.
00:49:38누구?
00:49:40말해 빨리!
00:49:42어?
00:49:44범수야.
00:49:46범수?
00:49:48그래.
00:49:49오 범수.
00:49:52오 범수가 누구야?
00:49:56독수리?
00:49:59맞아.
00:50:00우리 엇본가봐 여보.
00:50:08너 이 개자식 진짜!
00:50:10여보 여보!
00:50:11야!
00:50:12야!
00:50:13야!
00:50:14여보 여보!
00:50:15제발 진정해!
00:50:16이 자식이 감히 내 딸을 건드려?
00:50:18내 그냥 안 둬 이 자식!
00:50:21이렇게 흥분하다고 될 일이 아니야.
00:50:23일은 벌써 벌어진 거고.
00:50:25침착하게 생각해서 해결해야 돼!
00:50:28왜?
00:50:29위신신하라 담우는 소리하고 답받았네.
00:50:30비판!
00:50:31여보!
00:50:32여보!
00:50:33여보!
00:50:34아유 정말!
00:50:43야 우범수야!
00:50:46나와 이 자식아!
00:50:50야!
00:50:53야 범수!
00:50:54좋은 소리 할 때 나와 이 자식아!
00:50:56어?
00:50:59이 자식이!
00:51:00너 내가 너 나왔다까지 기다릴 거야!
00:51:02어?
00:51:03쳐들어간다!
00:51:04어?
00:51:05이게 무슨 소리야?
00:51:06이 밤에 누구야?
00:51:08제가 나가볼게요.
00:51:10같이 가요.
00:51:11안 나와!
00:51:12안 나와!
00:51:14오범수 이 자식아!
00:51:18무슨 일이에요?
00:51:20어?
00:51:21오범수!
00:51:22나와 이 자식아!
00:51:27누구?
00:51:29어?
00:51:31옛날 공장장님이시네?
00:51:33당신이 여기 무슨 일입니까?
00:51:34잘 만났다 니들!
00:51:36어?
00:51:37범수!
00:51:38집 주소 좀 대봐!
00:51:39얼른!
00:51:40우리 범수를 왜 찾으시는데요?
00:51:42잠만 말고 대봐!
00:51:43얼른!
00:51:48어 그래!
00:51:49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00:51:51마침 여기 있었네!
00:51:52어?
00:51:56여유 왜 오셨습니까?
00:51:57니가 감히 내 딸을 건드려?
00:51:59어?
00:52:00어?
00:52:01어?
00:52:02지금 뭐하는 거야 그 지금?
00:52:03어?
00:52:04뭐하는 거야 지금?
00:52:05놔!
00:52:06놔 이 자식아!
00:52:07씨!
00:52:08빨리!
00:52:09어머!
00:52:10이 사람이?
00:52:11아니 이 밤에 여기는 왜 찾아온 거예요?
00:52:13저 뚜껑 팔려고 온 거예요 또?
00:52:16술뚜껑 같은 누라고 자빠졌네.
00:52:18저 자식이 내 딸 앞길을 망쳐놨어!
00:52:22너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내 딸한테 접근했지?
00:52:26어?
00:52:27너 나한테 엿먹이려고 내 딸 유혹한 거잖아!
00:52:30어?
00:52:31이 자식이!
00:52:32이 사람이 왜 멱살을 잡아요!
00:52:34이 사람 안 내요!
00:52:35당신 다쳐요!
00:52:36당신도!
00:52:37그만!
00:52:39결혼식 앞둔 내 딸이
00:52:41너 때문에 결혼식을 파톤했어 이 자식아!
00:52:44넌 가정 파괴범이야!
00:52:48이게 다 무슨 소리야?
00:52:50니가?
00:52:51니가 그러고도 교수냐?
00:52:53어?
00:52:54새파랗게 젊은 자자 유혹해가지고
00:52:56앞길 망쳐놓는 놈이
00:52:57어?
00:52:58교수라고 불리?
00:52:59자격이!
00:53:00잃는 거라고 이 자식아!
00:53:01어디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00:53:03그 입 안 닥쳐요?
00:53:04너봐 가만히 서
00:53:07돌아가는 분위기가 그게 아니라
00:53:09두고 봐 이 자식아
00:53:12너 내가 교수지 못하게 만들어 놓을 테니까
00:53:14그 목 내가 떼 놓을 테니까
00:53:16기대해 이 자식아!
00:53:18어?
00:53:19그만해 여보!
00:53:28그만 집으로 가요 여보
00:53:30발 와줘 내가 이 사람 데려갈게
00:53:33어?
00:53:36미스장 누나?
00:53:41오랜만이야
00:53:55늦은 밤에 실례가 많았어
00:53:57갈게 그만
00:53:59그만 가요 여보
00:54:00어휴!
00:54:01아휴!
00:54:02우렐 잡히면 못 가!
00:54:03야!
00:54:04아!
00:54:05안돼요 위험해!
00:54:18괜찮으세요?
00:54:19아휴!
00:54:25오범수!
00:54:26너 잘 들어!
00:54:27내 딸 건드린 이상
00:54:29가만 안 둬!
00:54:30어?
00:54:31넌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00:54:38실례가 많았습니다
00:54:40아휴!
00:54:41아휴!
00:54:42아휴!
00:54:43아휴!
00:54:44아휴!
00:54:45아휴!
00:54:46아휴!
00:54:47아니 이게 무슨 난리구샤!
00:54:48아니 어떻게 된 게 이 림의 집 구석은 하나도 조용할 날이 없을까?
00:54:53아휴!
00:54:54아휴!
00:54:58범수야
00:55:02저 사람 말한 게 사실이야?
00:55:10
00:55:11그러니까
00:55:12
00:55:13독고탁 저 인간 딸이
00:55:15범수는 네가 가르치는 학생이고
00:55:17그리고 그 여자가 너 때문에 파혼을 했다는 거야?
00:55:38야, 엄태야.
00:55:40야, 엄태야.
00:55:46이러지 말고 얼른 우리도 들어가요.
00:56:10왕이, 이ian.
00:56:15이리와, 아이, 이ian.
00:56:18ilton은그랑...
00:56:22오전 10시에 독수리 술떡아와 삼암마트 간 조인식이 소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00:56:46회장님께서도 참석하시겠습니까?
00:56:49굳이 나까지 참석할 이유가 없지.
00:56:51예, 알겠습니다.
00:57:21이쪽으로 앉으십시오.
00:57:34매달 장광 약주 300박스로 시작하지만 올해 안으로 500박스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00:57:53거기에 맞춰서 물량 확대 준비해놓겠습니다.
00:57:55일단 올 한 해 약주로 시장 반응 보면서 콜드 유통만 갖춰서 생막걸리도 같이 수입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해보겠습니다.
00:58:05발효주 유통은 특수설비가 필요해서 시간이 좀 필요한데 별 문제는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00:58:11생막걸리 수출은 경험이 없지만 잘 준비하고 알아보겠습니다.
00:58:15네.
00:58:15그럼 시작하시죠.
00:58:20네.
00:58:21자, 찍겠습니다.
00:58:43하나, 둘, 셋.
00:58:45아휴, 수고하셨습니다.
00:58:51도대표님 수고하셨습니다.
00:58:52수고하셨습니다.
00:58:54아, 조인식 마치고 잠깐 한 회장이랑 차 한 장 같이 하기로 했는데.
00:58:59마대표님도 같이 가시죠.
00:59:01저, 저두요?
00:59:04이번 조인식은 한 회장 없었으면 불가능한데
00:59:06그 감사 인사는 해야 되지 않을까요?
00:59:09다녀오세요, 대표님.
00:59:13저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0:59:16가시죠.
00:59:30회장님, 일정 끝나시는 대로 오실 겁니다.
00:59:33네.
00:59:36잠깐, 전화 좀 받고 오겠습니다.
00:59:38네.
00:59:57뭡니까?
00:59:59뭐가요?
01:00:01나랑 약속도 없이 내 방에 왜 앉아 있는 겁니까?
01:00:04삼암마트 대표님께서 회장님께 인사하러 가자고 하셔서 왔는데
01:00:09대표님이 잠깐 전화 받으러 가셔서 혼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1:00:14그런데요, 회장님.
01:00:19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01:00:25회장님이 좋다고 하시면 저는 무조건 오케이 해야 하는 건가요?
01:00:31뭐요?
01:00:33제가 원래 한 달 동안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했었고
01:00:36회장님께서 반강제적으로 열흘 동안 고민하라고 하셨고
01:00:41그래서 저도 열흘 동안 머리가 터지게 고민했어요.
01:00:46그런데 그 열흘이라는 시간이 회장님한테는 넉넉한 시간이었을지 몰라도
01:00:54저한테는 술도가 문을 닫느냐 마느냐 하는 생사의 기로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너무나 촉박한 시간이었다고요.
01:01:04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01:01:08제 감정을 들여다볼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 확신이 없어서 거절했다고
01:01:13그렇게 팩토라져서 사람 힘들게 하는 건 좀 유치하지 않나요?
01:01:18팩토라져요? 누가? 내가요?
01:01:21네, 회장님이요.
01:01:23사람 좋아하는 감정이 마 대표한테는 고작 유치한 걸로 밖에 안 보였습니까?
01:01:29지금 회장님 하시는 행동이 제 눈에는 유치하게 보여요.
01:01:33멀쩡한 사람을 유치한 사람으로 몰아가지 마요.
01:01:38회장님은 살면서 거절 같은 거 한 번도 당해본 적 없으시죠?
01:01:45마 대표가 유일해요.
01:01:47자기 뜻대로 안 됐다고 화만 내고 상대방 마음 같은 거는 안중에도 없죠.
01:01:53지금 나한테 설교하는 겁니까?
01:01:55요 며칠 느낀 점을 말하는 겁니다.
01:01:58그래요, 됐고.
01:02:02마 대표 소원대로 시동생들이랑 오순도순 평생 막걸리통 저으면서 살길 바라겠습니다.
01:02:10지금 악담하시는 거예요?
01:02:12그게 왜 악담입니까? 마대표가 원하는 삶이 그런 거 아니었어요?
01:02:16네.
01:02:18저도 제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너무 헷갈렸었는데
01:02:23회장님 말씀하시는 거 들으니까 이제 확신해지네요.
01:02:28앞으로 저는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01:02:32평생 시동생들이랑 오순도순 막걸리통이나 저으면서 살겠습니다.
01:02:38뭐라고요?
01:02:40괜히 혼자 고민하고 설레고 마음 졸였네요.
01:02:50그동안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1:02:56행복합니다.
01:03:13사랑이 자꾸 커지면 그댈 어떡하죠
01:03:20물어볼 사랑 하나 없이 기뻐 망가능아
01:03:43환상이 너무 안좋다 너무 아니다 뭐라고 세리 너도 아빠 성격 알잖아 니가 어떻게 아빠를 이겨 정말 최악이야 이런 일이 일어날 줄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저 지금 집 주소 좀 알려주세요
01:04:07마대표 본심을 알아차려서 했는데 내가 너무 성급했어 마대표가 힘들어하는거 이제 내가 다 이해했으니까 이제부터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기만 하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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