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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법조팀 김지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윤영호 전 본부장, 오늘 '금품 제공 명단'을 공개할 것처럼 예고하더니, 결국 아예 언급을 안 했어요? 이유가 뭡니까?

네, 앞선 재판에서 윤영호 본부장, "실명을 언급해야 할지 고민된다" 수차례 언급하다가 "최후 변론에서 입장을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했었죠.

사실상 추가 폭로를 예고한 걸로 해석됐는데 결국 오늘 실명 등 일절 밝히지 않았습니다. 

심경 변화의 이유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대통령의 종교단체에 대한 엄정 수사 언급 등에 부담을 받고 마음이 바뀌었는지도 모릅니다.

Q1-1. 1심 선고만 남은 건데, 윤영호 전 본부장이 공개하겠다는 명단은 안 나오는 건가요?

1심 재판이 끝났지만요.

선고 결과에 따라 특검이나 윤 전 본부장이 항소를 하면 재판은 계속되거든요.

상황에 따라 본인이 직접, 혹은 변호인을 통해 언제든 실명이 거론될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Q2. 전재수 장관은 실명이 공개됐어요. 현직 장관 금품 수수 의혹까지 번진 건데, 왜 갑자기 이렇게 일이 커진 겁니까?

오늘 금품 제공 정황에 대해 입을 닫은 윤영호 전 본부장,

지난주 금요일 법정에선 정 반대였습니다.

특검을 향해서 "검사실에서 다 말하지 않았냐", "한쪽에 치우친 게 아닌데, 왜 자꾸 앞뒤 다 잘라서 해석하냐"고 지적하면서요.

"문재인 정부 시절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더 가까웠다", "양쪽에 다 어프로치(접근)했다"고 밝힌 겁니다.

오늘 윤 전 본부장은 말을 안 꺼냈지만, 변호인이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Q3. 근데 윤영호 전 본부장은 왜 이렇게 폭로를 예고했던 거예요?

오늘 결심공판을 앞두고 특검을 공격하는 전략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오늘 재판에서 윤 전 본부장 측은 '공소 취소'를 요구했는데요.

윤 전 본부장이 한학자 총재 도박 관련 자료를 없앴다는 혐의가 있는데,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란 겁니다.

김건희 특검, '민주당 후원' 수사 안 한 건 김건희 여사와 관련성 없기 때문이라고 했죠.

윤 전 본부장 측은 "민주당 수사 안 했지 않느냐, 내 혐의 일부도 수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기소 자체가 무효다, 이런 주장을 했던 겁니다.

Q4. 어쨌든 한쪽은 전재수 장관에게 돈 전달했다, 전 장관은 사실 무근이다, 상반되는 말을 하고 있어요.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 거에요?

일단 물증 없이, 윤영호 전 본부장 진술만 있는 상황입니다.

진술을 내놓은 이후 4개월 가까이 수사를 시작하지도 않았거든요.

진술 내용 자체는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전재수 장관에게는 현금 3천에서 4천만 원, 고가시계 2개를 선물했다는 건데요.

미국 출장 중인 전 장관은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 없다"고 밝히고 지금 귀국행 비행기를 탄 상탭니다.

시점에 약 7년 전인데, 기록이 남지 않는 현찰과 시계 현물을 제공했다는 건 확인이 쉽지 않거든요.

아직은 허위 진술일 가능성, 반대로 전 장관의 답변이 거짓일 가능성 모두 있습니다.

Q5. 그 돈이 한일해저터널 로비 대가라는 거예요. 그런데 왜 전 장관이 로비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부산과 일본 열도를 잇는 한일해저터널은 통일교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특정한 금품 전달 시기는 2018년에서 2019년입니다.

그때 전 장관은요, 

부산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습니다.

Q6. 김건희 특검, 진술을 받은 검사들은 뇌물 혐의도 검토했다던데, 앞으로 이 수사 어떻게 됩니까?

일단 특검에서는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견 검사들이 복귀하면서 사건번호를 부여해서 입건을 해놨거든요. 

경찰로 사건이 넘어갔는데, 일단 윤영호 전 본부장 진술부터 다시 확인을 할 걸로 예상되고요.

7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시계 현물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현금' 출처의 실체가 있느냐를 확인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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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는 기자 법조팀 김지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4윤영호 전 본부장 오늘 마치 금품 제공 명단을 밝힐 것처럼 하더니 안 했습니다.
00:10왜 안 했을까요?
00:11앞선 지난주 윤영호 전 본부장이요.
00:14실명을 언급해야 할지 고민된다 이렇게 수차례 언급하다가
00:18최후 변론에서 입장을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했었죠.
00:22사실상 추가 폭로를 예고한 걸로 해석이 됐는데
00:25결국 오늘 실명 일절 밝히지 않았습니다.
00:28심경 변화의 이유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00:31대통령의 종교단체에 대한 엄정수사 언급 등의 부담을 받고
00:35마음이 바뀌었는지도 모릅니다.
00:38일단 왜 바뀌었는지 자기 입으로 얘기를 안 하고 있으니까
00:40이렇게 되면 1심 선고만 남았잖아요.
00:44그러면 더 이상 윤영호 전 본부장의 실명 이거는 없다고 봐야 됩니까?
00:481심 재판이 끝나기는 했지만요.
00:50하지만 선고 결과에 따라서 특검이나 윤 전 본부장이 향수를 하면
00:54재판은 계속되거든요.
00:56상황에 따라서 본인의 직접 혹은 변호인을 통해서 언제든 실명이 거론될 여지 남아 있습니다.
01:02이 와중에 전재수 장관 이름이 등장을 했어요.
01:05현직 장관이잖아요.
01:06금품수수침 의혹이 번진 건데 왜 뭔가 이렇게 일이 좀 커지는 것 같습니다.
01:11오늘 금품제공 정황에 대해서 입을 닫은 윤영호 전 본부장이요.
01:16지난주 금요일 법정에서는 정반대였습니다.
01:18특검을 향해서 검사실에서 다 말하지 않았냐.
01:22한쪽에 치우친 게 아닌데 왜 자꾸 앞뒤를 다 잘라서 해석하냐고 지적하면서요.
01:27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더 가까웠다.
01:31양쪽에 다 접근했다.
01:33이렇게 밝힌 겁니다.
01:34오늘 윤 전 본부장은 말을 안 꺼냈지만 변호인이 이런 점을 대신 강조했습니다.
01:40민주당 쪽에 했다는 건 오늘도 얘기를 한 거예요. 변호인이.
01:44윤영호 전 본부장은 왜 그렇다면 폭로를 예고했을까요?
01:47오늘 결심 공판을 앞두고 특검을 공격하는 전략을 폈던 걸로 보입니다.
01:52오늘 재판에서 윤 전 본부장 측은 공소 취소를 요구했는데요.
01:57윤 전 본부장이 한학자 총재 도박 관련 자료를 없앴다는 혐의가 있는데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02:03김건희 특검 민주당 후원 수사를 안 한 건 김건희 여사와 관련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죠.
02:09윤 전 본부장 측은 민주당 수사 안 했지 않느냐.
02:13그럼 내 혐의 일부도 수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기소 자체가 무효다.
02:18이런 주장을 했던 겁니다.
02:19그런 좀 고민도 있군요.
02:20그러면 전재수 장관 좀 얘기를 해보면 전재수 장관 줬다는 거잖아요.
02:24윤영호 전 본부장은.
02:25안 받았다는 거예요.
02:26전 장관은.
02:27누구 말을 믿어야 되는 거예요?
02:28일단 물증은 없고요.
02:29윤영호 전 본부장 진술만이 있는 상황입니다.
02:33진술을 내놓은 이후 4개월 가까이 수사를 시작하지도 않았거든요.
02:36진술 내용 자체는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02:40전재수 장관에게 현금 3천에서 4천만 원 고가 시계 2개를 선물했다는 건데요.
02:45미국 출장 중인 전 장관은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 없다고 밝히고 지금 귀국행 비행기를 탄 상태입니다.
02:54시점이 약 7년 전인데 기록이 남지 않은 현찰과 시계 현물을 제공했다는 건 확인이 쉽지 않거든요.
03:00아직은 허위 진술일 가능성.
03:02그리고 반대로 전 장관의 답변이 거짓일 가능성 모두 남아있습니다.
03:05그렇다면 윤 전 본부장은 왜 현금이나 시계를 줬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03:10한일 해저 터널 로비 대가였다고요.
03:13전 장관이 그럼 왜 그걸 하는데 로비 대상이 되는 겁니까?
03:16부산과 일본 열도를 잇는 한일 해저 터널은 통일교회 수건 사업이었습니다.
03:22윤 전 본부장이 특정한 금품 전달 시기는 2018년에서 2019년입니다.
03:28그때 전 장관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습니다.
03:32계속 이 논란이에요.
03:33그럼 특검은 이런 진술들을 다 듣고도 왜 수사를 안 한 거냐.
03:37지금 앞서 보도를 보니까 김건휘 특검 검사들은 뇌물 혐의도 검토를 했다는데 안 한 거예요.
03:43그럼 앞으로 이거 어떻게 되는 거예요?
03:44특검에서는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03:47하지만 파견 검사들이 복귀하면서 사건 번호를 부여해 입건을 해놨거든요.
03:52경찰로 사건이 넘어갔는데 일단 윤영호 전 본부장 진술부터 다시 확인을 할 걸로 예상이 되고요.
03:587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시계 현물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현금 출처의 실체가 있느냐 이걸 확인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04:08잘 되었습니다.
04:08안은 기자, 김지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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