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21시간 전


20년 만에 잡은 진범…잡고 보니 '사망'?
진범, 1·2차 범행 장소였던 '빌딩 관리인'
범행 당시 60대 초반…동종 전과도 존재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이번에는 시계를 잠시 20년 전으로 돌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00:0920년 전 서울 서부지역을 정말 공포에 떨게 했던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장기 비재 사건으로 남아있었는데요.
00:20그 진범이 20년 만에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00:23유전자 분석기법의 발전을 계기로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임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00:33이에 따라 생존 대상자에 대한 광범위한 대조 작업을 마친 뒤 수사 범위를 사망자까지 확대하였고
00:43그 과정에서 피의자의 생존 검체가 의료기관에 보관된 사실을 확인해 압수감정을 실시하였습니다.
00:52DNA가 현장 증거물과 일치함에 따라 사건 발생 20년 만에 피의자 A씨를 특정하였으나
01:02피의자가 사망하여 공소권 없으므로 불송치 종결 예정입니다.
01:08조금 더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기억하시는 분도 꽤 많겠지만
01:18그럼에도 이 사건을 기억에서 되살려 볼 필요도 먼저 있는 것 같거든요.
01:25허주연 변호사님.
01:25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의 6월과 11월에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된 그 연쇄살인사건이었어요?
01:35그렇습니다.
01:362005년과 2006년 사이에 걸쳐서 신정동에서는 유사한 수법으로 추정되는 총 3건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01:44첫 번째 사건은 2005년 6월에 피해자의 시신이 유기된 채로 발견되면서 골목길에 유기가 됐거든요.
01:52그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는데 그러고 나서 6개월 정도 있다가 또다시 양천구의 골목길에서 비슷한 어떤 모습으로 유기된 피해자.
02:0240대 여성 피해자였는데 첫 번째는 20대 여성이었습니다.
02:06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02:07유사한 것이 이 연쇄살인이라고 추정할 법한 근거가 뭐였냐면 유기된 장소도 비슷했고 사인도 비슷했고 시신을 유기할 때 쓴 노끈을 묶은 그 매듭이 굉장히 특이했는데
02:18이것까지도 굉장히 비슷해서 동일범의 수행으로 추정이 됐었고 이 피해자들은 모두 한 빌딩의 지하 1층 창고로 유인당에 끌려간 뒤에 거기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확인이 됐거든요.
02:31그리고 나서 세 번째 신정동에서 굉장히 유사한 어떤 유인에서 납치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의 피해자는 다세대 주택으로 끌려가서 뭔가 노끈 같은 것들을 보고
02:43신발장에 그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은 것을 확인을 했지만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도주를 할 수 있었거든요.
02:50그래서 세 사건이 모두 동일범의 수행으로 처음에 추정이 됐었지만 일단 이번에 이 첫 번째 사건과 두 번째 사건의 범인이 확인이 된 겁니다.
03:01신원을 파악하고 정체는 드러났는데 구장 부장님 10년 전에 이 범인은 죽었네요.
03:09그렇습니다.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03:12이 사건이 있었던 2005년 그리고 2006년 수사가 한참 진행 중일 때는 범죄 용의자의 DNA를 확보를 못했기 때문에 용의자를 특정을 못했다고 합니다.
03:24그런데 이후에 수사를 재개하고 과학기법인 DNA 분석을 광범위하게 특히 사망자까지로 용의자의 범위를 확대하다 보니까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03:39좀 안타까운 것은 당시 이 사건이 벌어졌던 건물 빌딩의 관리인으로 이 용의자가 근무를 했었다고 합니다.
03:47어떻게 보면 범행 장소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가장 용의선상에 올랐을 법한 사람이었는데 그런데 이 사람이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 비슷한 사건으로 수감이 돼서 용의선상에서는 좀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04:04아마 바로 특정을 못하고 수사가 좀 미제로 빠졌던 것이 아닌가.
04:10나중에라도 용의자가 특정돼서 확인이 돼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당시에 초동 수사를 조금 더 꼼꼼히 했었더라면 범위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04:20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04:21구장, 구장님.
04:22추가로 질문 드릴 게 뭐냐면 저희가 구체적인 범행 도구나 수법을 막 얘기할 수는 없는데
04:29지금 뒤늦게 보니까 그 빌딩 관리인 60대 10년 전에 죽은 이 범인이 180cm의 비교적 체구가 건장한 체구고
04:38어떤 노역 작업에 능숙했다 이런 얘기도 뒤늦게 보니까 그런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04:44그렇습니다.
04:44일단 나이는 60대였지만 신장 자체가 180cm 이상으로 굉장히 큰 체격이었고 그리고 노끈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잘 묶었다고 합니다.
04:54그런데 나중에 밝혀진 사실입니다만 사건이 발생한 이후인 2006년 2월까지만 근무하고 비슷한 사건으로 구속이 돼서 2009년까지 3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 보니까
05:08아마 경찰이 수사를 하더라도 수감 중인 용의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05:13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DNA를 추적을 하고 심지어 사망자까지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DNA 대조를 한 끝에 용의자를 찾아내서 확정을 했다고 합니다.
05:26다만 암으로 사망을 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합니다.
05:31이렇게 당시 20년 전에는 DNA 발견을 할 수가 없었고 15년이 지나서야 1, 2차 증검을 동일 DNA를 확인하고 올 초에 피의자를 특정했다.
05:44기은배 팀장님, 전국에 있는 경찰은 당연히 신종동 연쇄살인사건 모를 리도 없을 테고 저도 해당 사건 관심이 많아서 당시 탐사 프로그램에서 수차례 집중 보도한 때도 있었고요.
06:01이게 보니까 현장 탐문만 8년을 했고 뿌린 수배 전담만 거의 만 장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06:09그래서 당시에 그 사건이 났을 때 수사본부가 작성이 돼서 많은 형사들이 투입돼서 수사를 했었는데요.
06:15알다시피 2005년도 그때에는 DNA 수사는 있었습니다마는 DNA를 검출한다 하더라도 사실은 그걸 정확하게 분석하기가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어려웠는데
06:23알다시피 2013년도에 미제 사건이 됐고 2016년, 2020년도에 국과수에서 정밀하게 DNA를 발견해가지고 분석을 해봤더니
06:331차 사건, 20대 여성 사망 사건하고 2차 사건, 40대 여성 사망 사건의 범인이 동일범으로 밝혀진 거예요.
06:41그러면 가장 좋은 거 뭐냐.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DNA 범죄를 살 수 있는 거라고 싶어가지고 약 23만 명 정도를 대상으로 수사를 했는데
06:49그중에 유력자 1514명을 선별을 했어요.
06:52잠시만요. 천천히 좀 하고 싶어서. 수배 전단도 만장 가까이 뿌렸지만 23만 명을 조사했고 그중에 추린 것만 추렸는데도 1500명이 특정이 됐었던 거예요?
07:02그렇습니다. 23만 명을 확대된 거고 우리가 공통본부를 찾는 게 1514명이 유력하다가 봤는데
07:08그 사람들 대상으로 수사를 했는데도 안 나왔어요.
07:11오죽하게 했냐면 중국의 동포가 그럴 수도 있지 않습니까?
07:15그래서 원래는 국가끼리 데이터비스를 공조를 안 하는데 중국에 공조를 해서 중국에 있는 데이터비스하고 DNA를 대조를 하자라고까지 했는데 중국인이 안 나온 거예요.
07:27장기 미제 사건이니까 인터폴 등등에서 중국과 수사협조까지 했는데도 안 나왔어요.
07:32그런데 현재 하다 보니까 특이한 게 뭐냐면 그 빌딩 정도를 수사하다 보니까 사망자를 수사하자 해서 사망자 상대로 수사를 했는데
07:42사망자의 검체가 병원에서 발견이 된 겁니다.
07:46그러니까 국과수에서 사망자의 검체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DNA하고 같이 확인을 해봤더니
07:54동일한 DNA가 나왔기 때문에 범인을 맞다 했는데 알다시피 이 범인이 2015년에 사망을 했습니다.
08:03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범인을 체포를 했지만 이거 기소할 수가 없어요.
08:10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범인은.
08:11그래서 봉사권 없음으로 송심할 수밖에 없는데 어찌됐든 열심히 노력해서 미제 사건을 피의자가 사망을 했지만 범인은 우리가 확인했던 것이죠.
08:24김은배 팀장님.
08:26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팀장으로서 전 국민이 거의 다 알만한 이른바 신정동 연쇄사인사건의 진범이 일단 특정이 됐고 정체가 드러났다.
08:38경찰 출신으로서 감회는 어떠십니까?
08:41감회가 새롭습니다.
08:42왜냐하면 끈질기게 수사하게 되면 끝까지 범인을 찾는다는 게 중요한 건데 좀 아쉬운 점은 그때 당시에 피해자들이 사망했을 때 그 건물에서 사망이 됐기 때문에
08:51좀 더 치밀하게 수사했으면 좋았을 뻔했지만 그나마 그렇다 하더라도 그 후에 미제사건으로 넘어가게 되면 수사를 잘 안 하거든요.
08:58하지만 끈질기게 수사를 해서 20년이 지났지만 실제 범인을 권고했다.
09:03이거는 제가 우리 경찰 수사에 대해서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09:08최근에 화생연쇄사인사건의 이춘재 특정도 됐고 채널A 단독 보도로 알려졌던 사건이 수년 전에 있기도 했는데
09:17서울 서부 특히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 빌라 일대를 정말 공포에 떨게 했던 이 사건.
09:26그리고 이어서서 이른바 엽기토끼 스티커 그것까지 더 확대되면서 더더 공포에 입사했는데 그 사건과는 일단 장윤주 변호사님.
09:35일단 그 피의자 범인은 별개인 것도 정리가 된 겁니까?
09:40그렇게 정리가 됐습니다.
09:41처음에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많은 분들이 엽기토끼 사건의 범인을 찾은 것이냐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09:50왜냐하면 한 방송을 통해서 이 신정동 살인사건이 엽기토끼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바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09:57그러나 경찰은 이번에 진범으로 밝혀진 피의자는 엽기토끼 사건의 범인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10:04왜냐하면 엽기토끼 사건이 발생했을 때가 2006년 5월경이었는데 그때는 이번에 진범으로 밝혀진 피의자가 또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돼서 지금 구치소, 교도소에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10:17그렇기 때문에 관련돼서 엽기토끼 사건에 그런 어떤 범인이 될 수는 없고 관련이 없다라고 경찰에서 밝혔습니다.
10:24알겠습니다.
10:2620년 만에 연쇄살인범을 찾긴 찾았는데 이미 10년 전에 암으로 숨졌습니다.
10:33장기 위재 사건이었던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그 결말을 한번 같이 만나봤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