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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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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누구세요?
00:00:05기장경찰서 수사과 김종원 형사입니다.
00:00:11형사님들께서 무슨 일로?
00:00:14소길룡 전무 만나러 왔습니다.
00:00:16정식 영장에 따른 체포는 아니고 조사를 위한 임의동현입니다.
00:00:21소길룡 전무 지금 어디 있습니까?
00:00:24오늘 아침에 사표 내고 퇴사했는데요.
00:00:30사표요? 그럼 지금 회사에 없습니까?
00:00:33글쎄요 뭐... 사표 낸 회사에 남아 있겠습니까?
00:00:38오늘 아침에 갑자기 찾아와서는 뭐 사표 던지고 나가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00:00:46무슨 일입니까?
00:00:47소길룡 전무가 독수리 술독아에 대한 거짓 음해 영상을 만들라고 사주했다는 자백이 있습니다.
00:00:53예?
00:00:56아니 그게 사실입니까?
00:00:59회장님께서는 전혀 모르시는 일입니까?
00:01:03금시초문입니다.
00:01:05아니 독수리 술독아 같은 조그만 구멍가게를 우리 신라조조가 음해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00:01:12아니 뭐 개인적인 일로 사표를 낸다고 하길래
00:01:16뭐 무슨 일이 있나 싶기는 했는데...
00:01:20참 소전무... 그럴 사람이 아닌데...
00:01:25뭔가 착오가 있는 거 아닙니까?
00:01:28신라조조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는데
00:01:31독구탕 회장은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했답니다.
00:01:34그래?
00:01:35그럼 누가 벌인 일이지?
00:01:36신라조조에선 소길룡 전무가 사장 승진을 앞두고
00:01:40성과를 내고 싶어서 사주한 게 아닐까 주장한다는데
00:01:44솔직히 믿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00:01:47그럼 그 소전무라는 사람은?
00:01:49필리핀으로 잠적한 상태입니다.
00:01:53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꽤 걸리겠는데...
00:02:02네 회장님
00:02:04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했다는데 소식 들었어요?
00:02:08네.
00:02:09좀 전에 형사님한테 전화받고 독구탕 회장 만나러 신라조조 가는 길이에요.
00:02:15혼자서요?
00:02:16네.
00:02:17이 인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00:02:21술도가 어려워질 때마다 불쑥 나타나서
00:02:24자기한테 팔라고 사람 염장을 지르더니
00:02:27결국 이딴 일을 저질렀어요.
00:02:29아니 근데 그...
00:02:31독구탕 회장이 직접 사주했다는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00:02:35자칫하면 덤터기를 쓸 수 있어요.
00:02:38가지 마요.
00:02:39발뺌해도 소용 없어요.
00:02:41독구탕!
00:02:42그 인간이 범인이에요.
00:02:4330년 전에도 우리 술도가에서 공장장으로 일하다가 공급 횡령에서 신라조조 차린 거라고요.
00:02:51그게 정말이에요?
00:02:53사회 정의 차원에서라도 이런 학당은 벌을 받아야 돼요.
00:02:58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 돼요.
00:03:00아 참...
00:03:01그...
00:03:02분하고 억울한 건 알겠는데
00:03:04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야 돼요.
00:03:06감정적으로 대했다가는 되려 당할 수가 있다고요.
00:03:09운전 중이라 전화 먼저 끊겠습니다 회장님.
00:03:11고맙습니다 회장님.
00:03:12잠깐만.
00:03:13마대표.
00:03:14마대...
00:03:17하...
00:03:41고맙습니다.
00:03:42고맙습니다.
00:03:43고맙습니다.
00:03:44고맙습니다.
00:03:49안녕하세요.
00:03:50어떻게 오셨어요?
00:03:51독구탁 회장 만나러 왔습니다.
00:03:53약속하셨나요?
00:03:54그런 거 안 했습니다.
00:03:57어?
00:03:58이봐요.
00:03:59마음대로 들어가시면 안 돼요.
00:04:02하...
00:04:03괜찮아.
00:04:04나가봐.
00:04:06하...
00:04:09연락도 없이 어쩐 일입니까?
00:04:11몰라서 물어요?
00:04:13혹시 이번 사건 때문에 온 거라면
00:04:15나는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00:04:20설마 그 말을
00:04:21내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00:04:25오해할 만한 상황이긴 한데
00:04:27나랑은 전혀 관계없는 일입니다.
00:04:32하...
00:04:35승진했던 직원이 성과내려고
00:04:37그런 짓을 한 모양인데
00:04:40유감이네요?
00:04:42유감이네요?
00:04:43우리 술독아는 문 닫게 생겼는데
00:04:46겨우 한다는 말이
00:04:47유감이네요?
00:04:50아니 근데 이 여자가
00:04:51여기가 어디라고 와서 소리를 질러?
00:04:5530년 전에도
00:04:57우리 술독아에서 공금 횡령에서
00:04:59야반도주하고선
00:05:01이번엔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
00:05:03해코지를 해?
00:05:05이딴 식으로 더럽게 사업해도 되는 겁니까?
00:05:08네!
00:05:09나 니 여자가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야!
00:05:11나가!
00:05:12당신들 나가!
00:05:13못 나갑니다
00:05:16사실대로 자백받기 전엔
00:05:18한 발자국도 못 움직입니다
00:05:20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는데
00:05:22왜 자꾸 사람 귀척해?
00:05:23갑자기 나 머리 복잡해 죽겠는데!
00:05:25실력이 없으면 노력을 하던지
00:05:31없는 죄를 만들어서 뒤통수를 쳐!
00:05:36입담이 싸구려 술 만들지 말고
00:05:38제대로 된 술 만들어서
00:05:40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00:05:44이 여자 항자 끌어내!
00:05:46설아버레 달밤은 개뿔!
00:05:49뭐 하는 거야?
00:05:51야!
00:05:52야!
00:05:53야!
00:05:54야!
00:05:55야!
00:05:56야!
00:05:58야!
00:05:59야!
00:06:00야!
00:06:01야!
00:06:03뭐해!
00:06:04당장 끊으러!
00:06:06놔요!
00:06:07이거 놔!
00:06:08놔라고요!
00:06:09서버!
00:06:10회장님
00:06:14아니, 여기 어떻게 오셨어요?
00:06:18그 손 놔요, 얼른
00:06:20내가
00:06:23이번 사건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마광수 대표한테
00:06:36이런 식으로 함부로 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00:06:40아니, 그 서로 간에 오해가 좀 있어가지고
00:06:44그 얘기
00:06:44아니, 지금 이 꼴을 보고 지금 그런 말이 나오니까, 지금?
00:06:49마 대표는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00:06:51오늘 이만 갑시다
00:06:53두고 봐요
00:06:55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거니까
00:06:57그만하고 가요, 자
00:06:58와, 저 미친 옆에 있나 저거, 어?
00:07:05아, 나 진짜
00:07:06아니, 아니 근데 한혜정은
00:07:10저 여자 왜 싸고 도는 거야?
00:07:18무슨 여자가 그렇게 겁이 없어요
00:07:20자기 편 하나 없는 적진의 단기필마로 뛰어들었다가
00:07:26해코지라도 당하면 어쩔 뻔했냐고요
00:07:28저딴 인간 농간에 놀아내서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당하고
00:07:32장사도 못하고 너무 약이 올라서 그랬어요
00:07:35아무리 약이 올라도 그렇지 막걸리를 뿌리면 어떡합니까?
00:07:41그 우카는 성격 좀 죽여요
00:07:42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오리발을 내밀면서 뻔한 거짓말을 하잖아요
00:07:47독고탁 회장이 직원한테 사주했다는 증거는 없잖아요
00:07:51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알아요?
00:07:54그 위험한 짓을 직원 혼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겠냐고요
00:07:58그거는 마 대표 생각이고
00:08:00수사에서 밝혀낸 게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00:08:04도대체 회장님은 누구 편이에요?
00:08:06나예요 독고탁 회장이에요
00:08:08마 대표
00:08:13바보입니까?
00:08:21마 대표 편이 아닌데 여기까지 따라왔겠어요?
00:08:26당연히 마 대표 편이죠
00:08:27왜 울어요?
00:08:37왜 울어요?
00:08:39내 편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00:08:41갑자기 눈물이 나서요
00:08:46그렇다고 눈물까지
00:08:49닦아요
00:08:51누군가 내 편이라고 말해주니까
00:09:00감동했나 봐요
00:09:03내가 마 대표 편이라는 건
00:09:13한도 없는 크레딧 카드를
00:09:17어디든 갈 수 있는 프리패스권을 가진 거나 마찬가지예요
00:09:21감동할 만하죠
00:09:23감동할 만하죠
00:09:31왜 이렇게 봐요?
00:09:32내가 너무 잘난 척 했어요?
00:09:35그런 게 아니라
00:09:38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00:09:43내가요?
00:09:45
00:09:46회장님이요
00:09:48제가 아는 회장님은 까칠하신 분인데
00:09:52갑자기 너무 잘해주시니까
00:09:54적응이 안 돼서요
00:09:57그거야
00:09:58마 대표는 우리 호텔의 협력 업체 대표니까 보호해줘야 되고
00:10:06또 일이 잘 해결돼야 우리 호텔 이미지에도 타격이 덜하니까
00:10:11이해가 안 돼요?
00:10:12우리가 같이 먹은 밥이 몇 그릇이고 같이 마신 술이 몇 잔입니까?
00:10:16인간적인 차원에서 정이죠
00:10:17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
00:10:18이해가 안 돼요?
00:10:19
00:10:20이해가 안 돼요?
00:10:21
00:10:22이해가 안 돼요?
00:10:23
00:10:24이해가 안 돼요?
00:10:25
00:10:26이해가 안 돼요?
00:10:27
00:10:28이해가 안 돼요?
00:10:30이해가 안 돼요?
00:10:31
00:10:32이해가 안 돼요?
00:10:33이해가 안 돼요?
00:10:34이해가 안 돼요?
00:10:35이해가 안 돼요?
00:10:37
00:10:38이해가 안 돼요?
00:10:39당연히 그렇죠?
00:10:44차 준비됐습니다 회장님
00:10:45안녕하세요
00:10:47안녕하세요
00:10:49너무 흥분하지 말고 마음 다스려요
00:10:53하나하나 풀어나가면 돼요
00:10:54네.
00:10:56그럼 나 먼저 갑니다.
00:11:02안녕히 가세요.
00:11:06나한테 왜 그렇게 잘해주냐니 사람 면천에서 어떻게 그런걸 물어.
00:11:36마강숙을 건드린 게 얼마나 치명적인 실수였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게 된 거야.
00:12:06도꼬탁 당신은 뒤졌어.
00:12:16필리핀은 우리나라 경찰이 파견된 곳이라고 들었는데 잡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00:12:26외교부 통해 마닐라 주재형사 경찰한테 요청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미 도착해서 잠적한 뒤였습니다.
00:12:34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 단독 범행일 수가 없습니다.
00:12:38이건 분명히 신라주조 독고탁 회장이 사주한 걸 겁니다.
00:12:44꼬리 자르긴 한 게 분명합니다 형사님.
00:12:46신라주조랑 특별히 원한 관계 있으세요?
00:12:50예.
00:12:5430년 전에 신라주조 독고탁 회장이 저희 술독과 공장장이었는데 공금을 횡령해서 도망쳤습니다.
00:13:04신고는 안 하셨고요?
00:13:06아버지께서 오랜 시간 데리고 있었던 사람을 감옥에 보낼 수 없다고 하셔서 경찰에 신고는 안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00:13:20다방면으로 수사 진행 중이니 좀만 기다려주시죠.
00:13:24그 영상 때문에 저희 술독하는 폐업일보 직전입니다.
00:13:28좀 서둘러 주십시오.
00:13:32분발하겠습니다.
00:13:33부탁드리겠습니다.
00:13:45편의점 문 닫았네요?
00:13:47그러게.
00:13:49무슨 일이 있나?
00:14:03무슨 일이지?
00:14:09독고탁이는 만나봤습니까?
00:14:12아니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떼는 거였죠?
00:14:16능구렁이 같은 인간이 사실대로 말할 리가 없다 아닙니까?
00:14:19능구렁이가 아니라 백년 묵은 이무기예요.
00:14:22이무기가 뭡니까? 백년 묵은 지렁이라요.
00:14:26지렁이 새끼.
00:14:28백년 묵은 지렁이 새끼.
00:14:34백년 묵은 지렁이 새끼.
00:14:38욕심이 너무 많아가지고
00:14:40시동생들하고도 재산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고요
00:14:43남편 죽고 재산 몽땅 다 가로챘으면
00:14:47그게 꽃뱀이죠
00:14:49박왕숙 그 여자는 꽃뱀이에요
00:14:53독을 가득 품은 꽃뱀
00:15:01우리 호텔에 막걸리를 납품하고 싶어서
00:15:04마 대표 험담을 했던 거야
00:15:08이런 형편없는 작자와 사돈을 맺게 되다니
00:15:23오늘 하루 종일 표정이 안 좋네
00:15:26무슨 일 있어?
00:15:28응?
00:15:30아니
00:15:32신생아실에서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까지
00:15:38우리가 알고 지낸 지가 벌써 30년이 지났다
00:15:42네 눈빛만 봐도 컨디션이 어떤지
00:15:45대충 스캔된 거 몰라?
00:15:51뭐야?
00:15:52무슨 일인데?
00:15:54아무래도
00:15:56아무래도
00:15:59다시 생각해야 될 것 같아
00:16:02
00:16:05네?
00:16:08어머니
00:16:09연락도 없이 어떻게
00:16:11얘기 좀 하고 싶어서
00:16:13잠깐 시간 돼?
00:16:14나 가볼게
00:16:15
00:16:17앉으시죠
00:16:26바쁜데
00:16:27방해한 건 아닌지 모르겠네
00:16:30아닙니다
00:16:31점심 먹고 잠깐 쉬고 있었습니다
00:16:33
00:16:36어제는
00:16:38많이 놀랬지?
00:16:40
00:16:43솔직히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00:16:46결혼 앞둔 신부의 막연한 불안함이라면 이해하고 넘어가겠지만
00:16:51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면서
00:16:54결혼을 강행할 수는 없습니다
00:16:56이제 와서 숨기고 말고 할 것도 없으니까
00:17:01사실대로 다 얘기할게
00:17:05세리 지도교수가 싱글데디데
00:17:08남자 혼자서 갓난애를 키우려니 얼마나 고생이 많겠어
00:17:13가뜩이 다여린 우리 세리가 그걸 봤으니
00:17:16안 듣기도 하고 도와주고 싶기도 해서
00:17:19틈날 때 애기도 봐주고
00:17:22이래저래 엮이다 보니까
00:17:23마음이 잠깐 흔들렸나 봐
00:17:27그러니까
00:17:29지도교수를 좋아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00:17:32좋아한단 말은 가당치 않고
00:17:35그냥 단순한 동정심?
00:17:38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00:17:41여자들이 원래 모성애가 많잖아
00:17:46좀 전에 학교 들러서 지도교수 만나고 오는 길이야
00:17:49정작 그 교수는 우리 세리한테 전혀 마음이 없어
00:17:54세리 혼자 저러는 거라고
00:17:57이제 곧 정리될 테니까
00:18:00조금만 기다려줘
00:18:03응?
00:18:04응?
00:18:14미스정 누나?
00:18:16내가
00:18:18세리 엄마야
00:18:20네?
00:18:21살다보니
00:18:23이렇게 만나게 되네 우리가
00:18:25잠깐 앉아도 되지?
00:18:31강의 들어가 봐야 하니까 요점만 간단히 말할게
00:18:34우리 세리 좀 놔줘
00:18:37세리한테는 결혼할 남자가 있어
00:18:40근데 범수 만난 뒤로 많이 흔들리고 있어
00:18:43근데 범수 만난 뒤로 많이 흔들리고 있어
00:18:47지방길이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고
00:18:49그리고 난
00:18:51오래전부터 예비 사위로 생각하고
00:18:53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00:18:55제가 이런 얘기를 왜 듣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00:18:58전 세리를 여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00:19:01전 세리를 여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00:19:04저한테는 그냥 제자이자 TA일 뿐입니다
00:19:07진심이야?
00:19:09진심입니다
00:19:11그럼 우리 세리 혼자 범수하고
00:19:14우리 세리 혼자 범수하고
00:19:17우리 세리 혼자 범수하고
00:19:20우리 세리 혼자 범수하고
00:19:23우리 세리 혼자 범수하고
00:19:25그럼 우리 세리 혼자 범수를 좋아한다는 거네?
00:19:29제 알 바 아니죠
00:19:31다행이네 그럼
00:19:33우리 딸 마음만 돌려놓으면 되는 거니까
00:19:36그만 돌아가 주십시오
00:19:38강의 들어가야 합니다
00:19:41그래
00:19:42시간 내줘서 고마워
00:19:44신뢰가 많았어
00:19:48공부 잘하고 똑똑해서
00:19:51사장님이 늘 자랑스러워 하셨는데
00:19:55훌륭한 사람이 돼서 기뻐
00:19:59진심이야
00:20:05나 원망 많이 한 거 알아
00:20:09핑계 같지만
00:20:12그때는 막다른 길이 몰려서 다른 방법이 없었어
00:20:15평생 후회하고 자책하면서 살았어
00:20:19평생 후회하면서 자책하고 살았다고요
00:20:25정말이야 후회 많이 했어
00:20:28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의문에 시달리셨어요
00:20:32미스장이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을까
00:20:36공장장은 그렇다 쳐도 미스장이 나한테 왜
00:20:42강수를 봐서라도 그런 짓을 하면 안 되는데 대체 왜
00:20:46그걸 어떻게
00:20:50어릴 때 아버지랑 자동아저씨가 얘기 나누시는 거 우연히 들었어요
00:20:53형들은 몰라요
00:20:55강수가 미스장 누나 아들이라는 거
00:20:56주위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도 우리 아버지는요
00:21:00강수 생각해서 경찰서 근처에도 안 가셨어요
00:21:03세례가 미스장 누나 아들이라는 거 알았으니까
00:21:05걱정하는 일은 더더욱 없을 겁니다
00:21:06강수 생각해서 경찰서 근처에도 안 가셨어요
00:21:08주위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도 우리 아버지는요
00:21:11강수 생각해서 경찰서 근처에도 안 가셨어요
00:21:15세례가 미스장 누나 아들이라는 거 알았으니까
00:21:17걱정하는 일은 더더욱 없을 겁니다
00:21:20안심하고 돌아가세요
00:21:22미안해
00:21:23일정하는 일은 더더욱 없을겁니다.
00:21:26안심하고 돌아가세요.
00:21:31미안해.
00:21:33아니야.
00:21:35미안하다는 말에도 유통기한이 있어요.
00:21:38이제 와서 그런 말 아무 의미 없습니다.
00:21:53한 가지만 더 부탁할게.
00:21:57세리한테는 나와의 인연 비밀로 해줘.
00:22:01부탁이야.
00:22:05알겠습니다.
00:22:12이수장 누나하고 똑같은 부모한테서 어떻게 세리같은 애가 나온거야?
00:22:23당연히 수매해야죠.
00:22:26이제 범인도 잡히고 술도가 정상적으로 돌아갈거에요.
00:22:33잘하셨어요.
00:22:35며칠 내로 선수금 보내드릴게요.
00:22:38알겠습니다.
00:22:40누구에요?
00:22:44쌀 계약 재배 농가인데 선수금을 달라고 하네요.
00:22:53큰일이네요.
00:22:57저희 술도가 음해 동영상 진범이 잡혔습니다.
00:23:01경쟁사에서 사죄했더라구요.
00:23:04아 참.
00:23:09모든게 다 정상화될테니까 저희 대출 만기권에 대해서는 좀 연장해주십시오.
00:23:15대표님께도 말씀드렸다시피 본점에서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연장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00:23:23아 이거 리스크관리라니?
00:23:26소비자 신뢰가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지 않습니까?
00:23:31그 사이 다른 위험성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00:23:36저도 증권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00:23:39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인데 이럴 때 도와주라고 있는게 주거래은행 아닙니까?
00:23:44어 흥수야.
00:23:46어 밖인가 보네?
00:23:48은행에서 지점장 만나고 돌아가는 길이야.
00:23:50얘기는 잘 됐어?
00:23:52씨알도 안 먹혀.
00:23:54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00:23:56그 만기 현장이 안되면 어떻게 되는 건데?
00:23:58차례차례 은행 거래 중지되고 여신 제한 걸리고 더 이상 사업은 못한다고 봐야지.
00:24:02아휴.
00:24:03아휴.
00:24:04아휴.
00:24:05아휴.
00:24:06아휴.
00:24:07아휴.
00:24:08아휴.
00:24:09아휴.
00:24:10아휴.
00:24:11아휴.
00:24:12아휴.
00:24:13아휴.
00:24:14아휴.
00:24:15아휴.
00:24:16아휴.
00:24:17아휴.
00:24:18아휴.
00:24:19아휴.
00:24:20아휴.
00:24:21아휴.
00:24:22아휴.
00:24:23아휴.
00:24:24아휴.
00:24:25아휴.
00:24:26아휴.
00:24:27보통 일이 아니네.
00:24:28형수님 속이 까맣게 탔겠어.
00:24:31그래 형.
00:24:32또 통화하자고.
00:24:33어.
00:24:46예.
00:24:49안녕하세요.
00:24:50네.
00:24:51옥탑방 총각이 무슨 일이야?
00:24:52저.
00:24:53방을 좀 빼야 할 것 같습니다.
00:24:55갑자기?
00:24:56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서 목돈이 좀 필요해서요.
00:25:00이번 달 월세 빼고 보증금만 돌려주시면.
00:25:02월세는 여자친구가 석 달치에 미리 냈는데.
00:25:07여자친구요?
00:25:08엄마가 엄두에 계산을 써서 목돈이 좀 결말하자.
00:25:11여보세요.
00:25:13뭐흐흣.
00:25:14여보세요?
00:25:15엄마?
00:25:16하하하.
00:25:17하하하하.
00:25:21어서 오세요.
00:25:22어흐.
00:25:23아아!!!
00:25:25하하하하.
00:25:26해안 축하해.
00:25:27하하하하.
00:25:28하하하하.
00:25:29하하하하.
00:25:30아휴.
00:25:31자기 돈 엄청 많이 벌었나 보다.
00:25:32하하.
00:25:33이렇게 소리 소문도 없이 가게를 업무하고
00:25:36아이고, 지원장에 비하할까, 응?
00:25:40첫날인데 촉촉한 게
00:25:43아, 금방 재벌 되겠다
00:25:45아이고, 정말 재벌은 무슨
00:25:48아이고, 감사합니다
00:25:50자디야, 저기 앉아, 내가 하나 만들어줄게
00:25:55우리 집 토스트 엄청 맛있어
00:25:57오케이
00:25:58근데
00:26:01이런 가게 하나 알면 얼마 정도 들어?
00:26:07응, 뭐 특별한 일 없지?
00:26:10
00:26:10나 퇴근한다
00:26:11네, 사장님 들어가세요
00:26:13수고해
00:26:14
00:26:14네, 황 박사님
00:26:23오랜만이에요
00:26:24딸내미 소개팅 이후로 죄송해서 연락도 못 드렸어요
00:26:29인연이 안 닿아서 어긋난 거지?
00:26:31죄송할 게 뭐 있습니까?
00:26:33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00:26:35공여사, 이번 주 토요일 시간 좀 내실 수 있겠습니까?
00:26:40황 박사님께서 만나자고 하시면 저야 언제든 쿨이죠
00:26:44다름이 아니고 골든 캐슬 댄스 동아리에서 조철하게 발표회를 합니다
00:26:50발표회요?
00:26:52퇴수하셨지만 공여사님도 같은 동아리셨으니까 초대하고 싶습니다
00:26:58아, 아, 네
00:27:01따님이나 친구들이랑 함께 오셔서 즐기세요
00:27:04댁으로 초대장 보내드리겠습니다
00:27:07아, 네
00:27:08토요일 날 뵙죠 그럼
00:27:14하늘과 빠진 할아범 할망구들이 춤춰봤자
00:27:17껴다고 부딪히는 소리밖에 더 나겠어
00:27:19뭘 발표회 시기나 해
00:27:21에휴
00:27:29다녀왔어?
00:27:31
00:27:35어디 아파?
00:27:36어?
00:27:37아, 몸살 났나 봐
00:27:40온몸이 으슬으슬하네
00:27:41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27:43어?
00:27:44아이고, 이마가 뜨끈뜨끈하네
00:27:48엄마랑 병원 가자, 어?
00:27:49아, 괜찮아
00:27:50지금 약 먹었으니까 한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야
00:28:02순리대로 살아
00:28:05억지 부리지 말고
00:28:09오소방 잘못됐을 때 그때
00:28:12술독악 문을 닫아야 했어
00:28:13그게 순리야.
00:28:15문 닫을 때 닫더라도
00:28:17이렇게 불명예스럽게 닫을 순 없어.
00:28:19땅에 떨어진 독수리 술독아의 명예에
00:28:22찾을 때까진 끝까지 싸울 거야.
00:28:27너도 참 인생 힘들게 산다.
00:28:30꽃길 놔두고
00:28:32왜 가시마 길만 걸어, 왜!
00:28:43나랑은 전혀 관계없는 일입니다.
00:28:55승진했던 직원이 송과내려고 그런 짓을 한 모양인데
00:28:59유감이네요.
00:29:02나쁜 인간
00:29:04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줄 거야.
00:29:08아... 아우 머리야.
00:29:13아...
00:29:15아...
00:29:27으아악!
00:29:28놔라구요!
00:29:29송과!
00:29:34회장님.
00:29:35그 손 놔요, 얼른.
00:29:38한 회장이랑 그 쌈따기랑 도대체 어떤 관계이길래?
00:29:43눈이 눈이라도 맞은 거야? 뭐야?
00:29:52설마 그럴리가?
00:29:56설마가 사람 잡으면?
00:30:01아, 이거 고치 아파지는데?
00:30:05독수리 술독아의 묵은 쌀 영상은
00:30:08경쟁업체의 사주에 의한 조작이라는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고
00:30:129시 뉴스에서 보도될 예정입니다.
00:30:15홍보팀에서 우리 LX호텔은 독수리 술독아의 장광주를 신뢰하며
00:30:19지속적으로 납품 거래를 이어가겠다는 별도 자료를
00:30:22각 언론사에 보냈습니다.
00:30:25사건의 진면목이 알려지고
00:30:26독수리 술독아에 대한 오해도 풀릴 때까지
00:30:29우리가 직접 나서서 홍보를 하자고
00:30:31그게 납품업체도 살고
00:30:34우리 호텔의 이미지도 좋아지는 길이니까.
00:30:42학교 술독아 excerpt
00:30:51저렴하게 양면이 whimper
00:30:54oldest 아니오
00:30:54nationally
00:30:57우리는 닫았던 관계의 자리를 굴뜩하겠습니다.
00:30:59어머나 회장님
00:31:17마광숙 대표 휴대폰 아닌가요?
00:31:22맞습니다
00:31:23저 마 대표 엄마예요
00:31:26아 예 안녕하십니까
00:31:29아 마 대표가 지금 아파서 제가 대신 전화를 받았습니다
00:31:34마 대표가 아파요? 어디 가요?
00:31:40열도 많이 나고 몸살 기운이 있나봐요
00:31:43좀 전에 약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00:31:45아 아 예
00:31:47근데 무슨 일로 회장님께서 우리 마 대표한테 전화를 다 하셨을까요?
00:31:52아 예 뭐 특별한 일은 아니고 그
00:31:56영상을 조작한 진범이 밝혀져서 뭐 이래저래 상의를 할 게 좀 있어서요
00:32:03별일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00:32:06예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00:32:10네 회장님
00:32:20잠깐 들어와봐요
00:32:22독수의 술도가 마광숙 대표 집으로 한우 정육 세트랑 과일 세트 좀 넉넉히 보내드려
00:32:39그 김 기사가 주소 알고 있으니까 부탁하면 될 거야
00:32:42아 알겠습니다
00:32:44바로 진행하겠습니다
00:32:45그동안 마음 고생을 했으니
00:32:56몸살이 날 만도 하지
00:32:58몸살이 날 만도 하지
00:32:59하...
00:33:03하...
00:33:04하...
00:33:06하...
00:33:20당장 결이한테 가서 싹싹 빌어
00:33:23내가 뭘 잘못했는데 가서 빌어
00:33:26결혼 약속 일방적으로 깼잖아
00:33:30미안하다고 사과했어
00:33:32입장 바꿔 생각해봐
00:33:34미안하다고 한마디 한다고 해서 마음 풀어질 일이야?
00:33:37진심을 다해서 용서를 구해야지
00:33:39더 이상 희망 갖지 마 엄마
00:33:42
00:33:44결이 오빠랑 결혼 안 해
00:33:45결혼 안 하면
00:33:48애 딸린 이웃남이랑 결혼해서 평생 남애 애 키우면서 살겠다고?
00:33:52교수님이 허락만 하면 그러고 싶어
00:33:55그딴 놈하고 사는데 허락까지 받아야 돼 너 최정신이야
00:33:59기지배
00:34:02정말 엄마 죽는 걸 보고 싶어 그래
00:34:09너 내 딸 세림 맞니?
00:34:19엄마한테 어떻게 이래?
00:34:24나 교수님 사랑해
00:34:27한이도 너무너무 좋아하고
00:34:30정신 차려
00:34:32그 교수는 너한테 손톱만큼도 관심 없댔어
00:34:37엄마 교수님 만났어?
00:34:39그래 만났다
00:34:42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교수님 만나면 어떡해
00:34:46만나서 뭐라 그랬는데?
00:34:48내 딸은 결혼할 남자가 있으니까
00:34:50당장 떨어져 달라고 했다 왜?
00:34:52엄마
00:34:54그 교수는 널 여자로 본 적이 없대
00:34:56너 혼자 허물 켠 거야 이 바보야
00:34:59내가 말했잖아
00:35:01교수님은 나한테 관심 없다고
00:35:03내가 혼자 좋아하는 거라고
00:35:06뭐?
00:35:07내가 다 말했잖아
00:35:09내가 이미 다 말했는데 왜 교수님을 찾아가
00:35:14교수님이 얼마나 불쾌하고 당황했겠냐고
00:35:17교수
00:35:18교수
00:35:19교수?
00:35:21네 머릿속에 눈과 귀요소만 들었니?
00:35:25엄마 아빠는 눈꼽만큼도 걱정 안 해?
00:35:28이제껏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해왔잖아
00:35:33이제껏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해왔잖아
00:35:35나도
00:35:36내가 이제 좀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 살만 안 돼?
00:35:40내가 이제 좀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 살만 안 돼?
00:35:42결혼까지만 엄마 말 들어
00:35:43그 뒤루는 엄마 절대 네 인생이 상관 안 할게
00:35:49어떻게 결혼까지 엄마가 원하는 사람이랑 해?
00:35:52그럼 그게 엄마 인생이지 내 인생이야?
00:35:55나도
00:35:59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행복해질 권리 있어
00:36:03내 딸이 어쩌다가 저렇게 된 거야?
00:36:24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00:36:30왜 하필 술동아 아들이여?
00:36:58교수님
00:37:00엄마가 교수님 찾아갔다고 들었어요
00:37:15죄송해요
00:37:17결혼을 앞둔 딸을 가진 어머니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00:37:22너무 미안해할 거 없어
00:37:24엄마가 심한 말 하셨을 텐데
00:37:28죄송해요
00:37:30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00:37:32정말로 미안하다면
00:37:34제자리로 돌아가
00:37:36우리 안이 이뻐하고
00:37:39내 사정 알고 내가 안 돼 보여서
00:37:41잠깐 동안 감정이 헝클어줬던 거야
00:37:45동정심하고 사랑을 헷갈리지 마
00:37:47저 교수님한테 동정심 느낀 적 없어요
00:37:50그런 감정 느낄 이유도 없고요
00:37:55결혼 날짜는 제 의사랑 상관없이 어른들께서 잡은 거고요
00:38:00그 사람한테는 친오빠 이상의 감정
00:38:02느낀 적 없어요
00:38:06그래요
00:38:08교수님 안 만났으면
00:38:09그 오빠랑 결혼했을 수도 있어요
00:38:12근데 교수님 만난 이상
00:38:15저 결혼할 수 없어요
00:38:17세리야
00:38:19교수님이랑 함께할 미래를 상상하면
00:38:22기대되고 즐겁고
00:38:25힘든 일도 헤쳐갈 수 있을 것 같은
00:38:27용기랑 배짝이 생겨요
00:38:30그럼 된 거 아닌가요?
00:38:33네 감정만 중요해?
00:38:35그럼 내 감정은?
00:38:37교수님 정말 저한테 그런 감정 없어요?
00:38:40정말 하나도 없어요?
00:38:47선미 조교한테 말해뒀어
00:38:50티 다시 알아봐 달라고
00:38:52교수님
00:38:53후임자 정해지면 연락할 거니까
00:38:54인수인계해
00:38:56앞으론 강의 시간 말고
00:38:57따로 볼 일은 없을 거야
00:39:17저런 아이스크림은
00:39:36왜 갈래지?
00:39:37아, 깜짝이야.
00:39:48왔어요, 오빠?
00:39:51여기서 뭐하냐?
00:39:52보면 몰라요.
00:39:54저녁밥 차리잖아요.
00:39:57문은 어떻게 열고 들어왔어?
00:39:59화보 밑에 열쇠 찾아서 열고 들어왔죠.
00:40:03저번에 오빠가 거기다 열쇠 두는 거 봤거든요.
00:40:07아, 돼지고기에 김치찌개 끓이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00:40:18청소했어?
00:40:21네, 욕실 청소까지 한 번에 끝냈어요.
00:40:26이건 뭐야?
00:40:28속옷이랑 양말이 쟤다 빵꾸나 했길래 사왔어요.
00:40:34야, 지옥분.
00:40:36너 심하게 오버한다.
00:40:41네?
00:40:42하룻밤 같이 보냈다고 해서 신혼부부라도 된 것처럼 이러면 곤란하지.
00:40:48서로 발목 잡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00:40:51발목 잡는 거 아니에요, 오빠.
00:40:53발목 잡는 게 아니긴.
00:40:55발목, 손목, 멱살까지 잡고 흔들고 있잖아, 지금.
00:40:58그런 거 아닌데.
00:41:03주인집 아줌마한테 월세도 석 달치 선불로 냈다며.
00:41:07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그런 법이 어딨어.
00:41:10기분 나빴으면 미안해요.
00:41:12나는 그냥 오빠가 경제적으로 힘든 거 같아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00:41:17너 돈 좀 있다고 사람 무시하는 거냐, 지금?
00:41:22무시라니요.
00:41:24말도 안 돼요, 오빠.
00:41:26네가 이런 식으로 오버하면 난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00:41:30그렇게 늦게 졌으면 미안해요, 사과할게.
00:41:38아, 됐고.
00:41:40그만 가봐.
00:41:42앞으로 내 허락 없이 우리 집에 오는 거 삼가해줘.
00:41:56갈게요, 그럼.
00:41:57그냥 김치찌개 끓으면 밥솥에서 밥 퍼서 먹어요.
00:42:09밥은 먹고 가든가.
00:42:14됐어요.
00:42:23내가 너무 심한 거야?
00:42:27ог
00:42:40밥이 안 되네
00:42:41밥이 안 140
00:42:43
00:42:47
00:42:50
00:42:52
00:42:53
00:42:54
00:42:54
00:42:54네, 여보세요.
00:43:05네, 김 기사님.
00:43:12지금이요?
00:43:14들어오세요.
00:43:14네.
00:43:23네.
00:43:24이게 다 뭐예요?
00:43:27회장님께서 보내셔서 가지고 왔습니다.
00:43:35누구?
00:43:37안녕하세요. 한동석 회장님 모시는 운장기사입니다.
00:43:40아, 저번에 뵀었죠?
00:43:43아니, 근데 이걸 다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거예요?
00:43:46네, 마 대표님 건강 챙기시라고 보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00:43:52그럼 가보겠습니다.
00:43:56어, 저기 차라도 한잔하고 가세요.
00:43:59아, 괜찮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00:44:01살펴 가세요.
00:44:09조심히 가세요.
00:44:10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00:44:13아, 우리 회장님 멋지시네.
00:44:17아까 너 잘 때 전화를 주셨길래 몸살나서 약 먹고 잔다고 했거든.
00:44:22너 아프다는 게 마음에 걸려서 보내주셨나 보다.
00:44:25나 아픈데 이걸 왜 보내?
00:44:31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이런 미련 곰탱이.
00:44:34아, 좋아하는 여자가 아프다는데 갈비 아니라 갈비 헤르빈은 못 보내겠냐?
00:44:40너는 회장님 성의 생각했어?
00:44:44맛있게 먹으면 되는 거야.
00:44:48우와, 갈비다.
00:44:49이건 뭘까?
00:44:53어머, 과일도 어쩜 이렇게 시라고 좋을까?
00:45:06이게 다 웬 거예요?
00:45:10어, 골든 캐슬에서 잘 알고 지내던 박사님께서 보내주신 거야.
00:45:17몸보시나라고.
00:45:19와, 맛있겠네요.
00:45:22내가 맛있게 요리해줄게.
00:45:23이것들 좀 부엌으로 배달 좀 해주세요.
00:45:26네, 사돈어른.
00:45:29조심조심.
00:45:34가자.
00:45:40여보세요?
00:45:50여보세요?
00:46:03저 마광숙입니다
00:46:06몸은 좀 어때요?
00:46:09약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좋아졌어요
00:46:13근데요 회장님
00:46:17선물 세트는 왜 보내신 거예요?
00:46:24요즘 많이 지쳐 보여서 기훈 차리라고 보낸 거예요
00:46:28별거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마요
00:46:31부담을 어떻게 안 가져요?
00:46:34요즘 부쩍 회장님께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러워요
00:46:39마 대표는 받기만 해요
00:46:42네?
00:46:44주는 건 내가 할 테니까
00:46:46마 대표는 받기만 하라고요
00:46:49그게 무슨 뜻입니까?
00:46:52무슨 뜻인지 분석할 거 없어요
00:46:54그냥 받아들여요
00:46:56네?
00:46:57그럼 이만 끊습니다
00:46:58저녁 맛있게 먹어요
00:47:02여보세요 회장님
00:47:05마 대표는 받기만 해요?
00:47:11뭔 소리야?
00:47:13뭔 소리야?
00:47:14뭔 소리야?
00:47:15내가 생각해도 꽤 멋진 말이었어
00:47:20eline
00:47:26하하
00:47:29하핫
00:47:30하하
00:47:30하하하
00:47:35하하하
00:47:36
00:47:38왔어요?
00:47:39어디 아퍼?
00:47:40어디 아퍼?
00:47:43점심 먹으면 요즘 체했나 봐요.
00:47:47병원에 안 가봐도 돼?
00:47:49조금만 누워있으면 괜찮을 거예요.
00:47:50나 밥할림 없으니까 저녁은 배달 좀 시켜먹어요.
00:48:03세리 방에 있니?
00:48:10너는 또 왜 그래?
00:48:16머리 아파.
00:48:18약은 먹었어?
00:48:20응.
00:48:21밥은?
00:48:23배 안 고파.
00:48:26알았다.
00:48:31에이 참.
00:48:34회사 일로도 머리 복잡해 죽겠는데 집 꼬라아지는 왜 이 모양이야?
00:48:40어 정 부장 무슨 일이야?
00:48:47지금 9시 뉴스 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회장님.
00:48:49우리 회사가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00:48:53뭐?
00:48:58유기농 쌀만 고집한다는 독수리 술도가의 프리미엄 막걸리 장광주가
00:49:03실은 벌레 먹은 쌀로 만들어진다는 제보 영상이 공개되면서
00:49:07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00:49:10그런데 해당 영상이 경쟁업체의 사주에 의한 조작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00:49:16조작 영상을 만든 피의자 박 모 씨는 경제적 대가를 약속한 신라주조
00:49:20소모 전무의 사주를 받고 이 일을 벌였다고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00:49:25범행 사주 혐의를 받고 있는 소모 전무는 신라주조의 사표를 내고
00:49:29돌연 필리핀으로 출국.
00:49:31지금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00:49:32회사 차원의 조작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00:49:37자세한 사항은 현재 자체 조사 중입니다.
00:49:40똑같아.
00:49:40그 인간 짓이 뻔한데.
00:49:42너만 사람 와 잡노.
00:49:44내 말이야.
00:49:46귀신은 뭐 하나 몰라.
00:49:48저런 인간들 안 잡아가고.
00:49:52귀신이 안 잡으면
00:49:53마광숙이가 잡아야지.
00:49:57네?
00:49:58두고 봐요.
00:50:00이 마광숙이가
00:50:02독고탁 저 인간의
00:50:05저승사자가 돼버리려니까!
00:50:11신라주조 관계자는
00:50:12소모 전무가 사장 승진을 앞두고
00:50:15성과에 집착하다 버린
00:50:16개인적인 일탈일 뿐
00:50:18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00:50:20경찰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00:50:23필리핀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00:50:26소모 전무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00:50:31이게 다 무슨 소리야?
00:50:38당신 미쳤어?
00:50:41어떻게 이런 일을 저질러?
00:50:45뭔 소리 하는 거야?
00:50:48소전무 그 자식이
00:50:49나 모르게 혼자 꾸민 일이야.
00:50:53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00:50:54소전무?
00:50:56그 천하의 딸랑이가
00:50:57당신도 모르게
00:50:58이렇게 큰 일을 저질렀다고?
00:51:00그걸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00:51:02남편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지.
00:51:04뭘 그렇게 따지고 들어!
00:51:05내가 아니래잖아!
00:51:07내가 분명히 경고했어.
00:51:10독수리 슬도가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00:51:13혼자서 깨끗한 척 하지 마.
00:51:1530년 전에 내 옆구리 먼저 찌른 건 당신이었어.
00:51:20맞아.
00:51:23내가 당신 옆구리 찔렀어.
00:51:26그치만 난 맹세했었어.
00:51:29나중에 능력되면 어떤 식으로든 독수리 슬도가에 꼭 빚을 갚겠다고.
00:51:33난 한순간도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살았어.
00:51:37황가한 소리하고 앉았네.
00:51:41여긴 전쟁터야.
00:51:43삐끗하면 우리 신라 주조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전쟁터라고!
00:51:48난 내 가족과 회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다 알 수 있어!
00:51:54욕심 죽어버렸어요!
00:51:56그 욕심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
00:51:59당신은 이번 일로 크게 댓글을 치르게 될 거야.
00:52:06내가 말렸을 때 내 말을 들었어야 했어.
00:52:17저 놈의 옆에 한 내가 진짜였지.
00:52:18전원이 꺼져 있어 음성 사소음으로 연결되면 삐소리 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00:52:48무슨 일 있나?
00:52:59전화 통화가 안 되네?
00:53:01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00:53:03걱정되니까 음성 확인하는 대로 연락 줘.
00:53:18도련님 저 지금 들어가도 돼요?
00:53:27네, 형수님.
00:53:32출근 준비 중이었어요?
00:53:35내일 출근할 때 입을 옷 다리고 있었어요.
00:53:39드디어 내일 첫 출근이네요.
00:53:42이게 뭐예요?
00:53:51결혼 전에 장수 씨한테 선물했던 건데
00:53:54양복 입을 일이 별로 없어서 몇 번 못 맸어요.
00:53:58큰형이 엄청 좋아했던 넥타이여서 간직하고 있었는데
00:54:02도련님한테 선물하고 싶어요.
00:54:06첫 출근 기념으로 메요?
00:54:07홍수님.
00:54:11큰형이 곁에 있다 생각하고 직장 생활 열심히 해요.
00:54:16응원할게요.
00:54:19고맙습니다.
00:54:22잘 어울리는지 한번 메볼까요?
00:54:24한번 메볼까요?
00:54:54와, 역시 잘 어울린다.
00:55:07그녀보다 조금 못하지만 잘 어울려요.
00:55:17소중하게 잘 간직할게요.
00:55:21감사해요, 한이사.
00:55:22모 팀장님.
00:55:50보민 씨.
00:55:50오, 첫 출근이라 힘 좀 주셨네요.
00:55:54넥타이 멋진데요?
00:55:56고맙습니다.
00:55:59보미 씨도 멋지십니다.
00:56:02아, 근데요. 우리 호칭을 좀 바꿔야 할 것 같아요.
00:56:07회사에서 오 팀장님이라고 부르면 엄청 호칭에 깔릴 것 같아요.
00:56:12아, 그렇네요.
00:56:14편하게 이름 불러주세요.
00:56:17강수 씨?
00:56:21네.
00:56:29들어갈까요?
00:56:31우리 팀은 골프북 프리미엄 라인을 론칭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00:56:35자, 서로 인사 나눌까요?
00:56:37저는 기획마케팅을 맡은 대리 이혜성입니다. 반갑습니다.
00:56:41네, 저는 디자인 담당 대리 김도윤입니다.
00:56:45이미 두 분은 능력을 검증받은 엘리트 직원이고
00:56:49두 분은 우리 회사에서 처음 사회생활하는 인턴입니다.
00:56:53환영해요.
00:56:55기획마케팅 파트 인턴 오광수입니다.
00:57:01저는 UDT 출신으로 바다에서 최선을 다하던 그 심정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00:57:05잘 부탁드립니다.
00:57:07디자인 파트 인턴 한 보험입니다.
00:57:13대학에선 순수미술을, 대학원에선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고 첫걸음을 떼게 되었습니다.
00:57:19잘 부탁드려요.
00:57:21그런데 우리가 잘 부탁드려야죠.
00:57:25이번 주말에 스타일링 클래스가 열릴 예정인데
00:57:29이번 SS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예요.
00:57:32스타일링 클래스 준비 관계로 첫날이지만 티타임 회식 없습니다.
00:57:39인턴 두 분은 각기 사수들 따라서 부지런히 움직여주세요.
00:57:43네.
00:58:00네, 여보세요.
00:58:02한동석입니다.
00:58:03네, 뭐 아침부터 무슨 일로.
00:58:06상의할 게 있어서 찾아뵙으면 하는데 회사에 계십니까?
00:58:10아, 예.
00:58:12회사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00:58:14그럼 지금 찾아뵙겠습니다.
00:58:17예, 뭐 그럼 회사에서 뵙겠습니다.
00:58:24그렇지 않아도 심란해 죽겠는데 뭔 말을 하려고 찾아오겠다는 거야.
00:58:28하...
00:58:34잠깐!
00:58:35아, 네.
00:58:39저놈의 옆엔네가 남의 회사 와서 뭐하는 거야?
00:58:48뭐라고 써 있는 거야?
00:58:49신라주조 독고탁은 조작 영상 사과하라.
00:58:55그래.
00:59:00어.
00:59:02와, 저 또라이 저거.
00:59:04돌아.
00:59:05돌아서 가 돌아서.
00:59:06네, 알겠습니다.
00:59:07고맙습니다.
00:59:11신라주조 독고탁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00:59:17조작 영상 교사범을 하루빨리 소환하라.
00:59:22신라주조 독고탁은 혀 깨물고 반송해라.
00:59:28조작 영상 압독기업 신라주조 아웃시다.
00:59:32아웃시다!
00:59:38야, 저거 저거.
00:59:40아주 보통 강심장이 아니네.
00:59:42어?
00:59:43완전 또라이야.
00:59:46아니, 어떻게 저런게 독수리 숫동하러 굴러들어갔지?
00:59:51참.
00:59:55신라주조 독고탁은
00:59:58종민 앞에 사과하라.
01:00:00저 회장님.
01:00:02독자됐어?
01:00:03저기 앞에 좀 보시죠.
01:00:07조작 영상 악덕기업 신라주조 아웃시다.
01:00:14전, 누구야?
01:00:16마 대표 아냐?
01:00:18네, 맞는 것 같습니다.
01:00:20신라주조 독고탁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01:00:25아...
01:00:26다 자랐다고.
01:00:27잘했대요.
01:00:31신라주족 독고탁은 혀 깨물고 반성이라!
01:00:37신라주족 독고탁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01:00:42신라주족 독고탁은 혀 깨물고 반성이라!
01:00:48회장님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혼자서? 겁도 없이
01:01:00못 본 척 지나가 주세요. 저 지금 눈에 뵈는 거 없거든요.
01:01:04신라주족!
01:01:06좀 그만합시다.
01:01:08좀 전에 왔어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요.
01:01:12독고탁 회장은 내가 사과하게 해줄 테니까
01:01:16그만두라고요.
01:01:20회장님이요?
01:01:22그래요. 내가 책임지고 사과하게 만들 테니까 그만해요, 제발.
01:01:28왜요?
01:01:32마 대표가 사람들 구경거리 되는 거 싫어서 그래요.
01:01:40왜요?
01:01:42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남한테 구경거리 되는 거 좋아할 남자가 어디 있겠어요.
01:01:50소중한 사람이요?
01:01:56누가요?
01:02:02제가요?
01:02:04그래요. 마 대표요.
01:02:10그... 설마 그... 혹시...
01:02:18정말 그... 말도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01:02:23혹시... 저... 좋아하세요?
01:02:29아... 말도 안 되죠.
01:02:35제가 잠깐 머리가 어떻게 됐었나 봐요.
01:02:38죄송합니다. 그...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01:02:41맞아요.
01:02:47맞다고요?
01:02:49그래요. 맞아요. 나와.
01:02:52말 대표.
01:02:53좋아합니다.
01:02:54네?
01:02:55마대표, 좋아합니다
01:02:59네?
01:03:25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거야?
01:03:52괜히 물어봤어
01:03:54그만, 스톱, 스톱, 스톱
01:03:56더 이상 들으면 이상한 얘기가 나올 것 같아서요
01:03:59골든 캐슬의 밴네들이 얼마나 잘난 척을 할까
01:04:04근데 미스터 코, 혹시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돼?
01:04:07사장님이랑 통화가 안 돼서 그러는데 무슨 연락 없었어요?
01:04:11한 회장이 하라는 대로 해, 무조건
01:04:12세리 결혼시키기 싫어?
01:04:14세리 결혼 엎어주면 당장 이혼이야, 알아서 해!
01:04:21이런내
01:04:21아멘
01:04:2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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