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가게 손님처럼 쇼핑하러 온 조재윤?
고준의 침실에 있는 작품에 담긴 슬픈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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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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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트랜스크립트
00:00너무 깔끔하기도 한데 그림이 엄청 많아요.
00:02네 그림 되게 많다.
00:04니가 그린거야?
00:06네 제가 다 그렸죠.
00:07정말로?
00:08고준씨가 그렸다고요?
00:09네.
00:13되게 유니크하다 그림이.
00:14그러니까 이것도.
00:16그러니까 좀 신기한 게 저는 사실 배운 적이 없어요 그림을.
00:20근데 이제 어렸을 때 만화를 따라 그리다가
00:23한 25년 만에 다시 붓을 잡아서 그렸는데
00:28그걸 되게 유니크하게 봐주시더라고요.
00:30작가 분이 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은 게 주인공이 같아요.
00:43봤잖아요 지금.
00:44이거는 아이패드로 그린 거를 출력한 거고
00:48이거는 캔버스에 옮겨서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거예요.
00:54이거는 왜 아이패드로 그렸냐면
00:56연기하면 시간이 없잖아요.
00:58촬영이 너무 바쁘니까.
01:00그래서 이제 아이패드로 그린 거죠.
01:02보통 대본 보고 막 분석하고
01:04그렇지.
01:05이야기하고
01:06근데
01:07어떻게 씬을 찍어야 될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01:09이걸 그리고 있었구나.
01:11이거 진짜 당황했어.
01:15그게 아니고 제가 이제 뭐 이렇게 잡기가 많다고 하죠.
01:20춤도 추고 그림도 그리고 연기도 하고 다 하는데
01:24그 중에 유일하게 저의 스트레스를 배설할 수 있는 행위가 그림이에요.
01:30그림 그릴 때는 스트레스가 풀려요.
01:32나머지는 쌓이고
01:34너 그동안 얘기를 안 했어 이렇게 잘 그린다고.
01:38너 한 점은 줘야 될 거 아니에요.
01:40고기 한 점 드릴게요.
01:42뭐야 그러면
01:44항상 얘기를 하면 개그가 섞여 있어요.
01:46말을 잘 들어보시면
01:47배우 중에서 제일 웃긴 사람 되는 게 꿈이에요.
01:50아 진짜?
01:51꿈이.
01:52그러면 사실 경쟁자들이 상당한 거 아닌가요?
01:54왜냐하면 하정우 씨도 있고
01:55정석이도 있고
01:56네?
01:57조정석 씨도 있고
01:58이병헌 씨도 있고
01:59병헌이 형도 있고
02:00송강호 형도 있고
02:01아 송강호 씨도 있고
02:02이길 수 없어요.
02:03경쟁자들이 지금 상당해요.
02:04공교롭게 말씀하신 분들이 저보다 인지도가 더 높아서
02:11여기 이제 안방
02:12오 안방은 굉장히 모던한데요?
02:17진짜 깔끔하다.
02:19제가 좀 수면장애가 있어가지고
02:22좀 편하게 자고 싶어서 약간
02:24호텔 시트 같은 걸로 이렇게 하고
02:27오 안방에는 그림이 딱 하나 있네요.
02:30저 너무 멋있다.
02:31응.
02:32저거는 사연이 있는 그림이에요.
02:34아 저 그림이요?
02:35네.
02:36안에 있는 그림은 포스터 컬러로 그린 거고
02:39바깥은 이제 아크릴로 했는데
02:41그 그림 그린 연도를 보면
02:432005년부터 그려서
02:452023년에 완성되어 있다고 써있잖아요.
02:472005년?
02:48아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야?
02:5018년 동안에
02:5118년 동안에 어떻게
02:52생각나면 그린 건가?
02:54아니요. 그게 아니고
02:55제가 문명일 때
02:56돈이 너무 없어가지고
02:57그
02:58사귀었던 여자친구한테
02:59선물을 줘야 되는데
03:00형 알잖아요.
03:01우리 막
03:02공연하고 연극할 때는
03:03연봉이 120만원이고
03:04막 이랬으니까
03:05경영이도 알아.
03:06경영이도 초창기 때
03:07되게 힘들어서
03:08저도 리포터로 시작했는데
03:09맞아요.
03:10네.
03:11그래서 뭔가 진심을 전달하고 싶은데
03:13없으니까
03:14그것도
03:15초등학교 중학교 때 쓰던 포스터 컬러라서
03:17물을 타가지고 막 녹인 다음에
03:20스케치북에다가
03:21캐리커처를 그려서
03:22선물을 해줬어요.
03:23근데 이제 헤어지면서
03:25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도
03:26기억이 안 나고
03:27너무 오래 전이라
03:28근데 처음 코 뒤지다 보니까
03:29그림이 있더라고
03:30저게.
03:31헤어지면서 돌려받는구나.
03:32받았네.
03:33그랬나 봐요.
03:34그래가지고
03:35그 스케치북을 뜯어내서
03:36캔버스에 붙이고
03:37그 위에다가 또
03:39완성을 한 거죠.
03:40근데 진짜 예술이다.
03:41뒤에 검은 형체 같은 거 보면
03:43사람 같죠.
03:44아 그러네.
03:45사람이 이렇게 서 있는 게
03:47머리 어깨에 발이
03:49있죠.
03:50이게 제가
03:51마음에서 덮고 있는 중인 사람을 그린 거예요.
03:54잊으려고 마음에서 덮고 있는
03:57그래서 약간
03:58사람이 울 때 느낌
03:59고준 씨는 진짜 예술가다.
04:01아티스트
04:02너무나 아티스트다.
04:03와
04:04여기 옷방이에요?
04:06네.
04:07여기는 옷방입니다.
04:08여기 옷방
04:09옷방
04:10옷방
04:11옷방
04:12아 진짜
04:13아 나 이런 얘기 할 줄 알았어.
04:14배우 옷방
04:15치고는 되게 간소하고
04:16네.
04:17미니멀하게 사시는데
04:19정리 정돈을
04:20정리 정돈을
04:21진짜 잘하시는구나.
04:23아 근데 신발을
04:24안에다가
04:25드려놨네요.
04:26옷이랑 신발이랑
04:27이렇게 같이
04:28보통 안 두는데
04:29네.
04:30놀 데가 없어서.
04:31야 너 근데
04:32신발 닦긴 닦냐?
04:33안 닦아요.
04:34신발
04:35야 먼지가
04:36너 관리를 하냐
04:37이게 이게
04:38야 이게
04:39이런 거는
04:44안 신는 거 아니에요 이제?
04:46안 신는 거죠.
04:47일부러 이렇게 두시는 거예요?
04:48네.
04:49근데 이것도 하나의 예술적 작품으로 생각하는 거야?
04:51여기에다가 그림을 그리려고?
04:53이거 신발
04:54내가 지문도 나오겠다.
04:55야 지문도 나오지.
04:56야
04:58근데 제가
04:59또 못 버려요.
05:00못 버려.
05:01그러니까
05:02아니 근데 민소매가 이렇게 많아요?
05:09여기는 구제옷집 이런 느낌?
05:11홍대 느낌이 나는데?
05:13그러니까
05:14근데 민소매가 이게 다가 아니고
05:16또 있어요?
05:17이거는 그냥
05:18걸어놓은 거고
05:19여기 보시면 또
05:20더 있습니다.
05:21민소매
05:22이거 다 민소매야?
05:23네 이거 다 민소매
05:24아니 근데 진짜 뭐 줄무늬부터 시작해서
05:27뭐 없는 게 없구나.
05:29민소매
05:31이 정도면
05:32민소매를 엄청 좋아해요.
05:33우와
05:34제가
05:35민소매만 엄청 좋아해요.
05:37민소매에
05:38반바지 슬리프 끄고 다니고
05:39이게 원래
05:40기본 패션.
05:41어
05:42민소매를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있으세요?
05:44그러니까 이유가
05:45편안하고 안 답답하잖아요.
05:47안 답답해서
05:48나 많이 봤잖아.
05:49너 현장에 왔을 때
05:51입고 온 거
05:52불편해.
05:54보는 사람이
05:55보는 사람은
05:56너는 편한데 보는 사람은 좀 약간 불편해.
05:58민소매
06:00빌릴 일 있으면 고준 씨한테 오면 되겠네요.
06:02그러니까
06:03이름을 바꿨어야 되는데
06:04민준은
06:05민준
06:06형님아
06:07네?
06:08이게 둘 중에
06:09어느 게 나한테 어울려?
06:10이게
06:11이게
06:12이게
06:13오빠한테는 이게 더 잘 어울려.
06:14형 이거
06:15이거
06:16잠깐만 이거 대봐 봐.
06:17이렇게 하니까
06:18쥐 같다.
06:19시골쥐.
06:20회색
06:21잘 어울려.
06:22잘 어울려 오빠
06:23이거
06:24사이즈 얘기해 주세요.
06:25맞아 사이즈야.
06:26맞아요?
06:27맞아.
06:28이제 안 봐도 돼.
06:29맞을래요?
06:30아유 정말.
06:31나 이런 거 좋아해.
06:32나는 이런 거 좋아하지.
06:33이제 가서
06:34좀 먹으면서
06:35네.
06:36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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