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로 빠져나온 량진희의 탈북 일행!
험난한 라오스 국경 넘기 성공?
#이제만나러갑니다 #추석특집 #이만갑 #애기봉 #량진희 #닭발 #임신 #탈북 #한국 #북한 #인신매매 #고난 #가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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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니 그럼 3, 4일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요.
00:02그래서 어디로 가는 거예요?
00:04라오스까지 가게 되었고
00:06거기에서 산을 넘어요. 국경지대.
00:09산을 넘고.
00:10네, 라오스라는 산을 넘는데
00:12밤에 넘어야 돼서 국경지대잖아요.
00:14굉장히 위험하고 그리고 전등도 아예 못 켜요.
00:17아, 불도 없이?
00:18불이 있으면 안 되죠. 국경지대잖아요.
00:20그럼 달빛에 가는 거예요?
00:21네, 그냥 넘어가면 거기에 시작부터
00:25그 산을 무조건 넘어야 되는 거예요.
00:27그냥 어두운데 그냥 감으로 가는 거예요.
00:29안 보이는 것보다 저는 더 걱정이 되는 게
00:32임신화 상태였잖아요.
00:33그래서 좀 걱정이 됐어요.
00:35몇 시간을 넘어야 되는 거예요?
00:368시간 넘었어요.
00:37안 멈춘 그냥 걸어야겠죠?
00:39그냥 도로가 아닌 그냥 산이잖아요.
00:42산을 길을 만들어서 가야 되죠.
00:44길이 없어요.
00:45길이 없어요.
00:46길은 군인들이 지킬 테니까.
00:48네, 맞아요.
00:49그리고 이게 그냥 얘기했을 때는 잘 와닿지 않는데
00:53국정원에 딱 도착하니까
00:54사람들이 발톱이 다 빠져 있는 거예요.
00:57그걸 보면서 그 정도로 험난다구나라는 걸
01:02그때 깨달았어요.
01:02통증을 못 느꼈나?
01:03멈추면 죽는다죠?
01:05낙오되면 죽는다?
01:06그렇죠.
01:07그때는 긴장 상태고 공포 상태니까
01:09통증을 못 느끼다가
01:11맞아요.
01:11안전해지면 그때는 더 아프죠.
01:13맞아요.
01:14근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01:16또 강을 통해서 태국을 가야 되는 거잖아요.
01:18그 전에 잡힌 사람들 많아요.
01:19산에서 총 일행 8명이 라오스 국경을 넘기 위해 산에서 내려오는 겁니다.
01:25그래서 4명씩 두 개조로 내려왔어요.
01:27진희 씨 같은 경우는 임신을 했으니까 걸음이 좀 느릴 수밖에 없잖아요.
01:31그래서 후발대, 앞에 4명 선발대는 먼저 내려와서
01:35태국으로 가기 위한 배를 타기 위해서
01:38버스에 두 대로 나눠서 탑승을 하는 거예요.
01:40근데 앞서서 브로커가 진희 씨한테 휴대전화를 줬잖아요.
01:44그래서 앞에 4명은 버스를 타고 배를 타기 위해 먼저 출발을 했습니다.
01:48그래서 뒤에 4명이 차량에 탑승을 했는데
01:51휴대전화가 윙윙윙 울리기 시작한 거예요.
01:54브로커였어요.
01:55앞서 가던 차량이 손 찰대에 걸렸다.
01:58그러니까 재빨리 몸을 숨겨라.
02:00그래서 진희 씨 포함한 이 4명
02:03일행은 급하게 숲으로 들어가서
02:05손 찰대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야만 했었죠.
02:08저는 임신한 상태였으니까 빨리 걸을 수가 없었어요.
02:15왜냐하면 이 아이가 낙태되면 어떡하나 해서
02:17최대한 천천히 걸었는데
02:19소나기가 오고 비가 계속 오는 거예요.
02:22습하고 덥고 춥고
02:244, 5시간 숨어 있었는데
02:25진짜 내가 오늘 여기서 그냥 죽겠구나.
02:31다행히 정말로 공안이 아니라 순찰 때였어요.
02:36만약에 공안이었으면 큰일 나죠.
02:38그냥 붙잡히는 거예요.
02:40순찰 때니까 어떻게 보면 빠져나갈 방법이 없냐 하다가
02:43마침 또 뒤져보니까 돈이 좀 있어요, 달러가.
02:46그래 이 달러 가지고
02:47뇌물을 한번 줘보자 해서 주고
02:50통과가 된 거죠.
02:51어우 순찰 때 감사해요.
02:53순찰 때 감사합니다, 진짜.
02:55뇌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2:56뇌물이 참...
02:57진짜 그 나라들이 막 깨끗해지진 않아서
03:00우리 탈북민이 와야 되겠죠.
03:02그러니까요.
03:03그래가지고 태국과 라오스 경계에 있는
03:07악어의 강이라고 불리는 그만큼 무서운 강이죠.
03:10레콘강을 넘었어요.
03:12태국에 들어왔어.
03:13그럼 가이드가 뭔가 얘기를 해줘야 되니까 브로커가
03:15그렇죠.
03:16아무 얘기를 안 하는 거예요.
03:17어.
03:18그냥 태국 경찰서에 가라.
03:20응.
03:21얼마나 무서워요, 지금.
03:22저기가 태국 경찰서.
03:24브로커가 가라니까 일단 태국 경찰서에 가서
03:27일단 경찰서에 들어갔죠.
03:29네.
03:29근데 거기서부터는 정말 탄탄대로였습니다.
03:31그렇죠.
03:32네.
03:32태국 교도소에 가면은 일단은 그분들이 미소 자체가 달라요.
03:36아.
03:37노스코리아 뭐 일단은 알아 못 들을 말을 해가면서
03:40일단은 반갑다.
03:41이렇게 막 주문도, 그러니까 막 암마도 해주고
03:43먹을 것도 갖다 주고 하니까
03:45우리나라 말이 조금 알더라고요.
03:47안전하다.
03:48괜찮아.
03:49안전하다.
03:49이렇게 말을 하니까
03:51진짜 그제서 진짜 안전하구나.
03:54앞으로 태국분들 보면 좀 잘해드려야 될 것 같아.
03:57그럼요.
03:58그 감옥이라는 데를 갈 수밖에 없다면서요, 그래도.
04:02몇 명 정도가 그 안에 있습니까?
04:03거기 한 100명 정도 거기서 수경을 하면서
04:061차 조사를 하는 거예요.
04:08진짜 북한 사람인지 아니면 조선족이 북한 사람인처럼
04:12위소로 해서 탈북을 하는지.
04:14한국말을 합니까?
04:15거기서 경찰이?
04:17장사를.
04:17조금 해요.
04:18조금.
04:19뜯게 말하는 거예요.
04:20그럼 그거를 조그만한 사람하고 조사가 돼요?
04:22아니요.
04:23국정원 선생님들이 와서 조사를 해요.
04:24태국의 한국.
04:26와.
04:27탈북 사람들이 있다면 국정원이 온다.
04:29국정원 선생님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조사를 하고
04:33일주일에 한 번씩 도시락을 또 갖다 줘요.
04:35한국 도시락.
04:36한국 도시락.
04:37네.
04:37처음 먹어봤겠네요?
04:38저는 그게 너무 좋았어요.
04:39그 입합이.
04:41쌀밥이.
04:42쌀밥이 너무 좋았어요 진짜.
04:44왜냐하면 태국의 밥은 이렇게 부실부실하고
04:46꼭 보면 날아가는데
04:48우리나라 쌀밥은 진짜 찰끼가 있어서
04:51너무너무 그 일주일이 너무너무 기다려지는 거예요.
04:53아니 그러면
04:54어느 정도 공간에 100명이 들어가 있어요?
04:57한 2, 30평 그런 공간에서
04:59거기서 먹고 자고
05:00화장실도 내부에 다 씻는 공간도 다 비춰져 있는데
05:03그냥 이렇게 딱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공간만 이렇게 옆으로 바로바로.
05:07그럼 얼마 정도 있어요 거기서?
05:11몇 달?
05:121개월이요.
05:131개월이요?
05:14짧게 있었네.
05:15이게 한 달이라는 시간이 길어요.
05:18긴데 우리 진희 씨는 또 더군다나 아이가 있었습니다.
05:22임신사.
05:23빨리.
05:24다른 탈북자들 비해서 빨리 오셨어요.
05:25아 이게 진짜.
05:26그래도 당시 임신한 몸으로 한 달을 태국에서 대기하는 게 쉽지만 않았을 거예요.
05:32진희 씨 나이가 그때 한 고작 21살이었어요.
05:3521살.
05:36애기잖아요.
05:37애기가 애기.
05:38그 21살의 어린 진희 씨가 배 속의 아이와 함께
05:422013년 5월 30일
05:44대한민국 임시 여권을 들고
05:47진짜 자유의 땅 대한민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05:50저 박수 한번 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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