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은 기자, 자연길 법조팀장 나와 있습니다.
00:05심우정 검찰총장, 사실 임기가 절반 넘게 남았는데 왜 사표를 했을까?
00:10저희는 제목을 백기투왕의 물음표를 해봤습니다.
00:13네, 일단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총장직 수행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
00:19이렇게 사실상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00:22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 발표된 검찰 인사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00:27어제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그리고 신흥석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00:36두 검사장은 퇴진 권유로 받아들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00:40심 총장은 법무부 장관도 임명되기 전에 검찰총장이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가 달행됐을 거라고 느꼈을 겁니다.
00:48조금 전 전해드렸듯이 임은정 부장검사를 서울동부지검장에 발탁한 파격 인사는 심 총장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걸로 알려집니다.
00:59심 총장 입장에선 총장 인사권이 배제되면서 대통령실이 불신임을 나타낸 걸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1:07심 총장 물러나면서 짤막하게 공식 입장을 냈던데 그 외에 검사들 앞에서는 속내를 좀 드러냈다면서요.
01:15네, 심 총장의 사퇴가 저항이라기보다는 백기투항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는 지점이 바로 그건데요.
01:22심 총장은 오늘 오후 대검 간부들이 모인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01:27세 가지를 사퇴의 원인으로 말했는데 총장 개인이나 가족에 대한 공격이 불편하다는 점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01:36그리고 검사장급 인사에서 배제된 상황을 보여주듯이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이런 호소도 했다고 합니다.
01:44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의견도 밝혔는데 심 총장은 내일 퇴임사에서 민주당 안에 대한 비판을 구체적으로 담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53자, 이번 인사, 오늘 인사 앞두고 줄줄이 사표를 냈던데 검사들이.
01:58거기 보면 다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됐던 사람들인 거죠.
02:01네, 전 정부에서 중용됐던 검사들이 물러나고 좌천됐던 검사들이 요직에 발탁되는 역전 현상이 이재명 정부에서도 제언됐습니다.
02:12사의를 표명한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02:15문재인 정부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기소에 반대하는 상급자를 향해서 당신이 검사냐 따졌던 인물입니다.
02:22오늘은 검찰 내부방에 수사 없는 기소는 책임 회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여권의 검찰개혁안을 비판했습니다.
02:29반면 정치 편향 논란으로 전 정부에서 좌천됐던 임은정 부장검사는 검사장으로 승진해서 서울동부지검장에 임명됐습니다.
02:38검찰 주요 보직에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02:42자, 어쨌건 수뇌부인 심우정 검찰총장이 오늘 물러나게 된 겁니다.
02:47앞으로 어떤 일들이 좀 벌어질까요?
02:48네, 일단 검찰총장이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실 주도로 검찰 인사가 단행된다면 윤석열 정부 고위검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02:59이 현상이 정부 여당의 검찰개혁안의 변수가 될 수 있느냐 그게 관건인데
03:04일단 국정기획위원회의 검찰 업무 보고는 내일로 잡혔다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03:11심 총장이 사퇴하고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비판해온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서 물러나면서
03:18검찰 해체 수준의 입법을 비판하거나 대안을 제시할 구심점이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03:25네, 잘 들었습니다.
03:27한은 기자, 좌영길 차장이었습니다.
03:28감사합니다.
03:30네, 감사합니다.
03:3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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