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참 잘 오셨습니다"
탈북민의 경계심을 사라지게 한 진심 어린 말
#이제만나러갑니다 #이만갑 #탈북 #강규리 #MZ #선주 #탈출 #목숨 #NLL #목선 #평양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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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자, 선생님 오늘 전화 연결 너무 고맙습니다.
00:07옆에 규리씨 오랜만에 인사 좀 하시죠.
00:11안녕하세요, 선생님.
00:13잘 지내셨나요?
00:15아이, 그럼 잘 지내줘.
00:17아, 네. 제가 연락 자주 드려야 되는데 못 들어서 죄송합니다.
00:22아이, 별말씀이야.
00:24처음에 목선을 발견했을 때 당시
00:27아, 그때 좀 기분이 어떠셨어요?
00:30딱 보니까 나 북에서 온 선박이더라고요.
00:37내가 뭐라고 얘기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썩더라고.
00:40아, 그래요? 아니, 근데 그때 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
00:43지금 뭘 하고 계실 때 보신 거예요?
00:45아, 우리는 그때 보고 이제 낚시를 이제 걷는 입장이거든, 날이 새가지고.
00:53낚시를 걷는데 바다를 한 번씩 보려고 보니까
00:59뭐 낯선 배가 하나가 나루가 떠오르는 거야, 내 집으로.
01:03놀랬겠는데요?
01:05그래, 작업하다가 저 배가 뭔데 있지?
01:08그래, 이제 쳐다봤더니 그 배가, 배가 이렇게 나한테 오는 게
01:12내가 얼른 가봤지, 그 배한테.
01:15아, 일부러 가셨어요? 거기까지.
01:18네. 가서 보니까 나는 알겠더라고요.
01:22북한에서 온 선박인지를.
01:24예, 예, 예.
01:25또 일단 뭐 온 무선국에다 보고를 하고
01:29네, 북한 선박이 있다.
01:32예.
01:33보고를 하고
01:34근데 그 자리에 갈 게 있었죠, 이제.
01:37아, 그래요? 아니, 근데 선장님.
01:39배가 보자마자 북에서 온 배라는 걸 알 수 있습니까?
01:43아, 그럼요.
01:43달라요?
01:45아, 이거 우리가 해군에서 통보물이
01:48이게 대부가 돼요.
01:51아, 많은 어선들이.
01:53그러면 예를 들면
01:55한국배하고 무슨 아이가 나죠.
01:59아, 그렇죠.
02:00아니, 근데 저쪽에서 총을 들고 있을지 뭐 할지
02:03누군지 모르는 상황인데
02:05무섭지 않으셨습니까?
02:07아니, 총 들고는 넘어오겠습니까?
02:08뭐, 총 들고 죽으려고 넘어오죠.
02:10아, 그런 건 넘어오겠습니까?
02:13뭐, 총 들고 죽으려고 넘어오죠.
02:15그런 건 아니죠.
02:16아, 그런 건 아니죠.
02:17아, 그런 건 아니죠.
02:18아, 그런 건 아니죠.
02:19아, 그런 건 아니죠.
02:20아, 그런 건 아니죠.
02:21남자 하나 있었잖아요.
02:22여기가 어딨냐고 묻더라고.
02:24그래서 강원도 속초라고.
02:26그랬더니 줄을 하나 가두고
02:28우리 손에 붙이더라고, 자기가.
02:30나 죽으라고 자기가.
02:31아, 얘 마음대로.
02:32마음대로.
02:33너무 당황하셨으니까.
02:34갑자기.
02:35소리치면 놀랄 거 같으니까
02:39아마 내버려 도대체 뭐였어.
02:41아, 그러니까 뭐 하는 거야 하는 게.
02:43아, 감대하시네.
02:44진짜.
02:45감대하시네.
02:46저, 저희 부실이 저, 항정부 동원들.
02:51아버님이 항정부 동원들이었어요.
02:53이었어요. 그래서 이북 학교가 있었어요.
02:59그래서 여기 사람들이, 여기 속초가 이북 사람들이 많이 자랐어요.
03:05그러다 보니까 그 말투가 좀 많이 닮아가죠.
03:12원래 속초 말투잖아요.
03:15속초에 맞아. 북한 사람들 많아요.
03:17저는 한국에 처음으로 와서 선장님을 만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03:32선장님 저희한테 오셨을 때 참 잘 오셨습니다라는 그 단어가 저희한테 그 말씀해 주신 게 너무 잊혀지지 않았거든요.
03:40그래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항상 건강하게 잘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3:46또 한 번 제가 만나러 가겠습니다.
03:56선장님, 다시 이렇게 통화하니까 이제 좀 여유도 생기고 더 감사하실 것 같아요.
04:02네, 진짜 너무 감사하신 분이에요. 저한테는 처음으로 만나신 분이었고
04:07첫 마디가 참 잘 오셨습니다. 이건 제 계획이 없던 거거든요.
04:11그래서 너무 그 얘기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04:17왜냐하면 저희는 북한에서 살면서 항상 의심이 있어요.
04:19정부는 우리를 받아준다고 하지만
04:21국민분들이 우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가 저희한테는 가장 큰...
04:25맞아요.
04:26궁금한 점이거든요.
04:28근데 그 궁금한 점이 이 순간에 그냥 다 무너져 내렸어요.
04:32저건 기억이요.
04:33네.
04:36과bb
04:40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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