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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개그계 큰 별 지다…후배들 눈물로 전유성 배웅
김신영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라고 말해"
김정렬 "웃으면서 가세요"…'숭구리당당' 추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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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개그맨 고 전유성 씨입니다.
00:06개그계의 큰어른 고 전유성 씨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00:10후배 개그맨들이 함께하며 고인의 길을 배웅했는데 오늘 그 현장으로 잠시
00:16가보겠습니다.
00:30선별 고 전유성 선배님을 보내드립니다.
00:33선배님은 무대 위의 혁신가이자 무대 뒤에 스승이셨습니다.
00:38웃음이 한 사회의 공기이고 문화임을 증명하셨습니다.
00:44병원에서 교수님은 제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 즐거웠다 고맙다 그 말씀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00:53제자리를 넘어서 친구라고 불러주셨고 그 따뜻한 마음 저는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01:04저에게는 병원에서의 4일이 40년 중에 가장 진실되고 진심이었습니다.
01:14네, 후배 개그맨들이 굉장히 고인의 가는 길을 저렇게 눈물로 배웅을 했습니다.
01:27개그맨 이용렬 씨는 무대 위의 혁신가이자 스승이었고 웃음이 한 사회의 공기이자 문화임을 증명했다.
01:38개그맨 김신영 씨는 병원에서의 4일이 40년 중에 가장 진실된 시간이었고
01:45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 거의 뭐 손녀뻘 될 텐데 친구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01:52웃음이 한 사회의 공기, 참 요즘에 웃음이 사라진 사회에서 참 주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01:56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웃음이 단순히 그냥 웃음이 전파의 바이러스가 아니라
02:01그것이 한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굉장히 무겁게 표현한 저는 단어로 생각을 합니다.
02:08특히 전주정 씨 같은 경우에는 사실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된 사람이었고요.
02:12그다음에 그 개그와, 그러니까 코미디언이라는 당시의 그런 호칭을 개그맨으로 접합시키면서
02:18본인이 PC통신의 1호 아이디를 개그맨 1이라고 썼어.
02:22정말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그런 혁신을 가져왔던 분이어서
02:25아마 그 개그계의 후배들은 굉장히 큰 별로 기억할 것 같은데
02:29또 김신영 씨가 왜 저렇게까지 얘기하냐면 김신영 씨가 한때 굉장히 어려웠을 때
02:33그때 그렇게 표현했답니다.
02:35선생님, 제가 한 물 간 것 같아요 하니까 신영아, 네가 한 물 가면 두 물 가면 되고
02:40두 물이 가고 세 물 될 때 너는 보물이 될 거다라고 해서 김신영 씨가 평생 잊지 못할
02:45그런 어떤 자신의 어른으로 생각했다는 겁니다.
02:47그렇게 저렇게 눈물이 날 수밖에 없나요?
02:49그러니까 그 말을 듣고 본인이 다시 한번 제게 원동력이 됐다는데
02:51그 모든 것들이 저는 농축되고 응집된 단어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02:55오늘 저렇게 눈물로 배움을 하는 후배들도 많았습니다만
03:00웃음으로 승화시킨 후배도 있습니다.
03:04바로 개그맨 김정렬 씨인데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03:08김수희 변호사
03:20김수희 변호사
03:34사실 참 엄숙한 자리인데 김정렬 씨는 저런 또 퍼포먼스를 보임으로써
03:41또 참석한 사람들을 또 다른 또 모습으로 이렇게 또 가는 길을 또 배웅을 하고 그랬네요.
03:47아마 전유성 씨의 연결식이어서 가능했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03:52김학래 씨가 같이 사회를 보면서 김정렬 씨의 순서를 직접 소개했습니다.
03:57형님께서 가시는 길 경쾌하고 즐겁게 가시라고 김정렬 씨의 승부리당당을 하겠다.
04:03이렇게 소개를 했고요.
04:05사실 전유성 씨는 살아 생전에도 본인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웃음을 주셨지만
04:09본인은 많이 웃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04:12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김정렬 씨의 승부리당당을 보면 많이 웃으셨다고 했고
04:16김정렬 씨는 저 동작을 하면서도 나 좀 보소 가지 마소 저도 곧 따라가겠습니다.
04:23라고 해서 더욱더 좀 경쾌했지만 한편으로는 엄숙한 그런 분위기가 또 이어졌다고 합니다.
04:27영정사진 속 고 전유성 씨가 저 모습을 보고 굉장히 웃었을 것 같습니다.
04:34연결식이 끝나고 고 전유성 씨는 KBS로 이동해서 노재를 치렀는데 그 모습도 준비했습니다.
04:41저희 부부가 탄생됐던 코너 남 그리고 열하는 코너에서
04:49끝집 아저씨가 바로 마무리를
04:51깨라 이 녀석아 그러면서 이제 끝나고 그랬습니다.
04:56젊은성 아저씨 덕분에 멋진 최양락 씨 만나서
05:01한편으로는 잘 살고 있고요.
05:04마지막에 가서 보고 왔을 때
05:07조금 먼저 가는 거야.
05:13차이 없어.
05:15우리도 곧 가 그러니까.
05:18그래 내가 먼저 봤을 테니까
05:20거기서 침묵 날짜 일수.
05:27KBS 출신 김기웅 대변인.
05:30개그 콘서트가 굉장히 오래된 프로그램인데 잠시 중단되기도 했었지만 지금 계속하고 있잖아요.
05:36그래서 노재를 치렀나 봐요.
05:39아무래도 우리가 이제 전유성 씨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냐면
05:42이분이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조언을 하고 연출을 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줬고요.
05:49또 실제로 후배 개그맨들이 계속 무례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05:55그래서 경상북도의 청도, 그 청도 지역에 아예 세트장을 만들어서요.
06:00그걸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06:04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개그를, 코미디를 봤을 때 두 가지가 있습니다.
06:10뭐냐면 슬랩스틱 코미디가 있고
06:12또 하나가 스탠드업 코미디인데 슬랩스틱 코미디는 우리가 아는 찰리 채플린처럼
06:17표정이나 그런 수강스러운 몸짓인데
06:21전유성 선생님께서 이렇게 추구하는 바는 그런 게 아니라 말로써 하는 그런 거였습니다.
06:26그런데 전유성 선생님께서 강조했던 게 뭐냐면
06:30개그맨들이 본인이 대본을 써야 된다, 연기를 해야 된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죠.
06:34일방적으로 누가 지시하는 게 아니라 네가 상황을 딱 염두해서 아이디어를 내서 그걸 만들려고 했다는 겁니다.
06:42그래서 우리가 개그 콘서트를 보면 어떤 설정이 있지 않습니까?
06:45그런 것들을 개그맨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는 거죠.
06:49결국은 슬랩스틱 코미디에서 이런 스탠드업 코미디로 어떤 변화를 이끈 데 있어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셨고
06:57그게 KBS TV, ETV에서 했던 개그 콘서트가 그게 많은, 그게 발전을 해서 만들어낸 어떤 형식입니다.
07:06그렇기 때문에 노제를 어떻게 본다면 KBS 개그 콘서트가 있었던 저 자리에 가서
07:12전유성 선생님의 어떤 생각을 좀 이렇게 몸으로, 현실로 좀 보여줬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07:20예, 고인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미리 알았을까요?
07:25투병 중에도 후배들이 하는 방송,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07:31만나보시죠.
07:32코미디 쪽은 어떻게 될까 싶어서 그냥 무작정 프라이버의 곽규석 선생님을 찾아갔죠.
07:40선생님 온 건 누가 쓰세요? 그러니까 그렇게 보더니 내가 썼는데 왜?
07:44그래서 제가 써가지고 오겠습니다.
07:46그냥 대답도 듣지 않고 그렇게 하고 선생님 저도 출연하고 싶어요.
07:50그러니까 언제부터? 초등학교 4학년 때서.
07:54그때서 그때 출연을 시작을 했어요.
07:57좀 길게나 와오고 싶어서 유성아 100원짜리 하나 갖고 와요.
08:01네, 이렇게 쓰거든요.
08:03저 50원짜리로 두 개 갖고 와도 돼요? 이렇게 길게.
08:06길게 늘려서.
08:07싸움도 많이 있었지.
08:09배그맨이라는 마음을 영어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08:12없어요, 원래 맞아요.
08:14그래서 내가 영어 사전은 있냐고.
08:17혹시 있으면 찾아를 모셨냐고.
08:19불과 석 달 전의 모습인데 살은 좀 빠졌지만 그래도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좀 안타깝습니다.
08:30자, 김진혁 대변인.
08:32묘비명은 뭐로 할까?
08:34실제로 이 묘비명이 들어갈지는 모르겠습니다.
08:36오늘 라미석 씨가 이야기해준 바로는 웃지마, 너도 곧 와.
08:42이렇게 일곱 글자로 정리하겠다고 미리 생전에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08:49그렇습니다.
08:50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본인의 묘비명이 우물쭈물하다 이럴 줄 알았지 이렇게 썼다고 하는데
08:57전유성 씨는 묘지명에 무엇이라고 쓸까?
09:00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아요.
09:02그런데 평소에 전유성 씨와 굉장히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고 있던 남이석 씨를 통해서
09:10본인이 생전에 본인의 묘비명으로 이렇게 쓰겠다라는 것이 공개가 됐는데
09:16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09:17웃지마, 너도 곧 와.
09:19이 말은 우리의 인생 철학이 이 한 마디에 다 들어있는 게 아닐까요?
09:24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살다가 한 번은 떠나는 길이 마지막 인생인데
09:32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슬퍼하지 마라, 늘 누구나 만나고 헤어짐은 있다라는 부분을 이렇게 쓰신 게 아닌가.
09:41특히 웃지 마라라고 얘기한 것.
09:44본인이 평상시에 어떤 개그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께 웃음을 선사했지만
09:51정작 본인에게는 웃지 말라는 말씀을 남긴 것.
09:54이 부분도 저는 마지막 가시는 고인의 어떤 인생 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10:01오늘 하루 종일 뭉클한 그런 마음이 듭니다.
10:06하늘에선 부디 아프지 말고 평안하시길.
10:09삼각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저희는 준비한 9위 주제로 가겠습니다.
10:14한글자막 by 한효정
10:16한글자막 by 한효정
10:17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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