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두 번째 서른을 딱 겪으실 때 어떤 생각이 드세요?
00:07저는 건강을 잘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정말 나이 드는 게 좋아요.
00:14한 번도 안 살아봤잖아요. 신기하기도 하고.
00:17내가 60이 된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00:20와, 내가 환갑이 되다.
00:23근데 제가 이제 지내놓고 생각하니까 제가 이번에 책 쓴 제목도 후회하지 마는데
00:27내 소신 중에 하나가 20대 때 나한테 다짐을 했어.
00:32난 내 인생에 반성은 이때 후회는 없다.
00:36이러고 살았는데 지금 이 나이가 되니까 후회되는 게 너무 많아요.
00:40그렇게 살았는데도 너무 후회되는 게 많아.
00:43내가 20, 30대 때는 세상 사람들이 다 나만 보는 줄 알았어.
00:47좋은 얘기도 있죠. 나이 어리지. 다 나만 보는 것 같지.
00:51그러니까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요.
00:53내가 신인상을 받았는데
00:55신인상을 받으니까 이 시상식이 나 때문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01:00모든 거 인기가 있고 그러니까
01:02모든 식당도 내가 결정하고
01:04내 중심인 거죠.
01:06다 저한테 맞춰줘요.
01:07사람들이 얼마나 나한테 참아줬을까.
01:09내가 다시 한 번 산다면
01:12참 그런 면은 참 아쉽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01:15내가 누가 소원을 얘기해라 그러면
01:17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01:20다 미안한 사람들한테 사과하는
01:24그래서 영화는
01:25너무 많잖아. 사과할 사람이
01:27그래서 제가 영화를
01:29너무 많아요.
01:31그 영화를
01:31제목을
01:33쏘리맨이라고
01:35쏘리맨
01:36내가 시나리오를 진짜로 쓰려고
01:37한 몇 달을 고민을 했어요.
01:4020, 30대 때 너무 뜨거웠어요.
01:42막 화내면 화내고
01:44막
01:45그때는 아주
01:46성숙하게 감정 표현을 했으면
01:49그런데 안성기 선배님과 더불어
01:52장동건 후배가
01:54단 한 번도 남하고 다투는 법을 못 봤어요.
01:57그리고 언성 높아진 적도 못 봤거든요.
02:01그런데
02:01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은
02:04다 전달하는 마법사들이에요.
02:08야 참 저거 하나는 내가 정말 배우고 싶다라는
02:11어떻게 보면 재능이고
02:12능력이죠.
02:14그게 사실 뭐 인품이죠.
02:16다시 한 번 돌아와라고 하면
02:18난 좀 더 다르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02:21너는?
02:22난 똑같을 것 같아.
02:23저 사람으로서 이렇게 후회해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02:28왜냐하면
02:28그만큼
02:30스포츠인으로서 많은 영광을 누렸고
02:33그렇기 때문에 후회는 없고
02:35내가 60에 대해서 앞으로의 뭐 더 그거보다는
02:38건강히 하고
02:40아들들이 잘 사는 거 한 번 보고 싶고
02:44가장
02:44그거 딱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02:47나 근데 허재가
02:48요즘 허재가 더 좋아.
02:50아주 이렇게 좀
02:51푸근한 친구
02:53그리고 실제로
02:55성격도 많이
02:56부드러워졌고
02:58그때는 어떠셨길래.
02:59예전에도 물론 훌륭한 선수고
03:01좋았지만
03:02좀 이렇게
03:04날카로웠어.
03:06농구 같은 경우는 승패가 금방금방 나잖아요.
03:10매일 눈을 뜨면
03:12상대를 이겨야만이 내가 살 수가 있으니까
03:16매일 승패는
03:17그게 항상 날카로운 거죠.
03:18신경이.
03:19누가 이렇게 옆에서 툭 치면 화부터 내고 이제 뭐 이렇게 그렇게 돼.
03:24화를 많이 내셨어요?
03:28생활이 그랬어요.
03:29화면 생활이 그냥 생활 자체가.
03:30본인이 그렇더라고요.
03:31한 번은 제가 전주에서 영화를 찍는데.
03:34네.
03:35뭐 생각나시나 보다.
03:35전주 KCC 감독할 때인데
03:37올해는 거에요.
03:38갔어요.
03:39졌네요 그날.
03:40아 어떡해.
03:41아주 내용도 형편없게.
03:42네.
03:43내가 또 안 보고 갈 수는 없으니까 또 락카로우메가 찾아가지고 허재야 하니까.
03:47야 분위기가 나 얘기를 못 시키겠다.
03:50말을 걸기가.
03:51나 왔다 하니까.
03:52그러니까 본인 말대로 운동선수로 하고 승부에 굉장히 예민한 일이니까 이겼을 때하고 졌을 때가 하늘과 땅 차이로.
04:03다르죠.
04:04다르지 다르지.
04:06근데 약간 공통점이 좀 있는 거죠?
04:08있죠.
04:08공통점이 보이죠?
04:09불 같았고 화가 많으죠.
04:12그렇죠.
04:13그게 뭐가 다른 입술 같은.
04:15그러니까.
04:15불화설.
04:16불화설.
04:17불화설.
04:18타이틀.
04:19불화설.
04:20이 청춘의 불화설.
04:22되게 저기 선배님 혹시 후회되는 일 있으세요?
04:26저 매 순간이 후회되고요.
04:29정말 잘 아시겠지만 불혹이라는 나이는 더 이상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나이.
04:35너무 넘어가지 않아요?
04:37넘어가죠.
04:38그래서 아직까지는 좀 부족하구나라는 생각도 했었고.
04:41근데 4년 전에 아기가 태어나서 내 품 안에 안겨있는 시간이 시작되면서부터는 내가 이 친구를 만나려고 이런 과정들을 겪었구나.
04:54그러니까 그 순간 모든 것들이 다 합당한 합리적인 선택이었고 나한테는.
05:01그러니까 후회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05:04감사합니다.
05:0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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