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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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수고했어, 세리씨. 오늘 연주도 좋았어.
00:01:05감사합니다.
00:01:06피아노 전공자도 아닌데 어쩜 그렇게 곡 해석이 뛰어날까?
00:01:12거찬이세요.
00:01:14손님들 반응이 좋은데 당분간 연주 좀 더해주면 안 돼?
00:01:18친구가 수술받고 회복하는 동안만 대신하기로 한 건데요.
00:01:22저 내일까지만 연주할게요.
00:01:23아쉽네. 고생했어.
00:01:36첫 번째 메시지입니다.
00:01:38방금 전에 어머니께서 연구실로 다녀가셨어.
00:01:42며칠 사이 얼굴이 많이 안 좋아지셨더라.
00:01:45너 어머니 생각해서라도 일하면 안 돼.
00:01:50음성 확인하는 대로 연락줘.
00:01:51기다릴게.
00:01:59너 대체 어디서 뭘 하는거야?
00:02:06내 강아지 엄마는 애간장이 다 녹는데
00:02:22어떻게 전화 한 통이 없어.
00:02:27응?
00:02:28봄 떨어지면 들어오게 돼 있어.
00:02:44울고불고 할 거 없어.
00:02:46어머.
00:02:48설마 나쁜 일이 생긴 거 아니겠지?
00:02:51나쁜 일 생겼으면 진즉에 연락이 왔지.
00:02:54무소식이 희소식이야.
00:02:55세상에 둘도 없는 순둥이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속을 썩여.
00:03:02난 세리가 이럴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고.
00:03:08이게 다 범수 군원 농간이야.
00:03:11그렇지 않고서야 세리가 우리한테 이럴 수가 없어.
00:03:18어머.
00:03:25하니 내가 데려가서 키울게.
00:03:34아니 오빠한테 다른 여자가 생길 거라는 걸 내가 왜 생각을 못했지?
00:03:38오빠나 나나 똑같은 입장인데
00:03:40내가 굳이 하니를 양보할 이유가 없잖아.
00:03:47저 좀 들어가도 돼요?
00:03:48아, 예.
00:03:49하니 빨래요.
00:04:00아, 이거 제가 했어야 하는데.
00:04:02감사합니다, 형수님.
00:04:05아, 참.
00:04:06그 천수 형한테 얘기 들으셨죠?
00:04:08헌 회장님한테 사회이사 자리 제안받은 거야.
00:04:13네, 들었어요.
00:04:15형수님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됐어요.
00:04:18커리어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00:04:23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에요.
00:04:25이건 뭐예요?
00:04:36아니, 하니 돌 챙겨줄 여력이 안 돼서 그냥 지나쳤는데
00:04:39사진 한 장 없으면 나중에 하니한테 미안할 것 같아서
00:04:42며칠 전에 사진만 가서 들이치고 왔어요.
00:04:46제가 챙겼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00:04:49아니에요, 형수님.
00:04:52그동안 술도가 일로 맘 고생하셨는데
00:04:54어떻게 하니 돌까지 챙기세요?
00:04:56마음 쓰지 마세요.
00:04:59아, 야.
00:05:00아, 야.
00:05:06아, 야.
00:05:08아, 진짜.
00:05:14비상, 비상.
00:05:15얼른 내 방으로 모여요.
00:05:17긴급 비상회의 있어요.
00:05:19뭔 일 있나?
00:05:20긴급 비상회의?
00:05:22돌잔치로?
00:05:25가족들이 이렇게 멀쩡히 있는데
00:05:27우리 하니가 돌잔치도 못하고 넘어가는 건
00:05:29말이 안 되잖아요.
00:05:33말이 안 되죠.
00:05:35그러니까
00:05:35다들 내일 저녁 시간 좀 내주세요.
00:05:39범수 도련님 몰래
00:05:40서프라이징 파티 준비하자고요.
00:05:45오케이.
00:05:46그렇게 하시죠, 형수님.
00:05:49그럼 그 비상회의 끝.
00:05:56회사, 회사.
00:05:57아, 회사.
00:05:58잘들 주무세요.
00:05:59네, 수고하세요.
00:06:00네, 수고하세요.
00:06:00네, 수고하세요.
00:06:06여보세요?
00:06:07바쁜데 전화했나 봐요.
00:06:09도련님들이랑 다 같이 비상회의 했어요.
00:06:14왜요?
00:06:15무슨 일이 있어요?
00:06:18그게 아니라
00:06:18얼마 전에 범수 도련님 딸이 돌이었는데
00:06:22까먹고 그냥 넘어간 거예요.
00:06:24그래서 내일 다 같이 모여서 저녁 먹고 돌잔치 하기로 했어요.
00:06:31어?
00:06:32내일 나랑 어디 갈 데가 있는데?
00:06:36어디요?
00:06:37가보면 알아요.
00:06:39오전에 잠깐 시간 낼 수 있죠?
00:06:40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
00:06:55광숙 씨에 대한 내 마음이 어떤 건지 확실히 알고서
00:07:00가장 먼저 아내를 찾아가서 고백했어요.
00:07:07아내는 내 행복을 빌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00:07:14그건 광숙 씨 바깥분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00:07:19세상 누구보다도
00:07:25그분들이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바란 마음이 클 것 같은데
00:07:29광숙 씨 생각은 어때요?
00:07:36저도
00:07:37그렇게 생각해요.
00:07:43그분들이
00:07:43더 이상 걱정 안 하시게
00:07:46서로 인사합시다.
00:07:49그래야 우리도 마음의 짐을 벗고
00:07:52서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00:07:55잘 있었어?
00:08:02잘 있었어?
00:08:03오늘은
00:08:04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00:08:08함께 왔어.
00:08:10내가
00:08:12지난번에 말했던
00:08:13내가
00:08:14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00:08:15함께 왔어.
00:08:18내가
00:08:19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00:08:20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00:08:21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00:08:25잘 있었어?
00:08:26오늘은
00:08:26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00:08:27함께 왔어.
00:08:28내가 지난번에 말했던 마광숙 씨야.
00:08:36안녕하세요.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지만 회장님께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00:09:04지켜봐주세요.
00:09:16직접 보니까 어때 당신?
00:09:20마음이 놓이지?
00:09:22이제 내 걱정 그만하고 편히 쉬어.
00:09:34한 동석입니다.
00:09:50장남으로서 동생들 돌보느라 늘 애쓰셨다는 얘기 광숙 씨한테 들었습니다.
00:10:04이제 제가 그 노력을 조금이나마 대신하려 합니다.
00:10:16광숙 씨와 동생분들 돌보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00:10:22잘 지켜봐주시고 마음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00:10:34나는 말해.
00:10:36그럼 또 하나씩까요?
00:10:38그렇게 말씀을 지켜봐주세요.
00:10:40그� forgave으로 그리고 이 길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00:10:44ヴ허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엄의 그건어?
00:10:48어때요?
00:11:02마음이 좀 가벼워졌어요?
00:11:05네.
00:11:08한결요.
00:11:11참 묘한 인연이네요.
00:11:23우리 둘 다 배우자들이 각각 여기에 잠들어 있고
00:11:29또 광숙 씨가 내 품에 안긴 곳도 여기잖아요.
00:11:39괜찮아요?
00:11:45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우린
00:11:50인연의 끈이 이어져 있었다 싶어요.
00:11:56그러니까 조금은 더 당당해지자고요.
00:12:01무조건 숨지만 말고요.
00:12:03알았죠?
00:12:06네.
00:12:08그럴게요.
00:12:10저녁에 가족 일정이 있다고 했죠?
00:12:13서둘러 돌아갑시다.
00:12:15네.
00:12:38미순아.
00:12:40왔어?
00:12:41알바생 그만 둔데?
00:12:43취업이 잘 돼서 이번 주까지만 나오겠대.
00:12:45요즘 알바생 구하기가 하늘의 벌딱이야.
00:12:48정 못 구하면 내가 술도가 일 끝내고 와서 가게 일 도와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00:12:53고마워.
00:12:56근데 무슨 일이야?
00:12:58내 정신 좀 봐.
00:12:59내 정신 좀 봐.
00:13:00이따가 저녁 먹으러 집에 와.
00:13:01왜 무슨 날이야?
00:13:03왜 무슨 날이야?
00:13:04오늘 저녁에 한이 돌잔치 하기로 했어.
00:13:08아.
00:13:09아.
00:13:10아.
00:13:11근데 내가 가족 행사에 가도 돼?
00:13:13당연하지?
00:13:14당연하지.
00:13:15이제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 뭐.
00:13:16왜?
00:13:18나 뭣도 잘못했어?
00:13:19그런 식으로 얼렁뚱땅 프로포즈 하기.
00:13:23이기, 어기.
00:13:25헣.
00:13:26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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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46헣.
00:13:47헣.
00:13:48헣.
00:13:49알았어 형식 갖춰서 정식으로 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00:13:55아 농담이야 농담
00:13:58어 나 들어가야 돼 갈게 미순아
00:14:02아 미순아 내가 요즘 자꾸 깜빡깜빡 한다
00:14:07어디다 뒤들어 아 여기 있다
00:14:19너 너 너 자꾸 그러면 진짜 아재 소리 들어
00:14:27그러시면 안 돼
00:14:29오빠
00:14:35오늘 저녁에 시간 있지
00:14:37왜요?
00:14:39하니 돌잔치 하기로 했어
00:14:40형수님이 너도 초대하셨어
00:14:43동생은 딸 낳아서 돌잔치까지 하는데
00:14:47오빤 언제 결혼해서 애 낳고 가정 꾸릴 거예요?
00:14:51내가 그럴 정신이 어딨냐
00:14:53내 몸 하나 건설하기도 힘든데
00:14:55원장님
00:15:04웬일이세요?
00:15:08커트를 하려고 왔는데
00:15:09손님이 계셨네요
00:15:14아 손님 아니니까 신경 안 쓰셔도 돼요
00:15:20이쪽으로 오세요
00:15:22가게 안 가요?
00:15:34내가 좀만 쉬다 갈 테니까 너 신경 쓰지 말고 일해
00:15:39어떤 스타일로 해 드릴까요?
00:15:48아 그냥 알아서 해주세요
00:15:53늘 원장님 수도분하시기도 하지
00:15:56어 그럼 최신 스타일로 멋지게 해드릴게요
00:16:04제가 왜 저렇게 혀 짧은 소리를 하고 저래?
00:16:08오전에 잠깐 짬이 나서 구름이랑 같이 산책을 했어요
00:16:13어 자상하셔라
00:16:16우리 멋진 원장님이랑 같이 산책을 다 하고
00:16:21구름이가 정말 좋았겠어요
00:16:24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00:16:28초반엔 잘 안 걸으려고 하더니
00:16:30구름이 냄새를 맡기 시작하니까 금세 활기를 찾더라고요
00:16:36다음엔 구름이랑 셋이 산책하실래요?
00:16:46아 좋죠
00:16:54저 인간이 대놓고 작업을 거네?
00:16:58엄마랑 아빠 독수리실도가 직원이었다면서
00:17:15자꾸 그렇게 감추려고만 하지 말고
00:17:18내가 모르는 게 뭐냐고
00:17:20자식 생각해서 재짓고 살면 안 되는데
00:17:25이게 다 내 어퍼야
00:17:31뭔 소리야?
00:17:36아
00:17:38아
00:17:39아
00:17:40아
00:17:42아
00:17:43아
00:17:44아
00:17:45아
00:17:46아
00:17:47아
00:17:48아
00:17:49아
00:17:50아
00:17:51아
00:17:52뭐해 당신
00:17:54어
00:17:55흰죽 그리는 중이었어
00:17:57셀이 집 나가고 당신 곱기 끊다시피 했잖아
00:18:00그러다 큰일 나
00:18:04앉아 다 됐어
00:18:11뜨거우니까
00:18:12시켜서 먹어
00:18:20웬일이야?
00:18:22당신이 죽을 다 쓰고?
00:18:24딸년 짓 나간 것도 기막히고 환장하겠는데
00:18:27마누라까지 어떻게 되면은
00:18:29나 제명에 못살아
00:18:31입맛이 없는데
00:18:32입맛이 없어도 무조건 먹어
00:18:39아
00:18:41아
00:18:42밥상머리 앞에서 울고 짜고 난리야
00:18:45아, 밥상머리 앞에서 울고 짜고 난리야
00:18:53여보
00:18:57우리 그냥
00:19:00세리가 원하는 대로 해줄까?
00:19:05뭔 소리야 그게?
00:19:06부모 자식 인형 끊는 것보다야 그게 낫잖아
00:19:09지가 좋다는데
00:19:11범수 아니면 안 되겠다는데
00:19:14이놈호 옆에 내가 며칠 굶더니 미쳤나 돌았나 진짜
00:19:17말릴 만큼 말렸잖아
00:19:19그런데도 저렇게까지 좋다는 데야
00:19:23세리가 호적에서 파내면 파냈지
00:19:25범수를 사유로 드리고 싶은 마음 누꾸만큼도 없어
00:19:29독수리 씨 또가랑 사돈을 맺으라고?
00:19:35한 번만 더 그딴 소리 해봐
00:19:37그날이 다시 과부되는 날이니까
00:19:39내가 과부되기 전에 당신이 먼저 호립이 되게 생겼어
00:19:46난 세리 없이는 살 수 없다고
00:19:51세리야
00:20:04세리야
00:20:04오빠
00:20:05여긴 어떻게 온 거야?
00:20:08세리야
00:20:09오빠
00:20:24여긴 어떻게 온 거야?
00:20:35예전에 같은 피아노 학원에 다니던 친구가 있었는데
00:20:39근처 바에서 피아노 연주를 해요
00:20:41근데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SNS에 대신 연주해줄 사람을 구하길래
00:20:47그거 보고 내려왔어요
00:20:50그럼 그 친구네에서 지내는 거야?
00:20:54네
00:20:55근데 저 여기 있는 거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해줘요
00:21:00알았어
00:21:02근데 아까 봤을 때 너 아닌 줄 알았어
00:21:10저도 거울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00:21:15엄마가 긴 머리를 좋아하셔서
00:21:19늘 허리까지 머리를 길렀었거든요
00:21:22대학교 갈 때도 피아노 전공하고 싶었는데
00:21:28엄마가 반대해서 경향학과 갔잖아요
00:21:31생각해보면 내 인생은 없고
00:21:37엄마 대타로 산 인생이었다 싶어요
00:21:41그럼 엄마에 대한 반항으로 집을 나온 거야?
00:21:46그게 다는 아니고요
00:21:48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00:21:54내 자신과 대면해보고 싶었어요
00:21:57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00:22:01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00:22:04절실하게 느껴보고 싶었어요
00:22:08오케이
00:22:13아 지금 너무 좋아요
00:22:14지금
00:22:15도도한 표정으로
00:22:17아 좋아요 좋아요
00:22:18오케이
00:22:18오케이
00:22:20지금 느낌 너무 좋습니다
00:22:21이대로
00:22:21오케이
00:22:27자 이 느낌 이대로
00:22:28오 팀장
00:22:29형님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
00:22:33세릴루 형님이랑 상의할 게 있어서 그래
00:22:35야이베 조금 더 친밀하게
00:22:37친밀하게 친하게
00:22:39프로페셔널한 느낌도 좋은데
00:22:43좀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이면 좋겠는데
00:22:47아쉽네
00:22:49전문모델한테 그런 거 기대하기 힘들어요
00:22:52아예 생신인이거나
00:22:54아니면 일반인이면 모를까
00:22:56신입들 어떠세요? 팀장님?
00:23:02신입들?
00:23:17편안하게
00:23:19편안하게
00:23:19어색해서 안 되겠는데요
00:23:22저도요
00:23:24먼저 연습삼아 느낌 한번 볼게요
00:23:28자 찍습니다
00:23:29자 이번에 함께 웃어볼까요?
00:23:35친구랑 사진 찍는다 생각하시고
00:23:37다 함께 놀러왔다고 생각하고
00:23:40편안하게
00:23:41네
00:23:41아이 좋습니다
00:23:45아주 좋아요 지금
00:23:47아이 좋다
00:23:49아 너무 좋다
00:23:50조금만 더 친밀하게
00:23:52친밀하게
00:23:54아이 좋다
00:23:55아이 너무 좋다
00:23:56괜찮은데?
00:23:58아하하하
00:24:00아하하하
00:24:02야 부숴
00:24:04야 부숴
00:24:05아
00:24:06아
00:24:07아
00:24:08아
00:24:09아
00:24:10아
00:24:11아
00:24:12아
00:24:13아
00:24:14아
00:24:15아
00:24:16아
00:24:17아
00:24:18아
00:24:19아
00:24:21아
00:24:22아
00:24:23아
00:24:25아
00:24:27아
00:24:29전화로 말씀드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뵙자고 했습니다
00:24:32어젯밤에 세리를 만났습니다
00:24:38세리랑은 워낙에 어릴 때부터 친남매처럼 지냈고
00:24:43지금 같은 상황에선 어쩌면 제 전화를 받는 게 가장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해봤는데
00:24:50다행히 연락이 됐습니다
00:24:54아, 그랬군요
00:24:57세리가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쳤는데
00:25:00같은 피아노 학원에 다녔던 친구 집에 가있더라구요
00:25:03사정이 생겨서 세리가 대신 연주를 해주는 모양입니다
00:25:06그 바로 가시면 세리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00:25:10와, 맛있는 냄새
00:25:26진짜 잔치집에 온 것 같네
00:25:29이거 간을 좀 봐주시겠어요?
00:25:38음, 와, 너무 맛있어요
00:25:41입맛에 맞추신다니 다행이에요
00:25:45아니, 진짜 맛있어요
00:25:46미술치 최고!
00:25:47어머, 오버씨 동그랑떼 다 타요
00:25:52어머, 오버씨 동그랑떼 다 타요
00:25:54어머, 어머
00:25:56어머, 지 새까맣게 다 터버렸네
00:26:00불 조사를 잘했어야 했는데
00:26:02이 아까운 걸 다 태워서 어떡해
00:26:04불맛 입히려고 일부러 태운 거에요
00:26:08아, 무슨 동그랑떼이 제육볶음도 아니고 불맛을 입혀
00:26:14아니, 미역국도 끓인 거예요?
00:26:28이거 누가 끓였어요?
00:26:31아, 제가 끓였는데요
00:26:33아, 와
00:26:35어머, 간도 딱 맞네
00:26:40어쩜 이렇게 맛있어?
00:26:41아, 아니 세상에
00:26:45갈비찜이랑 불고기도 한 거예요?
00:26:47아, 네, 시간이 좀 남아서 제가 해봤어요
00:26:51어머, 미술치 요리학원 다녔어요?
00:26:54아, 아니요
00:26:55술또가 일이 바빠서 배달음식 시켜야 되나 걱정했었는데
00:27:00미술치 덕분에 한시름 났어요
00:27:03고마워요
00:27:04진짜 맛있겠다
00:27:19동그랑떼 다 붙였어?
00:27:22아니요
00:27:24김 세서 붙이다 말았어요
00:27:27김이 왜 세?
00:27:32미순 언니 말이에요
00:27:34은근히 지적질 하잖아요
00:27:36미순 누나가 지적질을 해?
00:27:38동그랑땡에 불맛이 피는 중인데
00:27:41태웠다고 지적질 하잖아요
00:27:44에이, 미순 누나가 무슨 지적질을 했다 그래
00:27:47저 누나가 얼마나 천사 같은데
00:27:50떡 배달 왔습니다
00:27:52아, 왔어
00:27:58떡이 너무 맛있게 됐어
00:28:00한번 드셔보세요
00:28:02우와
00:28:03와, 와
00:28:04와, 와
00:28:04늦게 나오는구나
00:28:10음, 진짜 맛있어요
00:28:12맛있죠?
00:28:13네
00:28:16미순아
00:28:17너 이거 한 번 먹어봐
00:28:19어
00:28:19야
00:28:23음
00:28:24맛있어요
00:28:24맛있지?
00:28:25으흠
00:28:25으흠
00:28:26으흠
00:28:26으흠
00:28:27으흠
00:28:27으흠
00:28:28으흠
00:28:28으흠
00:28:29으흠
00:28:29으흠
00:28:30으흠
00:28:30으흠
00:28:31으흠
00:28:33잘 먹네
00:28:41히힣
00:28:41으흠
00:28:42으흠
00:28:42으흠
00:28:42으흠
00:28:43으흠
00:28:44으흠
00:28:45으흠
00:28:45음...
00:28:47음...
00:28:53아유!
00:28:55야, 넌 무슨 애가 이렇게 식탐이 왔냐?
00:28:58하나씩 먹어야지 이걸 두 개를 그냥 이렇게 하면...
00:29:04아이고...
00:29:11얼른 감아요
00:29:12네?
00:29:13빨리!
00:29:14네?
00:29:15아유...
00:29:17정말...
00:29:18아유...
00:29:19저건 정말 진짜...
00:29:23맛있다
00:29:24응, 잘 됐지?
00:29:25어, 또 하나 먹어봐
00:29:26아니, 나한테...
00:29:38네, 여보세요?
00:29:40돌잔치 준비는 잘 돼가요?
00:29:42네...
00:29:44좀 전에 돌떡도 찾아오고
00:29:46음식 준비도 거의 다 했고
00:29:48좀 있다가 돌상만 차리면 될 것 같아요
00:29:52돌떡이면 백설기나 수수파떡 뭐 그런 건가?
00:29:56응, 맞아요
00:29:58맛있겠네
00:30:00아, 난 점심도 아직 못 먹었는데
00:30:04점심을 왜 못 드셨어요?
00:30:06일해주시는 아주머니가 왜 못 드셨어요?
00:30:08일해주시는 아주머니가 딸네 집에 가셨거든요
00:30:10애들도 집에 없고
00:30:12아... 그러면 배달 음식이라도 시켜드시지
00:30:16뭐, 그냥 혼자 먹기도 그렇고 해서...
00:30:18뭐, 그냥 혼자 먹기도 그렇고 해서...
00:30:46아...
00:30:48아...
00:30:50아...
00:30:52아...
00:30:54아...
00:30:56아...
00:30:58아...
00:31:00아...
00:31:02아...
00:31:04아...
00:31:30쫙 뺏고 어디로 하는 거야?
00:31:32소개팅녀가 애프터 신청을 해가
00:31:35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00:31:38오늘 한이 돌잔치하는 건 몰라?
00:31:40안 믿어.
00:31:41근데 돌잔치에는 참석 안 하고
00:31:43소개팅녀를 만나러 가겠다고?
00:31:46애프터 신청은 선약이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00:31:49소개팅녀가 솔찬히 맘에 든 모양이네.
00:31:52에이 한번 봐서 알겠습니까?
00:31:54몇 번 더 만나봐야지.
00:31:56그러면 이만.
00:32:00몇 번을 더 만나보겠다고?
00:32:10소개팅녀한테 완전 말했나 보네.
00:32:13아이!
00:32:19아니, 연락도 없이 웬일이에요.
00:32:23식사 못하셨다고 해서
00:32:25한이 돌떡이랑 먹을 거 좀 챙겨왔어요.
00:32:29맛있게 드세요.
00:32:31아, 잠깐.
00:32:35뭘 그렇게 급하게 가요.
00:32:37차라도 한 잔 마시고 가요.
00:32:39저는 가서 돌잔치 준비해야죠.
00:32:42잠깐 들어왔다 가요.
00:32:43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면 내가 서운하죠.
00:32:48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부담 가질 거 없어요.
00:32:50자, 들어가요.
00:32:51자.
00:33:01이야, 완전 진수성찬이네.
00:33:04아니 이거를 다 광숙 씨가 만든 거예요?
00:33:08말했잖아요.
00:33:09저 음식 솜씨 잼병이라고.
00:33:11천수 도련님 여자친구가 음식 솜씨가 좋아서 거의 다 만든 거예요.
00:33:17오천수 부사장한테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00:33:20네.
00:33:21조만간 날 잡을 거 같아요.
00:33:24야, 아니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우리가 먼저 날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
00:33:32아,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00:33:36그럼 맛있게 드세요.
00:33:38아, 어딜 가요?
00:33:40말했잖아요.
00:33:41저 돌잔치 준비하다 왔다고.
00:33:43아유, 뭐가 그렇게 급해요.
00:33:45먹는 동안 같이 있어줘요.
00:33:47자.
00:33:49그럼.
00:33:53드시는 거 보고 갈게요.
00:33:55얼른 드세요.
00:33:58자.
00:34:10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니까.
00:34:15어때요?
00:34:25맛있어요?
00:34:26음.
00:34:28이야, 훌륭해요.
00:34:33꼭꼭 씹어주세요.
00:34:37점심도 못 드시고 얼마나 배가 고프실까.
00:34:40고마워요.
00:34:44배가 고프니까 이렇게 도시락까지 챙겨와주고 여자친구를 잘 둔 거 같아서 아주 그냥 뿌듯합니다. 그냥.
00:34:56끌렸습니다.
00:34:58어머, 누가 왔나 봐요.
00:35:01아들 녀석이 왔나 봐요.
00:35:05뭐, 어딜 들어가요?
00:35:07숨어야죠.
00:35:08아니, 여긴 내 집이에요. 숨을 필요 없어요.
00:35:13아유.
00:35:14거기 계세요?
00:35:16어, 손님이 계셨네요.
00:35:19어, 여긴 아빠가 요즘 만나는 분이셔. 인사드려.
00:35:24아들 녀석입니다.
00:35:26네?
00:35:28아, 아, 처음 뵙겠습니다.
00:35:30한결이라고 합니다.
00:35:31한결이라고 합니다.
00:35:33아, 네. 그, 안녕하세요.
00:35:37마광숙이에요.
00:35:40아드님 오셨으니까 전 이만 갈게요.
00:35:42어, 더 이따가 가시죠.
00:35:44아니에요. 그, 안 그래도 막 가려던 참이었어요. 저 갈게요.
00:35:47아니, 저, 광숙 씨.
00:35:51아, 아유.
00:35:53광숙 씨.
00:35:54아니, 이봐요. 마대표. 아니, 저, 광숙 씨.
00:35:57저, 갈게요. 전화 드릴게요.
00:35:59아니, 이봐요. 마대표. 아니, 저, 광숙 씨.
00:36:03저, 갈게요. 전화 드릴게요.
00:36:08아유.
00:36:10아유, 이봐요. 마대표. 아니, 저, 광숙 씨.
00:36:17저, 갈게요. 전화 드릴게요.
00:36:20아유, 이봐요.
00:36:24아유, 이봐요.
00:36:30아유, 이봐요.
00:36:35왜 저래?
00:36:44가셨어요?
00:36:45어?
00:36:46어.
00:36:47근데 왜 그렇게 서둘러 가셨어요?
00:36:49그러긴 말이다
00:36:51집에 오는 게 처음이라 긴장했었나봐
00:36:54제가 눈치 없이 너무 집에 일찍 온 것 같아요
00:36:58아니야 그런 거
00:37:00어때 인상은?
00:37:06엄청난 미인이신데요
00:37:07아빠 기분 좋으라고 괜히 오버하는 거 아니야?
00:37:10오버 아니에요
00:37:12고맙다
00:37:19고맙다
00:37:49여기 복사기가 어딨죠?
00:38:13잘 좀 고쳐주세요
00:38:14내가요?
00:38:16미안해요
00:38:19재무회계를 담당한 오범수입니다
00:38:22봐줄 사람이 없어서 데리고 왔는데
00:38:24제가 할게요
00:38:28오늘 고마웠어 세리 학생
00:38:42교수님 좋아해요
00:38:44교수님 좋아하는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
00:38:49네가 감히 내 딸을 건드려?
00:38:58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내 딸한테 접근했지
00:39:00어?
00:39:02그치만 제 걱정은 이제 안 하셔도 돼요
00:39:06그치만 제 걱정은 이제 안 하셔도 돼요
00:39:09저 이제 완전 씩씩해질 거거든요
00:39:11내가 다 행운을 곁에 와요?
00:39:12그 jointly 보이시고
00:39:13그치?
00:39:14그리고 나한테 접근했지
00:39:16두부 그거는 데stre고
00:39:18수원이요
00:39:19알감
00:39:20든 저 펀치
00:39:32감사합니다.
00:40:02너 나랑 같이 집에 가자.
00:40:15내가 나 줄게.
00:40:17싫어요.
00:40:18저 안 가요.
00:40:20피아노 연지도 친구 대신 잠깐 하는 거라며.
00:40:23언제까지 친구 집에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
00:40:27문제가 있는 곳에서 부딪혀 해결해야지.
00:40:28너 여기 이러고 있는 건 현실 높이야.
00:40:32일단 서울로 가자.
00:40:37교수님은 제가 걱정돼서가 아니라
00:40:39집으로 데려가려고 오신 거예요?
00:40:45그럼 그냥 돌아가세요.
00:40:54걱정돼서 왔어.
00:40:55결의 씨한테 네 소식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00:41:07지난 열흘 동안 온통 네 걱정뿐이었어.
00:41:13학교 일도 학과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00:41:15온통 네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있었다고.
00:41:22됐니?
00:41:26교수님.
00:41:29솔직히 이런 내가
00:41:30나도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
00:41:34교수라고 모든 것에 대해서
00:41:38명쾌한 해답을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라고.
00:41:47당장 해답을 달라는 거 아니에요, 교수님.
00:41:52그냥
00:41:53절 밀어내지만 말아주세요.
00:41:56네?
00:41:58눈물마저 기대도 괜찮아요
00:42:03그대도 나처럼 그리울까요
00:42:09그리운 마음 같은가요
00:42:16오늘도 꿈에서 기다리다가
00:42:23내게 나타난
00:42:28머물러버린 사람
00:42:33여보세요?
00:42:37네, 저예요.
00:42:39좀 전에 세리를 만났습니다.
00:42:42세리를 만났다고?
00:42:44지금 어딘데?
00:42:48아, 알았어, 알았어.
00:42:51조심히 올라와.
00:42:54고마워.
00:42:58진심으로 고마워, 교수.
00:43:09고맙습니다.
00:43:14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00:43:24엄마한테 전화를 하면 어떡해요, 교수님.
00:43:26어머니랑 약속했었어.
00:43:29너랑 연락되면 알려드리겠다고.
00:43:32저 그냥 내려주세요.
00:43:34세리야.
00:43:35이렇게 들어갈 거면
00:43:36애초에 나오지도 않았어요.
00:43:39지금 이 상태로는
00:43:40집에 갈 수 없다고요.
00:43:41잠깐만
00:43:45어, 형.
00:43:48어, 너 어디냐?
00:43:50영정도에서 올라가는 길이야?
00:43:51언제쯤 도착해?
00:43:53왜? 무슨 일 있어?
00:43:56야, 실은
00:43:57오늘 서프라이즈로 한이 돌잔치 해주기로 했어.
00:44:00어?
00:44:00사돈 어른이랑
00:44:04경수님, 미순누나, 옥뿐인까지
00:44:06전부 다 모여서 음식 준비하고 있으니까
00:44:08얼른 와.
00:44:09알았지?
00:44:10어, 알았어.
00:44:11어?
00:44:16한이 돌잔치예요, 교수님?
00:44:19그렇다는데?
00:44:21저도 데려가주세요.
00:44:23어?
00:44:24한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난 생일인데
00:44:27저도 꼭 축하해주고 싶어요.
00:44:30아...
00:44:30부탁드려요.
00:44:33네?
00:44:34네?
00:44:34천천히...
00:44:41어, 그거 축구만 상했다는 건데.
00:44:44몇 개요?
00:44:44어, 하나씩, 하나씩.
00:44:45다 났어?
00:44:56어.
00:44:58다 됐다.
00:45:00돌재비 다 빠진 거 없잖아?
00:45:01네네.
00:45:01강수야, 검수한테 전화 좀 해봐.
00:45:03어디 지면 안 되지?
00:45:04어, 알았어요.
00:45:06다녀왔습니다.
00:45:08왔다, 왔다, 왔다.
00:45:12서프라이즈!
00:45:15감사합니다.
00:45:16축하해.
00:45:18축하해.
00:45:19축하해.
00:45:21축하해요, 형.
00:45:23저 근데 손님이 만났대요.
00:45:31들어와도 돼.
00:45:41안녕하세요.
00:45:42네.
00:45:43어머, 세리 씨.
00:45:48어, 어떻게 된 거예요?
00:45:54아, 우선 이쪽으로 들어와요.
00:46:01한이 돌잔치를 한다길래 교수님께 데려가 달라고 졸랐어요.
00:46:07한이도 워낙에 세리 를 잘 따르니까.
00:46:16오빠.
00:46:17응?
00:46:18저 아가씨 누구예요?
00:46:19어.
00:46:22미래의 한이 엄마?
00:46:24아, 그럼 내 아랫동성?
00:46:32자, 지금부터 오하니의 첫 번째 생일 그 세리머니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00:46:38오늘의 주인공 오하니양 입장해 주세요.
00:46:40자, 참고로 오하니양이 타고 있는 저 차량은 형수님께서 괴척해 주셨습니다.
00:46:58우와.
00:47:02너무 예쁘다.
00:47:06안녕하세요.
00:47:06하니야!
00:47:11하니야, 언니도 왔어
00:47:14하니야, 언니도 왔어
00:47:34자, 이어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00:47:37돌잡이가 되겠습니다
00:47:40자, 이 돌잡이 시간에 뭘 잡냐에 따라서
00:47:42아예 미래가 결정된다고 하죠?
00:47:45우리 오하니가 어떤 선택을 할지
00:47:47저도 너무너무 기대가 되는데요
00:47:49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00:47:51셋!
00:47:52둘!
00:47:54하나!
00:47:55오하니야!
00:47:56잡아주세요!
00:47:59오, 전기기! 전기기! 전기기를!
00:48:01아이고, 예
00:48:03자, 과연 오하니가 어떤 선택을 할지
00:48:06마,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00:48:08네,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00:48:09자, 하니야, 하니! 마이크를 선택했습니다!
00:48:12박수도 쳐주세요!
00:48:15생일 축하합니다
00:48:18생일 축하합니다
00:48:22사랑하는 오하니
00:48:25생일 축하합니다
00:48:29물을 보여주세요
00:48:32오, 오, 오, 조금만, 조금만
00:48:34자, 찍습니다
00:48:35자
00:48:58젤리가 워낙 완강해서
00:49:00일단은 저희 집으로 데려가서 설득해 보겠습니다.
00:49:08봄씨야.
00:49:11너 무슨 생각으로 저 아가씨를 집까지 데리고 온 거야?
00:49:16세리가 한이 돌잔치 보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왔어.
00:49:20세리씨 어머니한테 연락해야 되는 거 아니야?
00:49:23아까 연락했어.
00:49:27너 솔직히 말해봐.
00:49:30저 아가씨 좋아하는 거 맞지?
00:49:39대답 못하는 거 봐.
00:49:41야 냉정한 놈이 대답 못하면 결론 이미 난 거지.
00:49:44형 얘들 쉽게 못 헤어지겠는데.
00:49:48봄씨 너 그런 거야?
00:49:51나도 생략 중이니까 다그치지 좀 마.
00:49:54참 큰일이다.
00:50:03보통 일은 아니네.
00:50:04응?
00:50:04아까 그 아가씨는 어디 갔어요?
00:50:12하니 재우러 방에 들어갔어.
00:50:15아까 보니까 하니가 엄마처럼 잘 따르던데요?
00:50:20그러게 정이 흠뻑 들었더라고.
00:50:25근데 그 아가씨 말이에요.
00:50:28보기에는 얀얀한데
00:50:30깡따구가 보통이 아닌가 봐요.
00:50:33부모님이 교재 반대한다고 집까지 뛰쳐나오고.
00:50:37부모가 원하게 이상한 사람들이야.
00:50:41자식 이기는 부모 있나요?
00:50:44나중에 마음 돌리겠죠.
00:50:47그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야.
00:50:51그 집구석이 그런 집구석이 아니라고.
00:50:53악질 중에 악질이라고.
00:50:57악질이요?
00:50:59그
00:51:01제 엄마라는 여자는 독수리 술도가의 격리였고
00:51:05아버지라는 작지 않은 공장장이었는데
00:51:08한 30여 년 전에 둘이 작당을 하고
00:51:11공고맹력을 해서 튀었다잖아.
00:51:15아니 게다가 얼마 전에는 영상 조작을 해서
00:51:18우리 술도가에서 벌레 나온 묵은 쌀로 술을 빚었다고
00:51:21거짓말을 해댔고.
00:51:24그럼 저 아가씨가 그 신라주 조 딸이에요?
00:51:27맞아.
00:51:28오씨지만이 웬수지.
00:51:32아주 로미오와 줄넷이 따로 없네.
00:51:36바로 그거지.
00:51:38세미씨 거기서 뭐해요?
00:51:45같이 차 한잔해요.
00:51:56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00:51:59그게 정말이에요?
00:52:01뭐...
00:52:02아 뭐가?
00:52:04우리 엄마랑 아빠가
00:52:07교수님의 술도가에서 공금 횡령했다는 거요.
00:52:15엄마!
00:52:17아니...
00:52:19좀 전에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00:52:22나는 아가씨가 거기에 있는 줄도 모르고
00:52:25미안해, 못 들은 걸로 해줘.
00:52:28응?
00:52:31계세요?
00:52:41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
00:52:44제 딸이 여기 있다고.
00:52:46어머.
00:52:49어머!
00:52:54세리야!
00:52:55아...
00:53:00엄마랑 아빠
00:53:01교수님네 술독아에서 공감행령했어?
00:53:07뭐?
00:53:11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
00:53:15세리야
00:53:16엄마 말 들어봐
00:53:18그건 도둑질을 했으면
00:53:19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어야지
00:53:22끝까지 뻔뻔하게 거짓말을 할 수가 있어?
00:53:26그리고 도장 용산 얘기는 또 뭐야?
00:53:31세리야
00:53:32왜 그런 짓을 했어?
00:53:34왜?
00:53:37난 엄마랑 아빠가
00:53:40그런 사람일 줄 꿈에도 상상 못했어
00:53:42정말 최악이야
00:53:46세리야
00:53:49세리야
00:53:51괜찮으세요?
00:53:58세리야
00:54:13세리야
00:54:16진정해 세리야
00:54:19진정하고 우리 얘기 좀 하자
00:54:22엄마랑 아빠가 그런 짓을 했을 줄
00:54:26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00:54:27죄송해요
00:54:33부모님 대신해서 제가 사과드릴게요
00:54:37네가 사과할 일 아니야
00:54:41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00:54:44너희 부모님들이 저지른 잘못들이야
00:54:47너랑은 아무 상관없어
00:54:49교수님이 왜 저를 멀리하셨는지
00:54:53이해가 돼요
00:54:54그동안 교수님 좋다고 한 제가
00:54:59얼마나 뻔뻔하게 느껴지셨을까요
00:55:01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00:55:08너는 아무 잘못 없으니까
00:55:11괜한 죄책금 갖지마
00:55:13아
00:55:20아
00:55:26아
00:55:28아
00:55:29소란을 끼쳐서 미안합니다.
00:55:54따님 걱정은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00:55:57그래서 저희가 알아듣게 잘 얘기해 볼게요.
00:56:10애아빠랑 공금 횡령에서 도망간 날부터 지금까지
00:56:14마음 편히 발뻗고 자본적 없어.
00:56:17늘 불안하고 괴로웠어.
00:56:19저질은 죄가 있는데 그정돈 괴로우셔야죠.
00:56:27우리가 죄 지은거 기회되면 10배 20배 갚겠다고 다짐했었어.
00:56:35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없고.
00:56:38그런 사람들이 가짜 영상을 만들어서 방송국에 제보를 합니까?
00:56:45그건...
00:56:51입에 열 때라도 할 말이 없어.
00:56:55미안해.
00:56:57미안해.
00:57:02늦었는데 그만 가보시죠.
00:57:04제가 댁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00:57:19그럼 괜찮은데?
00:57:21웃고 싶지?
00:57:30난 엄마방에서 잠은 되니까 이 방에서 편히 자요.
00:57:40이 방에서 편히 자요.
00:57:42죄송해요. 귀찮게 해드려서.
00:57:45귀찮을 거 하나도 없어요.
00:57:47내 방이다 생각하고 편히 자요. 알았죠?
00:57:50고맙습니다.
00:57:53그리고 죄송해요. 저희 부모님이...
00:57:58오늘은 복잡한 생각 그만하고 자요. 그냥.
00:58:06알았죠?
00:58:09네.
00:58:10잘 자요.
00:58:15잘 자요.
00:58:21잘 자요.
00:58:27잘 자요.
00:58:33잘 자요.
00:58:38잘 자요.
00:58:44잘 자요.
00:58:50잘 자요.
00:58:56잘 자요.
00:59:01잘 자요.
00:59:07잘 자요.
00:59:13잘 자요.
00:59:19잘 자요.
00:59:20잘 자요.
00:59:21잘 자요.
00:59:23잘 자요.
00:59:24자요.
00:59:25잘 자요.
00:59:25잘 자요.
00:59:26잘 자요.
00:59:28잘 자요.
00:59:29잘 자요.
00:59:29잘 자요.
00:59:30잘 자요.
00:59:31잘 자요.
00:59:32잘 자요.
00:59:33잘 자요.
00:59:34잘 자요.
00:59:34잘 자요.
00:59:36잘 자요.
00:59:38잘 자요.
00:59:40잘 자요.
00:59:44잘 자요.
00:59:45잘 자요.
00:59:45잘 자요.
00:59:47잘 자요.
00:59:48잘 자요.
00:59:49잘 자요.
00:59:51잘 자요.
01:00:06바쁘다고 했지 저녁을 못 먹는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01:00:10화 풀린 거예요? 그럼?
01:00:15내일까지 화내려고 했는데 광숙 씨 목소리 듣자마자 그냥 다 풀려버렸네
01:00:21아이 쉬운 남자 매력이 없는데
01:00:25고마워요. 다음부터는 회장님 입장 난처하지 않게 할게요
01:00:37약속해요
01:00:49저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01:00:52데려다줘서 고마워요. 조심해서 가요
01:00:56이게 누구야?
01:00:59여보
01:01:00너 독수리 술독아 막내지? 네가 여기 왜 들어와?
01:01:06독수리 술독아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겨서 운전 좀 해달라고 내가 부탁했어
01:01:13고마웠어요. 가봐요. 얼른
01:01:18그만 가보겠습니다
01:01:19그...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01:01:27저번에 하셨던 말씀 무슨 뜻인지 알고 싶습니다
01:01:32무슨 말?
01:01:35저번에 저희 집에 오셨을 때 제게 오씨 성 아닌 사람은 빠지라고
01:01:38늦었어요. 그만 가요
01:01:41들어가요 여보
01:01:43뭔 말은 뭔 말이야. 말 그대로 네가 오씨가 아니라는 뜻이지
01:01:47여보
01:01:48쟤가 오씨가 아니라니
01:01:52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01:01:55가요 얼른
01:01:59어? 이 사람만 신경 쓸 거 없어요
01:02:01너희 오씨 핏줄이 아니야
01:02:02밖에서 데려온 업둥이지
01:02:05네가 어렸을 때...
01:02:06여보
01:02:06그만
01:02:08그만해요. 제발
01:02:10아 네가 편나가 왜 이래 진짜
01:02:11강수이 돼도 서른이 넘었는데
01:02:13짓뿌리고 어디에서 왔는지는 알아야 될 거 아니야
01:02:16내가 정확하게 얘기해줄게
01:02:40독수리 수도 가는 오 형제가 아니라 사 형제야
01:02:44너는 그 집 핏줄이 아니야
01:02:46너는 그 집 핏줄이 아니야
01:02:46너는 그 집 핏줄이 아니야
01:03:14만나고 싶지만
01:03:20만나고 싶지만
01:03:24너무 멀리 가버린 사람
01:03:33은하수 너머에
01:03:37매일 나를 지키는 사람
01:03:43부모님이 곁에 계신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01:03:49내가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01:03:53강수한테 쓸데없는 얘기를 왜 해?
01:03:55아무것도 모르고 잘 살고 있는 애를 왜 흔들어 놓느냐고
01:03:59당신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어?
01:04:01내일 저녁에 시간 비워놔
01:04:03너랑 나한테 아주 특별한 날이야
01:04:05특별한 날? 무지 기대되는데
01:04:07광숙 씨는 내가 하는 비즈니스보다 훨씬 더 신경 쓰이고
01:04:13에너지가 필요하다고요
01:04:15그만큼 더 소중하다는 거죠
01:04:19그리워하며
01:04:2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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