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 딸 앞에 떳떳이 설 수 있게"
송미를 두고 탈북한 엄마! 말 못 할 사연이 있었다?
#이제만나러갑니다 #이만갑 #북한 #두만강 #신데렐라 #소녀 #탈북 #총살 #김정은 #일기 #눈물 #재회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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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자 오늘은요 한 어머니가 중국으로 탈북한 후에 북한에 두고 온 딸을 생각하면서 걱정하며 눈물로 써내려온 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00:13네 고작 12살이었던 딸과 무려 6년에 걸쳐서 생이별을 행원했던 이 어머니는 자신의 그 절절한 심정을 한 번의 일기에다 남겼습니다.
00:22자 이게 바로 그 일기입니다.
00:25아 저희들이 이제 그 일기를
00:27어머나 북한에 딱 그거랑 사이에 노래집같이 정리했네.
00:32사실 원본은 따로 있고 그걸 이제 그대로 필살하고 디자인도 그대로 이제 차용을 해서 만든 건데
00:38이 일기 중에 한 부분을 좀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512006년 8월 24일자 일기입니다.
00:54용서를 빌며
00:58알거나 있는지
01:00그림 속에 잠 못드는 이 어미의 마음
01:02송미야 엄마 인차 울게 꼭 기다려
01:07짧은 한마디로 떨궈놓은 자식
01:10이젠 14살 키는 얼마나 컸을까
01:14또 마음은 그 얼마나 컸을까
01:16어린 자식 남겨두고 온 죄
01:20이 땅에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 여인에게 천벌을 안기리라
01:25기다려다오 송미야 기다려다오 내 딸아
01:30내 살아서 갚지 못하면 죽어서라도 갚으리
01:33그리운 내 딸 앞에 떳떳이 설 수 있게
01:37살아서 못 가면 죽어서라도 묻히리라
01:40내 고향 땅 그리고 빌리라 용서를
01:45죄 많은 이 어미 용서에 다오
01:48와
01:49자
01:51한 권의 일기 속에서 잠겨있던 아주 짧은 하루의 일기만으로도
01:56이 엄마가 자신의 새끼 자신의 아이를 얼마나 절절히 그리워했는지를
01:59충분히 엿볼 수 있는 그런 대목이었습니다.
02:02아 그래도 일기 내용을 이렇게 들어보니까 이게
02:04엄마가 먼저 이탈복을 하시고
02:06딸만 북한에 좀 두고 온 상황인 것 같거든요.
02:09그렇죠.
02:11그런 경우가 많죠.
02:11네 그런 일이 정말 많아요.
02:12저희는 사실 가족이 한국에 왔거든요.
02:15근데 한국에 와서 북한 이탈 주민들 만나서
02:19뭐 가족이 한국에 왔다 이러면 다들 너무 부러워하는 거예요.
02:23그러면서 부러움과 함께
02:25그 자기 엄마나 아빠나 형제 자매들을 그리워하는 게
02:29얼굴에 그냥 환히 쓰여져 있어요.
02:31이게 아픔인 거죠.
02:33북한에서 온 분들이라면
02:34또 뭐 북한에 어머님이 계시잖아요.
02:37근데 뭐 그리움이라는 건 솔직히 뭐 형언할 수는 없죠.
02:40제가 뭐 어떻게 맨날 보고 싶을 때마다 저는 그냥
02:43어머니 사진을 보는 것으로 끝내는데
02:45웬만하면 좀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좀 멀리 하려고 해요.
02:48왜냐면 너무 계속 그리워하니까
02:51약간
02:52힘들죠.
02:53좀 어렵더라고요. 사기가.
02:55그래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 우타리 안에만 계속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가지고
03:00조금 내가 어떻게든 좀 그리움을 떨쳐내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03:04그리울 때마다 그냥 노래나 부르면서 그냥 흐름을 내는 것 같아요.
03:07지금 일기장 내용을 이렇게 잠깐 들어봐도
03:12무슨 사연이 있을까 너무나 궁금합니다.
03:13맞습니다. 대체 어떤 사연이 때문에 이렇게 어머니가 송미 씨를 두고 탈북했는지 너무 궁금하고
03:20그리고 이제 두 사람이 어떻게 다시 만났는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03:23자 이 송미 씨예요. 주인공 송미 씨가 북한에서 어머니와 헤어진 후
03:29얼마나 어렵게 살았는지 그야말로 신데렐라 고생할 때 이야기가
03:36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습니다.
03:39그 이야기들이 오늘 좀 소개가 되겠습니다.
03:42북한판 신데렐라 한 송미 씨 모셨습니다.
03:46반갑습니다.
03:49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좀 해주세요.
03:51네 안녕하세요. 저는 일기 속의 주인공 한 송미입니다.
03:59반갑습니다.
04:00반갑습니다.
04:01일기장 얘기를 좀 해주세요.
04:04사실 이 일기는 얼마 전에 엄마 가게에 꺼쳐있는 공책을 하나 발견을 했는데 되게 낡았더라고요.
04:16그래서 그냥 무심결에 꺼내서 이게 뭐지 하고 보다가 봤는데 다 일기더라고요.
04:23그래서 그중에 하나가 용서를 빌며 라는 엄마의 일기였고
04:30정말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살았다고 하시더라고요.
04:35한창 엄마가 필요할 나이에 엄마 없는 딸을 남겨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그 진심이
04:42저한테 거스란히 피부로 느껴졌어요.
04:45그래서 나의 인생은 북한에서의 나의 인생은 전부가 엄마였는데
04:49엄마의 삶도 전부가 나였구나라는 걸 이해하게 되는
04:54사실 지금 일기장 읽을 때 낭독했을 때부터 눈물 흘리셔서
05:06그래서 잠깐 멈춰서 이렇게 눈물도 닿고 이런 시간을 가졌어요.
05:11내 살아서 갚지 못하면 죽어서라도 갚으리
05:16그리고 내 딸 앞에 떳떳이 설 수 있게
05:20그리고 빌리라 용서를
05:23죄많은 이 어미 용서에 다오
05:28아까 엄마의 가게라고 했는데
05:30엄마가 정사 같은 걸 하시는 거예요?
05:32네 김밥집 운영하고 계신 거예요.
05:34근데 김밥집에 이제 끼어 있던 거
05:37언제 발견한 거예요 이건?
05:38이게 작년 여름에
05:42진짜 오랜만에 최근에
05:45이 일기장을 발견해서 내용을 보기 전까지는
05:48이런 이야기를 엄마가 했던 적이 없어요?
05:50잘 그러니까 엄마나 저나
05:53떨어져 살았던 그 기간을 서로 물어보지 않아요.
05:57서로가 상처였던 걸 알기 때문에
06:00감히 꺼내지 못하는 거죠.
06:03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
06:05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잖아요.
06:07계몸이 차서의 의붓
06:09언니들에게 발시와 천대를 받다가
06:12결국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06:14그런 동화인데
06:16그다음에 송민 씨는 북한에서
06:17대체 어떤 삶을 살았길래
06:19그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06:21아 신데렐라 같다는 이야기를
06:23하게 됐는지
06:24이 시간을 통해서 한번
06:25천천히 만나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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