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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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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형수님
00:00:09아휴 아까 얘기 다 끝내놓고 왜 또 그래요 도련님
00:00:12큰형도 안 계신데 슬도관에서 지낸다는 건 너무 민폐예요
00:00:16민폐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요
00:00:19큰 집에 엄마랑 나랑 달랑 둘만 지내기가 무서워서 그래요
00:00:23며칠 전에도 오밤증에 도둑고양이가 마당에 뛰어들어왔는데
00:00:28엄마랑 나랑 도둑든 줄 알고 앉아있어요
00:00:30전 난리가 났었다니까요
00:00:37아니 여자 둘이 지내기가 무서워서 지켜달라고 부탁하는 건데
00:00:41의리 없이 나 몰라라 할 거예요?
00:00:44나라 지킨 국군이 이래도 되는 거예요?
00:00:47그런 게 아니라
00:00:48그런 게 아니면 아무 소리 말고 형수님 말 들어요
00:00:52알았죠?
00:00:58무섭다는 건 핑계고 막내 옆에 두고 보살피시려는 것 같은데
00:01:02전수 형 형이 어떻게 좀 해봐
00:01:05워낙 완강하시니까 무슨 말을 못 하겠소
00:01:09아이고 나랑 같이 있으면 되는데
00:01:11근데 사돈어른이랑은 상의가 된 건가?
00:01:16허락하셨다고 했잖아
00:01:17에이 허락하실 리가 없지
00:01:19형수님 혼자서 생각하신 걸 거야
00:01:22우리 막내 눈치밥 먹고 사는 거 아냐
00:01:26이게 뉴스에서 먹은 거 막걸리군요
00:01:39네 맞아요
00:01:41장안의 화제가 된 장강주입니다
00:01:44이 박사님도 한 잔 받으세요
00:01:47뉴스 보니까 따님께서 사업 수환이 보통이 아닌 거 같더라고요
00:01:53아우 자식 자랑 같아서 말하긴 못한데
00:01:56우리 마 대표가 절대 미강을 가졌어요
00:02:00절대 미강이요?
00:02:02네 어떤 술도 딱 한 모금만 마시면은
00:02:06재료가 뭐가 들어갔나 혼합 비율이 어떻게 되나
00:02:08딱딱한 애더라고요
00:02:09아이고 장급이가 따로 없네요
00:02:12LX 호텔 같은 특급 호텔에서 막걸리를 판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00:02:17훌륭한 따님을 두셨습니다 공여사
00:02:19황 박사님께서 극찬해 주시니까 어깨가 으쓱하네요
00:02:24자 다같이 건배해요
00:02:28
00:02:29
00:02:33오셨어요 교수님
00:02:34하늘아
00:02:37그래간만이야
00:02:41제 제자입니다
00:02:43그러세요?
00:02:44아 저 마강수 대표 엄마입니다
00:02:47며칠 전에 술도 가해서 뵀었죠?
00:02:49아 예
00:02:50세상이 좁다다니
00:02:52회장님께서 우리 한 박사님 제자신 줄은 몰랐네요
00:02:56제가 아끼는 애 제자 중에 한 명입니다
00:02:59어머나 그러시군요
00:03:02우리 공여사님은 나랑 가족같이 가깝게 지내신 분이니까
00:03:07독수리 술도 가 잘 좀 부탁하네 아내 장
00:03:14음식은 입에 맞으십니까?
00:03:17늘 좋지만
00:03:19오늘은 장광주까지 곁들이니까 훨씬 더 좋구만
00:03:23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잘 얘기해 두겠습니다
00:03:26그럼 편안한 시간 보내십시오
00:03:29
00:03:35세상 참 좁네요
00:03:37황 박사님이랑 LX호텔 한 회장님하고 사제지간일 줄은 몰랐네요
00:03:41제가 잘 부탁도 해놨으니까 신경 써줄 겁니다
00:03:45
00:03:47여러 가지로 감사해요
00:03:49하나밖에 없는 딸이 결혼한 지 열흘 만에 과부되고
00:03:53정신질 놓는 거 아닌가 누나 피 캄캄했는데
00:03:57마음 다 잡고 사업에 집중하니 그나마 다행이죠
00:04:01아직 젊은데 재혼식의 생각은 없으세요?
00:04:05아 왜 없겠어요 좋은 사람 있으면 새 출발해야죠
00:04:09그럼 제가 소개팅 한번 주선할까요?
00:04:13외조카가 돌싱인데 한세그룹에서 꽤 잘 나가요
00:04:17콜 다크콜이죠
00:04:21우리 막내 처남도 3년 전에 상처했어요 딸린 자식도 없고
00:04:25어머나 세상에
00:04:27전직 프로 골퍼였고
00:04:29지금은 티칭 프로로 일하면서 골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제법 탄탄합니다
00:04:33이 박사님 천한 분이시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움찔죠
00:04:43내 제자들 중에도 혼자된 녀석들이 꽤 되는데
00:04:49빙고
00:04:51황 박사님이 추천해주시는 제자면 무조건 키스마크겠죠
00:04:55빠른 시일 내에 소개팅 날짜 잡아보세요
00:04:59잘되면 나중에 근사한 양복 선물할게요
00:05:05건배해요
00:05:07
00:05:11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전략이 통한 겁니다
00:05:15우직하게 전통 방식으로 만듭니다
00:05:19막걸리는 정직한 술이거든요
00:05:21건강한 땅에서 키운 쌀, 맑은 물, 빅벅도로
00:05:25이 세가지만으로 최선의 맛을 내는 것이 저희 술의 특징입니다
00:05:31네?
00:05:32뉴스에서
00:05:33독수리 술또가 사장 인터뷰하는 거 봤냐고
00:05:37아 예예 봤습니다
00:05:39어떻게 생각해?
00:05:41뭐 말은 거 잘하더라고요
00:05:43누가? 누가?
00:05:45감상평 말아냈어?
00:05:47어?
00:05:49아휴, 컷닫지만 난 술 또 가도 뉴스에 나오는데
00:05:51우리는 왜 이 모양이 꼬라지냐고
00:05:53왜?
00:05:55그게
00:05:57지난번에 지시한 것도 있고 해가지고
00:05:59기존 라인에다가
00:06:01시제품 몇 번 시도해 봤는데
00:06:05이, 시도해 봤는데
00:06:07봤는데!
00:06:08기대한 만큼 품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00:06:11프리미엄 전용 라인을 이렇게 깔지 않는 한에
00:06:14프리미엄이고 나발이고 깔게 되면 깔아야지
00:06:17신라 주소가 B급 지급 받는 게 말이 돼?
00:06:22당장 영업본부장이랑 기술이사 불러서
00:06:25프리미엄 라인 세팅 보고서 올려
00:06:27독수리 인수하려고 준비해둔 자금 거기 다 쏟아볼 테니까
00:06:32한이 데려올 수 있으면 데려와도 된대
00:06:45그쪽은 이미 애들이 다 커서
00:06:46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00:06:51교수님이 싱글댓이라니
00:06:55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00:07:02하루 종일 방 안에서 꼼짝 안고 뭐해 어디 아파?
00:07:08아니야
00:07:09그냥 생각할 게 좀 있어서
00:07:14왜? 무슨 일 있어?
00:07:17엄마
00:07:18갓난아기를 두고 집 나가는 여자는
00:07:21도대체 무슨 모함일까?
00:07:24뭐?
00:07:25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00:07:27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말이야
00:07:30남편한테 사랑이 식었다 치더라도
00:07:32어떻게 갓난아기를 두고 집을 나갈 수가 있어?
00:07:35그리고
00:07:37이제 와서 애기한테 욕심을 내?
00:07:39진짜 너무 양심 없는 거 아니야?
00:07:42알아듣겠지 말해 누구 얘긴데?
00:07:45어?
00:07:46
00:07:48그냥 아는 선배
00:07:49아는 선배
00:07:51아아
00:07:53그 여자도 무슨 사정이 있겠지
00:07:56내 속으로 낳은 자식 두고 집 나갈 땐
00:07:59애엄마도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거야
00:08:02어?
00:08:03무슨 사정?
00:08:05자기 자식 버리는 건
00:08:06어떤 일 돼도 용서받을 수 없어
00:08:09절대 용서하면 안 되지
00:08:10형수님
00:08:24한 번 더 생각해 보시죠
00:08:27오랜만에 오셨는데 다들 식사하고 가세요
00:08:30형수님
00:08:32큰형한테 약속했었어요
00:08:35돌아가신 어머님 몫까지 동생들한테 하겠다고요
00:08:40꼭 그 약속 때문이 아니더라도 큰집에 엄마랑 저랑 달랑 여자 둘만 살려니까 무섭고 힘든 게 많아요
00:08:55막내 도련님 도움이 절실하다고요
00:08:59사돈 어른이랑은 정말 상의하신 거 맞아요?
00:09:02그럼요 엄마가 저보다 훨씬 더 좋아하셨어요
00:09:05우리 둘이 살기엔 집이 좀 큰 거 같지 않아?
00:09:10잘생기고 착한 아들내미 하나 있으면 참 좋을 거 같지 않아?
00:09:18사이가 아들이지 뭐
00:09:20아휴 그래
00:09:22형수님이 이렇게까지 얘기하시는데
00:09:26당분간 여기서 지내면서
00:09:28집이랑 술독을 손볼 것도 좀 봐드리고
00:09:31민원도 해결해 드리고
00:09:38네 그럴게요
00:09:40자 그럼 들어가시죠
00:09:44저녁으로 부대찌개 어때요?
00:09:47부대찌개는 제가 전공입니다
00:09:50들어가시죠
00:09:52가자
00:09:55가자
00:09:57강수 취직하면
00:10:00어차피 직장 그처에 집 구해야 되니까
00:10:02그때까지만 신세 치자
00:10:04그래야 형수님 마음이 편하실 거 같으니까
00:10:06그러죠 그럼
00:10:15저 잠깐
00:10:17술도 가야 좀 다녀올게요
00:10:18
00:10:19잠깐
00:10:26여보세요
00:10:31엄마 지금 어디야?
00:10:33집에 거의 다 왔어
00:10:35어? 벌써?
00:10:44바쁘신 대표님께서 마중까지 나오고 웬일이야
00:10:48골든캐슬 박사님들이랑 즐거운 시간 보냈어?
00:10:51
00:10:52LX 호텔에서 우아하게 런치 먹고
00:10:54영화 한 편 때리고 오는 길이야
00:10:57우리 딸 덕분에 엄마가 오늘 히트 쳤어
00:11:01박사님들이 너 대단하다고 칭찬이 이만저만 아니셨어
00:11:05다 엄마 덕분이지 뭐
00:11:09고마워 엄마
00:11:11우리 사이에 세상스럽게 뭘
00:11:21강수 가
00:11:22엄마 먼저 말해
00:11:27
00:11:28너부터 말해
00:11:29아니야
00:11:30엄마 먼저 말해
00:11:31나한테 뭐
00:11:32할 말 있어?
00:11:33네 말 먼저 듣고 할게
00:11:36알았어
00:11:38그럼
00:11:39나 먼저 할게
00:11:41강수 도련님 있잖아
00:11:43오늘 제대했어
00:11:45그래서 당분간 우리 집에서 같이 살기로 했어
00:11:52아니 제대를 했으면 했지 왜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아?
00:11:54당분간 같이 지내면서 내가 몸보신도 좀 시켜주고 보살펴주고 싶어서
00:12:00이런
00:12:01미친
00:12:02하다하다 이제 별짓을 다 해
00:12:04아니 죽은 남편 대신해서 술도감 맡은 것도 기가 찬데
00:12:07이젠 시동세까지 떠맡겠다고?
00:12:09아유 쓸개가 빠져도 유분수지
00:12:11니가 제정신이야 제정신이야 제정신이야
00:12:14아유
00:12:17아 엄마 진짜
00:12:19경고하는데
00:12:20나 그 꼴 못 본다
00:12:22절대 허락 못해
00:12:23벌써 집에 왔어
00:12:26내가 엄마가 허락했다고 거짓말 했거든
00:12:28어머
00:12:30어머 뭐 이런 또라이가 다 했어?
00:12:33내 얼굴 봐서라도 딱 한 번만 봐줘 엄마
00:12:37장수 씨가 아들처럼 생각했던 막내 동생이야
00:12:41건강 회복하고 취직할 때까지만
00:12:43내가 좀 보살펴주고 싶어서 그래
00:12:46어쩌다 내 속에서 이런 반편이 나왔을까
00:12:50아이고
00:12:52강식이 아버지
00:12:55날 좀 데려가요
00:12:58당신 곁으로 나도 갈래
00:13:05엄마
00:13:07눈 감고 딱 한 번만
00:13:09한 번만 넘어가줘
00:13:10내가 엄마 말 진짜 진짜 앞으로 너 잘 들을게
00:13:18정말 잘 들을거야?
00:13:23소개팅 해 그럼
00:13:25소개팅?
00:13:27골든캐슬 박사님들이 너 소개팅 주선해 주시기로 했어
00:13:30군말 말고 약속 잡히면 나가
00:13:33미쳤어?
00:13:35말도 안 돼
00:13:36음 그럼 나도 네 막내 시동생 내보낼 수 밖에 없어
00:13:40치사하게 진짜 이럴 거야?
00:13:42막내 시동생 안에 있지?
00:13:44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00:13:46할게 소개팅
00:13:57소개팅
00:13:59하하하하
00:14:01하하하하
00:14:03하하하하
00:14:04하하하하
00:14:05하하하하
00:14:10하하하하
00:14:12하하하하
00:14:14하하하하
00:14:15하하하하
00:14:16하하하하
00:14:17하하하하
00:14:18하하하하
00:14:20하하하하
00:14:21잘 왔어요 사돈 청각?
00:14:23내 집이 다 생각하고 편히 지내요
00:14:25하하하하
00:14:26고맙습니다, 사돈어른
00:14:30평생 아들 타령하더니
00:14:33아들 생겼다 생각하셔?
00:14:36그러게
00:14:37늘 금방에 복이 터졌네
00:14:40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00:14:45고맙습니다, 사돈어른
00:14:48몸 추스르고 취직해서 자리 잡힐 때까지만 부탁드릴게요
00:14:52자자, 남은 얘기는 저녁만찬 드시면서 마주하시죠
00:14:58맛있겠다
00:14:59사돈어르신 먼저
00:15:04잠시만요
00:15:07중요한 순간은
00:15:22이제 전화까지 씹으시겠다
00:15:31조만간 나한테 큰 전할 날이 올 거라고요
00:15:39너, 너 오늘 나한테 딱 걸렸어
00:15:55택시! 택시! 택시! 택시!
00:15:59기사님, 저 차
00:16:03저 차, 저 차 뒤돌아 가도 돼요
00:16:06절대 놓치면 안 돼요
00:16:08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00:16:13현장 확인한다고 좋은 거 하나도 없어요
00:16:17네?
00:16:18불륜 현장 덮치려는 거 아니에요?
00:16:20불륜이라뇨
00:16:21불륜이라뇨
00:16:22불륜이라뇨
00:16:22불륜이라뇨
00:16:23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현장 확인한다고 좋은 거 하나도 없어요.
00:16:31네?
00:16:33불륜 현장 덮치려는 거 아니에요?
00:16:36불륜이라뇨. 전 지금 사기 범죄 현장을 덮치려는 거라고요.
00:16:42예?
00:16:45왜자! 왜자! 왜자! 기사님 절대 놓치면 안 돼요?
00:16:50네, 알겠습니다.
00:16:53한글자막 by 한효정
00:17:23강남 산다더니 왜 이렇게 기어올라가?
00:17:53한글자막 by 한효정
00:18:03아유 뭐 벌써 문 닫았어?
00:18:09내 머리 좀 다듬으려고 왔는데
00:18:11내일 아침 일찍아
00:18:13아이고야 초저녁부터 가게 문을 닫고 웬일이고 이거?
00:18:16어디 아프나?
00:18:17아니야 중요한 일이 좀 있어서 그래
00:18:20어 알았어 내일 봐
00:18:23어 뭐야
00:18:35어디 갔어
00:18:37귀신이 고칼로 거시네
00:18:51평균 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00:18:55귀신이 고칼로 거시네
00:18:59귀신이 고칼로 거시네
00:19:04평균 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00:19:07그래서 어디로 간 거야?
00:19:09
00:19:10
00:19:11아무도 없나?
00:19:23아빠
00:19:29어디니?
00:19:32작업할 게 좀 남아서 아직 학교예요
00:19:34아주머니는?
00:19:35동생분 환갑이어서 시골 내려가신다고 아침에 말씀하셨잖아요
00:19:40아하 그랬었나?
00:19:43밤길 위험하니까 너무 늦게 다니지 말고
00:19:46그래
00:19:48응 알았다
00:20:16어머니
00:20:26저녁
00:20:29king
00:20:35время
00:20:37저녁
00:20:39어뒤
00:20:39저녁
00:20:40어뒤
00:20:42저녁
00:20:43저녁
00:20:43저녁
00:20:44저녁
00:20:45저녁
00:20:46한글자막 by 한효정
00:21:16한글자막 by 한효정
00:21:46강수 도래님한테 눈치 주기만 해봐
00:21:50너나 약속 꼭 지켜
00:21:52뭐?
00:21:53소개팅 말이야
00:21:54알았어 알았어
00:21:56아참
00:22:00낮에 호텔 갔다가 한회장님 만났다?
00:22:04세상 참 좋지
00:22:06회장님이 황 박사님 제자래
00:22:08그래
00:22:10황 박사님은 너 잘 봐달라고
00:22:12회장님한테 신신당부하셨다
00:22:15그런 말을 뭐하러 해
00:22:18결벽증 심해가지고 그런 부탁받는 거 엄청 싫어할 텐데
00:22:21결벽증?
00:22:23막걸리 선물했다가 납품 취소 당할 뻔 했잖아
00:22:28아 그거야 선물이랍시고 시답지 않은 걸 주니까 짜증이 난 거겠지
00:22:34아 진짜 보통 까칠하고 까다로운 게 아니야
00:22:36아잇
00:22:37아잇
00:22:38아잇
00:22:39아잇
00:22:40아잇
00:22:41아잇
00:22:42어허
00:22:43아잇
00:22:44아잇
00:22:45아잇
00:22:46아잇
00:22:47아잇
00:22:48아잇
00:22:49막걸리 선물했다가 납품 취소 당할 뻔 했잖아
00:22:52아 그거야 선물이랍시고 시답지 않은 걸 주니까
00:22:55아잇
00:22:56아잇
00:22:57아잇
00:22:58아잇
00:22:59아잇
00:23:00아잇
00:23:01아잇
00:23:02아잇
00:23:03아잇
00:23:04아잇
00:23:05아잇
00:23:06아잇
00:23:07아잇
00:23:08아잇
00:23:09아잇
00:23:10아잇
00:23:11아잇
00:23:12아잇
00:23:13아잇
00:23:14아잇
00:23:15아잇
00:23:16아잇
00:23:17여보
00:23:18근데 왜 소식이 없어요?
00:23:20뭔 소식?
00:23:21아니 저번에 시제품으로 가져왔던 막걸리 말이에요
00:23:26왜 출시된다는 소식이 없냐고요
00:23:30당신이 만든 막걸리 중에서 맛이 최곤데
00:23:34왜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
00:23:36아이 뭘 참
00:23:37회사에 간나라 배나라 청경하지 말랬지
00:23:40깜짝이야
00:23:42아니 참견이 아니라 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잖아요
00:23:47때 되면 어련히 알아서 나올까?
00:23:49그 세례 못 참고 참견이야 참견이
00:23:50참견이
00:23:51뭐가 뒤틀려서 저기압이야 정말
00:23:53어?
00:23:58얘 너 어디가?
00:24:00아 학교
00:24:01오늘 수업 없는 날이잖아
00:24:03오늘부터 교수님 TA 하기로 했어
00:24:06TA?
00:24:07조교를 TA라고 한대요
00:24:11나 늦어서 먼저 갈게
00:24:12다녀오겠습니다
00:24:16참하게 신부 수업 받다가
00:24:18결의 제대하면 결혼식 올리지
00:24:20조교는 뭐하러 해?
00:24:21우리 세례
00:24:23우리 세례
00:24:24LX 호텔 물려받을 애예요
00:24:27세례한테 신부 수업은
00:24:28호텔 경영에 도움될 만한 걸 공부하는 거라고요
00:24:33듣자하니
00:24:34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00:24:36엄청 총망받는 교수라던데
00:24:39우리 세례가 그 사람 밑에서 조교 생활을 하면
00:24:42나중에 호텔 물려받았을 때 이모저모 도움되지 않겠어요?
00:24:46
00:24:48그러니까
00:24:49세례 걱정은 붙들어 매시고
00:24:51당신은 회사일에나 집중하세요
00:24:53알았죠?
00:24:55아이고 참
00:24:56출근하는 사람 붙들고
00:24:58왜 이렇게 잔소리가 늘어져 늘어지기로
00:25:01같이 가요
00:25:02같이 가요
00:25:03같이 가요
00:25:20오케이
00:25:33울산클로
00:25:46그리고
00:25:53좋다
00:25:58안녕하세요 교수님
00:26:00
00:26:02출근 첫날이라 신경 좀 썼어요.
00:26:06아 그래.
00:26:08제가 좋아하는 원두 파우치로 내린 건데 교수님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요.
00:26:17커피는 내가 내려마시면 되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00:26:21네 교수님.
00:26:25응 좋다.
00:26:28근데 내 연구실에 같이 가는데.
00:26:33왜요?
00:26:35마음에 안 드세요?
00:26:36마음은 고마운데 오늘까지만 이렇게 하는 걸로 하자고.
00:26:39여긴 연구실이고 원생들하고 함께 책 읽고 연구하는 공간인데.
00:26:44꽃은 조금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00:26:47그래도 이왕 사온 거니까 이번 한 번은 고맙게 받는 걸로 하고 앞으로는 하지 마.
00:26:52네.
00:27:02꽃이란 커피값이야.
00:27:04어 아니에요 교수님.
00:27:07이거 비싼 거 아니에요.
00:27:09그래도 학생한테 지출시킬 수는 없지.
00:27:12빨리 받아.
00:27:14교수님 연구실은 제 근무지이기도 하잖아요.
00:27:17제가 편하고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서 준비한 것들인데.
00:27:22돈을 받을 수는 없어요.
00:27:27앞으로 꽃은 안 사올게요.
00:27:30대신 부담스러우시면 밥 한 끼 사주세요.
00:27:33학식으로요.
00:27:34그래 알았어.
00:27:40잠깐만.
00:27:43내보세요.
00:27:46나야 오빠.
00:27:49또 무슨 일이야.
00:27:53교수님 저 과 사무실에 좀 다녀올게요.
00:28:04그날 일이 다 끝난 걸로 알고 있는데.
00:28:07하니.
00:28:09한 번만 만나게 해줘.
00:28:11부탁이야.
00:28:13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너 제발.
00:28:17하니 엄마 같은데.
00:28:22교수님 또 화 많이 나시면 어떡하지?
00:28:34당신이 웬일이야?
00:28:50전화를 먼저 다 하고?
00:28:51공항이야.
00:28:53공항?
00:28:53아 어디 가?
00:28:55인천공항이라고.
00:28:58뭐라고?
00:28:59인천공항?
00:29:04아 여보.
00:29:21어 여보.
00:29:21어.
00:29:27내일 모레면 내가 들어갈 건데.
00:29:30내가 나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00:29:31그래서 어차피 정리할 것도 좀 있고.
00:29:38일단 차부터 시켜.
00:29:45무슨 소리야?
00:29:48그럼 당신 실직자라는 거야?
00:29:52뭐.
00:29:53그런 셈이지.
00:29:56돌아가시겠네.
00:29:57그렇게 중요한 일을 어떻게 감쪽같이 숨길 수가 있어?
00:30:03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 말할 기회를 놓친 거야.
00:30:06미국 들어가서 다 얘기하려고 했어.
00:30:09그동안 생활비랑 영주 학비는 무슨 돈으로 보낸 거야?
00:30:14해직금 깨서 쓴 거야?
00:30:16아파트 처분했어.
00:30:17뭐?
00:30:20아무리 명의가 당신 거라도 그렇지.
00:30:23어떻게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럴 수 있어?
00:30:25좀 진정하고 목소리 좀 낮춰.
00:30:28진정하게 생겼어 지금?
00:30:30내가 상의 못한 건 미안한데.
00:30:32사실대로 말하면 당신이랑 영주 불안해할까 봐 일부러 말 안 했어.
00:30:36나 혼자 잘 먹고 나 혼자 써대자고 그런 거 아니잖아.
00:30:39상황이 이렇게 된 걸 어떻게 해?
00:30:42한심하다 못해.
00:30:44처참하다.
00:30:44당신 말을 그렇게밖에 못해?
00:30:47그렇게 안 하면 잘했다고 박수라도 쳐줄까?
00:31:02아주버님 유사는?
00:31:06무슨 유사?
00:31:07술도가 처분해서 형제들끼리 나눈 거 아니야?
00:31:10나누긴 뭘 나눠.
00:31:11형수님이 맡아서 하고 계셔.
00:31:13술도가를 왜 그 여자가 맡아?
00:31:15여자라니?
00:31:17말 좀 가려서 해.
00:31:17결혼해서 열흘밖에 안 산 여자한테 술도가를 넘겨줬다는 거야?
00:31:21형제들이 다 동의한 거야.
00:31:22난 동의한 적 없어.
00:31:24흥수, 범수, 강수 다 합의해서 정한 거라고.
00:31:26내가 동의한 적 없는데 어떻게 그런 결론이 나냐고.
00:31:29난 식구 아냐?
00:31:30당신 뜻이 전 그랬으면 장례 치르고 정리할 때 들어왔었어야지.
00:31:35이제 와서 그 얘기를 꺼내서 뭘 할 건데?
00:31:36그렇게 물러 터져서 늘 당하고 사는 거야.
00:31:43뭐야?
00:31:45당분간 석진이나 있을 거야.
00:31:47처남 집에 있겠다고?
00:31:48당신이랑 같이 있어봤자 싸움 밖에 더 하겠어?
00:31:53예, 예, 예, 예, 예.
00:32:23회장님.
00:32:24손님?
00:32:25누구?
00:32:26독수리술도가 마광석 대표 어머님이시랍니다.
00:32:31마 대표 어머님께서 무슨 일로 회장님을 찾아오셨을까요?
00:32:35그러게.
00:32:37그분이랑 만날 일이 없는데.
00:32:40어떤 일인지 제가 대신 만나볼까요?
00:32:43우리 공효사님은 너랑 가족같이 가깝게 지내신 분이니까
00:32:48독수리술도가 잘 좀 부탁하네 한 회장.
00:32:53들어오시라고 해.
00:33:00드시죠.
00:33:02네.
00:33:03일전에 레스토랑에서 황 박사님이랑 같이 인사 나눴죠.
00:33:08저 마광석 대표 엄마입니다.
00:33:11예예.
00:33:12기억합니다.
00:33:13바쁘신데 시간 뺏어서 죄송합니다.
00:33:16전해드릴 것만 얼른 드리고 갈게요.
00:33:23딸아이한테 들었습니다.
00:33:33호텔에 우리 막걸리를 납품할 수 있도록 회장님께서 물심양면 많이 도와주셨다면서요.
00:33:40아닙니다.
00:33:42저희 직원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공정하게 심사해서 결정한 겁니다.
00:33:47우리 모녀는 회장님을 평생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00:33:53평생 은인은요.
00:33:56말도 안 됩니다.
00:33:58어머나 세상에 우리 회장님 겸손하시기도 하시지요.
00:34:03우리 마 대표가 나이만 먹었지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요.
00:34:10제 딸이지만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00:34:20뉴스 나간 뒤로 고객님들께서 장광주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00:34:24레스토랑에서 맛보신 고객님들도 구매하고 싶어 하시고요.
00:34:28우리 막걸리가 호텔 진출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00:34:33감기 무량하다.
00:34:39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매니저님.
00:34:41아우 제가 잘 부탁드려야죠.
00:34:46어 안녕하세요 박 실장님.
00:34:48아 예.
00:34:50어머님이랑 같이 오셨나 보네요.
00:34:52네?
00:34:53어머님께서 지금 회장님실에 계시는데요.
00:34:56어머니라면 저희의 엄마요?
00:34:58예.
00:34:59조금 전에 회장님 만나뵈러 오셨다고.
00:35:02아니 우리 엄마가 왜.
00:35:07스와르 진짜.
00:35:09잠깐만 죄송합니다.
00:35:12아휴.
00:35:13아휴.
00:35:14아휴.
00:35:15아휴.
00:35:16아휴.
00:35:17아휴.
00:35:18아휴.
00:35:19아휴.
00:35:20아휴.
00:35:21아휴.
00:35:22아휴.
00:35:23아휴.
00:35:26아휴.
00:35:27아휴.
00:35:28이게.
00:35:29뭔가요?
00:35:30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철화백자입니다
00:35:39남편이 살아 생전
00:35:43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깨질까
00:35:47엄청 애지중지했던 거예요
00:35:50그런데 이걸 왜
00:35:54회장님께 드리려고요
00:35:57저한테요?
00:36:00아, 미친 진짜 내가 엄마 땜에
00:36:16전화를 왜 안 받아?
00:36:26아, 진짜
00:36:28우리 마대펠 무심양면 도와주시는데 막말로 철화백자 아니라 조선백자 고려청자 못 드리겠어요?
00:36:44제 마음이니까 받아주세요 회장님
00:36:48이러시면 안 됩니다 절대 받을 수 없습니다
00:36:56딸 가진 애미 마음이에요 다른 뜻은 없어요 회장님
00:37:00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걸 받을 이유 전혀 없습니다
00:37:04이유가 왜 없어요?
00:37:06뉴스 나간 뒤로 여기저기서 주문이 밀려들고 온라인 매출도 엄청 늘었답니다
00:37:12이게 다 회장님 덕분 아니겠어요?
00:37:18제 덕분이 아니라 따님께서 만드신 술이 품질이 좋기 때문입니다
00:37:24겸손의 말씀이세요
00:37:26다 망해가는 술도가를 회장님께서 심폐소생술로 살리신 거예요
00:37:33우리 마대표 인생을 바꿔주신 거라고요
00:37:36받으실 자격 충분합니다
00:37:40어머니께서 무슨 마음이신지는 알겠는데 협력업체한테 개인적으로 선물을 받는 건 제 경영철학에도 맞지 않고 또 제 양심에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00:38:08아, 손 부끄럽게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00:38:12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00:38:16제 딴에는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걸 선물하고 싶어서
00:38:21아, 하긴 회장님 같은 재벌한테 이런 도자기가 반눈에나 차겠어요
00:38:28아, 아니요 저 그런 뜻이 아니라
00:38:32그치만 제가 가진 것 중에 제일 소중한 거니까 받아주세요
00:38:37딸 가진 애미 마음입니다
00:38:44
00:38:45어?
00:38:49엄마 여기서 뭐해?
00:38:50어, 회장님께 드릴 게 좀 있어서
00:38:54엄마가 회장님께 뭘 드려?
00:38:57아, 이게 여기 왜 있어?
00:39:00회장님 덕분에 술또가 며칠도 올라가고 우리 딸의 뉴스까지 나왔는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00:39:07아, 내가 엄마 때문에 미쳐 진짜
00:39:12죄송합니다 회장님
00:39:14아니 뭐, 뭐 죄송할 것까지는 없고
00:39:19일어나 얼른
00:39:20일어나
00:39:21어머
00:39:27어머, 이걸 왜 네가 가져? 회장님 드릴 건데
00:39:30아, 그쵸?
00:39:31아, 그쵸?
00:39:32어머, 어머
00:39:33어머, 어머
00:39:35어머머
00:39:50어떡해
00:39:52어떡해
00:39:53어머, 이게 얼마나 귀한 건데
00:39:56미안건데, 조선시대 전화밀자요! 전화밀자!
00:40:02약한 거라 터나
00:40:05아니, 저 그냥 두세요
00:40:07저 비서한테 치우라고 하면 됩니다
00:40:11소란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회장님
00:40:16어머님 모시고 가시죠
00:40:19네?
00:40:20아, 예
00:40:23가자마자, 가자마자
00:40:26저기, 실례가 많았습니다, 회장님
00:40:31
00:40:32귀한 물건 같은데 안타깝게 됐습니다
00:40:35아, 그러게요
00:40:37도자기는 깨졌지만 제 마음만은 받아주세요, 회장님
00:40:42네, 예
00:40:44실례가 많았습니다
00:40:46아, 다음에 기회되면 또 뵙겠습니다, 회장님
00:40:53아, 예
00:40:56
00:40:56
00:40:57잠깐만요
00:41:10잠깐만요
00:41:27메이드 인 차이나?
00:41:30메이드 인 차이나?
00:41:40조선시대 거라며?
00:41:42어?
00:41:43어?
00:41:44어?
00:41:46조선시대 거라며?
00:41:47어?
00:41:48어?
00:41:49어?
00:41:50네 아빠가 조선시대 거라고 했는데
00:41:53어, 저기 배, 배, 배, 배, 배, 배 타고 중국에서 조선으로 건너왔나?
00:41:58아...
00:42:10내가 엄마 땜에 미쳐, 진짜
00:42:24쪽팔려서 회장님 얼굴 어떻게 봐
00:42:27이 아빠가 분명히 조선시대 거라고 해
00:42:30했는...
00:42:31어, 엄마!
00:42:33아우, 깜짝이야 아우, 심장 아우
00:42:35회장님이 날 어떻게 생각하겠어
00:42:37갑자기 나 차에다가 막걸리 실었다가 미운 털이 콱 박혔는데
00:42:40그러니까 내가 그 미운 털을 쏙 빼내려고 왔었지
00:42:46아우
00:42:47내가 엄마랑은 말이 안 통해
00:42:51같이 가
00:42:54버스 타고 와!
00:42:55같이 가
00:42:57같이 가
00:42:59아우
00:43:01아우
00:43:03아우
00:43:05아우
00:43:07아우
00:43:09분명히 이 집에서 사라졌는데
00:43:18엄마가 파마하라고 허락하셨어?
00:43:20
00:43:21아우, 잘됐다
00:43:23치크해
00:43:30얘 꼬마야
00:43:31아우
00:43:36아우, 미안
00:43:38아줌마가 아는 친구인 줄 알고
00:43:40미안해
00:43:41
00:43:42아, 저기
00:43:44너 혹시 은서라고 아니?
00:43:47이 동네 사는 거 같은데
00:43:49아니요?
00:43:51아, 그래?
00:43:53알았어, 고마워
00:43:55아우
00:43:56아우
00:43:59아우
00:44:00아우
00:44:01아우
00:44:02아우
00:44:03아우
00:44:04이 동네 사는 게 아닌가?
00:44:05아우
00:44:06아우
00:44:08지금은 요가 학원 운영 중인데
00:44:10규모가 꽤 커서 피아노 4대 정도는 들어갈 거예요
00:44:13버스 정류장 바로 앞이라 교통도 편하고
00:44:17위치상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을 것 같은데요?
00:44:20네, 그럴 것 같긴 해요
00:44:23부부가 서로 존칭하고 보기 좋네
00:44:26한 쌍의 원앙 같아요
00:44:30아, 저...
00:44:33저희 부부 아니에요, 사장님
00:44:37부부 아니었어요?
00:44:39두 분이 하도 잘 어울려서 부부인 줄 알았지
00:44:42곧 될지도 모르죠
00:44:50아우
00:45:00뭐야
00:45:01왜 또 둘이 붙어 앉아있어?
00:45:07아까 혹시 기분 나쁘셨어요?
00:45:12부동산 사장님한테 곧 부부가 될 거라고 한 말이요
00:45:16기분 나쁠 게 뭐 있어요
00:45:18농담하신 건데
00:45:20농담 아닙니다
00:45:24농담 아니에요
00:45:28저...
00:45:30김원장님이랑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싶습니다
00:45:35김원장님도 저랑 같은 마음이시죠?
00:45:49고맙습니다
00:45:50고맙습니다
00:45:59고마운
00:46:01고마운
00:46:01고마운
00:46:02왜요?
00:46:04저...
00:46:04저기
00:46:07
00:46:08아이
00:46:09아이
0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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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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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18
00:46:19여기서 뭐 하는 겁니까?
00:46:26내가 그렇게 사정했는데 왜 사람 말을 허투루 들어요?
00:46:30김 원장은 쌤이 생각하는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00:46:34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다고요
00:46:37무슨 비밀이요?
00:46:39그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에요
00:46:43조금만 더 시간을 주시면 숨겨진 비밀을 밝혀낼 테니까
00:46:48아 우리 지원장님께서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셨네
00:46:52뭐예요?
00:46:55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말고 미장원 일에나 신경 쓰세요 네?
00:47:02저기
00:47:02두 분 말씀 더 나누실 거면 저 먼저 갈까요?
00:47:09아닙니다 얘기 다 끝났습니다 가시죠
00:47:18저게 근데
00:47:28어?
00:47:30너 여기서 뭐하고 있노?
00:47:35바닥 청소 좀 하고 있었어요
00:47:36팔도 성취하는데 괜히 고생할 거 없다
00:47:42내가 하면 금방인데 이거
00:47:43고마워요 아저씨
00:47:45형수님 옆에 계셔주셔서요
00:47:48큰형도 하늘나라에서 고마워할 거예요
00:47:56얼른 뚱딱이 덤벙덤벙일 줄 알았는데
00:47:59제법 야무지데이?
00:48:00마음 숨 숨이도 풍풍하고
00:48:02맘 숨 숨이도 풍풍하고
00:48:06볼수록 진국이다
00:48:21형수한테 잘해줘라구만
00:48:25그럼요
00:48:27잘해야죠
00:48:29사장님이랑 사장님 어머님이랑 한 판 더 붙으셨던데요
00:48:41뭐 오늘 하루도 저녁 할 날이 없디
00:48:48나한테 말도 없이 엄마만 대로 회장님을 찾아가면 어떡해
00:48:51앞으로 회장님 얼굴 어떻게 보냐고
00:48:54누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00:48:55아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00:48:58집에 오는 내내 미안하다고 했으면 됐지
00:49:00뭘 더 어떻게 빌어?
00:49:02무릎이라도 꿇어?
00:49:03아니 왜들 그러세요
00:49:04아니 무슨 일 있어요 형수님?
00:49:06아휴
00:49:07자식새끼 키워봐야 다 소용없지
00:49:09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00:49:11잘해버리다가 실수한 건데
00:49:12아니 나 더러워서 정말
00:49:14잘 먹고 잘 사봐라
00:49:17밖에서 뭐 안 좋은 일 있었어요 형수님?
00:49:20엄마가 대형사고를 쳤어요
00:49:23대형사고요?
00:49:28아니 실수로 깨지지 않았다면 조선시대 백제인 줄 알았을 거 아냐
00:49:45이야
00:49:50정말 대단한 모녀다
00:49:53하하
00:50:03세리
00:50:04어 왔어?
00:50:05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해?
00:50:09사람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거 같아
00:50:12무슨 말이야?
00:50:16겉으론 완벽하고 세상 부러울 게 없어 보이는데
00:50:20속을 들여다보면
00:50:22상처도 많고
00:50:26아무한테도 말 못할 기막힌 사정이 있는 거 같아
00:50:30누가?
00:50:31어?
00:50:32
00:50:33그냥
00:50:35좀 아는 사람이
00:50:37세트로 사왔어
00:50:38먹어
00:50:39세트로 사왔어
00:50:40먹어
00:50:41고마워
00:50:42고마워
00:50:53달달하니 맛있다
00:50:54그치?
00:50:55
00:50:56티에일은 할만해?
00:50:58
00:50:59그럭저럭
00:51:00교수님이 잘해주셔?
00:51:01말수도 적고 차가운 편이긴 한데
00:51:03왠지 다 이해가 돼
00:51:04내가 교수님이라도 그럴 수밖에 없을 거 같긴 해
00:51:06교수님한테 무슨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단 말이야?
00:51:07어?
00:51:08
00:51:09아니
00:51:10왠지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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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1:19왠지 다 이해가 돼
00:51:20내가 교수님이라도 그럴 수밖에 없을 거 같긴 해
00:51:22교수님한테 무슨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단 말이야?
00:51:26어?
00:51:27
00:51:29아니
00:51:30왠지
00:51:32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00:51:33
00:51:34
00:51:35하니 내가 낳았어.
00:51:53나도 보고 싶을 때 볼 권리가 있다고.
00:51:57얼굴도 못 보게 하는 건 너무 잔인한 거 아니야?
00:52:05도대체 어디서 뭘 하는데 전화를 안 받는 거야?
00:52:27어서 오세요.
00:52:29부동산 서너 군데 둘러봤어.
00:52:31술도 가만 빼고는 동네가 엄청 변했네.
00:52:37동네에 빌라타운이 들어갔고 고급 타운하우스 개발권도 있어서 땅값이 엄청 뛰었대.
00:52:50얼마예요?
00:52:512,000원입니다.
00:52:522,000원입니다.
00:52:56계속 오르는 분위기라는데 이걸 다 형수한테 뺏긴다는 게 말이 돼?
00:53:01카드 여기 있습니다.
00:53:07그러니까.
00:53:14난 내목 찾아서 갈 거야.
00:53:19영주 아빠?
00:53:19그 사람은 일도 도움 안 돼.
00:53:23물러 터져서.
00:53:25결혼하고 딱 열을 산 여자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술독아를 한 입에 꿀꺽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00:53:32오늘은 정말 신뢰가 많았습니다.
00:53:56회장님.
00:53:57회장님.
00:54:05아!
00:54:06아!
00:54:07아!
00:54:08아!
00:54:38엄마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회장님을 찾아뵈었던 겁니다.
00:54:51그 도자기는 돌아가신 아빠가 지인분께 빌려준 돈 대신에 받은 거라고 하고요.
00:54:58도자기를 주신 분은 분명히 조선시대 철화백자로 엄청난 가치가 있는 골동품이라고 했고,
00:55:06그동안 저희 가족은 보물처럼 소중히 여겼답니다.
00:55:13그러니 부디 다른 오해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00:55:18청년결백한 회장님께 못 볼 꼴을 보여서 죄송하고요.
00:55:23차후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00:55:28독수리술도가 마광숙 배상.
00:55:36나의 방주할 수 없애요.
00:55:37너 안 dagen가서TFبر.
00:55:38sten이의 법을 받 Kenneth에게는
00:55:58저� Jessica 봉이야.
00:55:59진영 제작자 안녕하십니까 있어요.
00:56:00동 equity은 날 두고 있지요.
00:56:02한글자막 by 한효정
00:56:32한글자막 by 한효정
00:57:02한글자막 by 한효정
00:57:04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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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7:42제 말씀 또 왜 이래?
00:58:08거기서 뭐 해야 되랬니?
00:58:10사돈어른이요. 저녁도 안 드시고 하루종일 방에서 꼼짝 안고 계세요.
00:58:17내일 아침이면 말짱해지니까 신경 쓰지 마요.
00:58:21말씀 들어보니까 사돈어른께서도 형수님 도와드리고 싶어서 그랬던건데
00:58:26너무 화내지 마세요.
00:58:31우리 엄마 걱정도 해주고 역시 막내도련님밖에 없네.
00:58:35알겠어요. 막내도련님 얼굴 봐서 쿨하게 엄마랑 화해할게요. 됐죠?
00:58:46고마워요. 형수님.
00:58:49내가 더 고맙죠. 막내도련님 있으니까 든든하고 좋다.
00:58:54응.
00:59:10저희 부부 아니에요 사장님.
00:59:13부부 아니었어요?
00:59:14두 분이 하도 잘 어울려서 부부인 줄 알았지.
00:59:18곧 될지도 모르죠.
00:59:31여보세요.
00:59:33퇴근은 하셨나 궁금해서 전화드려봤습니다.
00:59:38네. 방금 집 앞에 주차했어요.
00:59:41내일 수업 오실거죠?
00:59:43그럼요. 근데 왜요?
00:59:46아닙니다. 내일 봐요 그럼.
00:59:49네.
00:59:50네.
01:00:18뭐야?
01:00:20이 동네에서 하던게 아닌가?
01:00:34분명히 할머니랑 꼬마랑 연관이 있는데.
01:00:50네.
01:00:53너무 맛있게 잘 어울려요.
01:00:55지금 조금씩 반가워요.
01:00:57이동을 고집니다.
01:00:58이제 뱅둘을 넣고 좀 더 넣은 거 같아요.
01:01:00이제 뱅둘을 넣고 볶아줄게요.
01:01:02이제 뱅둘을 넣어 볶아줄게요.
01:01:05금방 뱅둘을 넣어주세요.
01:01:07이제 뱅둘을 넣어주세요.
01:01:10그럼요.
01:01:12일단 뱅둘을 넣어주세요.
01:01:15당신 술 마셨어?
01:01:45조금.
01:01:47무슨 일이야?
01:01:49캐리어 챙겨서 나와.
01:01:52말했잖아. 난 여기가 편해.
01:01:55우린 보부야!
01:01:57보부가 왜 떨어져 있어?
01:02:00당장 짐 가지고 내려와.
01:02:02날 떨어. 그 코딱지 많은 고시원에 들어가 같이 지내자는 거야?
01:02:06캐리어 펴놓으면 발 디딜 곳도 없을 텐데.
01:02:09내가 호텔 잡아줄게.
01:02:11거기서 지내면 되잖아. 그치?
01:02:13가자.
01:02:15호텔 같은 소리 하고 있네.
01:02:18난 여기 있는 게 편해.
01:02:20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
01:02:22여보.
01:02:23여보 소리 하지 마.
01:02:25나 당신 여보 그만하고 싶어.
01:02:29뭐라고?
01:02:31나 당신이랑 정리하려고 들어온 거야.
01:02:38정리하다니?
01:02:41그게 무슨 말이야?
01:02:45당신하고 이혼하고 싶다고.
01:02:52이혼하자.
01:02:54우리.
01:03:04우리.
01:03:05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3:21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01:03:24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01:03:28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31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01:03:35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01:03:38넌 보신 그 시절 나의 지난 날이 그리워요
01:03:44난 당신이랑 영주 생각하면서 이 악물면서 살았는데
01:03:52받아들인 게 이혼통시야?
01:03:54병수님 조만간 아랫동소 보실지도 몰라요
01:03:57내일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려고요
01:03:59이제 드디어 제 밑으로도 쫄따구가 들어오나요
01:04:02어딨어요 그 여자분
01:04:04큰형수님 말씀하시는 거예요
01:04:06막 나가자는 거야 뭐야
01:04:08막 나가자는 거야
01:04:10숱도 가는 내 거야
01:04:12절대로 안 바뀐다고
01:04:14변했네요
01:04:16고맙 Ale
01:04:19다행히
01:04:20cresc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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