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오늘 정치권에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제재 접수 끝에 결국 공천장을 냈는데요.
00:07오세훈 시장은 공천 신청을 하겠다면서도 그 입장 발표 시간에 장도혁 대표 비판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00:31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습니다.
01:01제 옆에 정치부 김윤수 차장 나와 있습니다.
01:05원래 오 시장이 공천 신청 결국 안 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뭔가 어제 오늘 오 시장 마음속에 바뀐 계기가 있었습니까?
01:13오 시장 측근들부터가 나가냐 마냐를 두고 그간 격론을 벌여왔습니다.
01:17먼저 나가면 안 된다는 쪽은 국민의힘 지도부 믿을 수 없다 이겁니다.
01:22여태 정신 못 차리고 당 지지율만 까먹은 게 지금 지도부고 사실상 강성 유튜버가 주도하는 판인데
01:27같이 합을 맞춰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냐 있겠냐는 거죠.
01:31반면 꼭 나가야 된다는 쪽은 당 지도부가 그런 지경인 만큼 오히려 이럴 때 나가야 더 주목받을 거란 판단입니다.
01:38오 시장이 주도해서 판을 바꾸는 리더십만 보여줘도 이미 반은 성공한 거란 거죠.
01:44그런데 오 시장 정말 안 나오고 싶었던 것도 같아요.
01:47선거판 어려운데 나갔다가 지면 자칫 선거 패배 책임 독박을 쓸 수도 있는 거잖아요.
01:52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설득을 하고 또 같이 선거를 뛰어야 하는 구청장들도 도와달라고 하니까 무시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02:00또 자칫 이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지지층에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부담도 있었을 겁니다.
02:06그리고 그동안 스포트라이트 많이 받았잖아요.
02:08그러다가 발을 빼버리면 선수가 터쎄부리더니 간만 보다가 빠진 거냐 같은 이런 역풍도 불 수 있거든요.
02:15이럴 바에는 당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변화를 시도해보겠다는 정치적 결기도 어느 정도 자격한 것 같습니다.
02:20다만 배수진을 친 것까진 좋았는데 더 이상 끌고 가기엔 당내 세력도 없고 힘에 부쳤다는 한계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02:29그럼 일단 공천장은 냈고 오 시장이 얻은 건 뭐고 결국 오 시장 말처럼 그동안의 장동혁 대표는 좀 바뀌었습니까?
02:36오 시장이 가장 먼저 원한 게 혁신선대위 요구잖아요.
02:40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우선 2선 후퇴를 의미한 건데 정작 지도부는 아직 선대위 만들 때 아니다라면서 거부했습니다.
02:47박민영 대변인의 재인명 보류가 오 시장의 인적 쇄신 요구에 화답한 거란 말도 있지만 오 시장 측 택도 없다는 반응입니다.
02:56그럼 오 시장 손해보는 장사만 하는 거냐? 그건 또 아닙니다.
03:01우선 전륜 지도자 이미지 만들면서 존재감 드러냈죠.
03:04또 이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승리를 한다, 보수 진영 리더로 우뚝 서게 됩니다.
03:10만약 패배를 한다 하더라도 질 걸 알고도 나온 선당 후사 결단에 오히려 박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03:15어떻게 하더라도 정치적 자산을 쌓을 수 있는 만큼 철저히 계산된 승부수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03:23그리고 보세요. 오늘 당장 여론에 관심 확 끌었잖아요.
03:26정치 내게는요. 이것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03:30다만 그래도 국민의힘 장동영 대표가 별로 안 바뀌었는데 오 시장이 또 공천장을 결국 냈기 때문에 이것도 꼬리를 내렸다는 평가도 동시에
03:37나오니까.
03:38그런데 오 시장이 공천 신청을 할지 말지 모르는 그 사이에 초선 의원, 박수민 의원이 추가로 후보 신청을 냈어요.
03:46이게 좀 변수가 될까요?
03:47그동안 당내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안 나올 경우를 대비한 사실상의 플랜 B가 있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03:54기자들이 그래서 누구냐 취재를 했는데 오늘 서울 강남의뢰 초선 박수민 의원이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04:00그래서 물었어요. 의원님이 혹시 플랜 B입니까?
04:04그러자 박 의원이 난 플랜 A다 이렇게 답을 했어요.
04:07본인이 플랜 B라고 하지는 않겠죠.
04:09그렇죠. 내가 오 시장 경선용으로 뛰는 건 아니라는 거죠.
04:13뭐 이로써 서울시장 경선파는 조금 전에 추가된 인물까지 6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는데
04:19지금 이정영 공관위원장, 당 지도부가 원하는 게 뉴 페이스잖아요.
04:24현역 단체장 물갈이 하겠다고 하면서 파열음이 적지 않은데
04:28결국 현역인 오 시장도 이 경선 방식에 따라서 당내 공천 싸움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04:35일단 오 시장도 공천장 냈고 박수민 의원도 추가 신청했으니까
04:40서울은 스타트를 끊었고 부산도 뭔가 조금 바뀐 것 같아요, 경선 룰이?
04:47네. 전략 공천이 아니라 경선으로 다시 결정이 됐습니다.
04:50당 공관이 현역 컷오프 기조에 곧 현역 살생부라는 말도 돌았었습니다.
04:56가장 먼저 말씀하신 것처럼 박형준 부산시장 배제하고
04:59주진우 의원 단수 공천 주자는 게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입장이었습니다.
05:04저게 어제까지 상황이었잖아요.
05:05그렇죠. 그런데 당내 반발이 거셌습니다.
05:08박 시장은 공관위가 망나니 칼춤 춘다고 했고
05:11또 부산의 지역구를 둔 의원들도 아니, 경선을 거쳐서 컨벤션 효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지
05:16이렇게 무작정 자르면 본선 경쟁력만 떨어질 거다 이러면서
05:20다시 고려해달라 입장문을 냈습니다.
05:23박 시장 경쟁자인 주 의원조차도 경선하게 해달라고 했거든요.
05:28결국 이 위원장이 한 발 물러났습니다.
05:30당내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경선 참여와 부산시장 경선 실시로 당내 갈등이 봉합되면서
05:36파국적 결말은 피하게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05:40서울과 부산이라는 가장 큰 퍼즐이 맞춰지면서
05:43이제 당도 혼란에서 벗어나 진짜 선거 모드로 돌아서게 될 거라는 기대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05:49그런데 대구시장 공천 하나 남았거든요.
05:51중진 컷오프설이 돌면서 아직 마지막 쥐레밭이 남아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05:57최대 격전지 서울 부산 국민의힘이 수성을 해야 되는데
06:01이제 본격적으로 경선이 스타트가 된 것 같아요.
06:04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06:05정치팀 김윤수 차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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