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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故 안성기 아들, 특별 공로상 대리 수상
故 안성기 20년 입은 턱시도 입고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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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한국 영화계의 거목이죠.
00:05그 안성기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4개월 가까이 되어갑니다.
00:09오늘 안성기 씨의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옷을 입고 아버지를 대신해서 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00:17돌이켜보면 지금의 영화 배우 안성기를 있게 한 키워드는 변화 그리고 도전이라는 두 단어가 아니었을까.
00:36늘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왔고 기존에 없던 것을 꿈꿔왔으니까요.
01:00고 안성기 배우가 입었던 바로 이 턱시도라고 하는데요.
01:0420년 된 턱시도를 둘째 아들이 입고 아버지를 대신해서 공로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01:09허주연 변호사님, 전주국제영화제에 가서 직접 상을 받는 건가 봐요.
01:13그렇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주직위원회가 배우 고 안성기 씨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다고 하는데
01:21아시다시피 안성기 씨는 직접 가서 수상을 할 수가 없잖아요.
01:25보통 이런 경우에는 유족들이나 배우자가 대리 수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01:30지금 이 유족인 배우자 오소영 여사께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 직접 참여를 하기 어렵고
01:36큰아들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둘째 아들인 안필립 씨를 보내겠다고 해서
01:41이 안필립 씨가 가서 대리 수상을 하게 됐는데
01:44이때 입는 옷이 굉장히 또 주목이 됩니다.
01:48고 안성기 씨가 평생 동안 갖고 있었던 턱시도
01:52이 길을 정장이 3벌밖에 없었다고 해요.
01:56사실 유명한 배우는 특히 안성기 씨 정도 되는 배우라고 하면
02:00수상하는 일도 많고 나서는 일도 많기 때문에
02:03멋진 정장들을 여러 번 화려하게 가지고 있을 법도 한데
02:06철마다 바꿀 법도 한데
02:08그렇죠. 그런데 평생 턱시도 3벌로 영화제에서 수상할 때마다 돌려입었다고 하는데
02:13이번에 안필립 씨가 입을 입는 턱시도는
02:17마지막 20년 동안 애용하면서 계속해서 입었던 바로 그 아버지의 옷이라고 하거든요.
02:23아들이 이렇게 아버지의 마음과
02:26그리고 아버지의 어떤 영예를 대신해서 이어가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02:31아들이 또 이런 얘기를 전했습니다.
02:34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02:35아버지께서 턱시도 입으신 모습만 봤는데
02:38나에게도 잘 맞아서 놀랐다.
02:40고마운 트로피를 받아서 묘소에 잘 받쳐드리겠다.
02:43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02:44허주연 변호사님, 보니까 안성기 씨 턱시도 입은 모습이 참 멋지던데
02:49오소영 씨가 여러 가지 사진들을 조금 더 공개를 해주신 것 같아요.
02:52그렇습니다.
02:54지금 바로 보시는 사진인데요.
02:56저거는 1980년에 바람 불어 좋은 날로 대종상 나무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모습이고
03:02지금 보신 것, 방금 지나간 건 이제 5년 뒤인 1985년에
03:07배창호 감독의 영화 깊고 푸른 밤으로 대종상 나무주연상을 받았을 때 모습입니다.
03:12저게 지금, 지금 저 옷은 카라 모양으로 봐서
03:18지금 오늘 안필립 씨가 입는 옷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03:21세 벌 중에 한 벌인 것 같은데
03:22남자 턱시도가 다양하게 있지만
03:25보통은 이제 이 라펠 부분에서 좀 포인트를 주는 경우들이 많은데
03:30저거는 숏 라펠이라고 해서 이렇게 흐르는 듯한 모양으로 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03:34오늘 이제 안필립 씨가 입고 참석하는 이 피크드 라펠
03:37그러니까 라펠이 이렇게 봉우리처럼 뾰족하게 솟아있는 디자인과는 좀 다른 것 같거든요.
03:43그런데 뭐 어차피 안성기 씨가 갖고 있었던 턱시도가
03:46평생 동안 세 벌이었다고 하니까
03:48사실 보통의 배우나 유명인들이 검소한 것과는 좀 더 더 차원이 다르게
03:54검소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어서
03:56저도 사실은 세 벌만 갖고 있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기도 했습니다.
03:59네, 저희 탑10 취재진이 안성기 배우의 배우자 오소영 씨와 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04:07그랬더니 이런 얘기를 좀 전해줬는데요.
04:09평소에 안성기 씨가 양복을 포함해서 모든 옷을 아꼈는데
04:12특히 턱시도 같은 경우는 20년 동안 아껴 입은 옷이라고 합니다.
04:17그런데 아들과 체구가 조금 다른가 봐요.
04:19그래서 맞을까 안 맞을까 걱정을 했는데
04:21다행히 잘 맞았다라고 하는데요.
04:23김계용 대변인님, 아버지의 옷을 물려받는 아들의 심정은 어떤 건가요?
04:28안성기 배우 하면 국민 배우라고 하는데
04:31왜 사람들이 좋아할까 제가 생각해보면
04:33따뜻한 미소도 있고 목소리도 참 멋지지 않습니까?
04:38그런데 털털하면서도 세련되고 품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04:41부모님을 여의했을 때 그때는 아마 많은 사람들을 이렇게 빈소해 오기 때문에 경황이 없는데
04:49시간이 딱 지나고 나서 갑자기 슬픔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04:52와락 슬픔이 올 수 있는데
04:54필립 씨 같은 경우는 사랑하는 아버지와 이별을 하고 나서
04:59아버지와의 옷을 입는다는 거
05:01이건 어떻게 보면 시간이 지났고
05:03어떻게 보면 존재가 없는
05:06그 결핍의 부존재의 존재감을 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고
05:10무엇보다도 아버지의 옷을 입는다는 거는
05:13굉장히 아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05:16어떻게 보면 물리적인 거지만
05:19그 물리적인 거 이상의 것을 저는 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05:22무엇보다도 안성기 씨 같은 경우는 철저한 자기관리
05:25그다음에 탄탄한 체험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05:28필립 씨도 굉장히 몸이 좋거든요.
05:31이분도 사진작가, 예술가이기 때문에
05:33그래서 서로 맞지 않다고 손치더라도
05:36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05:39이게 편안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5:42네, 영화제 행사가 6시 반에 열리기 때문에
05:45저희가 입고 있는 모습을 전해드릴 수는 없어서
05:48좀 안타까운 것 같은데요.
05:50안성기 배우는 말 그대로 선한 배우, 착한 배우 그 자체였습니다.
05:54생전의 아들에게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었죠.
06:08제가 5살 쯤에 저에게 써주신 편지긴 하지만
06:12저희 모두에게 남기고 가신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해서
06:36네, 저런 선한 영향력을 남기고 떠난 배우이기 때문에
06:42이렇게 떠난 지가 4개월이 넘었는데도 특별 공로상을 수상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06:48김지룡 특본님, 여러 가지 일화가 참 많아요.
06:51기부도 참 많이 하셨던 것 같고요.
06:53마지막까지 선행을 하고 떠나신 거잖아요.
06:55그렇습니다.
06:55좀 전에 안성기 씨가 평생 배우 활동을 하면서
06:59턱시도가 단 3벌밖에 없었다라고 한다는 것은
07:03그만큼 그분이 검소한 생활을 했다라는 부분을 반증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07:08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성기 배우가 강남 성모병원의 환우들을 위해서 1억 원을 기부했다든지
07:16또 1990년부터 한 40년 동안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활동했는데
07:21그 활동을 어떤 다른 영화 촬영이나 이런 것보다, 스케줄보다 최우선에 뒀다라든지
07:30또는 본인께서 아파트의 경비원 또는 환경미화원들을 초청해서
07:36호텔 뷔페를, 식사를 대접했다든지
07:40이런 다양한 일화가 있는 분이고 그만큼 마음이 따뜻했고
07:44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아주 착한 사람이었다라는 것인데요.
07:50영화 배우 정우성 씨가 안성기 배우를 떠나보내면서
07:54한마디로 온화한 얼굴로 인간의 품위를 지켜낸 사람이라고 평가했는데
07:59그 말씀이 아주 적절했다라고 느껴집니다.
08:02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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