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하지만 그 당연함이 흔들리게 되었죠.
00:04엄마가 내 옆에 있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불안감, 그런 불안감과 그런 무서움.
00:11왜 아니 한 번 걸렸으면 됐지. 왜 또 두 번이나 이렇게 우리 엄마만 그러지.
00:18내가 없이 이 아이들을 어떻게 남편이 혼자 케어를 할까.
00:22아이들이 그런 것들을 이제 엄마 손을 거치지 못하고 혼자 스스로 해나갈 수 있을까.
00:27그런 걱정들을 많이 했었어요.
00:30건강을 자부했던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이상신호.
00:35소화가 계속 안 되니까 이제 병원에 진료받으러 갔었죠. 그랬는데 복수가 찼다.
00:43그래서 정례검사를 해보자. 그래서 대장암 4기 말기 판정을 받고 난소까지 전이가 됐다.
00:52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았던 시간.
00:55그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통증이 아니었습니다.
01:00무기력함이 제일 힘들었어요.
01:04아무것도 의욕이 없고 아무것도 관심도 없고 산 사람 같이 살지 못한 거.
01:11그거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01:13이제 운동은 전혀 못하니까 안 하고 이러니까 혈탕이 갑자기 올라가서
01:18이제 당뇨 판정도 받고 이어서 이제 고지혈증도 이제 같이 함께 오게 되고
01:25완치 후에 한 13년 정도 됐을 때 2021년도에 유방암 초기 판정을 받았어요.
01:33그래서 그때는 이제 또 한 번에 이제 또 시련이 왔죠.
01:40세상에서 당뇨병이 가장 두렵다는 한 사람.
01:44가족의 병력을 가까이서 지켜봤기에 그 두려움은 더욱 컸습니다.
01:51아버지도 당뇨병이시고 그리고 고모도 당뇨병이 있으셔가지고
01:58최장암으로 돌아가셨거든요.
02:01어릴 때부터 지켜본 가족의 병.
02:04누구보다 건강을 조심했지만 그 그림자에선 벗어날 수 없었죠.
02:08갱년기가 되니까 몸무게가 늘면서 드디어 때가 왔구나.
02:17공부 혈당 수치가 완전히 위험 수치까지 올라와 있는 거예요.
02:22뭔가 저혈당처럼 힘이 약해지고 벌벌벌 떨린다거나
02:27혈당 수치가 올라갔고 그때 눈이 많이 나빠져서
02:32갑자기 혈당 쇼크가 오면 언제 어디서든
02:38그날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런 공포감이 밀려왔었어요.
02:45당뇨의 공포를 안고 살아온 사람과 암을 겪은 사람.
02:50두 사람의 몸속에는 당뇨병이라는 같은 경고가 남아있었습니다.
02:55겉으로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는데요.
02:58하지만 두 사람의 몸속에서는 같은 경고등이 켜지고 있었습니다.
03:04바로 당뇨병입니다.
03:07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단순히 혈당이 높은 병이라고만 생각하는데요.
03:12당뇨병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단순한 혈당 수치가 아닙니다.
03:18실명, 혈액투석, 심근경색, 뇌졸증 같은 합병증을 두려워하는 거죠.
03:24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무서운 결과들이 서로 다른 병처럼 보이지만
03:30결국 하나의 길에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03:33바로 혈관.
03:36특히 높은 혈당이 반복이 되면
03:39눈의 막막, 신장의 사구체, 말초신경처럼
03:43마치 머리카락만큼 혹은 머리카락 이상으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03:53그렇다면 높아진 혈당은 우리 몸속 고속도로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을까요?
03:58여기 두 가지 빨간 액체가 있습니다.
04:01한쪽은 비교적 점도가 낮은 액체로 정상적인 혈액 흐름을 표현한 액체이고요.
04:08그리고 다른 한쪽은 당 성분이 많은 환경을 가정해서
04:12점도를 높여서 고혈당 환경을 표현한 액체입니다.
04:17이 두 액체가 혈관 안을 흐리게 된다면 어떤 차이를 보이게 될까요?
04:23점도가 낮은 액체는 비교적 빠르고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04:28반면 점도를 높여 표현한 액체는
04:31흐름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무겁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4:37물론 실제 혈액이 이처럼 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04:41하지만 높은 혈당 상태가 반복이 되면 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고
04:47혈액이 흐르는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04:50쉽게 이해하기 위한 시연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04:55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04:57혈관 안쪽에는 매끄러운 뇌피세포라는 보호막이 있습니다.
05:02마치 프라이팬의 코팅처럼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05:06프라이팬의 코팅이 잘 유지되어야 음식이 늘어붙지 않는 것처럼
05:13혈관도 뇌피세포가 건강해야 혈액이 원활하게 흐를 수가 있습니다.
05:19문제는 높은 혈당 상태가 이 보호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05:27마치 프라이팬의 코팅이 벗겨지는 것처럼
05:29혈관의 보호막도 조금씩 손상됩니다.
05:33이렇게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이 쉽게 녹슬고 수명이 짧아지는 것처럼
05:40혈관도 뇌피세포가 벗겨지게 되면
05:44즉 보호막을 잃게 되면 산화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05:50천에 녹이 쓰는 것처럼 우리 몸에도 녹이 쓰는 과정이 바로 산화인데요.
05:56전문가들은 이 산화가 혈관의 노화를 앞당기는
05:59가장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06:02그렇다면 혈관의 녹이 쓰는 것을 막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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