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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앵커]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이 오늘 재판에서 결국 민주당 인사 실명 언급을 안 했어요. 이재명 대통령의 강공이 통한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이 '위법 종교단체 해산, 엄정 수사'를 언급한 게 오늘 세 번째잖아요.

야당은 "통일교 입막음용 해산 지시"라고 비판해왔는데, 결과적으로는 강공이 통한 것처럼 보입니다.

Q. 대통령은 정말 윤 본부장의 추가 폭로를 막기 위해 '해산'을 계속 언급한 거예요?

물론 대통령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 오늘 오전 9시 15분쯤 핵심 참모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해산 지시에 대한 언론 동향을 보고 받았거든요.

야당이 "통일교 입막음"이라고 비판한 기사가 포함됐는데 이 대통령 "이건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반응 보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시를 언론에 별도로 알리라고 당부했다는데요.

회의 끝나고 오전 11시 28분쯤 취재진에게 문자가 전달됐죠.

"여야, 지위고하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Q. 강공 펴는 대통령의 진짜 생각은 뭐예요?

"해산 지시가 통일교 입막음용"이라는 야당의 비판 불식하고, 오해를 차단하겠단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국민의힘 잘못을 여당으로 물타기 하려는 시도를 잘라내는 차원"이라고요. 

Q. "통일교 입막음용"이란 야당 비판이 나온 게 이 대통령 측근과 장관 이름까지 거론돼서 그런 거잖아요.

특검 조사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접근한 여권 인사로 현직 장관인 전재수 해수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 이름까지 거론됐잖아요.

대통령 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의 이름도 등장했고요.

하지만 세 사람 모두 문제 될 일 없었단 입장입니다.

전 장관은 현금과 시계 건넸다는 윤영호 전 본부장 주장에 "10원 하나 받은 적 없다"고 했죠.

이 원장도 "한 차례 만난 후 교류가 없었다" 했고요.

친명계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통일교에서 접촉했더라도 그 이상의 것은 없어 보인다"고요.

조직적으로 번진 게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더 자신감 갖고 강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겁니다.

Q. 정진상 전 실장이 통일교 쪽과 접촉 없다는 점도 확인한 거예요?

대통령 지시가 공지된 지 약 4분 뒤 정진상 전 실장 입장도 나왔거든요.

"통일교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요.

비슷한 시간에 입장이 나오면서 이 대통령 측 인사들이 통일교 접촉과 관련해 자체 파악을 끝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여권 취재해보니 설사 문제가 밝혀지더라도 "팔다리 자르고서라도 몸통은 가야한다"는 생각이더라고요.

Q. 여권으로 통일교 논란이 번지는 것에 대한 부담스러움도 있는 것 같아요?

원래는 국민의힘 쪽 인사들만 거론됐는데 갑자기 민주당 쪽으로 불똥이 튀니 긴장하고 있었거든요.

대통령실 관계자도 "의혹 연루자에 일절 전화도 안 한다." "수사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 보였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오늘은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파장을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Q. 통일교 정치권 지원 논란, 어떻게 전개될까요?

당장 야당에서는 윤 전 본부장이 추가 폭로 안 한 것을 두고 "입틀막이 성공했다"는 반응 보이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해산' 거론이 결국 추가 의혹 폭로를 막았다는 야당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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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님 기자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이 관련 언급을 하고 있어요.
00:08야당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통일교 입막음 하려고 저러는 거다.
00:12근데 어쨌건 오늘 윤영호 전 본부장이 언급을 안 했습니다. 연관이 있는 겁니까?
00:17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위법한 종교단체 해산 또 엄정수사 언급한 게 오늘이 세 번째입니다.
00:23야당이 앵커가 언급한 것처럼 통일교 입막음용이다 이렇게 비판했는데
00:27결과적으로는 강공이 통한 것처럼 보입니다.
00:31정말 그럼 대통령이 저걸 노리고 지금 해산을 계속 언급하는 거예요?
00:35일단 물론 대통령실은 그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00:38오늘 상황 좀 설명을 드릴게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전 9시 15분쯤
00:43핵심 참모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해산 지시에 대한 언론 동향을 보고를 받았습니다.
00:49야당이 통일교 입막음이라고 한 그런 기사들이 포함이 됐는데
00:54이 대통령이 이런 반응 보였다고 해요. 이건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반응이요.
01:00그러면서 자신의 지시를 언론에 별도로 알리라 이렇게 당부를 했다는데요.
01:06그래서 회의가 끝나고 오전 11시 28분쯤 취재진에게 문자가 전달이 됐습니다.
01:12여야 지휘고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01:16짧게 딱 한 문장 나왔던데 지금 진짜 생각은 뭘로 보여요? 대통령의 취재를 보면.
01:20일단 수퇴를 해봤더니 해산 지시가 통일교 입막음용이라는 야당 비판을 불식하고 오해를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01:29대통령실 관계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01:31국민의힘 잘못을 여당으로 물타기하려는 시도 잘라내는 차원이라고요.
01:36물타기라고 표현은 했지만 사실 이름들이 막 나오고 있어요. 그렇죠?
01:40지금 현직 장관 이름도 나오고 친명 전직 의원 얘기도 나오고.
01:44그러다 보니까 이게 지금 일이 커지는 건데 그건 어떻게 봐요?
01:46맞습니다. 특검 조사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접근한 여권 인사로
01:50현직 장관, 전재수 해수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 이름까지 거론이 됐잖아요.
01:56대통령 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의 이름도 등장을 했습니다.
02:01하지만 세 사람 모두 문제된 일 없었다는 입장이잖아요.
02:04전 장관은 현금식에 건넸다는 윤영호 전 본부장 주장.
02:0710원 하나 받은 적이 없다고 했죠.
02:10이 원장도 한 차례 만난 후에 교류가 없었다고 했고요.
02:13친명계에서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02:17통일교에서 접촉을 했더라도 그 이상의 것은 없어 보인다고요.
02:23그러니까 조직적으로 번진 게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더 자신감을 갖고 강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겁니다.
02:30조직적으로라면 어쨌건 뭔가 된 건 없다.
02:33조금 일부 있을 수는 있어도 이런 뜻으로 보이는데
02:36결국 핵심은 정진상 전 실장의 이름이 등장하면서 더 관심이 가는 것 같거든요.
02:41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02:41맞습니다. 대통령 지시가 공지되고요.
02:44한 4분 뒤쯤에 정진상 전 실장 입장도 나왔습니다.
02:49통일교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요.
02:53굉장히 비슷한 시간의 입장이 나오면서
02:55이 대통령 측 인사들 통일교 접촉 관련해서 자체파 끝난 게 아니냐.
03:00이런 관측도 나왔습니다.
03:03여권을 취재해 보니까요.
03:05설사 문제가 밝혀지더라도 팔다리 자르고서라도 몸통은 가야 된다.
03:10이런 생각이더라고요.
03:12부담도 될 것 같은데요.
03:13맞습니다. 부담 있는 건 사실이죠.
03:15원래는 국민의힘 쪽 인사들만 이름이 거론이 됐었는데
03:19갑자기 민주당 쪽으로 불똥이 튀니까 긴장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03:25대통령 측 관계자도요.
03:26의혹 연루자한테 일정 전화도 안 하고 있다.
03:29수사 지켜봐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03:33윤영호 전 본부장이 오늘은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03:36이 수사 파장 계속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03:41어떻게 이게 전개가 될 것 같습니다?
03:43오늘 윤영호 전 본부장 실명 언급 안 했잖아요.
03:46당장 야당에서는 이걸 보고 입틀막 성공했다.
03:51이렇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03:53대통령의 해산 거론이 결국 추가 의혹 폭로를 막았다는
03:56야당 공격이 이어지면서 논란으로 정치권 계속 시끌시끌해 보입니다.
04:03알겠습니다.
04:03안은 기자, 이남인 선임 기자였습니다.
04:16안은 기자, 이남인 선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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