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자, 아는 기자 정치부 홍지연 기자 나왔습니다.
00:05자, 홍 기자, 강선호 후보자 오늘 갑자기 자진 사퇴를 했습니다.
00:09이유가 뭐예요?
00:10네, 만고의 진리죠.
00:12여론을 이기는 정권은 없습니다.
00:14정권 초 높은 지지율을 믿고 밀어붙여 보려고 했지만
00:18급격히 악화되는 여론에 결국 두 손을 다 든 겁니다.
00:23사실 여론은 그 전부터 좀 부정적일 거라고는 감지를 했을 텐데 왜 바뀌었을까요?
00:28네, 지난 주말 임명 강행을 결정할 때만 해도 버틸 수 있을 정도라고 봤는데요.
00:34문제는 그 이후에 악재가 계속 터졌습니다.
00:38전직 여가부 장관이 강 후보자의 예산 갑질 의혹을 제기했죠.
00:43결정적인 건 강 후보자를 엄호하겠다며 민주당 원내수석이 한 이 발언.
00:49보좌진 갑질은 일반 직장 갑질과 다르다, 이거였습니다.
00:52여론 문매가 쏟아졌고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건 아니지 않냐 반발하면서 결국 내부 분열까지 벌어진 거죠.
01:01그 과정 속에서 여론이 상당히 또 안 좋아졌다 이렇게 판단을 한 거군요.
01:06네, 진보 진영까지 돌아선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01:10오늘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진보 3당이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총출동했습니다.
01:17강 후보자 자진 사퇴하라고요.
01:19참여연대와 노동계, 여성 단체들은 이미 등을 돌렸던 상황이었죠.
01:24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자 부적합 여론이 과반을 훌쩍 넘었고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01:33더 막을 수는 없겠다, 자진 사퇴 형식으로 마무리를 지은 겁니다.
01:38최종 결정은 강선 후보자 직접 했겠지만 누가 이걸 결정했을까요?
01:43네, 여당과 대통령실 취재를 종합해보면 당이 결자 해지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01:50지난 주말 대통령이 고민할 당시에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은 여론 눈높이에 따라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었다는데요.
02:01하지만 김병기 원내대표, 강하게 임명 강행해야 한다는 뜻 전했다고 합니다.
02:07낙마하면 강 후보자 타격이 너무 크고 잘못된 설레가 될 수 있었다는 거죠.
02:12하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오늘 김병기 원내대표, 내가 총대매겠다, 내가 해결하겠다며 결자 해지에 나섰다고 합니다.
02:21김 원내대표가 강 후보자와 소통하며 자진 사퇴를 직간접적으로 설득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02:30한 여권 관계자는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02:32여당 지도부가 민심과 괴리된 생각을 가졌던 거고 정무적 판단을 못했던 거라고요.
02:38그런데 이 와중에 대통령 마음이 박찬대 당대표 후보에게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건 왜 그런 거예요?
02:44네, 일단 시간이 좀 묘합니다.
02:46강 후보자 자진 사퇴설이 확 퍼지기 시작한 건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강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달라며 올린 글 때문이었습니다.
02:57그로부터 17분 뒤 실제로 강 후보자 자진 사퇴했습니다.
03:01그동안 정총래 후보는 강선우 화이팅이라며 엄호에 나섰지만 박 후보는 국민 눈높이를 강조해오며 온도차를 보여왔거든요.
03:11박 후보가 민심을 읽고 있는 걸 보여주기 위한 큰 그림 아니겠냐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03:17다시 말해 이 대통령의 마음, 이 심이 박찬대에게 실렸다는 걸 보여준 거다.
03:22박 캠프 쪽은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03:24어쨌건요, 결과적으로 자진 사태로 끝이 났습니다.
03:28좀 결산을 해봐야죠.
03:29누구 책임입니까?
03:30민주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그 누구도 책임에선 자유로울 수 없겠죠.
03:36지도부가 인명 강행을 요구했던 이유 한마디로 말하면 동료 감싸기였습니다.
03:42이번에 낙마하면 추가 낙마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악용 우려 때문인데요.
03:47사실 이번에 당이 돌아선 그 속 얘기도 한번 들어보면 더 놔두면 의원 전체로 불똥이 튀지 않냐 이런 우려도 일부 있었다고 합니다.
03:56결국 인명 강행도 결자 해지도 의원 마인드가 깔린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제기됩니다.
04:03그렇다면 대통령실은 뭘 잘못했다고 봐야 돼요?
04:06네, 부실 검증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 합니다.
04:10검증의 주요 항목이 평판 조회입니다.
04:13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보좌진들에게만 물어봐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거죠.
04:19다시 말해 의원 불패를 믿고 부실 검증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04:23갑질은 이진숙 낙마보다 더 큰 건이었는데 대통령실도 여당도 심각한 게 못 느낀 거며 민심과 괴리된 것이라는 여권 관계자의 말도 남다르게 다가오는 이유겠죠.
04:36방금 전 민주당 보좌진 협의의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04:40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04:42그동안 많이 힘들고 아프셨을 보좌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04:48보좌진 인권과 처우 개선은 이제 시작입니다.
04:51이번 일로 변화가 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04:54네, 한은 기자, 홍지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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