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얻어먹지만 말고 사줘"
고생으로 물든 아버지의 쌈짓돈을 받은 정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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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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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 번은 거기서 국수를 해오라고 공사장에 배달을 해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버님이 자전거에 국수를 이만큼을 싣고
00:10오도바이예요.
00:12오도바이예요.
00:12그게 어떻게 잘못돼서 그 오도바이가 넘어진 거야.
00:15아이구야.
00:16그 국수가 다 쏟아졌는데 얘네 아버님이 그걸 담고 싶으신 거지.
00:21그래서 막 이러면서 하는데.
00:2320인분.
00:24응.
00:25우리 웅인이가 볼 때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픈.
00:30그쵸.
00:37제가 진짜 그 담는 모습을 보면서 되게 짠했죠.
00:41그 장면이 너무나 아직까지도.
00:44어찌됐든 우리 아버지는 나한테 큰 사람인데 그걸 갖고 가는 넘어졌는데 그걸 막 이렇게 생계와 관련이 있으니까.
00:53그쵸.
00:55그리고 감동적인 건 뭐냐면 제가 연극할 때예요.
00:59네.
00:59연극할 때인데 네가 친구들한테 얻어먹지만 말고 사 이래가지고 돈을 청바지에다 꽂혀주셨어.
01:08청바지가 걸려있으면.
01:09그래 이제 무심코 대학로 가서 내가 야 내가 한번 사께 이렇게 돈을 꺼냈는데 그때 만 원짜리죠.
01:14네.
01:14만 원짜리에 염색이 묻어있는 거야.
01:16그 반월공단에서 나오는 염색 단지.
01:19염색 드럼통.
01:20네.
01:21원액통을 옮기다 보면 이게.
01:24이게 원액이 쏟아지면 이게 손에 막 묻어.
01:27그런 그 염색이 돈에 묻어있던 거야.
01:31네.
01:32네.
01:32만 원짜리에.
01:36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엄청 짠하죠.
01:39이 아버지 이게 어떻게 해서 번 돈이 내가 이걸 계산할 수 있느냐.
01:47그랬을 때 하여튼.
01:48그러니까 하여튼 어려우셨어.
01:49어려우셨는데도 기죽지 않게 아들.
01:52돈 주시고 또 그러셨고.
01:57그러다 보니까 결국엔 이제 암을 얻으셔서 그러셨는데.
02:02한 번은 이제 어느 날 저한테 연락이 온 거예요.
02:04갑자기.
02:05상준아 우리 아버지가 지금.
02:07걔네 아버지가 편차하신 건 알고 있었어요.
02:09그래서 어?
02:10아버지가 좀 위독하신가 보구나.
02:11생각해서 이제 거길 갔더니 이제 걔네 아버지 병실에 이제 계신데.
02:15아버지가 내 손을 잡으시면서.
02:17선생님 고맙습니다.
02:19아이구야.
02:22아니 아버님 아들 친구인데.
02:25말씀을 놓으셔야죠.
02:27내가 왜 어떻게 선생한테 말을 놓습니까.
02:30우리가 선생 덕분에 이렇게 삽니다.
02:34이렇게 삽니다.
02:35얘네 아버지는 얘랑 다르게 진짜 양반이셨어요.
02:37어질고.
02:38그래가지고.
02:39이렇게.
02:40고맙습니다.
02:41고맙습니다.
02:42그래서 아버님 별말씀.
02:43그리고 이제 뭐 경실을 나왔는데.
02:45정윤 씨 여동생이 있는데.
02:46여동생이.
02:47오빠 이거 한 번 봐주세요.
02:49이제 아버님이.
02:50웅일 씨가 이제 잘 되니까.
02:52신문을 얘네 스크랩을 하잖아요.
02:54자식이 잘 되면.
02:55맞지 스크랩.
02:56맞아요.
02:57근데 이거 보세요.
02:58아버지가 스크래퍼내 오신 건데.
03:00뭐 오신 거야.
03:01얘가 이제 인터뷰를 했을 거 아니에요.
03:03나는 장항준이 아니었으면.
03:05이런 구절에.
03:06전부 다 얘네 아버지가.
03:08평방팬으로 이름을 다.
03:10어우.
03:11장항준 그 부분.
03:12어어어어.
03:13어.
03:18그때 좀 웅크를 했었죠.
03:19됐겠다.
03:20진짜.
03:21응응응응.
03:22저도 깜짝 놀랐어요.
03:23너도 올랐잖아.
03:25그러니까 아버지가 좀 이렇게.
03:27건강하실 때.
03:28야 너는.
03:29그래도 연극과인데.
03:31그리고 방송에 진출한다는 거에 대해서.
03:33좋으시지만.
03:34그래도 너는 무대 위에서 서는 모습이 멋있고.
03:37응 응응응.
03:39그리고 무대를 오히려 더하는 게 낫지 않니.
03:40그러셨는데.
03:41방송에 그런 kind of scrape을 다 해놓으신 거야.
03:44맞아.
03:44그러셨더라고.
03:46좋아하셨지 뭐.
03:48네에에.
03:50근데 이제 국희가.
03:514부까지는 안 나왔어요.
03:53애들만 나오고.
03:54내가 이제.
03:55내가 5회부터인가 어른이 돼서 딱 나오는 건데.
03:58그걸 못 보고 돌아가셨지.
03:59아이고.
04:04못 보더라었어.
04:07내가 이제 지금 55세, 56세 뭐 이 정도인데 우리 아버지가 58세인가 돌아가셨거든요.
04:15그러니까 지금 내 나이에 우리 아버지가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해보면
04:20그게 문득 문득 자다가 일어나가지고
04:24아 지금 내 나이에 우리 아버지가 그때 참 힘들었겠구나.
04:28이런 생각이 너무 드는 거예요.
04:32그러니까 더욱더 고맙고 그런지 발판을 마련해주는 게 너무 고맙고
04:36그런 것들이 어떤 저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04:40아직은 그런 게 없고요. 대한민국에서는.
04:41그래서 제가 이거 아니면 죽는다라는 느낌으로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04:49그렇죠.
04:50선미 언니도 아버님이 든든한 지원군이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04:54딸바, 완전 딸바 보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04:56우리 아빠는 너무 가정적이고
05:00그리고 저는 아빠한테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어요.
05:04예전에 집 나갔을 때 한 번 빼고
05:07집을 나갔어요?
05:08집을 나갔어요?
05:09뭐 하시려고 집을 나갔어요?
05:11사랑에 빠져가지고 집 나갔을 때 빼고
05:13반전이야.
05:15그때 말고 한 번도 맞아본 적도 없고
05:18난 진짜 사랑 많이 받고 자라가지고
05:20그래서 어쩌면 약간 비어있는 부분이
05:23잘 몰라가지고
05:25내 마음처럼 다 좋게 보는 거야. 모든 거를.
05:29세상이 아름답게 보는 거죠.
05:31아름다워.
05:32그래서 약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05:35그래요.
05:36아버님이 진짜 예뻐해 주셨구나.
05:39그런 약간 감성적이고 그런 부분을 내가 많이 물려받은 것 같고
05:43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죠.
05:46고맙습니다.
05:47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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