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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받은 가장 큰 형벌은
'자식과의 생이별'이었다

#이제만나러갑니다 #이만갑 #북한 #두만강 #신데렐라 #소녀 #탈북 #총살 #김정은 #일기 #눈물 #재회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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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얘기가 궁금하잖아요 송미씨는 하루하루 매번 엄마가 보고 싶었을 거예요 근데 중국에서 있었던 엄마도 송미씨 엄마도 딸을 매일매일 그리워했는데 중국에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딸과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살아왔던 겁니다
00:17하루도 딸 생각을 놓지 못했어요 그래서 송미가 너무 보고 싶고 딸에게 죄책감이 들 때마다 매일매일 꾹꾹 일기장에 그 딸에 대한 미안함을 눌러서 적은 거예요
00:29그래서 탄생한 게 이 일기장인 겁니다 절절한 마음을 담은 엄마의 일기 한 페이지를 제가 또 읽어드릴게요 제목은 공상 속의 목소리 송미씨 어머니가 쓴 거예요
00:41아직은 엄마의 품에서 응석을 부리며 때로는 투정질도 해야 할 너의 나이 엄마 아빠 사랑 없이 성숙한 네 모습 네 모습이 그리워 잠 못 이룬다 그것은 바로 엄마를 참는 네 목소리였으리
00:57나는 이 일기를 썼는데 사실은 세상 모든 엄마에게 있어서 가장 큰 형별은 피무치를 강제로 떼 놓는 게 아닐까요?
01:05맞아요 벌이에요
01:07중국에서 그 괴로운 마음을 꾹 누르면서 버틸 수 있었던 건 그나마 이모가 잘 키워주고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었고
01:17이런 편지를 보냈을 때 편지에다가 이모에게 보내는 돈도 같이 보냈다고 해요
01:23이 돈으로 생활비에 보태 쓰고 송미를 잘 학교 가르쳐라
01:27라는 의미로 돈을 함께 보냈다고 합니다
01:31중국 돈 한 달에 한 그래도 한 20만 원이라도 보내주면
01:35먹고 사는 거는 살잖아요
01:37학교도 다녔겠네요 이제?
01:39학교는 다닌 적이 없어요
01:41학교는 다닌 적이 없어요
01:43학교 보내려고 돈 보내줬잖아요
01:45이모가 거짓말을 한 거죠
01:47그러니까 우리 송미 학교 잘 다니고 있냐
01:53키는 얼마나 컸냐
01:55그리고 좋아하는 색깔
01:57옷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
01:59막 이런 거를 계속 물어보고 했는데
02:02처음에 돈 받으러 갔을 때는 이모부가 갔었거든요
02:07국경에 갔었는데
02:09그때 거짓말을 한 거죠
02:11아우 송미 지금 학교도 너무 잘 다니고 있고
02:15키도 이제 커가지고 이제 어엿한 처녀가 됐어요
02:19그리고 애가 떡 부러져가지고 사회생활도 잘한다
02:24뭐 이렇게 다 좋다는 얘기는 다 한 거예요
02:27그만큼 힘들었어요 이모의 자식들은 그러면
02:29그 자식들도 학교를 못 갔어요?
02:31학교를 보냈죠
02:33학교를 보냈죠
02:35학교를 보냈죠
02:36대신이랑 다른 거예요?
02:37
02:38그쵸 근데 저는 일을 했어야 됐어요
02:41그러니까 돈을 얼마 받았는지 저는 몰라요
02:43그러니까 돈을 받은 건 알고 있지만
02:46얼마 받았는지는 모르고
02:48근데 그렇다고 내가 하던 일이 이제 농사를 지어야 되는 일이었고
02:52뗄까물 담당해야 되는 일이었고
02:55그리고 뭐 뭔가 빨래 다 해야 되는 그런 일이었기 때문에
03:00그래서 우리 집 옆이 또 학교였거든요
03:06그래서 애기들이 큰 소리를 뭘 하면 다 들려요
03:12근데 정소리도 들려요
03:13네 정소리 랭강랭강 하면
03:15근데 그때 이제 막 달려가서 정문 앞에서 엿듣다가
03:19또 아 학생들이 이런 걸 배우는구나 막 이러고
03:23근데 그러다가 또 이모가 이제 또 소미야 부르면 이게 또 들려요
03:28못 들었으면 좋겠는데
03:29그 말이었으니까
03:30네 그러면 또 듣다가 네 하고 또 막 달려가서 이제 또 막 하던 일을 해야 되고
03:35아니 그거 의무 아니에요?
03:36거기는 야 저 집에 애들 있으면 무조건 학교 보내라 하는 거 아니에요?
03:41제가 호적이 없었어요
03:42아 그러니까 뭐냐면요
03:44이 지역 학생만 다닐 수 있는 거예요 학교를
03:47근데 지금 이모집 갔으니까 자기가 태어난 지역이 아니니까
03:51여기서는 학교를 의무적으로 안 와도 뭐라고 안 하는 거죠
03:54여기 호적 이전이 안 되는 거지
03:56여행이 자유가 없고
03:57
03:58충분히 갈 수 있거든요
03:59그냥 학교가서 이 지역이 다른 데서 왔다
04:02잠시 여기서 다닐 거다 하면 저도 할머니 집에서 다녔거든요
04:05안 보낸 거지
04:06근데 안 보낸 거예요
04:07돈으로 밀어붙여야 되는데
04:09그래서 사실은 엄마가 돈을 보낸 거잖아요
04:11그렇죠
04:12그런데 그 돈은 그렇게 안 쓰고
04:15학교를 안 보냈으니까 산에 가서 나무를 할 수 있고
04:19학교를 안 보냈으니까 돼지 키우고 빨래하고 할 수 있었던 거죠
04:25자 들으면 들을수록 북한의 신데렐라가 아니라
04:28신데렐라보다 더한 여정을 거쳐온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4:32자 이쯤 돼서 이제 무더회가 펼쳐져야 됩니다
04:35호박마차 나타나야 되잖아요
04:37요지용이 등장합니까?
04:39아 등장하죠
04:40원작에서도 딱 이 타이밍에 등장하거든요
04:42그래서 요정이 등장해서 일단 호박마차로 바꿔주고
04:46쥐 마부랑 말로 싹 바꿔주고
04:48드레스랑 유리구도 딱 해주고
04:50왕관 딱 씌워주고
04:52갑시다 무더회장으로 해야 되거든요
04:54송미씨에게도 요정은 아니고 요정 데모쯤 되는 분이 나타납니다
05:00감사합니다
05:02예 바로 송미씨를 중국에 있는 엄마에게 데려다 줄 동화줄
05:08브로커가 나타났어요
05:10브로커가 나타났어요
05:12어느날 이모네 집에 낯선 사람이 온 겁니다
05:14송미씨를 찾아요
05:16그래서 송미씨가 누구세요? 하니까
05:18대뜸
05:20어머니의 이름을 대면서
05:22누구누구누구가 네 엄마 맞지?
05:24라고 물어본 거예요
05:26송미씨가 깜짝 놀랐죠
05:28브로커였습니다
05:30엄마가 중국에서 송미 너를 찾는다
05:32나랑 같이 가자
05:34라는 말을 전달한 거예요
05:36그때 엄청 놀라기도 했지만
05:40되게 반가웠어요
05:42나를 잊지 않았구나
05:44이제 데리고 가시려고 하는구나
05:46라고 했을 때
05:48이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인지는 모르잖아요
05:50근데
05:52제가 어떻게 믿어요? 라고 했을 때
05:54너희 엄마 이름이 양이 지
05:56너희 엄마 편지도 보냈다고 하던데
05:58이렇게 해서 이제 엄마가 보낸 사람이라는
06:00확신을 들었어요
06:01근데
06:02따라가지는 못했어요
06:04왜냐하면
06:05이모랑 이모부가
06:07너 거기 따라가면
06:08팔려간다
06:09라고 하시는 거예요
06:10그래서
06:11보내면 안 되니까
06:12네 그래서
06:13돌려보내라고
06:14하셔가지고
06:15그때
06:16거절을 했죠
06:17이야 이모 때문에
06:19이모 때문에
06:20그게 한 번 오고 말아요? 아니면
06:22브로커가 총 세 번 왔었어요
06:25세 번?
06:26네 세 번 왔는데
06:27두 번
06:28두 번째 브로커가
06:29세 번째로 또 다시
06:31다시 나온 거예요
06:32아 똑같은 브로커가
06:33네 근데
06:34야 너 따라가면
06:35너 그냥 팔려가서 아기 낳는 거
06:38그것뿐만 아니라
06:39너의 장기도 팔려간다는
06:41장기처럼
06:42이모가?
06:43네 이모가 그렇게 하셨어요
06:45우리 입장에서는 보내면 안 되는 거예요
06:47보내면 돈 떨어져요
06:48그러네
06:49그러네
06:50그런 생각이 좀 드는데
06:51일하는 인부도 사라지고
06:52돈 수도 이상 안 하고
06:54정말 이제 그
06:55최악의 부분은
06:56이 부분인 거 같아요
06:57지금 뭐
06:58아이
06:59동생이 보내는 돈
07:00또 법적으로 횡령이에요
07:02이걸 안 주고
07:03학교도 안 보내고
07:04저 멀리 나무 배우게 만들고
07:06또 나쁜데
07:07속마음이 뭔지
07:09진짜
07:10깨닫는 순간이 하나
07:11있었다고 해요
07:12다 모두 잠든 밤이었어요
07:14이제 우리 송미 씨도 이제 잠자리 들었는데
07:17아직까지 잠은 이제 앉아버린 상태였어요
07:20그때 이제 이모 부부가
07:23이제 송미 씨가 자는 줄 알고
07:25이제 몰래 이제 귓속 대화를 합니다
07:27지금 언니가 중국에서 계속 브로커를 보내고 있는데
07:30진짜로 이 송미가 조카가
07:32중국으로 가면 어떡하나
07:34일단 뭐 이 소원이 다 사라지는 거잖아요
07:37더 충격적인 거는
07:38이 옆에서 있던 그 이모부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
07:42중국을 안 가도 문제가 된다고
07:44만약에 이제 송미 조카가
07:46나중에 나이가 들어가지고
07:48이제 그
07:49성인이 된 이후에
07:50시집이라도 가버리면
07:52우리 어떡하냐고
07:53어머
07:54그 소리를
07:55송미 씨가 자는 줄 알고
07:57
07:58이모와 이모부가 이렇게
07:59속닥속닥 그 귀에 말한 건데
08:01그 소리를 듣고
08:02굉장히 큰 충격이 빠졌죠
08:03아 이건 충격이죠
08:04아 이건 정말
08:05비통수 신고하네 진짜
08:07진짜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08:09그리고
08:10진짜 동생도 내가 다 업어 키웠기 때문에
08:13
08:14얘들도 내 동생이고
08:15그런데
08:16그 얘기를 딱 들었을 때
08:18배신감이 들었어요 진짜
08:20그래서
08:21여기 더 있다가는 이젠
08:22희망이 없겠다
08:24내 미래를 생각했을 때
08:25그냥
08:26캄캄했어요
08:27학교 보내주는 것도 아니고
08:29나는 그냥 여기서
08:30머슴사리로 생각하고 있구나
08:32그렇지
08:33나는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08:34나는 그 이상은 아니었구나라는 게
08:37그때가 이제 결정을 지었죠 그래서
08:40결과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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