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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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어, 회장님.
00:00:08아,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세요?
00:00:12기쁜 소식 직접 전해주고 싶어서 왔어요.
00:00:16기쁜 소식이요?
00:00:17아직 연락 못 받았죠.
00:00:21범인이 잡혔어요.
00:00:24네?
00:00:25정말요?
00:00:28아, 대박.
00:00:30아, 이렇게 빨리 범인이 잡힐 거라곤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00:00:37정말 감사해요, 회장님.
00:00:40마대표가 기뻐하니까 나도 기쁩니다.
00:00:47박수가.
00:00:51어머.
00:00:56어, 회장님 아니세요?
00:00:57안녕하세요.
00:00:58안녕하세요.
00:01:02회장님께서 여긴 어쩐 일이세요?
00:01:06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00:01:10범인이 잡혔어요?
00:01:12오!
00:01:12잡혔대요.
00:01:14오!
00:01:14아, 걱정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잡혀서 다행이네요.
00:01:21아, 첫째 시동생이에요.
00:01:25독수리 술독아 부대표이기도 하고요.
00:01:28오, 오천수입니다.
00:01:29반가워요.
00:01:30반가워요.
00:01:31한동석입니다.
00:01:32네, 반갑습니다.
00:01:34여기서 이러지 말고 사무실 들어가셔서 차라도 한 잔 하세요, 회장님.
00:01:38됐어.
00:01:39회장님 바쁘셔.
00:01:40어.
00:01:41아니요.
00:01:42차 한 잔 주십시오.
00:01:46하하.
00:01:47그럼 범인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00:01:52지금은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입을 다물고 있는데 곧 범인을 자백하게 될 겁니다.
00:01:59아니,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멱살 잡고 물어보고 싶어요.
00:02:04도대체 우리한테 왜 그랬는지.
00:02:06우리 회사 범무팀이 곧 밝혀낼 거예요.
00:02:08변호사 말로는 혼자서 벌일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라고 뒤에서 누군가 사주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00:02:15아니,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한 거예요?
00:02:18우리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00:02:20그러게나 말이에요.
00:02:21형님이랑 형수님이 누구한테 원한 짓 사람도 아니고.
00:02:25회장님께서 이렇게 발 벗고 나서 주시니까 잘 해결되겠지.
00:02:31힘든 일 있을 때마다 번번이 도와주시고 회장님은 우리 가정의 은인이세요.
00:02:37하하, 별말씀.
00:02:39저희 호텔과 독수리 술도 가는 협력 관계라서 술도가 1일, 뭐 저희 일인데요.
00:02:45아우, 비주얼만큼이나 말씀도 어쩜 그렇게 반듯하고 멋들어지게 하세요.
00:02:55아, 그 보미한테 얘기 들었어요.
00:02:59광성 디펜스를 마다하고 우리 회사를 선택했다고.
00:03:04고마워요.
00:03:05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제가 고맙습니다.
00:03:09실망하시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00:03:13그게 무슨 소리예요, 도련님?
00:03:18경황이 없어서 형수님께는 미처 말씀 못 드렸는데.
00:03:21저 엘엑스패션으로 출근해요.
00:03:27어머, 세상에.
00:03:30축하해요, 도련님.
00:03:32우리 강수 사회생활 첫 걸음 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
00:03:37아유, 별말씀을요.
00:03:40동생분 같은 인재가 우리 그룹의 일원이 된다니 제가 다 든든합니다.
00:03:44자, 자, 잘 마셨습니다.
00:03:53그럼 저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00:03:56바쁜데 나오지들 마십시오.
00:04:00만나서 반가웠습니다.
00:04:01네.
00:04:02배영 좀 하고.
00:04:14밤이 잡혔으니까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건 시간문제예요.
00:04:21네.
00:04:22거의 다 왔으니까 조금만 느긋하게 생각해요.
00:04:26급하게 서두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요.
00:04:30네, 알겠습니다.
00:04:33갑니다.
00:04:36조심히 가세요.
00:04:40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00:04:44안녕히 가십시오, 회장님.
00:04:53이제 불행 끝 행복 시작이다, 광수가.
00:04:57그러게.
00:04:59범인이 잡혀서 정말 다행이야.
00:05:02그게 아니라 널 보는 회장님 눈에서 꿀이 툭 떨어지더라.
00:05:08자꾸 이상한 소리 할 거야?
00:05:10뭐가 이상한 소리야?
00:05:11호텔 회장님이 너 좋아하는 거 확실해.
00:05:15아, 말도 안 되는 소리 지금 그만해.
00:05:17네 엄마 남녀관계 이성문제 이쪽으로는 천부적으로 발달돼서 딱 권 견적이 나온다니까.
00:05:23아, 나 듣기 싫어 진짜.
00:05:25나중에 엄마 말이 맞았네.
00:05:27무릎을 탁 하고 칠 날이 올 거다.
00:05:30나 간다.
00:05:31어디 가?
00:05:33말했잖아.
00:05:34옥자 아줌마 가게 봐주기로 했다고.
00:05:37미안해, 엄마.
00:05:39뭐가?
00:05:40돈방석에 앉혀주겠다고 큰소리 땅땅 치고 알바까지 하게 만들어서.
00:05:48미안할 거 없어.
00:05:50호텔 회장님이랑 잘되면 돈방석 아니라 돈으로 이불을 만들어서 덮을 테니까.
00:05:55아우, 좀 그만 좀 해.
00:06:02저런 곰탱이가 어떻게 내 속에서 나왔나 몰라.
00:06:07신기할 일이지.
00:06:08납골 땅으로 가지?
00:06:17네, 회장님.
00:06:18당신한테 고백할 게 있어.
00:06:28내 안은 당신으로 늘 가득 채워져 있어서.
00:06:34새로운 인연이 찾아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어.
00:06:37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00:06:45그런데 말이야.
00:06:49내 마음을 적셔줄 사람을 만났어.
00:06:55아니라고 여러 번 밀어냈는데 파도처럼 다시 찾아오는 사람.
00:07:01당신과 많이 다르면서 또 많이 닮은 사람.
00:07:09당신한테 먼저 승낙받고 싶어서 왔어.
00:07:23내가 아는 당신은 당연히 나를 응원해줄 것 같은데.
00:07:30그렇지, 여보?
00:07:31응.
00:07:32그렇지, 여보?
00:07:33응.
00:07:34어떻게 됐어.
00:07:35응.
00:07:36응.
00:07:37응.
00:07:38응.
00:07:39응.
00:07:40응.
00:07:42응.
00:07:43응.
00:07:47퇴근이 이르네? 어디 아파요?
00:07:53컨디션이 안 좋아서 일찍 퇴근했어
00:07:55어디가 어떻게 아픈데?
00:07:58회사에 무슨 일 있었어요?
00:08:01아니야
00:08:02자꾸 말 시키지 말고 두통약이나 하나 가져와 봐
00:08:07머리 아파요?
00:08:10머리가 깨지는 것 같아
00:08:11망치로 때리는 것 같다고
00:08:14금방 가져올게요
00:08:16일이 고약하게 꼬였어
00:08:26삐끗하다가는 폐가 망신이야
00:08:29너도 알다시피
00:08:40난 이제 겨우 폭풍의 시간을 지나서 안정을 되찾았어
00:08:44더 이상 감정의 동요
00:08:46그런 거 겪고 싶지 않아
00:08:48한 번만 더 이런 얘기 또 꺼내면 다시 네 얼굴 안 봐
00:08:51당연히 티기도 자를 거고
00:08:53전 지금부터 폭풍의 시간이 시작됐어요 교수님
00:09:00음...
00:09:03음...
00:09:04음...
00:09:05음...
00:09:06음...
00:09:07음...
00:09:08음...
00:09:10음...
00:09:12음...
00:09:14음...
00:09:16제가 좋아하는 원두 파우치로 내린 건데
00:09:43교수님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요
00:09:46응, 좋다
00:10:11빵빵하게
00:10:13볼륨 좀 더 넣어드릴까요?
00:10:14아니, 지금이 딱 좋아
00:10:17맘에 들어
00:10:17수고하셨습니다
00:10:21어서 오세요
00:10:35얼마지?
00:10:3615,000원만 주세요
00:10:38아까 드라이 할 때 보니까 뻔하실 때 됐더라고요
00:10:44이번 달 안으로 한번 들르세요
00:10:46예쁘게 해드릴게요
00:10:48응, 수고해
00:10:49감사합니다
00:10:49감사합니다
00:10:50감사합니다
00:10:51어?
00:10:51오, 오븐아.
00:11:14너 먼저 말해, 말해.
00:11:17오빠 먼저 말해요.
00:11:19어, 어제는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
00:11:29솔직히 어제는 내 정신이 아니었어.
00:11:38기획사에서 안무 퇴짜맞고 절망스러웠는데
00:11:43목뿐이 네가 예전에 내 팬클럽 회장이었다고 하니까
00:11:48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또...
00:11:52하룻밤 같이 보냈다고...
00:11:56오빠 발목 잡을 생각 없어요.
00:11:59걱정하지 말아요.
00:12:01아, 그렇게 말해 주니까 마음이 한결 가볍네.
00:12:11고마워.
00:12:16고마워까지 할 일은 아니고요.
00:12:21근데 오빠.
00:12:23응?
00:12:24문화센터에서도 잘리고
00:12:25기획사에서 안무도 퇴짜맞고
00:12:27이제 어떡할 생각이에요?
00:12:29솔직히 좀 막막하긴 한데
00:12:31다른 문화센터도 찾아보고 그래야지 뭐.
00:12:35나 갈게.
00:12:36잠깐만요 오빠.
00:12:37응?
00:12:38잠깐만요 오빠.
00:12:39응?
00:12:40고마워.
00:12:41고마워.
00:12:42고마워.
00:12:43고마워.
00:12:44고마워.
00:12:45고마워.
00:12:46고마워.
00:12:47고마워.
00:12:48고마워.
00:12:49고마워.
00:12:50고마워.
00:12:51나 갈게.
00:12:53잠깐만요 오빠.
00:12:54응?
00:12:55이게 뭐야?
00:13:15예전에 아빠가 그러셨어요
00:13:18남자는 호주머니에 돈이 있어야지
00:13:22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구요
00:13:23아휴, 전에 택시비도 못 갚았는데 됐어
00:13:28나중에 돈 벌면 한꺼번에 갚아요
00:13:32어디가서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해요
00:13:36알았죠?
00:13:42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거야?
00:13:53나 오빠 팬클럽 회장이잖아요
00:13:56난 영원히 오빠 편이에요
00:14:00막내네, 잠깐만
00:14:11네
00:14:12어, 강서야
00:14:16통화 돼요?
00:14:17어, 왜? 무슨 일 있어?
00:14:21뉴스 못 봤어요?
00:14:23뉴스? 무슨 뉴스?
00:14:25뭐?
00:14:27어, 알았어 일단 전화 끊어봐
00:14:28어
00:14:29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00:14:33독수리 술독아의 관계자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묵은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00:14:44어? 어, 잠시만요
00:14:47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00:14:50아, 난 이런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00:14:54어? 어, 오빠, 오빠 같이 가요!
00:14:56어? 어, 오빠, 오빠 같이 가요!
00:15:17안녕하세요 사장님
00:15:19여기 독수리 술독아예요
00:15:22두 달치 밀린 미수금이 있어서 결제 좀 부탁드려요
00:15:30아, 뉴스에 나온 영상 그건 다 조작된 거예요
00:15:34경찰이 범인 잡았으니까 조만간 진실 밝혀질 겁니다
00:15:40아, 그래도 어려울수록 서로 돕는 게 상도인데
00:15:44어떻게 좀 안될까요?
00:15:46부탁드립니다 사장님
00:15:48아, 예 알겠습니다
00:15:51우리 막걸리 납품해 달라고 머리 숙일 때는 언제고
00:16:00술독아 망하면 미수금 안 줘도 된다 싶으니까
00:16:03자꾸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차일피 미루기만 하네요
00:16:08세상 인심이 다 그렇더라고요 영수님
00:16:10하...
00:16:16안녕하세요
00:16:18어머, 사장님
00:16:19어머, 사장님
00:16:21어, 어떻게 오셨어요?
00:16:22어, 저기
00:16:24우리 장광주 페트병 만드는 공장 사장님이세요?
00:16:28저 이란 실업에서 왔습니다
00:16:29아, 예
00:16:31앉으세요
00:16:33뉴스 봤습니다
00:16:35걱정 많으시죠 요즘
00:16:38음...
00:16:39그러네요
00:16:40그...
00:16:41형편 어려우신 건 아는데
00:16:43저희도 물량 확보하느라 미리 자제사서 돌리는 상황이거든요
00:16:44그...
00:16:45다만 얼마라도 결제를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0:16:48아, 그...
00:16:50결제요?
00:16:52아, 그럼요
00:16:53당연히
00:17:04해드려야죠
00:17:14아!
00:17:15여기 미스터 꼬.
00:17:31고맙게 잘 썼어.
00:17:34천천히 주셔도 되는데 얘.
00:17:39돈 관계는 정확해야지.
00:17:41대충 맞네.
00:17:43제 돈 갚으려고 알바 시작하신 겁니까?
00:17:47응.
00:17:48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것도 심심하고.
00:17:51겸사겸사.
00:17:53암튼 미스터 꼬 아니었으면 박상남 그 인간한테 엄청 시달릴 뻔했어.
00:17:59게다가 광숙이가 나 핸드백 선물 받은 거 알면 한바탕 난리 훅이 벌어졌을 거야.
00:18:07박상남 그거는 허대만 멀쩡하지.
00:18:09남자도 아니라 얘.
00:18:11미스터 꼬는 의외로 남자 보는 눈이 없다 아입니까?
00:18:15대체로 예쁜 여자들이 귀가 얇은 편이야.
00:18:22온 김에 지압 한번 받아볼래 미스터 꼬?
00:18:24설마 제 몸에 손 내려고 얘.
00:18:26어머?
00:18:27하고 나면 엄청 개운할걸?
00:18:29따라와.
00:18:30고고.
00:18:31고고.
00:18:32아휴 허리도 쑤셨는데 잘됐네.
00:18:34자.
00:18:35내려온다.
00:18:36내려온다.
00:18:37내려온다.
00:18:38시원하네.
00:18:39시원한데 따뜻하고.
00:18:40따뜻한데 또 시원하고.
00:18:42기가 막히지.
00:18:44근육통이 확 풀리는 것 같습니다.
00:18:47아 나 영수증 처리 좀 할테니까 편하게 마사지 받아 미스터 꼬.
00:18:53하아.
00:18:55하아.
00:19:00하아.
00:19:01하아 Moh.
00:19:03하아 죽는 Hollywood .
00:19:10고고고고.
00:19:14마남.
00:19:18뭐야?
00:19:26벌써 잠드는 거야?
00:19:30어쩜...
00:19:33곽수기 아버지 코골던 소리랑 똑같을 거야?
00:19:38가만히...
00:19:39어?
00:20:00아이 저 엄마...
00:20:02너 왜 자꾸 따라오는 거야?
00:20:04오빠 따라온 게 아니라
00:20:06광숙 언니
00:20:08걱정돼서
00:20:09얼굴 보고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려고 온 거예요
00:20:12광숙 언니?
00:20:15언니 동생 하기로 했어요
00:20:16우리 형수님이랑?
00:20:19너 이거 지금 엄청 오바하는 거야
00:20:21개오바라고
00:20:22오바 아니에요
00:20:24시스터 후드예요
00:20:26시스터 후드?
00:20:27광숙 언니랑 나
00:20:29여자들만의 우정이라고요
00:20:31됐고
00:20:32우리 집 지금 난리 났어
00:20:34네가 낄 상황이 아니라고
00:20:36형제들끼리 모여서 긴급회의해야 하는 건데
00:20:38네가 무슨 자격으로
00:20:39너 혹시
00:20:42어젯밤 일 때문에
00:20:45오빠 발목 잡을 생각 없다고 했잖아요
00:20:47그래
00:20:51바로 그거야
00:20:53손 지키자고 끊어
00:20:57얼른 가
00:21:03택시 잡아줘
00:21:05됐어요
00:21:06나 저기 바빠서 먼저 들어갈게
00:21:09이따 통화하자
00:21:10여기까지 와서
00:21:21언니도 못 보고 가면 서운한데
00:21:24어
00:21:28어 형
00:21:29빨리 왔네
00:21:31야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진작에 연락을 했어야지
00:21:34나만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말이 돼
00:21:35야야
00:21:37형수님이 아무 말 말라고 신신당부하셨소
00:21:40시련의 아픔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보태지 말라고
00:21:43아 형
00:21:44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00:21:46참
00:21:46범수름
00:21:49어
00:21:50거의 도착할 때 됐어
00:21:524
00:22:16아
00:22:17어머, 애기 너무 예쁘다
00:22:24아, 혹시 흥수 오빠 동생분이세요?
00:22:28아, 저희 형을 아세요?
00:22:31네, 형 방금 전에 도착했어요
00:22:35얼른 들어가 보세요
00:22:38근데 애기 이름이 뭐예요?
00:22:44오하니입니다
00:22:45오하니, 오하니, 이뻐라
00:22:59감사합니다
00:23:08형제들이 다들 인물이 좋네
00:23:11그래도 우리 오빠가 제일 잘생겼다
00:23:16나 왔어
00:23:17왔어?
00:23:18어
00:23:18형수님, 대출 건으로 은행 가셨어
00:23:22아니야, 막내 상처한테 와
00:23:24어
00:23:24이리 와
00:23:26아, 근데 문 앞에 있는 여자는 누구야?
00:23:30여자?
00:23:32형이랑 참 아는 사이 같던데
00:23:34아직도 안 갔어?
00:23:35아직도 안 갔어?
00:23:36아, 참
00:23:38너 안 가고 여기서 뭐 하냐?
00:23:42어...
00:23:44너 안 가고 여기서 뭐하냐?
00:23:59광숙 언니 얼굴 잠깐 보고 갈...
00:24:02형수님 은행 가셨어 여기 안 계시다고
00:24:04언제 오시는데요?
00:24:08내가 몇 번을 말하냐
00:24:10우리 선 좀 지키면서 살자, 어?
00:24:14선 넘은 건 오빠예요
00:24:18뭐?
00:24:20어젯밤에 오빠가 먼저...
00:24:22오늘은 비상사태니까 그냥 가고 밤에 와서 만나
00:24:33오늘 우리 집 초상치 분위기야
00:24:35너 반가워할 사람 없다고
00:24:37어?
00:24:42알았어요
00:24:43그냥 갈게요
00:24:44이따 전화할게
00:24:53한 고비 넘었다 싶으면 또 한 고비?
00:25:02솔직히 막막하다
00:25:04선수금 주면서 자기네 물량 먼저 달라던 업체들은
00:25:13돈 돌려달라고 난리고
00:25:15참, 나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00:25:18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00:25:20뭐 다들 눈치가 뻔해서 그러지
00:25:23우리 어릴 때도 이런 일 몇 번 있었잖아
00:25:25범인은 잡혔다며
00:25:27아직 자백을 안 하나 봐
00:25:29그리고 뭐 자백을 받은 들
00:25:33우리 술은 이미 소비자들한테 외면당하고 망가진 틴데
00:25:37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00:25:39당장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이 얼만데?
00:25:425억
00:25:455억
00:25:45형수님이 우체국에 대출을 알아봤는데 어려운가 봐요
00:25:50내가 영재 엄마한테 위자료만 안 줬어도 어떻게 해볼 텐데
00:25:54나도 교원공제랑 학교 주거래 은행 알아봤는데
00:25:58뭐 마이너스 통장 만드는 거 말고는 별 수 없더라고
00:26:01야, 막 그냥
00:26:04나 좋다는 건물주 팬이랑 결혼해버릴까?
00:26:06어?
00:26:06그래서 솔똥과 빚도 싹 갚아버리게
00:26:09너 또 진짜
00:26:10아니 형 지금 이 상황에서 농담이 나와?
00:26:13농담 아니야
00:26:14너 또 나 무시하냐?
00:26:17형수야
00:26:18근데 어떻게 시답지 않은 소리 하지 말고 좀 앉아
00:26:20진짠데
00:26:23차라리 신라 조조해
00:26:28우리 술똥과를 처분하는 게 어떤가 싶기도 하고
00:26:34그건 안 돼
00:26:34그건 안 돼
00:26:35그건 아니에요 형
00:26:36아닌 건 아는데
00:26:38현실적으로 우리 술똥과를 인수받겠다는 술똥과가
00:26:41나타날지 모르겠다는 이거지
00:26:45아니 형
00:26:46도코타 그 인간 때문에 아버지가 얼마나 맘고생하셨는지
00:26:49그거 벌써 다 잊었어?
00:26:50아니 그걸 어떻게 잊어
00:26:52오재일처럼 생생하지
00:26:54아니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해
00:26:56다급해서 말이 헛나왔어 미안해
00:26:58미안하다
00:27:11범인이 잡혔어요
00:27:13경찰서에 전화하셔서 직접 확인해보셔도 돼요
00:27:17다행이네요
00:27:19저희가 억울하게 당한 거 세상에 알려지면
00:27:22이번 사건 없었던 걸로 되고
00:27:24술도가 정상적으로 영업될 테니까
00:27:26대출 만기 연장
00:27:28허가 좀 해주세요
00:27:31이번 건은 지점 차원에서 정한 게 아니라
00:27:34본점에서 직접 내려온 조치라
00:27:36저희로서도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00:27:38지점장님께서 방법이 없다고 하시면 어떡해요
00:27:42저희한테 와서 이러지 마시고
00:27:45차라리 도와줄 만한 분 계시면
00:27:48본점에다가 직접 요청해보세요
00:27:50저 미팅이 있어서
00:27:52저
00:27:54저는
00:28:04엘스그룹 법무팀 소속 변호사입니다
00:28:07저희 그룹 계열사인 호텔에서
00:28:10독수리 술도가 막걸리를 납품받고 있어요
00:28:12그래서 이번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됐고요
00:28:19범행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하면
00:28:21감형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00:28:23그렇게만 해주면
00:28:25제가 재판 끝날 때까지
00:28:27변호인 업무 맡아드리겠습니다
00:28:29변호사비
00:28:37비싸지 않나요?
00:28:42저 돈 없어요
00:28:42변호사비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00:28:46날씨가 참 좋다
00:28:57정원의 꽃도 아주 예쁘게 폈고
00:29:00네
00:29:00오셨어요 회장님
00:29:02며칠 휴가 드릴 테니까
00:29:05꽃구경이라도 좀 다녀오세요
00:29:07사방에 꽃이 아주 예쁘게 폈어요
00:29:09어머나
00:29:10고맙습니다 회장님
00:29:12네
00:29:14얼굴에 미소가 가득하시네
00:29:20기분이 엄청 좋으신가 봐
00:29:22그러게요
00:29:24좋은 일 있으신가
00:29:25어 정변
00:29:33지금 막 피자 만나고 나왔습니다
00:29:35어떻게 됐어?
00:29:37조만간 자백할 것 같긴 합니다
00:29:39그래?
00:29:40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더라고요
00:29:42아마도 병원비 마련을 위해서
00:29:45영상을 찍은 것 같습니다
00:29:47한시가 급해
00:29:49독수리 술또가가 더 어려움에 빠지기 전에
00:29:52진실이 밝혀져야 된다고
00:29:53어머니
00:29:57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야
00:30:00퇴근하는 길에 잠깐 들렸습니다
00:30:02어 왔어
00:30:03식사 중이셨나 봐요
00:30:06아직 식사 전이지
00:30:07차는 없지만 같이 한 술떡
00:30:10그럴까요?
00:30:12아휴
00:30:17근데 세리는
00:30:19밥 생각 없다고 해서 제 방에 있는데
00:30:22데리고 올게
00:30:23아 어머니
00:30:25그 전에
00:30:28이거
00:30:30이게 뭐야?
00:30:32며칠 뒤에 어버이날이잖아요
00:30:34저희 아버지 거 사면서 같이 샀어요
00:30:36두 분 나이대에 참 좋대요
00:30:38한번 드셔보세요
00:30:39아우 자상하기도 하지
00:30:42필드를 자주 나가서 그런가
00:30:44요즘 부쩍 손목이 저렀는데
00:30:46잘 됐네
00:30:48지금 드시게요?
00:30:51파이가 주는 첫 선물인데
00:30:52당장 먹어봐야지
00:30:54엄청 좋으신가 보네
00:30:56아휴
00:30:58당시도 먹어봐
00:31:01어어?
00:31:02요즘 무릎이 좀 시큰시큰했는데
00:31:05나도 먹어볼까 그럼?
00:31:07음, 고마워
00:31:12뭐해, 밥 줘
00:31:14네, 여보
00:31:16세리는 제가 데리고 오겠습니다
00:31:22그럴래?
00:31:24네
00:31:24네
00:31:31네
00:31:31어, 오빠
00:31:35언제 왔어요?
00:31:39좀 전에 왔어
00:31:41저한테 말도 없이 불쑥 집에 찾아오는 건 좀 아니죠, 오빠
00:31:47전화 계속 안 받았잖아
00:31:52사실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왔어
00:31:58이 결혼, 너는 내키지 않는데
00:32:02나랑 어른들이 계속 밀어붙이는 거니?
00:32:09솔직하게 말해줘
00:32:11그 편이 우리 모두에게 좋아
00:32:16오빠 속이고 싶지 않아요
00:32:25저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00:32:30설레고
00:32:35관심 가고
00:32:38걱정되고
00:32:40그런 사람이 생겼어요
00:32:44몇 번이나 용기 내서 말하고 싶었는데
00:32:48번번이 기회를 놓쳤어요
00:32:51어리석부터 친오빠처럼 생각해서 그런지
00:32:56오빠에 대한 감정을
00:32:59결혼까지 이어갈 수가 없겠더라고요
00:33:02내 감정이 어떤 건지 좀 더 일찍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00:33:07최근에서야 확신을 갖게 됐어요
00:33:09최근에서야 확신을 갖게 됐어요
00:33:10최근에서야 확신을 갖게 됐어요
00:33:15너가 좋아한다는 그 사람
00:33:17어떤 사람인지
00:33:19어떤 사람인지
00:33:20물어봐도 돼?
00:33:22오빠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00:33:32제가 늘 꿈꾸던 사람이에요
00:33:35그래서 좀 부족한 게 있어도
00:33:39저한테는 하나도 중요하지가 않아요
00:33:41그 사람 앞에서는
00:33:43아무것도 개선하고 싶지가 않아요
00:33:46아무것도 개선하고 싶지가 않아요
00:33:50국이 다 식는데 왜 이렇게 안 와?
00:33:53결이 이놈의 자식
00:33:55결혼도 하기 전에 허튼 짓 하는 거 아니야?
00:33:58냅둬요
00:33:59어차피 결혼할 건데
00:34:01허튼 짓 하면 좋지 뭘 그래?
00:34:03이놈 옆에 내가 뭔 소리 하는 거야?
00:34:05그게 따 자식까지 엄마가 할 말이야?
00:34:08알았어요
00:34:10알았어요
00:34:11내가 가볼게요
00:34:18그렇게까지 말하는 거 보니까
00:34:21정말 좋아하나 보다
00:34:28미안해요 오빠
00:34:32아니야
00:34:35이 결혼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00:34:37내 잘못도 있는 거 같아
00:34:40그 사람 아니었으면
00:34:42어쩜 오빠랑 결혼했을지도 몰라요
00:34:46그렇지만 이런 특별한 감정 알게 된 이상
00:34:50저 오빠랑 결혼할 순 없어요
00:34:53너 지금 무슨 말 하는 거야?
00:34:56엄마가 말했지?
00:34:58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고
00:34:59어머니 일단 진정하시고요
00:35:01제가 지금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제정신이 아니야
00:35:05그러니까 못 들은 걸로 해줘, 어?
00:35:07엄마
00:35:09한마디만 더 해
00:35:10엄마 여기서 혀 깨물고 죽을 테니까
00:35:15우리 세리가 뭐가 모자라서 애 딸린 이 혼남을 좋아하겠어
00:35:19불쌍하고 안 됐으니까
00:35:27순진한 마음에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거야
00:35:31결이도 알다시피 우리 세리가 워낙에 세상을 좀 모르고 때가 안 탔잖아
00:35:35마음밭이 너무 깨끗해서 철이 없어서 저러는 거야
00:35:45그러니까 노여워하지 말고
00:35:48결이가 우리 딸 정신 좀 차리게 해줘, 어?
00:35:54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어?
00:35:57어?
00:36:11야, 얌전히 있네
00:36:15응
00:36:22넌 재혼 안 하냐?
00:36:24뭔 소리야, 갑자기?
00:36:25아니, 평생 한이만 키우면서 호래비를 살 순 없잖아
00:36:31평생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는데
00:36:34당분간은 한이만 키우면서 살 거야
00:36:37뭐, 마음의 여의도 없고, 자신도 없고
00:36:42그런 형은?
00:36:44나?
00:36:46어
00:36:48아니, 내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
00:36:51아니, 아까 그 파마머리 여성분이랑은 무슨 사이인데
00:36:56아
00:36:58예전에 내 팬클럽 회장
00:37:01그게 다야?
00:37:03그게 다였어야 했는데
00:37:05그게 다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00:37:07뭔 소리야, 그게?
00:37:09하하하하, 그러게
00:37:11나도 내가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00:37:14아휴
00:37:15나도 내가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00:37:18아휴
00:37:23아휴
00:37:25하하하
00:37:26미술아
00:37:30미술아
00:37:33어
00:37:37퇴근하는 길이야?
00:37:39응
00:37:41넌
00:37:42일하는 중이었어?
00:37:44아니, 장부도 좀 보고
00:37:46거래처 여기저기 전화도 좀 돌리고
00:37:50차 한잔하고 갈래?
00:37:52응
00:37:53흐흐
00:37:56마셔
00:37:58고마워
00:37:59응
00:38:00잘 마실게
00:38:14무슨 걱정거리 있니?
00:38:16응?
00:38:18왜?
00:38:20표정이 좀 어두워 보여서
00:38:21범인 잡혔으면 큰 걱정거리는 좀 사라진 거 아니야?
00:38:26범인 잡힌 거야 당연히 좋은 일이긴 한데
00:38:29우리 술독아가 이번 일로 너무 많이 망가졌어
00:38:34회복될지 모르겠다
00:38:36하긴 영업도 그렇고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다
00:38:41그때까지 잘 버텨야 할 텐데
00:38:45걱정이다
00:38:46넌 잘할 수 있을 거야
00:38:49넌 잘할 수 있을 거야
00:38:51난 믿어
00:38:56미술이 너는
00:39:00늘 나한테 용기를 주는구나
00:39:02고마워
00:39:03고마워
00:39:06아니야
00:39:07내가 고마워
00:39:09여기로 다시 돌아온 거
00:39:13힘들 텐데 무너지지 않은 거
00:39:16그 자리에 있는 느낌까지 다 고마워
00:39:20다 고마워
00:39:26그러기로 하면은 내가 훨씬 더 고맙지
00:39:30하마터면 죽을 뻔했는데
00:39:32너 덕분에 살았지
00:39:34범인 잡았지
00:39:37넌 내 은인이야
00:39:38그럼 우리 평생 서로 은인 대접해주면서 살까?
00:39:53그럴까?
00:40:09아
00:40:11여기 가끔 생각났었어
00:40:14왜 어렸을 때 네가 술찌개미 줬었잖아
00:40:20새어머니한테 혼나면 울면서 술도가 왔었잖아
00:40:24너 그걸 기억해?
00:40:26아니 네가 울었는데 어떻게 그걸 기억을 못해
00:40:29나도 어린 마음이 얼마나 속상했는데
00:40:34그랬구나
00:40:35오랜만에 술찌개미 한번 먹어볼래?
00:41:05아
00:41:31옛날 맛 그대로네
00:41:33응
00:41:36우리 술은 옛날 그대로니까
00:41:38술찌개미 한번 또 그대로일 거야
00:41:42그러네
00:41:45옛날 맛 그대로
00:41:51아휴
00:41:53아 나 늑나봐
00:41:55옛날 생각나니까 괜히 울컥해
00:41:58나 이상하지
00:41:59이상하긴
00:42:02나도 옛날 생각 많이 해
00:42:07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00:42:09돌아간다면
00:42:11바보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거야
00:42:12하
00:42:22아
00:42:23예
00:42:27아니
00:42:29우리
00:42:31우리
00:42:33우리
00:42:35우리
00:42:36우리
00:42:38한글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00:43:08호텔 회장님한테 전화라도 드려.
00:43:14뭔 전화?
00:43:15우리 이리 발벗고 나서주시는데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해야지.
00:43:19아까 낮에 오셨을 때 고맙다고 인사했지.
00:43:23암튼 시간에 멋대가리 없기는.
00:43:34왜 그렇게 봐?
00:43:36너 가졌을 때 황금돼지가 여의주를 악물고 하늘로 쇼옹 올라가는 꿈을 꿨거든?
00:43:43태몽이 탁 들어맞는 것 같아.
00:43:45황금 무슨 돼지가 용도 아니고 여의주를 물고 올라가?
00:43:50네가 재물우는 타고난 거야.
00:43:53재물우는 개뻘.
00:43:55대출금 상환 못하면 빨간 딱지 붙을 판인데.
00:43:58빨간 딱지도 노란 딱지도 마음대로 붙이라고 해.
00:44:01어차피는 엘엑스 호텔 사모님이 될 텐데 뭘.
00:44:06또 또 또 내가 좀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했지.
00:44:09죽고 봐.
00:44:10엄마 말이 틀리는지 맞는지.
00:44:12엄마.
00:44:13자꾸 황당한 소리 하면 병원 가서 치매 검사 받아야 돼.
00:44:18멀쩡한 네 엄마 치매 환자 만들지 말고
00:44:20두고 보자고.
00:44:22왜 저래 정말?
00:44:41아 이건 마 대표한테 보내줄까?
00:44:43배농장에서 찍은 사진 보내드립니다.
00:44:57사진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00:45:04아 이게 좀 너무 무미건조한가?
00:45:07갑자기 떠난 길이었지만
00:45:15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00:45:19한동석
00:45:21아이고 좀 뭐 이렇게
00:45:25멋스러운 말이 없나
00:45:27좋지마.
00:45:44좋지마.
00:45:45아멘
00:46:15장광주가 버려지는 게 안타까워서 시작한 나들이었는데
00:46:24꽃비 내리는 봄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00:46:32마대표도 복잡한 일 있고 사진 보면서 잠시나마 휴식하길 바랍니다
00:46:39엘엑스 호텔 한동석 아니지 한동석
00:46:52동석
00:47:02동석
00:47:12아 이거 한 번 더 확인했어야 했는데
00:47:18너 안 되겠는데
00:47:28물어 볼 사람
00:47:34하나 없이 기뻐 망가능아
00:47:58네
00:48:11네
00:48:16네?
00:48:20아니
00:48:22나 참
00:48:24아니 신경써서 정성스럽게 써보냈구만
00:48:28네?
00:48:29내가 뭐야 내가
00:48:31아니 나이를 봐도 내가 위고
00:48:33직급으로 봐도 납품 받는 호텔 회장이고
00:48:36그날 서울 올라오는 길에 운전도 내가 해줬구만
00:48:38네?
00:48:40하하
00:48:41아니 이건 좀 너무하는 거 아냐
00:48:52네 회장님
00:48:54아니
00:48:55이건 좀 예의가 아니지 않아요?
00:48:58뭐가요?
00:49:00다음에 보낼까 하다가
00:49:02마 대표 생각해서 이 시간에 사진이랑 메시지랑 보냈는데
00:49:06딸랑 내?
00:49:08하하
00:49:09내가 뭡니까 내가
00:49:11아
00:49:13그
00:49:14아니 뭐 보내줘서 고맙다든가
00:49:16풍경 이쁘다든가
00:49:18사진이 잘 나왔다든가
00:49:20뭐 이 정도의 인사는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00:49:23아
00:49:24그
00:49:25제가 그 세수 중에 문자를 받아서요
00:49:27일단 확인했다는 표시 먼저 하고
00:49:30나중에 메시지 드리려고 했어요
00:49:33아
00:49:34그런 거였어요?
00:49:37네
00:49:38사전이 엄청 이쁘게 나왔더라구요
00:49:42마음에 들어요?
00:49:45네
00:49:47마음에 들어요
00:49:49마 대표가 마음에 든다니 기쁘네요
00:49:54네
00:49:55그럼 이만
00:50:03마음에 든다니 다행
00:50:12뭐야?
00:50:13자기도 저번에 나한테
00:50:14네
00:50:15네
00:50:16딸랑 네
00:50:17한 글쩍 보내놓고
00:50:18네
00:50:19딸랑 네
00:50:20한 글쩍 보내놓고
00:50:34사진에서
00:50:36꽃 향기가 나는 거 같네
00:50:38네
00:50:42네
00:50:44다행이
00:50:46네
00:50:48네
00:50:50네
00:50:53네
00:50:55네
00:50:56네
00:50:57네
00:50:58네
00:50:59네
00:51:00네
00:51:01네
00:51:02오늘따라 향기가 더 진하네.
00:51:15알았습니다.
00:51:17어 그래.
00:51:19세리네 집에 들린다더니 잘 만나고 왔어?
00:51:23아빠.
00:51:25왜? 뭐 할 말 있어?
00:51:29나중에 말씀드릴게요.
00:51:32주무세요.
00:51:39아니 무슨 일이 있나?
00:51:51엄마.
00:52:02미안해 엄마.
00:52:06정말 미안한데 화만 내지 말고 내 마음도 좀 이해해주면 안 돼?
00:52:14입 다물어.
00:52:17아빠 들으셔.
00:52:32엄마.
00:52:37독고셀이 엄마입니다.
00:52:39내일 강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00:52:4230분 전에 연구실로 찾아뵙겠습니다.
00:52:45설이 어머님이 날 위해.
00:52:53부자.
00:52:56네?
00:53:01어?
00:53:02집에 있었네.
00:53:03오셨어요?
00:53:05날짜 지난 지가 언젠데 왜 아직도 월세를 안 넣어?
00:53:10수강료 받을 게 있는데 아직 입금이 안 돼서 그래요.
00:53:13이번 주 안으로 꼭 입금할게요.
00:53:14저번 달에도 애먹이더니 자꾸 이러면 곤란해.
00:53:17알겠어요.
00:53:18이번 주 안으로 꼭 넣을게요.
00:53:20걱정하지 마세요.
00:53:21두 번 걸음 안 하게 해줘.
00:53:23나 무릎 아파서 여기 올라오기 힘들어.
00:53:27알겠어요.
00:53:29죄송해요.
00:53:32야.
00:53:32날씨 고파.
00:53:39조심히 내려가세요.
00:53:50야, 갑자기.
00:53:53저 혹시 월세가 한 달에 얼마예요?
00:54:01밀린 월세랑 앞으로 석 달치 선납할게요.
00:54:05아가씨가 왜 월세를?
00:54:09옥다팡 총각 여친이야?
00:54:13제 휴대폰 번호 찍어드릴 테니까
00:54:16거기로 계좌번호랑 금액이랑 찍어서 보내주세요.
00:54:23옥다팡 총각한테 이렇게 늘씬하고 이쁜 여자친구가 있는지 몰랐네.
00:54:37사장님도.
00:54:39문자 보내주시면 바로 입금해드릴게요.
00:54:42고마워, 아가씨.
00:54:44아, 들어가.
00:54:45들어가, 들어가.
00:54:46들어가, 들어가.
00:54:47아이고.
00:54:59허우되면 멀자야지.
00:55:02그지가 따로 없네.
00:55:07오빠, 저 들어가요.
00:55:15아침부터 라면 먹으면 어떡해요.
00:55:21이게 다 뭐야?
00:55:23장 좀 봤어요.
00:55:31소고기랑 무락 넣고 국 끓여서 얼른 밥 먹어요.
00:55:35힘들 때일수록 잘 먹어야 돼요.
00:55:40아이고, 고맙긴 한데 솔직히 좀 부담스러운데.
00:55:46그날 밤일로 발목 잡으려는 거 아니에요.
00:55:50걱정하지 마요.
00:55:55아, 오빠 이거 좀 씻어 갖고 와요.
00:55:57어서 오세요.
00:56:00안녕하세요.
00:56:01안녕하세요.
00:56:02안녕하세요.
00:56:04요즘 잘나가는 제품은 어떤 건가요?
00:56:07여성분 같은 경우는 이런 컬러감 있는 제품 많이 선호하시고요.
00:56:12남성분 같은 경우는 활동성 있고 화사한 제품 많이 찾으세요.
00:56:16네.
00:56:17둘 다 괜찮네요.
00:56:19착용하기 좋은 제품이라서 커플룩으로도 많이 입으세요.
00:56:22좋은데요?
00:56:23잘 어울리시는 것 같은데 혹시 사이즈 한번 골라드릴까요?
00:56:25네.
00:56:26잠시만요.
00:56:28네.
00:56:29네.
00:56:30네.
00:56:52네.
00:56:57어디VA Dåён님яж eliminate
00:57:04나 기억하겠어?
00:57:07미스정 누나?
00:57:10맞아.
00:57:12나 미스장 누나야.
00:57:15근데 여기 무슨 일로..
00:57:19내가
00:57:21세리엄마야.
00:57:24네?
00:57:25살다 보니 이렇게 만나게 되네 우리가.
00:57:41회장님 내내 건강하십시오.
00:57:47뒷일은 걱정 말고 잠잠해지면 부를 테니까
00:57:52운동 열심히 하면서 건강 잘 챙기고 있어.
00:57:55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00:58:10지난번처럼 여자 데리고 사고 치지 말고.
00:58:13걱정하지 마십시오.
00:58:16수도승처럼 살다 오겠습니다.
00:58:18아무튼 사고만 치지 마.
00:58:21제주 씨는 입단속 잘 시켰지?
00:58:23네.
00:58:24그 사람은 뭐 저 없으면 더 좋아할 텐데요 뭐.
00:58:28에휴 여자 문제로 그렇게 사고를 쳐댔으니.
00:58:32아무튼 여기 걱정은 하나 할 거 없어.
00:58:36어?
00:58:37제주 씨는 비서실 통해서 내가 다 챙길 테니까.
00:58:40몇 시 비행기야?
00:58:42지금 출발하면 됩니다.
00:58:44그럼 부지런히 가봐.
00:58:46다시 뵐 때까지 건강히 잘 계십시오.
00:58:52그래.
00:58:54금방 끝나.
00:58:57어?
00:58:58조만간 보자고.
00:58:59네.
00:59:00네.
00:59:01그럼.
00:59:02가보겠습니다.
00:59:13에이구.
00:59:14그래도 개국공신이라고 저런 걸 믿고 일을 맡겼으니 잘 될 턱이 있나.
00:59:19어휴.
00:59:20범인 좀 만나게 해주세요 형사님.
00:59:25네?
00:59:26제가 직접 얼굴 보고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요.
00:59:31마음이 급해서 이러시는 건 알겠는데 수사는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00:59:36아니 범인을 잡으면 뭐예요.
00:59:38저희는 하루하루 숨이 넘어가기 일보 직전인데.
00:59:42하루빨리 누명을 벗고 진상을 알려야 저희도 뭘 하든 할 거 아니에요.
00:59:48그렇지 않아도 피의자가 지금 변호사를 만나고 있는 중이에요.
00:59:52변호사요?
00:59:53네.
00:59:54그 LX그룹 법무팀에서 온 변호사예요.
01:00:01자백하지 않는 한 저로서는 도울 방도가 없어요.
01:00:06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오히려 범죄 은폐의 기도로 죄가 더 무거워질 수도 있고요.
01:00:13지금 독수리 술독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이에요.
01:00:17빨리 진상을 밝혀서 술독아가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결국 본인을 위한 길이고요.
01:00:24자, 사주한 사람의 실체를 밝히면 실형은 면할 수가 있습니다.
01:00:33하지만 지금처럼 수사의 협조를 거부하면 그 죄를 다 뒤집어 쓸 수밖에 없어요.
01:00:39다 털어놓으면 정말 감옥살이 안 할 수 있어요?
01:00:52자백한다고 범죄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집행일 정도로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01:00:59그렇게 되면 어머니 간병 다시 할 수 있고요.
01:01:03아, 고마워.
01:01:16회장님, 전화 오는데요?
01:01:19아, 회의할 때 무음으로 해놓고 깜빡했네.
01:01:24어, 정변.
01:01:31피의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01:01:33그래?
01:01:34대체 왜 그랬대?
01:01:36예상했던 대로 경제적 대가를 미끼로 사주를 받았더라고요.
01:01:41병든 어머니를 모시느라 경제적 사정이 안 좋았는데
01:01:45병든 어머니 유양병원 친척인 대기업 임원이 나타나서 병든 어머니 요양병원 입원부터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고 시킨 일이었더라고요.
01:01:52거참 고약하군.
01:01:54그래서 사주한 데가 어딘데?
01:01:57아직 회사와의 직접적인 연관성까지는 파악이 안 됐고
01:02:02사주한 사람은 신라주조의 소길령 정무라는 사람입니다.
01:02:07뭐?
01:02:09신라주조?
01:02:12소길령 정무 안 해 있습니까?
01:02:26잠시 들어가겠습니다.
01:02:27누구신데요?
01:02:28갑자기 이런 얘기였으면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01:02:30이렇게 소란스러워.
01:02:31의무 체험 중인데 협조하세요.
01:02:32안 해 계십니까?
01:02:36누구세요?
01:02:39희정 경찰서 수사과 김종원 형사입니다.
01:02:46형사님들께서 무슨 일로?
01:02:49소길령 정무 만나러 왔습니다.
01:02:51정식 영장에 따른 체포는 아니고 조사를 위한 임이동형입니다.
01:02:55소길령 정무 지금 어디 있습니까?
01:03:09어떤 사건이 벌어진 걸까?
01:03:23왜 이런 걸까?
01:03:26하루아침에 달라진 나는
01:03:30아직 꿈속에가 착각해
01:03:34아직은 얼굴 때문에
01:03:37밤새 아름거리던 사람
01:03:40오마가
01:03:43설렘 바람이 좋아서
01:03:46해산이다
01:03:48욕심 중간만 무리하세요.
01:03:50그 욕심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
01:03:53이따위 싸구려 술 만들지 말고
01:03:56제대로 된 술 만들어서
01:03:57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01:04:00야 지옥군
01:04:01서로 발목 잡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01:04:03너 돈 좀 있다고
01:04:04사람 무시하는 거냐 지금?
01:04:06근데요 회장님
01:04:07요즘 부쩍
01:04:08회장님께 받기만 하는 거 같아서
01:04:10부담스러워요
01:04:11주는 건 내가 할 테니까
01:04:15마대편 받기만 해요
01:04:16네?
01:04:18거품처럼 뛰어났다
01:04:21거품처럼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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