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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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인사중
00:00:07이상한 조치
00:00:14정균 내 이거 너무 월급한거 아니야?
00:00:19새로 나온 체조가 얼마나 많은데?
00:00:23야 이 멋대가리 없는 놈아
00:00:26레트로를 표방하는
00:00:28독수리 술독원에서 무조건 유행을 따라가서야 되겠어?
00:00:34그거는 웅수말이 맞다.
00:00:37정갑 있고 좋네.
00:00:39형수님 어떠세요?
00:00:42저도 맘에 들어요.
00:00:46자꾸 불평불만 나오면
00:00:48줌바 댄스로 종목을 변경하는 수가 있어요.
00:00:53아침부터 누가 줌바 댄스래.
00:00:55마 그거야 강사 맘이지.
00:00:58오랜만에 다같이 모여서 아침 운동하니까
00:01:03감기가 무려 나 옛날 생각도 참 많이 나고.
00:01:10이게 다 형수님 덕분입니다.
00:01:15형수님 감사합니다.
00:01:17내가 더 고맙죠.
00:01:20도련님들 덕분에 술독원 지켰잖아요.
00:01:24잡다 한구만 하고 최저의 집 죽여!
00:01:28어, 어, 어, 미스어스 곰께서
00:01:34북싱 넣는다고 펀뜩 집으로 오라칩니다.
00:01:38배 꺼졌으니까 배 채우러 집으로 가요시다, 여러분.
00:01:43들어가자, 들어가자.
00:01:44아, 감사합니다.
00:01:45아, 감사합니다.
00:01:46아, 시작할게요.
00:01:47아, 어, 어, 어, 어.
00:01:50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00:02:20응
00:02:23뭐 해? 앉지 않고?
00:02:25어이
00:02:28우와 이거 갈비탕이네
00:02:31시리얼로 대충 때우다가
00:02:33사도 노릇덕이 아침마다 호사를 누리네요
00:02:36어? 국그릇이 바뀌었네
00:02:37네?
00:02:38뚜쨰
00:02:41응 이거
00:02:43응
00:02:43아
00:02:46고기가
00:02:50뭐 해? 안 먹고?
00:02:58아 예
00:02:59잘 먹겠습니다
00:03:00잘 먹겠습니다
00:03:08국물이 진하네
00:03:09살도 야들야들하고
00:03:11한솥 끓였으니까
00:03:13먹고 또 먹어요
00:03:20잘 먹겠습니다
00:03:29참 미순씨는 어때요?
00:03:32완전히 회복했어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00:03:36원해이 덮하고
00:03:40오
00:03:41아니라고 부정 안 하는데?
00:03:45너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밥이나 먹어
00:03:48어
00:03:55갈비
00:03:56누가 보내준 건지 알지?
00:03:59주는 건 내가 알 테니까
00:04:01마대편 받기만 하라고요
00:04:05잘 먹었다고
00:04:06전가라도 한 통 드려
00:04:09한번 대답해 보자
00:04:18고맙습니다
00:04:28근데요 회장님
00:04:30내일이 무슨 중요한 날입니까?
00:04:32응?
00:04:34달력에 D-Day라고 적혀 있어서
00:04:37전부터 궁금했습니다
00:04:41나중에 기회되면 얘기해줄게
00:04:45예 알겠습니다
00:04:46아니 근데 그
00:04:48독수리술또가 말이야
00:04:50예 회장님
00:04:52오해와 혐의가 풀렸으니까
00:04:54우리 호텔부터 장광주 서빙을 다시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00:04:58아무래도 우린 외국인 게스트가 주를 이루니까
00:05:01심리적 저항이 좀 덜하지 않겠어?
00:05:03자네 생각은 어때?
00:05:04예
00:05:05독수리술또가에 바로 연락해서
00:05:07배송 주문 들어가겠습니다
00:05:10아 그리고 오늘 일정은
00:05:12잠깐
00:05:13특별한 일 아니면
00:05:18오늘 일정은 다음으로 미루지?
00:05:20어... 예
00:05:22혹시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00:05:25개인적으로
00:05:27중요한 볼 일이 좀 있어서
00:05:43어떠셨나요?
00:05:44움직이는데 불편하지 않으셨나요?
00:05:47좋습니다
00:05:48몸에 착붙는 느낌입니다
00:05:50편안하게 잘 맞는다니 다행이네요 회장님
00:05:53좋습니다 몸에 착붙는 느낌입니다
00:05:55편안하게 잘 맞는다니 다행이네요 회장님
00:05:58일정이 촉박해서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00:06:00일정이 촉박해서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00:06:02며칠 철화 작업을 했습니다
00:06:04그런데 이렇게 급히 새 양복을 맞추시는 걸 보면
00:06:06중요한 자리가 있는가 봅니다
00:06:08개인적으로는
00:06:09의미 있고 귀한 자리나
00:06:14새의 수트를 입고 싶었습니다
00:06:16아 그러셨군요
00:06:18아무튼 명장님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00:06:20아무튼 명장님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00:06:24이탈리안 브랜드 잔토니에서도 쓰는 부드러우면서도 질긴
00:06:52최고급 가죽입니다
00:06:54새 구두인데 새 구두 같지 않은
00:06:58편안한 느낌을 줄 겁니다
00:07:00어떻습니까? 괜찮으십니까?
00:07:07원하는 대로 잘 나온 것 같아요
00:07:09마음에 들어요
00:07:10마음에 드신다니 기쁩니다
00:07:12급하게 구두를 맞추시는 걸 보니
00:07:15중요한 미팅이 있나 봅니다
00:07:17아주 중요한 미팅이라
00:07:20한 번도 신지 않은 새 구두를 신고 싶었습니다
00:07:23어서 와요
00:07:44와 회장님 오늘 엄청 멋있으세요
00:07:50저도 좀 차려입고 오는 건데
00:07:56일하다 오느라
00:07:58바쁘면 그럴 수도 있죠
00:08:00신경 쓰지 마요
00:08:02회장님에 비해서
00:08:03제가 좀 초라해 보여서요
00:08:06차를 좀 돌리지
00:08:18네?
00:08:20아 예 회장님
00:08:22말씀해주신 정보를 바탕으로 몇 벌 골라봤습니다 회장님
00:08:37고마워요
00:08:39저희 샵 찾아주신 게 얼마 만이세요?
00:08:43집사람 가구는 통 올 일이 없었죠
00:08:46보미 씨가 연애 한두 번씩은 들러줘서
00:08:50회장님 소식은 간간히 들었어요
00:08:52근데 보미양 옷은 아닌 것 같고
00:08:57선물을 좀 하려고 합니다
00:08:59이걸로 하죠
00:09:02잘 고르셨어요 회장님
00:09:04기다려주세요
00:09:13비련님
00:09:14아 홍진님
00:09:15네
00:09:18안녕
00:09:18안녕
00:09:19네 실장님 안녕하셨어요
00:09:24아 예
00:09:25간만에 전화드려요 대표님
00:09:27그 술독안은 요즘 어떤가요?
00:09:30그 소비자들이 나쁜 소식은
00:09:33민감하게 반응하는데
00:09:35좋은 소식엔 꽤나 더디게 움직이네요.
00:09:39정상화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00:09:42장광주 배송받아 바로 서비스 시작하라는
00:09:44회장님의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00:09:47정말요?
00:09:50네, 알겠습니다.
00:09:52정성스럽게 만들어서 납품하겠습니다.
00:09:55감사합니다.
00:09:59호텔에서 막걸리 납품하래요?
00:10:01네, 회장님 지시래요.
00:10:05수출길도 알아봐 주시고 납품도 재개하게 해주시고
00:10:08회장님께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시네요.
00:10:14그쵸.
00:10:27이게 얼마 만에 맡아보면 밥 냄새고.
00:10:29그러게요.
00:10:31그동안 몸이 근질근질했었는데
00:10:33이제야 살 것 같네요.
00:10:34공장장님이랑 김 군이 흔들리지 않고
00:10:37술도가 지켜줬고
00:10:38도련님들이 나서서 도와주신 덕분에
00:10:40은행 대출도 갖고
00:10:42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00:10:47축하 파티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00:10:50오늘은 술 빚어야 되니까 시간 없고
00:10:51내일 어때요, 사장님?
00:10:52내일은 안 돼.
00:10:56디데이란 말이야.
00:10:58디데이요?
00:11:04아, 그, 아무것도 아니야.
00:11:07그, 그, 혼자 하는 말이야.
00:11:10아니, 하던가 해요.
00:11:12매출이 30%가 떨어졌다고?
00:11:23예, 온라인상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00:11:25언론에서도 비난기사를 앞다퉈 쓰고 있습니다.
00:11:29홍보실 인간들은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야?
00:11:32소전무님이 언론 담당이셨는데 안 계시니까
00:11:35그 인간 얘기는 내 앞에서 꺼내주더만!
00:11:39내가 이래서
00:11:40대국민 사과회견 같은 거 안 하겠다고 한 거야.
00:11:44망신은 망신대로 당하고
00:11:46매출은 매출대로 떨어지고
00:11:47이게 뭐야, 이게?
00:11:50아유비씨!
00:11:57이렇게 쉽게 놔버리면 어떡해.
00:12:00남녀 사이라는 게 다 우여곡절 거치며
00:12:02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지면서
00:12:04단단해지는 건데
00:12:06애가 철이 없어서 그런 거니까
00:12:10못 본 척 한 번만 넘어가죠, 응?
00:12:14세리가 철 없어서 그런 거라면
00:12:16제가 당연히 붙들었겠죠.
00:12:19근데 아니에요, 어머니.
00:12:22그럼 결이는 막말로 우리 세리가
00:12:25애 딸린 이혼남이랑 결혼해서
00:12:27평생 남애 애 키우면서 산다고 하면
00:12:29아무렇지도 않겠어?
00:12:31속은 쓰리고 아프겠지만
00:12:33어쩌겠어요.
00:12:35받아들여야죠.
00:12:36안 돼, 그건 아니야.
00:12:40살다 보면은
00:12:42한두 번씩 흔들릴 때가 있어.
00:12:44그럴 때 옆에서 손을 잡아줘야지.
00:12:47자포자기해서 손 놔버리면
00:12:49그 사람 인생은 망가지는 거라고.
00:12:51우리 세리 손 잡아줄 사람 결의밖에 없어.
00:12:59세리도 많이 후회하는 눈치야.
00:13:01조교도 그만뒀고.
00:13:02아버님께는 말씀 드렸어?
00:13:08아직이요.
00:13:11아직 말씀 안 드렸구나.
00:13:14잘했어.
00:13:17세리도 마음 많이 돌아섰으니까
00:13:19예정대로 9월에 결혼식 올릴 수 있어.
00:13:22아무 문제 없다고.
00:13:24네.
00:13:29선생님, 예약 환자가 많이 밀려서요.
00:13:33알았어요.
00:13:35제가 진료가 있어서요.
00:13:36죄송합니다, 어머니.
00:13:38아, 아니야.
00:13:40바쁜 사람 시간 뺏어서 내가 미안하지.
00:13:48내가 약속했잖아.
00:13:51우리 세리 결의 옆에 원위치 시켜놓겠다고.
00:13:54나 한 번만 믿어줘.
00:13:58응?
00:14:06여보세요.
00:14:10너 어디야?
00:14:12수업대로 학교 왔어.
00:14:14그깟 학교 다닐 필요 없어.
00:14:15당장 집으로 와.
00:14:17뭔 소리야?
00:14:18후회하지 않으려면 엄마 말 들어.
00:14:21좋은 말로 할 때 당장 집으로 와.
00:14:24싫어.
00:14:36오랜만이다.
00:14:59계속 광야 안 들어와서 걱정했었어.
00:15:03제 걱정이 되긴 하셨어요?
00:15:06하니랑 나 뭔가 들어갔어.
00:15:13삼촌들도 많고 큰엄마 할머니도 계시고
00:15:16이제 하니 걱정 안 해도 돼.
00:15:21그러니까 너도 결혼 준비 마음 편히 하고.
00:15:30교수님한테 그런 충고 듣고 싶지 않습니다.
00:15:36이번 시간은 백제항공의 지난 1분기 실적 중
00:15:50계약이 체결되고 매출이 발생하여
00:15:53현금을 받는 시점까지의 수익 인식 시점을
00:15:55수익 인식 시점을 국제일계 기준 5단계에 따라
00:16:04수익 인식 단계를 적용해서 분석해 보도록 할 거야.
00:16:07수익 인식 단계를 적용해서 분석해 보도록 할 거야.
00:16:09수익 인식 단계를 적용해 보도록 할 거야.
00:16:12수익 인식 단계에 따라서 분석해 보도록 할 거야.
00:16:14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면
00:16:37그들이 결제한 시점과
00:16:40그들이 서비스를 실제로 받는 시점 사이에
00:16:42수익 의원이 곤지하게 되겠지
00:16:48고객들이 해당 항공사가 제공하고 있는
00:16:50마일리지 프로그램에 이...
00:17:12엄마...
00:17:16엄마...
00:17:18엄마...
00:17:20왜 이래 엄마...
00:17:22당장 일어나 얼른...
00:17:24엄마...
00:17:25엄마...
00:17:27엄마...
00:17:29왜 이래 엄마...
00:17:31당장 일어나 얼른...
00:17:33엄마...
00:17:34큰 소리내기 전에 일어나 얼른...
00:17:37엄마...
00:17:38교수님한테도 그게 좋아
00:17:52수업 중에 죄송합니다
00:18:07엄마...
00:18:08엄마...
00:18:09엄마...
00:18:10아...
00:18:12이거 놔!
00:18:14엄마 미쳤어?
00:18:15그래...
00:18:16엄마 미쳤어 눈에 뵈는 거 없어...
00:18:18멀쩡한 딸년이 애 딸린 이혼남이랑 눈이 맞았는데
00:18:21정신 멀쩡한 엄마가 세상에 어디 있어...
00:18:23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0:18:25어떻게 강의실에 쳐들어 생각을 해?
00:18:27들어와서 뭘 어쩌라 그랬는데...
00:18:29네가 순순히 엄마 말 안 들으면...
00:18:31학생들 앞에서 오범수 교수 개망신 주려고 그랬어...
00:18:35니들이 교수라고 부르는 저놈이...
00:18:37내 딸을 홀려서 인생을 망쳤다고...
00:18:39엄마...
00:18:40엄마가 못할 거 같아?
00:18:41엄마...
00:18:42엄마...
00:18:43엄마...
00:18:44엄마...
00:18:45엄마...
00:18:46엄마...
00:18:47엄마...
00:18:48엄마...
00:18:49엄마...
00:18:50엄마...
00:18:51엄마 이렇게까지 바닥이었어?
00:18:57바닥?
00:18:58어!
00:18:59난 엄마가 이 정도로 후진 줄 몰랐어...
00:19:02정말 최악이야...
00:19:05후저?
00:19:07그래, 후저...
00:19:09갑자기 엄마가 부끄러워졌어...
00:19:13말 다 했어, 너?
00:19:16세리아...
00:19:20도쿠세이!
00:19:22도쿠세리!
00:19:22도쿠세이!
00:19:31어서 오세요.
00:19:32안녕하세요. 본사에서 나왔습니다.
00:19:33안 그래도 본사에서 연락받았습니다.
00:19:36디자인팀 오광수라고 합니다.
00:19:39한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00:19:42코너별로 설명 좀 해주시죠.
00:19:45네.
00:19:46이쪽이 여성 라인이에요.
00:19:48스타일링의 기본이 되는 티셔츠, 치마 등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00:19:56이 제품은 반응이 어떤가요?
00:19:58그 제품도 잘 나가는데요.
00:20:01이 제품이 요즘 제일 잘 나갑니다.
00:20:04깔끔해서 입기 좋다는 반응입니다.
00:20:07매장에 자주 나와서 고객 반응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00:20:11틈틈이 함께 움직이시죠.
00:20:14네.
00:20:31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00:20:34그래요?
00:20:39어때요?
00:20:41잘 어울려요.
00:20:49저 보미 씨한테 할 말 있어요.
00:20:56일부러 숨긴 건 아닌데 저번에 너무 당황해서 말할 기회를 놓쳤어요.
00:21:02뭔데요?
00:21:02세리 씨가 좋아한다던 남자, 우리 형이에요.
00:21:10네?
00:21:10형이 세리 씨 지도 교수예요.
00:21:13아, 강수 씨 학교 왔을 때 형님이 우리 학교 다닌다고.
00:21:19학생이 아니라 교수님이었어요?
00:21:21네, 맞아요.
00:21:22세상 참 좁네요.
00:21:27세상 참 좁네요.
00:21:29그러게 말이에요.
00:21:32저도 며칠 전에 그 사실 알고서 깜짝 놀랐어요.
00:21:35도대체 세리가 어떤 남자한테 마음을 뺏겨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지 걱정됐는데.
00:21:42강수 씨 형님이었군요.
00:21:49군의관님이나 보미 씨한테 미안해요.
00:21:52에이, 강수 씨가 미안할 일은 아니죠.
00:21:55오빠도 마음 많이 정리했어요.
00:21:59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후회도 하고요.
00:22:13네, 어서 오세요.
00:22:16왔어?
00:22:20청소는 하지 말랬잖아.
00:22:22내가 한다고.
00:22:23나 이제 실밥도 풀고 멀쩡해.
00:22:27걱정하지 마.
00:22:28멀쩡해졌어도 내가 해.
00:22:31술두가 일하면서 틈틈이 와서 편의점 일 도와줄 테니까 청소는 하지 마.
00:22:35말 좀 들어.
00:22:37알았어.
00:22:40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 줄까?
00:22:43그럼 안 주려고 그랬어?
00:22:51네, 어서 오세요.
00:22:53아이고, 저번에 술두가에 오셨던 미장원 원장님 맞으시죠?
00:23:00네, 맞아요.
00:23:02흥수 오빠 형님이시죠?
00:23:06안녕하셨어요?
00:23:07네, 안녕하세요.
00:23:08그러니까 오픈씨가 투자를 하시고 우리 흥수가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겠다는 거예요?
00:23:23네.
00:23:25오빠 저렇게 백수로 지내게 될 수 없잖아요.
00:23:29와, 오픈씨 능력자시다.
00:23:32그, 그, 그러게.
00:23:34능력자면 뭐예요.
00:23:37오빠가 이리 뺀 질 저리 뺀 질 되면서 대답을 안 하는데.
00:23:40하, 제가 아주 속이 터져 죽을 지경이에요.
00:23:47아이, 왜요?
00:23:49가게 운영하는 게 자신이 없대요?
00:23:51그런 게 아니라 저한테 발목 잡히는 것 같아서 싫은가 봐요.
00:23:58우리 흥수가 발목이 잡혀요?
00:24:05네.
00:24:07하룻밤 같이 보낸 거 가지고도 발목 잡히는 기분인데
00:24:11가게까지 차려주면 손목에 멱살까지 잡히는 것 같아서 찝찝하대요.
00:24:16저,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00:24:33아, 네.
00:24:35아휴, 이 자식을 이거 그냥 진짜 정말...
00:24:37너, 저, 저, 저, 저, 저, 아휴.
00:24:45오빠.
00:24:46야, 넌 약속도 없이 불쑥 찾아와서 사람을 오라 가라 귀찮게 하냐?
00:24:54야, 오흥수 너, 너, 너는 그냥...
00:24:57뭐, 왜, 왜?
00:25:01남자가 책임질 일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00:25:04뺀 질 뺀 질 도망을 다니면 어떡해?
00:25:07책임질 일을 하다 하더니.
00:25:10오픈 씨한테 얘기 다 들었어.
00:25:13무슨 얘기를 들어요?
00:25:16오빠 흉 보다가 실수로 형님이랑 언니한테 시원하게 털어놓게 됐어요.
00:25:24야, 너 뭘 시원하게 털어놨다는 거야?
00:25:30야, 저건 너 여자애가 창피한 줄도 모르고...
00:25:33안 먹어, 이런 프로젠가 다 있어!
00:25:35아, 깜짝이야!
00:25:36야, 홍수야, 너 왜 소리 지르고 그래?
00:25:39이게, 이게 정말 이게...
00:25:41아, 아!
00:25:42너 형이랑 얘기 좀 해.
00:25:45무슨 얘기를 해?
00:25:47얼른 안 따라와?
00:25:48야, 너 진짜 너...
00:25:59아, 야, 흥수야. 너 오픈 씨한테 그러면 안 돼.
00:26:02아, 누나...
00:26:03아, 괜찮아요?
00:26:05네, 괜찮아요, 언니.
00:26:08얼른 안 와?
00:26:11아, 돌겠네, 진짜.
00:26:12너는...
00:26:14너는...
00:26:15너는...
00:26:16하지 마셔요.
00:26:18對吧.
00:26:37Anton.
00:26:38아,λε barn Dubai
00:26:39어,한음دي 말 Scrub.
00:26:40Ui-
00:26:42아,이, 만�ım!
00:26:44아,아,아,아...
00:26:45아,아,아...
00:26:46아,아,아,아..
00:26:47현장 밑이 어둡다다니
00:26:51미스터 고야말로 내 이상형이었어
00:26:57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00:27:02어머 황 박사님
00:27:12골든 캐슬은 아주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00:27:16네?
00:27:18고교사님이랑 남자친구 말입니다
00:27:20골든 캐슬을 아주 뒤집어 놓고 가셨어요
00:27:23난 또 무슨 말씀이라고
00:27:27제가 좀 이따 다시 전화 드릴게요 박사님
00:27:33어서오세요
00:27:36직원이 식사하러 갔는데
00:27:39잠깐 앉아 계시면 안내해 드릴게요
00:27:43커피 한잔 드릴까요?
00:27:47네
00:27:47천천히 둘러보고 계세요
00:27:50잠시만요
00:27:52뭐하세요?
00:28:09다리운동 좀 하고 있었습니다
00:28:13아야 아 배
00:28:15사장님 저 좀 절을 수 있을까요
00:28:18아우 그 바다
00:28:19얼마면 돼요
00:28:41얼마나 기다려주면 되겠어요
00:28:43한 달?
00:28:45절반으로 딱 잘라서 열흘로 합시다
00:28:50벌써 내일이네
00:28:56시간은
00:28:58시간은
00:29:00왜 이렇게
00:29:02빨리 가는 거야
00:29:04하...
00:29:05회장님 차 한잔 드릴까요?
00:29:06아니 차는 됐고 나 시원한 얼음물 한잔만
00:29:10네 회장님
00:29:11아 윤비서
00:29:12네
00:29:13그 남자친구가 좋아한다고 고백할 때 뭐 좀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거 해줬나?
00:29:19아 저희요?
00:29:20남친이 카페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불러줬어요
00:29:22피아노를?
00:29:23피아노를?
00:29:24피아노를?
00:29:25저한테 들려주려고 피아노 학원을 등록해서 한 달이나 다녔대요
00:29:29야 꽤나 로맨틱한데?
00:29:31아
00:29:32야
00:29:33좋아한다고 고백할 때 뭐 좀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거 해줬나?
00:29:35아 저희요?
00:29:36하
00:29:37남친이 카페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불러줬어요
00:29:40피아노를?
00:29:41하
00:29:43저한테 들려주려고 피아노 학원을 등록해서 한 달이나 다녔대요
00:29:47하하하하
00:29:49야하하 꽤나 로맨틱한데
00:29:53아
00:29:54아
00:29:55아
00:29:56아
00:29:57아
00:29:58아
00:29:59아
00:30:00아
00:30:01아
00:30:02아
00:30:03아
00:30:04아
00:30:06아
00:30:07아
00:30:08당신은
00:30:09도대체
00:30:10누구시길래
00:30:13갑자기
00:30:15내 맘을
00:30:17다 가졌나요
00:30:20늘 꿈꿔왔던 행성에서 내려온 천사같아
00:30:35이런 내 맘이 자꾸 커지면 그 맘이 어떻게 하죠
00:30:48물어볼
00:30:51사람
00:30:53회장님한테 이런 로맨틱한 면이 있는지 몰랐어요
00:30:57울란 가는 밤
00:31:01감동이에요
00:31:06그건 좀 지나치지?
00:31:21네?
00:31:22어?
00:31:23아아
00:31:24윤미수한테 한 말 아니야
00:31:25나와서 일봐요
00:31:26네 회장님
00:31:27네 회장님
00:31:34피아노는
00:31:37과해
00:31:38오바야
00:31:39하
00:31:41하
00:31:42하
00:31:46전화기도 꺼져있고
00:31:48어디서 뭘 하는 거야
00:31:49하
00:31:50어머
00:31:51왔어요?
00:31:52세리는?
00:31:53잠깐 친구 만난다고 나갔어요
00:31:56결이는 만나봤어?
00:31:57낮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알아듣게 잘 타이르고 예정대로 9월에 결혼식 올리자고 했어요
00:32:03그랬더니
00:32:04그러겠다고 했어요
00:32:05한 회장은 뭐라고 한대?
00:32:06결이가 얼마나 신중한 애인데 우리 셀이 책 잡히는 얘기를 지 아빠한테 했겠어요? 한마디도 뻥끗 안했대
00:32:09만일 이 결혼 삐끗하면 나 정말 가만히 있어
00:32:11가만히 안 있으면?
00:32:13가만히 안 있으면?
00:32:14나 정말 가만히 있어
00:32:16가만히 안 있으면?
00:32:17네
00:32:18어떻게 잘 타이르고 예정대로 9월에 결혼식 올리자고 했어요
00:32:22그랬더니
00:32:23그러겠다고 했어요
00:32:25한 회장은 뭐라고 한대?
00:32:26결이가 얼마나 신중한 애인데
00:32:27우리 셀이 책 잡히는 얘기를 지 아빠한테 했겠어요? 한마디도 뻥끗 안했대
00:32:32만일 이 결혼 삐끗하면 나 정말 가만히 있어
00:32:37나 정말 가만히 있어
00:32:39가만히 안 있으면?
00:32:40셀이랑 당신이랑
00:32:42둘 다 이 집에서 확 쫓아내버릴 테니까 알아서 해
00:32:50쫓아내면 뭐 누가 무서워?
00:32:52잠시만
00:32:58오 팀장님
00:33:00보미씨 약속 있다고 아까 퇴근했는데?
00:33:08보미 만나러 온 거 아니에요
00:33:11오 팀장님 만나러 왔어요
00:33:13교수님이 강의 중이신데
00:33:27엄마가 벌컥 문을 열고
00:33:29막무가내로 쳐들어오셨어요
00:33:34교수님 엄청 황당하고
00:33:37화도 많이 나셨을 거예요
00:33:39근데 어머니께서 강의실은 왜 들어가신 거예요?
00:33:44교수님을 겁주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00:33:48제가 아무리 저 혼자 교수님 좋아하는 거라고 해도
00:33:52부모님은 잘 안 믿으시거든요
00:33:58저 교수님이 너무 걱정돼서
00:34:01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혀요
00:34:03제가 전화하면 분명히 안 받으실 것 같고
00:34:09오 팀장님이 교수님한테 전화해서
00:34:12괜찮으신지 한 번만 확인해 주시면 안 돼요?
00:34:18아, 그럼
00:34:20좀 부탁드려요
00:34:24알았어요
00:34:31어, 강수야
00:34:32어, 형 어디야?
00:34:35나 하니 픽업해서 집에 가는 중인데
00:34:37왜?
00:34:40별일 없지
00:34:42그럼, 별일 없지
00:34:44왜?
00:34:47됐어 그럼
00:34:48이따 집에서 봐
00:34:51뭘 하세요?
00:34:53형은 괜찮은 거 같으니까
00:34:55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00:35:00다행이다
00:35:03저 교수님께 너무 미안하고
00:35:08창피해서
00:35:10하루 종일 너무 힘들었거든요
00:35:12나 너도 안 놀렸거든요
00:35:14아
00:35:22다녀왔습니다
00:35:24다녀왔습니다
00:35:26도련님 오셨어요?
00:35:30아이고 한유도 잘 놀고 왔어?
00:35:34오늘 강의 많았어요?
00:35:37얼굴이 엄청 피곤해 보이네.
00:35:40오늘 이상하게 좀 힘드네요.
00:35:43한유 저 주세요.
00:35:44제가 보고 있을 테니까 도련님 방에 가서 좀 쉬다 오세요.
00:35:48한유야 아빠 쉬세요 해.
00:35:50감사합니다 형수님.
00:35:52한유야 큰 엄마랑 있어.
00:35:55아빠 조금만 쉬고 놀아줄게.
00:35:58네 아빠 푹 쉬세요.
00:36:04쉬어요 도련님.
00:36:05네.
00:36:12무슨 일 있나?
00:36:25수업 중에 죄송합니다.
00:36:44별일 없으려나.
00:36:55네.
00:36:56네.
00:36:57네.
00:36:58네.
00:36:59네.
00:37:00괜찮아요.
00:37:03잊고 잊게்.
00:37:05분명히 말하지만
00:37:28넌 투자자고 난 점주야
00:37:31정확하게 성 긋고 시작하자
00:37:33아, 한 번만 더 말하면 백번째예요
00:37:37너 뭐 투자 핑계로 갑질하고 그러면 나 그걸 못 본다?
00:37:44나는요
00:37:45오빠 팬클럽 회장 맡은 뒤로
00:37:48지금 이 순간까지 단 한 번도
00:37:50오빠한테 갑질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요
00:37:53그리고 너 뭐
00:37:58그날 밤 일로 자꾸 내 발목 잡으려고 하면
00:38:01발목이 아니라
00:38:03새끼 발가락 하나 안 잡을 테니까
00:38:05걱정 붙들어 매요
00:38:07너 말로만 발목 안 잡는다고 하면서
00:38:11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니까 내가 하는 말 아니야
00:38:14우리 형하고 미순누나한테
00:38:16뭐하러 그런 말을 했어
00:38:17아니, 그건
00:38:19말하다 보니까 얼떨결에 나온 거예요
00:38:22아, 여자애가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
00:38:24입 조심하라고, 말 조심
00:38:26알았어요
00:38:29오케이
00:38:30자, 이제 옥뿐이 너도
00:38:35나한테 요구사항 있으면 얘기해봐
00:38:37김 원장이랑 헤어지고
00:38:42문화센터 무단결근 했을 때처럼
00:38:45속상한 일 있다고 막 가게 문 닫고 그러면 안 돼요?
00:38:49내가 두 번 다시 그러면 오웅수가 아니라 개웅수다
00:38:53문화센터에서 김 원장이랑 눈 맞은 것처럼
00:38:58마게에서 손님이랑 눈 맞고 그러면 안 돼요
00:39:01내가 자존심 다 접고
00:39:05너한테 투자 받아서 장사를 시작하는
00:39:07철체절명의 모먼트에서
00:39:09항아하게 연애 나오고 앉아 있겠어?
00:39:11그러면 진짜 내가 오웅수가 아니라 개웅수지
00:39:14됐어요, 그럼
00:39:17어, 오빠, 저 갈게요
00:39:26어
00:39:30옥구나
00:39:35나 같은 놈 믿고
00:39:37투자해줘서
00:39:43고맙다
00:39:44고맙다
00:39:45kid
00:39:58고맙다
00:40:01나 같은 흰
00:40:02왈 사
00:40:03와서
00:40:05누가
00:40:07닭
00:40:07하
00:40:08나
00:40:10야
00:40:12나aga
00:40:13오셨어요?
00:40:31다녀오셨어요
00:40:32뭐 좋은 일 있으세요?
00:40:36그래 보이니?
00:40:37네
00:40:37조만간 알게 될 거야
00:40:40기다려봐
00:40:42양복이랑 구두 맞추셨어요?
00:40:45어 내일 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00:40:48주세요 제가 벌어놓을게요
00:40:50아니야 내가 하면 돼
00:40:52구두는 신발장에 넣으셔야죠
00:40:57침대 옆에 두고 잘 거야
00:41:00기분이 너무 좋아 보이셔서 세리에게는 오늘 하면 안 되겠다
00:41:07근데 세리가 좋아하는 그 교수님
00:41:11오광수 팀장 형이래
00:41:15뭐?
00:41:23엄마 걱정하라고 일부러 전화기까지 꺼놓은 거지?
00:41:27어디서 뭘 하다 이제 들어온 거야?
00:41:30엄마가 묻잖아
00:41:31여태 어디다 온 거냐고
00:41:33엄마랑 말 안 할 거니까 나가
00:41:36형한테 궁금한 거나 할 말 있으면 언제든 저한테 연락 주세요
00:42:00제가 도와드릴게요
00:42:01진짜 감사해요
00:42:04저 그러면 부탁 하나만 더 해도 돼요?
00:42:12가끔 한의 사진 좀 보내주세요
00:42:15너무 보고 싶어서 그래요
00:42:19그럴게요
00:42:22교수님도 모 팀장님처럼 다정하면 얼마나 좋을까
00:42:30귀여워
00:42:40안녕하십니다
00:42:42어 퇴근 있는데 막내 사돈?
00:42:46요거 요거 입사한 지 며칠 됐다고 벌써부터 사내 연애하는 거 아니야?
00:42:50그런 거 아니야
00:42:51아니긴 뭐가 아니야
00:42:53수상한 냄새가 나는데
00:42:55야
00:42:56힛도운 소리 그만하고
00:42:59옥분 씨한테나 잘해
00:43:01에이
00:43:02형은 잘 나가다가 여기서 옥분이 얘기야 왜 놔
00:43:04옥분 씨만한 여자 없어요
00:43:07김 원장한테 속아서 큰일 날 뻔한 거 구해주고
00:43:10도련님 위에서 거금 투자해서 가게까지 내주고
00:43:14딱
00:43:15봐도 천생연문 가게야
00:43:18아휴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찜질방에 있는 건데
00:43:21아 스트레스 받아
00:43:23안녕
00:43:27네
00:43:33어
00:43:36이제 퇴근한 거야?
00:43:42응
00:43:42나 지금 세리 씨 만나고 오는 길이야
00:43:49회사로 찾아왔더라고
00:43:51세리가?
00:43:54응
00:43:54형 걱정을 엄청 하길래 아까 일부러 형한테 전화한 거였어
00:43:58세리 씨 어머니가 강의실에 들이닥치셨다면서
00:44:04형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눈물까지 흘리더라
00:44:09세리 씨가 형을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이야
00:44:14그러니까 무조건 밀어내고 방어막 치지 말고
00:44:18마음을 열어놓고 한번 생각해봐
00:44:20열어놓긴 뭘 열어놔
00:44:22스승과 제자로 만났고 난 한이까지 있는데
00:44:25솔직히 형도 세리 씨 싫어하는 거 아니지?
00:44:32됐어 그만해
00:44:33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봐
00:44:37내 눈엔 형이나 세리 씨나 비슷한 마음인 것 같은데
00:44:40너 자꾸 뭔 소리를 하는 거야
00:44:43너 계속 쓸데없는 소리 할 거면 네 방으로 가
00:44:46안 자고 왜 들어와?
00:45:03엄마한테 고맙다는 말 하고 싶어서
00:45:06뭐가?
00:45:08엄마가 크게 마음 써준 덕분에
00:45:11도련님들 다 집에 와서 살게 됐잖아
00:45:13시동생들 끼고 사는 게 그렇게 좋아?
00:45:15아이고 이란 반푼이
00:45:20아 근데 갑자기 왜 마음이 변한 거야?
00:45:26아휴 술 동안 팔라고 노래를 부르더니
00:45:30팔면 안 된다고
00:45:31갑자기 왜 마음이 변한 거야?
00:45:35아휴 그거야
00:45:36아휴 나 한 사람 마음 돌리면
00:45:39다들 편해질 것 같아서 그랬지
00:45:40아직도 나쁜 게ear 있지
00:45:41고맙다
00:45:41이
00:45:44아휴
00:45:44해
00:45:45아휴
00:45:50��거야
00:45:51뭐?
00:45:51뭐?
00:45:53보관
00:46:02그냥 오글오글거려.
00:46:05야 매력 있다 매력 있어.
00:46:13형수님.
00:46:15뭐해요 도련님들?
00:46:17이삿짐 정리하다가 장수형 편지가 나와서 읽고 있었어요.
00:46:23장수 씨 편지요?
00:46:24네.
00:46:25매주 저희들한테 편지 보냈잖아요.
00:46:27읽다 보니까 형수님 얘기가 있어서.
00:46:30막내야 마저 읽어봐.
00:46:32광숙 씨는 우리 술도가 뒷마당에 솟는 천연 샘물처럼 맑고
00:46:37유기농 쌀처럼 세상에 때가 묻지 않고
00:46:40나를 더 큰 사람으로 발효시켜주는 사람이에요.
00:46:45야 아무리 막걸리밖에 모르는 장수형이라도 그렇지.
00:46:48어떻게 형수까지 막걸리 비유를 하냐.
00:46:50야 너희들도 참 진짜.
00:47:05형수님 마음 아프시게 그 편지 뭐하러 읽어?
00:47:11죄송해요 형수님.
00:47:12우린 재밌어서 아무 생각 없이 읽었는데.
00:47:14오 Choice 에서
00:47:18얼른 정리하고 주무세요.
00:47:28형수님 왜 저러셔?
00:47:30무슨 일 있어?
00:47:32아니 얘가 여기 일자로 그래가지고
00:47:35형이 막 편지 꺼내는 거야.
00:47:37아멘
00:48:0710년 같은 열흘을 보내고
00:48:37오늘 밤 마지막 문자를 보냅니다
00:48:40소풍을 기다리는 소년처럼
00:48:47요 며칠 난
00:48:49내일 우리의 만남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00:48:54자, 최선을 다했어요
00:48:57내일이면
00:49:03드디어 마 대표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00:49:07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서
00:49:09잠이 안 올 것 같아
00:49:11와인을 한 잔 마시고 잠을 청하려고 합니다
00:49:14오늘 밤만 자고 일어나면
00:49:37새로운 시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죠
00:49:41어서 빨리 아침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00:49:45잘 자요
00:49:48직원분들한테 들었어요
00:49:52회장님께서 장광주를 추천해 주셨다면서요
00:49:56제가 반환해 드리겠습니다
00:49:58회장님
00:50:07박기도 나 태권도 같은 거 하셨어요?
00:50:10유도
00:50:11두 분이 아는 사이신가 봐요?
00:50:14친구입니다
00:50:15뭐 만화책을 나눠 읽는 살면
00:50:19친구라고 할 수 있지 않나?
00:50:27회장님 세워!
00:50:28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00:50:29여기 왜 수...
00:50:31오늘 고마웠어요
00:50:35나 마 대표
00:50:38좋아합니다
00:50:39근데 제가 왜 좋다는 거예요?
00:50:44마 광수
00:50:46이니까
00:50:47좋은 거야
00:50:49형수님
00:51:15일어나 보세요
00:51:17형수님
00:51:18형수님
00:51:19형수님
00:51:20형수님
00:51:21형수님
00:51:22형수님
00:51:23형수님
00:51:24형수님
00:51:25형수님
00:51:26형수님
00:51:27형수님
00:51:28형수님
00:51:29어머
00:51:30감기 들면 어쩌려고 여기서 주무셨어요?
00:51:32아
00:51:33생각할 게 있어서
00:51:35잠깐 앉아 있는다는 게
00:51:37깜빡 잠이 들었나 봐요
00:51:39잠이 들었나 봐요
00:51:42무슨 걱정거리 있으세요?
00:51:49너희들이 아직
00:51:51괜히 장수영 편지를 읽었어요
00:51:55형수님 심란해서 제대로 못 주무셨잖아
00:51:58죄송해요
00:52:00아니에요
00:52:01아니에요
00:52:02그런 거
00:52:03자
00:52:04아침 운동 갑시다
00:52:05레츠고
00:52:06나오세요
00:52:07혹시
00:52:09옷 갈아입고 나오세요
00:52:10네
00:52:11저분
00:52:12진짜
00:52:13고민 체조
00:52:14시작
00:52:15하나
00:52:16둘
00:52:17셋
00:52:18넷
00:52:19다섯
00:52:20여섯
00:52:21일곱
00:52:22넷
00:52:23선수영
00:52:24응?
00:52:25조만간 아침 체조에 미순누나 합류시켜야 하는 거 아니야?
00:52:28하나
00:52:29둘
00:52:30셋
00:52:31넷
00:52:32다섯
00:52:33여섯
00:52:34일곱
00:52:35넷
00:52:36선수영
00:52:37응?
00:52:38조만간 아침 체조에 미순누나 합류시켜야 하는 거 아니야?
00:52:41하나
00:52:42셋
00:52:43넷
00:52:44뭔 소리야
00:52:45아이고 내숭은
00:52:48미순누나랑 썸타는 거 아는 사람은 다 알더구만
00:52:53형
00:52:54이제 미순누나랑 사겨?
00:52:55이야 축하해요 둘째 형
00:52:57아
00:52:58아니야
00:53:02어제 보니까 두 사람 케미가 장난 아니더구만
00:53:05솔직히 말해봐
00:53:07진도 어디까지 나갔어?
00:53:11무슨 소리야 무슨 진도를 나가
00:53:15손은 잡았어?
00:53:16아이
00:53:17징그럽게 왜 그래?
00:53:19형수님
00:53:20천수영 미순누나랑 손 잡은 게 확실합니다
00:53:23당근 잡았겠죠
00:53:25아이 형수님까지 왜 이러세요 아니에요
00:53:28알이 뭐하냐
00:53:29귀까지 빨개지는 거 보니까 손 잡았구만
00:53:31그래서
00:53:33뽀뽀를
00:53:34이렇게 했어
00:53:35무슨 표현을 이렇게 했어
00:53:36아이
00:53:37저렇게
00:53:38저리 가둬
00:53:40이렇게 했네
00:53:42저리 가라고
00:53:43저리 가라고
00:53:44야
00:53:48하지마
00:53:50하지마
00:53:51하지마
00:53:52제발 하지마
00:53:53야
00:53:54제발 하지마
00:53:56아
00:53:57형들
00:53:58오늘 밤만 자고 일어나면
00:54:03새로운 시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죠
00:54:08나섰습니까 회장님
00:54:28안색이 안 좋으신데 어디 편찮으십니까 회장님
00:54:33아니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더니
00:54:36털실을 엉켜놓은 것 마냥 머릿속이 좀 복잡해
00:54:39그럼 두통약 가져오겠습니다
00:54:42얼굴빛도 안 좋고
00:54:56오늘따라 10년은 더 늙어 보이네
00:55:01계획대로 잘 준비해오다가 왜 하필 D-Day에
00:55:26김 기사님이 여기 어쩐 일이세요
00:55:32회장님께서 대표님께 전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00:55:36이게 뭔데요?
00:55:42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0:55:44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0:55:45오늘은 우리 두 사람에게 특별한 날이라
00:56:02기념하고 싶어서 보냅니다
00:56:16마대표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골랐는데
00:56:20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00:56:22이따 만나요
00:56:24이따 만나요
00:56:24이따 만나요
00:56:24이따 만나요
00:56:52약속 시간보다 40분이나 남았네
00:57:06내가 너무 일찍 왔나?
00:57:09이따 만나요
00:57:11이따 만나요
00:57:15이따 만나요
00:57:17이따 만나요
00:57:19이따 만나요
00:57:25이따 만나요
00:57:27이따 만나요
00:57:29이따 만나요
00:57:31한글자막 by 박진희
00:58:01한글자막 by 박진희
00:58:31일찍 오셨나 봐요
00:58:5040분을 일찍 왔는데
00:58:54어찌나 시간이 더디가는지
00:58:5640분이 40년처럼 느껴졌어요
00:59:00한글자막 by 박진희
00:59:02한글자막 by 박진희
00:59:04한글자막 by 박진희
00:59:06한글자막 by 박진희
00:59:08한글자막 by 박진희
00:59:10한글자막 by 박진희
00:59:12한글자막 by 박진희
00:59:17한글자막 by 박진희
00:59:18좋은 시간 되십쇼.
00:59:28긴장을 풀어주는 데는 와인이 도움이 되죠.
00:59:33일단 건배부터 할까요?
00:59:36네.
00:59:48와인이 정말 맛있네요.
00:59:54일주일 전부터 신중하게 고른 와인인데
00:59:57마대표가 맛있다고 하니까 보람이 있네요.
01:00:09열흘 동안 잘 생각해봤어요?
01:00:13회장님을 향한 제 감정이 뭘까 치열하게 고민해봤어요.
01:00:25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를 들을 시간이군요.
01:00:33나랑 정식으로 사귀는 건 어때요?
01:00:43회장님.
01:00:53회장님.
01:00:56왔어요?
01:00:58생각할 게 좀 있어서.
01:01:00일단 앉죠.
01:01:02네.
01:01:13내가 보내준 옷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01:01:23아니에요.
01:01:25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웠어요.
01:01:31근데 제가 입을 옷은 아닌 것 같아서
01:01:35형상식 차림으로 왔습니다.
01:01:37회장님.
01:01:50열흘 동안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01:01:54회장님 정말 좋은 분이시고 그동안 저한테 과분할 정도로 잘해주셨어요.
01:02:12그치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 될 것 같아요.
01:02:19안 될 것 같다고요?
01:02:25죄송합니다.
01:02:30그러니까.
01:02:34나랑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한다는 겁니까?
01:02:45네.
01:02:46네.
01:02:47네
01:03:17내 맘을 다 가졌나요
01:03:22늘 꿈꿔왔던 행성에서
01:03:29내려온 천사 같아
01:03:36이런 내 맘이 자꾸 커지면
01:03:43그땐 어떡하죠
01:03:51잠깐만요 명함 한 장 있어요
01:03:54그동안 못한 에미노를 조금이나마 하는 거야
01:03:58나 지금 별이 만나고 오는 길이야
01:04:00거기서 이름이랑 전화번호도 돼
01:04:02근데 이 자식 아주 사람 구식 못하게 만들어 놀라니까
01:04:05당신도 아는 사람이야
01:04:07누구?
01:04:08범순야
01:04:09독수리? 야 우범사!
01:04:11우리 그냥 친구하면 안 될까요?
01:04:15내겐 이미 마 대표는 여자로 입력 완료되었기 때문에
01:04:18친구로 수정불가입니다
01:04:20사랑 하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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