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안흥 기자 좌연길 법조팀장 나와 있습니다.
00:06한덕수 전 총리 영장 기각하면서 판사가 기각 사유를 썼어요.
00:10그걸 좀 주목해야 된다면서요.
00:11네, 오늘 결과를 보면 판사가 지적할 수 있는 사유는 모두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00:18법원이 제시한 영장 기각 사유를 보면 중요 사실관계와 법적 평가, 모두 다툴 점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00:26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가능성이 낮다고 봤습니다.
00:31영장 기각을 결정하는 것도 예상보다 훨씬 빨리 됐다, 이것도 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요.
00:36네, 구속 심사 자체는 길었지만 정작 판사가 고민하는 시간은 짧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00:43어제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한 영장 심사는 4시 55분쯤 끝났습니다.
00:483시간 반 정도, 아주 긴 시간 신문을 한 건데요.
00:51영장 기각 결정이 나온 건 밤 9시 50분쯤이었습니다.
00:55보통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은 자정을 넘겨서 다음날 새벽에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01:02하지만 어제는 밤 10시도 되기 전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01:05판사가 자신감 있게 결과를 내놓은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01:09네, 사실 그 전에 영장 심사 판사가 정해졌을 때 특검 분위기는 괜찮았다면서요.
01:15네, 특검은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은 판사에게 배정이 됐다,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01:20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부장판사인데요.
01:23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내란 혐의로 구속했고,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전 본부장을 구속한 판사였습니다.
01:32그런데 한덕수 전 총리 영장, 그래서 왜 기각한 거예요?
01:35네, 정부 장판사는 이상민 전 장관의 경우는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가 있었다, 이렇게 봤습니다.
01:41김건희 여사는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샤넬백이 전달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01:49반면 한 전 총리는 특검이 제시한 증거들만으로는 비상계엄에 동조했다고 평가하기가 모호하다, 이렇게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01:57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특검이 좀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02:01네, 실제 법 쪽에서는 그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02:05특검은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를 소집해놓고 비상계엄에 반대하지 않은 걸 내란 동조라고 주장했습니다.
02:13하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본 겁니다.
02:17한 현직 부장판사는 국무회의를 안 하면 안 해서 문제라고 하고,
02:21회의를 했는데도 반대 의견을 안 냈다고 내란이라고 한다면 판사를 설득시킬 수 있었겠냐,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02:29사실은 한 전 총리 영장 발부 가능성을 높게 본 이유 중에 하나는 위증도 있었잖아요, 거짓말을 했다.
02:36이건 어떻게 본 거예요?
02:36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문을 받았는데 받지 않았다, 이렇게 위증한 혐의가 있습니다.
02:45사후에 계엄문건을 만들었다가 폐기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데요.
02:49위증이나 혐의 공문서 작성만 영장 청구서에 넣었다면 발부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02:54내란 방조를 주요 혐의로 내세웠다가 오히려 폐착이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03:00그럴 수도 있는 거군요.
03:01그럼 이번 영장 기각이 앞으로 특검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는데도 영향을 줍니까?
03:07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을 반대하지 않으면 내란 동조다, 이런 특검 논리가 이번에 막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03:14또 다른 국무회의 참석자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구속하려면 특검이 새로운 논리를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 된 겁니다.
03:23그럼 이거는요. 국민의힘 상대로 비상계엄 해제를 제대로 안 했다, 방해했다, 이런 의혹도 수사 중인데, 이것도 영향이 좀 있을 수 있나요?
03:31네. 특검의 논리 구조가 두 가지 사안이 비슷하기 때문에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03:35개엄에 반대하면 내란 동조라는 논리가 이번에 막히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게 죄가 된다는 논리도 법원에서 통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03:49네. 잘 들었습니다. 아는 기자, 좌영길 차장이었습니다.
04:05아는 기자, 좌영길 차장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