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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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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저 차sein
00:00:23아이고!
00:00:26희한하네?
00:00:26아니, 어떻게 같은 하늘에 태양이랑 달이 동시에 떠 있을 수가 있지?
00:00:31아니, 광숙 씨!
00:00:35여보!
00:00:36여기로 와봐요!
00:00:39아니, 나 이런 하늘 처음 보네?
00:00:42여보!
00:00:44여보!
00:00:46여보!
00:00:49아휴...
00:00:51아휴...
00:00:53아휴...
00:00:57아휴...
00:00:59굿모닝이에요, 여보!
00:01:01어...
00:01:03아휴...
00:01:05고마워, 형.
00:01:09아니, 근데...
00:01:13꿈을 꿨어요.
00:01:15무슨 꿈이요?
00:01:17우리...
00:01:18신혼여행 갔었던 그 숲길을 나 혼자 걷다가...
00:01:22문득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00:01:26하늘에 태양이랑 달이 한꺼번에 같이 떠 있는 거예요.
00:01:30꿈이 예사롭지가 않네?
00:01:32복권 사야겠어요?
00:01:34아니, 아니요. 그게 아니라...
00:01:36아무래도...
00:01:40태몽 같은데?
00:01:42아휴...
00:01:44어머!
00:01:45무슨 소리야, 웬일이야!
00:01:46말도 안 돼요!
00:01:48아니, 뭐가 말이 안 돼요!
00:01:50불가능한 얘기도 아닌데...
00:01:52아니, 미쳤어 진짜!
00:01:53우리 나이가 몇인데!
00:01:55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얼른 씻고 나와서 아침 먹어요!
00:01:58응?
00:01:59어머!
00:02:00말도 안 되는 소리!
00:02:03아니, 뭘 저렇게까지 벌쩍 뛰어?
00:02:13아, 참...
00:02:19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00:02:21오셔서 같이 식사하세요.
00:02:23전 나중에 먹는 게 편해요.
00:02:25맛있게 드세요?
00:02:27네.
00:02:30잘 먹겠습니다.
00:02:31잘 먹겠습니다.
00:02:32잘 먹겠습니다.
00:02:42그냥 내가 먹으면 돼요.
00:02:44가시 귀찮아서 생선 안 좋아하잖아요.
00:02:47내가 잘 발라줄 테니까 맛있게 먹어봐요.
00:02:50자.
00:02:53저도 발라주세요, 아빠.
00:02:55저도요.
00:02:58니들은 니들이 알아서 먹어라.
00:03:01와...
00:03:02진짜 너무하십니다.
00:03:04부러우면 너희들도 결혼해.
00:03:07와...
00:03:08사돈 어른하고 형수님이 안 계시니까 식탁이 좀 비워버리는 것 같다.
00:03:27그러게.
00:03:28다들 식사는 잘들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00:03:33골든캐슬은 최고급 실버타운이라 식사 메뉴도 엄청 고급일걸요?
00:03:38부엉일 해주시는 분 계시니까 형님도 호텔 못지않게 잘 드시고 계실 거예요.
00:03:48저 근데 식사 중에 이런 무거운 얘기해서 죄송한데요.
00:03:52그래서 다들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00:03:56세리 아버지가 구속이 되셨어요?
00:04:02감방에 갔다는 거야?
00:04:03아, 구치소에 들어가셨어.
00:04:05그래서 거기서 조사도 받으시고 재판도 받으실 것 같아요.
00:04:09아휴...
00:04:11세비씨가 충격이 크겠다.
00:04:15불쌍해서 어떡해...
00:04:18우리 술도 가해 피해준 생각하면
00:04:20구치소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도 가야 되는데
00:04:25범수랑 강수 생각하면 그것도 또 마음에 걸리고.
00:04:30아휴...
00:04:31복잡하다.
00:04:39아휴...
00:04:44아, 현수님.
00:04:45굿모닝입니다, 부사장님.
00:04:47예, 굿모닝입니다.
00:04:49어떻게 신혼여행 여덕은 좀 풀리셨어요?
00:04:53물론이죠.
00:04:55현수님.
00:04:58독고탁 회장이 구속됐대요.
00:05:01언제요?
00:05:02어제요.
00:05:03아침에 보험사한테 들었어요.
00:05:05아...
00:05:06결국 그렇게 됐네요.
00:05:09고속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00:05:15내내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00:05:18그동안 우리 술도 가야 한 짓을 생각하면 벌받아 마땅한데
00:05:23세비씨랑 강수 도련님, 범수 도련님 생각하면
00:05:27안 됐기도 하고.
00:05:30복잡하네요, 진짜.
00:05:36사장님.
00:05:37잘 다녀줬어요?
00:05:40그럼, 잘 갔다 왔지.
00:05:42오셨습니까?
00:05:48공장장님, 무슨 일 있어요?
00:05:50왜 이렇게 한숨을 쉬세요?
00:05:52아닙니다.
00:05:53아니, 이게 뭐가 아니에요.
00:05:54요즘 통 식사도 못하시고 한숨만 쉬시면서.
00:05:57공장장님, 실현당하셨어요?
00:05:58실현는 무슨!
00:06:00내 싫다고 떠난 여자야.
00:06:01나도 미래는 없대.
00:06:05실현당하신 거 맞나 보네.
00:06:08누구예요, 그 여자?
00:06:10어떤 여자가 공장장님 싫다고 떠난 거예요?
00:06:14제가 한번 만나볼까요?
00:06:15그런 여자 없어요.
00:06:16그런 여자 없어요.
00:06:31공여사입니다.
00:06:33공여사입니다.
00:06:34공여사.
00:06:36굿모닝입니다.
00:06:37공여사.
00:06:40굿모닝.
00:06:42안녕히 주무셨어요, 박사님들.
00:06:45어젯밤에 한 잠도 못 잤습니다.
00:06:47왜요?
00:06:49공여사님이 우리 골든 캐슬에 다시 돌아온다는 게 꿈만 같아서 잠이 오질 않더라고요.
00:06:55이렇게 환영해 주시니 몸될 바를 모르겠습니다.
00:06:58김 박사님, 땡큐.
00:07:01환영의 의미로 오늘 저녁은 제가 모시겠습니다.
00:07:05어허허허 그건 안 되죠.
00:07:08내가 어젯밤에 먼저 공여사님 시간표 드라고 말했는데.
00:07:12잠깐만.
00:07:14두 분 다 너무 늦었습니다.
00:07:17난 벌써 공여사님 좋아하시는 프렌치 레스토랑에 싹 다 예약까지 해놨습니다.
00:07:22예약까지 해놨습니다.
00:07:25싸우지들 마시고 가이바이뽀라도 하세요.
00:07:29자, 가이바이뽀!
00:07:33가이바이뽀!
00:07:35가이바이뽀!
00:07:37가이바이뽀!
00:07:40가이바이뽀!
00:07:42이거 어떡합니까?
00:07:44좋아요. 한 판 더.
00:07:46좋아.
00:07:47가이바이뽀!
00:07:49가이바이뽀!
00:07:51가이바이뽀!
00:07:56가이바이뾀!
00:07:58가이바이랍도 예전만큼 재미지가 않네.
00:08:02가이바이뽀!
00:08:08가이바이뽀!
00:08:10한 서방?
00:08:12안녕히 주무셨어요.
00:08:13아휴, 자상도 해라.
00:08:16그럼.
00:08:17나야 잘 잤지.
00:08:20뭐 불편한 건 없으시고요?
00:08:23그럼, 그럼.
00:08:25우리 한사방 덕분에 우아하게 실버라이프를 즐기고 있지.
00:08:30한사방 자네도 별일 없지?
00:08:34제가요, 장모님.
00:08:39태몽을 꾼 것 같습니다.
00:08:42태몽?
00:08:44태몽은 무슨...
00:08:46아우, 개꿈이야, 개꿈.
00:08:48무슨 큰 거로 개꿈이래?
00:08:51엄마는 내가 나이가 몇인데 애를 낳아.
00:08:55너보다 나이 많은 여자들도
00:08:58숭풍숭풍 애만 잘 들라더라.
00:09:01아우, 됐어.
00:09:03바쁘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려거든, 끊어.
00:09:06아우, 진짜 뭐지 잘한 애가.
00:09:09아우, 내가.
00:09:11아우, 내가.
00:09:13아우, 내가.
00:09:15아우, 내가.
00:09:251523번.
00:09:291523번.
00:09:351523.
00:09:39부인 면회 왔습니다.
00:09:471523번.
00:09:57접견 신청자분 장미애님.
00:10:01네.
00:10:03수용자께서 면회 거절하셨습니다.
00:10:07네?
00:10:08면회 거절을 했다고요?
00:10:10예.
00:10:11그 뭐 특별한 사유는 없고
00:10:13면회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00:10:15아빠가 왜 면회를 거절하셨는지 모르겠어요.
00:10:33어, 난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
00:10:41사람이 너무 힘들면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피하고 싶어지는 그런 때가 있거든.
00:10:48미안하고 부끄럽고 그런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오면 차라리 안 보는 게 덜 힘들다고 느껴질 수 있어.
00:10:58그런 걸까요?
00:11:01어머니랑 너를 너무 사랑하시니까 두 사람 얼굴 보면 마음 무너질까 봐 그게 더 겁나시는 거겠지.
00:11:13아빠한테 좀 더 친절하고 착한 딸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00:11:23애교도 하고 말도 안 되는 투정도 부리고.
00:11:28심한 말도 많이 했어요.
00:11:30그때는 진심 아니었는데.
00:11:33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하나하나 다 후회돼요.
00:11:42저 정말 나쁜 딸인 것 같아요.
00:11:53아, 누구세요?
00:11:57아, 안녕하세요. 저 도우미예요. 오늘부터 일하기로 해서.
00:12:03도우미요?
00:12:04네.
00:12:05형님, 일찍 퇴근하셨네요?
00:12:09어, 나 본사일 일찍 끝나서. 근데 누구셔?
00:12:15아, 제가 몸이 힘들어서 집안일 좀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어요.
00:12:22저렴한 가격에 꼼꼼하게 청소해 주신대요.
00:12:32동서.
00:12:36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해도 되는 거야?
00:12:42제 입장도 이해 좀 해주세요, 형님.
00:12:47속은 안 좋고.
00:12:49몸은 늘어져서 집안일은 못하겠는데.
00:12:53형님 눈치는 보이고.
00:12:56어, 내가 언제 눈치를 줬다 그래?
00:12:59에이, 형님 눈치 주셨어요.
00:13:02아주버님도 오빠한테 뾰족하게 말씀하시고.
00:13:06몇 마디 한 게 그렇게 싫었어?
00:13:10그게 아니라.
00:13:12아니, 사람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이건 아니지, 동서.
00:13:16형님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제가 눈치가 보여서.
00:13:22아이, 그냥 다 같이 좋자고 일하시는 분 분인 거예요.
00:13:26동서가 정말로 내 눈치를 봤다면 나한테 먼저 상의를 했겠지.
00:13:30돈이면 다 해결되는 게 아니야, 동서.
00:13:34형님.
00:13:36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서운하게 하세요?
00:13:40어머.
00:13:42왜들 이래?
00:13:44무슨 일 있어?
00:13:49아니, 동서가 입덧도 심하고 자주 아파서.
00:13:53그동안 집안일은 거의 제가 다 했거든요.
00:13:56편의점 일 하랴, 집안일 하랴.
00:13:59큰 동서가 많이 힘들었겠네.
00:14:04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죠.
00:14:07아이, 그래도 천수 씨 생각하고 가족들 생각하면서 재밌게 했어요.
00:14:13보람도 느끼고요.
00:14:15근데 저랑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렇게 사람을 막 부르고.
00:14:20정말 사람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00:14:23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형님.
00:14:25솔직히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건지 모르겠어요.
00:14:30집안일 돕지 못하니까 눈치 보이고 죄송해서 일하시는 분 부른 건데.
00:14:37아니,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이에요?
00:14:40돈 들이고 시간 들여서 여기저기 다 알아보고.
00:14:43저 나름대로 성의를 보인 건데.
00:14:46돈이면 다 해결되냐는 식으로 말하고.
00:14:49저 정말 너무 서운해요, 형님.
00:14:54그건 큰 동서도 그냥 속상해서 한 말이니까.
00:14:58똥 신경 쓰지 마, 응?
00:15:01형님 계실 때가 좋았어요.
00:15:04작은 형님.
00:15:06은근히 비밀 맞추기 힘든 것 같아요.
00:15:09형님.
00:15:10형님.
00:15:11앉으세요.
00:15:12부르셨어요?
00:15:13가게 바쁜데 부른 거 아니죠?
00:15:14아, 저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00:15:15근데 급히 하실 말씀이라는 게 뭐예요, 형님?
00:15:16아, 그...
00:15:18동서들끼리 오늘 제대로 한 판 붙었어요.
00:15:19네?
00:15:20뭐?
00:15:21그래?
00:15:22네.
00:15:23부르셨어요?
00:15:24아.
00:15:25가게 바쁜데 부른 거 아니죠?
00:15:26아, 저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00:15:27근데 급히 하실 말씀이라는 게 뭐예요, 형수님?
00:15:31아, 그...
00:15:34동서들끼리 오늘 제대로 한 판 붙었어요.
00:15:39네?
00:15:41왜?
00:15:42와이프들 판만 들다간 형제 사이에 금 갈 것 같아서,
00:15:45급하게 회의 좀 소집했습니다.
00:15:48뭐 땜에 다툰건데요?
00:15:51작은 동서가
00:15:53큰 동서랑 상의도 없이
00:15:55집안일 하시는 분을 불렀나봐요.
00:15:59아...
00:16:00아...
00:16:01그래요?
00:16:04아휴...
00:16:05제수씨도 참 어지간하네.
00:16:09둘째 형수도 보통 깐깐한 게 아니야.
00:16:13뭐라고?
00:16:14형이 몰래서 그러는데
00:16:16미순누나 완전 FM이야.
00:16:18융통성이 하나도 없다고.
00:16:20그럼 뭐 제수씨는
00:16:22코피 풀린 망아지고
00:16:23비풀린 망아지라니
00:16:24그렇게 말하면 내가 서운하지?
00:16:26서운하긴 네가 뭐가 서운한데?
00:16:27아니 아니 두 분 이러지 마세요.
00:16:29저 불 끓어온 거지.
00:16:31기름 부으러 온 거 아닙니다.
00:16:34어?
00:16:36도련님?
00:16:37어?
00:16:38아휴 하니 오랜만이다.
00:16:41잘 있었어?
00:16:43아니 근데 제가 갑자기 삼갓집 다녀올 일이 있어서 그런데
00:16:46하니 좀 잠깐 봐주실 수 있어요?
00:16:47어어 그럼요.
00:16:48하니 제가 볼게요.
00:16:49감사합니다.
00:16:50하니 그 놈한테 와봐.
00:16:52오 쪼.
00:16:53오 쪼.
00:17:00왜 저래?
00:17:02어?
00:17:04다녀?
00:17:05네.
00:17:10다녀왔습니다.
00:17:11이제 와요?
00:17:12네.
00:17:13아이고.
00:17:15오 교수 애긴가?
00:17:17네 맞아요.
00:17:18도련님이 급하게 상가집 가야 된다고 해서 제가 데리고 왔어요.
00:17:22이따가 밤에 데리러 온대요.
00:17:25이름이 하니라고 했죠?
00:17:27네 맞아요.
00:17:28오하니예요.
00:17:31하니야 아저씨한테 와봐.
00:17:33저 옷 좀.
00:17:35그래 왔어.
00:17:38아저씨 좋아.
00:17:41하니 나한테 맡기고 옷 갈아입어요.
00:17:43고마워요.
00:17:44하니 그럼 엄마 갔다 올게.
00:17:47에?
00:17:48어?
00:17:49어머머 안녕하네.
00:17:51아이고.
00:17:53그럼 어디가 어디가.
00:17:54안녕했어 안녕했어.
00:17:56안녕했어?
00:17:57어디 저쪽 갔어?
00:17:59어?
00:18:00어?
00:18:14따뜻한 우유야.
00:18:16일어나서 마셔봐.
00:18:18생각 없어?
00:18:21오늘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
00:18:24조금만 마셔봐.
00:18:25응?
00:18:29네 아빠는 동굴 같은 곳에 앉아있는데 목구멍으로 안 넘어간다.
00:18:53응?
00:18:54응?
00:18:58낮에 교수님 만났어.
00:19:03아빠가 엄마랑 나를 너무 사랑해서 우리 만나면 마음 무너질까봐 겁이 나서 면회를 거부한 것 같대.
00:19:14말은 울퉁불퉁하고 행동은 거칠어도 나나 너한테는 언제나 최선이려고 노력했었어 네 아빠.
00:19:29워낙에 어렵게 살아서 돈이라면 벌벌 떨고 사업에 욕심을 부리긴 했어도 생각해보면 좋은 남편이고 자상한 아빠였어.
00:19:4830년 동안 아빠를 속인 게 미안하고 부끄러운데 자꾸 몰아붙이니까 엑심이 나서 이혼하자고 때렸었던 게 아무래도 내가 너무했었다는 생각이 들어.
00:20:10너무 했었다는 생각이 들어.
00:20:22아빠도 엄마 마음 이해하실 거야.
00:20:32내일도 면회 갈 거야?
00:20:34그럼 가야지, 가야지.
00:20:38안 만나줘도 엄마가 다녀갔다는 얘기를 들으면 아빠가 마음의 위로가 될 거야.
00:20:45그렇지?
00:20:47응?
00:21:04봄이 씨.
00:21:21퇴근한 거 아니었어요?
00:21:23집에 가다가 강수 씨 얼굴이 눈에 밟혀서 다시 돌아왔어요.
00:21:31카라멜 마키아토예요.
00:21:38시럽을 두 번이나 추가 펌핑해서 무지무지 엄청 엄청 달아요.
00:21:45단맛에 혀가 마비되는 것처럼 뇌도 잠깐 마비돼서 잠깐 세상이 달콤하게 여겨지더라고요.
00:21:55고마워요.
00:22:00어때요?
00:22:03혀랑 뇌가 동시에 마비된 것 같아요.
00:22:09어머니 걱정에 마음이 안 좋아서 그러죠?
00:22:15세리 걱정도 되고요.
00:22:19아저씨가 구속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그것도 강수 씨네 술또가에 피해를 입히려고 조작 뉴스를 만들다 그렇게 됐다는 게 너무 충격이에요.
00:22:36술또가를 생각하면 벌을 받아야 할 것 같고 어머니나 세리 범세형을 생각하면 풀려나왔으면 좋겠고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00:22:55하니야 기저귀가니까 뽀송뽀송해서 너무 좋지.
00:23:07좋아.
00:23:09하니 코 어디 있어 코?
00:23:12하니 코 여기 있지.
00:23:16안녕 깜빡깜빡깜빡 박수 아이 좋아
00:23:21우리 여부 애기도 잘 보네
00:23:27그러게 오늘 발견한 건데 내가 애 보는 소질이 있었네
00:23:32사실 절이랑 봄이 어렸을 때는 회사 일 때문에 바빠서
00:23:39애들 안아줬던 기억도 별로 없는데
00:23:42간만에 갓난아기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00:23:45기분이 너무 좋네
00:23:47우리도 아기 갖는 거 어때요?
00:23:58네?
00:23:59난 광숙 씨 닮은 딸이면 완전 행복할 것 같은데
00:24:05아침부터 태몽 타령을 하더니 왜 자꾸 하루 종일 이상한 소리 하는 거예요?
00:24:10이상한 소리가 아니라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봐요
00:24:15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기 생각 없다고 했잖아요
00:24:19그때는 광숙 씨가 워낙에 펄쩍 뜨니까 내가 좋다고 얘기할 상황이 안 됐죠
00:24:26우리 나이가 몇인데 아기를 가져요
00:24:31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들도 늦둥이 다 봐요
00:24:35나 그렇게 많은 나이 아니에요
00:24:37남들 다 늦둥이 갖는다고 우리도 될 거라는 보장도 없고
00:24:42만에 하나 또 된다고 해도 내 몸이 감당할 수 있을지 아기는 건강할지 모르잖아요
00:24:50모르잖아요
00:24:51광숙 씨 아직 충분히 젊어요
00:24:54이 나이에 임신하면 조산, 고혈압, 당뇨 다 위험한 거 몰라요?
00:25:00아니 그거야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의사랑 상의를 하면 되지
00:25:04미리부터 겁먹지 말고
00:25:06아무리 늦둥이라지만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우리 나이가 몇인지 알아요?
00:25:12늙은 엄마 아빠를 애가 좋아하겠어요?
00:25:15백세 시대입니다
00:25:17얼마든지 나이는 커버하면서 살 수 있어요
00:25:20어? 말도 안 돼
00:25:22내가 한이 괜히 데려왔나 봐
00:25:26다녀왔습니다
00:25:28어 다녀왔어요? 저녁은요? 먹었어요?
00:25:32병원 식구들이랑 먹고 오는 길이에요
00:25:34근데 웬 애기예요?
00:25:37아 범수 도래님 딸이에요 한이
00:25:41아 그렇구나
00:25:44결희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00:25:46뭐가요?
00:25:47아들 말고 의사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00:25:51아니 나 정도면은
00:25:53늦둥이 아빠로서 자격 충분하지 않니?
00:25:56에?
00:25:59아 그만 좀 해요
00:26:01아 왜 저래 진짜
00:26:08아 내 늦둥이를 같자니까 안 된다고 저렇게 벌쩍 뛴다
00:26:12결희는 어떻게 생각하니?
00:26:15뭐 충분히 가능하다고는 생각하는데
00:26:19그래도 산부인과 가셔서 검사 받아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00:26:21그래야겠지
00:26:27그래야겠지?
00:26:29오늘 일은
00:26:39재수씨가 실수하신 겁니다
00:26:41네?
00:26:42집안 일이 힘들고 어려우면 이 사람한테 먼저 상의하는 게 맞지
00:26:46동의도 없이 일하는 사람 구해서 집안에 끌어들이는 건
00:26:49서열과 위계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00:26:53지금 오뿐이는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어요
00:27:07입덕이 너무 심해서 하루하루 일상생활도 하는 것도 버거운 상태인데
00:27:11그런 상황에서 도우미를 잠깐 쓰겠다는 건
00:27:15누굴 무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살려고 한 선택이었다
00:27:21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00:27:23네 맞아요
00:27:25죄송합니다
00:27:31생각이 짧았습니다
00:27:33다음부터는 무조건 상의하겠습니다
00:27:35이 한마디면 끝날 거를
00:27:37뭘 그렇게 길게 온갖 사정을 다 갖다 붙이면서 변명을 해?
00:27:41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아니지
00:27:43형 뭐 꼰대야?
00:27:45꼰대?
00:27:46아이고 윗사람이라고 무조건 설가 받으려고 하고 대우받으려고 하고
00:27:49그게 꼰대지 뭐가 꼰대야
00:27:51너 어떻게 형한테 그런 식으로 말할 수가 있어?
00:27:54아우 여보 진정해
00:27:56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00:27:58나보고 꼰대라잖아
00:27:59팔쩍 뛰는 거 보니까 찔리긴 찔리나 보네
00:28:01그만해 오빠
00:28:03아이 모르겠어
00:28:05이럴 거면 난
00:28:07분가할게요
00:28:09분가?
00:28:10미쳤죠 오빠?
00:28:11나 이런 고압적인 분위기에서 못살아
00:28:13나 아티스트라고
00:28:15방에 가서 얘기 좀 해
00:28:17분가해 그냥
00:28:19분가해
00:28:20분가해
00:28:21뭐 내가 너 잡을 줄 알아?
00:28:22분가해
00:28:23아우 당신답지 않게 왜 그래 진짜
00:28:25진정 좀 해요
00:28:27내가 친영업이 생겼어
00:28:29동생이 형한테 말해
00:28:30분가해
00:28:31분가해
00:28:32뭐 내가 너 잡을 줄 알아?
00:28:33분가해
00:28:34아우 당신답지 않게 왜 그래 진짜
00:28:35진정 좀 해요
00:28:36동생이 형한테 막말을 하잖아
00:28:38형보다 나은 아우가 없다잖아
00:28:40당신이 좀 참아
00:28:42왜 그래
00:28:43아이 됐어
00:28:45나가
00:28:46아우 진짜
00:28:58아이 형님이랑 현수님이랑 얘기 잘해서 오해 풀라고 했더니
00:29:01분가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면 어떡해요
00:29:05빈 말 아니야
00:29:07분가해 우리
00:29:10분가하고 싶으면 오빠 혼자 해요
00:29:13뭐?
00:29:14난 형님 내외랑 도련님이랑 여기서 살 테니까
00:29:17분가하고 싶으면 오빠 혼자 나가라고요
00:29:20너 진심이야?
00:29:22진심이지 그럼
00:29:23나 한 발자국도 못 나가
00:29:26나 한 발자국도 못 나가
00:29:28아유 진짜
00:29:35아유 진짜
00:29:36나도
00:29:36내ip
00:29:38ahora
00:29:39nos
00:29:40nos
00:29:41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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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9:43nos
00:29:46nos
00:29:47nos
00:29:54nos
00:29:59그게 아니라 제가 잘못했어요, 형님.
00:30:12형님께 먼저 여쭤보고 도우미 불렀어야 됐는데 너무 제 생각이 앞섰나 봐요.
00:30:27동서, 내가 안 그러려고 했는데도 나도 모르게 동서를 질투했나봐.
00:30:42네?
00:30:46사실은 나 불임이야.
00:30:55형님.
00:30:58전 남편하고 헤어진 결정적인 이유도 그거였어.
00:31:04근데 결혼하자마자 동서가 임신해서 행복해하는 모습 보니까 나도 모르게 바보같이 너무 셈이 났나봐. 정말 미안해.
00:31:17저 그런 것도 모르고... 형님 제가 잘못했어요.
00:31:27아니야, 뭐가 잘못해.
00:31:30언니가 돼서 셈이나 내고 내가 너무 속이 좁았어.
00:31:34아니에요.
00:31:36제가 잘못했어요.
00:31:37나 제 잘못이에요.
00:31:44아니야.
00:31:45미안해, 괜찮아.
00:31:47이제 다 괜찮아졌어.
00:31:49울지 마.
00:31:51미안해.
00:31:54미안해.
00:31:56미안해.
00:32:00나이 했나본데?
00:32:01어?
00:32:02어?
00:32:03어?
00:32:04야.
00:32:05아까 이거...
00:32:06딱!
00:32:07호통 연기해.
00:32:08죽였어.
00:32:09잘했어?
00:32:10어?
00:32:11어?
00:32:12야.
00:32:13너 아까 갑자기 꼰대라고 했잖아.
00:32:15진짜 욱하더라.
00:32:16그래.
00:32:17어, 그래.
00:32:18다녀왔습니다.
00:32:20어서와, 어서와.
00:32:22뭘 그렇게 속은 걸어요?
00:32:24어.
00:32:25그...
00:32:26유부남들만의 좋은 회이랄까?
00:32:28뭐 그런 게 있어.
00:32:29넌 아직 결혼 안 했잖아.
00:32:32난 몰라.
00:32:33몰라.
00:32:34내가 학교를 할 때 잘했지.
00:32:35어.
00:32:36저게.
00:32:37써먹자.
00:32:38그래.
00:32:40어.
00:32:41네.
00:32:42운성은 잘 다녀왔어요?
00:32:43아, 네.
00:32:44복근에 잘 다녀왔습니다.
00:32:46하니 보시느라 힘드셨죠?
00:32:47어우.
00:32:48나는 하니한테 손가락 하나 못 댔어요.
00:32:50이봐요.
00:32:51지금도 하니를 품에서 내려놓지를 않잖아요.
00:32:54하하.
00:32:55아니, 애기가 어쩜 이렇게 이뻐.
00:32:57눈마을이 떨망떨망한 게 요정이네, 요정.
00:33:00에이.
00:33:01하니 웃는 거 계속 떠오를 거 같은데.
00:33:04하하.
00:33:05하하.
00:33:06완전 하니 아리충이라니까요.
00:33:08하하.
00:33:10형님이 아기를 많이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00:33:11하하.
00:33:12봄이랑 결이 어릴 때는 한창 일하느라 육아도 제대로 못했었거든.
00:33:16하하.
00:33:17아, 이제 애기를 가지면 제대로 키워볼 거 같은데.
00:33:20형수가 저렇게 그냥 펄쩍 뛰고 난리네.
00:33:22아, 어떻게 우리 생각만 해요?
00:33:23애 생각은 안 해요?
00:33:24애기 초등학교 가고 유치원 가고 할 때.
00:33:26다들 젊은 엄마 아빠 손잡고 가는데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사람이 손잡고 가면 애가 좋겠냐고요.
00:33:36아, 어떻게 자기 생각만 하는지 몰라.
00:33:38아, 요즘엔 늦둥이 나와서 키우시는 나이 지긋하신 부모님들 많아요.
00:33:41뭐 그런 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00:33:44그치?
00:33:45아, 그렇다니까.
00:33:47아, 그거야 돌봐줄 언니 오빠라도 있을 때 얘기죠.
00:33:51이제 봄이랑 결이 다 시집 장가 갈 건데.
00:33:54혼자 외롭게 커야 되잖아요.
00:33:57아이, 환위도 있고.
00:33:59이제 그 흥수 동생 애기도 나올 거고 친형제처럼 다 같이 키우면 되지 뭐.
00:34:03아, 그럼요.
00:34:05워낙 고령화 사회고 다들 젊기 살기 때문에 아이 있는 거 좋아요.
00:34:09그리고 형님이야 워낙 능력 있으시니까 아이 키우는 환경으로도 정말 좋죠.
00:34:14형수님께서도 전형적으로 생각해 보시는 게.
00:34:16말도 안 돼요.
00:34:17앞으로 이 얘기는 금지예요.
00:34:19왜요?
00:34:21그런 법이 어딨어요.
00:34:22어딨긴 어딨어요.
00:34:23여기 있지.
00:34:24봤지?
00:34:26자네 형수 고집이 너무 세.
00:34:29보셨죠?
00:34:31때 쓰는 거 보면 완전 다섯 살짜리 애라니까요.
00:34:36허니야.
00:34:39오늘 여기서 살까?
00:34:41응?
00:34:43웃었어.
00:34:48뭐 하는 거예요?
00:34:49이선, 넘어오지 말아요.
00:34:51아,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00:34:53아, 자꾸 애기를 갖자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이러는 거 아니에요.
00:34:58아까 들었잖아요.
00:34:59결의도 찬성했고.
00:35:01그럼, 아빠가 원한다는데 그 착한 아들이 반대하겠어요?
00:35:03젊었을 때.
00:35:04젊었을 때.
00:35:06젊었을 때.
00:35:07젊었을 때.
00:35:08회사 키운다고 밤낮 없이 일하느라.
00:35:09걔들 한창 어리고 예쁠 때.
00:35:10그 생각도 솔직히 잘 안 나고.
00:35:14아, 이제 와서 아빠 노릇 좀 해보겠다고 하는 건데 그 작은 꿈 하나 못 들어줘요?
00:35:20봄이랑 결의랑 이제 곧 시집 장가가면 할아버지 되실 분이 왜 이러실까.
00:35:23손자, 손녀 보면서 즐거운 느낌은 되잖아요.
00:35:27난 봄이랑 결이랑 아기 낳아서 나한테 맡기면 다 키워줄 수 있어요.
00:35:33아니 난, 나는 참. 나는 내 늦둥이를 보자는 건데.
00:35:36아니 무슨 나한테 왜 손자 손녀를 보라 그래요?
00:35:40아니 내가 벌써 무슨 뒷방 늙은이가 돼버린 그런 기분이잖아요.
00:35:44나.
00:35:45ítulo 1시간 넘은 해.
00:35:46나 personajeを dispose voll.
00:35:47어디 들어 있어요.
00:35:48봄이랑 결의랑 이제 곧 시집 장가가면 할아버지 되실 분이 왜 이러실까.
00:35:52손자, 손녀 보면서 즐거운 느낌은 되잖아요.
00:35:57난 봄이랑 결이랑 애기 낳아서 나한테 맡기면 다 키워줄 수 있어요.
00:36:00아니, 나는.
00:36:01나, 나 아직 자신 있어요.
00:36:06아니, 그리고 그 시동생들이 했던 체력 테스트, 그것도 단 한 번에 통과한 사람인데?
00:36:11어머, 그거랑 이거랑 같아요?
00:36:14다를 건 또 뭐가 있어요?
00:36:16아, 몰라 몰라. 나 잘 거니까 건드리지 마요.
00:36:22아, 방숙 씨.
00:36:25이름 불러도 뽀뽀 안 해줄 거예요?
00:36:28아, 이건 반칙이죠.
00:36:29반칙을 먼저 한 건, 여보예요?
00:36:34반칙을 먼저 한 건, 여보예요?
00:36:38아...
00:36:56여보세요.
00:36:57어, 문상 마치고 좀 전에 들어왔어. 어머니는 좀 어떠셔?
00:37:02좀 전에 우유 한 컵 겨우 드셨어요.
00:37:06큰일이네.
00:37:08세리, 넌 좀 어때?
00:37:10엄마 앞에서 의연한 척하려고 해도
00:37:14자꾸 눈물이 나요.
00:37:16아빠, 아빠 생각하면
00:37:21불 한 모금 넘기는 것도 힘들어요.
00:37:26너한테 아무런 도움이 못 되는 것 같아서
00:37:29마음이 너무 힘들다.
00:37:32지금 내 상황이 그래.
00:37:34아니, 나도 안 될 거 같지 않아.
00:37:36orph이 아시죠?
00:37:37넌 안 될 걸.
00:37:38아니, 내가 매일 propose
00:37:40대답는 말이야.
00:37:41누구, 네가 안 될 것 같아.
00:37:45왜 그런지?
00:37:47왜 그러는 거야?
00:37:50근데, 한 번에?
00:37:52안 될 거야.
00:37:53왜 그런 거야?
00:37:55아멘
00:38:25여보...
00:38:45나랑 헤어지는 게 소원이라며
00:38:49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00:38:53한 번쯤은 들어줘야지
00:38:55당신...
00:38:57무슨 일 있어?
00:38:59갑자기 왜 이래?
00:39:01나랑 이혼하는 게 소원이라며
00:39:03소원 들어주겠다는데
00:39:05뭐가 또 이렇게 불만이야, 어?
00:39:07왜 또 그렇게 따지냐고
00:39:09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러지
00:39:13내가 또 뭐 어디
00:39:15죽을 날 받아놨나 싶어서 그래?
00:39:17아...
00:39:23아...
00:39:25아...
00:39:27아...
00:39:29아...
00:39:31아...
00:39:33아...
00:39:35아...
00:39:37아...
00:39:39아...
00:39:41다름이 아니라요, 그...
00:39:43탄원서
00:39:45그냥 써서 주죠
00:39:47정말요?
00:39:51
00:39:53사과도 안 한 사람한테 탄원서를 왜 써주냐고 물어보면 할 말은 없지만
00:39:57그래도 우리가 먼저 용서해주는 게
00:39:59범수랑 강수
00:40:01그리고 세리씨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00:40:03힘든 결정하셨어요
00:40:05저도 사실 그 말 하고 싶었는데
00:40:07제가 나서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00:40:09조용히 해 주세요
00:40:11정말요?
00:40:13
00:40:15사과도 안 한 사람한테 탄원서를 왜 써주냐고 물어보면 할 말은 없지만
00:40:17그래도 우리가 먼저 용서해주는 게
00:40:19범수랑 강수
00:40:21그리고 세리씨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00:40:25힘든 결정하셨어요
00:40:27
00:40:29저도 사실 그 말 하고 싶었는데
00:40:31제가 나서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00:40:33조용히 있었거든요
00:40:35동생들도 다 찬성했어요
00:40:39독고탁 회장 위해서가 아니라
00:40:41동생들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00:40:43탄원서
00:40:45써요, 우리
00:40:47
00:40:49그렇게 하겠습니다, 형수님
00:40:57
00:41:22네 면회 신청 갖고
00:41:24내가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아냐?
00:41:27
00:41:30그래도 거절은 안 하셨네요
00:41:32어머님 면회는 한 달 내내 퇴짜 오시더니
00:41:37하도 어이가 없어서 나와봤다
00:41:40날 왜 보자고 한 거야?
00:41:42내가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졌는지
00:41:44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서 온 거야?
00:41:48세리가 걱정하고 불안해해서 제가 대신 왔습니다
00:41:53왠지 제 면회 신청은 거절하지 않으실 것 같아서요
00:41:56세리
00:42:06잘 있냐?
00:42:09잘 있겠습니까?
00:42:11행여 너 범죄자 딸이라고 함부로 대했다가는 가만 안 둬
00:42:21세상에서 제일 곱고 귀하게 키웠어
00:42:23그럴 일 없습니다
00:42:24너도 딸 키우니까 알 거 아니야?
00:42:26딸이 아빠한테 어떤 의미인지
00:42:28
00:42:32잘 알죠
00:42:33그래 인마
00:42:34그러니까 똑바로 하란 말이야
00:42:36이 말씀 드리고 싶어서 왔어요
00:42:46저는요
00:42:48독고탁 회장님을 구치소에서 꼭 빼낼 겁니다
00:42:52뭐?
00:42:54빼내서
00:42:56회장님이 직접 우리 술독아에 와서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모습을 꼭 보고야말 겁니다
00:43:06아우 참
00:43:08아우 나 참
00:43:12너도 참 별난 놈이다
00:43:16그러니까 건강 잘 챙기시면서 부탈이 계세요
00:43:26오 교수가 면회 신청을 하니까 세리 아빠가 순순히 나왔어?
00:43:42
00:43:44난 번번이 거절하면서 오 교수 얼굴은 본다 이거야?
00:43:51
00:43:52아마 어머니께는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였겠죠
00:43:58아빠 어땠어요?
00:44:00꽤 건강해 보이셨어
00:44:02예전보다 훨씬 담담하고 표정도 온화해지셨고
00:44:06정말요?
00:44:08
00:44:09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시는 모습이었어
00:44:12오 교수를 만났다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
00:44:16멀리까지 다녀와줘서 고마워
00:44:18별 말씀을요
00:44:20그리고
00:44:22하나 더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00:44:26독수리 술독아에서
00:44:28세리 아버님의 가명을 위한 탄환서를 쓰기로 했습니다
00:44:32
00:44:34그게 정말이에요?
00:44:36아우 세상에
00:44:38형수님이랑 가족들 모두
00:44:40체리를 봐서든 또 강수를 봐서든
00:44:42이건 써주는 게 맞다고 하셨어요
00:44:44
00:44:46고마워
00:44:48정말 고마워
00:44:52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지?
00:44:54근데
00:44:56한 가지 더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00:45:00저희 집에서도 회장님을 용서하기로 했으니까
00:45:04저도 이제 마음의 짐을 벗고
00:45:06재판 과정에서 도울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00:45:10
00:45:12그래주면야
00:45:14우리야 천국만만 얻은 거 같지
00:45:16그래서 어머니
00:45:18이건 자문 변호사한테만 맡겨서는 안 되고요
00:45:20기업형 범죄수사와 재판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붙어서
00:45:22더 적극적으로 법률적 방어에 나서야 돼요
00:45:24그래
00:45:26그렇게 하자고
00:45:28고마워 오 교수
00:45:30정말 고마워
00:45:58네, 여보.
00:46:05기사가 그리 가고 있으니까 도착하면 차 타고 와요.
00:46:10잠깐 만나서 같이 처리할 일이 있어요.
00:46:14같이 처리할 일이요?
00:46:17와 보면 알아요.
00:46:19좀 이따 봅시다.
00:46:28무슨 일이지?
00:46:34엄마!
00:46:36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야?
00:46:38짐 쌀 때 빼놓고 간 게 있어서 찾으러 왔어.
00:46:42난 또 골든 캐슬에서 무슨 사고 친 줄 알고 심장이 철렁했네.
00:46:48귀할 걱정을 다 해.
00:46:49너나 한소방이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
00:46:52근데...
00:46:54다들 어디 간 거야?
00:46:56아, 저 오늘 작업장 공사 마무리 날이라 다들 점검하러 갔어?
00:47:01아...
00:47:03그래?
00:47:06어!
00:47:12다른 설비들은 이상이 없고요.
00:47:15그 냉각탱크 용접부에 미세균열이 있어 교체해달라고 그랬습니다.
00:47:19수고하셨어요.
00:47:26사모님 모시러 왔습니다.
00:47:28네, 금방 나올게요.
00:47:30저 급하게 볼 일이 생겨서 잠깐 나갔다 올게요.
00:47:34엄마는 더 이따 갈 거야?
00:47:36어, 나 뭐 금방 갈 거야.
00:47:38응.
00:47:47나 다녀올게요.
00:47:48응.
00:47:49나 다녀올게요.
00:47:58뭡니까?
00:48:01이사하고
00:48:02이재나 저자나 연락 기다렸는데
00:48:04한 달 내내 전화 한 통 없이
00:48:06이래도 되는 거야, 미스터 고?
00:48:08우리 사이에 특별히 통화할 일이 있습니까?
00:48:14왜요?
00:48:15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00:48:17고자동이냐 골든캐슬이냐
00:48:19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예.
00:48:21미세스 공은 고자동이를 버리고
00:48:25골든캐슬을 택했습니다.
00:48:27아니, 버리긴 누가 버려.
00:48:30난 미스터 고랑 골든캐슬 둘 다 선택한 거라고.
00:48:33아니, 사람이 극한인 거 아닙니다.
00:48:38어째 자기 좋은 일만
00:48:41하려고 그럽니까?
00:48:46연간 끝났으면
00:48:48그만 가보겠습니다.
00:48:49이봐.
00:48:50거기 안 서?
00:48:52미세고!
00:48:53야!
00:48:54고장아!
00:48:56하아...
00:49:13다 한다니 화가 났나 보네?
00:49:16하아
00:49:18근데... 어디 가는 거예요, 우리?
00:49:20거의 다 왔어요.
00:49:23여기 왜 온 거예요?
00:49:41검사 한번 받아 봅시다.
00:49:44뭐라고요?
00:49:46미리부터 겁먹고 피하지 말고 우리가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상태인지 의사한테 상의를 해보자고요.
00:49:53내가 말했잖아요.
00:49:55아기 가질 생각 없다고.
00:49:57여보.
00:49:58여보, 검사 받고 싶으면 여보 혼자 받아요.
00:50:14동서, 이거 오징어 고침 한번 먹어봐.
00:50:18오징어 고침 먹고 싶어 했잖아.
00:50:23새콤달콤 너무 맛있다, 형님.
00:50:31입맛에 맞는다니까 다행이다.
00:50:34고맙습니다, 형수님.
00:50:35오늘 설거지는 저희 부부가 클리어하겠습니다.
00:50:38네.
00:50:39범죄야.
00:50:43응.
00:50:44탄원서 좋아한 뒤 택상 위에 올려놨으니까.
00:50:48보고 수정할 거 있으면 얘기해줘.
00:50:54그럴게요.
00:50:58고마워요.
00:50:59야, 우리가 남이냐?
00:51:02고맙다는 말을 왜 해.
00:51:04아우님들 안에 계신가?
00:51:08회장님 목소리 같은데요?
00:51:15아니, 연락도 혹시 웬일이세요?
00:51:18내가 하도 답답해서 동생들한테 하소연 좀 하려고 왔어.
00:51:30사랑하는 여자랑 내 아이를 갖는 거, 그게 그렇게 욕심 사나운 일인가?
00:51:35아유, 욕심 아니죠.
00:51:37자연스러운 거죠.
00:51:38근데 마치 날 이상한 사람 취급이나 하고.
00:51:41아니, 자존심이 보통 상하는 게 아니라니까.
00:51:44아유, 그러게요.
00:51:46이번엔 형수님이 좀 심하셨다, 그치?
00:51:50낮에도 말이야.
00:51:52내가 어렵게 시간 내서 예약까지 다 잡아놨는데
00:51:54병원 앞에서 화를 내더니 휙 돌아서 가더라니까.
00:51:57아유, 거기까지 가셨으면 검사라도 한 번 받으시면 안 돼요.
00:52:01내 말이 그 말이야.
00:52:03한편으로는 저 여자가 날 사랑하지 않나.
00:52:06그래서 나와의 사이에 아이를 원하지 않는 건가.
00:52:09그런 의심이 들더라니까?
00:52:11에이, 그건 아니죠.
00:52:14알지.
00:52:14나도 그건 아는데
00:52:15오죽하면 내가 그런 생각이 들었겠냔 말이야.
00:52:19아, 그럼요.
00:52:20저는 회장님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00:52:24전 기본적으로 형수님 편이긴 하지만
00:52:26이번엔 형님 지지하겠습니다.
00:52:29나도.
00:52:30오늘만큼은 형님 손 들어드리겠습니다.
00:52:33고마워.
00:52:33여러분, 형수님이 평소엔 참 배려가 깊으신데
00:52:38이번엔 조금 무심하셨네요.
00:52:42아, 뭐 저도 형들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00:52:47아이고, 동생들이 내 편이 돼주니까 마음이 한결 풀리네.
00:52:51예, 남자는 기대죠, 형님.
00:52:53밀어붙이십시오.
00:52:54그렇지.
00:52:55결혼하고 첫 부부 싸움은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어.
00:53:00자, 그럼 동생들 믿고 이번 싸움
00:53:02나 절대로 안 물러서
00:53:04형님의 승전보를
00:53:06위하여!
00:53:07위하여!
00:53:07위하여!
00:53:19남자들끼리 완전 똘똘 뭉쳤는데요?
00:53:22그러게.
00:53:23형님한테 알려드려야지 안 되겠어.
00:53:25그게 좋겠어요.
00:53:28응.
00:53:29뭐야?
00:53:30전화도 안 받고.
00:53:43전화 안 받으세요?
00:53:44어.
00:53:45아까 낮에 일로 좀 삐지셨나 봐.
00:53:49그러게요.
00:53:50많이 서운하셨나 봐요.
00:53:52아빠, 원래 별거 아닌 일에 좀 삐치는 스타일이셔.
00:53:57살짝 그런 면이 있으시긴 해요.
00:54:00그러니까.
00:54:03어, 잠깐.
00:54:05어, 동성.
00:54:07무슨 일이야?
00:54:08형님.
00:54:09저, 회장님 지금 여기 계세요.
00:54:13뭐?
00:54:14아니, 거기는 왜 가셨어?
00:54:18지금 남자들끼리 죽이 착착 맞아서
00:54:21형님 안주삼아서 흉보고 있어요.
00:54:24아니, 뭐.
00:54:26아니, 의리 없이 그래도 되는 거야?
00:54:29회장님이 엄청 하소연하고
00:54:32있었거든요.
00:54:33아니, 거기 내 홈그라운드 아니었어?
00:54:35왜 남의 구장에 가서 플레이를 하고 그래?
00:54:38오늘은 저는 회장님 팀이에요.
00:54:42한동석 구명운동본부.
00:54:45뭐, 그런 분위기라니까요.
00:54:48아우, 오쥐 남자들.
00:54:51왜 이렇게 귀가 얇어?
00:54:53아우, 오쥐 남자들.
00:54:55왜 이렇게 귀가 얇어?
00:54:58오쥐 남자들.
00:54:59왜 이렇게 귀가 얇어?
00:55:16아, 형수님 기다리시는데
00:55:19이제 그만 집으로 들어가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00:55:22아휴, 하여간 분위기 깨는데 뭐 있다니까.
00:55:26아, 지금 형님이 들어가면 게임 끝나는 거지.
00:55:31아, 그게 또 그렇게 되나?
00:55:33아, 당연하죠.
00:55:35오늘 같은 날은 외박으로
00:55:38빡! 기세를 몰아붙여야 된다고요.
00:55:41아, 그래?
00:55:42아, 오 교수 생각은 어때?
00:55:45아휴, 저도 동의합니다.
00:55:47저희 집에서 주무시고 가세요.
00:55:50아, 그래?
00:55:52아휴, 뭐 동생들이 원한다, 오케이.
00:55:54내가 외박해 죽였어.
00:55:57오늘 그, 천수 후배 방에서 잘할게.
00:56:00저는 명색의 신혼인데, 곤란합니다.
00:56:11저는 둘째 형보다 더 따끈따끈한 신혼입니다.
00:56:16아, 나만 참 뭐 누군 신혼이 아닌가.
00:56:19그럼 뭐, 저, 오 교수 방.
00:56:21아, 죄송합니다.
00:56:22저는 한의가 있어가지고요.
00:56:24응.
00:56:25저 좀 들어가 보겠습니다.
00:56:26네.
00:56:27어, 저도 이제 그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00:56:30야, 불러 가겠습니다.
00:56:31불러 가겠습니다.
00:56:32불러 가겠습니다.
00:56:33불러 가겠습니다.
00:56:34아휴, 그럼 뭐 혼자 자라는 거야 뭐야.
00:56:38그럼 저랑 같이 주무시죠.
00:56:53왜요?
00:56:55잠이 안 오세요?
00:56:57아니,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러지, 형.
00:57:00전혀 안 오네.
00:57:02그럼 지금이라도 형수님한테 가세요.
00:57:05됐어.
00:57:06남자 자존심이 있지.
00:57:08아, 외박한다고 큰소리 딱 쳐 놨는데 뭘 지금 들어가면 안 되지.
00:57:12형수님 안 주무시고 기다리고 계실걸요?
00:57:18기다리실 때 들어가세요.
00:57:20나중에 크게 혼나지 마시고요.
00:57:22아, 참.
00:57:48어?
00:57:50안 잤어요?
00:57:52남편이 외박하겠다고 선전포고했는데 잠이 오겠어요?
00:57:56선전포고까지는 아니고 속상해서 동생들이랑 막걸리 한두 잔 하다 보니까 좀 늦어져서.
00:58:03아, 몰라 몰라.
00:58:05나 피곤해서 잘 거니까 알아서 자요.
00:58:20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로 했잖아요.
00:58:38소, 원, 이, 행, 각, 서, 와박한 모습.
00:58:56됐습니까?
00:58:57나 피곤해.
00:59:13삐루리.
00:59:15삐루리.
00:59:16삐루리.
00:59:17삐루리.
00:59:18삐루리.
00:59:21뭐예요, 이게?
00:59:22기억 안 나요?
00:59:25광숙 씨가 병원에서 나한테 써줬던 소원 이행각서.
00:59:29그런데요?
00:59:35이거 씁시다.
00:59:37여보.
00:59:39광숙 씨, 똑 닮은 아이를 갖고 싶어요.
00:59:43예쁘게 잘 웃고 남을 품어 안을 줄 아는 그런 아이.
00:59:49그게 지금 나의 가장 큰 소원이에요.
00:59:53그러니까 이행해 줘요.
00:59:57이행해 줘요.
01:00:27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제일 늙은 것 같죠?
01:00:45물리적인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01:00:55사실은 나이보다 더 두려운 건 괜히 기대해놓고 실망하게 될까 봐.
01:01:03그게 걱정돼서요.
01:01:05실망 안 날 테니까 미리부터 괜한 걱정하지 말자고요.
01:01:13마광숙 한동석 님.
01:01:15네.
01:01:17오늘 임신 가능성 확인 겸 난임 관련 검사 진행하신 거 맞죠?
01:01:27네.
01:01:29근데 저희가 나이가 좀 있어서요.
01:01:33아내분은 혈액 검사랑 초음파 검사하셨고 남편분도 검사 같이 하신 거 맞죠?
01:01:39네.
01:01:41무리 없이 잘 맞췄습니다.
01:01:43근데 어쩌죠?
01:01:47왜요?
01:01:49무슨 문제 있나요?
01:01:53괜한 고생을 하셨네요.
01:01:57마광숙 님.
01:02:00이미 임신 4주 차입니다.
01:02:03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2:21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01:02:25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01:02:28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2:32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01:02:36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01:02:39넌 보신 그 시절 나의 지난 말이 그리워요.
01:02:45광숙 씨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01:02:49나 아직은 너무 실감이 안 나.
01:02:51좀 얼떨떨하기도 하고.
01:02:53지금껏 꿋꿋이 잘 버텨서 하늘에서 큰 선물을 주셨나 보다.
01:02:58그치?
01:02:59광숙 씨 소개팅 할래?
01:03:01되게 예쁘고 성격 좋은 애야.
01:03:04어때?
01:03:05괜찮지?
01:03:06우리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 돼요.
01:03:10어디 불편하세요 회장님?
01:03:12그럼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박실장하고 나만의 비밀이야.
01:03:16일정을 빨리 잡아주십시오.
01:03:18더 이상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01:03:23우리 다가가 비밀이입니다.
01:03:24우리 안의 비밀이 아내의 미쳐난 것.
01:03:25우리 두 가지가 해보는,
01:03:26우리 안의 비밀이라고 하니까요.
01:03:28어른이 미쳐난 것 같은 것 같아요.
01:03:30우리 안의 비밀이입니다.
01:03:31우리 안의 비밀이입니다.
01:03:32우리 안의 비밀이입니다.
01:03:33우리 안의 배춘이 Ming,
01:03:35우리 안의 비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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