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7주 전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이번 추석 연휴 때 보니 내년 지방선거 이야기 많이 하시더군요. 이 기자가 여의도 상황 취재를 해왔죠?

취재해보니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여야간, 그리고 같은 당내에서도 물밑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여야가 꼽는 승부처는 바로 이 3곳입니다.

Q. 먼저 서울시장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시장 재도전이 유력한가요?

현재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절대 강자로 거론됩니다.

당내 경쟁자로 거론되는 건 나경원 의원 정도죠.

당 핵심 중진 의원은 "본인이 나오겠다면 오 시장이 가장 확실한 후보"라고 하더라고요.

오 시장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 나와 안철수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연대 강조하며 '중도층 공략' 공 들이고 있죠. 

Q.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로 김민석 총리가 거론돼요?

김 총리 옆에 물음표가 붙어있죠. 

본인은 나가겠다 한 적 없는데, 차출론이 나옵니다. 

[후보군 밑그림]
민주당 후보군이 쫙 있지만, 인지도와 경쟁력에서 약하단 게 고민이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선 "서울만 잡으면 지방선거 압승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대통령 핵심 측근인 김 총리 내세워 '이재명 선거'로 치르자는 거죠.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총리를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로 꼽았거든요.

하지만 도박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면 총리직 내려놓고 의원 뱃지도 떼야 하거든요.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당 대표,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특검의 명태균 수사가 오세훈 시장 발목 잡을 수 있다"고 공격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Q. 다음은 경기지사입니다. 현직 김동연 지사가 있는데, 민주당에서 도전자가 많아요?

김동연 지사의 약점은 당내 기반이 약하단 점이거든요.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과 경쟁한 비명 후보로 분류되기 때문인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가 앞서 있긴 하지만 민주당에선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최고위원 등 친명 강성 주자들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경기도는 민주당 밭이 더 좋아져 '꼭 김 지사가 아니어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강한 건데요. 

결국 당내 경선 승리가 관건인 만큼 강성 지지층 잡기 위한 '강성 메시지' 경쟁 더 치열해질 걸로 보입니다. 

Q.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난을 겪고 있어요?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아깝게 졌는데요. 

지난 선거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보기 때문인지 아직 도전 의사 내비친 인사는 없습니다. 

최근 경기도판 '추나대전'이라며 후보로 소환된 나경원 의원도 이름 빼달라고 했잖아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 야권 후보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했는데요.

하지만 당내 기반이 약해 지난 경기지사 경선 때 김은혜 후보에게 패배했었죠.

그래서 경기 최다선인 4선 안철수 의원 차출론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 의원이 나와주면 고마운 상황"이라고 했는데요.

안 의원 측은 "현재로선 나갈 생각이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Q. 부산시장은 현직 박형준 시장과 전재수 장관 대결이 되나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선 각각 현직인 박형준 시장과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민주당은 박형준 시장의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집중 공격할 계획입니다. 

다만 부산 지역 유일한 현역 의원인 전 장관이 선거에 나가면 민주당 부산 의석이 사라질 수 있단 점은 고민입니다.

지방선거가 아직 8개월 남은 만큼 수많은 변수가 남아 있는데, 여야가 어떤 구도와 인물로 경쟁 펼칠지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저는 60초 후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네, 정치부 이남희 선임 기자 나왔습니다.
00:05이번 추석 연휴 때 보니까 내년 지방선거 이야기 벌써부터 많이 하시는데
00:09이 기자가 현재 지금 여의도 상황 취재를 좀 해오셨죠?
00:12네, 맞습니다. 취재 보니까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00:16여야 간 그리고 같은 당내에서도 물밑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00:21여야가 꼽는 승부처 바로 이 세 곳입니다.
00:24자, 볼게요. 먼저 서울시장입니다.
00:27오세훈 서울시장은 재도전이 유력한 거죠?
00:30네, 현재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절대강자로 거론이 됩니다.
00:36당내 경쟁자로 거론되는 건 나경원 의원 정도인데요.
00:40단, 핵심 중진 의원은 본인이 나오겠다면 오 시장이 가장 확실한 후보라고 하더라고요.
00:46오 시장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 나와서 안철수, 또 이준석 의원과 연대 강조하면서
00:52지금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죠.
00:55네, 지금 민주당 후보를 보니까 아까 보니까요.
00:58김민석 총리가 거론되는데 옆에 달린 게 있네요.
01:01자, 김민석 총리 옆에 물음표가 지금 붙어 있습니다.
01:05본인은 나가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차출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01:10민주당 후보군요. 쫙 있지만 인지도와 경쟁력에서 약하다는 게 지금 민주당에서도 고민입니다.
01:17민주당 입장에선 서울만 잡으면 지방선거 압승할 수 있다는 거예요.
01:21이 대통령 핵심 측근인 김 총리를 내세워서 이재명 선거로 치르겠다는 거죠.
01:28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총리를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로 꼽고 있거든요.
01:35하지만 도박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01:37서울시장에 도전하려면 총리직 내려놓고 의원 배지도 때야 하거든요.
01:42선거 결과에 따라서 차기 당대표 또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운명도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01:48일단 민주당은요. 특검의 명태균 수사가 오세훈 시장 발목 잡을 수 있다고 공격을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01:57자, 그래요. 두 번째 당연히 요구실 것 같아요. 경기지사인데 볼까요?
02:02자, 먼저 현직은 챔피언 김동연 지사인데 옆에 물음표가 있네요.
02:07네, 왜냐하면 김 지사의 약점은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거든요.
02:11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과 경쟁한 비명 후보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02:16최근 여론조사에서는요. 김 지사가 앞서 있긴 합니다.
02:21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해서
02:24한준호, 김병주, 이현주 최고위원 등 친명 강성주자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겁니다.
02:33경기도는 꼭 민주당 밭이 더 좋아져서요.
02:36꼭 김 지사가 아니어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강한 겁니다.
02:40결국 당내 경선 승리가 관건인 만큼 강성 지지층 잡기 위한 강성 메시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걸로 보입니다.
02:48국민의힘 후보도 아까 물음표가 있었던 것 같은데.
02:52네,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아깝게 졌습니다.
02:58지난 선거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보기 때문인지 아직 도전 의사를 내비친 국민의힘 인사는 없습니다.
03:05최근 경기도판 춘화대전이라면서 후보로 소환된 나경원 의원도 이름 빼달라고 했었잖아요.
03:12최근 여론조사 보니까 보수 야권 후보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했습니다.
03:18하지만 당내 기반이 약해서 지난 경기지사 경선 때 김은혜 후보에게 배배를 했었죠.
03:24그래서 경기 최다선인 4선 안철수 의원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03:30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요. 안 의원이 나와주면 고마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03:36그런데 안 의원 측 현재로선 나갈 생각이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03:40그렇군요. 마지막 볼까요? 세 번째.
03:43이곳이에요. 부산시장.
03:44여기는 후보군이 좀 확실해 보이기도 하네요. 물음표가 없어요.
03:47물음표는 없습니다.
03:48국민의힘 민주당 물어보니까 각각 현직인 박형준 시장 그리고 전재수 해수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03:57민주당은 박형준 시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집중 공격할 계획이고요.
04:03다만 부산 지역 유일한 현역 의원이 전 장관이 선거에 나가면 민주당 부산 의석이 아예 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라고 하더라고요.
04:12지방선거 아직 8개월 남은 만큼 수많은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04:15여야가 어떤 구도와 인물로 경쟁을 펼칠지 앞으로도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04:21잘 들었습니다. 이남희 정치부 선임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04:27이남희 정치부 선임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